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조호르 왕세자와 국방부 고위 인사들이 HD현대중공업 대표단과 회동했다. 함정 현대화 계획에 따라 내년 하반기께 열릴 입찰에 초대하고자 사전 회의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해양 분쟁에 대비해 전력 보강에 나서며 글로벌 사업 경험을 보유한 HD현대에 협력을 구애하고 있다. 조호르 왕실에 따르면 박용열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조호르주 왕세자궁에서 툰두 이스마일 이드리스(Tunku Ismail Idris) 왕세자를 접견했다.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국방무관 이성균 대령과 동행했으며 말레이시아 측에서는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국방장관, 줄헬미 이트나인 해군사령관 등이 배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회동을 통해 말레이시아와 해양 방산 협력을 모색했다. HD현대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알리고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입찰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조호르는 서말레이시아 반도 최남단에 있는 주다. 전 세계 해상 운송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말카라 해협, 남중국해와 인접해 전략적으로도 중요하다. 말레이시아는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함정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화된 함정 15종을 5종으로 대체하고 전력을 효율화하는 '15-to-5'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해양역량·협력 포럼'을 열고 사업 역량을 알렸다. 연안초계함(LMS) 배치-3, 다목적 상륙지원함(MRSS), 다목적 지휘플랫폼(MPCP) 등 현지 함정 로드맵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올해 8월에는 말레이시아 방산 기업 'AmDef(AM Setia Defence Services)'과 미팅을 가졌다. 말레이시아의 다목적지원함(MRSS) 2척 입찰을 앞두고 협력 방안을 살폈다. <본보 2025년 8월 20일 참고 말레이시아 함정 '정조준' HD현대중공업, 현지 파트너사와 수주 방안 강구>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 결제 시장이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급변함에 따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 기업 '핀(Fin)'의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의 총 조달액은 1700만 달러(약 260억원)로, 판테라 캐피털이 주선했다. 개별 기업의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핀은 미국에 본사를 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 기업이다. 현재 고액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우선 글로벌 기업, 금융기관, 암호화폐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넥스트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업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스타트업 레인과 스테이블코인 발행 플랫폼 바스티온에 투자했다. 2021년 뉴욕에서 설립된 레인은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와 협력해 USD코인(USDC) 기반 카드 발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 인프라뿐 아니라 신용카드 채권 토큰화, 스마트 콘트랙트(블록체인상 자동 계약)를 활용한 정산 자동화 등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바스티온은 별도 코드 작성이나 규제 라이선스 없이 디지털 달러를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화이트라벨 스테이블코인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14년 처음 등장한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나 금과 같은 특정 자산 가격에 가치를 고정시키거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한 가상자산이다. 달러와 일대일로 가치를 연동시키는 테더(USDT)와 서클(USDC) 등이 대표적이다. 아크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연평균 38%씩 증가해 2030년 1조4090억 달러(약 21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공급량(2030억 달러) 대비 7배 많은 수치다. 시중 유동성(M2)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0.17%에서 2030년 0.9%로 확대될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이 시중에서 실제 돈처럼 쓰이는 규모가 커지는 셈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 사업을 비롯한 방산·첨단제조 분야에 100억 달러(약 14조6700억원)를 투자한다. 지난 10월 발표한 ‘안보 회복력 이니셔티브(Security and Resilience Initiative, SRI)’의 일환으로, 현재 핵추진 잠수함 협력을 추진 중인 한국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4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SRI를 이끄는 제이 호린과 방산·항공우주 포트폴리오를 총괄하는 마크 마렌고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신규 이니셔티브의 전략과 핵심 중점 분야를 설명했다. SRI는 지난 10월 JP모건이 발표한 투자 전략이다. 향후 10년간 총 1조5000억 달러(약 2100조원)의 자금을 △핵심광물 공급망·제조업 △방산·항공우주 △에너지 △인공지능·양자컴퓨팅 등 4개 첨단 기술 분야에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이 호린은 “SRI의 일환으로 방산·첨단제조 분야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벤처 자본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기존 기업들도 잠재적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핵추진 잠수함 건조 사업이 우선 지원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가 핵추진 잠수함 건조 목표치를 연간 2척에서 3척으로 늘리려는 가운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마크 마렌고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의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용접 기술 등 필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인력·재원 투자가 필수”라며 “이러한 생태계를 본다면 공급망 내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의 산업 기반과 공급망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량을 증가시킬 역량이 부족하다”며 “많은 경우 추가 자본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의 이번 투자 결정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협력을 추진 중인 한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한국과 미국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한 실무협의체 가동에 합의한 가운데 건조 장소를 두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건조 장소에 대해선) 많은 논쟁을 거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조선사 제너럴다이내믹스 나스코(NASSCO, 이하 나스코)와 공식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 미국 내 조선소와의 직접적인 협력 라인을 마련하면서 삼성중공업이 추진해온 ‘마스가(MASGA)’ 전략도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나스코에 따르면 삼성중공업·나스코·디섹(DSEC)은 최근 미국 선박 설계, 생산 자동화, 제조 기술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A)를 체결했다. 