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스웨덴 첨단소재 기업 알레이마(Alleima)에 증기발생기 튜브를 추가 주문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 주도의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활용한다. 뉴스케일파워의 주요 기자재 공급사로 활약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SMR의 성공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알레이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200㎞ 길이의 증기발생기 튜브를 수주했다. 지난 2023년 6월에 이어 두 번째 주문을 확보했다. <본보 2023년 6월 22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 뉴스케일향 소형원전 증기발생용 튜브 발주> 증기발생기 튜브는 가압수형(PWR) 원자로에 쓰이는 핵심 열교환 장치다. 원자로에서 가열된 1차 냉각수의 열을 2차 냉각수로 전달해 증기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알레이마로부터 받은 증기발생기 튜브를 루마니아 SMR 사업에 쓸 예정이다. 루마니아 SMR 사업은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를 462㎿ 규모 SMR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발주처인 루마니아 전력기업 로파워는 뉴스케일파워와 협력해 3세대 가압경수로형 원전을 기반으로 설계된 SMR 'VOYGR™-6(462㎿)'를 공급받기로 했다. 기본설계(FEED)에는 삼성물산과 뉴스케일파워의 대주주인 미 엔지니어링 회사 플루어, 사전트 앤 룬디가 참여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의 주요 주주다.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2019년 4400만 달러(약 630억원), 2021년 6000만 달러(약 870억원)를 투자했다. 또한 2019년부터 제작성 검토와 시제품 제작을 추진했고, 2022년 4월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 착수 협약을 맺고, 원자로 소재에 필요한 금형 제작을 완료했다. 이듬해 3월 소재 제작에 착수하며 협력을 이어왔다. 루마니아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자 인증도 취득했다. 작년 7월 루마니아 원자력규제기관(CNCAN)으로부터 대형 원전과 SMR의 기자재 설계, 제작, 구매, 시공 및 서비스를 위한 인증을 획득했다. 4월에는 창원 공장에서 루마니아 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과 접견하고 원전 기술을 알렸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알레이마와 상업용 SMR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알레이마의 풍부한 경험과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솔루션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나이젤 해워스(Nigel Haworth) 알레이마의 튜브 사업부 에너지 부문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SMR용 증기 발생기 튜브 공급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당사는 이 분야의 선도주자로서 미래 전력 프로젝트에 기여할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중동 금융시장에서 약 22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조달처 다변화를 위해 중동 금융시장의 문을 지속해서 두드리는 모습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상업은행 샤르자은행은 17일 대우건설과 1억550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집단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대출기간은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대우건설 운영자금 및 사업비 명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모하메드 카디리 샤르자은행 CEO는 "대우건설의 집단대출을 주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우건설이 중동 지역 금융기관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샤르자은행은 UAE 7개 토후국 가운데 하나은 샤르자에 기반을 둔 상업은행이다. 1973년 설립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중동 시장에서 잇따라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작년 3월에는 쿠웨이트에서 쿠웨이트알알리은행, 쿠웨이트상업은행, 부르간은행 등으로부터 2억5000만 달러(약 3600억원)를 조달했다. 또 지난 2023년 9월에는 한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이슬람채권(수쿠크)을 발행, 2억 달러(약 2900억원)를 조달했다. 수쿠크는 이자 소득을 금지하는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특정 사업에 투자해 이자 대신 배당금을 지급하는 형태의 채권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을 14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신규 수주액 9조9128억원 대비 43.2%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해외 수주 프로젝트의 수주가 올해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우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된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의, 약 1조원 규모 '미네랄비료 플랜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라크 알포 해군기지(1조8000억원) △리비아 인프라 복구 사업(9000억원) 등이 올해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다연장 로켓 ‘천무’를 예정보다 앞서 납품했다. 안정적인 공급 일정을 유지하며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양국 간 동맹을 공고히 했다.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천무 발사대 모듈 계약분 290대 중 90대 인도를 완료했다. 지난달 공급분에 대한 선적이 계획보다 빨리 완료되며 납품 일정이 앞당겨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납품한 천무 모듈은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의 옐츠(JELCZ)와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로 옮겨진다. 이후 섀시와 발사대 등을 장착하고, 폴란드 통제·지휘 시스템까지 더해지면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로 탄생한다. 호마르-K가 완성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을 통해 폴란드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국방부는 무기 계약 중단설(說) 등을 일축하고 양국 간 흔들림없는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호마르-K는 물론 K9 자주포의 공급도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며 폴란드 현지 방산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공 기술의 품질과 파트너에 대한 약속을 제때 이행하는 데 있어 완벽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폴란드와 한국 산업 간의 협력은 폴란드의 안보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부 방위선 안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동유럽 지역의 미래 안보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도 한국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앞서 폴란드 국방부는 별도 성명을 내고 "한국과의 무기 계약 중단은 사실이 아니며 중단 없이 잘 이행되고 있다"며 "추가 계약을 위한 협상도 세심히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290대에 대해 7조원 규모의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해 11월 천무 218대에 대한 1차 실행 계약을 먼저 체결한 뒤 2024년 4월 2차 실행 계약에서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CGR-80와 290km급 유도탄(CTM-290)에 대한 2차 실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총 16억4400만 달러 규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회사 현장 점검에 나섰다.