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방산업체 라인메탈(Rheinmetall)이 독일·프랑스 합작 방산업체 KNDS의 일부 사업 인수에 나선다. 라인메탈이 이번 인수에 성공한다면 유럽 최대 지상 무기 생산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업계는 프랑스 정부의 판단에 따라 인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인메탈은 KNDS 독일 사업 인수를 위해 최근 수 개월간 독일 내 정치인들과 공공금융기관인 독일재건은행(KfW)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KNDS는 2015년 독일 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Krauss-Maffei Wegmann, KMW)과 프랑스 넥스터(Nexter)가 합병해 설립된 방산기업으로 지상 장비는 물론 각종 포탄, 군용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프랑스의 주력전차인 르클레르, 독일의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복서 장갑차, 차륜형 자주포 세자르, K9의 라이벌인 PZH2000 등이 있다. 라인메탈은 KNDS의 사업 부문 인수를 위해 독일 측 지분 보유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NDS의 지분 중 절반은 프랑스 정부가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은 KMW를 보유하고 있던 보데 가문 등이 소유하고 있다. 업계는 라인메탈의 인수 작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KNDS 지분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가 반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KNDS는 프랑스와 독일이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의 대부분은 독일 사업 부문(옛 KMW)이 담당하고 있다. 즉 라인메탈이 독일 사업 부문을 인수하게 된다면 KNDS는 사실상 알맹이 없이 껍질만 남게된다. 일각에서는 KNDS 독일 사업 부문이 합병한지 10년이 지났음에도 통합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어 결과를 단언할 수는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인메탈과 KNDS 독일 사업 부문이 통합된다면 유럽 최대 지상 무기체계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며 "이번 인수가 유럽 방위산업의 통합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전략을 보완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EREV가 부상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 확대 가능성과 함께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로이터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이 매체에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SSP(Scalable Systems Platform)’에 EREV 개념을 기술적으로 반영했다"며 "다만 해당 기술의 미국·유럽 도입 여부와 시점은 고객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이 SSP 플랫폼에 EREV를 기술적으로 반영했다는 것은 해당 플랫폼을 순수 전기차 전용으로 고정하지 않고 시장 수요에 따라 주행거리 연장형 파워트레인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 여지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당장 EREV 양산을 결정했다기보다는 지역별 정책과 소비자 수요 변화에 따라 다양한 전동화 방식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적 선택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EREV는 구동을 전기모터가 담당하되 내연기관은 바퀴를 직접 돌리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만 수행하는 구조다.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배터리 용량이 크고 일정 거리 이상을 순수 전기로 주행할 수 있어 충전 인프라 부담과 주행거리 불안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보조금 축소와 충전 인프라 확충 지연, 소비자 수요 위축 등이 겹치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와 내연기관 사이의 과도기적 해법으로 EREV를 다시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폭스바겐그룹 역시 기술적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시장 반응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27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 트럭을 중심으로 EREV 시스템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는 그룹 최초의 EREV 콘셉트 모델인 'ID.에라(ID. ERA)'를 공개했다. 상하이자동차(SAIC)과의 합작 법인이 개발을 주도한 이 모델은 1회 충전과 1회 주유로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어 지난 9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에서 북미 전략 브랜드 '스카우트'의 '테라(Terra)' 픽업 콘셉트를 유럽에서 처음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주행거리 연장형 파워트레인 적용 시 8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EREV 전략이 폭스바겐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그룹 내 다른 브랜드로 확장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는 아우디가 스카우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을 겨냥한 대형 SUV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나 랜드로버 디펜더와 경쟁하는 바디온프레임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배터리 제조사들은 EREV가 순수 전기차 대비 배터리 용량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REV는 에너지 밀도보다는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 내구성이 중요한 만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구조적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SDI도 잠재적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LFP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과거 