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인공지능(AI) 기반 미국 방위산업 기업 안두릴과 하이브리드 수직 이착륙 항공기(VTOL)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애덤 골드스타인 아처 최고경영자(CEO)는 24일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아처와 안두릴은 하이브리드 동력 VTOL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양사는 작년 12월 군사용 하이브리드 VTOL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 프로그램 참여를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아처는 VTOL 항공기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두릴은 AI, 임무화, 시스템 통합 분에야 전문 지식을 갖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방산계 테슬라'로 불리는 안두릴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기업 '오큘러스'를 만든 천재 개발자 팔머 럭키가 2017년 설립한 방위산업 기업이다. 안두릴은 AI, 자율비행, 실시간 전장 센서 융합 기술 등 민간 테크 기반을 바탕으로 전장을 디지털화하는 풀스택(전방위적) 국방기술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스위스의 세계 최대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가 호주 구리사업에 손을 뗀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 등으로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렌코어가 호주 퀸즐랜드주 마운트 아이사(Mount Isa)에 있는 구리 광산 두 곳을 폐쇄한다. 현재 마운트 아이사 제련소는 호주 전역에서 매년 100만톤 이상의 정광을 처리하고 있다. 마운트 아이사는 6년 이상 가동된 주요 구리 생산지로 해당 광산 외에도 제련소와 농광소가 함께 운영돼 왔다. 글렌코어는 지난 2023년 10월 이 시설들의 폐쇄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초기에는 1200명 이상의 일자리 손실이 예상됐지만 글렌코어는 인력 재배치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4월 감원 수치를 약 500명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샘 스트로마이어(Sam Strohmayr) 글렌코어 호주 아연·구리 자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앞으로도 가능한 많은 인력을 재배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글렌코어가 운영하는 서구권 제련소들은 처리·정제 수수료(TCRC), 광석 부족, 중국 설비와의 치열한 가격 경쟁 등의 복합적 압박을 받고 있다. 트로이 윌슨(Troy Wilson) 글렌코어 호주 사업 임시 COO는 "가공 사업이 재정적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글렌코어는 BHP등 다른 광업 기업들과 함께 해당 제련소를 계속 운영하기 위해 주·연방 정부와 수개월간 협상과 로비를 벌여왔다. 그러나 글렌코어의 고위 임원인 수레쉬 바드나그라(Suresh Vadnagra)는 "퀸즐랜드 정부의 최근 제안은 부족하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가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갖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련소와 정제소 관리·유지 전환 계획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바드나그라는 이와 함께 △정부의 직접적 재정 지원 △글렌코어와의 합작 투자 △시장 회복 시점까지의 한시적 폐쇄 등 세 가지 대안적 시나리오를 함께 제시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데일 라스트(Dale Last) 퀸즐랜드 천연자원광산부 장관은 "마운트 아이사 구리 제련소와 타운스빌 정유소의 미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주 정부는 책임감 있는 제안을 이미 제시했다"며 "이제는 연방 정부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임상 인공지능(AI) 플랫폼 에이아이닥(Aidoc)에 투자했다. 에이아이닥은 24일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제너럴카탈리스트와 스퀘어페그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엔비디아 산하 벤처캐피털(VC) 엔벤스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하트포드헬스케어, 머시, 셔터헬스, 웰스팬헬스 등 미국 주요 4대 의료기관도 자금을 댔다. 에이아이닥은 2016년 설립된 임상 AI 분야 선도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계 기업으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150여개 의료기관에서 매년 4500만명 이상 환자의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3년 내 1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임상 AI 응용프로그램 케어는 AI 기반 커뮤니케이션과 실시간 이미지 및 데이터 공유 등을 통해 의료팀이 임상적 의사 결정을 신속하고 간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미 미국 의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에이아이닥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케어를 시장에 출시하고, 고성능 컴퓨팅과 AI 개발 플랫폼과 결합해 성능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임상 AI 운용체제인 aiOS 개발도 진행 중이다. aiOS는 의료 시스템이 실시간 성능 모니터링, 원활한 통합, 결좌 측정 등을 통해 AI 솔루션을 배포·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엘라드 왈라흐 에이아이닥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사명은 진단 오류를 줄이고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화학기업 맥센 랩스(Macsen Labs)가 나트륨 배터리 신소재를 독자적으로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맥센 랩스는 추가 개발을 통해 인도 배터리 개발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맥센 랩스는 나트륨 배터리 신소재로 주목받는 '프러시안 화이트(Prussian White)'를 연구개발(R&D) 규모에서 독자적으로 합성해냈다. 