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커넥티드카에 중국·러시아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최종 확정했다. 19일 코트라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자동차의 자율주행이나 통신 기능에 중국이나 러시아산 소프트웨어나 부품을 사용하는 자동차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규제의 최종본을 공개했다. 미 상무부는 이번 규제에서 차량연결시스템(Vehicle Connectivity System·VCS)이나 자율주행시스템(Automated Driving System·ADS)에 중국이나 러시아와 연계가 있는 특정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ADS 규제는 라이다(LiDAR) 같은 센서 등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만 적용된다. 코드 등 소프트웨어 일부라도 중국이나 러시아산을 사용하면 규제 대상이 된다. 다만 규제 시행 약 1년 전인 2026년 3월 17일 전 공급된 구형 소프트웨어는 규제하지 않는다. 중국, 러시아 관련 기업이 커넥티드카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경우에도 판매가 금지된다. 이번 규정안은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의 기술을 탑재한 커넥티드 차량의 미국 판매가 늘어나 안보에 큰 위험이 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소프트웨어는 2027년식 모델부터, 하드웨어는 2030년식 모델부터 적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올해 1분기 중으로 핵심원자재법 전략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19일 코트라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1분기 핵심원자재법 1차 전략 프로젝트 선정 및 관련 목록을 발표한다. 애초 작년 12월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핵심원자재법은 EU의 친환경·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제품의 원자재 공급망 보안을 위해 주요 원자재 역외 의존을 완화하고, 역내 생산 벤치마크 설정 및 공급망 다각화 등을 추진하는 법안이다. 1차 전략 프로젝트는 작년 8월까지 접수된 170건의 신청 프로젝트 중에서 선정될 예정이다. 역내 기업이 121건, 역외 기업이 49건 각각 신청했다. 전략 프로젝트는 EU 전략 원자재 공급망 안보에 기여하며 ESG 책임을 준수하는 역내외 프로젝트 가운데 선정한다. △허가 절차 간소화 △허가 발급 시 필요한 행정 지원 △자금조달 등을 지원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르헨티나가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새로운 공급망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자국 내 풍부한 자원과 경제 개방 정책을 앞세워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남미 '리튬 삼각지대' 중심으로, 살타(Salta)와 후후이(Jujuy), 카타마르카(Catamarca) 지역에 풍부한 리튬 염호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50개 이상의 리튬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포스코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도 리튬 확보를 위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아르헨티나 살타 지역에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가동하며 한국 기업의 리튬 확보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아르헨티나와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약 8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미중 갈등 심화와 중국의 자원 무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한국 기업에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경제 개방 정책도 한국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밀레이 정부는 리튬 산업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에 수출 관세와 법인세 감면, 관세 면제 등 대규모 혜택을 제공하며 적극적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리튬 수요는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로 연평균 19% 증가해 오는 2030년 306만 톤(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생산지 편중과 공급 부족 문제가 지속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중국산 원료 관세 부과 등 미국과 유럽의 배터리 원자재 규제 강화는 리튬 공급망 재편 필요성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와의 협력을 통해 리튬 의존도를 다변화하고 배터리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시행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와 협력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생산·가공·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미중 갈등과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액침 냉각이 데이터센터·전기차 배터리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는다. 18일 코트라 '고성능 컴퓨팅과 전기차 전환을 위한 냉각 혁명…미국 액침 냉각 오일 공급망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액침 냉각액 시장은 2023년 18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32억 달러로 연평균 8.2% 성장할 전망이다. 액침 냉각은 서버나 전자 장비를 비전도성 액체에 완전히 담가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냉각 효율성이 가장 높으며 비전도성 액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누전이나 전기적 손상 위험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고속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높은 열이 발생하는데, 액침 냉각은 배터리 셀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고 열 폭주를 억제해 화재나 폭발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충전 중 열 발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충전 시간을 단축하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데 기여한다. 액침 냉각 기술은 서버를 절연된 냉각액에 직접 담그는 방식으로 서버 전체를 액체에 침수시켜 발열을 즉시 제거한다. 액침 냉각은 사용되는 절연 유체에 따라 단상(Single Phase) 방식과 2상(Two-Phase) 방식이 있다. 