아우디 e-트론(e-tron) 시리즈 일부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한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 인디애나주에 스텔란티스와 합작으로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시장 수요 변화에 따라 일부 생산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 체계를 유연하게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하는 성탄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1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저녁(현지시간)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날 만찬에는 밴스 부통령이 설립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인사를 비롯한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네트워크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10월 싱크탱크 형태로 출범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 이사이기도 하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신세계그룹의 성장, 나아가 한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카자흐스탄 국부펀드와 회동하며 현지 진출에 재시동을 걸었다. 12일 카자흐 국부펀드 삼국카즈나에 따르면 홍순완 GS건설 플랜트 영업 부문장(상무)은 10일(현지시간) 카자흐 수도 아스타나에 있는 삼룩카즈나 본사에서 누를란 자쿠포프 회장과 면담했다. 양측은 이날 플랜트와 인프라 등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 KLPE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며 카자흐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2015년 공사 금액에 대한 이견으로 발주처와 계약을 해지하며 첫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보유한 국가다.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2848억 달러(약 420조원)에 이른다. 특히 카자흐는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으로 원유 확인 매장량이 300억 배럴로 세계 12위(점유율 1.93%)다. 가스 확인 매장량은 세계 25위인 2조3000억㎥에 이른다. 삼룩카즈나는 2008년 설립된 국부펀드다. 전력 생산·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를 포함해 국영석유·천연가스 에너지 기업인 카즈무나이가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 기업인 카즈아톰프롬을 보유한다. 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현지 화공 플랜트 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작년 6월 카즈무나이가스와 석유, 가스 및 화학 분야 협력관계 수립을 위한 협력 계약(CA)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카즈무나이가스 및 자회사 등이 추진하는 신규 가스 처리 및 석유, 가스 생산시설 건설에 참여해 카자흐스탄 내 첫 화공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보 2025년 2월 27일자 참고 : 현대엔지니어링, 카자흐 국부펀드 회동…화공플랜트 수주 기대감↑>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동 핵심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KSA)·아랍에미리트(UAE)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인다. 양사는 프라임 멤버십과 삼성 스마트 기기 간 생태계 연동을 강화하고, 초고속 배송 서비스 '아마존 나우(Amazon Now)' 를 활용한 핵심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현지 소비자 경험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와 전자 기업 간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중동 전자상거래 및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2일 업계와 중동·아프리카 매체 ZAWYA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동·북아프리카(MENA) 법인과 아마존은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고객 경험 혁신과 디지털 통합 심화를 위한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중동 지역에서 수년간 구축해 온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 제품 선택부터 결제·배송까지 구매 여정 전반에서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서비스 통합이 핵심이다. 양사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프로그램과 삼성 기기간 생태계 연동을 강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삼성 케어(Samsung Care) 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통해 고객 지원 강화 △아마존 나우를 활용한 초고속 배송 △전략적 번들 혜택 △3D·VR 기반 제품 시각화 기능 제공 등 온라인 구매 경험 혁신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사우디와 UAE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정책과 맞물리며, 양사가 중동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아마존의 협력이 강화되면 스마트홈, 프리미엄 가전, e커머스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중동 시장의 소비자 경험 및 유통 생태계 전반이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마르 사헵(Omar Saheb) 삼성전자 MENA CMO는 "아마존과의 협력은 기술과 서비스, 일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더 큰 혁신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동 주요 시장에서 통합 경험을 심화하고 고객 여정 전반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마르 엘사히(Omar Elsahy) 아마존 MENA 소비자가전 총괄은 "삼성의 기술력과 아마존의 리테일 역량이 결합해 중동 고객에게 더 빠르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3D·VR 제품 시각화 기능 등 다양한 혁신을 통해 구매 과정 전반을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가 한국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대표 종목으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을 선정했다. 