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적인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국내 이차전지 양극재 업체인 L&F와 에코프로를 전기차 관련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31일 투자전문 매체 시킹알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기차 유망 종목에 16개 기업을 추가했다. 이에 전기차 유망 종목 포함 기업이 48개에서 64개로 늘었다. 자동차 제조업체로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일본 닛산, 중국 전기차 업체 리오토(Li Auto)와 니오(Nio)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GM은 2023년까지 22종의 전기차를 각각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르노·닛산·미쓰비시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2%로 테슬라에 이어 세계 2위다. 전기차 관련 소재업체로는 국내 L&F와 에코프로를 비롯해 엑솔타(Axalta), PPG인더스트리, 강봉리튬(Ganfeng Lithium), 유미코아(Umicore) 등이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양극재 시장 수요량은 2025년 275만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19년 약 46만t 대비 6배 증가하는 것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33.3%다. 리튬 채굴 업체로 칠레 SQM, 호조 오로코버(Orocobre), 브라질 발레(Vale)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충전 인프라 관련 기업으로 대만 썬온(Sunon), 중국 나리테크(NARI Tech), 미국 유나이티드 렌탈스(United Rentals)를 선정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배터리 전기자동차가 2030년까지 세계 시장의 31%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26%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비중은 기존 예상(11.6%)보다 1.6%포인트 높은 13.2%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 측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고려한 보수적인 전망"이라며 "연료전지 같은 전기차 경쟁 기술과 정부 정책 변화 등을 고려해 2030년 전망치를 50%로 높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상과 CJ에 이어 삼성이 중국 지린성 창춘에 조성되는 한중 국제협력시범구에 투자를 추진한다.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경제 협력 시범구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투자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30일 코트라에 따르며 삼성은 지난 6월 29일 창춘 한중 국제협력시범구와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한중 국제협력시범구는 중국 지린성 창춘시 동북부에 조성된다. 36km² 규모로 지어지며 향후 210km²까지 확대된다. AI와 5세대 이동통신(5G), 반도체, 바이오, 신에너지차 등 첨단 기술 분야의 국내 기업들이 대거 입주한다. 지난 6월에만 620억 위안 규모의 투자 의향서 체결이 이뤄졌으며 산업과 금융, 연구기관을 포함해 총 37개의 프로젝트가 확정됐다. 삼성은 창춘에서 반도체와 AI 등의 투자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들이 중국에 대거 진출해있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해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중국 시안에 반도체 1공장을 가동한 후 약 140억 달러(약 15조8800억원)를 투자해 2공장을 지었다. 2017년 8월부터 1단계 투자에 착수해 지난 3월 2공장에서 첫 제품을 출하했다. 삼성전자가 계획한 1단계 투자 규모는 12인치 웨이퍼 기준 약 6만5000장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80억 달러(약 9조7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삼성SDI 또한 중국 시안과 톈진에 배터리 공장을 가동해왔다. 2018년 톈진에 4000억원 가량 쏟아 소형 배터리 생산라인 3~4개를 추가했다. 시안에도 약 5억 위안(약 845억원)을 추가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을 늘렸다. 삼성전기 또한 중국 톈진에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을 짓고 있다. 한편, 대상도 CJ와 중국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이상철 대상 중국법인 총경리(CEO)과 고희석 CJ그룹 중국본사 대외협력담당 부사장이 6월 '한중 국제협력시범구 클라우드 협력 및 프로젝트 조인식'에 참여하며 투자를 논의했다. <본보 2020년 7월 1일 참고 CJ·대상, 中 지린성 투자 모색…고희석 부사장·이상철 총경리 랜선 회의 참석> 대상은 2011년부터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후 현지 거점을 늘려왔다. 김치와 면류, 떡류 등을 만드는 북경법인(대상베이징식품유한공사), 고추양념을 생산하는 천진법인(톈진더펑식품유한공사)에 이어 작년 4월 중국 장쑤성에 대상롄윈강식품유한공사를 세웠다. 김치와 소스, 편의식 등의 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짓고 지난달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대상은 지난해 중국에서 3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롄윈강 공장의 가동으롱 올해 총매출액은 4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GS그룹이 미국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벤슨 힐 바이오시스템(Benson Hill Biosystems·이하 벤슨 힐)에 투자한다. 벤처 투자를 목적으로 첫 해외법인을 세우며 스타트업 발굴에 매진해온 허태수 GS 회장의 행보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영국 윗시프 그룹(Wheatsheaf Group)과 구글 벤처스가 주도한 벤슨 힐 투자에 참여했다. 영국 벤처캐피탈 아르고나우틱 벤처스(Argonautic Ventures),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CDPQ), 프랑스 루이 드레퓌스(Louis Dreyfus) 등도 동참했다. 