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차세대 제품 생산을 대만 TSMC에 맡기려던 시도가 무산됐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최대 경쟁사 간 협력이 성사될지 주목됐으나, 기대를 모았던 '합종연횡'은 이뤄지지 않았다. 16일 IT 팁스터 '주칸로스레베(Jukanlosreve)'에 따르면 그는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TSMC가 거래를 거부했다"며 "TSMC가 만든 엑시노스는 없을 것"이라고 올렸다. 양사 간 거래가 무산된 배경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TSMC가 삼성과 공정 데이터를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추측한다"고 답변했다. TSMC가 기술 유출이 될 것을 우려해 삼성전자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TSMC가 삼성전자와 같은 대규모 고객을 수용할 용량이 없기 때문에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봤다. 애플, 인텔, 퀄컴 등 기존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받은 주문이 꽉 찬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 시기에 맞춰 삼성전자가 원하는 물량을 조달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칸로스레베는 작년 11월 삼성전자가 TSMC와 협력해 엑시노스를 생산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의 구체적인 근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3나노 공정에 대한 삼성전자와 TSMC 간 수율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4년 11월 15일 참고 수율이 결국 '발목' 잡나...삼성 엑시노스, TSMC 위탁 생산 '솔솔'> 실제 삼성전자 차세대 AP '엑시노스 2500'은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 모바일(MX) 사업부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산호세)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될 갤럭시 S25 시리즈 전 모델에는 엑시노스 2500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된다. 퀄컴은 당초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삼성전자와 TSMC에 나눠 듀얼 아웃소싱할 계획이었으나, 전량 TSMC 3나노 공정에서 생산키로 전략을 수정했다. 삼성전자 LSI사업부는 엑시노스 2500을 올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Z 플립7' 시리즈용으로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성능 개선 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엑시노스 2500이 갤럭시Z 플립7 시리즈에 탑재된다면, 이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중 최초로 엑시노스 칩셋이 적용되는 사례가 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제2의 스페이스X'로 불리는 민간 우주기업 스토크스페이스(Stoke Space)에 투자했다. 스토크스페이스는 2억6000만 달러(약 38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벤처캐피털(VC)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가 투자자 명담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글래이드브룩캐피탈, 인더스트리우스벤처스, 라이트모티브, 포인트72벤처스, 미시간대, 와이콤비네이터 등 신규 및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스토크스페이스는 100% 재사용이 가능한 중형 로켓을 개발하는 민간 우주기업이다. 최근 워싱턴주(州) 모세스레이크에 위치한 시험대에서 1단계 제니스(Zenith) 엔진의 수식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능동 냉각 방식 금속 재활용 방열판을 적용, 고효율 상단 엔진에 통합해 완전하고 빠른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앤디 랍사 스토크스페이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투자로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호주 청년임대주택 사업에 투자한다. 호주는 만성적인 주택 부족 문제로 청년임대주택 수요가 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모습이다. 호주 최대 청년임대주택 사업자 스케이프(Scape)는 국민연금과 7억 호주달러(약 63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양사는 우선 스케이프가 시드니에서 개발 중인 1000가구 규모 청년임대주택 사업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스케이프가 오는 2030년까지 1만 가구의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0년 3억 호주달러(약 27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맺은 이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스케이프는 호주 최대 청년임대주택 사업자로 시니드와 멜버른,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등 호주 주요 대도시에서 약 40개 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호주는 계속 유입되는 유학생으로 인해 주택 부족과 임대료 상승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호주에 거주 중인 유학생 수는 70만명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청년임대주택 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한편, 국민연금은 해외 부동산을 비롯해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초과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작년 10월 말 기준 대체투자 규모는 187조6290억원, 투자 비중은 16% 수준이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8.90%다. <본보 2025년 1월 15일자 참고 : [단독] 국민연금, 美 부동산 투자사 알마낙과 맞손…해외부동산 '1.2조' 베팅>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노르웨이 '비아노드(Vianode)'로부터 인조흑연을 공급받는다. 북미 공급망을 확충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혜택을 받고, 탄소 배출 감축에도 기여한다. 비아노드(Vianode)는 15일(현지시간) GM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미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되는 2027년부터 2033년까지 인조흑연을 납품한다. 비아노드의 인조흑연은 얼티엄셀즈의 차세대 배터리 양산에 쓰인다. 