기술·건설·제약·산업 부문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맥쿼리는 “SK하이닉스가 한국 주식의 선두”라며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전 세계 메모리 수요 증가 속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3분기 호실적은 가속화되는 메모리 업황 회복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골드만삭스로부터도 ‘매수’ 등급 상향을 받은 바 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강세가 주요 배경이다. 맥쿼리는 삼성전자도 주요 추천주로 꼽았다. 맥쿼리는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수직계열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AI칩 수요 증가로 반도체 부문이 반등하면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1% 늘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UBS와 미국 제프리스도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UBS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물산은 맥쿼리의 한국 추천 종목 리스트에서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맥쿼리는 “건설·무역·리조트 운영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대로템, 알테오젠, 파마리서치,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SK스퀘어 등도 추천 종목이었다.
'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의 자회사 고스트로보틱스가 사족보행 로봇 '비전60'과 통합할 '매니퓰레이터 암(Manipulator Arm, 로봇 팔에 해당하는 본체)을 선보였다. 로봇 상단에 부착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비전60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12일 고스트로보틱스에 따르면 비전60에 탑재할 매니퓰레이터 암은 모듈형으로 최대 1m까지 확장할 수 있고 무게는 10.6㎏에 불과하다. 비전60 상단에 장착돼 혹독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문 열기와 물건 꺼내기, 장비 조작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역구동 설계로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며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에 민감하게 반응해 조작이 용이하다. 고스트로보틱스는 매니퓰레이터 암과 비전60의 통합으로 수요처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방 자산 뿐만 아니라 폭발물 처리, 재난 현장, 검사, 제조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60의 활용이 전망된다. 사족보행 로봇과 매니퓰레이터 암의 통합은 로봇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경쟁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도 앞서 로봇팔을 통해 물건을 집거나 운반할 수 있는 '스팟 미니(SPOT Mini)'를 출시했었다. 개빈 케넬리 고스트로보틱스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비전60은 가장 험난한 야외 지형을 위해 설계됐지만 종종 고난도 과제는 실내에 있다"며 "새로운 매니퓰레이터 암을 통해 출입문을 열 수 있으며 (비전60을) 두 환경(실내외)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한국 암호화폐 사업 투자에 나섰다. 한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시장으로, 투자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암호화폐 사업부 a16z 크립토는 11일 서울 사무소 개설을 발표했다.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 전역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포트폴리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a16z 크립토는 "한국은 세계 2위 암호화폐 시장으로 한국 성인 3명 가운데 1명 꼴로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라며 "이와 함께 일본과 싱가포르, 인도 등 많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암호화폐 온체인(블록체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몇 년 동안 아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현지 암호화폐 기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역량을 추가할 것"이라며 "지리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카이코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원화 표시 암호화폐 거래량은 6630억 달러(약 970조원)로, 미국 달러(8320억 달러·약 1220조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유로화(2050억 달러·약 300조원)를 3배 이상 웃돌았다. a16z 크립토의 모회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글로벌 VC이다. 혁신 기술 기업을 적극 지원한다. 페이스북(현 메타), 코인베이스, 에어비앤비, 스카이프 등의 초기 투자사로 유명하다. 운용자산은 630억 달러(약 92조원)에 이른다. a16z 크립토는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 펀드다. 현재까지 4개 펀드를 조성, 76억 달러(약 11조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주행거리 성능을 좌우하는 인버터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기술 확보에 나섰다. 핵심 전력변환 기술을 직접 내재화, 플랫폼 고도화 등 차세대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라엘 비스이크(VisIC Technologies, 이하 비스이크)는 10일(현지시간) 현대차와 기아가 2600만달러 규모로 마감된 시리즈B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트랙션 인버터를 기존 실리콘(Si)과 실리콘카바이드(SiC) 중심 구조에서 GaN 기반으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GaN 전력반도체는 스위칭 손실이 적고 고전압에서도 소형화·경량화가 가능해 같은 전력을 더 작은 모듈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주행거리 향상, 원가 절감, 플랫폼 확장성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기차 파워 일체형 시스템과 고전압 아키텍처 설계 과정에서 핵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게 됐다. 