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호주 수소 시장을 정조준했다. 호주는 풍부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수소 산업의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많은 국내 기업이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이다. 14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州)에 따르면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지사는 지난 13일 DL이앤씨·SK에코플랜트와 각각 수소 사업 협력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말리나우스카스 주지사는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이번주 방한했다. 호주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코트라가 지난해 발간한 '호주 수소경제 동향 및 우리기업 협력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는 우수한 태양광·풍력·수력 자원을 바탕으로 전체 국토 면적의 11%(87만2000㎢)가 그린수소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18년 국가 수소 로드맵을 시작으로 2019년 국가 수소 전략, 2020년 기술 투자 로드맵을 각각 내놨다. 이 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200억 호주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할 전망이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친환경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로 수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DL이앤씨는 미래 신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 중인 소형모듈원전(SMR)을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과 연계할 방침이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함께 개발하는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를 활용해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 증기를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4월 한국동서발전과 해외 그린수소 연계 태양광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차 개발 대상 지역은 호주로 서호주주와 퀸즐랜드주 등 8곳에서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과 국내 최초로 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활용한 고효율의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조성한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시장은 2030년까지 약 1억t, 2050년까지 5.5억t으로 연평균 9%포인트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에너지로 환산했을 때 각각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의 약 3%(2030년), 약 18%(2050년)에 해당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디지털 콘텐츠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북미에서 프리미엄 웹소설 서비스를 개시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욘더를 통해 스토리텔링 부문 시장을 더욱 확대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3일(현지시간) 프리미엄 웹소설 플랫폼 '욘더(Yonder)'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욘더는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 서비스되고 있으며 iOS 버전 출시도 준비 중이다. 욘더는 로맨스, 미스터리, SF,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 700개 이상을 출시와 동시에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욘더의 콘텐츠 확보를 위해 매년 2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블랙스톤 퍼블리싱, 아이톤 북스, 스털링 앤 스톤, 포탈 북스, 레이스마크드와 같은 출판사들과 제휴도 체결했다. 욘더가 기존 왓패드 플랫폼과 다른 점은 고도화된 선별 작업을 통해 엄선된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라는 점이다. 왓패드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와 만화를 기고할 수 있는 반면 욘더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큐레이션을 통해 제공된다. 욘더는 특히 로맨스 부문에 수준 높은 작품을 배치하고 있다. 욘더는 로맨스 장르 베스트셀러 작가인 아이비 스모크의 소설을 독점 서비스한다. 아이비 스모크는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하는 판타지 로맨스 소설 '비튼 바이 디자이어(Bitten by Desire)'를 연재한다. 욘더 관계자는 "많은 책을 읽을수록 많은 보상을 받고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며 "독서를 장려하고 보상을 제공하고 질 좋은 이야기를 모바일 앱으로 가져오는 욘더는 소설의 미래"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4위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가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출범한 오프로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스카우트(Scout)’ 플랫폼 공급 파트너사로 검토되고 있다. 양사가 협력할 경우 마그나와 LG전자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이 반사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마그나와 스카우트 플랫폼 공급 관련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다. 스카우트 전기차 모델 개발을 위해 새로운 기술이 대거 적용된 마그나 전기차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처음부터 구축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자체 개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기존 MEB 플랫폼은 스카우트 전기 오프로드 모델에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파트너십이 체결될 경우 양사는 내년 미국 시장에 첫 번째 프로토타입 모델 공개와 브랜드를 재론칭을 하는 데 이어 오는 2026년을 목표로 양산형 전기 픽업 트럭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은 스카우트 브랜드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모델 2종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사 논의는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논의 과정에서 마그나는 스카우트를 위한 미국 전용 공장 설립 의사까지 밝혔다. 