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미국 면역매개질환 치료제 스타트업 '아토비아테라퓨틱스(Attovia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미국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토비아는 16일 9000만 달러(약 13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생명과학 전문 벤처캐피털(VC) 딥트랙캐피털이 주선했다. 미래에셋그룹 제약·바이오 전문 VC 미래에셋캐피탈라이프사이언스와 사노피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화이자, 골드만삭스 등 기존 투자자도 추가 출자했다. 아토비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칼로스에 본사를 둔 제약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바이오 플랫폼 아토바디(ATTOBODY™)를 통해 신약을 개발한다. 현재 만성 소양증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만성 소양증 치료제는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고, 아토피 치료제는 올해 하반기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타오푸 아토비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임상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파이프라인을 지속해서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캐피탈라이프사이언스는 미래에셋그룹이 지난 2023년 미국에 설립한 제약·바이오 전문 벤처 투자사다.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출범했다. 설립 이후 소분자 표적항암제 개발사 '액센트테라퓨틱스(Accent Therapeutics)',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캔디드테라퓨틱스(Candid Therapeutics)' 등에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E&S 대표단이 베트남 응에안성 정부 고위 인사들과 회동했다. 뀐랍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며 수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경험을 토대로 현지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경쟁 중인 뀐랍 LNG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응에안성 인민위원회와 바오응에안 등 외신에 따르면 유영욱 SK이노베이션 E&S 글로벌사업개발실장(부사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풍 탄 빈(Phung Thanh Vinh)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의를 가졌다. 유 부사장은 이날 입찰 중인 뀐랍 LNG 발전사업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현지 당국으로부터 진행 상황을 공유받고 부지와 투자 환경, 법적 이슈 등을 논의했다. 향후에도 청정 에너지와 첨단 기술 분야에서 지역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중북부 지역에 에너지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산업단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빈 부위원장은 응에안성이 베트남에서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10개 성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역동적인 산업 개발로 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뀐랍 LNG 발전사업은 에너지 안보 보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뀐랍 LNG 발전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여러 제반을 마련했으며 항상 투자자들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외국인직접투자(FDI) 25건을 유치한 실적을 알리며, 가까운 미래에 SK그룹과 구체적인 협력 기회가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현지 정부와 협력을 다지며 뀐랍 LNG 사업 수주에 청신호를 켰다. 뀐랍 LNG는 응에안성 퀸루 지역에 1500㎿ 규모 LNG 발전소와 저장·재기화 설비, 항구 등 에너지 인프라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투자비만 3조원 이상이다. 응에안성 정부는 작년 10월 △SK E&S·페트로베트남(PVN) 자회사인 페트로베트남전력(PV파워)·응에안슈가(Nghe An Sugar LLC) 컨소시엄 △포스코인터내셔널·쭝남건설투자 컨소시엄 △일본 스미토모 상사 △베트남전력그룹(EVN) 산하 기업인 제1발전공사(EVNGENCO-1) △카타르 걸프 페트롤리움·비엣탄밤부에너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레 홍 빈(Lê Hồng Vinh) 응에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현지 부처에 1분기 중 사업자를 선정할 것을 지시했으나 아직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본보 2025년 2월 7일 참고 '3조' 베트남 LNG 발전사업자 내달 선정..SK E&S·포스코인터 누가 웃을까>
[더구루=김형수 기자] 쿠쿠홈시스가 말레이시아 기업공개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고 모델 김수현의 사생활 관련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현지 주식 시장 위축되고 있어서다. 경제 불활실성이 커지자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쿠쿠홈시스 해외 합작법인 쿠쿠 인터내셔널은 15일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을 오는 6월24일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당초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일정을 두 달가량 늦췄다. 쿠쿠 인터내셔널은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상장 일정 연기 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2일 말레이시아에 대한 24%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말레이시아 주식 시장 급락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증시 KLCI 지수는 1400.59를 기록했다. 상호관세 발표 이전인 지난달 10일 1536.46에 비해 8.8% 떨어진 수치다. KLCI 지수는 이후 현재까지 1500선을 밑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지난달 터진 김수현 이슈도 한몫 한 것으로 내다봤다. 광고 모델의 사생활 리스크가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쿠쿠 인터내셔날은 현재 김수현과 관련된 신규 프로모션 중단을 결정한 상황이다. SNS에 게시한 김수현 광고 콘텐츠를 지우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부정적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수현과의 광고 계약을 즉시 해지해야 한다', '김수현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한 옥외광고를 즉시 내려달라' 등의 말레이시아 고객들의 의견마저 들끊고 있다. 호끼안춘(Hoe Kian Choon) 쿠쿠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 시장 혼란이 가중됐다는 점을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며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는 확신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쿠쿠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Bursa Malaysia)에 기업공개를 신청하며 현지 증시 상장 작업을 시작한 바 있다. 