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호주 금융사 맥쿼리가 "2026년 코스피가 사상 최고 수준인 6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풍부한 유동성, 친시장적 정책이 맞물리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맥쿼리는 "한국 주식시장이 오는 2026년에도 강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견조한 수익 성장, 충분한 유동성, 그리고 주식 친화적인 정부 정책에 힘입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쿼리의 애널리스트 다니엘 김은 "한국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맥쿼리 코리아 포트폴리오 내 103개 주요 종목, 즉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약 70%가 내년 EPS(주당순이익) 성장률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맥쿼리는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기업이 내년 코스피 전체 순이익의 약 52%, 이익 성장의 6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니엘 김은 "현재 글로벌 시장은 역사상 최악의 메모리 공급 부족을 겪고 있고 향후 2년간 공급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맥쿼리는 또 외국인 자금 유입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지난 3월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후 외국계 펀드의 매수 활동이 확대됐다"며 "이는 국내 주식 시장 내 유동성 확대와 코스피 반등세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미국 시장에서 소매 투자자들이 일부 이탈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한국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 바이오시밀러 안과 치료 '바이우비즈(BYOOVIZ,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프로젝트명 SB11, 성분명 라니비주맙)' 공략을 가속화한다. 'PFS(Pre-filled Syringe, 사전충전형 주사기)' 제형에 대한 긍정 의견을 받아 유럽 승인을 확정했다.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2일(현지시간) 바이우비즈에 대한 PFS 제형에 대한 추가 승인했다. 이번 PFS 제형 추가는 안과 주사 치료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결정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바이우비즈는 지난 2021년 8월 유럽연합집행위(EC)의 승인을 통해, 유럽 최초의 안과용 바이오시밀러로 등재됐다. 이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eovascular or Wet AMD) ▲망막정맥폐쇄(RVO)에 따른 황반부종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mCNV)을 적응증으로 한다. 2023년 3월부터 유럽 내 다수 국가에서 상업적으로 출시됐다. 바이우비즈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노바티스의 루센티스(Lucentis)를 대체하는 치료제로, 습성 황반변성 등 시력 손상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앞서 지난 10월 바이오젠(Biogen)과 바이우비즈의 유럽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자산매매계약(Asset Purchase Agreement·APA)을 체결했다. 2026년 1월부터 유럽 전역에서 직접 상업화에 나서며, 독자적인 글로벌 판매 체계를 강화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시장에 직접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면서 제품 공급망 효율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가 승인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린다 최 맥도날드 삼성바이오에피스 글로벌 커머셜 부문 총괄은 "바이오젠과 긴밀히 협력해 원활한 전환과 유럽 고객 및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보장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의 리더십과 전문성을 강화해 유럽 전역의 환자들에게 더 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밥캣이 미국과 유럽 등에서 미국 건설장비 기업인 캐터필러를 상대로 광범위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굴착기와 휠 로더 등 주요 제품의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수입 및 판매 금지와 손해배상을 요청했다. 글로벌 소형장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특허권 사수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두산밥캣 북미법인(Doosan Bobcat North America, Inc)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텍사스 동부지법(EDTX)과 국제무역위원회(ITC), 유럽 통합 특허법원(UPC), 독일 연방 법원에 총 14개 특허에 대한 소장을 일제히 제출했다고 밝혔다. 14개 특허에는 △엔진 속도 제어(특허번호 US 10302027) △차량 주행 제어 시스템(US 8364356) △원격 제어 시스템(US 7831364) △로더 장비에 탑재되는 전기·유압 연결 부품 관리(US 8047760) 기술 △굴착기 전반에 적용되는 조이스틱(US 10934684) 관련 기술이 폭넓게 포함됐다. 두산밥캣은 캐터필러가 경쟁사 장비를 분해해 구조를 분석하고 개별 부품의 CAD(Computer-Aided Design) 도면을 만들어 장비 개발에 적용했다고 비판했다. 굴착기와 휠 로더, 스키드-스티어 로더, 콤팩트 트랙 로더, 불도저 등 두산밥캣의 기술을 도용해 개발한 건설장비를 미국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주문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미국 내 광고와 배포를 중지하고 특허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과 변호사 선임 수수료 등 법률 비용도 지급할 것을 요청했다. ITC 소송에서는 60일 간의 검토 기간이 있는 만큼 두산밥캣의 잠재적 손해에 근거해 추정한 보증금을 캐터필러에 부담할 것을 주문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이번 소송의 대상이 된 특허들은 두산밥캣 건설장비의 기동성, 성능, 정밀성과 같은 고유한 특징을 뒷받침한다"면서 "회사의 특허 기술을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에 건설을 추진 중인 나트륨 원자력 발전소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안전평가를 통과했다. 