맥센 랩스는 독자적인 합성 공정에 대한 가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프러시안 화이트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 제작에 필수적인 1000도 이상의 고온 소결과정없이, 저렴한 재료로 만들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맥센 랩스는 1952년 설립된 이후 원료의약품(API)와 염료, 특수 화학물질을 생산해왔다. 그런만큼 전기화학 분야에 대한 경험을 전무했다. 맥센 랩스가 배터리 신소재 개발에 뛰어든 배경에도 방사능 중독 치료제 개발이 있었다. 맥센 랩스 연구팀이 방사능 중독 치료제로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를 연구하던 도중에 유도체인 프러시안 화이트를 발견한 것. 아할 아그라왈(Achal Agrawal) 수석 연구원은 "프러시안 화이트가 나트륨 이온 배터리 양극재의 유력한 후보 물질로 떠오르는 시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맥센 랩스는 지난해 전문 장비 없이 기초적 형태의 파우치 셀을 만들었다. 이후 본격 투자를 진행, 현재는 배터리 소재 개발에 필요한 연구, 테스트 시설을 완비했다. 맥센 랩스가 개발한 프러시안 화이트 소재는 150mAh/g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맥센 랩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시제품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 이를 위해 맥센 에너지(Macsen Energy)라는 전담 법인도 설립했다. 맥센 에너지는 새로운 신소재를 앞세워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을 공략하고, 인도 배터리 개발 생태계 성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맥센 랩스 관계자는 "인도의 새로운 에너지 미래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인도에게 자체 개발한 에너지 저장 생태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관세 부과 시한이 임박하면서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된 9월물 구리 선물이 전일 대비 1.6% 오른 파운드당 5.732달러(약 7900원)에 마감했다. 이는 거래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번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0% 관세 발표 이후 나타난 흐름으로 이달 초 파운드당 5달러(약 6900원)를 돌파한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약 2%가 추가로 올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도 구리 현물 가격은 0.8% 상승한 t당 9860달러(약 1400만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로 구리 가격은 연초 대비 40% 이상 올랐고 올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할 상품으로 전망된다. 이는 같은 기간 금 가격 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ANZ 은행은 “구리에 대한 고율 관세로 인해 미국은 단기적으로 국내 재고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뉴욕과 런던 가격 모두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입산 구리에 최대 50%의 고율 관세를 내달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거래자들은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미국으로의 구리 수입을 줄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지원을 받는 중국 배터리 셀 제조업체 패러시스 에너지(Farasis energy, 孚能科技)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다. 연말 전고체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해 배터리 셀을 성공적으로 생산, 납품 단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패러시스는 올 연말까지 0.2GWh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을 완공한다. 패러시스는 공장 가동 후 전략적 파트너사에게 60Ah 용량의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다. 패러시스는 샘플 공급으로 시장 피드백과 내부 계획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생산량을 기가와트시(GWh)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패러시스는 이전에 자사의 황화물 기반 고체 배터리가 고니켈 삼원계 양극, 소프트 팩 구조, 그리고 적층형 셀 구조를 결합한 개발 방식을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설계는 고니켈 양극과 고실리콘 또는 리튬 금속 음극을 결합해400Wh/kg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목표로 한다. 이 셀들은 실제 환경 테스트를 거쳐 안정적인 사이클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성도 입증했다. 패러시스의 고체 전해질이 천공, 절단 및 온도 변화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 배터리 셀은 열 폭주 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가 정지 기능을 갖도록 설계됐다. 패러시스는 현재 최대 500Wh/㎏ 에너지 밀도를 갖춘 두 번째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 호환 가능한 복합 전해질 소재 개발을 완료하고 초박형 전해질층을 생산하는 독자적인 공정을 도입했다. 2009년에 설립된 패러시스는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분야에 사용되는 고성능 3원계 소프트팩 리튬 이온 배터리로 유명한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이다. 전기차·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동력 배터리 시스템의 연구, 개발, 생산 및 판매 분야에서 심도 있는 기술 전문성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기자동차용배터리, 에너지저장용 배터리(ESS)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패러시스는 국제 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해 벤츠와 중국 지리자동차, 튀르키예 자동차사 토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벤츠와는 지난 2020년 7월에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당시 벤츠는 패러시스 지분 3%를 사들이며 배터리사업 의지를 보였다. 패러시스는 벤츠 EV 모델(EQE, EQS)에 사용되는 배터리 셀을 중국 공장에서 직접 공급하고 있다. 