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 강화와 함께 윤리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1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난 5일과 10일, 11일에 걸쳐 14개 전체 자회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임 회장이 2023년 취임 이후 매년 지속해온 현장 경영의 일환이다. 특히 올해는 우리금융이 경영목표로 수립한 ‘신뢰받는 우리금융’을 실현하고, 그룹 내 윤리경영 정착을 분명히 하겠다는 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임 회장은 이번 방문 동안 자회사별 리스크 등을 살펴보고, 내부통제 현황 전반도 점검했다. 올해 그룹의 핵심 경영방침인 △내부통제 체계 강화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투명한 윤리경영 실천 등을 각별히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임 회장의 방문에는 그룹 준법감시인인 정규황 부사장이 동행했다. 정 부사장은 내부통제 혁신과 업권별 법규준수, 금융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11월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윤리정책 총괄과 경영진 감찰을 전담하고 있다. 또한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와 내부자 신고제도 강화, 전임직원 대상 윤리문화 진단 등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과 기업문화 혁신에 나서고 있다. 임 회장은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비롯해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모두 원팀으로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제임스 박 대표가 글로벌 현장 경영에 보폭을 넓히며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미국 동부에 이은 서부까지 출장길에 오르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턴어라운드 발판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당면 과제인 '수주 부진'을 타계할 적임자로 지목됐다. 지난해 12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지휘봉을 잡았다. 취임 한달만인 지난달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6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달 미국 서부 뉴욕 소재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았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항체 약물 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이하 ADC) 생산라인 설치 현황을 직접 점검하는 한편, 조속한 공사 완료를 위해 현지 직원들을 독려했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23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인수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해당 공장 내 ADC 생산 라인 설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내 현지 GMP(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승인 획득, 상반기 내 가동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ADC 원스톱 서비스로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솔루플렉스 링크를 적용하면 ADC 치료제의 주요 단점으로 꼽히는 불안정성을 개선해 다양한 항체와 페이로드에 활용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생산 수율과 치료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차세대 ADC 개발 및 생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CDMO 수주 계약 경험이 있는 박 대표가 '2030년 매출 1조 달성' '글로벌 CDMO 톱10 기업' 등 목표를 위해 달릴 적임자로 낙점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영업센터장을 지낸 뒤 최근까지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인 지씨셀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문 기업 지씨셀 대표를 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 계약 체결,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주 기술 이전을 통한 지씨셀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달 13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에 참석해 글로벌 현장 경영을 첫 발을 내딛었다.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벤처, 헬스케어 투자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연구개발(R&D), 투자 유치, 파트너십 등을 논의했다. 박 대표가 해외 현장 경영에 강행군을 펼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향후 북미 주요 바이오·제약 관련 이벤트에 참가해 수주전에도 공격 행보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DCAT, 이어 6월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등에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JPMHC 현장에서 "올해 안에 수주를 따내는 게 미션"이라면서 "시러큐스 공장과 현재 건설 중인 송도 1공장을 필두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고품질의 생산시스템을 어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게임사들의 2024년 성적표가 공개됐다.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넥슨, 크래프톤 등이 역대급 매출을 올리면서 게임사들의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매출 4조91억원을 기록하며, 한국 게임사 최초로 매출 4조원에 도달했다. 영업이익은 1조1157억원, 순이익은 1조2116억원이었다. 넥슨이 지난해 역대급 매출을 올린데에는 5월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와 7월 글로벌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대표 프랜차이즈의 매출도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3분기와 4분기에 북미와 일본 지역에서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4년 매출 2조 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조원을 달성하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1.8%, 54.0%나 상승했다. 