총 조달 자금은 1억5000만 달러(약 1600억원)로 기업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벤슨 힐은 투자금을 활용해 클라우드 바이올로지(Cloud Biology®)와 크롭오에스(CropOS™) 개발을 가속화한다. 클라우드 바이올로지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의 영양학적 특성과 생산량 등을 관리하는 기술이다. 크롭오에스는 이를 구현하는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농업의 효율성을 10배 높일 수 있다는 게 벤슨 힐의 설명이다. 벤슨 힐은 플랫폼 연구와 함께 파트너사 확대, 인재 모집, 고단백 대두 개발 등에 자금을 투입한다. 벤슨 힐은 내년 초 오메가3 지바산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고단백 대두를 선보일 예정이다. GS그룹은 이번 투자로 유망 푸드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S홈쇼핑 대표이사로 있을 때부터 스타트업 투자를 강조해왔던 허 회장의 행보가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 회장은 2011년부터 글로벌 스타트업 5000여 곳에 총 3000억원 가량 투자해왔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반려동물용품을 개발하는 벤처기업 바램시스템, 중소 상공인 기반 데이터 사업을 하는 제로웹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GS퓨처스를 세웠다. (주)GS를 비롯해 GS리테일과 GS EPS 등 계열사 10곳이 출자 형식으로 참여했으며 펀드 규모는 1억5500만 달러(약 1750억원)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트럭 '엑시언트 퓨얼 셀'(Xcient Fuel Cell)을 내달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고 특히 트럭·버스를 중심으로 수소차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1월5~10일 중국 상하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트럭으로 꼽히는 '엑시언트 퓨얼 셀'을 전시한다. 현대차가 수소트럭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수소차 분야에선 명실상부한 선도 자동차 회사다. 아직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일본 도요타와 함께 가장 활발히 신차 출시와 판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트럭, 버스 등 상용차 부문에서도 올 7월 세계 최초로 수소트럭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스위스 기업들과 손잡고 2025년까지 1600대를 단계적으로 수출해 현지서 실제 운행한다는 계획을 이행 중이다. 올 7월 양산에 나선 엑시언트 퓨얼 셀은 190킬로와트(㎾)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의 구동모터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약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트럭 부문에서도 중국은 현대차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중국에 2만7000대 이상의 수소트럭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같은 기간 유럽(2만5000대), 미국(1만2000대) 수출 목표보다 많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수소차 보급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신에너지·에너지절약형 자동차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차 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1000기를 확충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중국 정부는 이후에도 막대한 금액을 투입하는 보급 확대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소차 확대 계획의 중심에는 수소트럭·버스 보급 확대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트럭·버스를 중심으로 수소차의 빠른 보급 확대를 꾀하고 있고 현대차는 트럭을 포함한 수소차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갖고 있는 만큼 적잖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전체 회사 중 최대 규모로 참여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요 신차와 함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국 데뷔 무대도 갖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는 내년 3분기 자동차 전장 사업이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연말 성수기 수요에 힘입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LG전자는 30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는 신규 프로젝트 수주로 시장 성장 대비 20% 이상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 3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실적 확대를 위해 2018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헤드램프 업체 ZKW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ZKW와 LG전자의 헤드램프 사업 통합을 지난해 마쳤고 ZKW 사업 노하우를 적용해 프리미엄급 수주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광원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분기 실적 견인차인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에 대해선 "신흥 시장 수요 증가와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매출은 전 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손익도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주력 가전에 집중한다. 