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 만두 2종의 미국 코스트코 입점이 무산됐다. 코스트코에서 시즌 이벤트로 3주간 진행된 '로드쇼'에서 고객들의 입맛을 잡지 못하면서 사실상의 입점 기회를 놓쳤다. 최근 미국 냉동 만두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했으나 이번 이쉬운 탈락(?)으로 신규 사업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있다. 11일 코스트코에 따르면 풀무원의 닭고기 만두(Chicken Dumplings)와 태국바질만두(Thai Basil Dumpling) 판매가 중단된다. 닭고기만두는 한식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제품이다. 항생제를 쓰지 않고 사육된 닭으로 만들었다. 간식이나 사이드 디쉬로 먹기 좋다는 설명이다. 태국바질만두는 풀무원이 지난 2016년 인수한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에서 출시한 비건 만두다. 두부, 완두콩, 당근, 피망, 바질 등을 사용해 태국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들 만두 가격표에는 코스트코가 해당 제품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는 '죽음의 별'이 표시됐다. 별표가 가격표에 있는 것은 최소한 남은 시즌 동안 해당 제품이 단종된다는 의미다. 급기야 샌프란시스코 매장에서는 재고 할인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퇴출 조치로 풀무원의 미국 만두시장 공략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풀무원USA는 얄피만두 2종 출시를 통해 얄피만두를 미국에서도 풀무원의 대표 만두 품목으로 육성하고, 나아가 미국 만두 시장을 얇은피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국 냉동만두 시장 1위인 CJ제일제당의 비비고와의 경쟁에서도 밀릴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올해 초 미국 내 만두 사업을 본격화한 풀무원의 현지 판매 채널이 확 쪼그라들게 됐다. 풀무원은 지난 1월 '얇은피 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 고기만두와 김치고기만두 등 2종을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며 미국 내 냉동만두 사업 확대에 힘을 실었다. 풀무원 측은 "팝업 형식의 로드쇼를 진행했지만 이벤트 기간이 완료됐다"면서 "향후 입점 기회를 다시 조율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한편 코스트코는 풀무원 만두 이외 허쉬(Hershey’s)에서 나온 허쉬 심플리 5 시럽(Hershey's Simply 5 Syrup), 시리얼 업체 켈로그(Kellogg)에서 선보인 프로스티드 미니 윗츠(Frosted Mini Wheats) 등도 매장에서 퇴출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실트론이 영국 반도체 소재 회사 'IQE'와 손잡고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양사의 웨이퍼와 기판 제조 기술을 적극 발휘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11일 IQE에 따르면 SK실트론과 IQE는 지난 6일 경북 구미 SK실트론 사업장에서 GaN 전력 반도체 개발·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공동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양사는 SK실트론의 웨이퍼 전문성과 IQE의 에피택시(epitaxy) 공정 기술력을 활용, 실리콘카바이드(SiC)와 GaN 등 차세대 화합물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전력반도체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우선 5G 보급 확대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무선통신용 SiC·GaN 기반 칩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자동차, 소비자향 GaN-on-Silicon(질화갈륨-온-실리콘) 칩까지 파트너십을 점차 확대한다. GaN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열에 강해 고전압에서 잘 버틴다. 전력모듈에 필요한 냉각장치를 최소화할 수 있어 시스템의 소형화·경량화를 가능케 한다. 전력을 75% 덜 소비해 높은 효율을 자랑하며 성능도 우수하다. 스마트폰 고속충전기와 5G, 가전, 전기차 등에 활용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는 GaN 전력반도체 시장이 매년 7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600만 달러에서 오는 2026년 11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메리카 레몬 IQE 최고경영자(CEO)는 "양사 제품과 기술력에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으며, 우리는 이를 활용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IQE가 아시아에서의 사업 확장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리더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장용호 SK실트론 대표는 "첨단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두 리더가 GaN 소재와 관련된 흥미진진한 성장 시장을 위해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며 "IQE와의 협력을 통해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광범위한 반도체 재료를 다루는 이 관계를 향후 더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반등을 위해 마련한 3개년 계획이 전면 수정될 전망이다. 연초 50만대 생산·판매를 골자로 한 올해 목표는 상반기 10만대 판매에 그쳤다. 