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태양광 산업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기업 간 집안 싸움이 발발했다. LG전자가 태양광 사업 철수 당시 매각한 특허가 분쟁의 '단초'가 돼 이목을 끈다. 트리나솔라(Trina Solar, 중국명 天合光能公)는 11일 캐네디언솔라(Canadian Solar, 중국명 阿特斯阳光电力)를 상대로 전날 강소성(장쑤성) 고등인민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 2건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총 10억5800만 위안의 손해배상과 특허 침해 제품 제조·판매 중단 및 생산 설비와 금형 폐기 등을 요청했다. 쟁점이 된 특허는 트리나솔라가 보유한 ‘태양전지모듈(특허번호 CN107768449A)’와 '태양전지 및 그 제조방법(특허번호 CN105655427A)’ 등 2건이다. 전자는 태양광 패널 설계·조립 방식과 출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최적화 기술을 담고 있다. 후자는 태양광 셀 구조·생산 공정 기술과 원가 절감·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 혁신 방법이 포함돼 있다. ‘태양전지모듈’과 '태양전지 및 그 제조방법’은 각각 LG전자가 2015년과 2017년 출원해 2016년과 2018년에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으로부터 승인받은 특허들이다. LG전자가 2022년 태양광 사업을 철수하며 또 다른 중국 태양광 기업인 징코솔라(Jinko Solar)에게 해당 특허들을 매각했다. 이후 트리나솔라가 작년 3월 징코솔라로부터 매입하며 특허권을 손에 넣었다. LG전자가 매각한 특허들은 중국 태양광 기업 간 경쟁에서 법적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 LG전자는 보유하고 있던 600개 이상의 특허 소유권을 징코솔라에 넘겼다. 이후 징코솔라가 트리나솔라와 JA솔라에 재매각했다. 현재 트리나솔라는 LG전자가 출원한 특허 약 200개를 확보하고 있다. 트리나솔라와 캐네디언솔라 간 갈등은 작년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트리나솔라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양산 세관에 캐네디언솔라의 유럽 수출용 태양광 모듈이 자사 특허를 무단 도용해 만든 제품에 해당한다며 신고했다. 캐네디언솔라 제품이 일시적으로 압류됐으나 회사가 보증급을 납부하며 제품을 돌려받았다. 트리나솔라는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캐네디언솔라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고 있다. 작년 10월 미국 델라웨어지방법원에 캐네디언솔라가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같은해 12월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특허 2건(특허번호 △US 9,722,104 △US 10,230,009)에 대한 캐네디언솔라의 관세법 337조 위반 혐의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ITC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 진행중인 법정 분쟁에 관련된 특허는 중국 소송에서 언급된 것과 다른 특허다. 트리나솔라와 캐네디언솔라 간 중국 소송은 재판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법적 공방을 거쳐 법원이 트리나솔라의 손을 들어줄 경우 캐네디언솔라는 쟁점이 된 특허가 포함된 기술로 만들어진 태양광 제품들을 중국에서 판매하거나 수출할 수 없게될 전망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 중국 내 태양광 업계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글로벌 태양광 패널 시장 내 '톱5' 기업이다. 태양광 업계 전문지 '솔라비(Solarbe)'에 따르면 2023년 태양광 모듈 출하량 기준 트리나솔라와 캐네디언솔라는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했다. 트리나솔라는 "본 소송은 회사가 법에 따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회사와 주주들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회사는 이 사건의 진행 상황을 중시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관련 규정에 따라 적시에 정보 공개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2022년 6월 30일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했다. 2010년 패널 사업에 뛰어든지 12년여 만이다. 중국발 저가 제품 판매로 경쟁이 심화됐고 폴리실리콘 등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사업환경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달 전력구매계약(PPA) 체결과 킥오프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에너지 다각화를 내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을 기회로 삼아 사우디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10일 프랑스 엔지의 엔지니어링·컨설팅 자회사 트렉테벨(Tractebel)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6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한전 컨소시엄, 두산에너빌리티와 루나1·나이리아1 가스복합발전사업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 한전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한전은 작년 11월 사우디 전력공사(SEC), 현지 최대 민자발전사인 ACWA파워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가스복합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1.9GW 규모 복합발전소 2기를 짓는다. 사업비는 1기당 약 2조8000억원으로 추정되며 발전소 건설에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한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달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과 PPA를 맺었다. 향후 25년간 생산 전력을 팔아 수익을 낼 계획이다. 이번 가스복합 사업은 빈 살만 왕세자 주도의 사우디 '비전 2030'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에너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초 2030년까지 자국 전력 생산의 50%를 천연가스, 나머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국가 에너지 계획을 발표했다. 루나1·나이리아1 발전소도 가스복합 확대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한전은 사우디 시장에 20년가량 공들이며 역량을 입증했다. 한전은 지난 2009년 당시 현지 최대 규모 민자 중유화력 발전소인 라빅 발전소(1.2GW)를 수주해 운영 중이며, 2022년 아람코로부터 317㎿ 규모 자푸라 열병합발전 사업도 따냈다. 