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회동했다.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인 'Gray Eagle-STOL(GE-STOL)' 개발을 위한 후속 협력을 검토했다. 공동 개발 계약 체결 후 활발히 교류하며 무인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GA-ASI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주 고지대 사막에 위치한 엘 마르지 공항 내 GA-ASI 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 육군협회(AUSA) 방산전시회에서 체결한 무인기 공동 개발 계약의 후속 행보로, GA-ASI의 무인기 기술을 살피고 GE-STOL의 개발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GE-STOL은 약 100m 활주로만 확보해도 이착륙할 수 있는 무인기다. 갑판이 짧은 함상과 야지, 해변, 주차장 등 제한적인 환경에서 운용 가능하다. 탑재 가능 중량(payload)은 1.6톤(t)으로 정찰과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향후 10년간 약 15조원 규모의 수요가 예상된다. 양사는 시연기 1대를 제작해 2027년 초도비행, 2028년 구매국 첫 인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GA-ASI는 시스템 설계 등에 참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과 랜딩기어 등을,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장비 등을 공급한다. 기체 조립과 생산을 위해 국내 생산시설도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계약 체결 후 실사를 통해 협력을 구체화하면서 무인기 시장 진출에 나선다. GA-ASI는 영국과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일본, 호주 등에 무인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다. 900만 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달성한 프레데터(Predator) 시리즈를 비롯해 MQ-9A 리퍼(Reaper®), MQ-1C 그레이 이글(Gray Eagle®) 등 다양한 기종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GA-ASI와의 협력을 토대로 무인기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지상무기체계에 무인기를 더해 패키지로 판매하고 유무인 복합체계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 총 7500억원을 투입해 무인기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었다. 유상증자로 3000억원을 확보하고, 남은 4500억원도 추가로 마련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K2 전차의 조기·적기 납품으로 폴란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현대로템이 폴란드 수출 버전인 K2 전차 'K2GF(일명 Gap Filler·갭필러)' 잔여 물량을 모두 인도하며 현지 신뢰에 부응했다. 지난 2022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수출계약을 체결한 지 3년 3개월 만이다. 1차 이행 계약분 인도를 마무리한 현대로템은 2차 이행계약도 충실히 수행해 폴란드군 전력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폴란드 정부에 따르면 한국산 K2 전차(K2GF) 첫 번째 도입 사업의 모든 물량을 인수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Władysław Kosiniak-Kamysz)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1차 이행 계약에 따라 주문된 180대의 K2 전차가 모두 폴란드에 인도됐다"며 "내년부터는 올해 8월에 체결된 2차 이행계약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1차 계약분 잔여물량을 폴란드에 선적함으로써 내년 2차 계약분 출고를 준비하게 됐다. 2차 계약분은 116대의 K2GF 전차와 64대의 K2PL(폴란드형 K2전차)을 포함한 180대로 구성됐다. 2차 이행 계약은 2026년부터 시작된다. 116대를 내년부터 2027년까지 인도하고, 이어 2028년부터 2030년까지 64대의 K2PL 전차가 납품된다. K2PL은 현지에서 생산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 PGZ(Polska Grupa Zbrojeniowa) 산하 '부마르-와벤디(Bumar-Łabędy)'와 K2 전차 기술 이전 계약을 맺고 K2PL을 공동생산한다. <본보 2025년 10월 30일자 참고 : 현대로템, 폴란드 K2 전차 생산·MRO 기술 이전 계약 공식 체결> 폴란드 기갑부대는 현대로템의 K2전차를 인도 받아 전력을 강화한다. 올해 인도된 물량은 모두 폴란드 기갑부대에 전달됐다. 폴란드 제16기계화사단과 제15 기지츠코(Giżycka) 기계화여단 등은 K2전차를 배치해 전력 운용해왔다. 기계화 보병은 보병이 기갑차량(전차, 장갑차 등)과 함께 전투에 참여해 기동성과 화력을 동시에 갖춘 전투 형태를 의미한다. 현대로템의 K2전차는 현대식 보병전투차량으로 기계화 보병 부대의 핵심 전력으로 사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업체 넥스트데케이드(NextDecade) 지분을 추가로 매수했다. …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1일 넥스트데케이드 지분 약 59만주를 매수했다. 평균 매수가는 주당 6.1달러로, 총 매수액은 약 360만 달러(약 50억원) 수준이다. 넥스트데케이드는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에너지 회사로 지속 가능한 LNG 및 탄소 포집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LNG 수출 시설인 리오그란데 LNG 터미널을 개발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작년 6월 자회사인 한화오션과 함께 이 회사에 처음 투자했고, 올해 9월에도 지분을 매수했다. 현재 보유 주식수는 약 1900만주다. 앞서 한화그룹 한화임팩트도 지난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총 8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넥스트데케이드 지분 15% 이상을 갖고 있다. 