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이 공개된 가운데 주요 아파트 단지들의 공시가격과 종합부동산세(종부세)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국토교통부의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등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 변동률은 7.86%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오름 폭이 가장 크다. 구별로는 서초(11.63%), 강남(11.19%), 송파(10.04%) 지역이 10% 이상 급등했으며 성동(10.72%), 용산(10.51%), 마포(9.34%)의 상승 폭도 컸다. 반면 도봉(1.56%), 강북(1.75%), 구로(1.85%)는 1%대 상승 폭에 그쳤다. 전국에서 공시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으로 확인됐다. 에테르노 청담은 아이유와 송중기가 분양 받은 곳으로도 유명하며, 전용면적 464.11㎡ 공시가격이 200억6000만원에 달했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종합부동세를 다시 내게 된 곳도 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이 12억원 미만이라 종부세를 내지 않았지만, 올해 전년보다 14.9% 오른 13억1600만원이 되면서 종부세 27만원을 내게 됐다. 총 보유세는 전년보다 17.5% 오른 287만원이다. 앞서 마래푸는 2022년에는 종부세를 냈지만 2023년부터 공시가격 하락과 종부세 공제금액 확대로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됐다. 주택 공시가격은 내달 2일까지 열람 가능하다. 소유자 이의제기가 있을 경우 국토부가 의견을 듣고 보완한 후 4월30일 결정·공시한다. 주택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세금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기초연금·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등에도 활용되는 지표다. 정부는 아파트 시세 대비 공시가 비율(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지난 2023년부터 3년째 69%로 동결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번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 상승하며 6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 3구는 0.58% 상승하며, 지난 2018년 9월 첫째 주(0.66%) 이후 7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토허제 해제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잠실동을 중심으로 급등하며 전주 대비 0.7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8년 2월 첫째 주(0.76%)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강남구 역시 0.69% 오르며 지난 2018년 1월 넷째 주(0.9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초구도 0.62% 상승하며 2018년 1월 다섯째 주(0.69%)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도 상승세를 보였다. 성동구는 전주 대비 0.29% 상승하며 오름폭이 커졌고, 용산구(0.23%)와 마포구(0.21%)도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비역세권이나 구축 아파트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재건축·신축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에는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마트 TV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넘어 스마트홈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비전 AI' 기술을 통해 TV가 사용자 맞춤형 스마트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셀소 바로스 삼성전자 라틴아메리카 제품·판매·마케팅 담당 디렉터는 최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기고문을 게재했다. 스마트 TV의 진화와 삼성전자의 ‘비전 AI’ 전략을 소개하며, AI 기술이 스마트홈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설명했다. 바로스 디렉터는 “스마트 TV는 이제 단순한 영상 기기가 아니라 스마트홈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비전 AI’는 사용자의 생활 방식과 선호도를 학습해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I와 IoT 기술이 결합되면서 TV는 스마트홈의 모든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제 TV는 단순한 디스플레이가 아닌,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기기”라고 덧붙였다. ‘비전 AI’는 CES 2025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차세대 AI 스크린 기술로,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을 실시간 분석해 최적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TV는 단순한 영상 시청을 넘어 교육, 번역, 예술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스마트홈의 중심 제어 장치로 거듭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된 ‘홈 AI’는 TV 화면을 통해 조명, 냉난방, 보안 카메라,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네오(Neo) QLED 등 최신 모델은 3D 공간 매핑 기술을 활용해 가정 내 기기들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제공하고 실시간 최적화된 영상과 음향 경험을 보장한다. 또 △클릭 한 번으로 콘텐츠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클릭 투 서치(Click-to-Search)’ △실시간 번역 기능인 ‘라이브 트랜스레이트(Live Translate)’ △화면을 예술 작품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제너러티브 월페이퍼(Generative Wallpaper)’ 등 AI 기반 기능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보안과 디자인 혁신도 중요한 요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에 ‘삼성 녹스(Samsung Knox)’ 기술을 적용해 다층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악성 웹사이트 차단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개선해 개인정보 보호도 더욱 강화했다. 