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 건조에 합의했다. 가격 경쟁력과 조기 인도를 앞세워 중국 조선소에 할당 예정이던 물량을 뺏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수주를 확보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간다. 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하팍로이드와 1만68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척당 2억 달러(약 2900억원) 이상, 인도는 2027년 말 이후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이 맡게 될 6척은 당초 중국 조선소에 할당된 물량이다. 하팍로이드는 작년 10월 중국 양쯔장조선소와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옵션으로 2027~2029년 인도 예정인 6척을 합의했는데 추가 물량에 대한 파트너사를 한화오션으로 바꿨다. 한화오션이 제시한 가격이 더 매력적이고, 인도 일정도 빨라졌기 때문이다. 하팍로이드와 이달 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0년 하팍로이드로부터 2만366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듬해 추가로 6척을 따냈었다. 지난 2023년 6월 '베를린 익스프레스(Berlin Express)'호를 시작으로 순차 인도했다. 가장 최근에는 '방콕 익스프레스(Bangkok Express)'호를 인도했다. 지난 4일 거제조선소에서 명명식을 열었다. 길이 399m인 방콕 익스프레스는 '극동-북유럽' 지역을 돌며 운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닝보에서 출항해 오는 4월 독일 빌헬름스하펜(ilhelmshaven)과 브레머하펜(Bremerhaven)에 도착한다. 한화오션은 추가로 계약을 따내 친환경 선박을 쓸어 담고 호실적을 이어간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4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379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10조7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 증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한화그룹 미국 투자사 한화퓨처프루프(Hanwha FutureProof)가 추진하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다. 한화퓨처프루프 자회사 트랜스그리드는 7일 미국 애리조나주(州)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와 관련해 총 14억 달러(약 2조26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트랜스그리드는 우선 주요 금융기관과 7억500만 달러(약 1조200억원) 규모 부채조달 약정을 맺었다. 이번 파이낸싱은 소시에테제네랄과 산탄데르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국내 은행 가운데서는 신한은행이 참여했다. 이외에 투자자로는 △BNP파리바스 △BBVA △이스트웨스트뱅크 △지멘스파이낸셜서비스 △어소시에이티드뱅크 등이 있다. 또 이번 자금조달에는 부채조달 이외에 2억7000만 달러(약 3900억원) 규모 하이브리드 세금 자본 약정과 4억9000만 달러(약 7100억원) 세액 공제 이전 거래 등이 포함된다. 이 사업은 애리조나주 라파스카운티에 총 450㎹/1800㎿h 규모의 두 개 독립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건설 중이며 올해 말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박세환 트랜스그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성공적인 자금조달은 1800㎿h 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를 제공하려는 우리의 의지와 실행 능력을 보여준다"면서 "미국 전역 중요한 에너지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혔다. 한편, 한화퓨처프루프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이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023년 3월 25억원씩 공동 출자해 미국에 설립했다. 이어 같은 해 5월 각각 6557억원과 1조3114억원을 추가 출자해 몸집을 키웠다. 지주사 성격의 회사로 김동관 부회장이 미래 핵심 먹거리로 삼고 있는 미국 및 글로벌 사업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이에 미국 내 우수 자산이나 회사를 물색해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선박, 해운,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LF가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를 일본에 론칭하고 열도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립밤, 자외선 차단제 등 다양한 아떼 화장품을 선보이며 일본에서 확산하고 있는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7일 일본 유통업체 세키도(Sekido)에 따르면 LF와 아떼 현지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1963년 설립된 세키도는 가히, 메디힐, 메디큐브 등 다양한 K뷰티 브랜드 제품의 일본 내 유통하고 있다. 세키도와의 협력은 아떼를 전면에 내세워 일본 비건 화장품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LF의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오는 2030년 일본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가 13억7510만달러(약 1조989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22년 7억1790만달러(약 1조39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향후 7년간 연평균 성장률 8.5%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동물복지 및 환경보호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에서 K뷰티 열풍도 불고 있어 향후 시장성도 좋다. K팝·K드라마 등의 인기에 힘입어 국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가 지난해 3분기까지의 국가별 수입 실적을 조사한 결과가 한국이 941억9000만엔(약 8790억원)으로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떼는 LF가 지난 2019년 프랑스 바네사브루노(VANESSABRUNO) 본사로부터 '아떼 코스메틱' 글로벌 상표권을 획득하며 선보였다. LF의 첫 자체 여성 화장품 브랜드다. 