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채권단이 지분 압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아시아 게임산업 전문지 인사이드아시아게이밍(IAG)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리조트 모기업인 미국 '모히건'의 아리 글래이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스파이어 리조트 모회사인 MGE코리아의 채권자로부터 부채 상환을 가속화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베인캐피탈은 MGE코리아 지분을 전용하는 것을 포함해 특정 처리 방안을 조치했다고 알려왔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조치의 적절성을 평가하고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추가적인 정보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후속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베인캐피탈은 지난 2021년 12월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사모대출(크레딧) 펀드를 통해 약 1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모히건은 지난달 초 2024회계연도(2024년 9월 30일 마감) 실적발표에서 "현재 한국 기간대출(Term Loan facility)의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출 계약 위반에 직면한 상태"라며 "추가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채무불이행 우려가 불거졌다. 모히건은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관련해 오는 11월 7억400만 달러(약 1조400억원) 규모의 대출 만기가 돌아온다. 아울러 작년 9월 말 기준 2억7500만 달러(약 4100억원) 규모 기간대출도 보유하고 있다.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지난해 3월 개장했다.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객실 1275실의 5성 호텔,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 연중 이용 가능한 실내 수영장 '스플래시 베이'와 MICE 시설 등을 갖췄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반도체 집적회로(IC) 설계 기업들이 대만 TSMC와의 협력을 중단하고 SMIC 등 중국 업체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정부의 강화된 대중 제재로 인해 SMIC가 되레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IC 생산이 대만 TSMC에서 중국 SMIC 등 중국 내 웨이퍼 파운드리 및 패키징 업체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TSMC는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고객들에 미국 상무부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패키징 업체(OSAT) 기업과 협력해야만 14나노미터(㎚) 및 16㎚ 칩을 출하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미국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중국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본보 2월 13일 기사 참고 TSMC, '미 제재-관세전쟁 파해법' 찾았다...IC 패키징 정책 조정> 이처럼 미 상무부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대폭 늘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IC 기업들이 SMIC 및 현지 패키징 업체들과의 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현재 SMIC는 고객사 80% 이상이 중국 기업일 정도로 내수 의존도가 높다. 또한 미국 반도체 제재로 14㎚ 및 28㎚ 공정 기반 생산 확대에 집중, 첨단 공정 기술 발전 속도도 다소 둔화된 상황이다. 그런데 이번 미 상무부 조치로 인해 중국 IC 기업들이 오히려 기술 개발에 힘쓰고 해외 협력사가 확대되는 등 반도체 굴기 강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 SMIC 14㎚ 공정 수율도 높은 수준이다. SMIC 14㎚ 공정 수율은 90~95% 수준으로, TSMC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생산 라인도 풀가동, 주문이 늘어나고 있어 이번 제재가 SMIC에게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더해 중국 정부도 SMIC 성장을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다. SMIC는 중국 정부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스마트폰, PC 등 전자제품 내수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 팹리스 고객들이 재고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대규모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TSMC의 이번 조치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SMIC와의 협력이 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내 반도체 공급망 자립화 흐름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고스트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 '비전60'이 광업, 농업 등 캐나다 주요 산업군의 차세대 연구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안전하고 정확한 로봇의 이점이 널리 알려지며 '로봇개'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캐나다 공립대학교 서스캐처원 폴리테크닉(Saskatchewan Polytechnic)에 따르면 산하 연구센터 'DICE(Digital Integration Centre of Excellence)'는 최근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60을 도입했다. 자체 응용 연구는 물론 기업·기관을 위한 맞춤형 연구 서비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DICE는 비전60에 탑재된 카메라와 여러 센서를 통한 실시간 감지·분석 기능을 높게 샀다. 위험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것 또한 비전60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같은 특장점을 살려 다양한 산업 현장에 배치돼 인간 작업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광업과 농업, 건설업 등의 분야에서 활용성이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게 DICE 측의 설명이다. 