이를 통해 4억7000만링깃(1520억원가량)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본보 2024년 10월 25일 참고 [단독]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법인 현지 증시 상장 추진…"렌털사업 강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베트남 나트랑에서 글로벌 성과대회를 열고, 해외사업 확대와 베트남 시장 공략 의지를 재확인했다. 15일 베트남 매체 'DNSE'에 따르면 DB손보는 최근 나트랑에서 지난해 뛰어난 영업 실적을 올린 보험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열고, 글로벌 인재를 격려하는 한편 현지 법인들과의 협력 강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종표 대표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모인 우수 직원 8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대표의 베트남 방문은 지난 2023년 6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정 대표는 시상식 외에도 현지 법인장인 김강욱 상무와 만나 사업 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수익성 개선을 주문했다. 김 상무는 현재 DB손보가 운영 중인 베트남 법인 두 곳을 총괄하고 있다. DB손보는 지난 2011년 베트남 호찌민 사무소 설치를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5년 국영 보험사 PTI 지분 약 37%를, 지난해엔 베트남국가항공보험(VNI)과 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을 각각 75% 인수하며 베트남 내 입지를 확대했다. 특히, VNI와 BSH를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 중이다. 2023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BSH가 4.2%(원수보험료 기준)로 9위, VNI가 3.6%로 10위에 올라 있다. 한편, VNI는 최근 사명 변경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DBV보험공사(DBV)'로 바꾸는 안건이 통과됐다. 기존 사명은 항공 관련 보험사로 오인될 소지가 있고, 더 이상 베트남 항공이 주주가 아닌 데다 DB손보의 사업 전략과도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오는 11월께 신규 원전 사업자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러시아, 프랑스, 중국 회사들과 최종 후보로 거론됐다.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 정비)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를 통해 수주전에 본격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카자흐스탄 대통령실 직속 기관인 원자력청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오는 11월께 신규 원전 사업자를 선정해 정부간 계약을 체결한다. 이를 위해 한수원과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 중국 CNNC를 예비사업자(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현지 원자력청은 공식 성명을 통해 "잠재 원전 공급사의 최종 후보 명단이 작성됐다"며 "공급사 결정은 국익을 고려해 부서간 위원회 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작년 말 알마티주 울켄 지역을 원전 부지로 선정했다. 2800㎿ 규모의 원전 2기를 도입한다는 목표로 2029년 공사를 시작하고 2035년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약 10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팀코리아는 일찌감치부터 원전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작년 10월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방한한 알마싸담 삿칼리에브(Almassadam Satkaliye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원전 기술력을 알렸다. 대형 원전 기자재부터 소형 원전까지 한국의 기술이 집약된 두산의 창원 공장에도 초청했었다. 또한 지난달에는 한수원이 카자흐스탄 국립대학인 파라비(Farabi) 대학교, 현지 국영 우라늄 기업 카자톰프롬(Kazatomprom)의 연구소인 아이에이치티(IHT)와 각각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중국 '통(統)하청'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내는 3년치 일감이 쌓여 있어 배를 건조할 도크가 부족하자 중국 조선소를 활용하는 전략이다. 그동안 삼성중공업 중국법인에서 선박 블록(선체 기본 구조물)을 제작해왔는데 아예 중국 조선소에 통째로 선박 건조 하도급을 줘 생산 유연화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센트로핀으로부터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건조를 위해 중국 조선사 팍스오션(Paxocean)과 하도급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다. 센트로핀에서 4778억원에 수주한 4척의 유조선을 팍스오션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신조선 인도는 오는 2028년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 출범한 팍스오션은 40만DWT(재화중량톤수)급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드라이 도크를 보유하고 있다. 유조선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는 삼성중공업이 맡고, 선박 건조 도크와 인력 등을 팍스오션에서 제공한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가 시작되는 시점에 생산 전문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중국 조선사에 하도급을 주는 방식은 지난해부터 활용됐다. 국내 조선소에 수주가 쌓이는 상황에서 배를 건조할 도크가 부족해 새로운 건조 전략으로 중국 조선소가 떠올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그리스 선사 다이나콤탱커스 매니지먼트에서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건조를 위해 팍스오션과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걸 팍스오션이 하청 건조해 공급한다. 중국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게 되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중국이 원자재와 인건비 등 측면에서 원가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더 낮은 가격에 수주를 해도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 조선소에서는 주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고 유조선과 같은 일반 선박은 중국 조선소에 하도급을 주면 수주 선종은 늘리면서 수익도 챙길수 있다. 또 선박 건조 책임은 한국 조선소가 맡아 낮은 가격에도 품질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산 선박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중국 조선소의 하청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글로벌 국가 대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도 글로벌오퍼레이션 전략에 중국 외 국가 건조 역량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조건이 되면 중국 뿐 아니라 동남아 지역 조선소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중국 현지법인으로 '영성(荣成)유한공사'만 운영하고 있다. 영성법인은 선박을 만들 때 필요한 블록을 제작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납품한다. 