한화그룹은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넥스트데케이드에 투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23년 한화오션을 인수하면서 시너지를 낼 사업으로 LNG를 낙점했다. 한화오션은 넥스트데케이드를 통해 LNG 판매와 운송, 필요한 선박 건조까지 사업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LNG 수요는 2030년까지 현재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및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탈탄소화를 위한 중간 연료로 LNG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AI 시대에 LNG가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NG는 일정하게 생산되지 않는 신재생 에너지원에 비해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공급량도 풍부해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기 위한 대표 전력원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스트데케이드는 현재 연산 1800만톤 규모 천연가스 액화 플랜트 1~3호기를 건설 중이다. 오는 2027년 가동이 목표다. 또 올해 9월과 10월에는 4호·5호기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FID)을 차례로 내렸다. 동시에 두 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연간 생산량은 각 600만톤이다. 오는 2030~2031년 차례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넥스트데케이드는 이후 8호기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확장이 완료되면 연간 4800만톤 규모의 LNG를 생산하게 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내 면세사업권(DF1·DF2 구역) 입찰 공고를 앞두고 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을 마친 만큼, 공항사업 진입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이번 입찰이 국내 면세산업 경쟁 구도를 재편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르면 다음달 초 입찰 공고를 내고 새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각각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하면서다. 공항 이용객이 늘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의 매출 회복이 지연되면서 적자가 누적된 데 따른 결정이다. 두 면세점이 운영하는 DF1·DF2 구역 계약은 내년 3~4월 종료된다. 해당 구역은 주류·담배·향수·화장품을 모두 포함하는 핵심 구역으로, 국내외 주요 면세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구역이다. 공사는 업계 참여를 높이기 위해 최소 이용객당 수수료를 다소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라·신세계가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던 만큼, 수익성 개선 여부가 이번 입찰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23년 인천공항 사업 철수 이후 시내점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안정적 수익 구조를 다졌다.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이궁(보따리상) 거래 의존도를 줄이고, 개별·단체관광객 매출을 늘리며 수익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해외에서도 호주 멜버른 시내점과 뉴질랜드 웰링턴공항점 등 철수를 통해 효율화를 진행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공고가 아직 나오지 않아 확정된 방향은 없다"면서도 "인천공항은 고객 유입이 많고 상징성도 큰 만큼, 공고가 나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재 인천공항 DF5·DF7 구역을 운영 중이다. 올해 3분기 면세사업 매출 222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현대면세점의 시장점유율이 10% 안팎에 머물고 있는 만큼, 이번 입찰을 통해 공항 내 입지 확대와 3위권 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임대료 구조가 완전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공격적 참여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적지않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조건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내부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좋은 조건의 공고가 나오면 긍정적으로 참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4대 시장의 수장을 모두 현지인으로 배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현지 시장 전문성 확보와 함께 해외법인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BHMC)는 최근 법인장(총경리)으로 리펑강 전 FAW-아우디 부총경리를 선임했다. 중국인이 총경리를 맡은 건 설립 23년 만에 처음이다. 이보다 앞서 현대차는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에도 현지인 타룬 가르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정했다. 이 역시 지난 1996년 현대차가 인도에 진출한 이후 첫 인도인 CEO다. 이로써 현대차의 핵심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북미·유럽·인도·중국 모두 현지인이 수장을 맡게 됐다. 유럽 법인의 경우 자비에르 마르티넷, 북미 법인의 경우 랜디 파커가 각각 법인장을 역임하고 있다. 