비전60을 통해 전통 산업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혁신도 이룰 수 있다. 예를 들어, 비전 60을 활용해 위치정보시스템(GPS)가 제한된 지하광산, 터널, 건설 현장에서 탐사·안전 점검을 실시해 구조물 내부를 조사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농업에서는 열원 기반 잡초 제거 장치를 비전60에 장착해 초기 테스트 등을 진행해 위험 요소 파악이 가능하다. 또 활주로에서 이물질을 확인하고 철로나 고속도로에서 도로 균열·침하 현상을 감지하는 데도 활용된다. 모듈형 사족보행 로봇인 비전60은 길이 95cm, 높이 68.5cm, 무게 51kg의 제품이다. 최대속도는 초속 3m, 최대 운용거리는 10km다.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지며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깊이 감지 카메라,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다. 최장 3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자갈밭이나 언덕, 계단과 같은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움직임에 무리가 없고, 센서와 조명 등도 부착해 실외 활동에 강하다. DICE는 데이터 조작, 분석, 저장, 전송 및 표시와 관련된 응용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접근센터(TAC)다. 캐나다 자연과학공학연구위원회(NSERC)와 서스캐처원주 주정부 산하 '이노베이션 서스캐처원(Innovation Saskatchewan)'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다. 테리 팩햄 DICE 연구위원장은 "비전60은 DICE가 검사 및 매핑, 제품 개발의 초기 단계 등 다양한 상황과 환경에서의 후속 테스트를 지원할 수 있는 자율적인 디지털 센서·조작기 플랫폼"이라며 "서스캐처원주의 농업, 광업 및 잠재적으로 많은 다른 산업이 디지털 혁신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IG넥스원은 작년 7월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2억4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매입가의 40%에 해당하는 1260억원을 한국투자PE로부터 조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에 장착할 탄약 입찰에 나섰다. 벌써 세 번째 입찰이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다. 이번 입찰에도 실패하면 탄약 조달이 또 지연돼 FA-50의 무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폴란드 군비청과 일간지 WNP 등 외신에 따르면 군비청은 내달 12일까지 FA-50용 20㎜ 탄약에 대한 입찰 제안서를 받는다. 군비청은 고폭소이탄(HEI) M56A3과 연습탄(TP) M55A2를 각각 5만 발을 구매할 계획이다. 입찰 참가 조건으로 △탄약 제조·유통에 관한 라이선스 보유 △최근 5년 이내 납품 실적 보유 △최소 100만 즈워티(약 3억원) 상당 재무 능력 입증을 들었다. 군비청은 지난 2023년 3월에도 탄약 확보를 위한 1차 입찰을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이어 지난해 2차 입찰에서도 마감일인 6월 5일까지 제안서를 받지 못해 결국 무효화했다. 세 번째 입찰에 나섰지만 아직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적절한 구매처를 찾지 못하면 FA-50의 무장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9월 KAI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약 1년 3개월 만에 FA-50GF 12대를 인도받아 정상 가동 중이다.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성능을 개량한 FA-50PL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인도 기간은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다. FA-50GF가 도입된지 1년이 훌쩍 넘었으나 탄약 조달 문제로 무장이 지연되고 있다. 폴란드 내부에서는 자체적으로 탄약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폴란드는 현재 사냥용 탄약만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군용 탄약은 수입한 부품을 토대로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완전한 국산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폴란드 방산 회사 메스코가 20㎜ 탄약을 제조하고 있으나 이는 FA-15용이다. FA-50용으로 인증을 받지 못해 해당 탄약을 사용할 시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폴란드 군 관계자들은 탄약 국산화가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 야로스와프 크라세브스키(Jarosław Kraszewski) 전 폴란드 육군 미사일·포병 사령관은 "전쟁이 일어나면 엄청난 양의 탄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은 하루에 약 6만 발의 탄약을 썼다"며 "폴란드는 연간 최소 10만 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3곳 이상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발데마르 스크르지프차크(Waldemar Skrzypczak) 전 육군 사령관은 "향후 2~3년 안에 탄약 공장을 구축할 수 있다"며 "5년 동안 300~500만 발을 생산할 국가 차원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탄약 생산을 위해 한국과 협력하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로 제기된다. 현재 풍산에서 FA-50에 쓰이는 고폭소이탄 M56A3과 연습탄 M55A2을 생산하고 있어, 한국이 폴란드의 탄약 조달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연구개발(R&D)·지식재산권(IP) 라이선싱 기업 아데이아(Adeia)와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했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PTV) 등의 콘텐츠 검색 기능을 강화한다. 아데이아는 13일(현지시간) LG유플러스와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과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아데이아와 다년 라이선스 갱신으로 미디어 포트폴리오 제품, 서비스 접근성이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아데이아는 이번 계약 갱신으로 한국 시장에서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데이아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는 IP 라이선싱 기업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물론 구글, 컴캐스트, 버라이즌, 파라마운트, 소니, TCL 등 전세계 주요 기술 기업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아데이아의 라이선스 포트폴리오는 크게 미디어와 반도체로 나뉜다. 