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가 북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조지아 공장 설립이 연내 마무리된다. CJ푸드빌은 미국 생산기지를 거점으로 삼아 '2030년 뚜레쥬르 북미 1000호점' 달성 비전 실현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K-베이커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려,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6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뚜레쥬르 공장이 올해 4분기에 본격 가동된다. 국내 식품업계로는 최초로 미국 동남부 지역인 조지아 주에 진출하게 된다.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약 9만㎡ 부지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당초 CJ푸드빌은 공장 후보지로 조지아 주 외에도 텍사스를 포함한 여러 지역을 검토했으나, 주 정부 장관이 CJ푸드빌을 직접 방문하는 등 공장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고 친기업 환경의 조지아 주를 최종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조지아 주는 미 전역으로의 시장 접근성이 뛰어나고, 330여 개의 글로벌 제조, 식품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어 비즈니스에 친화적인 곳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CJ푸드빌 역시 향후 조지아 주 현지의 300여명에 달하는 신규 직용을 채용한다. 조지아주 공장이 운영을 시작하면 CJ푸드빌은 △냉동생지 △케이크 등 연간 1억개 생산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2004년 미국에 뚜레쥬르를 론칭한 CJ푸드빌은 현재 뉴욕주와 뉴저지주를 비롯해 27개주에 진출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미국에서 154개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조지아 공장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400여종 베이커리 메뉴를 내세운 뚜레쥬르 다품종 전략을 강화하며 북미 대표 K베이커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조지아 공장을 생산 거점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북미 지역 뚜레쥬르에 보다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물품을 공급할 것"이라면서 "2030년 북미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현지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중국 중소 도시 직항 노선 확대에 나선다. 주요 대도시에 집중된 노선 구조에서 벗어나, 그간 항공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역의 잠재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중국 일간지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박요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상무)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신규 기업이미지(CI) 공개 행사에서 "현재 중국 내 중대형 도시를 중심으로 한중 직항 노선이 포진돼 있지만, 중소형 도시 주민들에게는 한국 방문이 여전히 불편하다"며 "앞으로 중서부 및 3선 도시를 대상으로 직항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기준 중국 내 20개 도시 26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주간 항공편은 182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단일 항공사 기준 중국 내 가장 많은 도시를 취항했다. 작년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후 양국 간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게 박 상무의 설명이다. 올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9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대한항공의 지난 평균 탑승률은 80%를 넘어섰다. 박 상무는 "중국은 도시 수와 인구 규모 면에서 엄청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청두, 충칭, 하얼빈, 창춘 등 서남 및 동북지역 노선을 운영해온 반면 대한항공은 이 지역에서 다소 취약했지만, 합병 후 아시아나항공의 서남·동북지역 노선과 대한항공의 네트워크가 결합되면 중국 노선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으로 중국 신규 취항을 통한 노선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왔다. 박 상무는 작년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은 (중국에서) 공급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한항공은 중국 내 2선, 3선 도시에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는데,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으로 한중 국민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되고 한중 노선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임직원들에게 대규모 상여금을 지급했다. 올해부터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가 일부 허용되면서 두 거래소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86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1%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7315억원(70.5%↑), 당기순이익은 9837억원(22.2%↑)을 기록했다. 빗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30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매출액은 4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3% 급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1618억원으로 565.8% 급증했다. 두 거래소 모두 수수료 수익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두 거래소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만큼 임직원들에게 대규모 보수를 지급했다. 두나무는 최대주주 송치형 의장에게 임금과 배당으로 1100억원 이상을 지급했으며, 김형년 부회장도 약 577억원을 받았다. 