작년 11월에는 사우디 사업장에 2GW급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우디 라운드 5 Sadawi' 사업에도 참여하며 수주 실적을 확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인천공항공사가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 신도시 국제공항 개발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인프라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민영화센터(NCP)는 10일 타이프 신국제공항 사업과 관련해 입찰참가의향서(EOI)를 제출한 기업을 발표했다. 46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업을 포함해 외국기업 44곳 등 총 90개 기업이 EOI를 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물산과 한국공항공사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경제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2030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메카주(州) 타이프 신도시에 새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공항 운영사인 마타랏홀딩스(MATARAT)가 사업 주체다. 기존 타이프 국제공항에서 21㎞ 떨어진 곳에 연간 250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2030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민관합작투자(PPP) 사업으로 BTO(건설·이전·운영)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약 기간은 건설 기간을 포함해 30년이다. 타이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특히 20억명에 달하는 이슬람 교도가 성지순례를 위해 한번은 방문해야 하는 메카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국내외 다수의 공항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공항 공사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 확장 공사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신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밖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지반개량 공사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공사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 등도 수행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민연금공단(NPS)이 AI(인공지능)와 테크 부문에 주목해 '팔란티어'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슈퍼마이크로)' 주식 지분을 늘렸다. 반면 사업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멕시칸 음식 체인점 '치폴레'의 경우 지분을 대거 축소했다.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팔란티어 주식 200만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량을 약 500만주로 늘렸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는 지난 9월 S&P 500 지수에 편입됐다. 12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증권거래소로 상장을 이전한 후 나스닥 100 지수에 추가됐다. 이후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 추종 펀드들이 팔란티어 주식을 매입해 보유 지분을 조정하면서 팔란티어의 인지도도 높아졌다. 지난 2월 발표된 실적 호조는 팔란티어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해 78% 급등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약 47% 상승한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슈퍼마이크로 주식도 약 94만9220주 추가 매입했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지난해 3월 122.90달러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300%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조정 국면을 겪은 후 지난해 말 30.48달러에서 장을 마감했다. 슈퍼마이크로는 AI에 대한 투자와 데이터센터 건설 확장 등을 통해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지난 3월에는 S&P 500에 편입되면서 최고 주가를 찍기도 했다. 이와 달리 국민연금은 치폴레 주식 60만9580주를 매각해 투자 규모를 300만주까지 줄였다. 치폴레는 지난해 4분기 3억3180만 달러(주당 24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이익 2억8210만 달러(주당 20센트)보다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가 치폴레를 떠나 스타벅스를 이끌게 된 것도 악재로 꼽힌다. 치폴레는 올해 동일 매장 매출에 대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연내 315~345개 신규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며 이 중 80% 이상은 디지털 주문 전용 '치폴레인(Chipotlane)'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 전체 자산 1146조 원 중 해외 주식 투자는 399조1000억 원으로, 34.8%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인도 VOC항만청(V. O. Chidambaranar Port Authority·V. O. 치담바라나르 항만청)과 회동했다. 현지 조선 클러스터 설립 청사진을 공유받고 협력을 모색했다. 조선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인도의 전략을 지원하며 수주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10일 VOC항만청과 더힌두비즈니스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6일(현지시간) 쉬리 수샨트 쿠마르 푸로히트(Shri Susanta Kumar Purohit) 의장을 비롯해 VOC항만청 관계자들과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현지 투자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VOC항만청은 인도 타밀나두주 투투쿠디 지역에 조선 클러스터 건립 계획을 공유했다. 수주잔고 기준 세계 1위인 HD한국조선해양에 참여를 구애했다. 익명의 VOC항만청 관계자는 현지 매체인 '더 뉴 인디안 익스프레스'를 통해 "첫 번째 논의로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인도는 1500척 가량인 선대를 2500척으로 늘릴 계획이나 이를 뒷받침할 조선소는 부족하다. 인도 조선소는 28곳으로 대부분 중소헝 선박 건조에 집중하고 있다. 조선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성이 제기되며 현지 정부는 타밀나다와 구자라트, 마하라슈트라, 오디샤, 안드라프라데시를 후보지로 검토했다. 타밀나다를 비롯해 3~4개주로부터 제안을 받은 상태다. 재원도 마련한다. 인도 정부는 최근 2500억 루피(약 4조2000억원) 규모의 해양개발기금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조선소 투자를 적극 지원해 2047년까지 전 세계 5위권 조선업 국가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VOC항만청은 4000에이커(약 1618만 ㎡) 규모의 부지를 보유해 조선 클러스터를 세울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일일 10톤(t) 규모의 그린수소 파일럿 플랜트를 포함한 청정 클러스터를 내걸며, 조선 강국인 한국 업체들과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쉬리 티케이 라마찬드란 항만해운수로부((Sh. T K Ramachandran) 차관의 방한 이후 양국은 조선 협력의 물꼬를 텄다. 