다만 지난 6월부터 볼륨모델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등 현지 인기 모델 3종이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상반기(1~6월) 중국 시장에서 9만4000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9.8%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1%로 전년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베이징현대는 연초 3개년 계획을 토대로 엘란트라 등 판매를 강화, 상반기 36만대 판매를 목표했으나 4분의 1수준에 그친 것이다. 엘란트라는 같은 기간 전년(6만2000대) 대비 반토막 수준인 3만1800대가 판매됐다. 앞서 베이징현대는 상반기 36만대, 하반기 14만대 등 총 50만대를 판매, 전년 판매 목표 달성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2년 1월 14일 참고 현대차, 올해 中 목표 '50만대' 재도전…작년 38만대 6년 연속 '하락'>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또 오는 2025년부터 52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 역시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출 목표인 10만대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엘란트라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투싼L △중국 전략형 SUV 모델 'iX35'이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판매량 확대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 이들 3개 모델 합산 판매량은 지난 6월 전년 대비 72.7% 두 자릿수 수직 성장한 데 이어 7월과 8월 각각 3.2%와 14.5% 증가하는 등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엘란트라의 경우 중국 내 주류 소비세대로 성장한 'Z세대'들로부터 인기를 끌며 지난 7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과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일부 지역 봉쇄 등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33.9% 상승한 1만1226대를 기록, 약 2년 만에 1만 클럽에 재진입했다. 일단 베이징현대는 이들 모델을 앞세워 하반기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중국 청두오토쇼에서 선보인 신형 팰리세이드도 가세한다. 60억 위안(한화 1조1400억원) 증자로 실탄까지 장전한 만큼 연내 'V자 반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들이 젊어지는 추세를 고려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현지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인 '라페스타' 신형과 수소차 '넥쏘'에 이어 새로운 전기차 2종을 출시, 중국 신에너지차(NEV)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들 모델을 시작으로 아이오닉 시리즈 후속 모델 등 전기차와 수소차 등 NEV 모델을 지속해서 선보이는 등 현지 맞춤형 전동화 전략을 구현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6년 중국 시장에서 114만2016대 판매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7년 78만5006대, 2018년 79만177대, 2019년 65만123대, 2020년 50만2000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8만5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과 캐나다 제2의 항공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웨스트젯(westjet)이 공동운항 계약을 확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웨스트젯과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밴쿠버 국제공항과 한국 인천국제공항 간 대한항공 항공편에 웨스트젯 코드가 배치되는 새로운 코드셰어 협정을 합의했다. 양사간 파트너십 확대로 대한항공 인천발 아시아 노선과 웨스트젯의 캐나다발 미주행도 코드쉐어가 가능하다. 웨스트젯 승객은 대한항공의 인천반 방콕이나 호치민 등 대한항공 취항 아시아 도시로 갈 수 있고, 대한항공 승객의 경우 웨스트젯 토론토나 밴쿠버발 올란도 등 미주도시로 갈 수 있다. 상호 연결된 공동운항 노선의 예로는 토론토에서 방콕-수완나품 공항, 밴쿠버에서 호치민 탄손누트 국제공항, 서울에서 올랜도 국제공항이 있다. 웨스트젯은 그동안 대한항공의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발 노선에만 코드쉐어를 적용했다. 웨스트젯은 캐세이퍼시픽과 필리핀항공, 에어차이나와도 코드쉐어 중인데 아시아항공사와 상호 공동 운항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과 웨스트젯은 지난 2013년부터 국제선 연계운송 협정을 맺었다. 이때부터 대한항공을 통해 웨스트젯이 운항하고 있는 도시까지 티켓을 발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공동운항 확대로 항공편 예약은 이제 웨스트젯의 웹사이트와 콜센터, 여행사 파트너를 통해 가능하다. 존 웨더릴(John Weatherill) 웨스트젯 최고 상업 책임자(COO)는 "처음으로 태평양을 가로질러 아시아로 가는 항공편을 공동운항하게 된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며 "2012년부터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으며 한국인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파트너와 함께 이 중요한 단계를 밟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코드셰어가 캐나다와 아시아를 여행하는 소비자에게 가져올 새로운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의 허브를 통해 캐나다, 한국 및 아시아를 연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이번 협정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의 목적지 연결이 확대된다. 