빗썸은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 이사회 의장에게 10억원의 상여금을, 배임수재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게도 47억원(상여금 20억원 포함)을 지급했다. 직원 연봉도 대폭 인상됐다. 두나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9907만원으로 71.1% 증가했으며, 빗썸도 9900만원에서 1억1600만원으로 올랐다. 올해부터 일부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가 허용되면서 두 거래소는 법인 고객 확보에 나섰다. 업비트는 법인 회원 가입 문의 페이지를 개설하고, 케이뱅크와 협력해 법인 계좌 발급을 지원한다. 빗썸도 법인 가입 신청을 시작하고 관련 영업 인력을 채용 중이다. 현재 업비트와 빗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97%에 달한다. 법인 거래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양강 체제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를 활용한 '지브리 스타일 사진 만들기'가 개인정보를 합법적으로 확보하려는 오픈AI의 계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픈AI가 이번 유행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진을 수급할 수 있는 상황을 구축했다는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프라이버시 전문가인 루이자 야로브스키 AI 테크 앤 프라이버시 아카데미(AI, Tech & Privacy Academy) 공동 창업자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은 지브리 이벤트가 새로운 개인 사진을 확보하기 위한 오픈AI의 홍보 트릭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을 출시했다. 해당 모델 출시 직후 전세계 이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와 픽사, 디즈니, 심슨, 명탐정 코난, 짱구는 못말려 스타일로 사진을 변경하고 있다. 야로브스키 창업자는 오픈AI가 지브리 사진 광풍으로 웹 데이터 스크래핑 규제를 우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웹 스크래핑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웹 페이지나 프로그램 화면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야로브스키 창업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지브리 사진을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개인적인 사진을 업로드 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오픈AI는 AI모델을 학습시키는데 필요한 새로운 사진을 합법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자 야로브스키는 "사람들은 이번 유행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만들고 싶으면 챗GPT에 업로드하면 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며 "이는 오픈AI가 새로운 사진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공급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둔화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재지정이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다섯째주(3월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0.11%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수준이어서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토허제 확대 재지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 아파트 가격은 토허제 해제 이후인 2월 셋째 주 0.06%의 상승률에서 3월 셋째주 0.25%까지 상승폭을 키우다, 토허제 재지정을 발표한 3월 넷째주 0.11%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는 0.21% 올랐지만 전주(0.36%)에 비하면 상승폭이 감소했다. 서초구도 0.16%로 전주(0.28%)보다 축소됐다. 한주 전 0.03% 내리며 하락 전환했던 송파구는 이번 조사에서 0.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마포(0.21%→0.18%), 성동(0.35%→0.30%), 동작(0.17%→0.12%), 양천(0.29%→0.20%), 광진(0.15%→0.13%) 등 주변 지역 또한 상승폭이 줄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조치로 당분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우리나라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예상보다 강해 국내 증시가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트럼프의 관세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그 강도가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제 바통은 트럼프에서 한국, 유럽, 중국 등 상대 국가의 정책 결정자에게 넘어갔으며 주식시장은 이들의 행보에 주시하면서 단기적인 경계모드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빈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현실화했다"며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충격을 미칠 공산이 커졌고, 미국 경기 둔화 및 물가 압력을 높일 수 있는 변수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재위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리스크에 노출될 여지가 커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신중한 전망도 나온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자동차와 반도체가 이미 관세 부과 우려를 반영해 주가가 하락해있고 발표된 상호관세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 시 매수 기회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도 상호관세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3일 "국가별 관세율이 높았고 대상 국가도 광범위했다는 점 등에서 시장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었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보급형 태블릿 제품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 기능을 더한 신제품을 앞세워 현지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일본법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갤럭시 탭 S10 FE(Galaxy Tab S10 FE)'와 '갤럭시 탭 S10 FE+((Galaxy Tab S10 FE+)'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공식 판매 가격은 △갤럭시 탭 S10 FE 8만3820엔(약 83만원) △갤럭시 탭 S10 FE+ 10만9010엔(약 1085만원)이다. 