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아프리카에서 처음 열리는 유엔 기후총회서에 수소 트램을 제안한다.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수요 증가에 따라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을 내세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내달 6일부터 18일까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총회 기간 이집트 정부 측에 제안한 신행정수도 수소 트램 청사진을 제안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총괄 업무를 맡고 있는 파디 사바(Fadi Saba) 현대로템 매니저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철도 인프라 서비스 제공업체 콜라스 레일(Colas Rail)과 제휴해 교통부에 행정 수도 내 녹색 수소 트램을 구현하고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콜라스 레일이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국제운수박람회에서 카멜 알 와지르(Kamel Al-Wazir) 이집트 교통부 장관과 만나 프로젝트를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현대로템이 유엔총회에서 수소 트램 운영을 제안한 건 이집트 신행정수도의 수소트램 분야에 진출해서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건설업체 오라스콤과 프랑스 콜라스레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프로젝트 도전을 준비한다. 이집트가 추진하는 그린 수소 에너지 신규 트램 프로젝트에 현대로템이 입찰한다는 계획이다. 이집트의 연간 여객 수요는 5억명에 달한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철도 신호체계 시스템 개선 등 철도시설 현대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에서 2012년부터 사업 실적을 쌓아왔다. 현대로템은 국내에서도 수소전기를 이용한 트램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7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수소전기트램 개발 실증 사업을 진행, 내년 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전기트램에는 95kW(킬로와트) 연료전지 4기가 탑재되고, 고출력 리튬 이온 배터리와 750바(750기압) 수소탱크 6대, 스택·전장 통합 냉각장치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당 200억원 내외로 중전철이나 경전철보다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경제성도 갖추고 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집트 신행정수도 수소 트램 프로젝트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엔 기후총회에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농업·조경용 장비(GME·Grounds Maintenance Equipment)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관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높여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GME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미국 GEM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그린지'(Greenzie)에 투자한다. 상업용 잔디 깎는 기계와 실외 전력 장비를 위한 업계 최고의 자율 소프트웨어 회사인 그린지는 밥캣의 전략적 투자를 포함해 800만 달러(약 115억원) 모금을 조달했다. 그린지는 로보틱 레디(Robotic Ready™)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표준인 자율적 제초 기능을 갖춘 제초기를 업그레이드한다. 조경과 지상 유지 관리 산업에 대한 자동화된 솔루션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 그린지는 제조업체와 협력해 기존 잔디 깎기 플랫폼에 자율 잔디 깎기 소프트웨어를 통합하기 위해 협력한다. 잔디 깎기는 저속, 오프로드 및 지오펜스 사용이 가능한 가장 자율적인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조경사가 하루 종일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수동 깎기에 비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정규직 직원의 5분의 1 비용으로 기존의 노동력 격차를 메울 수 있다. 찰스 브라이언 퀸(Charles Brian Quinn) 그린지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설립자는 "최대 규모의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밥캣과 같은 강력한 파트너의 전략적 투자를 포함하게 돼 기쁘다"며 "벤처 캐피탈 회사 애틀란다 벤처스(Atlanta Ventures)는 라운드를 이끌기 위해 다시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린지는 소프트웨어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보다 자본 집약도가 낮다. 이번에 조달한 추가 자본금을 통해 1등급 엔지니어링팀으로 성장시키고 로보틱 레디 프로그램으로 이미 현장에 배치된 고객들과 함께 로봇 인력을 계속 늘릴 수 있다. 조엘 허니맨(Joel Honeyman) 밥캣의 글로벌 이노베이션 담당 부사장은 "그린지 투자를 통해 운영 지원과 자동화된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해 고객이 현장이나 뒷마당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딜러 역량을 기반으로 조경장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두산밥캣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스테이츠빌 공장을 증설한다. 스테이츠빌 공장은 공기압축기, 이동식 발전·조명장비 등 두산밥캣의 포터블파워 사업부 제품을 만들던 곳이다. 밥캣은 늘어나는 농업·조경용 장비(GME)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했다. △콤팩트 트랙터 △미니 트랙 로더 △소형 굴절식 로더 등 GME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 두산밥캣은 GME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 2019년 콤팩트 트랙터 출시에 이어 같은 해 미국 조경장비 전문업체인 '쉴러 그라운드 케어'로부터 '제로턴모어' 사업을 인수해 조경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2020년에는 소형 굴절식 로더를 출시했다. 