미디어 부분의 경우 콘텐츠 통합 검색 기능, 맞춤형 추천,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아데이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한국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환경에서 중요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갱신은 IPTV 시장에서 우리 미디어 포트폴리오가 가지고 있는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LG화학이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이하 ASCO) 무대에 올라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성분명 티보자닙) 임상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손자회사 아베오 온콜로지(AVEO Oncology·이하 아베오)를 통해 유럽에 이어 북미 학술 무대에서 포티브다 임상 시험 데이터를 발표하고 글로벌 신장암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베오는 2017년 유럽 의약품청(EMA), 이어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포티브다 허가를 획득했다. 아베오는 오는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컨벤션시설 모스콘센터(Moscone Center)에서 개최되는 ASCO 연례회의에 참가한다. 아베오는 LG화학이 2023년 5억7100만달러(약 707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미국 제약업체다. ASCO는 유럽종양학회(ESMO), 미국암학회(AACR)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암 관련 학회로 꼽힌다. 이번 ASCO 연례회의에는 아베오를 비롯해 미국 애브비(AbbVie), 미국 화이자(Pfizer),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일본 에자이(EisaI), 스위스 노바티스(Novartis)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참가해 최신 항암제 트렌드 공유,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아베오는 ASCO 현장에서 두 건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포티브다의 안전성과 효능 등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장암 치료를 위한 티보자닙 투여의 통합 효능·안전성 노출 반응 분석(Integrated efficacy and safety exposure response analysis of tivozanib for the treatment of renal cell cancer), 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ICI) 투여 이후 진행된 신장암 치료를 위한 티보자닙·니볼루맙 병용요법과 티보자닙 단독요법에 대한 환자 자기평가 건강상태: 임상 3상 티니보-2(PROs for tivozanib+nivolumab vs tivozanib monotherapy in patients with RCC following an IC): results of the phase 3 TiNivo-2 study) 등의 성과를 발표하면서 항암 연구·개발 능력을 전세계 학계에 증명하게 됐다. 아베오는 임상 3상 티니보-2 시험에선 포티브다 단독 투여 시 무진행 생존(PFS) 관련 지표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포티브다가 신장암 치료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옵션이라는 점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에드가 브렌들(Edgar Braendle) 아베오 최고의학책임자(CMO)는 "ASCO에 참가해 포티브다 최신 임상 시험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북미 학술 커뮤니티와 중요한 데이터를 공유하며 포티브다를 알리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는 오는 2028년 글로벌 신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가 64억달러(약 9조2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51억달러(약 7조359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향후 4년간 연평균 성장률 5.6%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전세계 신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며 치료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확장현실(XR) 기술 개발을 이끌 인재를 공개 채용한다. 연내 첫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 출시를 앞두고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만들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와 링크드인(LinkedIn) 등에 'XR 디렉터'와 'XR 제품·프로그램 관리 디렉터'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이들은 SRA 산하 이머시브익스피리언스(Immersive Experiences·IMEX)팀 일원으로서 미국과 한국 삼성 연구·개발자들과 협력해 XR 헤드셋과 스마트안경을 상용 출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XR 디렉터는 XR 기기의 런타임과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작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전문가들과 협력해 새로운 기능을 설계하고 개발을 주도한다. XR 플랫폼을 위한 아바타, 사용자환경(UI) 툴킷·애니메이션 등을 만들어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을 만한 기능을 구현하고, 플랫폼과 XR 애플리케이션 등을 최적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XR 제품·프로그램 관리 디렉터는 XR 디바이스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로드랩을 정의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맡는다. 엔지니어링팀이 개념증명(PoC)을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 기능을 구현하도록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탐색해 연구진이 개발한 다양한 기능들이 최종 상용 제품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XR 디렉터와 XR 제품·프로그램 관리 디렉터에 각 직무에 맞는 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XR 디렉터는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 개발 리더이고 XR 제품·프로그램 관리 디렉터는 프로그램 관리 리더이기 때문이다. 