현대차의 이 같은 행보는 현지 시장 전문성을 확보하고 해외법인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현지 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현지에 특화된 마케팅·제품 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리더를 통해 현대차가 단순히 한국 기업이 아닌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기업이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현지 정부와 딜러 네트워크 등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의 소통 및 관계 구축에 있어서도 현지 출신 CEO가 더 높은 신뢰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지역에서 검증된 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경영진을 영입하는 것은,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 대응에 적절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글로벌 가전 기업 'BSH 홈어플라이언스 그룹(이하 BSH)'를 찾아 생산 라인에 협동로봇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 시장에서 실질적 협업 기회를 모색하며 향후 수주 확대와 시장 점유율 강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독일 BSH를 방문해 조립·검사·포장 등 생산 공정에서 협동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폈다. 독일 자동화·협동로봇 전문 기업 'APS 테크 그룹'도 동행해 실제 라인에서의 배치 가능성과 공정 효율 개선 요소를 함께 검토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프랑크푸르트에 신설된 통합 고객 지원 센터 활용 방안도 확인했다. 회사는 이 센터를 통해 장비 유지보수, 교육, 기술 대응 속도를 높이고 유럽 고객 경험 전반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점검했다. BSH는 1967년 보쉬(Bosch)와 지멘스(Siemens)의 합작으로 설립된 유럽 대표 가전 제조기업이다. 2015년 보쉬가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현재는 보쉬 그룹의 100%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갖추고 있다. BSH는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대형 가전의 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춘 만큼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을 공급할 경우 조립, 부품 핸들링, 검사·포장 등 반복적 공정에서 자동화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규모 생산라인과 다양한 제품군을 대상으로 협동로봇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어 현장 맞춤형 자동화 전략 수립에 활용도가 높다. 양측 간 공급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두산로보틱스가 유럽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하며 기술력과 적용 사례를 직접 설명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생산 라인 실사용 검토와 고객 지원 인프라 활용 방식까지 함께 논의된 만큼 현장 기반의 상업적 협업 가능성을 엿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세계 5위권으로 자리매김하며 산업 자동화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가전사, 자동차, 식음료 기업을 중심으로 협동로봇 공급망을 확장하는 한편, 유럽에서는 교육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 능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두산로보틱스는 미국 로봇 솔루션 기업 '원엑시아(ONExia)'의 지분 89.6%를 인수하며 기존 협동로봇 중심 사업을 넘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복합 작업, 다중 로봇 협업, 자율 경로 최적화 등 차세대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 적용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성남 분당에 구축된 대규모 이노베이션센터는 이같은 전략을 구현하는 핵심 거점이다. 약 2000평 규모로 전체 임직원의 40%에 달하는 연구 인력이 상주하며 로봇 하드웨어 고도화, 로봇 특화 AI 개발, 실용형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AI 기술 연구 등 차세대 로봇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정부의 10·15 대책이 시행된지 약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오름세 자체는 크게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둘째 주(11월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 올랐다. 상승 폭이 전주 0.19%에서 0.02%p 축소됐다. 하지만 10·15 대책 이전까지 상승세가 가팔랐던 한강 벨트권에선 오름폭이 일부 확대 되기도 했다. 실제 성동구의 경우 전주 대비 0.37% 올랐는데 상승 폭은 0.08%p 커졌다. 또한 용산구(0.23%→0.31%), 서초구(0.16%→0.2%), 송파구(0.43%→0.47%) 등도 가격 오름세가 전주보다 높았다. 이 밖에 한강벨트 주요 지역인 광진구(0.15%)와 마포구(0.23%)는 전주와 상승 폭이 같았다. 강남3구 중에는 강남(0.15%→0.13%)만 유일하게 둔화세를 이어갔다. 동작구(0.38%)는 사당·상도동 위주로, 양천구(0.27%)는 목동·신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인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며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일부 선호 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상승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앱이 ‘슈퍼앱’으로 진화하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 시대를 열었다. 