그린지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이다. 자율 로봇 상업용 잔디 깎는 기계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듭니다. 그린지 로보틱 레디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표준 자율적 제초 기능을 돕는다. 향후 그린지의 자율 소프트웨어는 건설과 광업과 같은 인접 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브리티시볼트가 회사 지분과 배터리 공장 부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난 타파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연내 파산 우려가 커지며 협력사인 포스코케미칼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브리티시볼트는 익명의 투자자 7명과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소액부터 전체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다. 슬로바키아 배터리 업체 이노밧 오토(Inobat Auto)에 노섬블랜드 인근 93에이커(약 37만6357㎡) 부지 매각도 살피고 있다. 브리티시볼트는 2020년 400만 파운드(약 65억원)를 투자해 해당 부지를 매입하고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항구와 가깝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가 발달돼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과의 접근성도 우수해 배터리 생산시설 부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3단계에 걸쳐 총 3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로 이르면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브리티시볼트가 지분과 공장 부지 매각에 나선 이유는 자금난에 있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애스턴마틴, 로터스 등과 초기 배터리 연구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주문을 받지 못했다. 2020년대 중반까지 수익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건비 부담은 만만치 않다. 브리티시볼트는 약 3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며 월평균 300만 파운드(약 48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브리티시볼트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2개월 내에 파산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그레이엄 호어(Graham Hoare) 브리티시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잠재적 투자자 2곳이 실사를 나왔지만 영국 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로 막판에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완성차 업체로부터 첫 배터리 주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여름까지 약 2억 파운드(약 323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며 "추가 파트너를 찾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금난 영향으로 브리티시볼트는 중동 지사를 폐쇄했다. 영국 철강 회사 '세버필드'(Severfield)를 비롯해 협력사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며 공장 건설도 지연됐다. 2025년에야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도 브리티시볼트 투자가 지연 상황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7월 브리티시볼트와 배터리 소재 개발·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브리티시볼트가 노섬블랜드에 짓는 공장에 소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샨타 바이오테크닉스(Shantha Biotechnics)가 콜레라 백신 생산을 중단한다. 콜레라 백신을 생산 중인 유바이오로직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으로 콜레라 백신 생산 추가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유바이오로직스의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샨타 바이오테크닉스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콜레라 백신 '샨콜'을 생산하고 내년부터 콜레라 백신 시장에서 철수한다. 샨타 바이오테크닉스는 "전 세계적으로 콜레라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당사는 전 세계 수요 대비 매우 적은 양의 콜레라 백신을 생산 중"이라며 "반면 경쟁사들은 콜레라 백신 생산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철수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샨타 바이오테크닉스는 프랑스계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의 인도 자회사다. 이에 유바이오로직스에겐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샨타 바이오테크닉스가 생산하는 콜레라 백신은 유니세프 공공시장에서 10% 내외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니세프 공공시장은 전 세계 콜로라 백신 시장의 상당 부분인 400억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에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니세프의 콜레라 백신 수요량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콜레라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이미 검증돼 시장을 확대하기 유리하다는 점도 주효하다. 생산량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지원으로 강원도 춘천 제2공장에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 원액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2500만 도스를 더 공급할 수 있다. 콜레라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유바이오로직스의 매출 기대감도 커진다. 콜레라균인 비브리오콜레라 감염으로 발생하는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해마다 콜레라 환자는 최대 400만명 이상 보고되고 있다. 