협력 범위에는 상선뿐 아니라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등 정부 프로젝트까지 포함된다. 삼성중공업은 나스코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함에 따라 설계–조달–건조로 이어지는 미국 현지 밸류체인을 갖추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기술력과 설계·건조 노하우를 제공한다. 나스코는 현지 생산과 군수·상선 건조 프로젝트 참여를 담당하고, 디섹은 설계·기자재 조달·기술 지원 역할을 맡는 구조다. 이번 MOA는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의 핵심 조건을 충족시키는 단계로 평가된다. 미국 해군·정부 발주 선박은 미국 내 조선소 건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해외 조선소 단독 접근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나스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설계·기술은 삼성중공업이, 건조는 나스코가 수행하는 방식으로 사업 참여가 가능한 구조를 확보한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조선 시장 진출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달 디섹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미국을 포함한 국내외에서 △중형 상선 건조 △조선소 현대화 컨설팅 △선박 개조 및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 수리 △그린·디지털 솔루션 제공 △연구개발(R&D) 설비 활용 등에 협력키로 했다. 앞서 비거 마린 그룹과도 손잡고 미국 해군 지원함의 유지·보수(MRO)와 조선소 현대화, 선박 공동 건조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한국과 미국은 마스가 사업에 약 1500억 달러(약 210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 기업들이 주도해 미국 내 노후 조선소를 현대화하고, 기자재 공급망을 강화하며, 자율운항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를 중심으로 마스가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미국 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시설 현대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4월 헌팅턴 잉걸스(Huntington Ingalls Industries)와 방산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고, 6월에는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와 상선 분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한국 조선사들은 미국 내 군·상선 프로젝트 참여와 현지 생산 기반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데이브 카버 나스코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160년 이상의 조선 및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실적을 보유한 세 회사의 특별한 만남"이라며 "지난 20년간 디섹과 긴밀히 협력해 왔고, 이제 삼성중공업의 합류를 환영하는 만큼 우리의 전문성과 오랜 경험을 활용하여 차세대 조선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강주년 삼성중공업 팀장은 "이번 3자 협력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기술력, 숙련된 인력, 그리고 생산 인프라를 활용하여 미국 조선 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가 독일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과 방산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지 싱크탱크에서 나왔다. 유럽연합(EU)의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방산 역량이 뛰어나고 조건을 충족한 유럽 국가들을 핵심 파트너로 삼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서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유력 수주 후보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디펜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싱크탱크 GLOBSEC의 로저 힐튼 국방 연구원은 "(세이프(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 참여를 통한) 자금 지원이 재래식 잠수함과 차세대 전투기, 해양상황인식체계(MDA)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념적으로 개방적이고 북극 안보·북대서양 방어와 같은 전략적 우선순위가 겹치는 국가들을 포함해 특정 고려 사항을 기반으로 유럽 파트너들과 팀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독일을 포함해 5개국을 잠재 파트너국으로 집었다. 힐튼 연구원은 "항공우주와 해양 방산이 발달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을 선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들 국가는 세이프가 선호하는 산업 규모와 설계 권한, 컨소시엄 모델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는 EU 집행위원회가 무기를 공동 구매 하는 회원국에 저리로 대출하는 제도다. EU 회원국들의 재무장 자금을 조달하고자 기획됐으며 내년부터 자금 집행이 시작된다. 캐나다는 미국 중심의 안보 의존에서 벗어나 군사력을 강화하고자 국방비 투입을 늘리며 1500억 유로(약 260조원) 상당의 세이프 참여를 결정했다. EU의 지원을 통해 잠수함과 전투기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럽 국가들과 밀접히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정은 CPSP의 사업자 선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TKMS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이 결선에 오른 가운데, 캐나다가 세이프 프로그램에 따라 자금을 확보하고 그 대가로 독일과 협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CPSP는 3000톤(t)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사업자 선정이 전망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쿠팡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략 전면 재정비에 돌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출신이자 아마존과 웰스파고 등에서 브랜드 전략을 총괄해 온 '에리카 레이노소(Erika Reynoso)'를 글로벌 공공 정책 총괄로 영입하면서다. 