액침 냉각에 사용되는 냉각액은 전기 비전도성과 높은 열전도성을 가져야 하며, 장비와의 화학적 반응을 최소화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실리콘 오일, 플루오르화 탄소 화합물, 미네랄 오일 등이 사용된다. 다만 일부 냉각액은 장기 사용 시 파울링(침전물 축적)이나 이물질 생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냉각액의 품질 유지와 재활용 방안이 설계 단계에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핵심광물을 둘러싼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 축소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수출입은행(EXIM)은 지난 9일(현지시간) 자국 수입업체의 핵심광물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공급망 회복력 이니셔티브(SCRI)'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해외 생산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SCRI는 미국 내 제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과 희토류 원소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됐다. 특히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이 미국 내 제품 생산에 사용되도록 하는 구매계약(Offtake Contract)을 체결한 프로젝트에만 금융 지원이 이뤄진다. 미국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높은 비중을 견제하려는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이 소유하거나 중국 기술에 의존하는 프로젝트는 이니셔티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축소하고, 자국 중심의 독립적 공급 체계를 구축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반영된 조치다. 업계에서는 SCRI 출범이 미국의 광물 자급률 제고와 공급망 다변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동시에 주요 광물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과의 협력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의 이번 행보는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2위 철강 생산국인 인도가 철강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값싼 중국산 철강에 맞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8일 비즈니스 스탠다드에 따르면 인도 내 철강 제조사와 철강협회는 인도 철강부에 추가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지난해 4~10월 인도의 철강 수입량이 전년 동기대비 42.1%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철강제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인도 상공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관계부처 회의에서도 이 안이 지지를 얻으며 중소기업 단체도 기존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중소기업 단체의 입장 변화는 인도 철강 제조사들이 중소기업에 보다 저가에 제품 공급을 보장함에 따라 이뤄졌다. 인도 무역규제총국(DGTR)은 중국산 철강제품 수입에 따른 인도 산업계의 피해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철강부는 지속적으로 철강 수입과 관련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철강 수입 모니터링 시스템(SIMS) 등록을 의무화 한 데 이어 모든 종류의 철과 철강 제품 거래자들이 수입 관련 세부사항을 시스템에 등록하도록 했다. SIMS 등록 대상 품목과 등록 대상 정보 등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강화되는 추세다. 인도 철강부는 지난해 4월 철강 수입제품의 선적에 대한 보고 요건을 강화했다. 출하내역 오신고와 과소신고 사례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한 데에 대한 대응의 일환이다.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인도의 철강 생산량은 전세계 2위로 1억4080만t(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억2540만t에서 12% 증가한 수치다. 1위는 중국이며, 3위는 일본, 4위는 미국, 5위는 러시아, 6위는 한국이며 주요국 10위 내는 2022년과 2023년에 순위 변화가 없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올해 원광 채굴량을 대폭 줄인다. 글로벌 니켈 공급 과잉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1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리 위나르노 인도네시아 광물자원부 광물·석탄 국장은 올해 니켈 원광 채굴 할당량을 2억t(톤)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채굴량 2억7200만t 대비 약 74% 수준이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니켈 공급 과잉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인도네시아는 오는 2026년까지 매년 2억4000만t의 니켈 광석을 채굴할 수 있도록 할당량을 정한 바 있지만, 니켈 과잉 공급으로 가격이 내려가자 이를 2억t으로 더 줄였다. 실제 니켈 가격은 전기차 수요 둔화까지 겹치면서 크게 하락 중이다. 니켈 선물 가격은 이달 들어 1t당 1만5000달러(약 2211만원)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니켈 가격은 지난 2022년만 해도 1t당 4만8000달러(약 7075만원)를 웃돌았다. 앞서 금융 회사 맥쿼리 그룹도 올해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물 채굴량이 1억5000만t으로 줄어들면 전 세계 니켈 공급량이 전년 대비 35% 감소해 가격이 크게 뛸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채굴량을 1억5000만t까지 낮추는 방안을 고려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할당량이 예상보다 크게 줄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필수 광물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매장국이자 생산국이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니켈 매장량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30%를 담당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니켈을 원광 형태로 수출했지만,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했다. 대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정·제련소를 늘린 상황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의 대외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싱가포르는 국제적인 금융 중심지로 이곳을 거쳐 동남아, 인도 등 신흥국에 투자하는 추세다. 18일 코트라 '싱가포르의 대외투자 현황과 최근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약 630억 달러로 전년 520억 달러 대비 증가했다. 