사망자는 14만3000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9개월간 27개국에서 콜레라 발병이 보고됐다. 본래 인도 벵골지역 풍토병이었지만 영국이 18세기 말 인도를 점령하면서 전 세계로 퍼졌다. 시리아는 지난 9월부터 유프라테스강이 오염되고 북부 지역에선 물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서 콜레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6주간 1만명 이상의 콜레라 의심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시리아에서 콜레라 환자가 급증하면서 근접 국가인 레바논도 콜레라 환자가 늘고 있다. 가장 콜레라 위험이 큰 곳은 아이티다. 아이티에서 이 질병으로 2010년 1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아이티에선 20명의 의심 환자와 추정 사망 환자 7명이 보고됐다. 급성 설사를 유발해 중증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는데, 증상을 보이는데 12시간에서 5일까지 걸린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평균 사망률이 50%에, 노인, 영유아 등 취약 계층에서는 치명률이 90%에 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메리츠증권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그룹에 최대 1000억원을 투자한다. 전 세계적으로 명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랑방은 18일 메리츠증권과 미국 증시 상장과 관련해 5000만 달러(약 720억원) 규모 투자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대 1500만 달러(약 220억원) 규모 추가 투자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랑방은 현재 뉴욕 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프리마베라 캐피털 애퀴지션(Primavera Capital Acquisition)과 합병 계약을 맺었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 다만 합병기업의 가치는 애초 12억5000만 달러(약 1조7950억원)에서 10억 달러(약 1조4360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랑방은 이번 IPO를 통해 2억9000만 달러(약 417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조앤 청 랑방 회장은 "글로벌 확장 전략과 브랜드의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메리츠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우리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침체에도 명품 시장이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랑방은 올해 상반기 2억200만 유로(약 2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3% 성장한 수치다. 지역별로 유럽 시장 매출이 91%, 북미 시장 매출이 58% 각각 증가했다. 강(强)달러에 힘입어 미국인의 명품 소비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달러 강세로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자 미국인이 유럽에서 지갑을 연 것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보복 소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89년 설립된 랑방은 프랑스의 1세대 명품 패션 브랜드로 꼽힌다. 세계 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의류, 가방 등 피혁제품, 신발, 악세사리, 향수 등을 판매 중이다. 중국 푸싱그룹은 지난 2018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폴리실리콘 업체 'REC 실리콘 ASA'(이하 REC실리콘)가 한화 측 인사의 이사회 참여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전문성과 재생에너지 관련 지식을 모두 고려해 이사진을 뽑았다며 폴리실리콘 생산시설인 미국 모지스레이크 공장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REC실리콘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최근 논란이 된 이사회 구성 방식에 대해 "이번에 지명된 이사들은 모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는 도전적이고 중요한 시기에 경영진과 협력해 회사를 이끌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해명했다. REC실리콘은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통해 새 이사회 멤버 3명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사회 의장에 전태원 한화 전무를 포함해 2명을 이사회 멤버로 선임한다. 친환경 투자에 중점을 둔 영국 저스트 클라이메이트의 비비안 베르세카(Vivian Bertseka)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이사회에 합류한다. 한화만 2명이 이사진에 참여하게 되자 영국 헤지펀드 '로드브로크 캐피탈'(이하 로드브로크)은 반대를 표명했다. 한화로부터 투자를 받은 후 토레 토르분드 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퇴사해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 측 인사가 참여하는 이사회 구성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며 주주총회 연기를 촉구했다. <본보 2022년 10월 11일 참고 [단독] 英 헤지펀드, REC실리콘 지배구조 문제 제기…"한화와 유착 우려"> REC실리콘은 해명자료를 통해 "전 전무는 기업 금융 전문가다"며 "베르세카 COO도 기후·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의 투자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사인 레내이트 오베르호퍼 프리츠도 이사회 구성원으로 지내며 새 이사회 운영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진 교체와 한화의 지분 투자도 별개라고 강조했다. 한화를 새 주인으로 맞은 후 경영진이 바뀌었다는 로드브로크의 주장을 부인한 것이다. REC실리콘은 "한화솔루션이 지분 투자하기 전 토르분드 당시 CEO가 건강 상의 이유로 사임해 제임스 메이를 임시 CEO로 임명했었다"며 "이후 이사회는 CEO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리더십과 회사의 전략·자산에 대한 이해를 갖춘 후보를 탐색한 끝에 커티스 레벤스 CEO를 임명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REC실리콘은 "이사회는 현 CEO와 경영진이 회사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굳게 믿는다"며 "유능한 경영진의 지휘 하에 모스레이크 시설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공동 대주주였던 노르웨이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REC실리콘의 지분 4.67%를 4400만 달러(약 630억원)에 매입했다. 