라마찬드란 차관은 국내 조선 3사 사업장을 찾아 협력을 제안했다. 이후 HD한국조선해양은 쉬리 판카즈 자인(Sh, Pankaj Jain) 석유천연가스부 차관과 회동했다. 올해 초에는 한화오션 대표단이 힌두스탄조선소(HSL)를 방문하며 협력 방안을 점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100대 글로벌 기업을 선정했다. 1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휴머노이드 100(Humanoid 100)' 보고서를 발간했다. 모건스탠리는 △뇌(Brain) △신체(Body) △통합자(Integrators) 등 크게 세 가지 범주로 기업을 분류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통합자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렸다. 통합자는 완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회사들이 포함된다. 현대차는 로봇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로 유명한 회사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0년 12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지분 80%를 인수했다. 현재 지분 구조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정의선 회장이 각각 30%, 20%, 20%를 보유하고, 나머지 20%는 소프트뱅크가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이외에 테슬라·BYD·알리바바·아마존·토요타·텐센트·샤오미 등도 통합자 명단에 포함됐다. 뇌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엔비디아,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론, 팔란티어, 암,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이름을 올렸다. 뇌 부문은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포함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에 따라 해외 생산 기지인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라인 일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생산기지와 마찬가지로 핵심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등 현지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선제적인 재고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HMMI·Hyundai Motor Manufacturing Indonesia)에서 생산하는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에 위치한 HMMI는 △아이오닉5 △크레타 △싼타페 △스타게이저 △코나EV 등 5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15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판매 상황에 따라 생산을 최대 25만 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이오닉5와 코나EV 등 전기차 모델은 HMMI 준공 때부터 생산되고 있다. 아이오닉5의 경우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 덕에 현지 수요가 급증했고, HMID는 이듬해인 2023년부터 아이오닉5 월간 생산량을 기존 3배치인 1000대까지 늘렸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600만원대 보조금 지급과 세제 혜택까지 부여하면서 현지 인기는 더욱 상승했다. 2023년 당시 아이오닉5 연간 판매량은 7176대로 현지 베스트셀링전기차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공세 등 영향으로 HMID 현지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아이오닉5는 전년 대비 78% 감소한 1561대 판매에 그쳤다. 현지 전기차 판매 순위는 1위에서 9위까지 8계단 추락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브래드 인도네시아 전기차 보급 정책 추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매년 신규 전기차 모델 1대를 출시하고 이를 토대로 전기차를 필두로 토요타·혼다 등 일본 브랜드의 현지 점유율을 뺏어오겠다는 HMID의 방침 또한 흔들리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인니 정부가 HMMI를 전기차 핵심 수출 거점으로 낙점했다는 점에서 현지 전기차 생산 일시 중단은 검토 수준에서 그칠수 있다. 앞서 줄키플리 하산(Zulkifli Hasan)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 HMMI가 전기차 핵심 수출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현지 부품 조달 최적화는 물론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우선권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앞서 현대차는 울산 1공장 1·2라인(아이오닉5·코나EV 생산 시설)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멈추기로 했다. 내수 부진과 주문량 감소에 따라 생산 물량을 조정한 것이다. 지난달 기준 아이오닉5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겨우 75대 판매됐다. 국고보조금을 확정했음에도 좀처럼 판매량이 늘지 않았다. 코나EV 역시 같은 달 43대 판매에 그쳤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인도를 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억달러(약 4340억원) 규모의 투자 보따리를 푼다. 현지 푸네시 신공장을 토대로 빙과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인도를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10일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주정부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 소재 마하라슈트라 산업개발공사(MIDC) 탈레가온에 빙과 제품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2023년 1월 롯데웰푸드가 관련 계획을 발표한 지 2년여 만이다. 신 회장을 비롯해 데벤드라 파드나비스(Devendra Fadnavis) 마하라슈트라 주총리, 이성호 주인도 대사 등이 지난 6일(현지 시간) 개최된 해당 공장 완공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45억루피(약 700억원)을 투자해 6만㎡ 규모로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고, 기존 구자라트 공장보다 6배 크다. 현재 9개 생산라인을 설치했으며, 2028년까지 7개 라인을 추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총 16개 라인이 가동될 경우 연간 1억리터 규모의 빙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자동화 포장 로봇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롯데 브랜드 제품 생산도 확대한다. 현재 구자라트 공장에서 월드콘을 생산하고 있으며, 푸네 신공장에서는 돼지바와 죠스바, 수박바 등을 연내 순차적으로 생산해 인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눈길은 끄는 것은 신 회장이 인도 시장에 신규 투자 계획이다. 