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의 건설기계 자회사 HD현대인프라코어가 '디벨론(DEVELON)'을 앞세워 러시아 딜러사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우수한 내구성과 경제성을 갖췄으며, 운전자를 배려하는 건설장비라는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에서 디벨론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를 확대한다. 29일 디벨론의 러시아 공식 딜러사인 알테크스트로이(АЛТЕХСТРОЙ)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체 홈페이지에 '디벨론의 굴착기가 러시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알테크스트로이는 △무거운 하중을 견디고 채석장과 건설 현장 등 어려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수리 없이 수천 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휠굴착기에는 세계적인 브랜드의 우수한 부품을 활용해 부드러운 주행과 내구성을 겸비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자식 동력 최적화 시스템인 EPOS와 스마트 동력 제어시스템 EPS를 탑재해 연료 소비량도 급격히 줄었다고 홍보했다. EPOS는 작업 환경에 맞춰 엔진과 유압 시스템의 동력을 최적화하고 최대 15%의 연료 소비량을 줄여준다. SPC는 작업 부하에 따라 출력을 조정함으로써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다. 운전자 편의성도 디벨론의 강점이다. 운전자는 디벨론에 내장된 8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정보를 받을 수 있고, 직관적인 조이스틱으로 간단히 장비 조작이 가능하다. 충격 흡수 기능이 있어 허리 부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시야도 넓어 작업 영역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알테크스트로이는 마지막으로 다양한 기본 장비를 제공해 추가 비용 부담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도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는 DX190WA를 제안했다. 해당 모델은 장비중량이 18.5~19.86톤(t)이며 버킷 용량은 0.76~0.8m³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의 말레이시아 재진출 소식에 현지 관심이 뜨겁다. 한류 열풍으로 K베이커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점도 한 몫하고 있다. CJ푸드빌은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4조원 규모로 커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시장에서 뚜레쥬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할랄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올해 1분기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열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2017년 철수 이후 8년 만이다. 말레이시아 파트너사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Stream Empire Holdings)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현지 5호점을 연다는 목표다. 쿠알라룸푸르 인근 슬랑오르(Selangor)에 자리한 대형쇼핑몰 선웨이 피라미드몰(Sunway Pyramid Mall)에 1호점,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선웨이 벨로시티몰(Sunway Velocity Mall)에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3~5호점은 부지 확보·물색 작업이 한창이다. 글로벌 무슬림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말레이시아를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시아 할랄(HALAL)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경제 대국이자 국교가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할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현지 베이커리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수출정보(KATI) 조사 결과 지난 2023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제품 시장의 규모는 138억2000만링깃(한화 약 4조4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5.1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팝·K드라마 등의 인기에 힘입어 K베이커리를 찾는 현지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선 뚜레쥬르 재진출 소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뚜레쥬르의 음식이 그리웠다”, “좋은 결정이다. 많은 매장을 열어주길 바란다” 등 댓글이 SNS을 달구고 있다. 134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말레이시아 푸드 인플루언서 kl.푸디(kl.foodie)는 지난 10일 '올해 뚜레쥬르가 말레이시아에 돌아온다'(Tous Les Jours is returning to Malaysia in 2025)는 제목으로 관련 콘텐츠를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했다. 뚜레쥬르가 연내 말레이시아에 매장을 열고 할랄 인증을 받은 고품질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뚜레쥬르 매장 사진, 제품 이미지 등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업로드된 지 불과 10여일 만에 96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100개에 가까운 댓글도 달렸다. "말레이시아에 돌아오는 것을 환영한다", "그들의 패스트리를 사랑한다. 너무나 맛있다.", "그들의 브리오슈를 당장 다시 맛보고 싶다" 등의 의견을 표출하며 뚜레쥬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말레이시아 매장을 열기도 전에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뚜레쥬르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수원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건강하고 트렌디한 브랜드를 표방하는 뚜레쥬르가 한국과 라이프스타일이 비슷한 말레이시아에서도 먹힐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류 열풍도 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말레이시아에 재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인도 원전 기관 3곳에 대한 제재를 철회한다. 