싱가포르 해외직접투자는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직전인 2019년 68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0년 400억 달러로 급감했다가 빠르게 회복했다. 싱가포르의 최대 투자 대상국은 중국으로 2022년 기준 누적 투자액은 2160억 싱가포르달러에 이른다. 네덜란드(1190억 싱가포르달러), 영국(1120억 싱가포르달러) 등도 주요 투자국이다. 산업별 투자액을 보면 싱가포르의 주력 산업인 금융 보험의 비중이 전체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금융 보험산업 분야의 누적 투자액은 1조280억 싱가포르달러로, 전체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6%에 이른다. 싱가포르 정부는 대외투자가 국가 경제의 다변화, 다양성을 추구함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전형적인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로 좁은 국토와 작은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외 개방, 연결, 거버넌스의 확대를 추구했다. 이를 위해 해외 유망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외 투자와 투자 유치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현실화했다. 한국의 경우 싱가포르의 이러한 대외투자 확대 및 혁신 분야 투자 기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국가로 평가받는다. 싱가포르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한국 누적 투자액은 240억 싱가포르달러로 2018년 94억 싱가포르달러에 비해 2.5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는 해당 기간 싱가포르의 전체 대외 투자액 증가율 70%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은 콘텐츠와 혁신 서비스 분야,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주목을 끌었다. 실제 싱가포르 투자가가 집행한 한국기업에 대한 에퀴티 투자는 이러한 분야 기업에 집중됐다. 인프라 측면에서도 데이터센터, 첨단 물류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과 연관되는 분야가 많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가 오하이오 중부에 대규모 군용 드론 제조 시설을 건설한다. 미국의 전투 능력을 강화하고, 증가하는 국제적 위협의 대응 전략으로 하이퍼스케일(초대형) 무기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안두릴은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를 투자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첫 번째 하이퍼스케일 제조 시설 '아스날 1(Arsenal 1)'을 건설한다. 제조시설은 오하이주 정부 승인이 확보되는 데로 착공에 들어간다. 46만4500만㎡ 규모로 건설되는 아스날1은 군용 드론과 자율 비행 시스템 등을 대량으로 제조한다. 생산을 확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제조 리소스(인력, 자본, 기계 및 재료)가 제공된다. 크리스찬 브로스(Christian Brose) 안두릴 인더스트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아스날1 제조시설 구축 후 오는 2026년 7월 이후에는 저가의 군용 드론과 자율 비행체가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두릴이 오하이오에 군 드론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건 접근성과 인프라, 제조인력이 뛰어나서다. 안두릴은 지난 1여 년간 미국 전역의 위치 평가를 거쳐 오하이오를 결정했다. 오하이오 데이튼(Dayton)에는 전 세계 가장 크고 오래된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Wright-Patterson Air Force Base)가 있다. 제조시설의 위치는 공항 인근이라 생산된 군용 시스템의 공급 편의성이 뛰어나다. 안두릴이 리켄배커국제공항의 1만2000피트 활주로 2개와 군용 항공기를 지원할 수 있는 30만㎡ 규모의 개인 계류장을 이용할 수 있어 고객에게 무기 구성 요소와 시스템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 숙련된 제조 인력 확보로 생산 공정의 안정성과 효율성도 높인다. 오하오주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숙련 제조 노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오하이오주도 안두릴의 제조시설 구축을 환영하고 있다. 안두릴의 제조시설이 지역 주민들에게 4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제조시설 확장 가능성에 따라 8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고품질의 일자리 창출은 경제 성장을 촉진해 오하이오를 방위 제조의 허브로 부상시킨다. 안두릴은 오하이오에서 첨단 소프트웨어와 생산을 하이퍼스케일로 바꿔 미군 무기 및 플랫폼의 무기고를 재건하겠다는 목표이다. 자금도 확보했다. 안두릴은 지난해 시리즈 F 투자 라운드를 통해 15억 달러(약 2조원)을 모금했다. 브라이언 쉼프(Brian Schimpf) 안두릴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수준의 인력과 확장 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 제조 방식을 활용해아스날1로 미래 전투의 도전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표준을 설정할 것"이라며 "오하이오의 인프라와 인재 풀은 민주주의의 무기고를 재건하려는 이 역사적인 노력에 이상적인 본거지"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가 우주에서 반도체 칩 소재 생산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TSMC 등 대만 반도체 업체들의 참여도 요청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대만 매체 포커스 타이완(Focus Taiwan)에 따르면 액시엄 스페이스 경영진은 최근 대만을 방문해 우주에서 특정 반도체 재료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했다. 구체적으로 액시엄 스페이스는 TSMC 등 대만 기업들과 협력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초기 실험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오는 2030년 이후에는 액시엄 스페이스의 상업용 스테이션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성공적인 실험이 이뤄질 경우 본격적인 생산으로 이어지는 확장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을 생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업계에선 반도체 칩 기본 기판에 쓰이는 실리콘, 질화갈륨, 갈륨 비소 같은 단결정 물질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이치 와카타 액시엄 스페이스 아시아태평양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반도체 제조를 개선할 수 있는 미세 중력과 진공 환경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러한 조건이 결함 없는 결정 성장을 가능하게 해 중력과 대기 불순물 때문에 지구에서 생산하기 어려운 고품질의 재료를 생산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이다. 