테라파워가 당초 예상한 일정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NRC는 2일 "테라파워의 캐머러 나트륨 원전이 안전성 평과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NRC는 “캐머러 나트륨 원전의 최종 설계가 우리의 설계 기준을 준수할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충분한 안전 기준과 사고 예방 및 사고 결과 완화를 위한 구조물, 시스템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제레미 그룸 NRC 위원장 대행은 언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미 빨라진 일정보다 한 달 앞서 캐머러 나트륨 원전 검토에 대한 기술적 작업을 완료했다”며 “새로운 첨단 원자로에 대한 허가 결정을 18개월 이내에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테라파워는 지난 10월 NRC의 안전평가가 올 연말께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안전평가 결과가 예상보다 한 달 정도 빨리 나오면서 나트륨 원전 건설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테라파워는 현재 캐머러에 4세대 소듐 냉각 고속로를 활용한 345㎿ 규모의 나트륨 원전을 짓고 있다. 이 원전은 고압의 물 대신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해 저압에서 운전되며, 자연 대류를 통한 피동 냉각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상업 운전 개시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HD현대는 와이오밍 나트륨 원전에 사용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Reactor Vessel)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나트륨 원전의 주요 기자재 공급사로 선정돼 원전 핵심부를 감싸는 구조물 '코어 배럴(Core Barrel)'과 '가드 베셀(Guard Vessel)', 내부 지지 구조물 등을 제작·공급한다. 이 밖에 SK㈜와 SK이노베이션은 빌 게이츠와 함께 테라파워의 공동 선도 투자자로 참여해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를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중국에서 SK하이닉스와 배터리 계열사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핵심 특허를 대거 인정받았다. 고집적 메모리 설계와 전고체 배터리 안정성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과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며 현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SK그룹 계열사들이 2020년부터 올 5월까지 출원한 68건의 특허를 승인했다. 작년 같은 달(74건)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승인 절차는 8일에 걸쳐 이뤄졌다. SK하이닉스가 39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확보했다. △SK온(22건) △SK이노베이션(4건·SK온과 공동 개발), △SK텔레콤(5건) △SK케미칼(1건) △SK엔펄스(1건) 등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가 승인받은 특허 중 뉴로모픽 소자 기술 관련 특허가 눈에 띈다. '뉴로모픽 소자를 포함한 반도체 소자 및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980892A)' 특허는 인간 뇌 신경망을 모방한 AI 연산 구조를 반도체 칩에 구현하는 기술로, 기존 디지털 연산 대비 전력 효율을 높이고 연산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서버와 데이터센터용 AI 칩 성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안정성과 고집적 설계 기술도 강화했다. '휘발성 메모리를 포함하는 메모리 소자 및 이의 동작 방법(특허번호 CN121029072A)'은 고속 연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메모리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적층형 메모리 칩 및 메모리 스택(특허번호 CN121001360A)'은 메모리 용량과 집적도를 확대하며 서버와 AI 연산용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SK온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소재와 공정 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SK온의 '리튬 란탄 지르코늄 산화물 기반 세라믹(특허번호 CN121039080A)'은 전고체 배터리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강화한다. '원통형 이차전지 및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1011773A)'은 생산 효율과 품질을 개선한다. SK온과 SK이노베이션이 공동 출원한 '리튬 이차전지용 전해액(특허번호 CN120978194A)'은 배터리 안전성과 수명을 높이는 전해질 설계 기술이다. 이밖에 SK케미칼은 '폴리에스테르 수지 성형 기술(특허번호 CN121039197A)'로 소재 경쟁력을 확보했고, SK엔펄스는 '반도체 기판 연마 기술(특허번호 CN121039243A)'을 통해 제조 공정 지원 능력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세션 제어와 데이터 처리 기술(특허번호 CN121002938A)' 및 '비디오 디코딩·인코딩 기술(특허번호 CN120915948A)'로 통신 서비스 성능 향상에 주력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과 네덜란드가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이하 토탈)의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한 22억 달러(약 3조23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철회하며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난항이 우려된다. 이들 국가는 100개 이상의 환경단체의 금융 지원 철회 압력에 밀려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금융 지원 중단으로 프로젝트 재개가 불투명해지면서 5년째 수주를 기다려온 HD현대과 삼성중공업의 건조 일감도 사실상 증발 위기에 처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영국 통신사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과 네덜란드는 토탈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대한 22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철회한다. 양측 모두 개발 사업과 관련된 인권 우려 조사를 위해 관련 업체를 고용한 후에 이같은 철회 결정을 내렸다. 