인도에 원전 건설을 지원하고 다각적인 에너지 협력을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국(BIS)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희토류공사(Indian Rare Earths)와 인디라 간디 원자력연구센터(IGCAR: Indira Gandhi Atomic Research Center), 바바 원자력연구센터(BARC: Bhabha Atomic Research Center) 등 3개 기관에 대한 제재를 해지했다. 미국은 1974년 시작된 인도의 핵실험에 맞서 제재를 추진해왔다. 인도가 1990년대 후반 2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인도적 지원금 중단을 포함한 대규모 제재도 발표했었다. 급속히 냉각됐던 양국 관계는 2000년대 들어 완화됐다. 미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인도와 원전 공급을 논의했다. 2007년 원자력 협정을 체결해 기술 판매의 기반을 마련했다. 2019년에는 핵기술과 핵물질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인도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을 허가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과 인도의 원전 협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공동 연구개발(R&D)과 과학기술 협력, 에너지 안보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매튜 보먼(Matthew Borman) BIS 수석부차관보는 "세 기관에 대한 제재 해지는 양국이 핵심 광물·청정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인도 파트너십의 전반적인 목표와 전략적 방향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2030년까지 글로벌 노동 시장은 기술 발전, 경제적 변화, 녹색 전환, 인구학적 요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을 받아 급격한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과 근로자 모두 지속적인 학습과 기술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발표한 '2025년 일자리 미래 보고서(The Future of Jobs Report 2025)'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 에너지 생성·분배 기술 등을 포함한 디지털 접근성 확대가 글로벌 노동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고용주의 60%는 디지털 접근성이 비즈니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AI와 빅데이터, 사이버 보안, 기술 리터러시 등 새로운 직무 수요를 촉진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과 쇠퇴하는 직업을 구분하는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고용주의 절반 이상이 생활비 상승을 오는 2030년까지 기업에 영향을 미칠 요인 2위로 꼽았다. 42%의 기업은 경기 침체로 인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창의적 사고와 탄력성, 유연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녹색 전환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고용주의 47%는 기후변화 대응이 향후 5년간 사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재생 에너지 엔지니어, 환경 엔지니어, 전기·자율주행차 전문가 등 친환경 관련 직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환경 관리직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군 중 하나로 부상했다. 인구학적 변화도 노동 시장 구조를 재편할 주요 요인이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노동 연령 인구가 감소하고, 저소득 국가에서는 증가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이에 의료·교육 분야에서 수요 변화가 예상되며, 간호 전문가, 사회복지사 등 돌봄 경제 관련 직종과 고등 교육 교사 등 교육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응답자의 34%는 향후 5년 내 지정학적 긴장과 지리적 분열이 비즈니스 모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역 규제·산업 정책 변화로 보안 관련 직종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네트워크·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전체 일자리의 22%가 구조적 변화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억7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지만, 9200만 개의 일자리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업, 물류, 건설, 판매, 식품 가공 분야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돌봄 경제·교육 관련 직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사무·비서직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우편 집배원, 은행원, 데이터 입력 사무원 등은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근로자들의 기술 향상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향후 5년 내 기존 기술의 39%가 변화하거나 구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고용주의 85%는 직원의 기술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70%는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본 보고서는 전 세계 22개 산업 클러스터와 55개국에서 1400만 명 이상의 근로자를 대표하는 1000개 이상의 글로벌 고용주들의 관점을 분석, 올해부터 2030년까지의 노동 시장 변화와 기업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이 체코를 포함한 일부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보다 강력한 인공지능(AI) 반도체 통제를 적용한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규제에 국가별 차등을 두면서 국가 간 기술 경쟁력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전국(BIS)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산 AI 칩과 최첨단 AI 모델에 대한 수출 통제 확대안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체코, 오스트리아, 폴란드, 슬로바키아를 서유럽 국가들보다 더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는 2등급 국가로 분류했다. 