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가(家) 3세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미국에 설립한 3D 건설기계 기업 블랙버팔로3D(Black Buffalo 3D)가 세계 최초로 미국 시험인증기관으로부터 건설용 3D 프린터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3D 프린팅 건축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버팔로3D는 11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넥스콘 프린터와 3D 콘크리트 잉크 믹스가 미국 ICC-ES(International Code Council- Evaluation Service)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CC는 혁신적인 건축 자재·구성 요소·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미국 최고 수준의 비영리 공인기관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인도·동남아 지역에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된다. 이에 따라 블랙버팔로3D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의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정대선 사장은 "블랙버팔로3D의 목표는 3D 프린팅 건축을 기존 건설의 대안으로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이번 ICC-ES 인증은 우리의 수년간의 노력과 헌신의 결과이며 3D 프린팅 건축 시장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버팔로3D는 정대선 사장이 2020년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에 독자적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작년 11월 3D 건설용 프린터 'NC(NEXCON)-1G' 3대를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건축 전시회인 'IBS 2022'에 참가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블랙버팔로3D는 정 사장이 국내에 설립한 HN,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등 관계사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라이즌(RIZON) 블록체인, 차세대 보안 등의 독자적인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미래형 주거 플랫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을 내세워 수출기업으로 올라섰다. 삼양식품 최대 히트작인 '불닭볶음면' 개발을 이끈 주인 김정수 부회장 복귀 2년 새 확 달라졌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1년 서울 명동에 있는 매운 불닭음식점에 사람들이 붐비는 것을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얻어 불닭볶음면을 개발했다. 제품 개발은 물론 영업까지 맡아 삼양식품을 수출기업으로 변모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12일 김정수 부회장이 복귀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20년 10월 12일 총괄사장을 맡으며 삼양식품에 돌아왔다. 지난해 연말 부회장으로 승진한 그는 삼양식품의 글로벌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부회장 복귀 이후 내수 시장을 넘어 본격 해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단박에 2년 새 실적은 74% 뛰어올랐다. 김 부회장 복귀 전인 2020년 상반기 기준 면·스낵 사업부의 수출액은 2000억원을 밑돌았다. 1816억윈이던 수출액은 올 상반기 3161억원으로 74.06% 증가했다. 면·스낵 사업부에서 1% 정도인 스낵 비중을 감안하면 라면 사업이 급성장한 셈이다. 수출국과 현지 맞춤형 제품과 불닭소스 등으로 불닭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물류난 완화, 고환율 등의 영향이 맞물리면서 올해 들어 수출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은 현재 90여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중동을 비롯해 남미,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출 확대에도 힘쓰며 시장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사우다아라비아 1위 마트 판다(PANDA) 전국 220여개 매장에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등 입점을 성공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SARYA GENERAL TRADING)과 UAE 독점 공급 계약 및 중동 진출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선보이는 등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수출 전용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불닭소스를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아시아 지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삼양식품의 수출 전전기지 밀양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밀양공장은 연면적 7만303㎡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됐다. 부산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한다.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올해 초 미국과 중국법인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면서 수출 물량이 대폭 늘어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수출이 기존 중국, 동남아 중심에서 미주, 중동, 유럽 등 아시아 이외 시장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 소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삼양식품이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진이 4~5배 이상 높은 수출제품 호조에 따른 매출 믹스 변화, 수출 판매 단가 상승 효과로 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며 "밀양 신 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물류비 절감 및 수출 물량의 적극적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2024년 4월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공장 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에 탑재할 고성능 배터를 양산하고 인구 6억 이상의 아세안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활용한다. 