영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 2020년 영국 수출 금융(UK Export Finance, UKEF)을 통해 2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3억 달러의 대출과 약 7억 달러 규모의 보험 가입하며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대한 11억 5000만 달러(약 1조69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 피터 카일 영국 기업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재개를 준비하면서 UKEF는 당초 합의했던 자금 조달 조건을 수정하라는 제안을 받았다"며 "우린 프로젝트와 관련된 위험을 평가했으며, 정부는 영국 납세자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지금 당장 프로젝트 참여를 중단하는 것이 최선이"이라고 철회 이유를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도 모잠비크 프로젝트에 대한 11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수출 보험 신청을 철회했다. 에일코 헤이넨(Eelco Heinen)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토탈이 지난달 24일자 서한을 통해 보험 일부 해지를 요청했다"면서 "네덜란드는 더 이상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네덜란드 해양 계약업체인 반 오르드(Van Oord)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참여를 보장하는 2억1300만 달러 규모의 보험 정책은 유지된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자금지원 중단은 프로젝트 지연 동안 늘어난 예산 부담으로 재정 압박이 커지면서 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동안 개발 비용은 당초 예상 가격인 20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7000억원)가 추가됐다. 현재 주주들은 추가 비용 분담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모잠비크 정부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의 프로젝트 반대도 자금 지원 중단 배경이 된다. 100개 이상의 환경 단체들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가 기후 변화를 악화시키고, 인권침해를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금융 지원 철회를 촉구해왔다. 모잠비크 LNG 사업은 모잠비크 해상1 광구 내 골피노·아툼 가스전을 개발하고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2기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확인된 매장량만 150조ft³(세제곱피트)에 이르며, 토탈은 연간 최대 4300MTPA(만톤)을 확장할 수 있는 2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토탈은 지난 2021년 지역 내 치안 불안정을 이유로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현장에서 철수했다가 지난 10월에 프로젝트를 재개했다. 토탈은 해당 프로젝트를 오는 2029년에 개시한다는 목표이다. 자금난으로 프로젝트 재개가 불투명해지면서 5년째 선박 슬롯(선박 건조 공간)을 할당하며 오매불망 수주를 기다려온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건조 일감 확보도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은 지난 10월 245억 달러(약 35조원) 규모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LNG 운반선 17척의 슬롯 확정일을 내년 1분기로 연장했다. 한편, 영국과 네덜란드와 달리 미국 수출입은행은 지난 3월 47억 달러(약 6조9000억원) 대출을 재승인하며, 프로젝트 재개 가능성을 높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튀르키예 고에너지(GO Enerji)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협력한다. ESS용 배터리셀을 공급하고 고에너지의 신공장에서 배터리팩 생산을 돕는다. LG의 배터리 기술에 고에너지의 현지 친환경 에너지 사업 노하우를 더해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2일 튀르키예 투데이와 데일리 사바흐 등 외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고에너지에 ESS용 배터리셀을 제공하고 배터리팩 기술을 지원한다. 중국 남경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을 고에너지의 신공장에 납품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칸 알디즈 고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튀르키예 앙카라에 ESS용 배터리팩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초기 투자비는 약 4500만 유로(약 700억원), 연간 생산능력은 2.6GWh로 예상된다. 내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알디즈 CEO는 총 10억 유로(약 1조7070억원)를 쏟아 생산능력을 약 7.5GWh로 키우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고용 인원도 100명에서 900명으로 늘리고 연구·개발(R&D) 센터도 설립해 LG와 제조부터 R&D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알디즈 CEO는 LG와의 협력이 수입산 배터리 의존도를 줄이고 ESS 시장에서 튀르키예의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 평가했다. 또한 'G0EN-BESS'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겠다며 수출 타깃 시장으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꼽았다. 유럽과 아시아, 중동의 교차점에 위치한 튀르키예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수출 활로를 넓힌다는 포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포드, 튀르키예 대기업 코치와 배터리 합작공장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 2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약 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했다. MOU 체결 이후 세부 협상에 돌입했으나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되면서 그해 말 철회를 결정했다. LG에너솔루션은 약 2년 만에 ESS를 앞세워 튀르키예 회사와 협력을 추진했다. 2003년 설립된 고에너지는 튀르키예 태양광 발전 전문 기업이다. 설계부터 조달, 유지보수까지 턴키 방식으로 국내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ESS용 배터리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고에너지와 시너지를 내고 유럽 ESS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의 ESS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 PGE가 북부 자르노비에츠(Zarnowiec) 지역에 짓는 약 1GWh 규모의 ESS 시설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유럽 수요에 대응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 배터리로 전환하고 현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풀무원이 중국에서 해외 기업 중 유일하게 올해 두부 브랜드 선호도 '톱10'에 올라 현지 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중국 경기 둔화 속에도 제품 다변화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온 점이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일 중국 브랜드 평가 플랫폼 씨엔피피(CNPP)에 따르면 풀무원은 '2025년 중국 두부 10대 브랜드'에서 9위에 올랐다. 