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포스코와 현대제철 열연강판 등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상계관세(CVD)를 부과하는 행정심사를 개시한다. 한국산 철강 수입이 미국 국내 산업피해가 인정되는지 살펴보고, 산업 피해가 인정되면 관세를 부과한다.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의 고율 관세 장기화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국 연방정부의 공식 관보인 연방관보(Federal Register)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DOC)는 9월을 기준으로 하는 다양한 한국산 철강제품에 반덤핑 관세(AD) 및 상계 관세(CVD) 명령에 대한 행정 검토 요청을 접수했다. 상무부는 2024년 1월1일부터 2025년 8월31일까지 조사기간으로 냉연강판, 유정관, 탄소강관 등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에 착수한다. 냉연강판 조사대상 기업은 △포스코강판 △현대제철 △아주스틸 △KG스틸 △동국제강 △하나웰 △효성티앤씨 △현대종합상사 △세아스틸 등이다. 유정관은 △현대제철 △포스코인터내셔널 △세아스틸 △아주베스틸 △하이스틸 △동아스틸 △넥스틸 등이 조사 대상이다. 탄소강관은 △동아스틸 △넥스틸 △세아제강 △하이스틸 △국제제강 등의 정부 보조금 지원을 살펴본다. 이번 조사는 미국 자국 기업이 불공정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돼 자국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제소해 덤핑 마진율 적용을 요청하며 실시됐다. 조사와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제품 수입으로 자국 산업이 피해를 봤다고 판단하면, 상무부는 상계관세 및 덤핑 마진율을 산정해 각 혐의에 대한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후 ITC가 미국 산업계의 피해 사실을 최종적으로 인정하면 상무부가 실제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반덤핑·상계관세 조사는 보호무역주의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가 자체 발동조사를 부활시킨 조치이다. 반덤핑은 덤핑 상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고, 상계관세는 수출국에서 보조금을 받은 제품이 수입돼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본다고 판단할 때 수입국이 부과하는 관세를 뜻한다. 미국은 한국산 수입품 외 인도, 멕시코, 베트남, 중국, 영국, 튀르키예산 수입품도 자국 산업이 피해를 조사해 상계관세 및 덤핑 마진율을 산정할 예정이다. 미국 무역규제당국은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타고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상계관세 부과 조치를 내리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에도 한국의 낮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정부 보조금에 해당한다고 판단, 이를 근거로 냉연강판에 대한 상계관세를 대폭 인상했다. <본보 2025년 5월 22일자 참고 : 美, 포스코·현대제철 냉연강판 보조금 지급 최종 확정…관세 부담 커졌다> 상무부는 자국 기업들로부터 제출된 95건, 약 700여 개 품목의 추가 관세 요청안도 검토 중이다. 압축 금형, 캔 용기, 자동차 휠 부품, 축전지 부품 등 다양한 철강·알루미늄 제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정부가 수개월 동안 답보 상태였던 한화의 오스탈 지분 확대와 관련 곧 결론을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다층적인 이해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25일 이전에 승인 여부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호주 정부의 결정은 한국·일본과의 외교·방산 협력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호주 ABC방송과 더웨스트오스트레일리안 등 외신에 따르면 짐 찰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한화의 오스탈 지분 인수 승인에 대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결정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3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보유한 호주법인을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인수했다. 동시에 19.9%까지 확대하기로 하며 현지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지난 6월 "국가 안보 우려가 없다"며 100%까지 지분 확대를 허용했다. 찰머스 장관은 당초 9월 중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으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발표를 연기했다. 한화의 오스탈 인수를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로 호주 정부의 압박이 커진 여파다. 호주는 한국과 방산 협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반면 일본의 반발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앞서 약 10조원 규모의 호주 모가미급 호위함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 총 11척 중 8척을 오스탈 헨더슨 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하며 대주주가 될 한화에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카즈히로 스즈키(Kazuhiro Suzuki) 주호주일본 대사는 지난달 12일 일본 정부가 오스탈 인수에 대해 피드백을 내놓을 수 있다고 예고했었다. <본보 2025년 11월 13일 참고 日,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견제구…주호주대사 "반발 예상, 상황 예의주시"> 다만 찰머스 장관은 FIRB의 승인 지연이 일본과 미국의 로비 활동에 따른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협의적이고 협력적인 방식으로 (결정을) 내리고 싶다"며 "9월보다 더 늦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며 한화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호주 정부의 승인을 받아 한화가 오스탈의 대주주에 오른다면, 미국·호주 해양방산 시장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탈은 미국 함정 건조를 맡고 있는 4대 공급사 중 하나다. 미국 내 소형 수상함와 군수지원함 시장점유율 40~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미국 유명 힙합가수 제이지가 설립한 투자회사와 손잡고 'K-컬처(한국 문화)'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마시펜 캐피털 파트너스은 8일(현지시간) "한화자산운용과 전략적 합작법인 '마시펜 아시아' 설립을 위한 최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마시펜 아시아는 다양한 범아시아 펀드를 출시·운용할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내 성장 단계에 있는 소비재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이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마시펜이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시펜은 문화적 영향력을 가진 브랜드와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회사다.