토토 누그로호(Toto Nugroho)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사장은 11일(현지시간) '인베스터 데일리 서밋 2022'(Investor Daily Summit 2022)에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공장은 건설이 약 40% 진행됐다"며 "2024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셀을 100% 국내에서 구할 수 있다면 테스트를 거쳐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7월 IBC, 인니 투자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8월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한 배터리 합작사를 세우고 9월 공장을 착공했다. 신공장은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 내 33만㎡의 부지에 건립된다. 투자비는 약 11억 달러(약 1조5790억원)로 전기차 15만 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가 생산되며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신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브카시시 델타마스 공단 내 완성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양산에 돌입했다. 연말까지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늘리고 인니 공장을 핵심 생산 기지로 키워가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니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전기차 확대 정책과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AFA에 따라 2018년부터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이면 다른 아세안 국가에 무관세로 완성차를 수출할 수 있다. 인니에서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공급망을 형성한 LG와 현대차의 수혜가 관측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캐나다 수전해 시스템 제작 업체 넥스트하이드로젠(NextHydrogen)으로 부터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모듈'을 공급받는다. 그린 수소 상용화를 토대로 수소 경제 구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넥스트하이드로젠은 1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와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시스템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MOU)을 맺은 지 1년여 만이다. 앞서 현대차·기아와 넥스트하이드로젠은 지난해 7월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시스템 공동 개발 및 사업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고성능·고효율의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통한 그린 수소 생산 비용 절감 및 보급 확대를 공동 목표로 삼았었다. 라벨 아프자알(Raveel Afzaal) 넥스트하이드로젠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기아의 첨단 전지 부품 기술력과 우리의 혁신적인 전지 설계 아키텍처를 결합해 알칼리수 전해조의 성능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녹색 수소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곧 상업화를 위한 채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수소란 재생에너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수소 생성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나 생산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현대차·기아와 넥스트하이드로젠은 알카라인 수전해 시스템의 핵심인 스택 성능 향상에 집중했다. 스택을 고전류밀도 조건에서 운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함으로써 많은 양의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한 것.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는 스택 내부의 전극, 양극판, 집전체 등 핵심 부품 개발 및 개발된 스택의 성능 평가를, 넥스트하이드로젠은 스택 설계 및 제작을 담당했다. 현대차·기아와 넥스트하이드로젠은 고성능 스택 개발 및 시스템 적용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운전 전류밀도를 가진 알카라인 수전해 시스템의 단점을 개선, 수전해 설비 자체의 수소 생산 효율을 높여 수소 생산 비용을 낮췄다. 스택 개발 완료와 함께 이를 수전해 시스템에 적용해 실증평가도 거쳤다. 현대차·기아는 넥스트하이드로젠과 향후 해당 시스템을 활용한 추가 기술 개발 및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술적 시너지를 토대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그린 수소를 공급, 그린 수소 상용화를 앞당기고 수소경제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주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주요 신도시에 한국형 아파트 공급을 본격화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주 베트남 경제 중심지 호찌민 투티엠 지구에 개발하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투티엠 자이트 리버' 분양을 위해 CBRE베트남·스마트랜드·카이호안랜드 등 현지 부동산 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단지는 각 25층·30층 두 개 동, 총 300가구로 조성된다. 전체 면적은 3만3300㎡에 이른다. 저층에는 쇼핑시설과 식음료 매장이 들어선다. 투티엠 자이트 리뷰가 들어서는 투티엠 지구는 베트남 정부가 중국 푸둥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베트남 경제 허브로 개발하려는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곳은 지역 내 최고급 주거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호찌민의 차세대 강남으로 불리며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GS건설은 앞서 지난 2011년 호찌민에서 270가구 규모의 자이 리버뷰 팰리스를 준공해 분양했고, 지난 2020년에는 나베 신도시 내 자이트 리버 카운티 1을 선보인 바 있다. GS건설은 베트남에서 주택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호찌민 도심에서 남쪽으로 5㎞ 떨어진 나베현에서 '자이트가이스트(ZeitGeist)'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여의도의 1.2배 크기인 350만㎡ 부지에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2000년대 초반 호찌민시 외곽순환도로(TBO도로)를 개설해주면서 신도시 개발권을 얻었다. 