현지 로컬 브랜드가 장악했으나 해외 기업은 풀무원이 유일하다. CNPP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평가와 온라인 평판 점수, 조사기관·미디어 발표 자료 등을 종합해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이 중국 두부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배경에는 최근 수년간 진행해온 식품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이 꼽힌다. 중국 법인 매출은 올해 1~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843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7% 늘었다. 김밥·핫도그 등 냉동 카테고리와 우동·냉면 등 면류 제품이 호응을 얻으며 매출 구조가 다층화되고 있다.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생산·유통 효율을 높이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통 전략 역시 성장 기반으로 작용했다. '샘스클럽' 등 회원제 유통 채널에 집중한 결과, 중국 법인 회원제 매출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대비 37.3% 증가했다. 일각에선 중국 시장 내 풀무원 브랜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냉동·면류·두부 등 다수 카테고리에서 인지도가 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1위는 조명(祖名)이 차지했으며 △백옥(白玉) △청미 트라미(清美Tramy) △홍광랑화(鸿光浪花) △북대황(北大荒) △한강(汉康) △위양(维扬) △욱양(旭洋) △풀무원 △라오상시 등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다음 주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ADFW) 2025'에 참석한다. 한화 금융 부문이 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으로, 중동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오는 8~11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파이낸스 위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ADFW은 지난 2022년 시작된 중동 대표 금융 행사로 UAE의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이다. 중동 최대 규모의 금융 포럼으로 주최 측에 따르면 전 세계 총 63조4000억 달러(약 9경330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금융사 창업자, CEO 등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김동원 사장 외에도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 UAE 에너지·인프라 장관, 모하메드 하산 알수와이디 아랍에미리트 투자부 장관, 데이비드 매머런 영국 전 총리, 테드로스 아다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 글로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또한 UAE 투자청, UBS, 스탠다드차터드, 모건스탠리, BNP파리바, 넷플릭스, 바이낸스 등 세계적 기업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주제는 '자본 네트워크 구축'으로 AI 혁신, 글로벌 자본 이동, 제도적 파트너십, 규제 환경 변화, 포용적 시스템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한화 금융 부문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디지털 금융, 웹3,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 걸쳐 협력을 구축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국과 UAE의 금융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화 금융 계열사로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등이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 법인에서 처음으로 베트남 국적의 고위 임원을 배출했다. 글로벌 생산 거점 가운데 현지 출신 인재가 상무(Vice President)급으로 승진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삼성의 베트남 투자 30년을 기점으로 '현지 인재 중용'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응우옌 호앙 지앙(Nguyễn Hoàng Giang)를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 상무로 공식 임명했다. 이는 삼성 베트남 생산 법인에서 현지인이 상무직에 오른 첫 사례이자, 삼성전자의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 법인 전체를 통틀어 최초의 현지 국적 상무다. 지앙 상무는 △지난 2010년 삼성전자 베트남(SEV)에 입사한 뒤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스마트폰 생산 부문장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부품 생산 및 색 구현 기술 부문장을 맡으며 생산 효율·품질 혁신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앙 상무의 공정 혁신 능력과 조직 운영 역량, 전략적 판단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지앙 상무는 삼성전자 베트남과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의 주요 생산·운영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나기홍 삼성 베트남 전략협력실장(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법인 중 처음으로 현지 인재가 상무에 임명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이는 베트남 생산 법인의 인력 경쟁력과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0년간 베트남 정부와 국민들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삼성은 베트남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경제와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데노수맙(Denosumab)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OBODENCE)'와 '엑스브릭(XBRYK)'을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앞서 지난 2월 품목허가를 획득한 지 10개월 만이다. 