기존 16.67% 지분에 더해 총 21.34%로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한화도 약 1400억원을 들여 REC실리콘 지분 12%를 확보, 2대 주주에 올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폴란드를 무기 허브로 삼고, 유럽 생산거점 역할을 기대한다. 이를 위해 폴란드 방산그룹인 PGZ(Polska Grupa Zbrojeniowa S.A.) 합작사 설립을 추진, K9 자주포를 생산한다. 폴란드 군사전문매체 'milmag'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한화디펜스는 PGZ가 K9 자주포 생산을 완전히 새로운 공장에 배치한다고 보도했다. 한화디펜스는 PGZ그룹과 K9 자주포 현지 생산 수행을 목표로 개발 협력을 논의해왔다. 한화디펜스는 폴란드로 생산과 기술 이전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PGZ가 새로운 공장을 지을지 아니면 기존 공장을 증설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오계환 한화디펜스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폴란드군의 K9PL 버전 개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몇 가지 새로운 가능성이 예상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특정 사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생산 거점 구축으로 폴란드 측에서 지정한 버전을 개발할 수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 이 사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합작사의 운영 세부 사항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다만 한화디펜스는 PGZ가 폴란드 K9 자주포 생산이 이루어질 새로운 공장 위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폴란드 언론 폴스카타임즈(polskatimes)는 지난 7월(현지시간) 세바스찬 흐바웨크(Sebastian Chwałek) PGZ 회장과 만나 PGZ와 한국은 방산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본보 2022년 7월 11일 참고 [단독] 한화디펜스·폴란드 PGZ, 유럽형 장갑차 개발 추진> 당시 세바스찬 흐바웨크 PGZ 회장은 "한화디펜스와 방산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폴란드에서 생산을 수행하려는 야망을 갖고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양사는 만남을 갖고 방산 협력 사안을 논의해왔다. <본보 2022년 7월 27일 참고 [단독] K9 자주포 수출 앞둔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 폴란드 방산기업과 회동> 한화디펜스와 PGZ 간 방산 협력은 차세대 보병 전투 차량 '레드백'(Redback)이 기반 장갑차 생산이 유력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에서는 험지 돌파 능력이 뛰어난 궤도형 장갑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대전차미사일 등을 막아낼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춘 전투차량 도입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국방부에 의해 K9 자주포 수출 업체로 선정됐다. 한화디펜스는 오는 2026년까지 K9A1용 자주포 212문을 1차 물량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자주포에는 폴란드 통신과 화재 제어 시스템이 장착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에너지 전문 포털이 수행한 원전 사업 역량 평가에서 1등을 차지했다. 자금 조달과 적기 준공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수원>EDF>웨스팅하우스 에너지 전문 포털 와이소키나피에치에(WysokieNapiecie)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 후보자 평가에서 총점 11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권위 있는 포털이다. 지난해 기준 33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했으며 월 조회수는 200만 회에 달한다.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자금 조달 능력 △신뢰도(적기 준공 역량) △현지 공급망 참여를 기준으로 잠재적인 원전 사업자 3곳을 평가했다. 한수원은 자금 확보와 신뢰도에서 각각 4점, 현지 공급망 참여에서 3점을 획득했다. EDF는 총점 10점, 웨스팅하우스 7점으로 각각 2·3위에 올랐다. 양사 모두 신뢰도에서 각각 2점을 받아 한수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웨스팅하우스는 자금 조달 평가 점수가 1점에 그쳐 세 곳 중 가장 낮았다. ◇한수원 기술·자금 조달 호평…정치적 이득 글쎄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한수원의 기술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나 EDF와 달리 중단 없이 꾸준히 원전을 건설해왔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바라카 원전이다. 한수원은 총 4기 중 1·2호기를 가동 중이며 최근 3호기의 송전망 연결에 성공했다. 원전 생태계도 잘 구축돼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연료를 공급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주요 기자재를 생산해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다. 한수원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자금 조달도 순항할 전망이다. 한수원은 앞서 원전 사업을 따낸다면 합작사 지분 49%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한국원자력학회장인 정동욱 중앙대 교수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윤석열 정부가 첫 유럽 원전으로 폴란드 사업 수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한수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폴란드가 정치적으로 얻을 이점은 크지 않다. 