스위스 유명 화장품 원료 연구소 미벨(Mibelle)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스위스산 기능성 식물원료 알피뉴스(Apinyouth)를 확보하고 동물 실험을 일체 진행하지 않는 동시에 비건 화장품 인증을 획득한 다수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립밤, 앰플, 자외선 차단제, 쿠션, 립 펜슬 등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화장품을 버라이어티숍(화장품 등 편집매장) 로프트·플라자, 대형 온라인 쇼핑몰 큐텐·라쿠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키도는 "LF 아떼는 신뢰할 수 있는 '진짜 아름다움'을 표방하는 비건 뷰티 브랜드"라면서 "LF와 손잡고 아떼 브랜드 인지도 제고, 일본 비건 뷰티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4000억 달러(약 579조4000억원) 규모의 청정에너지 대출 지원에 대한 법적 폐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대출 지원을 받기로 한 한국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블룸버그는 6일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4000억 달러 규모의 청정에너지 대출 프로그램을 취소하기 위한 법적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정에너지 대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Energy Department’s Loan Programs Office, LPO)은 최근 대출 프로그램 책임자로 존 스니드를 임명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스니드는 최근 회의에서 기관 관계자들에게 원자력과 액화천연가스 같은 새 행정부가 선호하는 기술에 지원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 금융 거래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것이 법적으로 실행 가능한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에너지부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모든 활동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과 우선 순위에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관 전체의 대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대출을 회수할지는 불분명 하다. 다만 리비안 오토모티브에 대한 66억 달러(약 9조5500억원)의 대출과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 법인에 대한 75억4000만 달러(약 10조9100억원)의 대출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큐셀과 SK실트론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두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해 12월과 11월에 각각 LPO와 대출 지원 최종 계약을 체결했지만 집행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미 대출 지원이 연기된 업체도 있다. 에너지부는 지난주 바이오 연료 제조업체인 칼루멧(Calumet)에 대한 14억4000만 달러(약 2조850억원)의 대출 지급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LPO의 대출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2005년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만들어졌다. 이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혁신적인 에너지 프로젝트에 총 총 600억 달러(약 86조9000억원) 이상의보증과 직접 자금을 제공해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PG&E의 전력망 현대화 및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에 150억 달러(약 21조7300억원), 포드 배터리 공장에 92억 달러(약 13조3250억원), 아이오니어 네바다 리튬광산 개발에 10억 달러(약 1조4480억원), 테슬라 모델S 생산 지원에 4억6500만 달러(약 6735억원) 등이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미국 해군 장교 출신의 '방산 베테랑'을 영입하면서 미 군함 건조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진다. 국내 최초로 미 해군 유지·보수(MRO)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함정 건조 분야 진입에도 속도를 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한화디펜스USA)은 최근 미국 해군 프로그램 사업 개발 담당자로 방산 전문가 로저 캠프(Roger Camp)를 임명했다. 마이클 스미스(Mike Smith) 한화디펜스USA 법인장은 "캠프가 회사의 해군 사업 개발 업무를 진두지휘하면서, 한화가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30년간 리더십과 관리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그는 사업 개발, 획득 관리, 전략 기획, 프로젝트 관리 및 방산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방산기업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에서 전략 개발 담당 이사를 역임했다. 방위 및 다각화된 기술 기업에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지상전, 미사일 방어, 첨단 연구 등 국내외 방위 프로그램을 감독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레이시온에서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 수석 관리자로 근무하며 미사일 방어 사업부의 성장을 리드했다. 이 직책에서 그는 합동 획득, 해상 항공 및 탄도 미사일 방어, 서비스 요구사항 관리를 담당했다. 그 이전에는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 어드밴스드 인포메이션 시스템(GDAIS)에서 사업 개발 관리자로 재직하면서 공통 디스플레이 시스템과 탄도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미 해군에서 군 복무했으며, 미국 정부 미사일방어청과 해군참모총장실에서 근무했다. 한화가 미국 해군 프로그램 사업 개발 담당자로 로저 캠프를 영입한 건 미국의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해서다. 