비아노드는 고객사 위치를 고려해 미국이나 캐나다에 북미 생산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와 협상 중으로 세부 위치에 대한 언급은 꺼리고 있다. 다만 북미 공장에서 2030년까지 연간 약 8만 톤(t)을 제조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는 전기차 약 150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얼티엄셀즈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할뿐만 아니라 IRA의 수혜도 입을 수 있다. IRA는 전기차 1대당 7500달러(약 1090만원)의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전제조건으로 필수 광물의 원산지를 미국 또는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 규정하고 있다. 해당 국가에서 조달한 광물 비율은 2024년 50%, 2025년 60%, 2026년 70%, 2026년 80%로 점차 증가한다. 북미산 광물을 우대하는 IRA에 대응해 GM은 현지 광물 기업들과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 GM은 지난 2023년 캐나다 리튬 업체 '리튬 아메리카스'에 3억2000만 달러(약 4600억원)를 투자해 최대 주주로 올랐다. 2022년에는 미국 리벤트에 1억9800만 달러(약 2800억원)를 선지급하고 향후 6년간 리튬을 공급받기로 했었다.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에서 비아노드도 인조흑연 공급사로 선정한 것이다. 저탄소 광물 또한 비아노드의 장점이다. 비아노드는 기존 제품 대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90% 낮은 인조흑연을 생산한다. 특히 암석에서 채굴하는 천연흑연과 달리 인조흑연은 고온에서 가공하므로 탄소 배출량 감축에 유리하다. 비아노드는 현재 ㎏당 1.9㎏의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는데, 2030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제프 모리슨(Jeff Morrison) GM 글로벌 구매·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비아노드와의 계약은 북미에서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GM의 전략적 노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배터리 기술을 발전시키고 고객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부르하르트 슈트라우베(Burkhard Straube) 비아노드 최고경영자(CEO)는 "비아노드는 더 나은 성능과 탄소배출량이 적은 비용 효율적인 배터리·전기차를 가능케 한다"며 "GM의 전략적 파트너가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비아노드는 2016년부터 인조흑연 연구를 시작했다. 2021년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에 위치한 파일럿 플랜트에서 인조흑연 생산에 나섰고, 2022년 같은 지역에 기술 센터 운영에 돌입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 노르웨이 헤뢰야에 첫 대규모 생산시설도 가동했다. 2030년까지 매년 전기차 300만 대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공급한다는 포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이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이하 루프)와의 합작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시황을 고려해 미래 먹거리인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다. 주력인 석유화학 사업에 집중하고 업황 둔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과 루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합작사 제휴를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루프는 846만 달러(약 120억원)를 손상차손으로 인식한다. 이사회에서 이종혁 SK지오센트릭 그린사업개발담당 부사장도 빠졌다. SK지오센트릭은 이사회에 참여하진 않지만 지분 9.9%를 유지하기로 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21년 루프에 약 66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2023년 5월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SK지오센트릭 51, 루프 49대 비율로 합작사를 세우고 울산 재활용 플라스틱 클러스터(ARC) 내 해중합 재활용 공장 건설(연 7만 톤(t))을 추진했다. 해중합은 폐플라스틱을 화학 처리해 원료 상태로 분해한 후 이를 다시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낮은 열과 압력을 사용해 이전에 힘들었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해져 업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해중합의 잠재력은 여전히 높지만 SK지오센트릭은 불투명한 대외 환경을 고려해 천천히 사업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석유화학 시장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침체기에 빠졌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3분기 배터리 사업의 첫 흑자 달성에도 불구하고 42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력인 석유사업은 6166억원, 화학사업은 144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도 중국발 증설로 공급과잉은 불가피해 보인다. 글로벌 화학·에너지 시장정보업체 ICIS는 올해 중국의 에틸렌 생산능력이 900만 톤(t) 증가한다고 추정했다. 폴리프로필렌(PP) 초과공급 규모는 전년 대비 179%나 뛰어 2030만 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황이 장기화되며 SK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을 우선 올리고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은 시황을 보며 추진한다.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의 개화가 예상보다 더딘 만큼 섣불리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SK지오센트릭은 ARC 건립 속도도 늦췄다. 루프와의 합작공장과 더불어 PP 추출 공장도 사업성 검토를 거쳐 건설한다. 열분해 방식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열분해 공장만 먼저 지을 예정이다. 작년 10월에는 미국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인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ureCycle Technologies, 이하 퓨어사이클)'과 합작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한 달 후 680억원을 들여 취득한 퓨어사이클 지분 전량(786만주·4.77%)도 팔았다. 루프, 프랑스 환경전문기업 수에즈(SUEZ)와 협업했던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건립 또한 중단했다. 