신 회장은 완공식에 직접 참석해 약 4340억원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인도에 이어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해외 시장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신흥 빙과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나서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롯데웰푸드는 인도·중국·파키스탄·미얀마·카자흐스탄·러시아·벨기에 등에 법인을 두고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는 오는 2031년 중동·아프리카 빙과 시장 규모가 60억9000만달러(약 8조81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1억9000만달러(약 6조63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향후 7년간 연평균 성장률 4.8%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간편식품 수요 증가, 가처분 소득 증대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웰푸드 인도법인 매출은 지난해 29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올해 34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주재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에서 한·일 롯데 관계사가 협력해 연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육성하기로 하고 그 첫 전략 상품으로 빼빼로를 선정한 바 있다. 신 회장의 이번 인도 방문도 이런 전략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최근 해외 현장 경영에 부쩍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해외에서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시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본다. 신 회장은 "인도 마하슈트라주 푸네시에 최첨단 생산시설을 건설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인도는 롯데의 글로벌 사업 전개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서 깊은 하브모어 기업을 인수하며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앞으로 최상의 품질 제품을 만들어 하브모어를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롯데웰푸드를 통해 2004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건과 법인인 롯데 인디아와 빙과 법인인 하브모어 등 두 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지난달 말 방한한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K9 자주포와 천무 등 한화의 주력 무기체계를 알리고 방산 협력을 모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있는 에스토니아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10일 에스토니아방산·항공우주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손 사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장교동 소재 한화 빌딩에서 페브쿠르 장관 일행을 접견했다. 에스토니아방산·항공우주산업협회, 장갑차용 시야 가시성 향상 솔루션 개발사 베그비시르(Vegvisir) 등 현지 방산회사들과 함께 회의를 가졌다. 양측은 K9 자주포를 비롯해 한화의 주력 무기 도입을 논의하고 에스토니아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에스토니아는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첫 K9 자주포 12문 계약을 맺었다. 이후 발주 물량을 총 36문까지 늘리며 현재까지 24문을 받았다. 내년 12문이 추가로 인도된다. 에스토니아의 만족도는 높다. 페브쿠르 장관은 앞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품질과 가격, 조달 시간, 주변국과의 상호 운용성 등을 호평했었다.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 K9 자주포 추가 도입뿐만 아니라 천무 확보까지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다.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은 3.2%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목표인 2%를 넘었다. 올해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따라 5%까지 비율을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국방비 지출을 늘리며 한화와의 협력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었다. 지난 2023년 11월 당시 알라 카리스(Alar Karis) 에스토니아 대통령은 방한해 손 사장과 만나 방산 협력을 다졌었다. 작년 말에는 천무를 후보군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스토니아를 발판으로 나토에서 추가 수주를 모색한다. 나토는 기회의 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들에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한화의 수출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과 천무를 수출한 데 이어 지난해 루마니아로부터 K9 등 자주포 패키지 공급 계약을 따냈다. 한편, 페브쿠르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회담을 열고 양국 국방·방산협력을 지속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LIG넥스원과도 만나 무기체계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밸류업 대책을 잇따라 내놨다. 수천억원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밸류업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 1조76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앞서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CET1 비율(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현금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39.8%로, 전년(38.0%) 대비 1.95%p 상승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사회에서 4분기 주당 배당 540원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지난달 1500억원을 포함해 2월 현재까지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총 주주 환원율은 40~44%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 2023년 환원율 36%, 지난해 39.6%와 비교하면 큰 폭 상향이다. 신한금융은 영업환경을 고려해 연간 RWA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유지해 보통주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도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주 신뢰에 보답하고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발표했다. 현금 배당과 함께 점진적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출범 후 최대 규모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다. 