우리 기업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첫 해외 신도시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다. GS건설은 자이트가이스트에 주상복합, 타운하우스, 빌라 등 1만6000가구 규모 주거 시설과 대규모 상업 시설을 조성, 베트남 내 신흥 부촌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체 면적의 70%를 녹지와 휴게시설, 공원 등 공공 경관을 조성, 녹색도시로 개발한다. 아울러 친환경 제로 에너지 시티 플랫폼을 바탕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르웨이 폴리실리콘 업체 'REC 실리콘 ASA(이하 REC실리콘)'의 대주주인 영국 헤지펀드 '로드브로크 캐피탈(이하 로드브로크)'이 지배구조 등 기업 투명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로 인해 기업이 저평가받고 있다고 판단, REC실리콘을 인수한 한화에 행동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로드브로크는 10일(현지시간) REC실리콘 이사회에 △이해관계가 있는 한화와의 공급 계약 △이사회 구성 방식 등에 대한 우려와 권장 사항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신규 이사 선임을 위해 오는 21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연기하고 제안에 따르지 않는다면 반대 표를 던지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가장 먼저 한화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뒤부터 주요 경영진이 회사를 떠나는 등 불안정한 리더십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시장에서 이를 회사의 위기로 받아들여 기업 지배구조가 부실한 기업으로 낙인찍혀 주가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오랜 기간 회사를 운영했던 토레 토르분드 전 최고경영자(CEO)와 제임스 메이 전 임시 CE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퇴사했다. 유일하게 한화측 인사가 아니었던 하이케 하일리그탁 전 사외이사도 급작스레 사임했다. 로드브로크는 이로 인해 한화측이 총 3석의 이사진 중 2석을 확보,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 세부 조건부터 경영진 교체까지 유리하게 결정한 것이라고 봤다. REC실리콘과 한화의 협상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우려사항을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화는 REC실리콘의 미국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생산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전량을 납품받는 오프테이크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께 협상을 마무리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드브로크는 REC실리콘과 한화 간 계약이 주주총회에서 채택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정 과정에는 이사회 내 한화측 인사는 심의에 개입하지 않고 제 3자만이 의결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사진 추천위원회가 한화가 이사회 위원장을 포함한 전체 의석의 절반을 확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REC실리콘은 임시주총을 연기하고 한화와 관련이 없는 인사가 이사회 과반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후보를 추천할 것 △한화는 한화측 인사가 아닌 이사진이 계약 협상에 대해 감독하는 것을 수락하거나 REC실리콘 지분을 늘릴 것 △외부 고문을 고용해 한화와의 계약이 모든 이해관계자의 관점에서 공정한지 평가하고 REC실리콘의 전략적·상업적 이익을 극대화할 것 △주주총회에서 한화와 계약 승인을 포함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 대해 규정된 노르웨이 법령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로드브로크는 "회사의 긍정적인 발전과 매력적인 장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기업 지배구조 프로토콜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난 18개월 동안 주가가 횡보해왔다"며 "한화는 REC실리콘의 훌륭한 전략적 주주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한화가 REC실리콘 생산량의 대부분을 계약하는 최대 주주로 남게 된다면 회사가 올바른 지배구조 모델과 독립적인 관리 팀을 유지하여 모두를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브로크는 REC실리콘의 오래된 대주주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 지분 520만 주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채권 리파이낸싱을 정착시키고 이듬해 자본 조달을 지원하는 등 어려운 시기에 REC실리콘을 적극 지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과 ㈜한화는 지난 3월 REC실리콘 지분을 추가 인수했다. 한화솔루션은 공동 대주주였던 노르웨이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지분 4.67%를 4400만 달러(약 550억원)에 매입, 기존 16.67% 지분에 더해 총 21.34%의 지분으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화도 약 1400억원을 들여 REC실리콘 지분 12%를 확보, 2대 주주에 등극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의 요식업 디지털화 스타트업 '와유(Wahyoo)'에 투자하며 동남아시아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와유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650만 달러(약 93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에서 와유의 가치는 3890만 달러(약 557억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펀딩에는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인튜도 벤처스, 에보우드, 니토 프리마 벤추라, 글로벌 브레인, 이스트 벤처스, 인도젠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와유는 2017년 설립됐으며 식음료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유의 디지털화 서비스는 레스토랑 등 중소규모 식음료점이 디지털 툴을 통한 고객유치, 마케팅, 로열티 프로그램, 식료품 주문·수령, 금융계정 관리, 교육프로그램 등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와유의 서비스는 현재 2만7000여개 식음료점에서 사용하고 있다. 