크래프톤의 역대급 실적에는 배틀그라운드 IP가 있었다. 배틀그라운드 PC·콘솔 서비스는 2024년 최대 동시접속자 89만명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의 매출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은 매출 2조6638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이뤘다. 넷마블은 나혼자만레벨업 등을 앞세워 해외매출을 끌어올리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1조5781억월, 영업손실 1092억원, 당기순이익 941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이 11% 감소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전사 구조 개선에 따른 퇴직위로금 지급 등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7388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으며 위메이드는 매출 7120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86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컴투스는 매출 6972억원, 영업이익 66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네오위즈는 매출 3670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성적표를 받았다. 펄어비스는 연간 매출 3424억원, 영업손실 121억원, 당기순이익 6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연간 매출 2362억원, 영업이익 272억원, 당기순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2025년은 '글로벌' 게임사들은 올해 핵심 목표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뽑고있다. 이는 최고 실적을 기록한 넥슨, 크래프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게임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게임사들의 해외 진출을 가속시키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콘텐츠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전체 게임 이용률은 59.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국 게임 이용률은 2022년 74.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PC 게임 이용률이 53.8%로 전년대비 7.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모바일 게임은 91.7%, 콘솔게임 26.7%를 기록하며 이용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사들은 AAA급 게임은 물론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의 게임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두드린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기대작 '붉은사막'을 4분기 출시한다. 붉은사막은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구현한 광활한 모험과 전투, 신규 콘텐츠를 방대한 오픈월드에 담아냈다. 이에 2025년 플레이스테이션(PS) 스토어 '최고의 출시 예정 게임'으로 소개됐다. 데브시스터즈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모험의 탑의 일본 출시 속도를 높이고 중국 진출 채비를 갖춘다. 또한 모바일 카드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앞세워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PC, 콘솔 멀티플랫폼 기반 대작들을 공개한다. 상반기에는 오픈월드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크로노 오디세이, 하반기에는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컴투스는 올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기존 흥행작을 지속 발전시켜 실적 성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연내 9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중에서도 상반기에 선보일 RF 온라인 넥스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경우 글로벌 인기 IP인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으로, 해외 왕좌의 게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인생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로 해외 매출 확대를 노린다. 인조이는 심즈로 대표되는 인생시뮬레이션 시장에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신작이 나왔다는 기대를 받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AI캐릭터를 도입해 기대를 키우고 있다. 넥슨은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시, 콘솔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해당 게임이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던파 IP의 매력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PvPvE 서바이벌 슈터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LAST PARADISE'를 출시해 라인업의 다양성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엔씨소프트는 리더십,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사업 강화로 재도약한다는 목표다. 엔씨소프트는 2025년 턴어라운드를 위해 △라이브 IP 경쟁력 강화를 통한 매출 안정성 확보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 확장과 게임 완성도 강화 △경쟁력 있는 신규 IP 개발 △퍼블리싱 사업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전개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와 회동했다. 2017년 양해각서(MOU) 체결 후 8년 동안 지속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양국 무역 촉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15일 KADIN과 알씨티아이플러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윤진식 KITA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ADIN 사옥을 방문했다. 아니냐 노비안 바크리(Anindya Novyan Bakrie) 회장을 비롯해 KADIN 임직원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KITA는 지난 2017년 KADIN과 양국 무역 활성화에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자고 뜻을 모았다. 바크리 회장은 회동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KITA는 7만6000개 이상 회원사를 보유하며 다양한 국가에서 무역과 투자 활동에 집중하는 기관"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5%대의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는 대표 신흥국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롯데 등 2000개 이상 기업이 현지에 진출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대(對)인도네시아 해외직접투자 금액은 22억8000만 달러(약 3조2900억원)로 전년 대비 54.3% 증가해 역대 최고치였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17위 수출 대상국이다. 