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전 세계 게임 시장이 '모바일의 확장성'과 'PC·콘솔의 프리미엄 경험'을 양대축으로 재편되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모바일 부문이 성장 정체를 겪으면서, 이들 생태계를 연결하는 '크로스 플랫폼' 전략이 필수가 되고 있다. 7일 모바일 데이터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520억 건의 다운로드와 820억 달러(약 120조6800억원)의 인앱결제 매출이 발생했다. PC·콘솔은 10억 건 이상의 판매와 120억 달러(약 17조6600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센서타워는 모바일은 신규 유입의 핵심 엔진으로, PC·콘솔은 브랜드 가치와 고수익을 창출하는 프리미엄 시장으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모바일의 막대한 이용자 기반과 PC·콘솔의 높은 수익성을 결합하는 '크로스플랫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주요 게임사들은 일찌감치 크로스플랫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렉트로닉 아츠(EA)의 'EA 스포츠 FC' 시리즈는 컴패니언 앱(동반 앱)을 통해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을 때도 팀을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심즈 모바일'처럼 PC·콘솔 원작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버전도 출시한 상황이다. 이런 글로벌 트렌드는 한때 모바일에 편중됐던 한국 게임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5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약 53억 달러(약 7조8000억원)로 예상된다. 2021년 기록한 55억달러(약 8조970억원) 4년째 회복하지 못한 수치다.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게임사들은 PC·콘솔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게임으로는 △펄어비스 '붉은사막'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넷마블 '이블베인' △엔씨소프트 '신더시티' △넥슨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이 있다. 센서타워는 "모바일, PC, 콘솔의 경계가 빠르게 흐려지면서 게임 플레이 방식과 플랫폼 생태계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러한 생태계의 융합은 이용자가 게임을 발견하고, 참여하고, 지출하는 방식도 재정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DSR 이큅먼트(DSR Equipment)를 북미 딜러사로 추가했다. 건설기계 시황의 반등에 대응해 영업 네트워크를 확충한다. 7일 HD현대건설기계 북미법인(HD Hyundai Construction Equipment North America Inc.)과 웨스턴 빌더 등 외신에 따르면 DSR은 사우스다코타주 영업을 담당할 딜러사로 선정했다. DSR은 워터타운과 피드몬트 소재 지점을 통해 HD현대건설기계의 장비를 판매한다. 사우스다코타주 동서부 지역에서 휠로더와 굴착기와 불도저 등 HD현대 장비를 유통하고 농업·건설 분야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DSR은 약 25년의 업력으 보유한 기업이다. 사우스다코타주에서 핀란드 아반트, 남아공 벨 등 다양한 브랜드의 장비를 취급해왔다. HD현대건설기계는 DSR의 영업 노하우를 접목해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북미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코로나19 시기 대량 판매한 장비들의 교체 주기가 돌아오고 있다. 고수익 제품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HD현대의 북미 성적표도 개선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분기 북미 매출이 8% 상승했다. 내년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HD현대건설기계는 북미 영업망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북미 딜러인 NED와 협력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플래그십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필라 이큅먼트(Pillar Equipment)와 하이웨이 이큅먼트(Highway Equipment Company) 등 딜러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금융권이 네이버·카카오·삼성전자 등 주요 빅테크·대기업과 협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디지털 자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물밑 전선이 급속히 확장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난 1일 “시중은행이 지분 51%를 보유한 컨소시엄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이 본격적인 시장 진입 준비에 나서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염두에 둔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며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금융지주들은 은행, 카드,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발행 준비금 운용 △리스크 관리 △결제·송금 인프라 연계 등 실무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안착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네이버·카카오 같은 빅테크, 삼성전자 등 제조·IT 대기업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KB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KB’와 ‘KRW’를 결합한 17건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신한금융은 법제화 이전부터 실증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자사 배달 플랫폼 ‘땡겨요’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일본 SBJ은행·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활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 직속으로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를 신설, 은행·증권·카드 등 전 계열사의 디지털 자산 역량을 통합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의 모바일 플랫폼 ‘삼성월렛’과 손잡고 머니·포인트 운영 단독 사업자로 나선 데 이어, 디지털 자산 및 결제 영역에서도 공동 