스카우트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따라 브랜드 전기차 모델을 전량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우트 브랜드는 지난 5월 글로벌 C세그먼트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폭스바겐그룹이 론칭한 오프로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1960년대 출시된 폭스바겐 오프로더 인터내셔널 하비스터 스카우트(International Harvester Scout)에서 이름을 따왔다. 당시 폭스바겐그룹은 "스카우트 법인 설립을 위해 초기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향후 투자규모를 점차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었다. 폭스바겐은 스카우트를 토대로 오는 2025년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30년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10%대까지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도입할 차세대 항공기 'A321네오'를 오는 12월 초 처음 운항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A321네오 첫 취항을 12월 초로 정하고 뉴욕행은 유지하면서 방콕행 A380편을 증편했다. 구체적으로 12월 1일 '김포~제주' 간 5회 순환 일정에 A321네오가 투입된다. 당일 총 30편의 스케줄이 있는데 A321네오 외 A220-300, A330-300 또는 보잉 737-900이 운항하는 일정도 있다. 대한항공은 A321네오를 비즈니스 클래스 8명, 이코노미 174명, 총 182석으로 구성했다. 모두 프랫&휘트니(Pratt & Whitney) PW1100G 엔진이 장착되며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긴 부문에 배치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도입기 A321네오는 지난 6월 독일 함부르크 핀켄 베르더공항에 있는 에어버스 시설에서 포착됐다. 당시 엔진 미장착 상태로 일부 도색을 마친 채 공개됐다. 창문은 가림막으로 가려졌고, 동체에는 대한항공 로고가 그려졌다. <본보 2022년 6월 2일 참고 대한항공, 新 항공기 'A321네오' 포착> A321네오는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항공기 중 처음으로 도입한 협동체다. 협동체는 1개의 복도로 구성된 소형 항공기를 말한다. 동급 기종 대비 연료 효율이 25% 높고, 탄소배출량은 25% 적다. 대한항공은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에 A321 네오를 도입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 대한항공은 2025년까지 A321네오 항공기 30대 확정주문과 20대의 옵션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나는 이미 A321네오를 도입해 5대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21네오를 25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 동계시즌 동안 김포~제주 노선 외 뉴욕과 방콕 노선에는 A380기를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동계 시즌 동안 매일 방콕 수완나품으로 슈퍼 점보기를 보낼 예정이다. 뉴욕 JFK 공항도 매일 A380(오전 10시 출발, 오후 12시 귀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매일 두 번째 항공편으로 777-300ER을 운영한다. A380은 퍼스트 클래스 12석, 비즈니스 클래스 94석, 이코노미 클래스 407석을 수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어버스 A321네오 세부 취항 계획은 정해진바 없고, A380의 방콕노선 투입 횟수 증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야나 체르노호바(Jana Černochová) 체코 국방장관이 군 현대화를 위해 한국 도움이 절실하다며 한국 방문 의사를 피력했다. 체르노호바 국방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체코 최대 경제신문 HN(Hospodarske Noviny)과 인터뷰에서 "한국은 확실히 유럽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폴란드인들이 (무기 구매와) 관련됐다는 사실이 체코외 다른 나라들의 태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체르노호바 장관은 폴란드처럼 한국을 무기 공급처로 바라보고 있냐는 질문에 "폴란드와 같은 지리적 조건이 있고 국방예산이 있고 정부와 야당 간의 군대 무장에 대한 합의가 있는 경우 폴란드처럼 구매를 계획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부 기반 시설은 물론 수리와 서비스 옵션이 여기에 구축되면 구매 결정에 직면한 다른 국가의 삶이 더 쉬워질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언젠가 한국을 방문해 그들의 옵션과 제안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전했다. 체르노호바 장관은 군 현대화를 위해 국유기업을 적극 활용하고, 젊은 세대에게 더 더가간다는 방침이다. 체르노호바 장관은 "헬기 유지 관리 기업인 국영 LOM과 체코 국영사기술연구소(VTÚ), 국영 방위장비 및 시스템 업체 VOP.CZ와 같은 국유기업을 위한 옵션이 있다"며 "그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제공하고 동시에 연구 개발에 가능성이 있는 국방대학교를 연구개발에 더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통적인 전투 방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고 군 현대화를 위해 중장비, 중여단을 개발하고 더 많은 탱크 대대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체코 방위 산업 회사는 공급망에 포함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연구 개발 초기부터 유럽 연합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방부가 전통적인 영역(육지, 물, 공기)에 더해 우주나 사이버 공간과 같은 새로운 영역을 위해 젊은 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체코 유력 일간지 'MF DNES'에 따르면 체르노호바 장관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한국산 무기 