당초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연간 7만 t 규모로 재활용 공장을 구축하려 했으나 경제성을 감안해 투자를 멈추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15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현지 언론 매체와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상장의사발표(Intention to Float, 이하 ITF)를 진행했다. 27일 주당 공모 가격과 일정 등 공식적인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체코 프라하 증시에서 민간 발전 기자재 생산 업체가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주식은 구주와 신주로 구성되는데, 두산스코다파워는 구주의 21.5-26.5%를 시장에 내놓는다. 전체 주식의 5~10%만큼 신주로 팔 전망이다. IPO 주관사는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 뱅크 인터내셔널(Raiffeisen Bank International), 체코 라이파이젠뱅크(Raiffeisenbank)·우드 앤 컴퍼니 파이낸셜 서비스(WOOD & Company Financial Services)다. 상장 이후에도 두산에너빌리티의 유럽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이 과반 이상(66.67%)의 지분을 보유한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를 비롯한 유럽에서 현재까지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공급한 회사다. 향후 팀코리아의 유럽 원전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평가된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통해 유럽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최근 유럽 각국에선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원전·가스 복합 발전소 건설 계획이 활발하게 발표되고 있다. 영국과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 신규 원전 건설 사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서 두산스코다파워에 투자를 단행, 발전기 기술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기술 이전이 완료되면 두산스코다파워는 2029년부터 소형 모듈원자로(SMR), 복합화력 등 발전소용 발전기 생산이 가능케 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독일 알루미늄 공급업체 '스페이라(Speira)'를 통해 각형 배터리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스페이라는 삼성SDI의 협력사에 배터리캔용 알루미늄을 납품, 삼성SDI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형 배터리 시장에서의 왕좌를 공고히한다. 15일 스페이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삼성SDI 배터리캔 공급 업체와 각형 배터리캔용 알루미늄 스트립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과 규모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이라와 계약을 체결한 주체인 삼성SDI 협력사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삼성SDI 배터리캔 공급 업체로 알려진 신흥에스이씨와 상신이디피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신흥에스이씨와 상신이디피는 삼성SDI에 중대형 각형 배터리캔과 캡어셈블리를 납품한다. 양사 대부분의 매출이 삼성SDI로부터 발생한다. 이들 기업은 삼성SDI와 해외에도 동반 진출하고 있다. 신흥에스이씨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미국 배터리 합작사 '스타플러스에너지' 공장에 배터리캔을 납품하기 위해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인근에 미국 공장을 건설했다. 상신이디피도 스타플러스에너지 공장이 위치한 코코모 지역 인근에 생산 시설을 지었다. 지난달 가동에 돌입한 스타플러스에너지 공장 양산 시점에 맞춰 양사 공장도 생산을 개시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 업체는 최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그레벤브로이히와 노이스에 위치한 스페이라의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최종 계약을 확정했다. 그레벤브로이히에는 스페이라의 단독 알루미늄 생산 공장이, 노이스에는 스페이라와 노르웨이 알루미늄 제조업체 ‘노르스크 하이드로’의 합작 공장의 알루미늄 압연 공장이 위치해 있다. 스페이라로부터 조달한 알루미늄 스트립은 배터리캔으로 가공된 후 삼성SDI에 납품돼 전기차용 배터리셀과 결합된다. 배터리캔은 배터리셀의 외부 케이스다. 배터리셀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내부 화학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알루미늄은 내구성이 강하고 가볍고 열전도성이 좋아 배터리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018년 헝가리 괴드 공장에 라인을 깔고 배터리캔 자체 생산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품질 관리와 가격 측면 등에서 효율성이 낮다고 판단, 2023년 독자 생산을 중단하고 협력사와 다시 손을 잡았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각형 배터리를 상용 생산하는 배터리 제조사로,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각형 배터리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고 관련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형 배터리는 직육면체 형태 알루미늄 캔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담은 배터리다. 전기차용 배터리 중 가장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삼성SDI는 알루미늄을 외장재로 사용해 외부 충격과 열에 강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1995년 설립된 스페이라는 알루미늄 재활용 및 롤링(압연)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알루미늄 제품을 공급한다. 