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산밥캣, 농업조경 장비에 자율주행 탑재 추진

농업조경 장비(GME)용 자율주행 소프트기업 '그린지' 투자
美 농업조경용 장비 생산공장 증설
하비 파머(Hobby Farmer) 증가로 북미 GME 시장 급성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농업·조경용 장비(GME·Grounds Maintenance Equipment)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관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높여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GME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미국 GEM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그린지'(Greenzie)에 투자한다. 상업용 잔디 깎는 기계와 실외 전력 장비를 위한 업계 최고의 자율 소프트웨어 회사인 그린지는 밥캣의 전략적 투자를 포함해 800만 달러(약 115억원) 모금을 조달했다.

 

그린지는 로보틱 레디(Robotic Ready™)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표준인 자율적 제초 기능을 갖춘 제초기를 업그레이드한다. 조경과 지상 유지 관리 산업에 대한 자동화된 솔루션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

 

그린지는 제조업체와 협력해 기존 잔디 깎기 플랫폼에 자율 잔디 깎기 소프트웨어를 통합하기 위해 협력한다. 잔디 깎기는 저속, 오프로드 및 지오펜스 사용이 가능한 가장 자율적인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조경사가 하루 종일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수동 깎기에 비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정규직 직원의 5분의 1 비용으로 기존의 노동력 격차를 메울 수 있다.

 

찰스 브라이언 퀸(Charles Brian Quinn) 그린지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설립자는 "최대 규모의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밥캣과 같은 강력한 파트너의 전략적 투자를 포함하게 돼 기쁘다"며 "벤처 캐피탈 회사 애틀란다 벤처스(Atlanta Ventures)는 라운드를 이끌기 위해 다시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린지는 소프트웨어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보다 자본 집약도가 낮다. 이번에 조달한 추가 자본금을 통해 1등급 엔지니어링팀으로 성장시키고 로보틱 레디 프로그램으로 이미 현장에 배치된 고객들과 함께 로봇 인력을 계속 늘릴 수 있다.

 

조엘 허니맨(Joel Honeyman) 밥캣의 글로벌 이노베이션 담당 부사장은 "그린지 투자를 통해 운영 지원과 자동화된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해 고객이 현장이나 뒷마당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딜러 역량을 기반으로 조경장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두산밥캣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스테이츠빌 공장을 증설한다.

 

스테이츠빌 공장은 공기압축기, 이동식 발전·조명장비 등 두산밥캣의 포터블파워 사업부 제품을 만들던 곳이다. 밥캣은 늘어나는 농업·조경용 장비(GME)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했다. △콤팩트 트랙터 △미니 트랙 로더 △소형 굴절식 로더 등 GME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

 

두산밥캣은 GME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 2019년 콤팩트 트랙터 출시에 이어 같은 해 미국 조경장비 전문업체인 '쉴러 그라운드 케어'로부터 '제로턴모어' 사업을 인수해 조경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2020년에는 소형 굴절식 로더를 출시했다.

 

그린지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이다. 자율 로봇 상업용 잔디 깎는 기계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듭니다. 그린지 로보틱 레디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표준 자율적 제초 기능을 돕는다. 향후 그린지의 자율 소프트웨어는 건설과 광업과 같은 인접 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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