진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우리금융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보관) 업체 ‘비댁스’에 5%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MUSINSA)'가 일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류 패션 인기가 높아지는 흐름을 타고, 유통을 맡은 브랜드 '마뗑킴(Matinkim)'을 전면에 내세워 일본 MZ세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6일 무신사에 따르면 마뗑킴은 지난달 14~24일 도쿄 시부야점에서 진행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흥행가도를 달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 첫날부터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일본 한정 제품 19종과 시부야점 단독 아이템도 함께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 유입 효과를 노렸다. 마뗑킴이 온라인과 팝업 스토어를 넘어 일본 오프라인 패션 시장에도 안정적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럭셔리 명품 브랜드와 일본 대표 패션 업체들이 밀집한 도쿄 시부야 핵심 상권에서 현지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덕분이다. 경험형 마케팅도 강화했다. 매장 방문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가챠(랜덤 뽑기) 이벤트를 운영해 아우터·가방·모자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고, 인스타그램 팔로우와 오프라인 회원 가입을 참여 조건으로 연동해 팬덤 형성 구조를 확장했다. 이번 행사는 무신사가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MZ세대가 한정판·굿즈·경험형 소비에 적극적인 만큼, 무신사가 마뗑킴을 통해 현지 패션 소비 문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는 지난해부터 마뗑킴 총판을 맡으며 일본 유통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스토어 운영 경험과 커뮤니티·커머스를 결합한 자체 생태계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을 교두보 삼아 해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무신사는 앞으로도 일본 내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고, 마뗑킴 외 다른 한국 브랜드와 협업도 확대하며 K-패션 허브로서 영향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건설기계 부문이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매출 70조원과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한 장기 비전 아래, 유럽 진출 30주년을 기점으로 현지 시장 확대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 톱5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5일 영국 건설업 전문매체 Construction Briefing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 부문은 유럽 시장 진입 30주년을 기념하며 유럽 톱 5 시장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이 같은 유럽 시장 목표는 지난 4월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에서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이 발표한 글로벌 톱 5 도약 장기 비전의 연장선이다. 당시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11위권인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글로벌 순위를 5위권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장기 목표"라며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매출 70조 원, 누적 수출 45만 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 부문이 차세대 스마트 장비를 앞세워 글로벌 승부수를 띄우는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는 현지화된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마우리치오 키아로티(Maurizio Chiarotti) HD현대건설기계 부문 유럽 판매 이사는 "우리의 목표는 시장에서 톱 5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다"라며 "이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넓은 범위의 장비, 탄탄한 딜러 파트너 네트워크, 전담 고객 지원, 그리고 충성도 높은 고객 커뮤니티를 통해 성공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HD현대건설기계 부문은 유럽 고객의 요구에 맞춰 올해 도저, 자재 취급기(Material Handler), 미니 휠 로더, 컴팩트 트랙 로더 등 신규 장비 라인업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공격적으로 시장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유럽 진출 원년인 지난 1995년 벨기에 앤트워프에 조립 공장 설립 및 현지 법인 이전을 통해 유럽 거점을 마련했다. 이후 지난 2017년 벨기에 테센데를로-함에 유럽 통합 신사옥과 대형 부품 센터를 준공하며 현지 생산 및 물류 기반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유럽 법인의 영업 및 애프터마켓 운영 조직을 5개 권역(DACH, 프랑스·베넬룩스 등)으로 재편하고, 고객 맞춤형 옵션을 제공하는 EU-CUP 기계 맞춤화 센터를 운영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애자일(Agile) 전략을 구사하며 유럽 시장을 핵심 전진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방위군(ADF)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AS9 헌츠맨(호주형 K9 자주포 모델)을 활용해 자국 영토에서 첫 실사격을 수행했다. 자주포 성능을 극찬하면서 실전 배치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6일 ADF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빅토리아주 푸카푸냐에서 AS9 헌츠맨의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155㎜ 포탄을 호주 영토에서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에는 호주 포병학교와 왕립 포병대 제4연대 소속 장병들이 참여했다. 