김태준 대한항공 수석부사장 겸 국제협력본부장은 "오랜 파트너인 웨스트젯과의 공동운항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쁘게 생각한다"며 "태평양 전역에서 소중한 고객에게 비교할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사모자본시장 데이터 솔루션 기업 버기스(Burgiss)와 맞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대체투자 부문을 확대할 방침이다. 버기스는 11일 신한자산운용과 사모투자 시장의 벤치마킹 분석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대체 자산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자산운용은 버기스가 제공한 데이터를 사모펀드·인프라·부동산·사모부채 등 대체투자 부문과 관련된 다양한 국내외 펀드를 선택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버기스는 민간 자본을 위해 투자 결정 지원 도구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버기스 플랫폼과 연구 품질의 데이터는 성과와 위험 측정 분야의 심층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팀이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버기스는 30여개 국가 1000개 이상에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5조 달러(약 2경1440조원) 이상에 이르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초 신한대체투자운용와 통합하며 대형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은 지난달 40조원 규모의 신한라이프 자산 이관을 완료하며 운용자산(AUM)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KB자산운용 등에 이어 업계 4위 수준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BNP파리바와의 합작을 끝내고 신한금융그룹의 완전 자회사로 출발하며 상품의 개발, 운용의 독립성을 확보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카자흐스탄 의료기기 회사 오르다메드(Ordamed)와 현지 생산을 모색한다. 초음파 기기를 양산하고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카자흐스탄 투자청에 따르면 김용관 삼성메디슨 대표는 지난 7일(현지시간) 메이르즈한 유수포프(Meirzhan Yussupov) 투자청장과 만났다. 양측은 카자흐스탄에서 의료기기 생산에 협력할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메디슨은 오르다메드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의료기기 현지화를 추진한다. 초음파 기기를 생산해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중앙아시아와 캅카스(코카서스) 지역에 수출을 모색한다. 카자흐스탄 투자청은 투자액을 2200만 달러(약 310억원)로 추산했다. 삼성메디슨은 오르다메드와 2006년부터 인연을 맺었다. 중앙아시아에 삼성메디슨 기기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의료 기관에 초음파 기기를 2000대 이상 설치했다. 2020년 6월 초음파 기기 현지 생산 협력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김 대표는 "현지 정부의 지원과 전략적 위치를 고려할 때 카자흐스탄은 좋은 입지"라며 "카자흐스탄 시장뿐 아니라 수출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자 중앙아시아·캅카스 지역 국가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수포프 투자청장은 "한국 기업을 환영한다"며 "한국은 카즈흐스탄의 주요 대외무역·경제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에 진출한다면 유망 시장에 접근할 수 있고 프로젝트 구현의 전 단계에서 투자청의 추가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메디슨은 카자흐스탄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억 달러(약 2850억원)로 추정된다. 현지 정부가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대형 종합병원 20개 설립을 추진하고 의료 인프라 발전에 매진하며 의료기기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자국 생산 역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전체 의료기기의 약 90%는 수입품으로 한국은 2019년 기준 카자흐스탄의 의료기기 수입 대상국 5위에 올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3대 전자설계자동화(EDA) 업체인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이하 지멘스EDA)의 툴 '아프리사'를 자체 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 최적화했다. 팹리스 고객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EDA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지멘스EDA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핀펫(FinFET) 공정에서 아프리사를 검증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프리사는 배치·배선(P&R) 도구다. 설계된 회로를 반도체 공정의 실제 레이아웃에 맞게 구현하는 과정에서 쓰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팹리스 고객들이 아프리사를 자사 공정에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PPA(전력·성능·면적)를 극대화하고 설계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회로가 복잡·미세해지며 EDA 툴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첨단 공정으로 갈수록 설계 난도가 높아져 제품 개발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도 증가하는데 EDA 툴은 이를 해결해준다. 