우선 XR 디렉터의 요구 사항은 기술 개발과 최적화, 알고리즘 설계 등의 역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후보자는 AR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실행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대한 실무 경험과 범용 컴퓨팅 GPU(GPGPU), 머신러닝(ML) 등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춰야 한다. XR 제품·프로그램 관리 디렉터 후보자는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전략적으로 실행하는 한편 조직을 안정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전체 프로젝트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클에 대한 이해도를 갖추고 XR 기기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관련 경험 등도 후보자가 갖춰야 할 자격 중 하나다. XR 디렉터와 XR 제품·프로그램 관리 디렉터의 예상 연봉도 다르게 책정됐다. XR 디렉터는 22만4200달러~34만 달러(약 3억2600만원~5억원), XR 제품·프로그램 관리 디렉터는 20만 달러~30만50달러(약 2억9000만원~4억36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만든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하고 향후 스마트 글래스(안경)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처음으로 프로젝트 무한의 실물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구글의 OS(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퀄컴의 '스냅드래곤 XR2+ 2세대' 등 각사의 강점을 모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XR 플랫폼 '안드로이드 XR’을 적용한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외부·가상 현실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새로운 정보를 탐색할 수 있고, 사용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사 간 동맹 성과는 '프로젝트 무한'을 통해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구글, 퀄컴과의 'XR 동맹'을 공식 발표했다. 작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언팩에서는 릭 오스터 구글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 간 차세대 XR 기기 개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이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XR 플랫폼 공개를 예고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스테어메드(StairMed)가, 중국 BCI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중국이 딥시크에 이어 뇌 칩 이식 분야에서도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스테어메드는 11일(현지시간) 펀딩 라운드를 통해 3억5000만 위안(약 700억원)을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중국 치밍 벤처 파트너스와 헬스케어에 중점을 둔 오르비메드(OrbiMed),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스핀오프(분사 독립)인 릴리 아시아 벤처스가 주도했다. 릴리 아시아 벤처스는 “스테어메드의 유연한 전극 기술과 BCI 개발 능력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테어메드는 "이번 자금 조달이 중국 BCI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임상 시험 가속화와 연구 개발, 새로운 생산 시설 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스테어메드는 중국 BCI 분야의 선구적인 기술 혁신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마이크로나노 전극 기술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BCI 시스템 개발과 삽입식 수술 지원 기술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스테어메드는 미국 경쟁사인 뉴럴링크(Neuralink)와의 기술 격차를 강조하고 있다. 스테어메드는 "자사의 초유연성 신경 전극이 뉴럴링크 전극의 5분의1에 불과하다"며 "뉴럴링크의 대체제보다 수백 배 더 부드럽다"고 주장한다. 스테어메드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뉴럴링크와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뉴럴링크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올해 말까지 뇌 임플란트 임상을 20건에서 최대 30건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현재까지 뉴럴링크 장치를 이식한 사람은 3명이며 모두 잘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공언대로 임상이 진행된다면 뉴럴링크는 목표했던 임상 속도를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 뉴럴링크는 지난 2023년 11월 임상 계획을 공개하며 2024년 11건의 이식수술을 진행한 후 2025년 27건, 2026년 79건의 인체 이식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출장길에 오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방문에 이어 현대차∙기아의 품질 경영을 상징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California Proving Ground, 이하 모하비주행시험장)을 찾았다. 13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그간 완벽한 품질과 성능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연구원들을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 양희원 사장(R&D 본부장) 등이 참석해 임직원들과 모하비주행시험장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AI, 로봇 공학, SDV, 전동화, 수소 기술과 같은 선구적인 기술에 집중해야 하고 이러한 혁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과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 연구원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여정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좌절을 성공으로 전환시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하비주행시험장은 지난 2005년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 설립됐다. 