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미국 그래미 어워드 힙합 부문 최다 수상자(24회)인 제이지가 전문 투자자 제이 브라운, 로비 로빈슨 등과 함께 설립했다. 로빈슨 마시펜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아시아의 문화 중심지로 미용과 콘텐츠, 음식,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글로벌 유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화자산운용의 지역 리더십과 엄격한 투자 전략, 그리고 마시펜의 소비자 전문 지식과 사업 구축 전략을 활용해 동서양을 연결하는 강력한 문화적 교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대중문화는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었고, 블랙핑크와 BTS 같은 그룹이 전 세계 공연장을 채웠다"며 "펀드는 내년 하반기 기관 투자자, 국부펀드,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자금 조달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서호주가 한국과의 청정에너지·첨단 제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장관급 외교를 전격 가동했다. 앰버-제이드 샌더슨(Amber-Jade Sanderson) 서호주 에너지장관이 포스코·삼성물산·LX인터내셔널 등 주요 기업을 직접 찾아 그린철강, 배터리 가치사슬, 송전 인프라 분야에서의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서호주가 자원·그린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한국과의 전략 협력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8일 서호주 정부에 따르면 샌더슨 장관은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한국을 단독 공식 방문해 포스코, 삼성물산, LX인터내셔널 등 전략 파트너 기업들과 잇따라 회동한다. 서호주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규제 개혁 방향을 공유하고, △그린 아이언·스틸 △배터리 제조 △송전 인프라 개발 등에서의 투자·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호주는 리튬·니켈·코발트·희토류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세계적 생산지로 한국의 세 번째 교역 파트너이다. 지난 2021~2022 회계연도 양국 교역액은 187억 호주달러(약 17조9천억원)에 달한다. 샌더슨 장관은 에너지·탈탄소화·제조·기술·핵심광물 지역인 필바라(Pilbara) 등을 총괄하는 서호주 정부의 핵심 내각 인사로, 산업 전환 전략을 주도하는 실세다. 장관 취임 후 첫 단독 방한으로, 한국과의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서호주 정부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해당 협약은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 재생수소, 산업 탈탄소화 등 양측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샌더슨 장관은 “서호주의 경제 다변화 전략과 한국의 에너지 안보·첨단 제조 경쟁력이 맞물리면 양국 모두에 더 강력한 미래가 열릴 것”이라며 “그린제철, 그린 암모니아, CCUS 등에서 실질적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샌더슨 장관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에 서호주의 신흥 에너지 생산·제조 역량을 소개하고 향후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서호주는 2026년 3월 퍼스에서 '에너지 익스체인지 오스트레일리아(Energy Exchange Australia) 2026'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월 서호주 퍼스에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설립하며 현지 원료 기반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원료 광산 인근에 구축된 연구소로, 철강·이차전지·희토류 등 분야의 원가 경쟁력 확보와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호주의 자원과 포스코의 소재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 거점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NH투자증권이 베트남 법인에 730억원 규모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신규 자본을 기반으로 리테일 영업 확대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8일 베트남 증권거래위원회(SSC)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베트남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1조3110억 동(약 730억원) 규모 증자안을 의결했다. NH투자증권 베트남은 당국 승인을 거쳐 자본을 확충할 예정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두 배 가량 커진 2조5500억 동(약 1420억원)으로 늘어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 증자를 통해 리테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신용공여,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2009년 현지 증권사인 CBV증권과 합작 법인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2018년 지분 100%를 인수하며 현지 법인을 출범시켰다. 지난 2019년부터 흑자 전환했고,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40억 동(약 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베트남 법인을 동남아 이머징마켓 핵심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영업 조직 확충 및 IT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기반 구축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에는 신규 MTS(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인 'NHSV 프로'를 출시했다. 이 MTS는 NH투자증권의 '나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초보 투자자를 위한 부가 서비스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된 앱이다. 