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드론용 수소연료탱크' 美 보폭 확대

레디H2 파트너십…수소연료탱크 공급 확장
美 교통부 인증 획득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의 수소드론 사업 계열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미국 유통회사 레디(Ready)H2와 북미에서 드론용 수소연료 탱크의 판매처를 넓힌다. 레디H2의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북미에서 입지를 다진다.

 

레디H2는 22일(현지시간) "DM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교통부의 승인을 받은 수소연료 탱크의 유통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DMI가 자체 개발한 드론용 수소연료 탱크는 탄소섬유 복합재로 만들어져 무게가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특징을 지닌다. 압력은 350바(bar)며 가로 435mm, 세로 225mm 크기다. DOT 외에 국내 기업 최초로 한국 KGS, 유럽 TPED 인증을 받았다. <본보 2020년 10월 29일 참고 [단독] 두산, 드론용 수소연료탱크 美 승인 획득 '세계 최초'> 

 

DMI는 레디H2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 시장에 가세한다. 자동차뿐 아니라 철도, 무인항공기, 로봇 등 수소 활용처가 넓어지며 수소연료 탱크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50년 탄소 중립'을 내걸며 친환경 에너지 중 하나로 수소에 주목하고 있다. 탄소 포집과 터빈을 비롯해 7가지 수소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1억6000만 달러(약 1776억원)의 기금도 조성했다.

 

캐나다는 100년 이상 수소를 개발해왔다. 세계 3위 수소 생산국으로 205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30%를 수소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대 70억 캐나다달러(약 6조1800억원)를 수소에 쏟아 수소 산업을 키울 예정이다.

 

DMI는 작년 초 미국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에 참가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수소연료전지 드론 솔루션 개발에 손을 잡았다. 최근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 DP30의 유럽 통합규격인증(CE)도 받았다. 오는 3분기부터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며 해외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두순 DMI 대표는 레디H2와의 파트너십을 "수소 모빌리티 산업의 문을 여는 다음 단계"라고 평가하며 "드론용을 비롯해 수소연료 제품들을 미국 전역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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