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캐나다 '리튬 사우스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Lithium South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리튬사우스)' 아르헨티나법인 인수를 위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지 리튬 자원·부지 확보 규모를 확장, 그룹 리튬 밸류체인의 운영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튬사우스는 8일(현지시간)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법인에 자사 현지 법인 'NRG 메탈스 아르헨티나(NRG Metals Argentina S.A.)'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2월 19일 열리는 특별주주총회 승인과 이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법원 과 캐나다 벤처거래소(TSX-V) 승인을 거쳐 거래가 최종 완료된다.
인수가는 지난달 포스코홀딩스가 발표한 금액과 동일한 6500만 달러로 확정됐다. 거래가 완료되면 발행 주식은 전량 상환되고 상장이 폐지된다. 상환 대상 주주에게는 주당 0.505 캐나다달러가 지급된다. 상환 대상 포함을 위해 미행사된 옵션·워런트 보유자는 거래 효력 발생 전까지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리튬사우스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르테 리튬 프로젝트(Hombre Muerto North Lithium Project, 이하 HMN 프로젝트)' 광권 전량을 손에 넣었다. HMN 프로젝트는 예비경제성평가(PEA)를 통해 약 158만 톤(t·LCE 기준)의 자원이 확인된 지역으로, 고농도 염수 리튬지대 가운데에서도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매장지로 분류된다. 리튬 삼각지대 내 핵심 광구인 알바 사브리나(Alba Sabrina), 나탈리아 마리아(Natalia Maria), 트라모(Tramo) 등이 포함돼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미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일대 주요 광권을 확보한 이후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실사 및 사업성 검토를 이어왔다. 이번 계약 체결로 기존 개발 중인 '살 데 오로(Sal de Oro)' 프로젝트와 HMN 광권을 통합·운영할 기반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연 2만5000톤(t) 규모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지 생산 목표는 연간 10만t 체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