와유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신규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하고 특히 금융 상품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경 CJ 부회장이 10일 미국 현지시간 CJ ENM의 성장 전략에 대해 인수합병을 통해 콘텐츠 주도권을 공고히 굳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 세계서 한류 현상을 주도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M&A를 지속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 부회장은 콘텐츠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hollywoodreporter)와의 인터뷰를 통해 "CJ ENM은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항상 강력한 파트너 기업과 협력해왔고 글로벌 시스템을 배웠다"며 "글로벌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약 93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미국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콘텐트(현 피프스시즌·Fifth Season)를 예로 들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빅딜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피프스시즌은 많은 글로벌 회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츠 자금 조달 및 제작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며 "피프스시즌과 함께 새로운 플랫폼을 위한 콘텐츠 개발을 주도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피프스시즌을 인수하면서 이 부회장이 그리는 '할리우드 드림'에 성큼 다가선 모양새다. 피프스시즌의 합류로 CN ENM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한층 넓혔다는 평가다. CJ ENM은 피프스시즌을 글로벌 전진기지로 삼아 미국 현지에서 자사 콘텐츠를 제작·유통한다는 계획이다. 피프스시즌을 글로벌 거점으로 세계인을 상대로 K콘텐츠 확산에 나선다. 드라마는 물론 영화나 예능 등 CJ ENM의 지식재산권(IP)을 지속적으로 현지에서 선보일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사업을 한층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피프스시즌은 유럽과 남미 등 세계 19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이 장점으로 꼽힌다. 연간 30편 이상의 영화 및 드라마를 공급하고 있고, 내년에만 10억 달러(약 1조3790억원)가 넘는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영화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드라마 ‘킬링 이브’ ‘파친코’ 등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콘텐츠의 제작, 유통, 배급에 참여해 명성을 크게 얻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오는 15일 미국 아카데미 영화 뮤지엄이 개최하는 '아카데미 뮤지엄 갈라 아이콘 어워드' 행사에서 필러 어워드(Pillar Award)를 받는다. 필러 어워드는 세계 영화 산업을 든든하게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한 프로듀서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영화 산업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90년대 드림웍스에 3억 달러를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CJ그룹에 계열사 CJ ENM을 만들어 영화와 방송, 뮤지컬, 케이팝 공연 등 대중문화산업 전반을 이끌어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조원대 국제 소송을 종결하면서 악재를 털었다. 일본 에너지기업 인펙스(Inpex)가 제기된 1.2조원 호주 해상 부유식 원유 해상생산설비(FPSO) 분쟁을 종료하면서 악연을 끊어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달 26일 일본 인펙스와 체결한 FPSO를 종료했다고 공시했다. 2012년 3월 수주한 초대형 FPSO 1기 계약기간 종료일을 확정한 것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법원도 최근 판결에서 중재 절차가 시작돼 결정 보류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은행 보증을 요구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결하며 분쟁 종료를 예고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인펙스와 FPSO를 특정 표준과 지정된 기간 내에 시공 및 납품하도록 요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인펙스가 대우조선의 작업 지연과 결함으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인펙스는 대우조선이 건조한 FPSO의 공정이 지연됐다고 주장하며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손해배상 중재를 신청했다. 청구 금액은 9억7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다. 그러나 대우조선은 인펙스의 주장이 대부분 근거가 없고, 금액이 과도하게 과장됐다며 중재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예고했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해당 설비는 계약상 요구되는 완료일 내에 옥포조선소에서 출항해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계약 이행 중에 발생한 내용 변경과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인펙스의 승인 변경도 받았다. 계약 이행 중에 발생한 변동사항에 대해 이미 양측의 합의가 있었다는 것. 실제 인펙스와 계약한 FPSO는 2012년 3월에 계약해 5년간의 공사를 거쳐 2017년 7월 옥포조선소를 출항했다. 이후 2019년 6월 호주 현지에서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최종 인도됐다. 현재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콘덴세이트(condensate) 등을 안정적으로 생산·수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달 26일 최종 계약기간 종료 확정 공시를 했다"며 "이외에는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당사가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았다. 뚜레쥬르가 현지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프랜차이즈 분야 유력 매체인 프랜차이즈 타임즈(Franchise Times)는 11일 '프랜차이즈 기업 톱(Top) 500'에서 122위로 뚜레쥬르를 선정했다. 뚜레쥬르는 올해 처음 이름을 올렸음에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프랜차이즈 타임즈는 지난 1999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펼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매출 등을 분석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100개 더 많은 500개 프랜차이즈 기업 순위를 공개했다. 