영파유한공사와 영성가야선업유한공사를 청산하면서 영성법인의 생산 설비와 기술을 집결, 생산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아프리카 최대 조선소 건설·운영의 유력 입찰자로 거론됐다. 최근 방한한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모로코 고위 인사들과 만나 협력을 모색하고 현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조선업 호황 사이클에 올라타 미국과 인도에 이어 모로코까지 해외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 모로코 국립항만청(MNP)과 모로코월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MNP는 지난 7일(현지시간) 카사블랑카 조선소 건설·운영 입찰을 발표했다. 신규 조선소는 모로코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 내 52에이커(약 21만 ㎡)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총투자비 약 3억 달러(약 4300억원)다. MNP는 조선소에 필요한 필수 시설로 △가로 244m·세로 40m의 드라이 도크 △9000톤(t) 규모 선박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리프팅 플랫폼 △450t급 갠트리 크레인을 포함한 수조 △총길이 820m의 부두를 제시했다. 이번 입찰은 10년 이상 조선소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회사만 참여할 수 있다.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가 가능하나 컨소시엄의 경우 리딩 기업은 조선소 운영 경험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마감 기한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MNP는 입찰을 통해 신규 조선소의 시설 개발부터 운영, 유지보수까지 총괄할 파트너를 모집한다. 낙찰 기업에 30년 동안 조선소를 운영할 권한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로코 산업부 관계자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입찰자들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며 부품 제조를 포함해 여러 투자 기회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성공 사례를 조선에서도 재현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모로코 정부의 강력한 의지 속에 입찰이 시작되며 참가 후보도 거론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프랑스 나발그룹과 HD현대중공업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스페인 나반티아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모로코가 스페인과의 물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설계된 것이니만큼 나반티아에는 참여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모로코는 2040년까지 상선 100척 확보를 내걸며 HD현대의 조선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니자르 바라카(Nizar Baraka) 모로코 설비·수자원부 장관은 작년 11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아 이상균 대표이사(사장)와 만나고 협력을 논의했었다. 최근 방한한 리아드 메주르(Ryad Mezzour)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도 HD현대 울산조선소를 방문했다. 이 대표, 박용열 특수선안전생산부문장(전무)와 회동한 소식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공유하며 "양국 간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모로코 산업의 밝은 미래를 가져올 첨단 제조 분야에서 유망한 파트너십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었다. HD현대중공업은 해외 시장에 적극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인도에 조선소 부지를 물색하고자 타밀나두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선업 재건 정책에 대응해 현지 조선소 인수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헌팅턴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베트남 국회 고위 인사와 만나 원전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전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지지를 확인하고 닌투언 원전 재개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 사례를 베트남에서 재현하고자 한전이 주도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국회에 따르면 김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재 국회의사당에서 응우옌 티 탄(Nguyen Thi Thanh) 국회 부의장을 만났다. 김 사장은 이번 면담에서 원전 사업에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베트남은 전력 수요가 연평균 12~14% 증가하는 국가로, 청정 에너지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원전 재개 결정은 시의적절하며 현명한 판단이라고 호평했다. 원전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한다며, 원전과 첨단 에너지 기술의 결합으로 베트남의 에너지 인프라가 보다 현대적이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베트남 원전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조성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탄 부의장은 김 사장의 제안을 환영하며 관련 법안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원전 에너지법 개정안도 검토해 원전 관련 법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전과 같은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법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탄 부의장은 한전의 베트남 사업을 높이 평가하며 주요 투자자로 에너지 분야 발전에 지속 기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EVN의 전력 공급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태양광과 풍력, 원전 등 다양한 에너지 개발에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베트남에서 응이손2 석탄화력을 비롯해 약 2400㎿ 규모 발전소를 건설·운영하고 있다. 현지에서 구축한 입지를 토대로 원전에도 기웃거리고 있다. 한전은 2011년 베트남 중부 지역에 들어설 원전 2기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었다. 당시에는 타당성 검토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닌투언 원전 사업 재개의 전 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지난 11일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팀코리아와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원전 발주처를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를 열고 사업 역량을 알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베트남 산업부간 원전 협력 MOU도 체결되며 베트남 진출의 기반이 마련됐다. 닌투언 원전은 각각 2기씩, 총 4기(총 발전용량 4.8GW)로 지난 2009년 러시아 로사톰과 일본 원자력발전주식회사가 추진했다. 사업비는 각 89억 달러(약 13조원)에 이른다. 베트남 첫 원전으로 이목을 모았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돌연 취소됐다. 