이제 단순 금융 기능을 넘어 뱅킹앱에 생활형 서비스를 결합해 앱 체류시간를 늘리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의 MAU는 1400만 명으로 15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쏠(SOL)뱅크’도 1000만명을 넘었다. 우리은행 ‘우리원(WON)뱅킹’과 하나은행 ‘하나원큐’의 MAU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각각 710만명, 64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KB국민은행은 실생활과 밀접한 기능을 중심으로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국민지갑 서비스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기능을 제공하며 지난 10월 말 기준 가입자가 940만명에 달했다. 공항 탑승수속, 병원 진료 등 일상 영역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앱 체류시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뱅킹앱에 배달 서비스 ‘땡겨요’를 접목해 차별화를 꾀했다. 땡겨요는 올해 3분기 기준 이용자 650만명, 가맹점 30만개, 주문금액 34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최근 앱 내 미션 수행 시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오락실 적금’ 상품도 선보이며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그룹 계열사 주요 서비스를 통합한 ‘하나원큐’ 앱을 중심으로 슈퍼앱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 ‘프로젝트 퍼스트’를 통해 내년까지 앱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구조로 전환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그룹 핵심 서비스를 한데 모은 ‘우리원(WON)뱅킹’을 선보였다. 주식 거래가 가능한 MTS 기능을 통합했고 최근에는 글로벌 QR 결제 서비스 ‘큐뱅’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은행권의 슈퍼앱 경쟁은 단순 이용자 확보를 넘어 고객 체류시간 확보로 진화하고 있다. 영업점 축소가 가속화되면서 모바일 채널이 사실상 ‘비대면 영업점’ 역할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앱에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상품 노출이 늘고 신규 가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며 “과거에는 영업점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앱이 핵심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실상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든 차량에 한국 기업의 기술이 탑재돼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래 전략 간담회'에서 "주요 파트너사인 삼성과 LG의 기술이 벤츠 자동차 라인업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각 분야 최고 파트너와 협력해 고객에 월드클래스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와 LG는 기술에 있어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혁신도 깊이 있는 내공 가진 회사들"이라고 평가하며 "(어제 양사 관계자를 만나) '다음은 무엇인가(What’s next)'를 주제로 다음 혁신과 기술이 무엇인지, 어떻게 한계 지평 넘어가며 미래 도약할 것인가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3~4년 이후 계획들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시아 시장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 서울에 아시아 지역의 구매·공급사 품질과 사업 개발을 총괄하는 거점을 설립한다. 독일에서 축적한 경험을 국내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차량 설계 단계에서 현지 고객 특성을 적극 반영하는 전략적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칼레니우스 CEO는 "25년 전 한국에 공급 서플라이 네트워크를 처음 구축한 이후 서플라이 체계가 성숙 단계에 이르렀다"며 "독일 연구개발(R&D) 및 구매팀과 한국 팀이 통합돼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글로벌 수준의 구매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The world’s most desirable cars)'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오는 2027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40종 이상의 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동화 기반 내연기관 차량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차를 출시하고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기술 협력과 맞춤형 경험은 이러한 글로벌 전략을 더욱 강화하는 배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칼레니우스 CEO는 "내년에는 기술과 혁신, 신제품 론칭에 집중할 것"이라며 "2026년은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차종을 선보이는 한 해가 될 예정이며, 향후 2~3년 동안 대대적인 신제품 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래 전기차 라인업 일환으로 4종의 신차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CLA 등 양산 차량 2종과 △콘셉트 AMG GT XX △비전 V 등 콘셉트카 2종이다.