바로스 디렉터는 “보안은 스마트홈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삼성 녹스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TV는 사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편리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기기 시장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5.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설치 기기 수는 11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시장 가능성을 고려해 기기 간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하고, AI 기반의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대규모 TV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프리미엄 인공지능(AI) TV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에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1일(현지시간)까지 인도 전역에서 ‘페스티브 캠페인(Festive Campaign)’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네오 QLED 4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크리스탈 4K UHD TV 등 프리미엄 AI TV 라인업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인도의 대표적인 명절인 구디 파드와(Gudi Padwa), 우가디(Ugadi), 홀리(Holi)를 기념해 기획됐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최대 20% 캐시백과 최대 30개월의 무이자 할부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행사 기간 중 TV를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20만4990루피(한화 약 330만 원) 상당 TV 또는 최대 9만990루피(약 145만 원) 상당 사운드바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모션에서 내세우는 TV는 AI 기반의 화질 개선 기술과 몰입형 사운드를 갖춘 프리미엄 TV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Q-심포니(Q-Symphony) 등 최신 음향 기술이 적용, 삼성 녹스(Knox) 보안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토대로 인도 소비자들에게 가격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브랜드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비플레쉬 당(Viplesh Dang) 삼성전자 인도법인 비주얼 디스플레이 사업부 전무는 “삼성은 최고의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보다 많은 인도 고객들이 AI 기반의 프리미엄 TV로 생생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상장사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의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설비(이하 LNG FSRU) 건조에 순항하고 있다. 용골 거치식(KEEL LAYING)을 열고 선체 조립에 나섰다.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며 트럼프발(發) 'LNG 르네상스'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울산 조선소에서 17만 m³급 LNG FSRU인 'Hull 3407'의 용골 거치식을 가졌다. 용골 거치식은 선체의 부품인 블록을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도크에 안치시키는 행사를 뜻한다. Hull 3407은 지난 2022년 10월 HD현대중공업이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로부터 수주한 FSRU다. HD현대중공업은 4757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후 2024년 10월 강제 절단식을 열고 건조에 본격 돌입했다.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는 "향후 4개월 동안 선체 조립을 진행하고 오는 6월에 진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LNG FSRU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와 협력하고 LNG선 시장을 공략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LNG 수출 활성화 정책으로 중단된 LNG 프로젝트는 재개되고 있다. 이로 인해 LNG를 저장하고 운반하기 위한 LNG 운반선과 LNG 벙커링선, LNG FSRU 등 LNG 선박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LNG FSRU는 LNG 운반선에서 액체 상태의 LNG를 재기화해 육상에 공급하는 특수 기능을 추가한 선박으로, FSRU 활용 시 육상 터미널 필요가 없어져 비용과 공기 절약에 용이하다. 육상 터미널 공사 기간은 4~5년인 반면, FSRU 신조 건조 기간은 2~3년, FSRU 개조에 소요되는 시간은 1~1.5년이다.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는 작년 11월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LNG 운반선을 FSRU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LNG FSRU 건조를 늘리며 HD현대의 수주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HD현대는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NG 선박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이후 LNG선 비중은 점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LNG선 매출 비중은 2027~2028년 55%까지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주역들이 한자리에 총출동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차세대 반도체 혁신을 이끌 기술 전략이 공개될 전망이다. 14일 미국 '시놉시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사용자 그룹 컨퍼런스 'SNUG 실리콘밸리 2025'를 개최한다. 