위생 ·건강 관련 신제품을 출시해 가전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TV 사업을 맡은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올레드 TV 판매를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TV 사업에서 온라인 기여 비중은 30~50% 증가했다"며 "당분간 이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경쟁사와 비교해 프리미엄 TV 시장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시장 지배력이 높아져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며 재고를 건전하게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바일 사업은 내년부터 5G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보급형 5G 모델을 다양화하고 매출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도 LG전자에게 기회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에서는 경쟁력이 개선된 보급형 모델로 화웨이를 대체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유럽에서는 5G와 새로운 폼팩터로 화웨이 공백 매출 공략하는 등 프리미엄 모델에서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에 대해서는 "4분기뿐 아니라 내년도 상반기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고사양 시장을 위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사용자 편의성과 품질 측면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매출 증가 추세를 유지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LG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9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매출은 16조919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7.8% 뛰었다. 2017년 4분기(16조9636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이 해양플랜트 도입을 추진중인 가운데 국내 조선소 중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건조사 후보 물망에 올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텍이 러시아 북극해 소재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츠키에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LNG-FSRU)를 도입한다. 해당 사업의 관련 승인이 지난 8월 떨어졌으며 설비 운영은 오는 2023~2024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노바텍이 '아크틱(Arctic) LNG2', '오브스키(Obsky) LNG', '아크틱(Arctic) LNG1' 등의 액화 설비에서 LNG운반선들이 충분치 않자 러시아 동부와 서부에 LNG 환적(transshipment) 설비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FSRU는 무르만스크(Barents portof Murmansk)와 캄차카(Kamchatka) 지역에 들일 계획이다. 노바텍의 신조 해양플랜트 발주 계획이 알려지면서 국내 빅3 조선소 중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두 조선소 모두 노바텍이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특히 대우조선이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은 지난 6월 노바텍으로부터 부유식 LNG 저장설비(LNG-FSU) 4기(홉션물량 2기 포함)를 수주했다. 확정물량 2기 건조가격은 9013억원가량이며 확정물량의 인도기한은 2022년 말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할 부유식 LNG저장설비는 베링해협 입구의 캄차카해역에 설치돼 북극해에서 생산한 LNG를 유럽과 아시아로 운송하기 위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한다. 같은달 대우조선은 동급 선주사로부터 36만㎥급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환적설비(LNG-Barge) 2척을 약 9013억원에 수주했다. LNG-Barge는 해상에서 쇄빙 LNG 운반선으로부터 LNG를 받아 저장한 후 일반LNG운반선으로 하역하는 기능을 가진 설비로 해상에 떠있는 LNG터미널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쇄빙 LNG운반선, LNG재기화선(LNG-RV), 부유식 LNG저장설비(LNG-FSU), 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LNG-FSRU), 부유식 LNG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등 LNG와 관련한 모든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건조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기술 제휴를 맺어 일감 확보가 수월하다. 노바텍은 지난 9월 자국 조선사인 즈베즈다조선에 '러시아 아크틱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쇄빙 LNG 운반선 10척을 발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 조선소와 기술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수주가 유력한 이유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 12일 수주 공시 기준으로 올해 수주 목표액 72억1000만 달러 중 달성률은 46%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13척, 11억 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목표액 84억 달러 대비 13%를 달성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SDI, 독일 BMW, 폭스바겐, 바스프 등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착한 코발트 채굴에 시동을 건다. 내년 2분기까지 1500명이 넘는 광부를 대상으로 채굴 환경과 인권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의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I, 독일 BMW, 바스프, 폭스바겐 등은 이달부터 콩고 남부 콜웨지에서 12개 광산협동조합 회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광산 현장 관리와 법률 준수, 인권, 환경, 안전, 건강 등을 다룬다. 내년 2분기까지 광부 1500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작년 9월 삼성전자와 삼성SDI, 독일 BMW, 바스프 등이 추진한 '지속가능한 코발트 채굴을 위한 프로젝트(Cobalt for Development)'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가 채굴 과정에서 어린이 노동과 환경 오염으로 논란이 일자 이들 회사는 착한 코발트 생산을 목적으로 산업 협력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출범 이후 폭스바겐이 합류하며 탄력이 붙었다. 