제공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은 계속된다"면서도 "보완 상의 이유로 우크라이나로 보내지는 무기에 대해선 공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체코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약 1억5700만 달러 상당의 군사 원조를 제공했다. <본보 2022년 9월 30일 참고 "한국산 공격 무기, 체코 통해 우크라이나 전달"…LIG넥스원 '신궁' 포함>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투자한 인도네시아 핀테크 업체 핀액셀(FinAccel)이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핀액셀은 3년만에 기업가치가 3배 이상 성장하며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핀액셀은 14일 시리즈D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캐세이 이노베이션 △엔데버 카탈리스트 △GMO 글로벌 페이먼트 △정글 벤처스 △오픈 스페이스 벤처스 △스퀘어 페그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핀액셀의 기업가치는 16억6000만 달러(약 2조3887억 원)로 평가됐다. 지난 2019년 마지막 자금 조달 당시 4억5100만 달러(약 6490억 원)였던 기업가치가 3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다만 일각에선 팬엑셀의 기업가치가 당초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핀액셀은 작년 8월 빅토리 파크 캐피탈 어드바이저 LLC가 후원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VPC 임팩트 애퀴지션 홀딩스 II와 합병을 통해 미 증시 상장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올해 3월 합병 계획이 무산되면서 미 증시 상장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핀액셀의 기업가치는 약 25억 달러(약 3조5975억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핀액셀은 이번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민간상업은행 인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핀액셀은 지난 4월 2억 달러(약 2440억원)를 투입해 비즈니스국제은행을 인수하기도 했다. 비즈니스국제은행은 1957년 설립된 상업은행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4개 지점을 두고 있다. 한편, 핀액셀은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신용대출 업체인 크레디보(Kredivo)와 P2P(개인간) 대출 업체 '크레디패즈(KrediFazz)'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2019년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가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가 핀액셀에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금지로 인도에서 위기에 빠진 크래프톤 인도지사의 투자 책임자가 물러난다. 크래프톤이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BGMI의 복귀 지랫대로 사용해온만큼 정책 변화가 주목된다. 아누즈 탄돈 크래프톤 인도 기업 개발·투자 총괄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음주가 크래프톤 인도에서 기업 개발·투자 총괄로 일하는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아누즈 탄돈은 나자라 게임즈, 인포시스 등에서 게임 마케팅, 솔루션 디자이너 등으로 경력을 쌓았으면 지난해 2월 크래프톤 인도에 합류하기 전에는 유주 게임즈 인도법인 CEO를 맡아 4년여간 인도 사업을 총괄하기도 했다. 인도정부가 2020년 10월 PUBG모바일과 중국의 연관성을 문제삼으며 서비스를 중단하자 크래프톤은 △PUBG 모바일 인도 버전 출시 △인도지사 설립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1억 달러 이상 투자 △100명 이상의 신규인력 고용 등을 내세우며 재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12월에는 법인 등록 절차와 아니쉬 아라빈드 지역 총괄 등을 임명하는 등 인도지사의 뼈대가 구축됐다. 그리고 1억 달러 투자를 이끌 총 책임자로 2월에 아누즈 탄돈이 합류했다. 아누즈 탄돈의 합류 이후 한달 여가 지난 2021년 3월 크래프톤은 인도 최대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에 16억4000만 루피(약 286억원)를 투자했다. 그 후 로코, 프라틸리피, FRND, 노틸러스 모바일, 쿠쿠FM, 타마템 게임즈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아누즈 탄돈은 해당 기업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며 산업계 전반에 크래프톤의 영향력을 강화해왔다. 아누즈 탄돈의 사임으로 향후 크래프톤의 인도 투자 전략 자체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누즈 탄돈도 사임 의사를 밝히며 "우리의 대부분의 투자는 마라톤에서 스프린트를 하는 것과 같았다"고 표현한 만큼 향후 크래프톤이 인도 투자에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BGMI의 서비스 재개가 시급한 만큼 모든 역량을 BGMI의 복귀에 투입할 것으로도 분석된다. 아누즈 탄돈은 "인도에서 투자 전략을 실행하는 것에 신뢰를 보내준 김창한 대표에 감사하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크래프톤은 계속해서 이 지역에서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갑자기 서비스가 중단된 BGMI는 3개월여가 지난 시점에서도 서비스 재개가 되지 못하고 있으며 연내 재개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는 복귀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도 그 시점에 대해서는 단정하지 못하고 있다. BGMI는 지난해 7월 2일 출시됐으며 서비스가 중단되기 이전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지며 인도 내 최고 인기 게임에 위치했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2020년 10월 15일.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에 업계 눈과 귀가 쏠렸다. 그동안 순혈주의 색이 짙었던 신세계에 외부 인사 출신이 사장단에 첫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상무로 영입된 이후 2년만에 지휘봉을 잡은 송현석 대표의 얘기다. 송 대표는 오는 15일 취임 2년을 맞는다. 마케팅 전문가로 통하는 그를 중심으로 신세계푸드는 본격적인 사업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선 맥도날드 마케팅팀장과 피자헛코리아 마케팅 총괄 이사, 오비맥주 마케팅 총괄 부사장 등 마케팅 분야에 특화된 이력을 갖고 있어 신세계푸드를 키울 적임자로 낙점됐다. 