한국이 미국 해군의 주요 파트너로 부각되면서 한화는 군함 MRO 사업으로 함정 사업 교두보를 마련해 군함 건조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군함은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한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 인수해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군함 신조 사업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는 필리조선소를 미국 해양 방산 시장의 전략기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리조선소의 상태를 점검하고 스마트 야드로 전환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준비 중이다. 사업 확장과 자동화 기술 도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용 규모도 확정한다. 숙련공도 직접 고용하고, 필리조선소에서 운영 중인 교육 훈련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5년 1월 6일 참고 한화 美 필리조선소, 함정 시장 진출 대비 '대규모' 인력 고용 예고>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산업기계·소방특장차 전문기업 현대에버다임이 우크라이나에 '드릴 크레인 트럭'을 추가 공급한다. 10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나서면서 현대에버다임 장비가 대거 투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우크라이나 특수장비 제조업체 테흐콤플렉트(Техкомплект)에 따르면 현대에버다임과 협력해 생산한 드릴 크레인 트럭 5대를 현지 에너지 기업에 공급했다. 드릴 크레인 트럭은 지반에 구멍을 뚫고 필요한 자재를 설치하는 특수 장비다. 양사는 현대에버다임이 개발한 드릴 크레인 'HKTC HLC-8026A'를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 티웨이(T-WAY) 모델 트럭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해당 드릴 크레인 트럭을 생산했다. 4륜구동 방식이라 지형에 구애받지 않고 운행할 수 있으며, 최대 11톤의 하중을 버틸 수 있어 대규모 에너지·건설 공사에 적합하다는 것이 테흐콤플레트의 설명이다. 지난해 3월 테흐콤플레트와의 협업을 토대로 현지 사업 준비를 마무리한 현대에버다임은 꾸준히 우크라이나에 드릴 크레인 트럭을 공급하며 현지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에버다임은 지난해 4월부터 우크라이나 키이우(Kyiv), 체르니히우(Chernihiv), 오데사(Odessa), 도네츠크(Donetsk) 등의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지 에너지·건설 관련 기업에 차례로 드릴 크레인 트럭을 납품한 바 있다.<본보 2024년 3월 13일 참고 우크라이나 뚫었다…현대에버다임, '드릴 크레인 트럭' 공급 개시> 이들 기업에 공급한 드릴 크레인 트럭의 작업 성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현대에버다임 우크라이나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현대에버다임이 드릴 크레인 트럭을 포함해 콘크리트펌프, 타워크레인, 발전기 등 건설·토목 등 전후에 활용 가능한 폭넓은 장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어 현지 사업 확대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오는 2032년까지 2단계로 구성된 7500억달러(1084조3500억원) 규모의 전후 재건 프로젝트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테흐콤플렉트는 "현대에버다임과 손잡고 생산한 HKTC HLC-8026A 기반 드릴 크레인 트럭 5대를 추가 공급했다"면서 "해당 드릴 크레인 트럭은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 에너지망 공사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에버다임은 각 지역별 니즈를 반영한 현지화 제품 개발, 현지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 중국 합작법인이 사명을 변경한다. 24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에 따르면 중한인수보험은 사명을 동방가부인수보험으로 변경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2년 중국 합작사를 설립하면서 사명을 중한인수로 지었다. 출범할 때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50%씩 출자했는데, 2022년 유상증자에 불참하면서 지분율이 25%로 낮아졌다. 이에 공동지배주주에서 2대 주주로 지위가 내려갔다. 한편, 한화생명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중형 은행이 노부은행 인수를 추진 중이다. 작년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노부은행 자회사 소유를 승인받은 바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 승인을 획득하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국내 보험사가 해외 은행업에 진출하는 것은 한화생명이 최초다. 1990년에 설립된 노부은행은 작년 말 기준 총자산 2조3000억원 규모로, 현지 30위권 중형은행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23년 3월에는 현지 손해보험사인 리포손해보험을 인수했다. 리포손해보험은 인도네시아 손보업계 14위이며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설립 8년 만인 2016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서 순이익을 거뒀다. 이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누적 순이익도 2023년 완전히 흑자로 돌아섰다. 국내 보험사가 단독으로 100% 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가운데 최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연구소 '로보틱스앤AI 인스티튜(이하 RAI 인스티튜)'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협력한다. 강화학습을 적용해 전기로 구동하는 '올 뉴 아틀라스'의 성능을 향상시킨다. 진화된 아틀라스를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 자동차 공장 투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을 가속화하는 한편 양산을 위한 마무리 준비에 나선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5일(현지시간) RAI 인스티튜와 강화학습을 접목해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화학습은 머신러닝 기법 중 하나다. 보상과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의 행동 패턴을 익히는 방식이다. 