또 알루미늄 합금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 지속가능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알렉산더 도르셀 스페이라 신규 사업 책임자는 "우리는 파트너와의 강력한 장기적 관계를 바탕으로 배터리 및 전기 모빌리티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강화하는 이 계약에 서명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파트너의 고품질 표준과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요구 사항은 우리에게 영광이자 긍정적인 도전"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오디샤 주정부가 포스코·인도 JSW그룹과 일관제철소 설립 계약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주정부가 나서 이달 말 오디샤 최대 투자 행사 개최를 맞춰 체결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케온자르를 제철소 부지로 밀며 현지 방문도 추진하고 있어 오디샤 주정부의 발 빠른 투자 유치 행보에 이목이 모아진다. 15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모한 차란 마지(Mohan Charan Majhi) 오디샤 주총리는 케온자르 시찰을 앞두고 "오는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우트카르시 오디샤(Utkarsh Odisha) 2025'에서 일관제철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우트카르시 오디샤는 주 최대 투자 행사다. 오디샤주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리며 주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마지 주총리는 구체적인 MOU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포스코와 JSW그룹의 합작공장 설립을 담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마지 주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JSW그룹 경영진과 광물이 풍부한 케온자르 지역에 공장 설립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JSW그룹 고위 임원이 현장을 방문해 잠재 부지를 살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본보 2024년 11월 6일 참고 인도 재진출 포스코, JSW그룹 합작제철소 부지 '가닥'...철광석 다량 매장지 인근> 케온자르는 인도 전체 매장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5억5500만 톤(t)의 철광석을 보유한 지역이다. 철(Fe) 함량이 60% 이상인 고품석 철광석이 상당량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케온자르에 합작공장이 들어선다면, 포스코와 JSW그룹은 현지에서 원료 조달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꾀할 수 있다. 다만 포스코는 아직 부지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계약 체결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 투자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포스코는 2005년 오디샤 주정부와 손잡고 연산 1200만 t 규모의 일관제철소 구축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현지 지역 주민의 환경 파괴 우려와 지속된 반발로 결국 철회했다. 2017년 오디샤 주정부로부터 인수한 용지 223만㎡(약 68만 평)도 반납했다. 이후에도 2022년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제철소를 지으려 했으나 인도 정부의 정책 변경과 합작사 이슈 등으로 물거품 됐다. 포스코는 작년 10월 JSW그룹과 MOU를 맺으며 재추진에 나섰다. 오디샤에 연간 생산 500만 t 규모 일관제철소를 짓고 이후 시설 확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용 양자컴퓨팅 솔루션을 선보였다. 글로벌 양자기술 시장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크로소프트는 14일(현지시간) 자산 블로그를 통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솔루션인 '퀀텀레디(Quantum Ready)'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는 기업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그램 참가자에서 △스킬링 프로그램 △연구 △리소스 △이벤트 △전문성 △통찰력 등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프로그램은 기업이 양자 환경을 탐색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참여하는 기업은 양자 기술 비즈니스 영향을 평가하고 양자 준비 전략을 정의하며 양자 준비 애플리케이션 로드맵은 실핼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은 조직이 양자컴퓨팅릍 통해 새로운 역량을 활용하도록 돕는 리소스가 포함될 뿐만 아니라 조직이 양자 기반 암호화 공격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지침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업계 안팎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젠슨황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만약 15년 안에 양자컴퓨터가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아마도 이른 축에 속할 것"이라며 "30년 안이라면 아마도 늦은 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년을 선택한다면 우리가 믿을 만한 정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역시 최근 미국 유명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양자컴퓨터 전문가는 아니지만 진정한 실용적인 패러다임이 되기까지는 아직 꽤 멀리 있다"며 "양자컴퓨터를 광범위하게 도입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업계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자컴퓨터 기업 경영진이 반박하고 있다.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퀀텀 CEO는 "젠슨황의 주장은 완전히 틀렸다"면서 "수많은 기업이 우리 양자컴을 사용해 혜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려면서 "양자컴 상용화 시기는 15년 후나 20년 후, 30년 후가 아니라 바로 지금, 오늘"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선점'에 나선다. 전후 복구에 필요한 장비 공급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현지 거점 시설을 구축해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우크라이나 리비우주 행정청은 14일(현지시간) 안드리 호디크(Андрій Годик) 제1부청장이 정일령 HD현대사이트솔루션 우크리이나 지사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인프라 복구 위한 장비 공급 △세관·물류 허브 구축 △건설 장비 교육센터 설립 △생산 현지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리비우주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투자시 물류 허브 시설 건설 등에 필요한 토지 구획 등과 관련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건설 장비 교육센터의 경우 현지에 있는 취업센터 등과 연계해 현지 인력 육성 등에 기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 관련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확정한 뒤 리비우주 행정청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간 협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고 프로젝트를 본격 실행한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전시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단기간 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는 재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HD현대 측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왔다. 