앞서 13일 AI 칩 수출 통제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 수출과 재수출, 국가 내 이전 등을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등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들이 첨단 AI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가별로 수출 상한 할당량을 지정해 할당량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AI 칩의 수출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은 국가를 세 그룹으로 나눴다. 약 20개 '동맹국 및 파트너'들에 대해서는 미국 기술이 포함된 AI용 반도체 판매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 한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이 이에 해당된다. 2등급인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이스라엘 등은 더 엄격한 규제를 받는다. 3등급에는 중국,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이 포함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미국의 이같은 차별적 규제가 국가 간 기술 격차를 가속화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체코가 이번 규제를 통해 첨단 AI 칩 접근이 제한될 수 있으며, 향후 기술적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체코도 정부 차원에서 미국 규제 완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렉 제니셰크 체코 과학·연구·혁신부 장관은 유럽연합(EU)이 나서 미국과의 협상을 추진해줄 것이라며, EU가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체코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기술 경쟁력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스마트폰에도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소비 진작을 위한 '이구환신' 정책에 더욱 힘을 쏟는다. 28일 코트라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워치 등에 대한 신규 구매 보조금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6000위안(약 120만원) 미만 스마트폰을 구매할 경우 구매액의 15%, 최대 500위안(약 1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스마트패드, 스마트워치 등에도 보조금이 동일하게 지급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이구환신(옛것을 새것으로 바꾸다)' 정책의 일환이다. 그동안 자동차와 대형가전 등을 새로 구매할 때 보조금을 지급했는데, 올해 스마트폰 등이 추가됐다. 애플과 화웨이 등은 스마트폰 가격을 보조금 지급 기준인 6000위안 미만으로 일제히 낮췄다. 실제로 애플은 이달 초 아이폰16 기본형(256G) 가격을 할인해 5999위안으로 책정했다. 화웨이도 메이트60프로 플러스의 가격을 5999위안으로 인하했다. 리오프닝 이후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이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부진세를 보이고, 내수 부족이 중국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작년보다 지원 강도를 높인 설비·소비재 이구환신 지원책을 통해 내수경기 활성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만이 대(對) 미국 무역흑자 축소를 위해 천연가스 구매 확대를 검토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집권에 따라 고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롄진장 대만 경제부 차관은 대만 입법원 상임위 현안 질의에 참석해 “미국 천연가스 구매 확대를 통해 무역흑자 규모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대만의 대미 수출은 중간재 위주여서 미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적극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대만의 대미 무역흑자는 전년 대비 83.5% 증가한 649억 달러(약 93조46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롄진장 차관은 멕시코에 진출한 자국 ICT(정보통신기술)·자동차부품 분야 기업들이 미국 접경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멕시코가 미국 정부의 관세 인상 대상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어 롄진장 차관은 “미국 정부는 최근 AI(인공지능) 칩과 기술의 수출을 3단계로 나눠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1단계인 대만 등 주요 동맹국 및 파트너 18개국은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하이퐁시가 현지 명절을 맞아 LG그룹 사업장을 방문했다. 최대 투자자인 LG그룹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역 경제 발전을 가속화한다. 28일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레 쭝 끼엔(Le Trung Kien) 위원장을 비롯한 시당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 20일(현지시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을 찾았다.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선물을 전달했다. 레 위원장의 방문은 베트남 설날이자 최대 명절인 '뗏(Tết)’ 기간을 앞두고 이뤄졌다. 하이퐁시 경제 성장에 기여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해서다.