일례로 로봇에 걷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넘어지면 벌점, 잘 걸으면 플러스 점수를 준다. 여러 차례의 연습과 보상을 통해 안정적인 걷기를 터득하도록 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RAI 인스티튜와 이달부터 강화학습 훈련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에 돌입했다. 강화학습으로 단순히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동작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학습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사하는 로봇을 상용화한다는 포부다. 양사는 세부 목표로, 우선 시뮬레이션으로 터득한 행동을 현실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겠다고 제시했다. 전신을 활용해 이동과 조작을 동시에 수행할 능력도 향상시킨다. 문을 열며 이동하거나 물체를 옮기며 계단을 오르는 등 복잡한 동작도 가능토록 하겠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활용해 균형을 잡고 움직일 수 있는, 인간과 유사한 로봇을 탄생시킨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RAI 인스티튜와 강화학습 연구 키트를 개발한 바 있다. 이 키트를 활용해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은 새 보행 패턴을 학습했으며, 최고 속도 11.5Mps를 기록했다. 양사는 스팟에서의 협력 경험을 올 뉴 아틀라스에서도 이어간다. 향후 논문과 데모 영상을 통해 진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할 예정이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이 유용해지려면 여러 환경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틀라스가 실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 속도가 붙으면서 현대자동차의 로봇 도입도 현실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사전검증(PoC)을 위해 연말 아틀라스를 글로벌 공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연말부터 기술 시험에 돌입해 3~5년 안에 양산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레녹스의 북미 HVAC(난방·환기·공조) 합작법인이 출범 후 처음으로 히트펌프 기반 고효율·친환경 냉난방 공조 시스템 신제품을 선보인다. 가정용과 상업용을 모두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6일 레녹스에 따르면 삼성 레녹스 HVAC 노스 아메리카(Samsung Lennox HVAC North America, 이하 삼성레녹스)는 최근 개별(Ductless) 공조 시스템 브랜드 '레녹스 파워드 바이 삼성(Lennox powered by Samsung)'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미니 스플릿 시스템 △바릭스(Varix) 고효율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시스템 등 2종이다. 미니 스플릿 시스템은 덕트(Duct) 없이 개별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해 사용 가능한 가정용 벽걸이 에어컨이다. 냉난방 기능을 모두 지원하며, 각 방마다 독립적으로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가변 용량 작동 방식을 접목해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한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온도를 조절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미 연방 정부로부터 세금 혜택도 받는다. 바릭스 VRF 시스템은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이다. 하나의 실외기로 여러 개의 실내기를 연결해 건물 내 다양한 공간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 제어 기능을 통해 각 공간에서 요구되는 온도에 맞춰 냉난방 온도를 조절하면 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운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편안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병원, 호텔, 교육기관 등에 적합하다. 두 제품 모두 히트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히트펌프는 공기·땅·물로부터 흡수한 열이나 폐열 등을 활용해 에어컨과 보일러의 기능을 구현하는 전기 구동 장치다. 한 번 설치로 냉난방이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전통적인 냉난방 시스템 대비 탄소배출량이 낮아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글로벌 전기화를 선도할 기술로 평가받는다. 삼성레녹스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합작 법인 설립 이래 처음이다. 미니 스플릿과 바릭스 VRF 시스템 외 연내 새로운 제품을 추가로 선보여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레녹스는 작년 5월 '삼성레녹스'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은 삼성전자가 50.1%, 레녹스가 49.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텍사스주 로아노크에 삼성레녹스 본사를 구축했다. 양사는 북미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개별 공조 시장을 정조준키로 했다. 전 세계에 40여년간 혁신적 개별 공조 솔루션을 제공해 온 삼성전자와 북미 유통망·유니터리 공조 솔루션을 갖춘 레녹스가 협업해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복안이다. 공조 솔루션 외에도 가전 제품, TV 등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 등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알록 마스카라(Alok Maskara) 레녹스 최고 경영자(CEO)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삼성과의 합작법인에서 협력의 강점을 잘 보여주며, 선도적인 솔루션으로 수요 트렌드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개별 HVAC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신제품은 레녹스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시장에서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과 편리함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슬로베니아 발주사에 신규 원전 사업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스웨덴에 이어 슬로베니아 원전 수주전에서도 손을 뗀다. 