쿠팡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적인 이커머스 강자로 도약하려는 비전 아래, 글로벌 시장에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대폭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리카 레이노소는 지난 9월 쿠팡 글로벌 공공 정책 책임자(Head of Global Public Affairs)로 공식 합류했다. 쿠팡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평판과 규제 환경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질적 전환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쿠팡에 새로 합류한 에리카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수년간 활약하며 국제 경제·비즈니스 분야에서 깊이 있는 취재와 분석을 선보여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매사추세츠대에서 저널리즘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20년 넘게 기술·인공지능(AI)·공공 정책·금융 서비스 분야를 취재·진단해 온 베테랑 저널리스트이자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폴리티코(POLITICO)와 WSJ,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등에서 기자와 편집자로 활동하며 미국 의회·금융 위기·기업 파산 등 굵직한 이슈를 다뤘다. 특히 복잡한 글로벌 시장 상황과 기업 이슈를 대중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에는 글로벌 금융사들을 대표하는 뱅크 폴리시 인스티튜트(Bank Policy Institute)에서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했고, 웰스파고 공공 정책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을 거쳐 아마존 글로벌 지속가능성 운영부 공식 대변인을 맡았다. MSNBC, 시리우스 XM(Sirius XM), 국립공영라디오(NPR), CSPAN 등 주요 방송 출연 경험을 갖춘 대외 메시지 전략 전문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에리카의 합류로 쿠팡 글로벌 PR 조직에 중대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한국 시장에 초점을 맞췄던 홍보 전략이 글로벌 기준에 맞춘 더욱 정교하고 선진적인 시스템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에리카는 합류하자마자 글로벌 미디어 환경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국내 미디어 생태계를 방송·지면·온라인 등 부문별로 나눠 집중 분석하며 글로벌 PR·브랜드 전략 재정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 이 같은 경력을 지닌 인물을 영입한 배경으로는 미국 상장사로서 글로벌 사업 확대로 규제 리스크와 평판 관리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 꼽힌다. 이에 아마존 출신 PR 리더를 전면에 내세워 대외전략을 한층 고도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쿠팡이 미국에서 고용과 투자를 확대하는 만큼, 정교한 정책 커뮤니케이션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도 이번 인사 배경으로 거론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러시아 MTS뱅크가 제기한 계좌 동결 해지 소송에서 패소했다. 4일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 노보티스에 따르면 모스크바 법원은 "KB국민은행이 MTS뱅크의 동결 자금 1억920만 달러(약 1600억원)를 풀어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분쟁과 관련해 "한국 내에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MTS뱅크 측이 청구한 지연 이자 580만 달러(약 85억원)은 법원이 기각했다. 따라서 패소 확정시 KB국민은행이 갖고 있는 원금만 돌려주면 된다. 앞서 MTS뱅크는 지난 2023년 11월 KB국민은행을 상대로 계좌 동결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국내 은행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국의 대(對) 러시아 금융제재에 동참했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 통제관리국(OFAC)이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목록에 MTS뱅크 등 러시아 은행을 포함시킨 데 따른 것이다. SDN으로 지정한 기관과 거래를 지속하면 세컨더리 제재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보니 국내 은행은 자체적으로 계좌 동결 등 러시아 은행과 거래를 중단했다. 한편 KEB하나은행 역시 MTS뱅크 자금 1860만 달러 (약 270억원)을 동결해 같은 내용으로 소송을 당했다. 리아 노보티스 통신은 "KEB하나은행의 경우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돼 판결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일렉트릭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베트남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전력 안정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에서 고도화된 배터리·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앞세워 에너지 전환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말 현지 주요 파트너사·고객·에너지 전문가·규제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BESS – ESG 목표 실행의 게임체인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현지 에너지 전환 흐름에 대응한 기술 솔루션과 사업 방향을 공유하며 베트남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행사에는 LS일렉트릭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 EGP 베트남, 베트남 제2 전력건설컨설팅(PECC2) 등 현지·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베트남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저장설비 확대 필요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태양광·풍력 비중 증가로 전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BESS가 전력 안정성 확보와 비용 효율화에 핵심 솔루션이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BESS 구축 사례와 시스템 통합 역량을 공유하며 기술 신뢰성과 운영 경험을 강조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 모델을 현지 기업들에게 소개, 통합 솔루션 기반의 사업 확장 계획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S일렉트릭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배터리 셀·모듈·팩을 공급한다. LS일렉트릭은 시스템 통합(PCS·EMS·제어)과 EPC(설계·조달·시공) 역할을 담당한다. 