정식 출시는 오는 18일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공식 웹사이트와 직영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아마존 재팬 △빅카메라 △요도바시 카메라 등 주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갤럭시 탭 S10 FE는 지난 2023년 출시된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더 가벼워진 무게와 향상된 성능이 강점이다. 무게는 497g으로 전작 대비 약 4.9% 가벼워졌다. 두께 역시 6.5㎜에서 6㎜로 줄었다. 보다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색상은 △그레이 △실버 두 가지다. 다양한 AI 인텔리전스 기능도 탑재됐다. 구글 '서클 투 서치'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화면 검색과 번역은 물론, 이미지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AI 지우개' 등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AI 기능은 삼성전자의 자체 칩셋 '엑시노스(Exynos) 1580'을 통해 구현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 1580을 통해 전작 대비 △CPU 성능은 35% △GPU 53% △NPU 198% 향상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3일 한국과 유럽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지역의 경우 오는 10일부터 판매를 개시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미국 금속 추출 기술 보유 기업인 '매버릭 메탈스(Maverick Metals)'에 간접 투자했다. 매버릭 메탈스가 보유한 친환경 기술을 통해 방산과 태양광 등 한화의 주력 산업에도 쓰이는 필수 금속인 '구리' 공급망 구축을 지원사격한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한화와 한화임팩트 등을 통해 혁신 기술을 선점하려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4일 매버릭 메탈스에 따르면 ㈜한화 글로벌 부문은 메버릭 메탈스의 1900만 달러(약 280억원) 상당 투자 라운드에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리드 투자자는 미국 벤처캐피털인 올리브 트리 캐피털이며, 미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와이 콤비내이터'와 리퀴드 2 벤처스, 노매딕 벤처 파트너스, 소마 캐피털, 테크넥서스 벤처 콜라버레이티브 등 미 벤처캐피털이 대거 동참했다. 메버릭 메탈스는 저품위 광석·광미(광물 찌꺼기)·제련 슬래그(제련 후 남은 찌꺼기) 등에서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리스엑스(LithX™)'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주로 황동석에서 구리를 추출할 때 활용되며 기존 제련법과 달리 산을 사용하지 않고 상온에서 광석을 추출할 수 있다. 광석 더미 위에 용액을 뿌려 금속을 녹여 추출하는 '히프 리칭(Heap Leaching)' 방식으로, 비용 효율적이며 환경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금과 은, 몰리브덴 등 부산물도 함께 추출 가능하다. 메버릭 메탈스는 여러 광산 기업들과의 계약을 토대로 리스엑스 기술을 제공하고 실제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조달 자금으로 리스엑스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구리 공급망 강화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구리는 전기와 건설, 자동차 등 대부분 산업에 사용되는 필수 금속이다. 업계에서는 구리 수요가 2035년까지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가공 비용 상승과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생산 확대에는 제약이 많다.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은 구리 수요와 공급 격차가 2035년 5000만 톤(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는 메버릭 메탈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전략자원 투자를 강화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희토류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도 투자했었다. 지난 2023년 희토류 금속을 기반으로 첨단 소재를 생산하는 미국 스타트업 피닉스테일링스에 약 40억원을 쏟았다. 신사업 발굴을 위한 한화임팩트의 투자 행보도 눈에 띈다.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화임팩트는 한화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며 수소와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 신사업 발굴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올해 초 미국 애그테크(AgTech) 스타트업 이나리 애그리컬처(Inari Agriculture)에 추가 투자했으며, 2022년 미국 유전자 치료제 스타트업 테세라 테라퓨틱스(Tessera Therapeutics)의 3억 달러(약 4300억원) 상당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도 동참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엔지니어링, 쌍용건설 등 우리 건설업계가 우크라이나 수도가 있는 키이우주(州)의 교통 인프라 재건 사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키이우 주정부는 3일(현지시간) KIND 등 우리 정부 측과 협력해 교통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키이우주 청사에서 열린 마스터플랜 발표회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엔지니어링, 쌍용건설, 유신엔지니어링, 한국교통연구원 등 한국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참석했다. 우리 정부가 마련한 마스터플랜에는 대중교통 개발과 교통안전 강화, 수도 키이우시와 인근 도시 간 연결성 개선 등 포괄적인 대책이 담겼다. 