기존 현대차와 기아 양산차에 적용되는 E-GMP 플랫폼 등 Si 또는 SiC 중심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차량에도 GaN 기술을 적용하면 경량화와 패키지 단순화가 가능, 장기적으로 차세대 플랫폼 설계 범위를 넓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스이크는 기존 GaN 대비 신뢰성과 내구성을 보강한 D³GaN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³GaN은 디바이스, 구조, 드라이버를 통합한 설계로 고전압·고전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스위칭과 신뢰성을 확보하며, 400V와 800V 전기차 플랫폼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시리즈B로 확보한 자금은 D³GaN 기반 양산 로드맵 가속화에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3세대 750V GaN 다이 및 전력 모듈 최적화와 검증, 출시를 진행하고, 4세대 1350V GaN 기술 개발을 병행한다. 아울러 고전압 전력 요구가 커지는 800V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으로의 적용 범위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2010년 설립된 비스이크는 고전압·고효율 GaN 전력반도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전기차, 산업용 전력변환 장치, 데이터센터 전원 시스템 등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자동차용 고신뢰성 기준을 만족하는 GaN 디바이스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TSMC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한다. 타마라 박슈트 비스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비스이크와 글로벌 전기차 산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략적 파트너의 지원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를 위한 고효율의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당사의 목표를 더욱 빠르게 달성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측은 "현대차와 기아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비스이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첨단 GaN 전력 기술을 당사의 전기차 플랫폼에 통합하여 효율성, 신뢰성 및 성능을 향상시키고 미래의 전기 운송을 선도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일본 선사 일본유센(Nippon Yusen Kaisha, NYK)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대한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수주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NYK와 17만4000㎥급 LNG 운반선 8척에 대한 LOI를 작성했다. 주문 물량은 확정 물량 4척에 옵션분 4척이 포함된다. LOI는 조선소가 특정 선박을 건조할 의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반(半)계약적 문서로, 정식 계약에 앞서 체결된다. LOI 작성 후 기술적 논의와 조건 조율을 거쳐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수주가 확정된다. HD현대중공업이 8척을 모두 수주하게 되면 2조8000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선주와 LNG 운반선 1척을 3600억원에 신규 수주했다고 밝혔다. 확정물량 4척만 수주할 경우 1조4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올린다. NYK의 LNG 운반선 신조 주문은 미국 최대 LNG 생산업체 셰니어 에너지와 용선 계약 후 진행됐다. 셰니어 에너지는 2026년까지 LNG 생산량을 5000만 톤/년(mtpa)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셰니어 에너지의 생산량 증대 계획에 대응한 주문으로 선복량을 늘려 미국산 LNG를 전 세계 시장으로 운송한다는 계획이다. NYK가 신조선 건조사로 HD현대중공업을 택한 건 건조 이력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NYK는 지난 2023년에도 독일 에너지 대기업 EnBW과 LNG 운반선 용선 계약 후 HD현대중공업에 선박 건조를 주문했다. <본보 2023년 4월 27일자 참고 : HD한국조선해양, '1조3000억 규모' LNG선 4척 수주 전망> NYK는 카타르발(發)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서도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하고 있다. <본보 2025년 8월 20일자 참고 : HD현대중공업, '카타르發 LNG 운반선 프로젝트' 알 주와이르호 적기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3대 컨테이너 해운 선사 MSC와 머스크(Maersk), CMA CGM이 남미 최대 항만 확장 프로젝트인 브라질 산토스항 내 '테콘 10(Tecon 10) 터미널' 사업 1단계 입찰에서 제외됐다. 브라질 정부가 시장 독과점 방지와 경쟁 촉진을 위해 기존 운영사 배제 규정을 도입하면서 HMM이 입찰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영국 해양산업 전문 매체 시트레이드 마리타임(Seatrade Maritime)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회계법원(TCU)은 산토스 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이 '테콘 10' 입찰 1단계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권고안을 판결했다. TCU는 시장 독과점 방지와 신규 사업자 진입 촉진을 위해 도입한 기존 운영사 배제 규정 안건을 찬성 6표, 반대 3표로 가결했다. TCU의 이같은 결정은 브라질 국립수로운송청(ANTAQ)이 제안한 2단계 입찰 참여 방식을 지지한다. 브라질 수로운송청은 기존 터미널 운영사인 MSC와 머스크, CMA CGM 등 대형 선사의 1차 입찰 참여를 배제하고, 신규 사업자 진입을 촉진하는 2단계 입찰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운영업체는 1단계 입찰에 참여 의사가 없는 경우에만 2단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산토스 항의 터미널은 총 58개이고, 모두 민간 사업자가 운영한다. 국제 운영사로는 DP 월드, 머스크 소유의 APM 터미널, MSC 소유의 TiL, 그리고 CMA CGM 등이 있다. 