삼성전자는 팹리스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자 EDA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EDA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시놉시스·케이던스·지멘스를 포함해 9곳을 파트너사로 뒀다. 작년 11월 열린 '세이프 포럼 2021'에서 EDA 툴을 80개 이상 늘려 3나노 칩 설계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을 제치고 판매 '톱4'에 올랐다. 연말 상하이GM우링(SGMW)을 밀어내고 3위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총 28만8939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5%를 기록했다. 전 세계 친환경차 운전자 100명 중 5명은 현대차·기아 모델을 타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는 총 13만9569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2.4%, 기아는 14만9370대 판매로 시장 점유율 2.6%를 나타냈다. 1위는 중국 비야디((比亞迪·BYD)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97만4595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16.9%를 기록했다. 이어 테슬라가 71만8867대, 시장 점유율 12.4%로 2위에 올랐다. 순수 전기차 판매로만 거둔 실적이다. 3위는 총 31만1727대를 판매한 비야디와 중외 합작사인 SGMW이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5.4%로 집계됐다. 폭스바겐은 현대차·기아에 밀려 5위로 한발짝 물러났다. 총 24만5012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4.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베스트셀링친환경차 1위는 테슬라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Y가 선정됐다. 총 40만9378대가 판매됐다. 이어 울링홍광 미니 EV(27만8838대)가 2위, 테슬라 모델3(26만8157대)가 3위에 올랐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8위인 폭스바겐 ID.4(9만9880대)를 제외하고 비야디 모델이 휩쓸었다. △송 플러스(23만9739대) △퀸 플러스(19만9326대) △한(14만8512대) △돌핀(10만2620대)가 4위부터 7위, 유안 플러스(9만2776대)와 탕(7만9211대)이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EV6는 각각 6만7781대와 5만4896대로 15위와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기아가 연말 SGMW를 제치고 3위에 오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와 SGMW의 판매 격차는 2만2788대다. 글로벌 시장 판매를 기준으로 하는 만큼 근소한 차이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SGMW가 0.4%포인트 앞서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영국 LED 조명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현지 파트너사를 확보, 고객에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0일 영국 엔지니어링 회사 '비쥬얼라이제이션(Visualization)'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LG전자 영국법인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의 LED 조명 라인업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쥬얼라이제이션은 그간 쌓아 온 기술력을 토대로 LG전자 LED 조명을 사용하는 소비자에 전문적인 기술 서비스와 사후 판매를 지원한다. 전체 시스템과 CAD 설계(전기설계) 등 제품 설치를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포함된다. 이밖에 LG전자 제품에 대한 마케팅 캠페인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LG전자는 차별화된 LED 기술을 앞세워 에너지효율이 높으면서도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더한 스마트조명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청색광을 줄여 눈을 편하게 해주고 유무선 제어를 통해 일정시간 동안 움직임이 없을 때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거나 소등해주는 등의 기능이 특징이다. 나이젤 로버츠 LG전자 영국법인 영업 이사는 "엔지니어링과 기술적 우수성을 가진 비쥬얼라이제이션과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이 LG전자의 광범위한 LED 제품으로 최고의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닉 피전 비쥬얼라이제이션 매니징 디렉터는 "우리의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두 조직의 추가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LG전자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비쥬얼라이제이션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 교육 기관과 손잡고 배터리 전문 인력 육성에 나선다.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발 빠르게 미래 인재풀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10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100만 즐로티(약 3억원)를 투입, 소스노비에츠 직업평생교육센터와 돔브로바 고르니차 기술연구소, 기술학교단지 등 3개 기관과 협력해 신규 교육시설을 오픈했다. 앞서 작년 현지 기술 학교와 협력해 운영을 시작한 3개 공간까지 더해 총 6개의 시설을 통해 청년 인재를 양성한다. 