지난 2023년 6월 쉬쿠라코프 바실리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제1차관이 우크라이나 철도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를 찾아 재건사업에 필요한 협의 체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다음달인 7월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도 적극 화답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루슬란 크라브첸코 키예프주 주지사와 만나 현지 피해 규모와 건설 장비 수요 등을 파악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전장 피해 지역 긴급 복구를 위해 건설 장비도 기증한 바 있다. 정 지사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리비우 지역의 협력 기회에 대해 살피고 있다"며 "우리는 물류 허브와 보세창고를 만드는 데 좋은 솔루션을 제공 등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미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카오뱅크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Super Bank)가 증시 상장에 나설 전망이다. 자본력을 강화해 현지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슈퍼뱅크가 이르면 연내 인도네시아 증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슈퍼뱅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3억 달러(약 2900억~440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업가치는 15억~20억 달러(약 2조1900억~2억9200억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슈퍼뱅크 측은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는 논평할 수 없다"고 블룸버그에 답했다. 슈퍼뱅크는 카카오뱅크가 지분투자 방식으로 처음 해외에 진출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으로 작년 6월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뱅크와 함께 동남아 최대 슈퍼앱 그랩, 싱가포르텔레콤(싱텔), 인니 최대 미디어 기업 엠텍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10%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모바일 뱅킹 성공 노하우와 금융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 UI·UX에 대한 자문을 수행했다. 카카오뱅크와 슈퍼뱅크는 작년 11월에는 금융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컨설팅 계약으로 슈퍼뱅크의 신규 금융 상품 출시를 위한 자문을 제공한다. 모바일 뱅킹 노하우와 서비스 기획 역량을 활용해 슈퍼뱅크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지원한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신규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양사가 협업해 서비스 콘셉트 확정, 디자인 및 개발 등 상품 출시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슈퍼뱅크는 카카오뱅크의 아이디어가 담긴 신규 금융 서비스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상반기 중 선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 상품 기획 및 개발 과정에 본격 참여함으로써 동남아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본보 2024년 7월 4일자 참고 : [단독] 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실탄 충전…해외 사업 가속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부동산 투자사 알마낙리얼티인베스터스(Almanac Realty Investors)와 손잡고 해외 부동산 투자를 확대한다. 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 기회를 지속해서 모색하는 모습이다. 알마낙은 14일(현지시간) 국민연금과 전 세계 부동산 플랫폼 및 부동산 GP(위탁운용사) 지분 투자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우선 8억 달러(약 1조1700억원) 규모로 자본금을 출자하고 앞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자산운용사 자본 제공 △부동산 투자운용사 소수 지분 투자 △GP 지분 투자 등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매튜 캐플런 알마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알마낙의 중요한 이정표로 수십년 경험과 회사 역량을 결합해 성장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마낙은 미국 대표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Neuberger Berman)의 자회사다. 민간·공동 부동산 회사에 성장 자본을 제공하고 있다. 북미 지역 56개 부동산 투자회사에 83억 달러(약 12조1200억원) 이상의 자본을 투입했다. 1939년 설립한 누버거버먼은 총 5090억 달러(약 740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국민연금은 해외 부동산을 비롯해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초과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작년 10월 말 기준 대체투자 규모는 187조6290억원, 투자 비중은 16% 수준이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8.90%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다양한 유형의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발굴해 수익 원천을 다변화하겠다"면서 "주요국 시장 지표 등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조직 재설계 추진과 해외 사무소 기능 강화 등 인프라 선진화를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제고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