취임하자마자 신세계푸드가 고집해온 B2B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MZ세대를 비롯한 일반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B2C 사업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며 주력 사업을 재편하는데 팔을 걷어 부쳤다. '노브랜드 버거(No Brand Burger)' 사업 확대에 집중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론칭 3년만인 이달 기준 전국 190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 회원수도 10만명에 달한다. 회원 가운데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넘어서며 2030세대 입맛을 잡았다는 평가다.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외식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성비를 앞세운 메뉴와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본 송 대표의 안목이 적중했다. 노브랜드 버거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3월 '노브랜드 피자'도 론칭했다. 글로벌 피자 브랜드에 비해 20~30%가량 가격을 낮췄다. 자체 개발 및 생산한 도우볼을 쓰고 토핑을 풍성하게 올려 식감과 풍미를 살렸다. 노브랜드 버거와 마찬가지로 가성비를 앞세워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신사업으로 베러미트(Better Meat) 사업 확장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는 지속가능한 미래 식품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체육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미국에 대안육 전문 자회사 베러푸즈(Better Foods)를 설립하고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송 대표는 신세계푸드의 정체성을 단순 식품기업으로 한정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패러다임에 갇혀 답보하느냐,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냐의 중요한 전환점에 신세계푸드가 서 있다"며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F&B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푸드 콘텐츠 및 테크놀로지 크리에이터로 도약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실적도 뚜렷한 상승세다. 취임 이전인 2020년 상반기 6120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상반기 6780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시장에서도 신세계푸드의 향후 실적에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노브랜드 버거 매장 확대에 따른 공급 매출 증가와 신규 수주된 단체급식 사업장의 본격 가동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 포트폴리오는 과거 대비 상당히 안정적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외식사업부 체질 개선 △그룹사 유통 채널을 통한 안정적 매출 △단체급식 비수익채널 정리에 따른 안정적 마친 확보로 영업실적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최대 발전사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손잡았다. 외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SMR 사업에 시동을 걸며 체코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글로벌 원전 기업들의 수주 활동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온타리오 발전(Ontario Power Generation, 이하 OPG)은 CEZ와 SMR을 포함해 차세대 원전 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체코는 원전 확대 정책을 펼치며 SMR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CEZ는 지난달 체코국영원자력연구소(UJV Rez), 남보헤미아 주정부와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9월 1일 참고 체코 소형원전 도입 공식화...전담 공기업 설립> 2030년대 중반까지 테멜린에 첫 SMR을 지을 계획이다. OPG는 온타리오주 클래링턴에 위치한 달링턴 원전 부지 내 SM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캐나다 ES 폭스에 부지 준비 작업을 맡기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최소 1기 이상의 SMR을 도입할 예정이며 2020년대 말 가동이 예상된다. CEZ는 OPG와 SMR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며 기술·재정적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적기에 SMR을 건설해 204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CEZ가 SMR 사업에 시동을 걸며 원전 기업들의 시선이 체코로 향하고 있다. CEZ는 한수원과 미국 뉴스케일파워·홀텍 인터내셔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일본 히타치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프랑스 EDF, 영국 롤스로이스와 SMR 사업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한수원은 '혁신형 SMR'(i-SMR)을 앞세워 수주를 노린다. 한수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SMR인 'SMART'를 개량해 i-SMR을 개발하고 있다. 2028년까지 표준설계 인허가를 완료하고 2030년 해외에 첫 한국형 SMR을 짓겠다는 포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산 리튬이온배터리를 아동노동 착취의 산물이라고 판단했다. 중국의 코발트 핵심 공급망으로, 전 세계 공급량 70%를 차지하는 콩고민주공화국 내 광산 채굴 과정에서 불법 아동노동이 자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3일 미국 노동부 산하 국제노동국이 지난달 발표한 '2022 아동노동 또는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상품 목록' 보고서에 따르면 코발트 매장량이 많은 콩고민주공화국 오트카탕가주와 루알라바주의 광산 곳곳에서 아동노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 곳에서 나오는 코발트의 약 90%는 모두 중국에 수출된다. 