미국이나 유럽연합만큼 한국이 중요한 정치적 파트너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웨스팅하우스, 현지 공급사 수혜 주목…자금 조달 의문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폴란드 업체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웨스팅하우스의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웨스팅하우스는 첫 3기를 건설할 때부터 현지 업체의 참여도를 5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었다. 원전 6기 건설로 인해 폴란드 협력사가 확보할 주문액은 1000억 즈워티(약 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웨스팅하우스의 파트너인 미국 건설사 벡텔의 아흐메트 톱키나르 원전 운영 담당은 "웨스팅하우스가 민간 기업이라 가능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톱키나르 담당은 "한수원과 EDF처럼 국영 기업은 결코 달성하지 못한다"며 "한수원은 바라카 원전 건설 당시 대부분을 한국에서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웨스팅하우스의 자금 조달 방안이 뚜렷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정부에 제출할 제안서에는 뚜렷한 자금 지원 방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개발금융공사(DFC)는 지난 2020년 원전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 금지를 해제해 폴란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나 아직 확실치 않다. ◇EDF, 프랑스 동맹 얻겠지만 건설 지연 우려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EDF의 자금 조달 역량에 주목했다. EDF는 한수원과 동일하게 합작사의 지분 49% 인수 의사를 내비쳤다. 프랑스 공공개발은행 SFIL이 지원한다. △우라늄 광산 개발부터 사용후핵연료 처리까지 전 공정을 국영 기업이 주도하는 프랑스의 탄탄한 원전 공급망과 △최대 70%에 달하는 폴란드 기업들의 참여도 △프랑스와의 강력한 동맹 통한 유럽연합(EU) 내에서의 폴란드 지위 향상이 폴란드가 EDF를 유력 후보로 고려해야 할 이유다. 반면 과거 수많은 지연 사례를 볼 때 EDF의 기술력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와이소키나피에치는 결론을 내렸다. 핀란드 올킬루오토 3호기는 상업운전까지 약 15년이 걸렸다. 사업비는 당초 예상보다 몇 배 증가했다. 프랑스에 건설하려던 프라망빌 3호기는 10년이나 연기됐다. 단일 원전 건설 비용은 130억 유로(약 18조원)에 이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피소된 반도체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조사를 받게 됐다. 디지털 사이니지에 이어 주력 제품들이 잇따라 소송에 연루되며 사법리스크가 커지게 됐다. 17일 ITC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NPE) '다이달로스 프라임(Daedalus Prime)'이 관세법 337조 위반 혐의로 제기한 특허침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 삼성전자와 TSMC, 퀄컴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미국 관세법 337조는 미국 현지에서의 상품 수입 및 판매에 대한 특허권, 상표권 등의 침해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는 규정이다. 다이달로스 프라임은 지난달 텍사스 동부 지방 법원과 ITC에 삼성전자를 제소했다.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과 삼성 '엑시노스'에 자사가 인텔로부터 특허권을 매입한 반도체 기술이 쓰였다고 주장했다. ITC 소송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함께 제소했다. 모바일 장치용 특정 집적 회로와 반도체 장치 등에 관한 2건이다. 전자는 삼성전자와 퀄컴이, 후자는 삼성전자와 TSMC가 피고다. 다이달로스 프라임은 ITC에 조사 개시와 함께 자사 특허를 침해해 만든 제품의 제한적 수입배제 명령, 영업비밀 침해 중지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ITC는 "이번 사건을 담당 행정판사(ALJ)에게 배당하고 행정판사가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뒤 예비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ITC는 가능한 빨리 조사를 진행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달로스 프라임은 인텔의 특허권을 확보한 뒤 지난달부터 무더기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미디어텍, NXP 세미컨덕터, 퀄컴 등 3사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사용되는 칩에 해당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한편 삼성은 계속되는 소송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ITC는 지난달에도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상대로 제기된 특허침해 소송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디스플레이 제조사 MRI가 삼성의 디지털 사이니지에 적용된 냉각 시스템에 자사 특허를 침해한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주장, ITC의 판단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MRI는 텍사스 동부지법에도 같은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제일모직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가 베트남 패션 시장 공략에 첫 발을 내딛었다. 에잇세컨즈는 일본 유니클로의 대항마로 이서현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기획 단계부터 직접 챙긴 주력 브랜드다. 17일 에잇세컨즈에 따르면 지난달 호치민시 동부 위성지역 동나이성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그간 쇼피·라자다·티니 등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해왔지만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면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베트남에서 여성복과 청바지, 이지웨어, 액세서리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토탈 브랜드로 문화와 패션이 공존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첫 오프라인 매장은 동나이성에 있는 아쿠아시티 센트럴 몰 1층에 있다. 아쿠아시티는 현지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노바랜드가 개발한 곳으로, 많은 유동 인구가 특징이다. 