제이슨 블레인 육군 소장은 "AS9 헌츠맨은 기동성과 방호력이 뛰어난 강력한 자주포"라며 "우리 장병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가족에게 안전하게 귀환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포탄이 포신을 떠나는 순간 AS9 헌츠맨은 신속하게 다음 임무로 이동하며 장병들은 장갑차 뒤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ADF는 실사격을 비롯해 운용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실전 배치에 본격 나선다. 호주는 지난 2021년 AS9 30대와 AS10(탄약운반차 K10의 호주 모델) 15대 공급 계약을 따냈다. 작년 8월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공장(H-ACE)이 완공됐으며, 오는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납품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폴란드 오르카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탈락한 배경에는 폴란드 요구 조건에 맞춘 맞춤형 전략 부재가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 요구와 운용 계획을 전략적으로 제시하지 못한 점이 수주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6일 독일 일간지 '뮌헨 메르쿠르(Münchner Merkur)'에 따르면 TKMS는 입찰 최종 단계에서 폴란드 방위청에 직접 상업적 제안을 제출하지 않고 독일 정부가 G2G(Government-to-Government) 방식으로 솔루션을 대신 제시했다. 매체는 이같은 접근이 입찰에서 유연성을 떨어뜨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에 이미 U212CD를 공급한 경험이 있으나, 진행 중인 생산 일정으로 단기적 전환 플랫폼 제공이 어려웠다. 정부 간 방식으로만 제안이 이루어진 점도 폴란드 요구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상까지 더해지며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스웨덴 사브가 제안한 A26 블레킹게급 잠수함은 발트해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와 저피탐 기술 '고스트(Ghost)'를 적용했다. 모듈식 탄도미사일 발사 옵션과 구체적 도입 일정, 임시 운용 방안까지 포함해 폴란드 해군의 요구를 충족시켰으며, 폴란드 인력이 스웨덴에서 잠수함 운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제공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발트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폴란드 해군의 핵심 방위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수주전에는 TKMS 외에도 한화오션, 사브,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등 총 6개 업체가 참여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을 기반으로 긴 잠항 능력,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납기 단축 능력을 내세웠으나 최종 선정에는 실패했다. 폴란드 정부는 선정 직후 늦어도 내년 2분기까지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약 100억 즐로티(약 3조8000억원), 유지·운영 비용까지 포함하면 최대 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재확인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배터리 핵심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며 양사의 북미 공급망 협력이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따르면 커트 켈티 GM 배터리·전동화·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은 최근 MIT 에너지 이니셔티브(MIT Energy Initiative)가 주최한 가을 콜로키엄에서 GM의 차세대 배터리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 변화 속에서 배터리 기술 혁신이 어떻게 비용과 성능 균형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켈티 부사장은 전기차 확산을 가로막는 최대 요인으로 배터리 원가와 성능 한계를 지목,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축으로 LMR 배터리 기술을 제시했다. 비용 측면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비슷하면서도 하이니켈 배터리급 주행거리 등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GM은 오는 2028년 LMR 배터리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 중인 LMR 기술이 핵심 위치를 차지한다. 양사가 개발한 LMR 셀은 지난 10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배터리쇼 북미 2025’에서 ‘올해의 배터리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가상 엔지니어링을 도입해 소재 검증 기간을 수개월에서 수일로 단축하고 있다는 게 켈티 부사장의 설명이다. GM 내부 테스트 결과 LMR 배터리는 북미 전기차 트럭 기준 약 400마일(644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동일 조건의 LFP 배터리(약 350마일·563km) 대비 약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요건과 북미 내 공급망 규제 환경을 고려할 때 GM의 파트너십 구조는 기존의 LG에너지솔루션 중심 체제가 유지·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양사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사실상 GM 전동화 전략의 유일한 북미 대규모 배터리 생산 기반이라는 점에서 LMR 양산이 본격화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라인 추가와 매출 확대도 불가피한 구조다. 이날 발표에서 ESS 사업 확대 구상이 언급된 점도 관심을 끈다. 켈티 부사장은 전기차에 국한되지 않은 배터리 적용 가능성을 언급, 향후 GM 배터리 기술이 전력 인프라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최근 북미 ESS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 방향과도 일치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인 '현대 크래들 베이징'이 상하이 장장(張江)으로 이전한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장장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의약 등 전략 산업이 집적된 국가급 혁신 클러스터로, 중국 테크 기업과 사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 크래들 베이징'을 연내 상하이 장장 하이테크단지로 이전하기로 했다. 특히 김윤근 현대 크래들 베이징 총괄은 최근 열린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에서 이전 계획을 공식화했다. 