당시 투자금액은 약 1200억 원으로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770만㎡(약 535만 평) 규모로 조성됐다. △10.3km의 타원형 고속주회로 △6개 기울기로 구성된 등판성능 시험로 △5km의 와인딩트랙 △18종류 노면의 승차감 시험로 △오프로드 시험로 △미국 고속도로 재현 시험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곳에서 승차감과 핸들링 평가부터 소음, 진동 및 내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름철이면 54℃를 넘나드는 기후를 활용해 차량과 부품의 열 내구성 평가나 냉각 성능을 시험하는 등 차량의 품질을 다각도로 검증한다. 지금까지 5000여 대의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이 약 3200만Km 이상의 혹독한 주행 시험을 거쳤다. 이곳에서 가혹한 테스트와 실도로 조건 이상의 담금질을 통해 완성된 현대차∙기아 신차들은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이끄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0년 글로벌 톱 5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인 2022년 처음으로 세계 판매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의 시즌 세 번째 시그니처 이벤트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동반자로 나섰다. 라운드는 부인인 정지선 씨가 대신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최대 수혜 기업으로 테슬라가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약 한 달 만에 미국 국무부와 대규모 전기차 공급 계약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미 국무부가 공개한 2025년 조달 예측(Department of State Procurement Forecast Year 2025)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4분기 중 국무부와 4억 달러(한화 약 5814억 원) 규모 '장갑 테슬라'(Armored Tesla) 구매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장갑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지칭한다. 조달 예측은 정보 제공 및 향후 계획 수립 목적으로만 제공되는 것으로 법적 또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뜻하지 않는다. 하지만 테슬라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약 한 달 후인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9시48분에 개정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실제 계약 체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어 조달 예측 현실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 인턴 출신 에드워드 코리스틴이 최근 미 국무부 정보기술(IT) 담당 선임 고문으로 임명됐다는 사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이 국무부까지 닿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에드워드 코리스틴은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인사관리처(OPM) 소속이기도 하다. 과거 데이터 보안 회사의 정보를 유출해 인턴에서 해고된 이력이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뉴질랜드 보조금 지원 대상 품목(funded brand)에 선정됐다. 이번 정책 결정에 대해 치료 효능이 뛰어난 바이오의약품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전달하려는 뉴질랜드 정부의 강한 의지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이번 성과를 발판삼아 뉴질랜드에서 베그젤마 처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제품들도 정부의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지속하며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3일 뉴질랜드 의약품관리청(Pharmac)은 뉴질랜드 정부 보조금 지원 대상에 베그젤마를 선정했다. 지원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2028년 8월31일까지 총 3년 6개월이다. 실제 Pharmac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조금 지원 품목에 베그젤마를 선정했다. 또 보조금 지원 품목 변경을 통해 상당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 만큼 뉴질랜드인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뉴질랜드 의약품관리청은 베그젤마 4ml 바이알당 69뉴질랜드달러(약 5만6600원), 베그젤마 16ml 바이알당 276뉴질랜드달러(약 22만6400원)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베그젤마가 아닌 다른 의약품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오는 8월1일까지 베그젤마로 투여 약물을 전환해야 이번 의약품관리청 결정에 따른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베그젤마는 셀트리온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의약품이다. 2022년 12월 국내에 이어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 전세계 약 40개국에 출시하고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조사 결과 2022년 기준 전세계 시장 규모는 56억5100만달러(약 7조34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셀트리온 전략 품목의 뉴질랜드 접근성이 연달아 개선되면서 현지 시장 내 셀트리온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23년 12월 허쥬마가 뉴질랜드 의약품관리청에 의해 보조금 지원 대상 품목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오는 2027년 5월 31일까지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뉴질랜드 의약품관리청은 "다음달부터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증, 간암, 진행성 난소암 환자 대상 베그젤마 투여 시 보조금이 지급될 것"이라면서 "자금 지원이 간암 유병률이 높은 마오리족 등 뉴질랜드 국민 건강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전역에서 당사 제품들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있다"며 "오세아니아 지역 내 셀트리온그룹 제품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나기홍 삼성전자 부사장이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장 부임을 앞두고 처음으로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를 접견했다. 