이들은 대화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현지 광산협동조합, 소규모 광산을 관리하는 정부 기관 SAEMAPE와 협력해 교육을 추진했다. 채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에 현장에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다. 내달부터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현장 코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발트 광산과 주변 지역의 생활·작업 환경 여건을 개선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현지 광산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산업 협력체는 연구 내용을 테스트하고자 광산 36곳을 선별한 상태다.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충분한 코발트를 보유해 테스트에 적합한 광산으로 꼽힌다. 아울러 지역 커뮤니티의 소득 향상을 위한 직업 교육도 실시한다. 이들은 현지 학교 건물을 개조해 교실 7개를 갖춘 직업훈련센터를 지난 26일 열었다. 제빵과 농업, 금융 등 실용적인 교육 아니라 여성 인권과 양육 등을 논의하는 수업도 진행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인도 주정부와 만남을 갖고 합작제철소 설립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이미 공동으로 실무진을 구성, 사업 타당성 검토를 시작한 만큼 이번 회동 결과에 따라 합작제철소 설립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30일 업계와 인도 오토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자간 모한 레디(Shri Y. S. Jagan Mohan Reddy) 안드라프라데시 주 수상과 만남을 가졌다. 포스코 측에서는 천성래 포스코 인도법인장을 포함해 안구영 포스코 경영실장, 박정래 상무 등이 참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스코 측은 이날 인도 남부 산업정책을 논의하며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레디 주 수상은 "여전히 주로 농업지역인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천연 자원이 풍부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명한 산업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포스코의 이번 투자 목적이 단순 투자인지 합작제철소를 위한 발판 마련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앞서 합작제철소 설립을 위해 공동실무그룹을 결성하고, 사전 타당성 보고서 작성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보아 합작제철소 설립을 위한 투자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앞서 포스코와 RINL로 구성된 공동실무그룹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세울 연산 500만t 규모 제철소 설립 프로젝트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본보 2020년 10월 26일 참고 포스코, 인도 합작제철소 설립 속도 내나…사전 타당성 보고서 작성> 제철소 설립 관련 사전 타당성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지난 7월 양측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개최한 화상회의에 따른 조치다. 화상회의에서 포스코는 비사카파트남 국유법인 소유토지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포스코와 RINL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공동실무단(JWG) 구성을 요청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용광로(고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합작 일관제절소 설립을 제안했다. 인도 정부는 한국 철강기업이 합작 제철소 설립 제안을 받아들여주면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해안에 있는 비사카파트남 지역 부지 3000에이커(12.1㎢가량)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프로그램에 따라 계획된 제강 핵심 원재료와 토지 제공을 하고 한국 철강기업이 제철소 설비를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 제철소 설립 투자 금액은 3500억 루피(약 5조55265억원) 수준이다. 인도 정부는 합작 제철소 설립으로 1억4200만t의 철강 생산능력을 오는 2030년에는 3억만t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도 합작제철소 설립 추진과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바 없다"면서도 "(합작제철소 설립은) 현재 검토중인 사안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가 지난달 말부터 울산 제3상압증류공정(CDU) 가동을 중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시황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며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달 말부터 울산 제3CDU를 셧다운했다. CDU는 원유를 가열해 휘발유, 등유, 경유 등으로 분해하는 설비로 제3CDU는 일산 17만 배럴의 처리 용량을 갖췄다. SK에너지는 재가동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셧다운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악화가 지속되며 공급량을 줄이고 있어서다. 정유사들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정제마진은 올해 3월 이후 역마진을 기록했다. 9월 4주에 배럴당 0.5달러, 9월 5주 1.5달러, 10월 1주에 2달러로 3주 연속 올랐지만 정유사들의 손..