김 총괄은 "중국 혁신 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상하이를 중심으로 기술 탐색, 개념검증(PoC), 사업 연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18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중국 연구센터는 'In China For China To Global'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를 향해)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 장강 지역은 중국 상하이시 푸둥 신구 중남부에 위치한 국가급 하이테크 단지다. △루자쭈이 △진차오개발구 △와이가오차오 보세구와 함께 상하이 4대 핵심 개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AI·바이오·집적회로(IC)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다. 상하이시는 혁신기업 유치, 핵심 인재 영입, 정책·자금 지원을 집중하며 글로벌 기술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다. 현대 크래들 베이징은 지난 2019년 설립 이후 중국 내 초기 단계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를 담당하며 그룹의 미래 기술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해왔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상하이에서 '사업부-글로벌 파트너-스타트업'이라는 삼각축을 토대로 현지 스타트업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오픈 이노베이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이전은 중국 연구개발(R&D) 핵심 거점인 현대차 미래기술연구센터(HMATC)와 시너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HMATC는 △사용자 경험 △지능형 콕핏 △지능형 주행(L2+~L4 로보택시) △차량 제어 등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 핵심 기술을 중국 현지에서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 크래들의 장강으로 이전은 AI와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관련 스타트업과의 접점을 넓혀 HMATC의 R&D 파이프 라인과의 신속한 연결이 기대된다"며 "중국발 혁신을 통한 글로벌 SDV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크래들'은 현대차그룹이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로 지난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처음 오픈한 뒤 한국·중국을 비롯해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독일 베를린 등에 글로벌 5대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든 선박의 주 계약자가 될 필요는 없다. 모듈식 공정으로 선박을 건조할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5일 '국제 워크보트 쇼(International WorkBoat Show, 이하 IWBS)' 소식을 전하는 워크보트에 따르면 한화오션 계열사인 한화필리십야드(Hanwha Philly Shipyard)의 데이비드 김 대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선박 건조의 일부 공정을 다른 제조사에 아웃소싱할 수 있다는 카이 스쿠발라 데이비 디펜스(Davie Defense)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공감을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IWBS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조선 박람회다. 김 대표는 이날 메인스테이지에서 열리는 '해양 협력:글로벌 조선 파트너십을 통한 해군력 강화' 세션에 연사로 참여했다. 스쿠발라 CEO와 함께 미국 투자 계획과 기술 이전, 조선업 공급망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김 대표는 "(한화필리조선소는) 미국에서 선박 건조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에 상당한 규모와 경험을 갖춘 조선소가 있으며 미국 정부의 수요 충족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앞서 50억 달러(약 7조3600억원)를 투입해 연 1.5척 수준인 생산능력을 20척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수천 명을 채용하고 추가 대형 크레인과 로봇 장비, 안벽을 확보하며 교육 시설을 구축한다.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화의 진보된 조선 기술을 인식하고 현지 인력 교육에도 집중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첨단 조선소로 변모하며 한미 조선산업 협력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근본적으로 한미 관계를 강화하겠다"며 "정부와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그들을 돕고 그들의 우선순위에 어떻게 부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조선소의 성공을 위해 미국 정부가 지원할 세 가지를 뽑아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수요 창출과 공급망 구축 인력 양성을 언급했다. 특히 수요와 관련 김 대표는 "대규모 투자를 하려 할 때 (미국) 정부가 할 수 있는 한 가지 일은 일관된 수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트럼프 행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최종 확정했다. 북미 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장기적인 에너지 확보와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전략적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글렌파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위한 첫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브렌던 듀발 글렌파른 최고경영자(CEO), 더그 버검 미 내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HOA 체결을 통해 향후 20년간 연간 100만 톤(t) 규모의 LNG 공급권을 따냈다.