현재 베트남 증권 산업은 개인 투자자 중심의 위탁매매 시장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초기 단계의 증권시장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파생시장 오픈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금융 발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이원택 롯데GRS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첫 해외 행보로 말레이시아를 찾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1호점을 찾아 글로벌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8일 롯데GRS에 따르면 이 대표이사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서쪽 상업, 주거, 산업 중심 도시인 프탈링자야(Petaling Jaya)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더 커브몰(The Curve Mall)’ 1층 에 롯데리아 오픈식에 참석했다. 이날 이원택 대표이사는 “말레이사아 1호점은 단순 첫 매장의 의미를 넘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세라이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정착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1호점은 더 커브몰 내 1층 약 71평, 128석 규모의 매장으로, 롯데리아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 리아 새우 등 버거 총 9종·치킨류 3종·디저트 5종 등 한국과 동일 메뉴들로 구성해 K-버거&치킨&디저트 메뉴로 구성했다. 1호점 입지 지역인 더 커브몰은 말레이시아 최대 한인타운인 몽키아라(Mont Kiara) 인접의 지리적 장점과 K-컬쳐와 K-푸드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 분포로 초기 롯데리아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신 메뉴 테스트, 고객 피드백 수집 등에 유용한 상권으로 판단해 입점을 결정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의 주요 핵심 과제인 말레이시아국의 무슬림 식문화 특성에 맞춰 할랄 인증 원재료 공급처 확보를 통해 해결해 현지 고객 대상 신뢰도 확보했다. 일부 주요 품목 현지 제조사를 통한 할랄 인증 원재료를 사용해 무슬림국 고객 대상 신뢰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 대표이사는 롯데GRS와 파트너사인 ‘세라이그룹(Serai Group)은 롯데리아 말레이시아 현지 내 향후 5년간 3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이번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에 이어 26년 싱가포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글로벌 사업 저변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 베트남 사업의 기반을 바탕으로 계속적인 동남아시아 신규 시장 개척과 미국 1호점 운영 등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확대해 K-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지속 성장에 노력할 계획이다”며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1호점의 성공적인 안착과 확장을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조해 현지 시장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인도 해상 크레인 개발에 참여한다. 인도 국영 방산기업 바라트 어스 무버스(Bharat Earth Movers Limited, 이하 BEML)와 업무협약을 맺고 항만 크레인 제조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으로 인도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 인도의 해운·항만·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전반의 자립화와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HD현대는 선박은 물론 크레인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BEML는 5일(현지시간) 인도 BEML 벵갈루루 본사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와 함께 인도 차세대 해상 및 항만 크레인 설계·제작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샨타누 로이(Shantanu Roy) BEML 회장 겸 대표이사와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본부 수석부사장, 권영훈 글로벌사업부장, 그리고 박종호 HD현대삼호 크레인 및 산업플랜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체결됐다. HD현대는 인도에서 차세대 일반형과 자율형 항만 크레인을 공동으로 설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완벽한 애프터서비스와 예비 부품 및 교육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BEML은 "이번 MOU는 항만 크레인 설계·개발부터 통합, 설치, 시운전 및 수명주기 지원에 이르는 전체 가치 사슬을 아우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도의 수입 크레인 시스템 의존도를 낮추고 고부가가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민간 부문의 해양 장비 역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연간 100억 톤(t)의 항만 처리 능력을 목표로 하고 인도를 세계 5대 해양 강국으로 도약시키려는 정부의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 추진과 연결돼 있다. 인도는 해운·항만·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전반의 자립화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존 중국에서 조달하던 첨단 크레인을 국산화함으로써 '아트만니르바르 바랏(Aatmanirbhar Bharat)자립 인도)'와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지원하고, 항만 운영과 해양 인프라 현대화를 가속화한다. 항만 크레인은 해상 물류 과정에서 컨테이너 등 물체를 이동시키는 대형 핵심 장비다. 세계 항만의 스마트화와 자동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성능 크레인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HD현대삼호는 항만 크레인의 설계부터 제조, 설치, 운송, 테스트, 시운전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안정적인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컨테이너 적재 능력을 발휘해 전세계의 항만 터미널에서 운행되고 있다. 연간 10기 수준의 크레인 생산 능력을 보유 중인 HD현대삼호는 전 세계 시장에서 3~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선도 성과도 인정받았다. HD현대삼호가 자체 생산한 '골리앗 크레인'과 '더블 트롤리 컨테이너 크레인'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돼 품질과 기술력을 입증했다. HD현대삼호는 현재 가장 선진화된 스마트항만으로 평가되는 싱가포르 PSA 투아스항에 항만 크레인 4기를, 국내 최초의 완전자동화 항만 부산신항에 2-5단계 항만 크레인 9기를 납품해 운영 중이다. 