이날 한국 민관 대표단과 키이우 주정부는 종전 이후 협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미콜라 칼라슈니크 키이우 주지사는 "키이우주의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파트너들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번 마스터플랜은 재건 사업에 기반이 될 것이며 이후 지역 개발 전략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종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리 기업들은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 기업은 국토교통부 주도로 2023년 9월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의해 발표한 6대 선도 프로젝트를 위주로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6대 프로젝트는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시 하수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 지원 △철도노선 고속화 등이다. 유엔(UN)과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이 지난해 공동으로 평가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 추정액이 앞으로 10년간 4860억 달러(약 700조원)로 추정된다. 이 금액은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부터 지난 2023년 말까지 발생한 피해를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복구 사업에 소요될 비용을 추산한 값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내세워 미국 내 사업장을 로봇 기반 사업장으로 개편한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수만 대에 달하는 로봇을 구매, 현지 생산·물류·서비스 기지 등 미국 전 사업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4일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스폿 △스트레치 △아틀라스 등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을 그룹 내 미국 공장과 물류센터 등에 대량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모빌리티·자동화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8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스턴다이내믹스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에서 발표됐다. 이날 구체적인 구매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투입되는 로봇은 수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재원은 현대차그룹이 최근 밝힌 210억 달러(한화 30조4900억 원) 투자금 가운데 '혁신 주도 및 미국 기업과의 전략접 파트너십 확대' 명목으로 책정된 60억 달러(8조7100억 원)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믹스 로봇을 토대로 한 로드맵도 공개했다.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제조 혁신과 모빌리티 분야 확장을 목표로 로봇을 대량 도입,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기술을 단순한 생산성 향상 도구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모빌리티와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창출할 방침이다. 예컨데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을 결합한 물류 솔루션 또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서비스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5G 통신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로봇과 전기차,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물리적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보스턴다이믹스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오는 203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38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해군이 지연된 노후 고등훈련기 사업(UJTS)에 시동을 건다. 미 해군의 요구사항이었던 항공모함 착륙 요건을 철회하면서 차기 훈련기 도입 사업에 탄력이 붙는다. 사업 지연 요소가 해결되면서 후보 물망에 오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훈련기 TF-50N의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미국 항공전문매체 플라이트글로벌(FlightGlobal)에 따르면 미 해군(USN)은 지난달 31일에 노후 훈련기 T-45 고스호크 교체 사업를 위한 최신 정보 요청(RFI)을 발표했다. RFI 응답은 늦어도 오는 3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미 해군은 "작전 플랫폼 착륙 모드와 지상 기반 시뮬레이션의 발전으로 인해 고등훈련기는 야전 항모에 착륙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이를 통해 잠재적 후보 훈련기는 강화된 랜딩 기어와 테일 후크 추가 등 복잡한 업데이트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 해군은 향후 2년 이내에 계약을 체결해 신형 훈련기 교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제안 요청(RFP)을 발표하고 2027년 1월에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조달 일정을 잡고 있다. 첫 번째 시험 항공기 인도 후 계약자 개발 일정을 최대 3년으로 두고 있다. 신형 훈련기는 최소 145대에서 최대 220대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최대 149대의 훈련기를 운용한 바 있다. 그동안 미 해군은 빠른 차세대 제트 훈련기의 전환을 기대했지만 차기 항공기에 대한 요구 사항으로 도입 과정이 늦어졌다. 미 해군은 차기 훈련기가 항모 비행 프로파일을 연습하기 위해 반복적인 이착함을 견딜수 있길 바랬었다. 미 정부도 항공모함 착함 훈련(FCLP) 능력의 개발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하지만 미 해군은 시뮬레이션의 발전으로 인해 실제 항모 이착륙이 필요없어지자 요구사항을 수정해 훈련기 함대 교체에 나선다. 노후 고등훈련기 사업의 후보 기종에는 △KAI와 록히드마틴의 TF-50N △레오나르도-텍스트론 M-346N, △보잉-사브 T-7 등이 거론된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개발한 T-50 기반 훈련기인 TF-50을 제안하고 있다. TF-50은 고급 비행 훈련과 경공격 능력을 갖춘 다목적 항공기이다. TF-50N은 조종사의 함정 착륙 자격, 공중전, 훈련·추적 및 전술적 대리를 포함하는 미 해군의 여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개량된 모델이다. 현재 T-50은 시아, 이라크, 말레이시아, 필리핀, 폴란드, 한국, 태국 등이 운용하고 있다. 2500명 이상의 학생 조종사 훈련에 사용됐으며 30만 시간 이상의 비행 시간을 기록할 정도로 검증된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레오나르도와 텍스트론이 제안한 M-346N은 M-346 최신 버전이다. M-346은 그리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폴란드, 카타르, 싱가포르 등의 국제 비행 훈련 학교에서 운용 중이다. 