지난해 대인도네시아 수출은 79억4000만 달러(약 11조4600억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철강과 석유제품, 합성수지, 반도체 등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동진쎄미켐이 미국 정부로부터 240만 달러(약 34억원) 상당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1억10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추가 투자하고 '포토레지스트 지우개'인 신너 생산량을 늘린다. 인근 삼성 파운드리 공장의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지원한다. 14일 미국 텍사스 주정부와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동진쎄미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텍사스 반도체 혁신 펀드(TSIF)로부터 24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 TSIF는 텍사스를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연구 중심지로 육성하고자 조성된 펀드다. 동진쎄미켐은 텍사스주 킬린에 반도체 소재 공장을 확장하는 대가로 보조금을 받게 됐다. 동진쎄미켐은 지난 2022년 미국 첫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70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투자해 킬린산업단지 내 9만1000㎥ 규모의 포토레지스트 신너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포토레지스트 신너는 실리콘 웨이퍼 가장자리의 불필요한 포토레지스트를 제거하는 화학 용제다. 포토레지스트가 얇고 균일하게 발리도록 해 웨이퍼에 정밀한 패턴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동진쎄미켐은 국내 포토레지스트 신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다. 동진쎄미켐은 지난해 1공장을 완공했다. 올해 1억1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신규 일자리 24개를 창출한다. 킬린 공장에는 제조 시설부터 원자재 보관소, 연구소, 폐기물 처리 시설, 사무소 등이 포함된다. 단순 생산시설을 넘어 종합적인 반도체 소재 기지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는 반도체가 탄생한 곳이며,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는 곳이다"라며 "동진쎄미켐의 킬린 공장 확장은 미국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진쎄미켐은 추가 투자로 삼성의 주문에 적극 대응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4조원)를 쏟아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활용해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등에 쓰이는 첨단 반도체를 생산한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잠재 부실 여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악화하면서 떼일 우려가 커진 대출이 빠르게 늘었다는 의미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요주의(Precautionary)여신 잔액은 7조1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6조2920억원보다 13.1%(8230억원) 늘었다. 전체 여신 중 요주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3년 0.47%에서 지난해 0.49%로, 0.02%p(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여신은 부실 위험성에 따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5단계로 나뉜다. '정상' 아래의 '요주의여신'은 여신 분류 기준상 부실화가 진행되기 직전 단계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 부실화할 수 있는 대출이다. 이 중 연체 기간이 3개월을 넘는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대출은 돈 떼일 염려가 크다는 의미에서 '고정이하여신(NPL)', 즉 부실채권으로 분리해 관리한다. 4대 시중은행의 NPL 잔액은 더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말 4대 은행의 NPL 잔액은 총 3조9490억원으로, 전년 말 3조3860억원보다 16.63%(5630억원) 증가했다. 4대 은행의 NPL 비율도 0.25%에서 0.27%로 0.02%p 올랐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까지 겹쳐 부실 여신이 늘었다"며 "가계뿐 아니라 조달·사업 비용이 급증해 한계 기업도 늘어나고 있어 부실 여신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서울 강남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시공사와 조합 간 공사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른 탓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반포4지구 재건축정비사업(메이플자이) 조합을 상대로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액은 약 2570억원 규모다. 공사비 증액 요인으로 GS건설은 건설환경 변화에 따른 인상분 967억원, 일반분양 세대 수 감소에 따른 분담금 증가분 금융비 777억원, 착공 전 물가 상승분 310억원 등을 꼽았다. 앞서 GS건설은 조합에 사업비 증액을 요구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3300세대 규모로 건축 중인 '메이플자이' 아파트는 GS건설이 2017년 10월 1평(3.3㎡)당 공사비 499만원에 수주했다. 하지만 코로나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을 거치면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해 이미 세 차례 공사비를 올렸다.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한 잠실진주 재건축 단지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도 공사비가 수차례 인상됐다. 애초 평당 666만원에서 지난해 7월 평당 811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올해 1월 평당 847만원으로 인상됐다. 지난해에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사업이 입주예정일을 한 달 앞두고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과 조합 간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주거용 건설공사비지수는 129.08로 3년 전보다 약 27% 올랐다. 철근·레미콘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인건비도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비사업장 분쟁이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접수된 공사비 검증 신청은 2020년 13건에서 2023년 32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36건을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유럽 합작사 '바나디스(Vanadis)'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으로 바나디스에만 총 세 척을 인도하게 됐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을 연이어 수주하며 올해도 호실적 전망에 힘을 실었다. 15일 영국 투자사 바솔트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와 오프쇼어에너지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연초 발표한 18만 ㎥ LNG 운반선 건조 계약 파트너는 바나디스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3796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7년 6월까지 건조를 마치고 인도한다는 계획으로 거래 회사명은 공개하지 않았었다. 