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연휴 기간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복지를 당부하는 등 근로 환경 구축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레 위원장은 "자본을 계속 늘리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생산을 확대하며, 경제특구관리위원회의 업무 수행과 도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하이퐁시는 기업의 투자 및 사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기업이 투자 및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제품을 더 많이 출시하고,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달라"며 "근로자의 복지 보장에도 주력해 지역사회 행정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사회보장 활동을 추진하고, 교육, 인적자원개발 등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LG그룹은 하이퐁시 최대 투자자다. LG이노텍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 CNS, LG화학, LG상사 등이 하이퐁시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하이퐁시 전체 수출액의 43%를 책임지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82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하이퐁시에 ‘LG하이퐁 캠퍼스’를 설립하고 TV, 생활가전 등 대표 제품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세트·부품 생산액의 15%를 하이퐁법인이 차지했다. 연간 생산 규모는 120억 달러(약 15조4800억원)에 달한다. 증설이 지속되면서 향후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하이퐁 법인을 만든 뒤 이듬해부터 모듈 조립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TV용 대형·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에 각종 부품을 조립해 모듈을 제조한다. 2021년 14억 달러를 투자해 하이퐁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2016년 9월 설립된 LG이노텍 하이퐁 법인은 2017년 9월 카메라 모듈 생산을 시작했다. 이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23년 7월 하이퐁 짱주에(Tràng Duệ) 제3 산업단지에 카메라모듈 3공장(V3)을 착공했다. 연내 양산한다는 목표다. 총 투자액은 10억 달러에 달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페루 자동차 시장에서 3년 연속 연간 판매 2위 자리를 꿰찼다. K2 기반의 현지 볼륨 모델 솔루토를 앞세워 현지 수요를 확보한 데 따른 결과이다. 현대자동차·토요타와 함께 '톱3'를 달리며 '3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28일 페루자동차협회(AAP)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페루 시장에서 총 1만9118대를 판매했다. 경차(세단 포함) 시장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각각 1만3779대와 5339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2위다. 현지 판매 라인업 중에서는 솔루토가 실적을 이끌었다. 같은 해 총 4779대 판매를 기록하며 현지 베스트셀링카에 꼽혔다. 이어 셀토스(1773대)와 쏘넷(1750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기아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브랜드 독점 금융 프로그램 'Nos movemos a tu ritmo'를 통해 구매를 촉진했다. 원활한 자동차 구매를 돕기 위한 프로모션과 최대 1만5990 달러 자금 지원을 통해 호응을 얻었다. 브랜드 디지털 플랫폼 '기아 DX'를 통해 구매 과정에서 전문가들이 도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과 모든 차량에 7년 또는 15만km 보증을 적용한 것 역시 판매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이다. 브르노 자갈(Bruno Zagal) 기아 페루 마케팅 총괄은 "페루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것으로 지난해를 마무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맞춤형 금융 옵션과 자동차 구매 방식을 변화시키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 접근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루는 남미에서 유일하게 5000여년의 문화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이다. 서기 15세기 잉카제국이 안데스산맥의 일대를 중심으로 지금의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 및 아르헨티나 북부일대에 걸친 광활한 영토를 지배하면서 찬란한 잉카문화를 형성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팀이 개발한 멀웨어를 원격으로 파괴하는 작전을 실시했다. 이번 작전은 국제 공조를 통해 사이버 범죄에 대응한 주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FBI는 중국 해커팀 머스탱 판다(Mustang Panda)가 배포한 멀웨어 '플러그X(PlugX)'를 원격으로 삭제했다. 이번 작전에 대상이 된 개인용컴퓨터(PC)는 4258대 규모다. 플러그X는 감염된 컴퓨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플러그X는 감염되더라도 소유자가 인지하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플러그X에 감염된 PC에서는 정보를 쉽게 추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면 캡처, 키보드 및 마우스 제어, 시스템 재부팅 등이 가능하다. 머스탱 판다는 적어도 2014년부터 플러그X를 미국, 유럽, 아시아 국가의 정부와 민간 기업, 중국 반체제 단체 등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FBI는 이번 작전을 위해 프랑스 사이버 보안기업 세코이아(Sekoia.io)와 협력했다. 세코이아는 플러그X에 감염된 PC를 식별해냈으며 자폭 명령을 내려, 멀웨어를 파괴시켰다. FBI는 피해자들과 연락을 취해 감염 사실 등을 통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해커들이 얼마나 무모하고 공격적인지 보여준다"며 "FBI가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사이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페이스마이트(SpacemiT)'가 RISC-V(리스크파이브) 코어 기반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했다. 