올해 초 스마트항만을 추진 중인 광양항의 컨테이너 크레인 8기 수주도 따낸 바 있다. HD현대는 인도의 항만 크레인 개발 협력으로 선박에서 스마트 조선소 운영을 위한 지원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밀접한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HD현대는 인도 정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선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인도의 중장기적 국가 정책에 따라 기술력과 건조 능력을 갖춘 HD현대가 인도의 해양 비전 실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인도와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HD현대는 인도의 조선산업 발전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HD현대는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로템이 베트남 대표 민간기업 타코(THACO)와 철도 분야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도시철도·고속철도용 철도차량(Rolling Stock) 관련 기술 협력 의지를 공식화하고, 베트남의 폭증하는 교통 인프라 수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향후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운영·유지보수 전반의 기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차원이다. 또한 100조원 규모 북남고속철도 프로젝트 참여를 향한 전략적 발판 마련으로 평가된다. 8일 타코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4일 서울에서 '철도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철도 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대로템의 철도 기술 노하우 공유 및 차량–신호–E&M(전기·기계) 시스템 통합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타코는 궁극적으로 생산·운영·유지보수까지 포함한 철도차량 전 주기 기술 역량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 경영진은 협약 체결과 맞물려 한국 신분당선 및 DX Line 차량기지를 방문해 완전 자동운전(GoA4) 시스템과 현대로템 유지보수 솔루션을 함께 점검했다. 타코는 협력의 실체화를 위해 호치민시 빈꺼 지역 786ha 규모의 기계·부품 산업단지 내에 철도 산업 콤플렉스 구축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 단지에는 △철도차량 생산시설 △폐쇄형 시험선(테스트 트랙) △대형 정비센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 9월 열린 고위급 회담의 연장선이다. 당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사장)는 호 득 퍽 베트남 부총리·쩐 바 즈엉 타코그룹 회장과 하노이에서 회담을 갖고, △철도 차량 제조 기술 이전 △에너지 절감형 운영 △인력 양성 △베트남 내 생산 현지화 △유지 보수 서비스 등 구체적 협력안을 제시했다. 그는 회담에서 "베트남 고속철 시스템 구축에 직접 참여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현지화 협력은 곧 베트남 정부가 국가 핵심 인프라로 추진 중인 '북남고속철도(하노이–호치민 1541km)' 사업과 직결된다. 총 사업비 약 100조원 수준의 북남고속철도 사업은 오는 2027년 착공·2035년 완공이 목표다. 한국은 국토교통부 주도로 '팀 코리아'(코레일·국가철도공단·현대로템·건설사 등) 형태로 수주전에 참여 중이다. 일본·프랑스·중국 기업도 경쟁을 예고했다. 여기에 타코그룹과 일부 베트남 민간기업까지 참여 의사를 밝히며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이하 엘레바)가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Rivoceranib)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Camrelizumab)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재신청에 나선다. 8일 엘레바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3상 임상(CARES-310) 최종 분석 결과를 국제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게재했다. 엘레바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 1월 FDA에 병용요법 신약허가신청을 재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두 차례 FDA로부터 보완요청서(CRL, Complete Response Letter)를 수령한 데 따른 세 번째 도전이다. 엘레바는 파트너사인 항서제약과 함께 지적받은 제조 및 품질 관리(CMC) 등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해왔다. 엘레바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uHCC) 환자 대상 1차 치료에서 기존 표준치료제인 소라페닙 대비 획기적인 생존 기간 개선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병용 투여군의 중앙값 OS는 23.8개월로 표준 1차 치료제인 소라페닙(sorafenib) 투여군의 15.2개월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생존 기간 개선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 엘레바와 HLB는 FDA 지적 사항 중 가장 핵심이었던 캄렐리주맙의 CMC(제조 및 품질 관리) 이슈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재신청 후 FDA의 심사 분류(Class 1: 2개월, Class 2: 6개월)에 따라 승인 시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FDA 문턱을 넘을 경우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현재 간암 1차 치료 시장의 주요 경쟁 약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HLB 그룹의 글로벌 신약 상업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이 한달 새 14조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1817조6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1803조3574억원보다 14조2662억원(0.8%) 늘어난 수치다. 전월 증가율(1.6%)에 비해 상승 폭은 줄었지만 총액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이 같은 상승세는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가 주도했다. 강남구는 328조8596억원으로 전달 대비 2조5734억원 늘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 234조3103억원(1조9594억원 증가)와 서초구 220조5829억원(1조6405억원 증가) 순이었다. 강남3구의 증가액을 합치면 총 6조1733억원으로 전체 상승분의 절반에 이른다. 