노동부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아동노동에 따른 어린이 인권 유린 등에 연루된 것은 아니지만 책임 소재를 피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콩고민주공화국 내 코발트 광산의 소유주는 대부분 중국 기업이거나 중국 자본을 통해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중국은 전체 코발트 사용량의 89.4%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수입했다. 수입 규모는 21억7000만 달러에 이른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의 불법 아동노동 문제가 지적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노동부는 지난 2009년 발간한 보고서에도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를 언급한 바 있다. 노동부는 직접 아동노동이 이뤄지고 있는 코발트 광산뿐 아니라 이를 사용해 완제품을 만드는 배터리 공장까지 책임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 다운스트림부터 업스트림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불법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코발트 광석은 콩고민주공화국이라는 한 국가에 집중되어 있고 수입 시장은 중국이라는 한 국가가 지배하고 있다"며 "중국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대부분의 코발트 광산을 소유하거나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중국은 코발트의 거의 90%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소유권 라인은 공급망에서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은 아동노동으로 만들어진 코발트를 사용하여 양극재와 같은 배터리 부품을 제조하고, 이 부품은 차례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며 "이는 전자 산업, 전기차 공급망 및 리튬이온 배터리에 의존하는 기타 제품에 막대한 노동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그린론(Green Loan) 9500만 달러(약 1350억원) 차입에 나선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폭풍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13일 미국 밀뱅크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은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지급 보증을 토대로 SC제일은행과 독일계 LBBW 은행으로부터 그린론을 조달한다. 조달 금액은 9500만 달러, 기간은 4년이다. 밀뱅크에서 자문을 구했다. 그린론은 금융기관들이 친환경 사업에 제공하는 대출이다. 제3의 인증기관을 통해 사업의 친환경성을 공인받아야 조달이 가능하다. 일반 대출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은 2019년 KDB산업은행의 지급 보증을 받아 3억 달러(약 4270억원)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었다. 3년 만인 지난 6월 동일한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을 완료했다.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태양광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은 작년 1~3분기 15.7GW의 태양광 발전소가 신규 설치됐다. 신규 발전 용량의 절반 이상인 54%가 태양광이었다. 그린 산업에 10년간 3690억 달러(약 520조원)를 지원하는 IRA가 발효되면서 태양광 시장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는 태양광 발전 용량이 2027년 336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에너지는 미국 내 100%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Power Global)을 통해 현지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콜로라도, 하와이 등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며 개발 기준 10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인 정유회사인 프랑스 토탈과 미국 태양광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태양광 발전 사업권 중 일부(PV 1.6GW, ESS 720MWh)를 한화에너지와 토탈의 합작사를 통해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 라면이 대만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 폐기 처분됐다. 라면스프에서 농약 성분인 산화에틸렌이 기준치를 초과돼 검출됐기 때문이다. 오뚜기의 현지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하고, 하이트진로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K-라면에 이어 K-소주까지 대만 시장에서 본격 드라이브를 건 상황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대만 식품의약품안전처(FDA)에 따르면 오뚜기 베트남에서 수출한 '진로라면 소고기맛' 제품 스프에서 63.729ppm의 산화에틸렌(Ethylene Oxide)이 검출됐다. 산화에틸렌은 살충제, 살균제 등에 사용되는 독성물질이다. 피부 자극이나 유전적 결함을 일으키거나 암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는 유해성을 지니고 있다. 한국 안전보건공단은 산화에틸렌을 취급할 경우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고 배기설비를 가동하며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대만 FDA는 식품안전위생관리법 제15조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유해물질이 나온 1116kg에 달하는 '진로라면'을 반송·폐기 행정조치를 내렸다. 해당 제품은 지난 7월 오뚜기 베트남 생산법인에서 대만 수출 전용으로 하이트진로와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캄보디아와 러시아 등에서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진로라면' 패키지 중앙에 하이트진로 대표 캐릭터인 두꺼비가 새겨져 있어 K-소주 선두주자인 진로 이미지에 불똥이 튈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이트진로는 대만 소비자들 사이에 K-라면에 이어 K-소주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수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소주 수출금액이 1억200만달러(약 1300억원)를 기록했다. K-콘텐츠가 확산되면서 대만, 중국, 홍콩 등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47.6% 증가한 2558만 달러, 미국 등 미주 지역은 47.3% 늘어난 1944만 달러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