중국 기업들이 RISC-V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를 잇따라 선보이며 미국 통제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마이트는 최근 64개의 RISC-V 코어를 탑재한 데이터센터용 CPU '바이탈스톤(VitalStone) V100'을 발표했다. 12나노미터(nm)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성능은 인텔과 AMD의 구형 칩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능 벤치마크 'SPEC CINT2006'로 테스트한 결과 2009년 출시된 인텔 ‘제온(Xeon) E5520’과 AMD '옵테론(Opteron) 6212’와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다만 코어 수가 월등히 높아 병렬 작업에선 바이탈스톤 V100이 월등히 앞선 성능을 보였다. 스페이스마이트의 바이탈스톤 V100은 미국, 유럽 등 서구권이 아닌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보인다. 약 15년 전에 출시된 칩과 비슷한 성능을 가진 만큼 선진 시장에서는 수요가 낮겠지만, 서구권 의존도를 줄이고 반도체 자급자족을 이루려는 중화권에서는 대체재로 활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들은 최근 RISC-V 기반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중국 국영 통신사 ‘차이나 모바일’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RISC-V 코어 기반 심(SIM) 카드를 선보였다. RISC-V는 개방형 반도체 설계자산(IP)다. 영국 ARM과 미국 인텔의 x86의 뒤를 이어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RISC-V는 개방형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ARM이나 인텔 등과 같은 기업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부터 '기술 독립'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미국 정부의 규제로 ARM, 인텔 등과의 협력이 사실상 불가능한 중국 기업들이 RISC-V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도 자체 설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중국 주요 기업들은 퀄컴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RISC-V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RISC-V 프로젝트는 RISC-V를 미래 반도체 설계 표준으로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퀄컴이 회장사로 있으며 인텔, 구글, 엔비디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가 부회장사로, 화웨이와 텐센트, ZTE가 프리미엄 회원사로 있다. 삼성전자도 전략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문제는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높은 참여도를 이유로 RISC-V를 안보 문제와 연결짓고 있다는 것이다. 미 상무부는 작년 4월 상하원 의원 18명이 중국의 RISC-V 분야 경쟁력 강화를 우려한 데 대해 서한을 보내 "'잠재적인 위험'을 검토하고 우려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조치가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며 "RISC-V를 연구하는 미국 기업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 깊게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술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을 개선해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브라이언 카탄자로(Bryan Catanzaro)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연구 부사장은 "DLSS 개선은 6년간 지속된 학습 과정을 통해 가능했다"며 "수천 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슈퍼컴퓨터가 24시간 내내 DLSS 개선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DLSS 기술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그래픽카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업스케일링 기능이다. 업스케일링 기술은 프레임과 화질을 동시에 잡기 위한 기술로, 낮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AI 등을 통해 고화질 이미지로 변경한다. 예를 들어 일인칭슈팅게임(FPS)와 같이 구동이 원활하고 프레임이 높게 형성돼야 하는 게임을 할 때 이용자들은 하드웨어에서 구동할 수 있는 그래픽 옵션보다 더 낮은 옵션을 설정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게임 구동 자체는 부드럽게 되지만 그래픽이 떨어지는 상황이 된다. 여기서 사용되는 것이 업스케일링 기술, 저화질 게임 화면을 원본에 가까운 고화질로 변경한다. 그렇게 되면 게임 구동은 저화질 이지만 이용자 눈에는 고화질 게임 화면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엔비디아 DLSS는 프로세서 내부에 탑재된 텐서 코어를 활용한 딥러닝 기반 업스케일링 방식으로 낮은 해상도로 게임을 실행해 프레임을 확보하면서 화질을 원본에 가깝게 구현한다. 브라이언 카탄자로 부사장에 따르면 DLSS 모델 개선 작업은 주로 오류 분석을 통해 이뤄진다. 슈퍼컴퓨터는 DLSS 모델 오류로 게임 화면에서 고스팅(불규칙한 패턴이나 얼룩), 깜빡임, 흐릿함 등이 발생하면 즉시 원인을 분석, 학습 데이터를 개선한다. 이렇게 개선된 학습 데이터는 DLSS 모델 재학습 과정에 사용된다. CES 2025에서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RTX 50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 DLSS 4는 멀티 프레임 생성(Multi-Frame Generation, MFG) 기술 등을 활용해 GPU의 성능을 극대화한다. MFG는 이미지의 화질을 높이는 것 외에도 추가로 3개의 프레임을 생성해 FPS(초당 프레임)를 높이는 기술이다. 실제로 DLSS 4를 적용한 RTX 5070은 중급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RTX 4090과 필적하는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개된 점수는 엔비디아의 자체 벤치마크 결과로 실제 성능은 출시 후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며 "DLSS 4를 사용한 RTX 5070이 RTX 4090과 같은 성능을 낸다는 발표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