새로 오픈한 3개 시설을 통해 약 100명의 학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 소속 전문가들로부터 교육을 받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각 시설에 특수 로봇 시뮬레이터 등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전기·기계 장비 등 최신식 기기를 구축해 최고 수준의 실습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실제 업무에 투입됐을 때 곧바로 사용가능한 실용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게 목표다. 우수 학생에게는 유급 인턴십과 장학금도 제공한다. 박병철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법인 법인장은 "인재 확보가 시급한 기술 분야에서 학생들을 위한 최상의 교육 조건을 보장해 미래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학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제공하는 교육을 통해 미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귀중한 기술을 습득, 졸업생 중 적어도 일부가 우리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작년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위치한 연간 3억4000만㎡ 규모의 분리막 공장을 가동해왔다. 오는 2024년까지 2조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4공장까지 건설, 총 27억3000만㎡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삼양라면이 아마존 이탈리아서 인기다. 아마존 이탈리아가 선정한 최고의 아메리칸 푸드 박스 30선에 농심·삼양라면이 제품이 선정됐다. 10일 아마존 이탈리아에 따르면 올해 북미 시장에서 인기몰이한 푸드 박스 30선(30 Best American Food Boxes)에 농심·삼양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아마존 이탈리아는 북미 시장에서 맛과 제품력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현지 미식가들에게 선보일 자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이탈리아가 푸드 박스 30선을 공개하자마자 농심·삼양 푸드 박스가 완판됐다. 농심·삼양 제품이 이탈리아 현지미식가들의 입맛을 훔쳤다는 평가다. 농심과 삼양의 푸드 박스는 각 기업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제품이 각각 12개씩 들어있다. 농심 푸드박스엔 △너구리 △안성탕면 △신라면 김치 △감자면 △순라면 등 제품이 포함됐다. 아마존 이탈리아는 농심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면 브랜드 중 하나로, 쫄깃한 면발과 풍미가 좋은 육수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삼양 푸드박스는 불닭볶음면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불닭볶음면 △치즈 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짜장불닭볶음면 △불닭김치볶음면 등이다. 아마존 이탈리아는 "삼양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화끈한 매운맛으로 전 세계서 입소문을 탄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이 2026년까지 21% 성장할 전망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9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억800만 달러(약 5800억원)에서 2026년 4억9700만 달러(약 707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식물성 지방·기름과 옥수수 전분, 짚, 나뭇조각, 톱밥, 재활용 음식쓰레기 등 재생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물질이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고 일부 생분해성 제품의 경우 매립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석유나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주원료로 삼는 기존 플라스틱의 대체품으로 주목받으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와 펩시코크는 자사 음료 패키징을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전환하고 있다. 미국은 전체 수요처 중 패키징 분야가 절반 이상(54%)을 차지한다. 섬유·소비재와 수송·건설 비중이 각각 19%, 11%다. 패키징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미국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네이처웍스(NatureWorks LLC)는 전체 시장의 8%를 차지하고 있다. 남은 92%는 중소기업들이 나눠 갖는다. 네이처웍스는 미네소타주 플리머스에 본사를 둔 미국계 다국적 기업으로 식물 기반 원료의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을 취급한다. 옥수수·카사바·사탕수수 등의 식물로부터 이산화탄소를 격리하고 포집해 전분을 추출하고 젖산 생성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폴리 락티드 중합체 알갱이인 ‘인게오’(Ingeo)와 합성수지를 생산해왔다. 인게오는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로 커피 캡슐과 요구르트 컵, 물티슈, 가전 제품 등에 사용된다. 바이오플라스틱 수요가 늘며 수입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플라스틱을 포함한 기타 플라스틱 판·시트·필름·포일·스트립 품목의 수입액은 전년대비 15.2% 증가한 약 3억5810만 달러(약 5090억원)였다. 바이오플라스틱의 수입 비중은 2026년까지 연평균 약 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업체들에게는 기회다. 한국은 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의 주요 수입국이다. 한국의 대미 기타 플라스틱 판·시트·필름·포일·스트립 품목 수출 규모는 지난해 약 2831만 달러(약 400억원)로 전년 대비 39.5%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