베트남 정부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닌투언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작년 말 발전원에 원전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을 수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초에는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하체프 회장이 베트남을 찾아 원전 2기 건설을 제안했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남서부 지역에 배터리 저장 시스템(BESS)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한다. 지난 2월 두 개의 BESS 프로젝트 개발 소식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삼성물산 리뉴어블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REA)는 14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주 남서부 지역에 세 번째 BESS인 ‘사우스 코리(South Coree) BESS’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 코리 BESS는 80MW(메가와트)·320MWh(메가와트시) 규모로 만들어진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월 '로마니 태양광 발전소(Romani Solar Farm)'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로마니 태양광 발전소 역시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추진되며 2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150MW급 BESS가 포함돼 있다. 별도로 200MW 규모 독립형 BESS 프로젝트 개발도 추진한다. BESS는 생산된 전기 에너지를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활용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력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BESS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호주 에너지 기업 ‘델타 일렉트리시티(Delta Electricity)’와 뉴사우스웨일스주 중부 해안에 대규모 BESS를 개발하는 내용의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빙그레가 북미, 유럽을 넘어 중동으로 K-빙과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아랍에미리트(UAE) 수입 유통 전문기업 샨카르 트레이딩 컴퍼니(Shankar Trading Company·이하 STC)와 손잡고 중동에 메로나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빙그레는 유통 채널을 강화하며 공격적인 해외 사업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5일 STC에 따르면 빙그레와 현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UAE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메로나를 판매하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 STC와의 계약은 중동 시장의 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빙그레는 STC와 손잡고 △메로나 메론맛 △메로나 망고맛 △메로나 딸기맛 △메로나 타로맛 등을 UAE에 선보이고 있다. 향후 메로나에 이어 붕어싸만코 등을 선보이며 빙과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한다. 향후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해 메로나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올해 글로벌 시장 다변화, 해외 판매 브랜드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태아이스크림를 비롯해 40여개 브랜드를 해외에서 선보이고 있다. 다만 신규 해외 판매 법인을 설립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빙그레는 지난 2022년 20여개국이었던 해외 수출국을 지난해 30여개국으로 늘리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했다.관세청 조사 결과 지난해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 5900만달러(약 840억원) 가운데 빙그레 제품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 K-빙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라주 기드와니(Raju Gidwani) STC 이그제큐티브 디렉터(Executive Director)는 "빙그레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메로나를 선보이게 됐다"며 "고품질 K-빙과 메로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의 베트남 대상 고율 관세 조치가 계속될 경우 현지 투자를 전면 중단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놨다. 관세 인상으로 수출 경쟁력에 타격이 불가피해지며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전략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4일 하이퐁시에 따르면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회는 레 쭝 끼엔(Le Trung Kien) 위원장 주재 하에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기업 간담회를 열고 입주 기업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LG전자와 대만 페가트론 등 주요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들과 세관·세무당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완기 LG전자 하이퐁법인 경영관리 담당은 "올해와 내년 짱주에(Tràng Duệ) 산업단지 내 공장 확대를 계획 중이었다"며 "하지만 관세 문제가 장기화된다면 미국 관세 문제로 투자 결정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다행히 베트남 정부가 미국과의 초기 협상에 착수해 관세 적용이 90일 유예된 만큼 이 시간을 활용해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또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지역 당국의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담당이 언급한 투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이퐁 내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R&D) 강화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하이퐁 P3 공장 증설과 P4 공장 신축을 진행 중이다. 새롭게 짓는 P4 공장은 오븐 생산라인으로, LG전자가 베트남에서 오븐을 현지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공사를 시작했으며 연내 완공 후 가동 예정이다.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회는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로 인해 하이퐁과 베트남 전체의 투자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미국 관세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미국과 세율 조정 협상을 벌이고, 소득세 인하 등 세제 인센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다. 