실무진들이 모여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주요 경영진들 간 대담 등도 진행된다. SNUG 실리콘밸리는 시놉시스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시놉시스 파트너사들이 반도체 설계 기술 방안 등을 논의한다. 미국은 물론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유럽 등에서 각 지역별로 열린다. 올해는 첫날 반도체·시스템 설계 융합을 주제로 업계 리더들의 통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놉시스 이그제큐티브 포럼(Synopsys Executive Forum)'가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AI, 3D 설계·패키징, 소프트웨어정의시스템 등에 대한 100개 이상의 기술 세션과 패널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빅테크, 자동차 기업 등 반도체를 활용하는 다양한 업계가 참여해 AI 시대 반도체 기술 협력과 혁신 전략을 모색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리벨리온 등이 참석한다. 이밖에 △AMD △ARM △엔비디아 △퀄컴 △TSMC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아마존웹서비스(AWS) △브로드컴 △인텔 △오픈AI △마벨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글로벌파운드리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참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행사 첫날에는 사신 가지 시놉시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온라인 특별 대담을 통해 반도체 엔지니어링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가지 CEO는 르네 하스 ARM CEO와 반도체 업계의 지속가능성과 차세대 기술 방향을 전망한다. 이튿날에는 리처드 호 오픈AI 하드웨어 총괄이 '지능형 시대를 위한 컴퓨팅 확장(Scaling Computing for the Age of Intelligence)'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챗GPT 성공을 가능케 한 반도체·컴퓨팅 기술과 AI 반도체의 미래 과제를 조망하고, 향후 AI 혁신을 위한 반도체 성능 확장 전략을 제시한다. 기조연설 외 기술 세션과 패널 토론에는 주요 기업 실무진들이 대거 참여한다. 각 기업 전문가들은 △고성능컴퓨팅(HPC) △저전력 설계 △반도체 공정·소재 혁신 △시스템 반도체 최적화 등을 심층 논의하며, AI 반도체와 첨단 공정 중심의 패널 토론을 통해 미래 반도체 산업 전망과 업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와 리벨리온이 세션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10명의 엔지니어가 △멀티 다이 설계·검증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메모리 △AI 기반 반도체 테스트 △설계자동화(EDA) 기술등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GPU 전력 효율 최적화, AI·압축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테스트 개선, CXL 메모리 설계 최적화 방안 등을 제시한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혁신을 선도할 설계 자동화·고도화 전략을 소개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칩스법(CHIPS Act)에 부정적 견해를 밝히면서 미국 내 이해당사자들이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퍼듀대와 함께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파예트시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38억7000만 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했다. 웨스트라파예트 공장은 오는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칩스법 폐지를 거론하면서 난관에 봉착해 있다. 칩스법은 지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의 중추 법안으로, 300억 달러의 직접 지원금과 250억 달러의 대출을 포함하고 있다. 먼저 SK하이닉스는 칩스법 폐지와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지역 의원 역시 마찬가지다. 토드 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은 칩스법 폐지에 대해 대변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그간 행정부와 심도 있게 논의해 온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입장을 낸 것이 전부다. 퍼듀대의 뭉 치앙 총장은 최근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고 생명공학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국가 전략의 핵심”이라며 칩스법 폐지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영국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기아는 '가장 깨끗한 자동차 제조사'로 꼽히며 현지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14일 영국 B2B 차량 전문 미디어 플릿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디 올 뉴 코나는 영국 런던 그로스버너 하우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플릿뉴스 어워즈(2025 Fleet News Awards)'에서 2년 연속 '최고 콤팩트 SUV(Best Compact SUV)'로 선정됐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은 물론 5년 무제한 마일리지 보증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플릿뉴스 측은 "코나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비즈니스 차량 운전자의 요구를 충족한다"며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한데다 합리적인 가격까지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총 4개 부문을 휩쓸었다. △EV3(최고 중형 SUV, Best Mid-size SUV) △EV6(최고 중형차, Best Medium Car) △EV9(최고 대형 SUV, Best Large SUV)가 부문별 정상에 올랐다. 