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에서 남부 니키스키까지 이어지는 807마일(약 1300km) 송유관 건설에 필요한 철강재 납품도 맡는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종 투자 결정(FID) 전 자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글렌파른은 지난 9월 이탈리아 밀라노 '가스텍'에서 예비계약(Pre-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예비계약은 구속력 없는 의향서였으나, HOA로 상업적 조건과 협력 범위가 구체화되고 LNG 장기 공급 계약 뿐만 아니라 철강 제공과 투자 참여까지 포함하는 실질적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 글렌파른은 이번 HOA 체결로 프로젝트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글렌파른은 프로젝트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며, 알래스카 LNG 터미널과 송유관 건설, LNG 상업화 계약을 주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단순 LNG 구매를 넘어 철강 공급과 투자 참여 등 전략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 가스전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남부 부동항 니키스키까지 운송하고 액화·수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투자액은 약 440억 달러에 달하며 완공까지 10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를 국가 에너지 개발의 최우선 과제로 지정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글렌파른은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개발사로, 북미에서 32.8 MTPA 규모 LNG 개발 프로젝트를 포함한 60여 개 에너지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자회사들을 통해 LNG 솔루션, 전력망 안정화, 재생에너지 등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전개하며 알래스카, 루이지애나, 텍사스에서 LNG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듀발 CEO는 "포스코 그룹은 세계적인 철강·에너지 기업으로, 이번 참여는 아시아 및 태평양 전역에서 풍부하고 경쟁력 있는 LNG 자원을 확보하려는 높은 의지를 반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강력한 업계 지원과 참여 속에서 프로젝트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카오페이증권과 미국 투자금융 기업 시버트 파이낸셜이 국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일 미국 증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버트는 5일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 앱 뉴스 채널을 통해 매일 미국 증시에 대한 논평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말렉 CIO는 지난달 말부터 카카오페이증권 거래 앱에 주 4~5회씩 투자 칼럼을 게재해 왔다. 미국 주식 시장, 금리 변동, 경제 동향, 기업 실적 등 글로벌 투자 이슈를 다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말렉 CIO 칼럼의 정확성과 확장성을 보장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번역 모델을 적용했다. AI 시스템이 칼럼을 1차적으로 번역하고, 이후 전문 편집자가 논조·맥락·명확성을 검증한다. 말렉 CIO는 "서울과 뉴욕 투자자들은 동일한 데이터와 금리, 실적, 정책 신호, 혁신 테마에 반응한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은 수백만명의 사용자에게 시장 통찰력을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고 유의미한 신호를 파악해 글로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두 회사는 미국 시장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을 제공하기 위한 추가적인 콘텐츠 개발도 논의 중"이라며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버트는 1967년 종합 증권업에 진출한 미국 금융사다. 나스닥에 상장해 있으며, 6개 자회사와 함께 증권 트레이딩∙투자 자문∙기업 주식 계획 관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중개·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모회사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3년 시버트 지분 19.9%를 인수하며 경영에 참여 중이다. 카카오페이증권과 시버트 경영진은 지난 8월 판교 및 여의도 사무실에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간담회는 플랫폼, 기술, 디지털 금융 전반에 걸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의 차원에서 진행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시버트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금융 인프라를 발판 삼아,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특히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높아지는 해외주식 투자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버트와 공조해 해외주식 중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에서 이른바 '셔블웨어(Shovelware, 날림으로 만든 게임)'로 불리는 저품질 게임 1000여 개를 전격 삭제했다. SIE가 공지 없이 게임을 삭제하자, 대상 업체들은 PS를 떠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 다층 방공 시스템 '스틸 돔(Steel Dome, 튀르키예명 Çelik Kubbe)'을 도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유럽 미사일 기업 MBDA의 아스터(Aster) 시리즈는 가격, 기술 이전 부문 등에서 사우디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Aselsan) 주도로 개발된 스틸 돔을 네옴시티 방공 시스템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아셀산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사 MBDA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려는 스틸 돔은 단거리, 장거리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체계로 아셀산 주도로 투비탁 세이지, 로켓산, MKE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틸 돔은 아셀산이 개발한 HERİKKS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ACV-30 코르쿠트 △쾨크베르크 △히사르 A+ △히사르 O+ △시페르 등으로 구성된다. ACV-30 코르쿠트는 35mm 기관포가 장착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lose-In W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