벤츠는 패러시스의 배터리 셀을 탑재했던 차종을 리콜한 바 있다. 지리자동차와는 산하 전기차 지리 레이더의 차량 모델, 가정용 에너지 저장 장치, 휴대용 에너지 공급 장치, 그리고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토그와는 배터리 합작법인인 시로(Siro)를 운영하고 있고, 상용차 분야에서는 제일자동차(FAW)와 협력하고 있다. 한편,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구성요소 중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구조로, 열과 압력에 강해 화재·폭발 위험이 적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일명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삼성 SDI가 오는 2023년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파이프 라인을 구축해 2030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튀르키예 방산기업이 LIG넥스원의 자회사인 고스트로보틱스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비전60'에 소형 미사일을 장착한 모습을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방산기업 로켓산(Roketsan)은 22일(현지시간) 개최된 국제방위산업박람회(IDEF 2025)를 통해 소형 미사일을 장착한 비전60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비전60 상부에 장착된 장비는 로켓산이 개발한 '40mm 레이저 유도 소형 미사일 시스템(LGMMS)'으로 추정되며, 발사관은 총 4개가 장착돼 있다. 로켓산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지름 40mm, 길이 최대 50cm, 무게 최대 1.4kg으로 최대 사거리는 1.25km 정도다. 반능동 레이저 시커로 조준되며 원형 공산 오차(Circular Error Probability, CEP)는 1m다. 드론과 유무인 지상 플랫폼에 장착할 수 있다. 로켓산은 IDEF 2025에서 'LGMMS 장착' 비전60 외에도 초음속 탄도 미사일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로켓산은 향후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된 미사일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로켓산 관계자는 "IDEF 2025를 통해 6개의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완전히 독립된 방위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IDEF는 튀르키예 최대 연례 방위산업 박람회로, 올해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44개국 1300여개 방산 기업이 참여했다. 한편 모듈형 4족 보행 로봇인 비전60은 길이 95cm, 높이 68.5cm, 무게 51kg의 제품이다. 최대속도는 초속 3m, 최대 운용거리는 10km다.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깊이 감지 카메라,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다. 최장 3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자갈밭이나 언덕, 계단과 같은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움직임에 무리가 없고, 센서와 조명 등도 부착해 실외 활동에 강하다. 이에 비전60은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 군에서 다양한 장비와 결합돼 사용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가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사 레카 AI(Reka AI)에 투자했다. 레카 AI의 풍부한 인력 풀에 주목했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솔루션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 레카 AI에 1억10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투자했다. 레카 AI의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를 넘어 세 배 이상 증가하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대열에 합류했다. 비벡 라구나탄 스노우플레이크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레카 AI 수준의 인재를 보유한 기업은 거의 없다”며 “오픈AI나 메타, 앤트로픽에 비견될만한 인력 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글로벌 AI 기업들은 스타트업의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인수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레카 AI의 경우 애플이 인수를 유력하게 검토한 스타트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레카 AI는 지난 2022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메타 플랫폼 출신 연구원들에 의해 설립됐다. 비디오 편집 및 검색을 위한 시각적 지능 플랫폼부터 복잡한 질문을 연구하는 웹 에이전트까지 다양한 LLM 모델을 제공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웹3 AI 및 게임 플랫폼인 엑스테리오(Xterio)와 손 잡고 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섰다. 이 AI 에이전트는 레카 AI가 개발한 독점 감정 엔진으로 구동되며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적인 교감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유료기사코드] 오클로는 23일 세계 1위 액체냉각 솔루션 기업 버티브(Vertiv)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관리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원전에서 생산되는 증기와 전력을 이용해 하이퍼스케일 및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첨단 전력 및 열 관리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다. 우선 오클로가 개발하는 SMR 오로라에 시범 운용할 예정이다. 버티브는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와 냉각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공랭식·수랭식 시스템을 모두 공급하고 있어 해당 분야 글로벌 1위 점유율을 차지한다. 2023년 액체냉각 기업 쿨테라를 인수하는 등 수랭식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액체냉각은 AI 가속기를 물이 흐르는 파이프로 식히거나 특수 용액에 담그는 방식이다. 