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베트남서 BESS 세미나 개최…LG엔솔과 시장 공략 '맞손'

베트남 기업·전력사 등 세미나 초청…기술·정책 논의 등 진행
LS일렉-LG엔솔, 현지 정책·수요 변화 대응한 통합 솔루션 전략 제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일렉트릭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베트남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전력 안정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에서 고도화된 배터리·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앞세워 에너지 전환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말 현지 주요 파트너사·고객·에너지 전문가·규제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BESS – ESG 목표 실행의 게임체인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현지 에너지 전환 흐름에 대응한 기술 솔루션과 사업 방향을 공유하며 베트남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행사에는 LS일렉트릭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 EGP 베트남, 베트남 제2 전력건설컨설팅(PECC2) 등 현지·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베트남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저장설비 확대 필요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태양광·풍력 비중 증가로 전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BESS가 전력 안정성 확보와 비용 효율화에 핵심 솔루션이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BESS 구축 사례와 시스템 통합 역량을 공유하며 기술 신뢰성과 운영 경험을 강조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 모델을 현지 기업들에게 소개, 통합 솔루션 기반의 사업 확장 계획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S일렉트릭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배터리 셀·모듈·팩을 공급한다. LS일렉트릭은 시스템 통합(PCS·EMS·제어)과 EPC(설계·조달·시공) 역할을 담당한다. 양사는 과거 해외 프로젝트에서 공동으로 BESS를 구축한 경험을 통해 안전성·운영성을 검증해 왔으며, 베트남에서도 동일한 파트너십 체계를 유지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태양광·풍력 발전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송전 제약과 간헐성 문제로 재생에너지 출력 억제가 반복되고 있어 B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개정된 전력 개발 계획(PDP8)과 NĐ-CP 57/2025(직접 전력구매제·DPPA) 시행에 기업들의 탄소배출 감축 요구까지 겹치면서 제조업·데이터센터·산업단지를 중심으로 BESS 도입 검토가 확산되고 있다.

 

개정된 PDP8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최소 28% △탄소배출 2억 톤(t) 이하 △녹색전력 5~10GW 수출 △2025~2030년 재생에너지 확대 규모 2배 확대 △BESS 최소 10GW 도입 등을 명시하고 있다. 또 DPPA 도입으로 기업이 발전사로부터 직접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구조가 열리면서 변동성 보완 장치로서 BESS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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