디브야 판차나탄 액시엄 스페이스 반도체 상용화 글로벌 책임자는 지구의 중력이 결정 구조에 불완전성을 유발하는 반면, LEO(저지구궤도)의 미세 중력은 보다 균일한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주의 진공 상태가 용기 없는 처리를 용이하게 해 오염을 최소화하고 더 크고 고성능의 반도체 결정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우주는 높은 수준의 방사선과 미세 중력, 진공에 가까운 상태 등으로 인해 지구에서는 불가능한 새로운 연구·개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우주 사업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방산업체 노스럽 그루먼(Northrop Grumman)의 경우 영국 우주 스타트업 스페이스 포지(Space Forge)와 손잡고 우주에서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우주 내 생산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다만 우주로 재료를 발사하고 궤도 시설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해결해야 할 문제다. 현재 1kg의 물질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약 3000달러의 비용이 드는데 이 경우 우주 내 생산 비용이 이득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보령은 지난 2022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액시엄 스페이스에 6000만 달러(약 78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해 1월에는 액시엄 스페이스와 국내 합작법인 '브랙스 스페이스'(Brax Space)를 설립했다. 브랙스 스페이스는 우주정거장 내 연구·실험 플랫폼 서비스와 한국인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 우주정거장 모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다국적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와 스위스 광산 기업 글렌코어(Glencore)가 10년 만에 합병 논의를 재개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세계 광산업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리오 틴토와 글렌코어는 최근 합병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광산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빅딜이 탄생할 전망이다. 다만,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인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리오 틴토는 세계 2위 광산 업체로, 16일 기준 시가총액이 1030억 달러(약 150조원)에 달한다. 글렌코어는 500억 달러(약 73조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 간 합병이 성사되면 총 1260억 달러(약 184조원) 규모의 원자재 공룡 기업이 탄생하며 현재 업계 1위인 BHP 그룹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리오 틴토와 글렌코어의 합병은 거대 구리 광산 지분과 세계 최대 원자재 트레이딩 네트워크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리오 틴토가 10년 넘게 관심을 가져온 칠레 콜라후아시 광산의 지분 확보는 이번 합병 핵심 동력 중 하나다. 글렌코어는 광산업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펼쳐온 기업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 2014년에도 리오 틴토와의 합병을 제안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합병을 주도했던 이반 글라센버그 전 최고경영자(CEO)는 현재도 글렌코어의 주요 주주로,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 글렌코어는 지난 2023년 캐나다 광산 기업 텍 리소스(Teck Resources) 인수에 실패했지만, 대신 석탄 사업부 인수를 성사시키며 성장 동력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는 이번 리오 틴토와의 합병 논의에서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오 틴토는 과거 석탄 사업에서 철수한 만큼 석탄 자산 보유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존재한다. 특히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을 강조하는 리오 틴토가 석탄 사업과의 재결합을 얼마나 수용할지는 불확실하다. 최근 글로벌 광산업은 세계 탈탄소화 흐름에 따라 구리 등 핵심 금속 수요가 급증하며 변화를 겪고 있다. 리오 틴토와 글렌코어는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구리 광산을 소유하고 있어 합병이 이뤄진다면 시장 재편을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리오 틴토는 여전히 철광석 의존도가 높아 중국 건설 경기 둔화와 철광석 시장 약세 등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반면 글렌코어는 석탄과 금속, 석유 등 다양한 원자재를 거래하며 광산업 외에도 세계 최대 상품 트레이딩 네트워크를 구축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콘솔 '스위치2'가 공개됐다. 닌텐도는 오는 4월 이벤트를 개최, 스위치2의 출시일을 비롯한 상세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17일 닌텐도에 따르면 2분 길이의 영상을 통해 스위치2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스위치2는 기존 스위치의 크기보다 더 커진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이 시작되면 닌텐도 스위치가 등장하고 본체와 조이콘(컨트롤러)가 분리된다. 그리고 본체가 커지는 장면이 등장한다. 본체에는 전원, 볼륨 버튼과 스피커, 3.5mm 이어폰 단자, HDMI 포트, USB-C 포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위치2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7.5인치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전작보다 1.2인치 커진 것이다. 컨트롤러인 조이콘도 크기가 커졌다. 스위치의 조이콘이 붉은색, 파란색에 검은색이 포인트로 들어갔다면, 영상에서 공개된 스위치2의 조이콘은 검은색을 메인으로 파스텔톤의 붉은색과 파란색이 포인트로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닌텐도는 스위치2의 모습 외에도 올해 중 출시될 것이라는 것과 스위치에서 사용된 게임팩이 스위치2에서도 호환된다고 전했다. 닌텐도는 오는 4월2일 '닌텐도 다이렉트' 이벤트를 개최하고 스위치2에 대한 상세정보를 공개한다. 또한 출시 전 체험 행사 등록도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스위치2 체험 행사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토론토 등 북미를 시작으로, 파리, 런던, 밀라노, 베를린,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등 유럽으로 이어진다. 아시아에서는 도쿄, 서울, 홍콩, 타이베이에서 진행되며 서울 행사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