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를 적용하고 넓은 실내 공간과 심리스 MBUX 하이퍼스크린을 갖춰 중형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디 올-뉴 CLA는 MB.OS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적용,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 콘셉트 AMG GT XX는 AMG 전기 아키텍처 기반 4도어 고성능 스포츠카로, 3축 자속 모터와 F1 영감 배터리를 탑재해 성능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비전 V는 ‘프라이빗 라운지’ 콘셉트의 쇼퍼 드리븐 리무진으로, 밴 전기 아키텍처(VAN.EA) 기반의 미래 플래그십 리무진을 제시하며 디지털 경험과 안락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칼레니우스 CEO는 전날 삼성, LG, HS효성 등 국내 전략 파트너사 주요 경영진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배터리, 인포테인먼트 등 기존 공급 협력에 이어 새로운 협력 방안에 대한 기대감도 공유됐다.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를 방문해 LG 주요 계열사 CEO들과 만났다. 조주완 LG전자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 자동차 주요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측은 전동화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구현과 디지털화, 자동화를 통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배터리·디스플레이·전장 부품 등 분야에서 기술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한남동 승지원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주선 삼성SDI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 크리스티안 소보트카 하만인터내셔널 사장 겸 CEO와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뒷좌석용 태블릿 디바이스 등 핵심 분야에서 차세대 자동차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남구 압구정에 문을 연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찾아 딜러 파트너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안성훈 HS효성 대표이사, 노재봉 HS효성더클래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한국 고객 대상 개인화된 리테일 전략과 미래 비즈니스 협력 방향을 점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X세미콘이 차량 내부 통신을 구현하는 시스템온칩(SoC)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기술 내재화를 바탕으로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자동차 반도체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14일 반도체 지적재산권(IP) 기업 '캐스트(CAST)'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최근 캐스트가 보유한 자동차용 통신시스템 ‘캔 버스(CAN bus)’ 컨트롤러 IP 코어를 라이선스했다. 해당 특허는 LX세미콘이 진행 중인 차량용 칩 개발 프로젝트에 적용된다. LX세미콘이 도입한 통신 코어는 기존 차량용 통신 방식부터 최신 규격까지 모두 지원하는 확장형 제품이다. 시간 정보가 포함된 데이터 전송, 차량 소프트웨어와의 호환 최적화, 오류 감지, 통신 흐름 분석 등 차량 내부 네트워크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폭넓게 제공한다. 통신 보안 기능도 추가돼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국제 안전 기준 ISO 26262에서 최고 단계인 ASIL D를 충족, 자율주행 보조 장치나 전기차 구동계, 차체 제어처럼 안전이 중요한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다. LX세미콘은 새로운 설계 기술을 차량용 SoC에 적용해 전자제어장치(ECU), 센서, 액추에이터 등 차량 내부 주요 장치 간 통신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 네트워크의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용량이 높아지고, 통신의 안정성과 안전성도 강화된다.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방열기판 중심에서 차량 내부 통신칩 분야까지 자동차 반도체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환점이 되는 셈이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설계에 주력해왔던 LX세미콘은 사업을 다각화하며 자동차 반도체를 신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2022년 차량용 반도체 설계사 텔레칩스 지분(10.93%)을 확보해 SoC·MCU 협력 기반을 마련했고, 약 1000억 원을 투자한 경기 시흥 방열기판 공장도 지난해 양산을 시작했다. 연 25만 장 생산능력은 내년 말까지 50만 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캐스트는 1993년 설립된 반도체 IP 전문 기업이다. 마이크로컨트롤러·프로세서, 압축 엔진, 자동차·항공우주용 통신 인터페이스, 보안 모듈 등 다양한 IP를 공급하고 있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중국에서 브랜드 신뢰도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현지에서 공개된 광고 영상이 특정 그림책과 구성·서사·시각 요소가 유사하다는 광고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광고 표절'이 명백한 지식재산권(IP) 침해 수준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 중국 그림책 작가 아시(我是阿浠)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오롱스포츠(중국명 可隆)의 광고 영상 '후창더수(胡長的树'가 2024년 9월 출판한 그림책 '숲의시작(森林的开始)'와 내용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아시는 "광고 화면이 그림책 16개 펼친 페이지 중 9개와 매우 유사하며, 유사 비율이 56.2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화분이 사람을 비유하는 은유부터 깨진 화분에서 새로운 뿌리가 나오는 서사 논리, 심지어 핵심 시각 심볼까지 중복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문제가 된 광고는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배우 후거(胡歌)와 협업해 제작됐다. 