베트남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등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며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베트남과 동행하며 고성장의 새 시대를 함께 열자고 뜻을 모았다. 13일 베트남 관보 VGP에 따르면 나 부사장은 최주호 부사장과 함께 지난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찐 총리를 만났다. 이번 자리는 오는 3월 1일 나 부사장의 정식 부임을 앞두고 인사 차원에서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베트남복합단지를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로 바꾸고, 수장도 교체했다. 2018년부터 베트남 사업을 이끈 최 부사장의 후임으로 나 부사장을 신임 실장으로 임명했다. 나 부사장은 이날 베트남에서 기존 사업과 더불어 AI·반도체 등 신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투자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삼성이 베트남에서 이룩한 성과도 알렸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약 232억 달러(약 34조원)며, 지난해 매출과 수출액은 각각 625억 달러(약 91조원), 544억 달러(약 79조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협력사는 약 306곳에 달한다. 찐 총리는 나 부사장의 부임을 축하하며 삼성의 베트남 전략과 투자 계획을 이어받아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성장 기회를 찾고, 삼성과 베트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삼성의 경영 활동에도 지지를 표했다. 찐 총리는 삼성의 지속가능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협력하고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하며, 몇 가지 당부 사항을 전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 법인의 경영진에 현지 인재를 포함하고, 베트남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삼성과 베트남 부처·기관이 협업해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내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연구·개발(R&D) 센터 투자를 강화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스타트업·창업을 지원하며, 베트남 내 전략적 투자자로 자리 잡아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찐 총리는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베트남이 올해 최소 8% 성장률을 이루고, 장기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성장 비전을 공유했다. 삼성이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보조를 맞춰 함께 발전하고, 새 시대를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조지아 플랜트가 단일 공장 기준 월간 미국 최대 액화수소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상업 생산 역량과 독자 기술 기반 전해조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 북미 수소 산업 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지아 공장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00미터톤(MT)의 액화수소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월 상업 가동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생산량이자, 미국 내 전기분해 기반 수소 생산시설 중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지아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이 시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분해 방식 액화수소 생산기지다. 플러그파워가 독자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기반 전해조 '젠에코(GenEco)'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하루 15톤(t)의 설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24시간 상업 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월마트, 아마존, 홈디포 등 미국 대형 물류·유통 기업에 공급된다. 고객들은 플러그파워를 통해 물류 현장의 탈탄소화와 동시에 안정적인 미국산 수소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현재 조지아와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사이버 범죄자 명명 표준을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 MS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의 협력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joint threat actor mapping) 시스템의 첫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 시스템은 사이버 범죄자를 △국가 기반 행위자 △금전적 동기 행위자 △민간 부문 공격 행위자(PSOA) △영향력 행사 작전 △확인되지 않은 행위자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서로 다른 기관이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구축됐다.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공동 명명 표준을 만든 이유는 같은 공격자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 대응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S가 미드나잇 블리자드라고 명명한 사이버 범죄자는 다른 기관에서 코지 베어와 APT29, UNC2452 등으로 불리고 있다. MS는 공동 명명 표준 구축으로 사이버 범죄자 식별의 신뢰도 향상과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