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국내 금융사를 시작으로 호주 석탄사업에 대한 투자 중단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30일 영국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최대 보험자협회인 런던로이즈(Lloyd's of London) 소속 아폴로신디케이트메니지먼트는 인도 아다니그룹이 개발 중인 호주 퀸즈랜드주(州) 카마이클 석탄 광산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 내년 9월 보험 계약이 종료되면 추가로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줄리언 쿠삭 아폴로 회장은 "카마이클 광산 보험 계약이 종료되면 이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아다니에 통보했다"며 "아다니의 항만·철도 확장에 대한 추가 투자 요청을 거부했고, 이 사업과 관련해 어떠한 보험 정책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마이클 광산은 아다니그룹이 개발 중인 세계 최대 규모 석탄 광산이다. 1984년 문을 연 이후 퀸즈랜드 정부의 자산으로 운영돼오다 지난 2011년 민영화를 통해 아다니그룹에 인수됐다. 하지만 환경·시민단체들이 카마이클 광산 개발 사업을 거세게 반대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에 투자한 금융기관을 상대로 투자 철회를 압박해 왔다. 이에 투자자들이 잇따라 손을 떼는 상황이다. 실제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국내 금융사들은 아다니 애보트 포인트 석탄터미널에 추가 투자를 철회했다. 이는 호주 퀸즈랜드 메인 광산 지대인 보웬 베이즌에 위치한 항만시설로, 카마이클 광산에서 생산한 석탄을 수출하는 통로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애보트 포인트 터미널 자산을 담보로 하는 후순위대출채권 2500억원을 인수했다. 최근까지 2100억원 규모로 재융자(리파이낸싱)까지 논의해왔다. <본보 2020년 8월 3일자 참고 : [단독] 한투·한화증권, 호주 석탄사업 추가 투자 중단…"환경단체 반발 부담"> 호주 환경단체 마켓포스의 운동가 파블로 브라이트는 "아폴로를 비롯해 27개 주요 금융사가 아다니에 대한 투자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기후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인 석탄 산업을 퇴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파리기후협약으로 국제사회가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0) 목표를 수립하면서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탈석탄 금융' 기조로 전환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2조 규모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용선처가 결정났다. 용선처가 유력했던 선주사가 예정대로 선정되면서 러시아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이 건조하는 아크7 쇄빙 LNG 운반선 6척이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와 일본 미쓰이상선(MOL)에 용선된다. 용선처가 유력했던 소브콤플로트와 MOL이 러시아 노바텍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 선주사로 확정되면서, 30년 대선 계약을 체결했다. 또 다른 유력 용선처 중국 코스코해운은 탈락했다. 용선되는 선박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2일 2조274억원에 수주한 LNG 운반선이다. 대우조선에서 건조해 용선처로 인도돼 장기 용선된다. 앞서 노바텍은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 선주사와 선박 건조사 선정에 속도를 냈다. 선주사는 소브콤플로트와 MOL이 사실상 내정됐고, 건조사로는 대우조선소과 후동중화조선소의 수주가 유력했다. <본보 2020년 9월 29일 참고 러시아 LNG선 10척 주인 내달 결정…대우조선 '수주대박' 터지나> 당초 한국과 중국 조선소가 5척씩 나눠 가질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우조선에서 6척, 후동중화가 4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대우조선이 6척 일감을 갖게 된 건 과거 수주 이력이 큰 도움이 됐다. 대우조선은 1차 야말 프로젝트에서 15척의 쇄빙 LNG선 전량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한편, 노바텍은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될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와 용선 계약을 추진해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박왕'이라 불리는 권혁이 고문으로 있는 홍콩 해운사에서 현대중공업에 5년 만에 일감을 줬다. 유조선 선대 변경 전략에 따라 과거 수주 인연이 있는 현대중공업에 신조선 건조를 맡긴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홍콩 시도쉬핑(Cido Shipping)으로부터 30만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의 건조일감을 확보했다. 계약 규모는 1억7700만 달러(약 2007억원)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신조선에 스크러버를 설치해 오는 2022년 2척을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시도쉬핑은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수주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건조일감을 선박 중개인이 아닌 직접 조선소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도쉬핑은 지난 2017년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에 유조선을 주문한 바 있다. 2015년 현대미포조선 4척과 현대삼호중공업 2척에 발주한 7500CEU급 자동차운반선 6척에 대한 계약을 해지하고, 유조선을 발주한 것. 당시 자동차운반선 시장 침체로 인한 선종 변경에 시도한 시도쉬핑이 현대미포와 현대삼호에 유조선 발주를 단행했다. 시도쉬핑이 현대미포에 발주한 PC선은 8척이고, 현대삼호중공업에는 VLCC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미 VLCC 인도를 완료했고, 현대미포조선은 유조선 6척을 인도하고, 다음달 7번째 선박을 전달한다. 마지막 선박은 오는 2021년 납기다. 시도쉬핑이 현대중공업그룹에 대형 유조선을 발주한 건 선대 확충 차원이다. 시도쉬핑은 VLCC 4척을 갖고있으며, 추가 확장을 계획 중이다. 시도쉬핑은 한국 선박왕이라 불리는 권혁이 1990년에 홍콩에 세운 선사다. 2000년대 들어 신축 주문을 늘려 대규모 선단 증설에 나서 최대 200척 이상 선박을 보유했지만, 세계적 금융 위기로 경영악화를 겪으면서 구조조정을 단행, 다수의 신조 발주 계약을 해지했다. 또 30대의 PC선을 다이아몬드 에스 쉬핑에 매각하기도 했다. 현재 75척의 선박을 소유 중이며, 이중 36척은 자동차 운반선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