양사는 과거 해외 프로젝트에서 공동으로 BESS를 구축한 경험을 통해 안전성·운영성을 검증해 왔으며, 베트남에서도 동일한 파트너십 체계를 유지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태양광·풍력 발전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송전 제약과 간헐성 문제로 재생에너지 출력 억제가 반복되고 있어 B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개정된 전력 개발 계획(PDP8)과 NĐ-CP 57/2025(직접 전력구매제·DPPA) 시행에 기업들의 탄소배출 감축 요구까지 겹치면서 제조업·데이터센터·산업단지를 중심으로 BESS 도입 검토가 확산되고 있다. 개정된 PDP8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최소 28% △탄소배출 2억 톤(t) 이하 △녹색전력 5~10GW 수출 △2025~2030년 재생에너지 확대 규모 2배 확대 △BESS 최소 10GW 도입 등을 명시하고 있다. 또 DPPA 도입으로 기업이 발전사로부터 직접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구조가 열리면서 변동성 보완 장치로서 BESS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홀텍 인터내셔널이 미국 정부로부터 미시간주(州)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사업과 관련해 60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따냈다. 현대건설의 첫 SMR 사업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3일 홀텍 미시간주 펠리세이즈 SMR 사업에 4억 달러(약 59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홀텍 소유의 팰리세이즈 원전 단지에 300㎿(메가와트)급 SMR 2기를 신설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내년 1분기 착공해, 빠르면 2030년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홀텍이 개발 중인 SMR은 사막·극지 등 지역과 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는 계획을 분명히 했으며, 원전은 이같은 목표의 핵심"이라며 "SMR은 제조업 활성화 촉진, 데이터센터 및 AI 성장 지원, 안전한 전력망 강화 등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홀텍이 받는 '퍼스트 무버(선도자)' 보조금은 에너지부가 SMR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홀텍은 앞서 지난 4월 보조금을 신청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지난 2021년 SMR 개발·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후 SMR 개발, 원전 해체 사업,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있다. 또 두 회사는 올해 2월 확장 협력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라 원전 용량을 300㎿급 SMR로 확대하는 개정 합의와 함께 북미 시장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사업 협력,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위한 공동 조직 운영 등의 내용 등이 담겼다. 아울러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홀텍 SMR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이다.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 사업 전반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부는 테네시 밸리 개발공사(TVA)가 추진하는 SMR 사업에도 4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TVA는 클린치리버 원전 부지에 GE 버노바 히타치의 SMR을 건설한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한국이 한미 관세 합의에 따라 약속한 대미 투자액(2000억 달러) 중 일부를 미국 내 원전 건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미국에 전력 발전을 위한 원자력 병기고(nuclear arsenal of generation of power)를 가져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자금을 대는 수천억 달러로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주 빅터 페델리 경제개발부 장관이 내달 한화오션을 방문할 전망이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현장 실사를 나온다. 내년 초 사업자 선정을 유력하게 점치며 잠수함 사업이 온타리오주에 가져올 경제적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캐나다 일간지 '더 캐네디언 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페델리 장관은 내달 방한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한다. 페델리 장관은 "연방 정부가 잠수함 계약에 신속히 대응해 공급사 목록을 두 곳으로 줄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 초에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델리 장관은 지난달 한화의 경쟁사인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회동했다. TKMS가 토론토에서 개최한 '공급자의 날' 행사에 참석하며 한화오션도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페델리 장관이 잠수함 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글로벌 방산 기업의 투자에 따른 경제적 수혜에 있다. 한화오션과 TKMS는 캐나다에 잠수함 사업 수주의 대가로 기술 이전과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인재 양성 등 현지화 전략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밥콕 캐나다 법인, 캐나다 최대 건설사인 PCL건설 등을 비롯해 현지 기업·기관과 협력을 추진하고 전체 생애주기에 걸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제시했다. TKMS도 캐나다 내 정비 시설을 설립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륙에 위치한 온타리오는 잠수함 건조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35년 이상 업력을 쌓은 온타리오 조선소(옛 헤들 조선소)를 비롯해 300여 개의 방산 기업들이 밀집해 온타리오도 국방비 지출 확대가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마크 카니 총리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중을 궁극적으로 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었다. 국방 예산이 매년 수백억 달러씩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온타리오주 역시 방위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델리 장관은 "우리는 현재 내려지는 모든 결정의 중심에 서고 싶다"며 "이 모든 것은 온타리오에 있는 다양한 기업들에 매우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의 모든 기업들이 온타리오가 운영 중인 연구소, 항공기와 조선 등 국방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잘 알고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화학이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 스마트홈(이하 하이얼)과 손잡고 차세대 가전용 신소재 연구개발(R&D)에 나선다. 하이얼은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 시장에서 1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가전 시장의 절대 강자다. 