특히 기아 영국판매법인은 '올해의 가장 깨끗한 자동차 제조업체'(Zero Emission Manufacturer of the Year)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현지 기업들의 전동화 전환 동참을 위해 마련한 '48시간 전기차 시승 서비스'가 호평을 받았다. 이틀간 전기차 운영을 통해 운행 비용 절감 등 전기차의 이점을 직접 경험하도록 도왔다는 이유에서다. 플릿뉴스는 41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에서 손꼽히는 B2B 차량 전문 미디어이다. 매년 플릿뉴스 어워즈를 열고 B2B 차량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제조사와 차량을 분야별 선정한다. 주요 평가 항목은 △신뢰성 △운전자 선호도 △유지비 △탄소 배출량 △엔진 라인업 등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최근 잇따라 금융 사고 발생하는 가운데 내부통제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은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19억9800만원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한 직원은 2021년 1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수출입 업무를 맡으며 17억원 규모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은 책무구조도 기반 내부통제체계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에게 담당 직무 관련 내부통제 관리 책임을 배분하고, 사고 발생 시 명확하게 책임을 지게 하는 내부통제 규율 체계를 담은 문서다. 또 고위험업무 직원의 자금집행시 발생 가능한 횡령 리스크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했고, 상시감사와 자점감사 기능도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책무관리 전담조직(RM제도)를 신설했다. 기업여신·WM·글로벌 등 고위험 영역에 담당 RM제도를 신설해 영업점과 사업그룹의 업무를 모니터링하고 현장 통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또 고위험 비즈니스의 잠재적 위험 요인과 취약 분야 분석을 통해 테마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대규모 부당대출이 발생한 우리은행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를 올해 1월 시행했다. 우리금융그룹 13개 계열사 임원과 본부장, 그리고 이들의 친인척이 개인정보를 등록했다. 이들이 우리은행 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여신감리부서에 관련 내용이 자동으로 통지된다. 하나은행은 내부 법령통지시스템과 내규관리시스템을 통해 법규 및 내규를 임직원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부고발 제도 활성화, 윤리강령 및 내부통제 교육 시행 등 부패방지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NH농협은행도 지난해 7월 금융사고 조기적발을 위한 상시감지 탐지 고도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상거래를 지속적으로 적발하고 있다. 디지털 방식의 CCTV 모니터링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상시감지 시스템과 현장점검으로 연계감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은행 부문 감독·검사시 리스크 대비 정도와 내부통제 체계 이행현황을 중점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내부통제의 질적 제고를 위해서는 책무구조도,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안착되도록 지도하고, 미흡사항은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들이 잇딴 고배를 마시고 있다. 경기 침체 여파로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 기조를 강화한 영향이다. 최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강남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은 현대건설만 입찰하면서 유찰됐다. 이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 약 1조5천억원으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일 잠실 우성 1·2·3차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서도 GS건설만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방배15구역도 지난달 27일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포스코이앤씨만 참여해 유찰됐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건설사들은 조합원에게 선물을 주고 경쟁사 비방까지 하면서 수주전에 나섰다.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건설사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경쟁보다 선별 수주에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건설사들의 상황이 모두 좋지 않다”면서 “큰 비용을 들이기보다 안정적으로 결정을 내리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팀코리아와 정부가 '원팀'으로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한 막바지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팀코리아의 체코 방문에 이어 이달에는 신규 원전 사업을 총괄하는 고위 인사가 방한해 권기한 외교부 글로벌 다자외교조정관과 만났다. 14일 주한체코대사관에 따르면 권 조정관은 최근 서울 종로구 주한체코대사관에서 바츨라프 바르투슈카(Vaclav Bartuska) 체코 외교부 에너지안보특임대사,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와 회동했다. 바르투슈카 특임대사는 체코 에너지 전문가로 신규 원전 사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지난 2022년 원전 입찰이 진행 중이던 해 한국을 찾았었다. 체코 사업과 동일한 노형인 신고리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에는 팀코리아와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협상을 마무리 짓고자 방한한 것으로 보인다. 