프랜차이즈 타임즈는 " '톱 500' 명단에 새롭게 포함된 뚜레쥬르는 프랑스어로 '매일매일'이라는 이름을 지닌 한국의 베이커리"라면서 "몇몇 프랜차이즈 매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점포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 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뚜레쥬르의 미국 사업 육성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현재 미국 내 20개 중에서 80개 점포를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연말까지 22개주에 진출해 100개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미국 내 매장 1000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루아상, 바게트 등 단일 품목 위주인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한 매장에서 평균 200여종에 가까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현지 식문화 특성 및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면서도 K-베이커리의 개성을 담은 한국식 제품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생크림 케이크는 투박한 버터케이크 위주의 현지 제품과 달리, 촉촉한 생크림의 맛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뚜레쥬르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토니 안(Tony Ahn) 뚜레쥬르USA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뚜레쥬르에게 있어 기념비적인 한 해였으며 프랜차이즈 타임즈의 인정은 이어지는 뚜레쥬르의 성장 스토리를 강조하는 것"이라면서 "해당 목록에 데뷔한 것은 브랜드 성공의 토대인 헌신적 가맹점주에 대한 증거이며 미국 내 사업 확장에 따라 향후 몇 년 동안 순위가 상승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칩 제조사들이 포함된 펀드 상품이 나온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의 반도체 동맹을 강조한 행보로 풀이된다. 화타이-파인브릿지 펀드 매니지먼트(Huatai- PineBridge Fund Management, 이하 화타이파인브릿지펀드)는 10일(현지시간) 중국증권감독관리국이 한국과 중국 반도체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9일 허가를 신청한지 두달 여 만이다. 화타이파인브릿지펀드의 ETF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과 SMIC, 몽타지테크놀로지 등 중국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SMIC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을, 몽타지테크놀로지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정확한 출시일은 미정이다. 이번 상품은 작년 한국거래소(KRX)가 중국 상해거래소(CSI)와 체결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출시됐다. 한국거래소와 상해거래소는 양국 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한·중 자본시장 협력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맺고, 'KRX CSI 한·중 공동지수'를 발표했었다.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각자 지수를 산출한 후, 양 지수를 50대 50의 동일한 비중으로 결합하는 인덱스 간 결합방식을 택했다. 최근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전기차, 반도체 관련 대표기업을 대상으로 한 △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 지수 △KRX CSI 한·중 전기차지수 △KRX CSI 한·중 반도체지수 등 3가지가 대상이다. 위원회의 이번 승인 조치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새로운 대중 반도체 수출규제 발표 이후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중국 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첫 결정이다. 중국이 한국과의 동맹을 강조, 자국 반도체 산업의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화타이파인브릿지펀드는 "중국과 한국 반도체 산업이 긴밀하게 통합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의 제재 속에서 중국이 기술 자급자족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 상무부 산업보안국(BIS)의 신규 제재는 미국 기업이 18나노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고성능 반도체와 수퍼컴퓨터에 사용되는 특정 반도체 칩을 수출할 경우에도 허가를 받도록 했다. 중국에 공장을 둔 외국 기업은 사안별로 심사를 받은 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산시성과 다롄·우시에 공장을 두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발효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블록체인 미디어 업체 비디룩(ViDiLOOK)에 투자했다. 비디룩은 새로운 수익 구조 창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비디룩은 인도네시아 펀드인 GDP 벤처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엔 싱가포르 펀드인 골든 에콰터 캐피털, 인도네시아 펀드인 케조라 벤처스를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투자사로 참여했다. 비디룩은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전문 업체다. 비디룩은 콘텐츠 생산자와 콘텐츠 소비자, 콘텐츠 스크리너, 콘텐츠 운영자가 합리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비디룩은 일본 미디어 그룹인 가도카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고 있다. 가도카와의 시가 총액은 3757억 엔(약 3조6919억 원)으로 일본 미디어 그룹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비디룩은 가도카와의 자본과 함께 연구·개발 인력도 지원 받고 있다. 비디룩은 글로벌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도 다년 간의 경험과 폭 넓은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유명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앱코치의 전략적 파트너이기도 하다. 비디룩은 광고주와 개별 트래픽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동시에 새로운 미디어 사용자가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디룩의 경영진은 블록체인 전문가와 데이터 과학자,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국제 투자 그룹 소속 자문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사무실은 유럽과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17개국에 위치하고 있으며 80개국 이상의 정부 기관과 협력 중이다. 브록 피어스 비디룩 대표는 “투자사들의 풍부한 지원을 통해 비디룩은 새로운 미디어 시대를 이끌고 전세계 사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