공격적으로 해외 원전 시장을 개척하던 작년과는 상반된 행보다. 윤석열 정부의 해외 원전 수출 청사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6일 슬로베니아 STA 통신과 더슬로베니아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신규원전 발주사 GEN의 브루노 글레이저(Bruno Glaser) 최고운영책임자(COO)는 JEK2 원전 사업의 타당성조사와 관련 "한수원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철수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JEK2는 현재 운영 중인 크르슈코 원전 1호기 인근 지역에 최대 2400㎿ 규모의 대형 원전 1~2기를 짓는 프로젝트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당초 작년 11월 국민투표를 실시해 원전 지지를 확인하고, 내년 3분기께 입찰 안내서 발행, 2028년까지 최종투자결정·계약서 체결, 2032년 착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민투표 방식을 둘러싼 정계 갈등으로 미뤄지고 있다. 로베르트 골로프 총리는 최종투자결정 이전에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며 원전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한수원,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와 협상해왔다. 한수원과는 현지에서 밀도 높은 대화를 나누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한수원은 작년 6월 수도 류블랴나에서 원전 협력 포럼을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직접 슬로베니아를 찾아 GEN을 비롯해 현지 기업 13곳과 만나 협력을 다졌다. 얀 쿠머 환경기후에너지부 장관과 다니엘 레비챠 원자력보좌관도 회동해 수주 의지를 전했다. 하지만 끝내 참여를 철회하며 후보군은 웨스팅하우스와 EDF로 좁혀졌다. 웨스팅하우스는 현대건설과 협력해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본보 2025년 2월 3일 참고 [단독]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슬로베니아 대형 원전 타당성조사 공동수행> 타당성조사는 830만 유로(약 12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며, 오는 9월 완료를 목표로 한다. 데얀 파라반(Dejan Paravan) GEN 최고경영자(CEO)는 "한수원의 철수로 프로젝트의 복잡성이 줄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택지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앞서 스웨덴 원전 사업도 포기했었다. 작년까지 현지 언론을 통해 홍보전을 펼쳤지만 철회로 돌아섰다. 한수원은 이번 불참이 경영 환경 변화와 전략적 우선순위 검토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스웨덴에 이어 슬로베니아 원전 수주전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하며 정부의 해외 원전 수출 기조는 흔들리는 양상이다. 윤 대통령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국정과제로 내걸었다. 한수원이 주도하는 팀코리아와 협력해 체코와 폴란드에서 결실을 맺었다. 팀코리아는 두코바니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맡아 발주처와 협상하고 있다. 오는 3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폴란드에서도 현지 민간 발전사 제팍(ZEPAK), 폴란드전력공사(PGE)와 함께 코닌시에서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중 갈등 후폭풍으로 고전하는 중국 우시법인의 '구원투수'로 김영식 양산총괄(CPO) 부사장을 새로이 임명했다. 김 부사장은 전·후공정 양산을 총괄하는 양산총괄직에 이어 중국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도 이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이후 중국에 대한 미국 제재에 대비하며 '체질 개선'을 지휘할 중책을 맡게 됐다. 5일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김 부사장을 중국 우시법인 대표로 임명했다. 1967년생인 김 부사장은 반도체 제조 전문가다. 2017년 반도체 포토기술그룹장(상무), 2018년 제조기술담당임원(상무)을 거쳐 2021년부터 제조기술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작년 말 전·후공정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신설된 양산총괄직을 맡았으며, SK하이닉스의 탄소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 부사장은 곽노정 사장의 후임으로 법인 대표에 올라 SK하이닉스의 중국 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우시법인은 SK하이닉스의 세계 최대 D램 생산기지로 핵심 생산거점 중 하나다.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서 전체 D램의 40%를 제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제조 기지를 확장해왔다. 인텔로부터 인수한 다롄 공장에서 낸드플래시의 30% 정도를 담당한다. 반도체 제조 기술 혁신에 기여하며 양산총괄직까지 오른 김 부사장이 후임 법인 대표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중 갈등의 영향으로 SK하이닉스의 중국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김 부사장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 사업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적임자로 김 부사장을 낙점했다는 관측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10월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미국 정부의 조치로 위기를 맞았다.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 수출 통제가 무기한 연기됐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공지능(AI) 메모리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장비는 중국 반입이 원천 차단됐다. 중국 공장에서 첨단 반도체는 5%, 범용(레거시) 반도체는 10% 이상 생산량을 늘리지 못한다. 