오는 2027년까지 주주 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지난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800원으로 결의했다. 2024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총 3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증가했다. 연간 총 주주 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주주 환원의 바탕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2024년 말 기준 13.13%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또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핵심 지표를 개선한다.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목표 보통주자본비율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환율 상승에도 그룹 차원의 전사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사들이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미분양 물량 급증, 일감 부족 등 삼중고에 시달리며 폐업하는 건설사가 속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하면서 '4월 위기설'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건비와 자재비가 급등했지만, 수요 부진과 금융권 대출 제한 등이 맞물리며 업계 전반이 위축된 상황이다. 실제 한국건설업연구원에 따르면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는 △2021년 305건 △2022년 362건 △2023년 581건 △2024년 641건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폐업 신고 건수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벌써 58곳의 종합건설업체가 폐업했으며, 전문공사업체까지 포함하면 325곳에 달한다. 하루 평균 12곳이 문을 닫고 있는 셈이다. 건설업계 적신호는 악성 미분양 증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8644 가구로, 이는 지난 2020년 7월 1만8660 가구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중 지방의 악성 미분양 비중이 79.4%(1만4802 가구)에 달해 지방 건설사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고환율 문제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 불안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건설사들의 수입 원자재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으로 상승할 경우 건설 부문 생산비용은 지난 2023년 대비 3.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중견 건설사들의 연쇄 부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시공능력평가 58위 신동아건설과 경남 지역 2위 대저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 신고한 종합건설사는 29개로, 지난 2019년 49개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지방 건설사 한 곳이 이미 부도 처리됐다. 특히 PF(Project Financing) 시장 경색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동아건설, 대저건설과 유사한 상황에 놓인 건설사들이 줄줄이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유동성 위기가 심화하면 '4월 위기설'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는 지난해 태영건설이 촉발한 부실 사업장 PF 리스크가 총선이 있는 4월과 맞물려 현실화할 수 있다며 제기된 업계 예측을 뜻한다. 당시 위기설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업계 불황이 지속되며 올해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해부터 보수적인 재무 운용을 통해 리스크를 줄였고, 중견 건설사들도 관급공사 비중을 늘려 위기 대응 체제를 구축한 만큼 업계 전반으로 연쇄 부도가 확산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조지아 플랜트가 단일 공장 기준 월간 미국 최대 액화수소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상업 생산 역량과 독자 기술 기반 전해조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 북미 수소 산업 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지아 공장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00미터톤(MT)의 액화수소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월 상업 가동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생산량이자, 미국 내 전기분해 기반 수소 생산시설 중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지아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이 시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분해 방식 액화수소 생산기지다. 플러그파워가 독자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기반 전해조 '젠에코(GenEco)'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하루 15톤(t)의 설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24시간 상업 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월마트, 아마존, 홈디포 등 미국 대형 물류·유통 기업에 공급된다. 고객들은 플러그파워를 통해 물류 현장의 탈탄소화와 동시에 안정적인 미국산 수소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현재 조지아와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사이버 범죄자 명명 표준을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 MS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의 협력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joint threat actor mapping) 시스템의 첫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 시스템은 사이버 범죄자를 △국가 기반 행위자 △금전적 동기 행위자 △민간 부문 공격 행위자(PSOA) △영향력 행사 작전 △확인되지 않은 행위자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서로 다른 기관이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구축됐다.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공동 명명 표준을 만든 이유는 같은 공격자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 대응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S가 미드나잇 블리자드라고 명명한 사이버 범죄자는 다른 기관에서 코지 베어와 APT29, UNC2452 등으로 불리고 있다. MS는 공동 명명 표준 구축으로 사이버 범죄자 식별의 신뢰도 향상과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