고성능 AI 가속기가 탑재된 데이터센터는 액체냉각이 필수가 돼 관련 시장도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SMR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오클로는 최근 원전 건설을 위한 인허가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와 함께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주관사로 미국 대표 건설사인 키위트(Kiewit)를 선정했다. 양사는 연내 예비 건설을 시작할 계획으로,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보 2025년 7월 18일자 참고 : 美 원전기업 오클로, SMR 인허가 본격 착수>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인이 최근 가장 많이 투자한 중국 주식이 공개됐다. 22일 중국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인 윈드(Wind)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1년 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투자한 중국 주식은 △샤오미(약 1억6000만 달러) △비야디(약 6200만 달러) △CATL(약 6100만 달러) 순이었다. 이어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약 5800만 달러) △라오푸 골드(약 3000만 달러) △팝마트(약 2900만 달러) 였다. 샤오미는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가성비가 좋은 전자제품 제조·판매 기업이며, 비야디는 전기차 제조 업체다. CATL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전문 기업이며,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는 중국 대표 전자 상거래 기업이다. 라오푸 골드는 금 전문 기업이다. 팝마트는 최근 '라부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트토이 전문 업체다. 이어 △베이진(약 2500만 달러) △산화지티엔(약 2100만 달러) △글로벌X 항셍테크 ETF(약 1900만 달러) △유비테크 로보틱스(약 1700만 달러) 순이었다. 베이진은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사이며, 산화지티엔은 자동차 부품 업체다. 글로벌X 항셍테크 ETF는 중국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이며, 유비테크 로보틱스는 인공지능 로봇 전문 기업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이 티베트 지역에 초대형 수력발전 댐 건설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철광석 가격이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과 지속적인 경기 부양 기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다롄 상품거래소의 9월물 철광석 계약은 2.08% 오른 톤당 809엔(약 15만6000원)에 도달했다. 싱가포르 거래소(SGX)에서 거래되는 8월물 철광석 계약도 2.81% 상승한 톤당 103.60달러(약 14만3300원)로 지난 2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수력 발전 댐 계획을 밝히면서 "세계 최대 규모인 쌴샤댐(약 2만2000메가와트)보다 3~4배 많은 강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IT 스타트업 내비게이트 커머디티즈(Navigate Commodities)의 전무이사 아틸라 위드넬(Atilla Widnell)은 “철광석과 철근 선물 시장은 이번 메가 댐 발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쌴샤댐보다 3~4배 더 큰 규모인 만큼 중국 전역에서 건설용 철강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나스닥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DL이앤씨와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지난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4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S-4 증권신고서는 주식 합병, 자산 매각, 인수, 또는 기타 비증권 거래와 같은 기업 거래에 대한 등록 문서다. 투자자와 규제 당국에 해당 거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HCM II 애퀴지션(HCM II Acquisition Corp)'과 합병을 통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5년 3월 27일자 참고 : DL이앤씨 파트너 '테레스트리얼 에너지' 美 나스닥 상장 추진>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기업가치 9억2500만 달러(약 1조2900억원)를 목표로 2억8000만 달러(약 39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기업결합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2012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10년 내 통합 용융염 원자로(IMSR)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IMSR 모델은 잠재 출력이 390㎿(메가와트) 수준이다. IMSR은 SMR의 하나이자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재와 핵연료를 하나의 액체로 혼합해 가동하기 때문에 냉각재가 없어지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지난 2022년 DL이앤씨와 IMSR 열병합 발전소 개발과 구축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야후(LY)가 기업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대규모 플랫폼 통합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Y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방대한 비즈니스 자산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AI기술을 통해 마케팅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계 글로벌 담배 기업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차세대 니코틴 제품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연소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환이 성과를 내며 수익과 외형을 다 잡는 모습이다. 미국 시장에서 머금는 담배가 안착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