광고는 화분에 갇힌 나무가 자유롭게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중국 현지에서 공개된 광고 영상이 표절 논란에 코오롱스포츠 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K패션의 신뢰도 하락에 브랜드 이미지 타격 등으로 이어 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없는 브랜드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앞서 2006년 중국에 직진출했다. 2017년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해 중화권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분율은 코오롱과 안타가 50대 50을 갖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T의 웹툰 플랫폼 케이툰이 오픈한 지 1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웹툰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툰이 카카오와 네이버 등에 맞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서비스 종료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툰은 오는 12월 31일 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케이툰은 공지를 통해 "2013년 올레마켓웹툰으로 시작해 12년 동안 함께 성장해왔으나, 사업환경 등의 변화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케이툰은 이미 지난 1일부터 신규 가입과 다운로드, 결제를 중단했다. 케이툰은 플랫폼 내 화폐인 베리는 내달 23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이툰은 2013년 7월 올레마켓웹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KT는 웹툰 작가들이 설립한 누룩코믹스와 손잡고 올레마켓웹툰을 만들었다. 2015년 2월부터는 웹툰 외에도 웹소설 서비스도 시작했다. 올레마켓웹툰은 '냄새를 보는 소녀', '개천고', '썸툰' 등의 인기 웹툰을 배출하며 성장했다. 케이툰으로 이름을 변경한 때는 2016년 9월이다. KT가 이용자인터페이스(UI) 등을 리뉴얼하고 웹툰 뿐 아니라 출판만화와 소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리브랜딩을 단행한 것이다. KT는 리브랜딩을 통해 타 통신사 고객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었다. 하지만 이후 카카오, 네이버 등 포털 기반 웹툰 플랫폼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용자 확보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2021년 8월 KT는 웹소설 사이트 '블라이스'를 운영하는 자회사인 스토리위즈에 케이툰의 운영권을 양도했다. 케이툰에 대한 소식이 다시 전해진 것은 올해 9월이다.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운영하는 KT의 자회사 케이티밀리의서재가 스토리위즈로부터 케이툰과 블라이스를 38억원에 영업 양수하기로 한 것. 케이티밀리의서재는 케이툰과 블라이스를 양수받으며 웹소설, 웹툰과 같은 장르형 콘텐츠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영업 양수 2개월여만에 케이툰의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다. 업계는 케이툰이 결국 카카오, 네이버, 리디 등 타 웹툰 플랫폼과 경쟁에서 밀리며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한국 웹툰 시장은 카카오와 네이버 등 포털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굳어지고 있다"며 "케이툰의 폐쇄는 다양한 플랫폼이 경쟁하던 주간 웹툰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에서 이른바 '셔블웨어(Shovelware, 날림으로 만든 게임)'로 불리는 저품질 게임 1000여 개를 전격 삭제했다. SIE가 공지 없이 게임을 삭제하자, 대상 업체들은 PS를 떠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 다층 방공 시스템 '스틸 돔(Steel Dome, 튀르키예명 Çelik Kubbe)'을 도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유럽 미사일 기업 MBDA의 아스터(Aster) 시리즈는 가격, 기술 이전 부문 등에서 사우디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Aselsan) 주도로 개발된 스틸 돔을 네옴시티 방공 시스템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아셀산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사 MBDA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려는 스틸 돔은 단거리, 장거리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체계로 아셀산 주도로 투비탁 세이지, 로켓산, MKE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틸 돔은 아셀산이 개발한 HERİKKS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ACV-30 코르쿠트 △쾨크베르크 △히사르 A+ △히사르 O+ △시페르 등으로 구성된다. ACV-30 코르쿠트는 35mm 기관포가 장착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lose-In W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