이번 출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포트폴리오를 내분비학 분야로 확장하고 직접 판매 체제를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오보덴스와 엑스브릭가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오보덴스(60mg 프리필드 주사)는 이달부터, 엑스브릭(120mg 바이알)은 오는 2026년 1월부터 공급된다. 이번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선보이는 10번째와 11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들은 회사가 직접 마케팅하는 두 번째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동안 면역학, 종양학, 안과학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치료제를 제공해왔다. 이번 오보덴스, 엑스브릭 출시를 통해 내분비학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Prolia & Xgeva·성분명 데노수맙)는 글로벌 제약사 암젠(Amgen)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용량과 투약 주기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제(프롤리아)와 골거대세포종 등의 치료제(엑스지바)로 구분되며, 지난해 두 제품의 연간 합산 글로벌 매출액은 65억9900만 달러(약 9조7100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는 미국에서 오스포미브, 유럽에서 오보덴스로,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는 미국과 유럽 동일하게 엑스브릭의 제품명으로 승인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글로벌 상업 책임자이자 부사장 린다 최 맥도날드는 "유럽에서 골다공증은 막대한 의료 비용을 초래하는 문제이며 골 전이로 인한 골격 관련 사건은 환자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한다"면서 "자사 바이오시밀러는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의료 시스템의 재정적 부담을 줄여 환자와 그 가족에게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와 한화가 에스토니아의 차세대 함정 사업자 최종 후보에 올랐다. 스웨덴 사브(SAAB), 에스토니아 발틱 워크보트(Baltic Workboats)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사업의 수주 실패를 딛고 유럽 시장에서 다시 기회를 만들고자 그리스에 이어 에스토니아 입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1일 에스토니아 공영방송 ERR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ECDI)는 함정 4척 사업의 쇼트리스트로 △HD현대중공업 △한화 △사브 △발틱 워크보트를 선정했다. 한화는 한화오션의 지원을 토대로 한화시스템이 주도해 입찰에 참여했다. 에스토니아는 이번 입찰을 통해 연해 작전용 함정과 근해 작전용 함정 각각 2척씩 조달한다. 마렉 마도르 ECDI 항공·해상·전투차량 전략 담당 매니저는 입찰 대상으로 "약 100m 크기의 대형 함정과 60~80m 크기의 근해 작전용 함정"을 꼽았다. 이어 "유럽의 선박 건조 비용이 가장 비싸고 조선소에 따라 최대 30%까지 차이가 난다"며 유럽 외 지역 조선소에 발주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노 페브쿠르(Hanno Pevkur)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도 "대부분을 국내(에스토니아)에서 진행하길 원하지만 무기와 일부 통신 시스템은 해외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또한 수량에 대해 "10년 국방 계획에서 대형과 소형 군함 각각 2척에 대한 가격 제안을 요청했다"며 "향후 15년 로드맵에선 대형 3척과 소형 6척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토니아는 당초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발틱 해군 2030'을 추진했다. 발트해 인근 국가들이 안보 강화에 협력하고 해군 전력을 현대화하자는 계획을 담았다. 하지만 큰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자체적으로 함정 조달에 나섰다. 에스토니아는 한국과 튀르키예를 비롯한 유럽 기업 13곳에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 이후 평가를 통해 4개 업체로 줄였으며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도있는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HD현대와 한화는 유럽 함정 시장을 뚫고자 여러 국가에 노크하고 있다. 폴란드 해군의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그리스에서도 잠수함과 수상함을 제안했다. 비록 오르카 사업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해양 방산 수출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양사는 에스토니아와 지상방산 무기 협력을 기반으로 해양에서도 수주를 노린다. 에스토니아는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계약을 맺고 K9 자주포를 구매했다. 현재까지 36문을 발주했으며 다연장로켓 천무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에서 이른바 '셔블웨어(Shovelware, 날림으로 만든 게임)'로 불리는 저품질 게임 1000여 개를 전격 삭제했다. SIE가 공지 없이 게임을 삭제하자, 대상 업체들은 PS를 떠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 다층 방공 시스템 '스틸 돔(Steel Dome, 튀르키예명 Çelik Kubbe)'을 도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유럽 미사일 기업 MBDA의 아스터(Aster) 시리즈는 가격, 기술 이전 부문 등에서 사우디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Aselsan) 주도로 개발된 스틸 돔을 네옴시티 방공 시스템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아셀산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사 MBDA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려는 스틸 돔은 단거리, 장거리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체계로 아셀산 주도로 투비탁 세이지, 로켓산, MKE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틸 돔은 아셀산이 개발한 HERİKKS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ACV-30 코르쿠트 △쾨크베르크 △히사르 A+ △히사르 O+ △시페르 등으로 구성된다. ACV-30 코르쿠트는 35mm 기관포가 장착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lose-In W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