위원회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하이퐁시 수출기업 130곳 중 64곳이 미국으로의 직·간접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베트남 대상 고율 관세에 따른 피해 규모는 약 2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시장에 대한 간접 수출은 61억 달러 규모로, 이는 하이퐁 전체 수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레 위원장은 "미국의 고율 관세로 인해 이미 다수 기업이 미국 수출 계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했고, 수출 비용은 오르고 수익은 줄어들며 생산 축소와 투자 계획 철회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들도 원산지 투명성을 높이고, 내수 공급망 강화, 디지털 전환, 품질 기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등 장기적으로 수출 구조 자체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상호관세' 정책을 공식 발표했다.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26%), 베트남(46%), 유럽연합(EU·20%), 일본(24%)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는 더 높은 관세를 적용했다. 국가별 고율 관세는 당초 지난 9일부터 실행될 예정이었으나, 미국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90일간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은 기본 관세율 10%만 적용되며,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국가별 고율 관세가 발효된다. 한편 LG그룹은 하이퐁시 최대 외국인 투자자다.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 CNS, LG화학, LG이노텍 등이 하이퐁시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하이퐁시 전체 수출액의 43%를 책임지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82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하이퐁시에 'LG하이퐁 캠퍼스'를 설립하고 TV, 생활가전 등 대표 제품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세트·부품 생산액의 15%를 하이퐁법인이 차지했다. 연간 생산 규모는 120억 달러에 달한다. 증설이 지속되면서 향후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과 다연장로켓포 천무용 유도탄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 작년 양해각서(MOU)에 이어 정식 계약으로 협력 내용을 구체화했다. 천무부터 유도탄까지 현지 기업과 생산 협력을 강화하며 폴란드의 안보 역량 제고에 기여한다. 14일 폴란드 공영 방송사인 폴스키 라디오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현지시간) WB그룹 WB일렉트로닉스와 천무용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은 작년 9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MSPO(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천무 유도탄 생산에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합작법인을 만들고 폴란드 개량형인 '호마르-K(HOMAR-K)'의 유도탄 중 사거리 80㎞급 유도탄(CGR-80)을 양산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최종안을 합의해 정식 계약 체결을 앞둔 것으로 보인다. WB그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서(SNS) '엑스(X, 옛 트위터)'에 해당 소식을 전하며 "3년 안에 폴란드에서 최초 장거리 포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작년 말 오트르 보이치에코프스키 WB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내년 7월 말까지 계약을 체결하길 기대한다"며 "오는 2029년 유도탄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발전시키며 현지 방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수주를 확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290대를 공급하는 7조원 규모의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해 11월 천무 218대에 대한 1차 실행 계약을 맺은 후, 2024년 4월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CGR-80와 290㎞급 유도탄(CTM-290)에 대한 2차 계약에 서명했다.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도 취임 후 첫 폴란드 방문에서 WB그룹을 비롯해 현지 기업을 방문하며 폴란드와의 협력에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쿨터 대표는 "단순한 공급을 넘어, 현지 산업과의 깊은 협력을 통해 완전한 현지화를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비보(Vivo)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소형 플래그십 태블릿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이쿠의 참전으로 애플과 샤오미가 주도하고 있는 소형 태블릿 시장 경쟁 구도가 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DCS)'은 "아이쿠가 플래그십 사양을 갖춘 8.3인치 소형 태블릿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DCS는 아이쿠가 해당 테블릿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지만, 내부 사정으로 내년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DCS에 따르면 아이쿠의 새로운 태블릿은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출시가 2026년으로 연기될 경우 차세대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DCS는 디스플레이 크기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외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아이쿠가 고성능을 앞세워 기존의 강자인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샤오미 패드 미니 등과 직접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있다. 샤오미 패드 미니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레드미 K 패드의 글로벌 판매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카트켄(Cartken)이 사업의 중심축을 '라스트 마일 배송'에서 '산업 현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카트켄은 기존 라스트 마일 배송 사업은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며, 기술 개발에 발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트켄은 최근 쿠리어(Courier) 6륜 식품 배달 로봇을 산업 현장 자재 운반용 로봇으로 투입하고 있다. 크리스처 버쉬(Christian Bersch) 카트켄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와 인터뷰를 통해 "배송로봇을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산업 현장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트켄은 2019년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로보 스타트업으로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로봇을 주로 공급해왔다. 카트겐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으로는 그럽허브와 스타벅스, 우버이츠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쿠리어를 이용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카트켄의 사업 전환은 2023년 독일의 제조 회사인 ZF 라이프텍(ZF Lifetec)과 첫 산업 고객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ZF 라이프텍은 공급받은 쿠리어를 자재 운반용으로 투입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