얀차렉 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최종 원전 계약 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전 협력을 논의할 수 있어 반가웠다"고 후기를 남겼다. 팀코리아와 체코의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양국의 교류는 잦아지고 있다. 바르투슈카 특임대사의 방한 직전에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비롯해 팀코리아 대표단이 체코로 출장을 떠났었다. 황 사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체코-한국 원자력 산업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현지 공급사들과의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공장도 둘러봤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증기터빈을 납품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작년 7월 체코 신규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협상 절차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계약 체결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사업을 수주하면 두코바니에 2기의 원전 건설을 맡게 되며 향후 테믈린 원전의 우선협상 권한도 갖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투자한 코브레 파나마 구리광산에 대해 파나마 정부가 조업 재개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광산은 1년 4개월 넘게 폐쇄 중이다. 파나마 정부가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의 구리 정광 수출을 허용하면서 코브레 파나마 구리광산의 조업 재개 가능성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코브레 파나마 광산에 비축된 구리 정광의 수출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조만간 광산 운영과 관련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국가 이익과 경제적 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브레 파나마 광산은 퍼스트 퀀텀과 광해광업공단이 공동 소유한 광산으로,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1.5%와 파나마 GDP의 약 5%를 차지한다. 그러나 지난 2023년 11월 환경 파괴 우려를 제기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파나마 대법원의 운영 계약 위헌 판결로 1년 4개월째 폐쇄된 상태다. 퍼스트 퀀텀은 이번 승인으로 광산 부지에 보존된 약 12만 톤의 구리 정광을 해외로 선적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수출로 확보한 자금은 광산 부지 환경 보호와 유지 관리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나마 정부는 또 원활한 수출을 위해 퍼스트 퀀텀이 운영하는 300메가와트(MW) 규모 화력 발전소 가동도 허가했다. 코브레 파나마 광산 폐쇄 이후 파나마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물리노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의 5%를 하루아침에 잃었다"며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니라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나마 정부는 "협상을 진행하려면 먼저 회사가 파나마에 대한 중재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퍼스트 퀀텀은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두 건의 중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기업 'EV고(EVgo)'가 약 31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EV고는 29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기관과 2억2500만 달러(약 3100억원) 규모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PF는 일본 대표 금융기관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이 주관했다. 공동 북러너(투자자 모집기관)로 몬트리올은행, 캐나다왕립은행, ING은행이 참여했다. EV고는 조달 자금으로 북미 지역 1500개 이상 고속 충전소를 확충할 방침이다. EV고의 바다르 칸 CEO는 "신규 자금 유치는 회사의 인프라 확충을 가속화해 전기차 운전자에게 고속 충전 접근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 설립된 EV고는 미국 최대 전기차 고속 충전 네트워크로 100% 재생 에너지로 구동된다. 북미 40여개 주 1100개 이상의 고속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소매업체, 식료품점, 레스토랑, 쇼핑센터, 주유소, 승차공유, 자율주행 등 기업과 협력해 충전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의 주요 집적회로(IC) 설계 업체들이 하반기 성숙 노드용 웨이퍼 파운드리 주문을 크게 줄이고 있다. 관세로 인한 수요 증가 효과가 종료되고, 스마트폰과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등의 수요가 예상보다 미미한 회복을 보이는데다 신대만 달러(NDT) 강세에 따른 지속적인 압박이 이어지자 주문 물량을 대폭 축소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3분기 성숙 노드용 웨이퍼 파운드리 주문량이 2분기 대비 20~30% 감소했다. 이로 인해 성숙 노드 파운드리 시설의 가동률은 상반기 약 70%에서 하반기 60%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 미국이 8월 1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상호 관세를 시행함에 따라 웨이퍼 파운드리의 초기 주문 증가 모멘텀은 종료되고, 글로벌 소비재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로 인해 성숙 노드에 대한 수요가 더욱 약화됐다. 신대만 달러(NTD)의 급격한 강세도 대만 반도체 산업, 특히 파운드리 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기관 분석과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NTD가 1% 상승할 때마다 파운드리 매출 총이익률은 일반적으로 0.3%에서 0.5% 감소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