특히 LG전자와는 글로벌 시장, 중국은 물론 북미와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 치열하게 패권을 다투고 있다. LG화학으로서는 LG전자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이기도 한 하이얼을 기술 협력 파트너로 삼으며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뛰어넘는 전략적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다. 더욱이 이번 공동 연구소 설립은 김동춘 LG화학 신임 사장의 취임 이후 첫 대외 행보로, 미래 신소재 경쟁력 강화와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조치로 해석된다. 3일 중국 매체 웨두아니(wedoany)에 따르면 LG화학과 하이얼은 지난 1일(현지시간) 전략적 협약을 맺고 'LG화학-하이얼 공동 실험실'을 설립키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소 설립은 양측이 보유한 핵심 역량인 △LG화학의 고성능 소재 기술력 △하이얼의 스마트 제조 및 가전 기술을 결합해 신제품·신소재·신공정 등 차세대 가전 개발의 난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양사는 연구 성과의 실용화·상용화를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 제품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가전 시장이 고급화·지능화·개인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양사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기술·시장 동반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LG화학은 세계 최대 규모인 연 230만톤의 ABS 생산능력과 글로벌 1위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재생 PCR ABS, 바이오 기반 BCB ABS 등 친환경 신소재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하이얼 역시 프리미엄 가전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가전 기술을 강점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양사는 이번 공동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소재·가전 융합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실제 제품 적용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공급자·수요자 관계를 넘어 기술 공동체 기반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15억 명 인구를 보유한 거대 시장인 인도 뷰티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인도 뷰티 플랫폼과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고, 인도 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규 브랜드 개발을 추진한다. 중국, 미국, 동남아에 이어 인도를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으로 삼아 세계 1위 ODM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최근 인도 뷰티 플랫폼 '카인드라이프(kindlife)'와 색조 화장품 등 현지 뷰티 제품 개발·유통에 대한 협업을 논의 중이다. 카인드라이프는 250만 명 규모 커뮤니티와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을 보유한 플랫폼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 이용자가 85% 이상을 차지한다. 이미 코스알엑스, 스킨푸드 등 다수의 한국 브랜드가 입점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코스맥스는 지난 8월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인도사무소TF(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인도 진출을 공식화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카인드라이프와 협력을 토대로 현지 Z세대 소비자들을 겨냥한 신규 뷰티 브랜드 개발을 검토 중이다. 현지 기후와 피부 특성에 맞는 색조·스킨케어 신규 브랜드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 내 본격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서구적 메이크업에서 벗어나 K-뷰티 특유의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으로 미적 기준이 변화하고 있는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현지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가 인도를 택한 배경에는 K-뷰티의 성장 잠재력이 자리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인도 뷰티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300억 달러(약 44조원) 규모로 성장해 전 세계 뷰티 시장의 약 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는 해외 생산과 영업 거점을 꾸준히 넓혀왔다. 중국과 미국 등에 공장을 두고 직접 생산을 이어가는 한편,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는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영업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멕시코 사무소를 설치해 중남미 지역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에 새 거점을 추가해 유럽 공략에도 나섰다. 한편 현재 전 세계 화장품 ODM 시장에선 매출 기준으로 코스맥스가 부동의 1위다. 이탈리아 인터코스(2위)와 한국콜마(3위)가 추격 중이다. 지난 2023년 기준, 코스맥스 매출액은 1조7775억원을 기록해 2위 인터코스(1조5700억원)를 2000억원이 넘는 격차로 따돌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에서 이른바 '셔블웨어(Shovelware, 날림으로 만든 게임)'로 불리는 저품질 게임 1000여 개를 전격 삭제했다. SIE가 공지 없이 게임을 삭제하자, 대상 업체들은 PS를 떠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 다층 방공 시스템 '스틸 돔(Steel Dome, 튀르키예명 Çelik Kubbe)'을 도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유럽 미사일 기업 MBDA의 아스터(Aster) 시리즈는 가격, 기술 이전 부문 등에서 사우디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Aselsan) 주도로 개발된 스틸 돔을 네옴시티 방공 시스템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아셀산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사 MBDA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려는 스틸 돔은 단거리, 장거리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체계로 아셀산 주도로 투비탁 세이지, 로켓산, MKE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틸 돔은 아셀산이 개발한 HERİKKS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ACV-30 코르쿠트 △쾨크베르크 △히사르 A+ △히사르 O+ △시페르 등으로 구성된다. ACV-30 코르쿠트는 35mm 기관포가 장착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lose-In W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