트럼프 2기 시대에도 규제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는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 사업을 고심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풀리지 않는 한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어 사업 재편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해외 자회사인 JB증권 베트남(JB Securities Vietnam)을 직접 진두지휘 한다. JB증권 베트남은 그동안의 실적 부진을 딛고 지난해 모처럼 실적 반등에 성공한 만큼 고 행장의 리더십 아래 새로운 도약을 이룬다는 각오다. 5일 JB증권 베트남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지난 3일 사임을 결정한 임용택 JB증권 베트남 이사회 의장 후임으로 고 행장을 임명했다. 고 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31일까지다. 고 행장은 말단 행원부터 은행장까지 오른 정통 은행맨으로 영업, 경영기획, 재무, 조직관리 등에서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0년 가까이 경영기획업무를 담당하면서 금융 서비스 규제를 포함한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전략적 사고와 업무 추진력을 보유한 인물로 통한다. 지난해 말에는 연임에도 성공했다. JB금융그룹 자회사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고 행장이 광주은행 최초의 해외 자회사 인수 등을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JB금융은 지난 2019년 글로벌 금융사 모건스탠리로부터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사(MSGS)를 195억원에 인수했으며 이듬해 사명을 JB증권 베트남으로 바꿔 출범했다. 이후 JB증권 베트남은 광주은행 자회사로 편입됐다. JB증권 베트남은 현재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부동산 개발 등 유망한 투자 기회를 발굴해 국내와 해외 투자자에게 연결해주고 현지기업 대상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발행 주선을 비롯해 인수합병 주선 업무 등 투자금융(IB)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 행장이 JB증권 베트남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실적 개선 작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JB증권 베트남은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실적 부진을 겪기 시작해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40억 동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며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했다. 이는 전년 동기 100억 동의 손실보다 훨씬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총 순이익은 20억 동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에 자리에서 물러난 임용택 전 의장은 지난 2014년 11월 전북은행장에 취임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인수를 주도하는 등 해외사업 확장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3연임에 성공한 임 전 의장은 지난 2021년 전북은행장에서 물러나 현재 JB금융 해외사업본부 총괄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조지아 플랜트가 단일 공장 기준 월간 미국 최대 액화수소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상업 생산 역량과 독자 기술 기반 전해조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 북미 수소 산업 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지아 공장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00미터톤(MT)의 액화수소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월 상업 가동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생산량이자, 미국 내 전기분해 기반 수소 생산시설 중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지아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이 시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분해 방식 액화수소 생산기지다. 플러그파워가 독자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기반 전해조 '젠에코(GenEco)'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하루 15톤(t)의 설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24시간 상업 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월마트, 아마존, 홈디포 등 미국 대형 물류·유통 기업에 공급된다. 고객들은 플러그파워를 통해 물류 현장의 탈탄소화와 동시에 안정적인 미국산 수소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현재 조지아와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사이버 범죄자 명명 표준을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 MS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의 협력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joint threat actor mapping) 시스템의 첫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 시스템은 사이버 범죄자를 △국가 기반 행위자 △금전적 동기 행위자 △민간 부문 공격 행위자(PSOA) △영향력 행사 작전 △확인되지 않은 행위자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서로 다른 기관이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구축됐다.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공동 명명 표준을 만든 이유는 같은 공격자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 대응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S가 미드나잇 블리자드라고 명명한 사이버 범죄자는 다른 기관에서 코지 베어와 APT29, UNC2452 등으로 불리고 있다. MS는 공동 명명 표준 구축으로 사이버 범죄자 식별의 신뢰도 향상과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