사실상 강남3구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증가를 이끈 셈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아파트 시가총액 증가율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는 있지만, 총액 기준으로는 상승 국면”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수요와 만성적인 공급 부족 요인이 맞물려 시가총액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연말 인사 시즌을 맞아 건설사 수장 교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연임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올해 국내 도시정비사업과 해외사업 수주 성과를 인정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대표 교체가 이뤄진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 △한화 건설부문 △신세계건설 △DL건설 △롯데건설 등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월 말 김영식 SK하이닉스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한화그룹도 같은 시기에 한화 건설부문 신임 대표로 김우석 한화 전략부문 재무실장을 내정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간 신세계푸드를 이끌었던 강승협 대표를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 DL건설은 지난 9월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임원이었던 현장·주택 전문가인 여성찬 대표를 새 수장으로 앉혔다. 롯데그룹은 조직 개편을 통해 오일근 롯데자산개발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대표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지난 2021년 부임해 지난해 연임을 확정, 오는 2027년 3월까지 임기를 연장했다. 현대건설도 이한우 대표 체제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이한우 대표를 선임했으며 올해 1월 공식 취임 후 변화보다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두 회사의 이 같은 분위기는 우수한 국내외 실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분기 말 기준 약 30조원의 수주 잔고를 쌓았다. 국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시장에서는 한남4구역 재개발 등 8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기록 중이다. 해외수주액도 10월 말 기준 전년 대비 42% 가량 증가한 약 63억만 달러(약 9조300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올해 11개 도시정비 사업지를 잇달아 수주하며 건설사 중 처음으로 연간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했다. 해외에서는 원전 사업 확대에 힘을 쏟는 가운데 에너지 사업 수주액을 2025년 3조1000억원에서 2030년 7조원까지 늘리겠다는 각오다. 최근에는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차기 KT 대표이사 후보가 7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오는 9일 숏리스트를 발표한다. 이번 인선은 해킹 사태 수습과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 등 과제 속에서 내부 출신 선임에 따른 안정론과 외부 인사를 토대로 한 혁신론으로 전개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는 최근 차기 대표 후보군을 7명으로 압축하고 대상자에게 통보했다. 7인의 후보에는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형철 전 경제보좌관을 제외한 6인이 범 KT출신 인사였다. 내부 출신을 대거 후보군에 포함시킨 배경에는 해킹 사태로 인한 등 위기 상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의 동요를 막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리더십이 시급하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KT 출신 인사가 인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유력 후보로 30년 넘게 KT맨으로 근무했던 박윤영 전 사장이 거론된다. 박 전 사장은 지난 1992년 네트워크기술연구직으로 입사해 기업부문장까지 역임했다. 박 전 사장은 전문성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는 구현모 대표 선임 때부터 유력한 사장 후보군으로 거론됐었다. 유일한 현직인 이현석 부문장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 부문장은 5G 상용화를 주도했던 인물로, 조직 내부 사정에 밝아 경영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외에도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이 IT서비스업체와 보안업체를 두루거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명 중 유일하게 외부출신 인사인 주형철 전 경제보좌관도 ICT 산업 전문성은 물론 정부 정책까지 경험한 바 있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KT 이추위는 오는 9일 이들 7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면접을 진행한 뒤, 후보를 4명으로 줄인 숏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 1인은 16일 심층 면접을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에서 이른바 '셔블웨어(Shovelware, 날림으로 만든 게임)'로 불리는 저품질 게임 1000여 개를 전격 삭제했다. SIE가 공지 없이 게임을 삭제하자, 대상 업체들은 PS를 떠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 다층 방공 시스템 '스틸 돔(Steel Dome, 튀르키예명 Çelik Kubbe)'을 도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유럽 미사일 기업 MBDA의 아스터(Aster) 시리즈는 가격, 기술 이전 부문 등에서 사우디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Aselsan) 주도로 개발된 스틸 돔을 네옴시티 방공 시스템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아셀산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사 MBDA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려는 스틸 돔은 단거리, 장거리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체계로 아셀산 주도로 투비탁 세이지, 로켓산, MKE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틸 돔은 아셀산이 개발한 HERİKKS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ACV-30 코르쿠트 △쾨크베르크 △히사르 A+ △히사르 O+ △시페르 등으로 구성된다. ACV-30 코르쿠트는 35mm 기관포가 장착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lose-In W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