에잇세컨즈는 '신속 제작-제조사 유통-합리적 가격'으로 대변되는 SPA 브랜드 고유의 특징에 20~30대를 위한 '콘셉트 스토어' 개념을 더해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서양인들과 다른 아시아인 체형에 걸맞은 의류로 특화했으며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베트남서 소비 회복 기조가 보이면서 에잇세컨즈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호치민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도시민 소비가 증가해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335억 달러에 달했다. 코로나 유행 이전과 비교했을 때 84% 수준에 불과하지만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한편, 에잇세컨즈는 제일모직이 지난 2012년 국내 론칭한 SPA 브랜드다. 지난 2015년엔 중국 티몰 글로벌에 입점하면서 해외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시오노기제약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시오노기는 앞서 일동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개발명 S-217622·성분명 엔시트렐비르) 임상 2/3상 연구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달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한 만큼 어린이 대상 임상에도 기대가 실린다. 17일 시노오기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12세 이하의 어린이 경증·중등도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조코바 임상을 실시한다. 이번 임상은 11월부터 일본에서 진행된다. 시오노기는 그간 만 12세 이상 70세 이하의 성인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연구 결과로 조코바의 사용 연령이 확대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시오노기는 지난달 28일 조코바의 임상2/3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달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오니 연구진은 한국·일본·베트남 코로나 경증·중등도 환자 182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5일간 위약(가짜약)과 조코바(고용량·저용량)를 1일 1회 투여했다. 대부분의 환자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시오노기는 코로나 증상이 시작된 지 72시간이 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을 투여하고 코로나 및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주요 감염 증상 5가지(콧물·인후통·기침·발열·피로감)가 개선됐는지 살폈다. 그 결과, 조코바 저용량 투여군(167.9시간) 이 위약군(192.2시간)보다 증상 개선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이 적었다. p값(유의확률)은 0.04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시오노기가 어린이 대상으로 조코바 임상을 실시하면서 일동제약에도 기대감이 실린다. 양사는 조코바 긴급사용승인을 위해 협력 중이기 때문이다. 일동제약은 코로나 환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2·3상을 8월 말 종료했다. 일동제약은 국내 긴급사용승인 등 정부 협력과 교섭 추진권한 확보를 맡았다. 일동제약은 향후 상업화와 관련한 사항을 구체화한 2차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 중 긴급사용승인 신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올해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진행한 '뉴스 UK 모터 어워즈 2022'(News UK Motor Awards 2022)에서 5개 부문을 휩쓸어 최다 수상했다. 심사를 맡았던 영국 유력지 더 선(The Sun)는 "전례 없는 기록"이라며 기아를 치켜 세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영국에서 진행된 뉴스 UK 모터 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제조사'(Manufactur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로컬 브랜드인 재규어랜드로버를 비롯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모두 제쳤다. 기아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는 '올해의 더 선 카'(The Sun Car of the Year)로 꼽혔다. 이는 영국 일간지 '더 선'이 선정한 자동차에 주어지는 상이다. 더 선은 이번 어워즈 심사를 맡았다. 아울러 소형 SUV 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 올해의 소형 SUV(Small SUV/Crossov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기아 인기 준준형 SUV 모델 스포티지도 활약했다.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Reader’s Choice award)와 올해의 패밀리카(Family Car of the Year) 등 2관왕에 올랐다. 특히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는 올해 신설된 부문으로 영국 자동차 전문지를 구독하는 독자들이 직접 선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스포티지는 전체 득표의 3분의 1을 획득했다. 기아는 이번 어워즈에서 5개 부문 최다 수상을 기록한 만큼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니로와 스포티지의 인기 상승으로 현지 SUV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롭 길(Rob Gill) 더 선 편집장은 "올해 영국 시장에서 어느 때보다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기아가 올해의 제조사로 선정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특히 기아는 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전례 없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뉴스 UK 모터 어워즈는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 5회째 진행되고 있다. 영국 유명 자동차 매체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현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더 선 △더 선데이 타임즈 △드라이빙 UK △룩스 매거진 등이 심사를 맡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