LG·GM 배터리 공장 골조공사 완료

3월 30명 추가 합류…1100명 이상 채용
2022년 가동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지네럴모터스(GM)의 합작 투자가 순항하고 있다. 배터리 공장의 뼈대를 완성하고 인력을 모집하며 2022년 양산 채비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건물 뼈대를 세우는 골조 공사를 마치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설치되는 골조물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걸고 건설 현장 직원들이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얼티엄셀즈는 골조 공사를 완료하기까지 50만 시간 이상을 쏟았다. 650여 명의 근로자가 현장에 투입됐다.

 

은기 얼티엄셀즈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했지만 양사의 협력과 파트너사·지역 사회의 지원, 헌신으로 성공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공사가 진전되며 얼티엄셀즈는 인력 모집도 진행하고 있다. 내달 1일 새로 영입한 30명의 직원을 합류시킨다.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를 내고 추가 채용을 실시한다. 얼티엄셀즈는 11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얼티엄셀즈가 공사와 채용에 속도를 내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사업은 탄력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분사되기 전인 2019년 12월 GM과 배터리셀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양산을 목표로 작년 4월 공장을 착공했다. 총 2조7000억원을 쏟아 연간 30GWh 규모의 생산량을 확보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2년 배터리 업계 최초로 미국에 진출했다.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구축한 후 지속적인 증설로 연간 5GW의 생산량을 갖췄다. 홀랜드 공장에 이어 추가 생산설비를 지으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특히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승소 판결로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리스크를 일부 해소하며 미국 투자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ITC는 지난 10일 SK이노베이션의 영업 비밀 침해를 인정하고 SK 배터리와 부품의 미국 내 판매·수입을 10년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