바나디스는 바솔트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와 덴마크 선사 셀시우스의 합작사다. 친환경 선박을 운영하고 해운업계의 과제인 탄소중립에 대응하고자 설립됐다. 바나디스는 앞서 삼성중공업으로부터 18만 ㎥ 선박 건조를 맡겼었다. 2020년과 셀시우스 코펜하겐(Celsius Copenhagen), 2021년 셀시우스 캐롤라이나(Celsius Carolina)를 인도받았다. 친환경 선대를 확장하며 삼성중공업과 추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발주를 포함해 바나디스가 보유한 LNG 운반선은 총 6척이다. 삼성중공업은 2027년 선박을 인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액화천연가스(LNG)와 디젤유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저압 이중가스엔진(X-DF)'을 선박에 탑재해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한다. 삼성중공업은 바나디스와의 협력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확대한다. 조선해운시황 리서치업체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LNG 운반선의 평균 가격은 올해 초 척당 2억5800만 달러(약 3740억원)에 달했다. 중국 조선소들의 저가 수주로 최근 시세가 하락세였다고 하나 여전히 고부가 선박으로 꼽힌다. 작년 기준 K조선의 상선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했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대규모 LNG 운반선 수주로 연결 기준 매출액 9조9031억원, 영업이익 5027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24%, 116% 증가했다. 올해 매출 목표치로는 1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6300억원을 제시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회장이 오는 27일 경영 복귀 5년을 맞는다. 올해는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으로 공격 투자에 팔을 걷었다. 속옷 및 잠옷 제조업체 쌍방울을 품고 K패션·뷰티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국내 1세대 로드숍 브랜드인 네이처리퍼블릭이 유럽, 북미 등에 진출해 쌓은 성공 DNA를 쌍방울로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쌍방울의 사내이사로 선임 될 전망이다. 쌍방울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쌍방울 최대주주가 기존 광림에서 세계프라임개발로 변경됐다. 세계프라임개발은 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쌍방울 지분 12.04%를 손에 넣었다. 세계프라임개발은 정 회장이 40% 지분을 보유한 부동산 임대회사다. 네이처리퍼블릭 계열사로 분류된다. 정 회장이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874억원으로 전년대비 18.35% 급감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1억8763만원에서 43억711만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북미와 일본 등에 확보한 해외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쌍방울 제품을 수출하며 외형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아마존·코스트코 입점에 이어 아제 페어(AZE PAIR) 라인 등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출시국 확대에 발맞춰 쌍방울의 영토 확장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남성 속옷 시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쌍방울 트라이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정 회장은 쌍방울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대표이사직을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 쌍방울은 '트라이(TRY)'로 사명을 변경한다. 정 회장은 쌍방울 인수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각각의 기업이 갖고 있는 유통과 생산 채널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경우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패션과 뷰티를 결합한 신사업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쌍방울은 최대 이슈였던 오너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조지아 플랜트가 단일 공장 기준 월간 미국 최대 액화수소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상업 생산 역량과 독자 기술 기반 전해조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 북미 수소 산업 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지아 공장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00미터톤(MT)의 액화수소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월 상업 가동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생산량이자, 미국 내 전기분해 기반 수소 생산시설 중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지아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이 시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분해 방식 액화수소 생산기지다. 플러그파워가 독자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기반 전해조 '젠에코(GenEco)'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하루 15톤(t)의 설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24시간 상업 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월마트, 아마존, 홈디포 등 미국 대형 물류·유통 기업에 공급된다. 고객들은 플러그파워를 통해 물류 현장의 탈탄소화와 동시에 안정적인 미국산 수소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현재 조지아와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사이버 범죄자 명명 표준을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 MS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의 협력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joint threat actor mapping) 시스템의 첫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 시스템은 사이버 범죄자를 △국가 기반 행위자 △금전적 동기 행위자 △민간 부문 공격 행위자(PSOA) △영향력 행사 작전 △확인되지 않은 행위자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서로 다른 기관이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구축됐다.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공동 명명 표준을 만든 이유는 같은 공격자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 대응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S가 미드나잇 블리자드라고 명명한 사이버 범죄자는 다른 기관에서 코지 베어와 APT29, UNC2452 등으로 불리고 있다. MS는 공동 명명 표준 구축으로 사이버 범죄자 식별의 신뢰도 향상과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