입찰 제한에 머스크는 절차적 투명성과 공정경쟁 위배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기존 선사 참여 여부 두고 판사들의 의견이 엇갈렸으나 수로운송청이 도입한 규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본보 2025년 11월 21일자 참고 : 'HMM 참여' 브라질 최대 항구 터미널 입찰 연기> 머스크는 소송이 기각되자 "법원의 결정이 브라질 정부 기관들의 연구 결과를 무시한 것이며, 터미널의 잠재력과 영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MSC와 머스크 등 기존 운영사들의 입찰 참여가 제한되면서 HMM 등 신규 선사와 현지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된다. 터미널 운영권이 있으면 다른 선사보다 컨테이너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운영권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해외 항만 터미널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HMM은 테콘 10 입찰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HMM은 미중 갈등으로 인한 관세 부담과 해상운임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해외 터미널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HMM이 테콘 10 사업 참여시 물동량 조절과 항만 수수료 수익 확보 등 전략적 이점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남미 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HMM은 지난 5월 브라질 내 신규 법인 'HMM BRAZIL LTDA'를 설립하며 고정 거점을 확보했다. 현지 법인을 통해 입찰 참여, 계약 집행, 인력 운영 등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테콘 10 터미널 개발 사업은 산토스항 사보아 지역에 위치한 약 62만2000㎡ 규모 부지를 개발하고 컨테이너 처리 용량을 기존 대비 50%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연간 35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소화할 수 있는 대형 터미널을 신설하고, 아시아발 2만 TEU 선박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총 투자비는 약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로 추정되며, 운영 기간은 25년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미국 자율무인잠수정(AUV) 개발사인 바튼 시스템즈(Vatn Systems, 이하 바튼)에 투자했다. 미군 납품 이력이 있는 유망 기업을 지원해 해양 무인체계 기술을 선점하고 미국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바튼은 10일(현지시간) 한화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약 6000만 달러(약 88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미국 벤처캐피털(VC)인 BVVC가 주도했으며 에어번스 벤처스와 제오데식 캐피털, 베르텐 벤처스 캐피털 등 신규 투자자와 DYNE 벤처스, 프로펠러 벤처스, SAIC 벤처스, 록히드마틴 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다. 바튼은 해양·군사 전문가들이 모여 2023년 설립됐다. 모듈식으로 빠르게 제작 가능한 스켈미르 S6, AUV와 경냥 어뢰 성능을 결합한 스켈미르 S12를 개발했다. 올해 미 국방부와 2000만 달러(약 29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상업성을 입증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7650만 달러(약 1100억원)에 달한다. AUV는 자율항해를 통해 수중과 해저 지형을 탐색하고 매설된 기뢰와 적 잠수함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무인수상정·무인잠수정과 협력해 대잠 추격 후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을 전파하는 역할도 한다. 은밀한 수중작전을 통해 적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미군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넬슨 밀스 바튼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만약 우리가 해저와 해수면을 지배할 수 있다면, 상업 항로뿐만 아니라 선박의 이동, 부대의 이동을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HDUSA) 대표도 "미국이 이 싸움(대만·중국과의)에서 이기려면 무인 항공기,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등이 동원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번 투자를 통해 무인체계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미래 전장을 준비한다. 한화시스템은 2011년부터 3년간 소형급 AUV의 성능 실험과 실제 운용 시험 등을 거쳐 국내 자율무인잠수정 중에서는 최초로 해군 주관의 시험 평가를 통과했다. 복합임무·군집운용을 위한 무인수상정(USV)과 대잠전용 중대형급 무인잠수정(ASWUUV) 포트폴리오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에서 이른바 '셔블웨어(Shovelware, 날림으로 만든 게임)'로 불리는 저품질 게임 1000여 개를 전격 삭제했다. SIE가 공지 없이 게임을 삭제하자, 대상 업체들은 PS를 떠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 다층 방공 시스템 '스틸 돔(Steel Dome, 튀르키예명 Çelik Kubbe)'을 도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유럽 미사일 기업 MBDA의 아스터(Aster) 시리즈는 가격, 기술 이전 부문 등에서 사우디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Aselsan) 주도로 개발된 스틸 돔을 네옴시티 방공 시스템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아셀산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사 MBDA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려는 스틸 돔은 단거리, 장거리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체계로 아셀산 주도로 투비탁 세이지, 로켓산, MKE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틸 돔은 아셀산이 개발한 HERİKKS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ACV-30 코르쿠트 △쾨크베르크 △히사르 A+ △히사르 O+ △시페르 등으로 구성된다. ACV-30 코르쿠트는 35mm 기관포가 장착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lose-In W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