보잉은 공군의 T-X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T-7A를 해군형으로 개조한 사양을 제시하고 있다. T-7 레드 호크는 보잉과 사브가 공동개발한 미국 공군의 차세대 천음속 고등 훈련기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4개의 패널을 탑재한 '쿼드 폴드(4단 접이식)' 스마트폰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 기존 북스타일·클램셸 형식을 뛰어넘은 새로운 폼팩터 개발로 또 한번 폴더블폰 혁신을 이루고 시장 선도 지위를 공고히 할지 주목된다. 4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작년 특허협력조약(PCT)를 통해 국제 출원한 '벤더블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는 전자 장치(ELECTRONIC DEVICE INCLUDING BENDABLE DISPLAY)'라는 제목의 특허가 지난달 27일 공개됐다. 이 특허에는 3개의 힌지를 활용해 4개 패널을 연결하는 방식이 담겼다. 특허에 묘사된 삼성전자의 쿼드 폴더블 스마트폰은 4개의 패널이 수평으로 연결되며, 3개의 힌지를 통해 접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진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패널은 평평한 상태를 유지하고 각 패널 사이에 위치한 굴곡진 영역이 힌지 하우징에 수용돼 접힌다. 네 번째 패널은 두 번째와 세 번째 패널 사이에서 평평한 형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됐으며, 폴딩 과정에서도 일정한 형태를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쿼드 폴드뿐만 아니라 트라이폴드(3단 접이식) 기기에 대한 기술도 선보였다. 트라이폴드는 3개의 패널과 2개의 힌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USB C타입 충전 단자와 트리플 카메라를 갖춘 비교적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제시했다. 앞서 출원된 삼성전자의 폴더블 기기 관련 특허에 등장한 3중 접이식 폴더블폰과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 이번 특허가 실제 상용화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시장 수요와 기술 발전 속도 등에 따라 향후 제품화 가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PCT 출원을 시작으로 미국(USPTO), 유럽(EPO), 중국(CNIPA) 등 개별 국가 특허 기관에서 특허 등록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PCT 출원은 국제적으로 먼저 특허를 신청하고, 각 국가 특허청에서 심사를 거쳐 국가별 특허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경쟁사 대비 강력한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상용화하며 접이식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기술 발전을 거듭하며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를 출시해 클램셸 폼팩터를 도입, 폴더블폰 시장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매년 갤럭시 Z 폴드와 갤럭시 Z 플립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비보(Vivo)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소형 플래그십 태블릿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이쿠의 참전으로 애플과 샤오미가 주도하고 있는 소형 태블릿 시장 경쟁 구도가 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DCS)'은 "아이쿠가 플래그십 사양을 갖춘 8.3인치 소형 태블릿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DCS는 아이쿠가 해당 테블릿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지만, 내부 사정으로 내년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DCS에 따르면 아이쿠의 새로운 태블릿은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출시가 2026년으로 연기될 경우 차세대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DCS는 디스플레이 크기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외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아이쿠가 고성능을 앞세워 기존의 강자인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샤오미 패드 미니 등과 직접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있다. 샤오미 패드 미니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레드미 K 패드의 글로벌 판매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카트켄(Cartken)이 사업의 중심축을 '라스트 마일 배송'에서 '산업 현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카트켄은 기존 라스트 마일 배송 사업은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며, 기술 개발에 발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트켄은 최근 쿠리어(Courier) 6륜 식품 배달 로봇을 산업 현장 자재 운반용 로봇으로 투입하고 있다. 크리스처 버쉬(Christian Bersch) 카트켄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와 인터뷰를 통해 "배송로봇을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산업 현장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트켄은 2019년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로보 스타트업으로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로봇을 주로 공급해왔다. 카트겐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으로는 그럽허브와 스타벅스, 우버이츠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쿠리어를 이용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카트켄의 사업 전환은 2023년 독일의 제조 회사인 ZF 라이프텍(ZF Lifetec)과 첫 산업 고객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ZF 라이프텍은 공급받은 쿠리어를 자재 운반용으로 투입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