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김병용 기자] 삼성전자 차기 갤럭시S25 시리즈에 Qi2 무선 충전 기능이 지원될 전망이다. 기존 Qi 표준을 대체하는 Qi2 표준은 애플 맥세이프 충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및 iOS 기기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마그네틱 부착 △최대 15W 무선 충전 △전력 효율성 △편의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WPC(Wireless Power Consortium)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올해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Qi2 충전 표준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WPC는 삼성전자·LG전자·애플·필립스·구글·도시바·HTC 등 500여개 회원사(국내 40개사)가 참여하는 무선전력전송 국제표준단체다. 국제규격(Qi) 인증시험(표준 적합성 시험, 상호 호환성 시험)을 통과하면 'Qi'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WPC의 이번 발표는 갤럭시S25 시리즈가 Qi2 표준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애플 맥세이프와 유사한 링을 갖춘 갤럭시S25·갤럭시S25 울트라용 슈피겐 크리스탈 플렉스 케이지가 유출되면서 Qi2 지원설이 불거졌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5가 Qi2 무선 충전 표준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16 시리즈처럼 마그네틱 케이스를 통해 25W로 업그레이드된 Qi2 무선 충전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해당 기능이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액세서리에 의존해 사용자가 이 기능을 쓰려면 전용 자석 케이스를 구매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언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약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김병용 기자] 엔비디아가 차세대 4차원(4D) 이미징 레이더 칩셋 솔루션 기업인 아브로보틱스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와 아브로보틱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양사는 이에 따라 자동차 인공지능(AI)을 혁신하고 고급 레이더로 안전성과 자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아브로보틱스는 자유 공간 매핑과 AI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앤베디아 기술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아브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차세대 4D 이미지 레이더 칩셋 솔루션 제공업체로,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율주행차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고해상도 감지를 가능케 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아브로보틱스의 레이더 기술은 일반 레이더에 비해 100배 가량 정교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식률이 낮았던 기존 센서들과 달리 아브로보틱스의 제품은 4D 고해상도 영상 인식이 가능, 자율주행 기술 수준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브로보틱스 관계자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이 초고밀도 레이더 기술을 사용, 차량 안전성과 자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가 군사 작전에 양자 기술을 활용한다. 원자시계를 개발해 기존 사용하던 GPS 의존도를 낮추고 정밀한 시간 관리로 작전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영국 국방부(MoD)에 따르면 DSTL은 최근 양자 원자시계 성능을 첫 테스트했다. 이번 실험은 첨단 타이밍 장치 시연(DAT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원자시계의 성능과 한계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DSTL은 이 프로젝트에 2800만 파운드(약 463억 원)를 투자, 양자 기술을 군사 작전에 배치할 계획이다. 원자시계는 정보 수집, 감시, 정찰 분야에서 기존 GPS 기반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할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DSTL은 GPS가 국가 안보에 취약하며 교란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원자시계는 GPS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주요 군사 작전에서 정밀한 시간 관리, 독립적인 내비게이션 시스템 구축, 고도로 동기화된 보안 통신망 형성, 유도 무기 시스템의 정확성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사이버 전쟁과 같은 밀리초 단위의 차이가 중요한 작전에서 영국 군대가 적보다 빠르게 작전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기술 소형화를 통해 군용 차량과 항공기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험은 영국 인플렉션(Infleqtion), 아쿼크 테크놀로지스(Aquark Technologies), HCD 리서치(HCD Research),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등 주요 파트너와 협력해 진행됐다. 또한 영국 해군과 육군도 기술 검증에 참여했다. 마리아 이글 영국 국방조달산업부 장관은 “최첨단 기술을 군사 역량에 통합하는 것은 정부의 방위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리 군대가 최상의 장비로 국가와 해외에서 강력한 방위력을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이 미국 연방항공국(FAA) 인증 프로그램의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 FAA의 형식 검사 승인 마지막 테스트로, 인증 취득시 연내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상용화 목표를 달성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조비는 캘리포니아 마리나에서 FAA 유형 검사 승인(Type Inspection Authorization, TIA)에 따라 테스트를 실시했다. 조비 시뮬레이터에 FAA 규격 비행 데크를 사용해 비행 안전 요소를 평가했다. 이번 테스트는 FAA 승인 인적 요인 인증 계획에 따라 수행됐다. FAA 규정에 맞는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FAA 조종사 4명이 3일간 다양한 예상 비행 조건에서 조종사의 작업 부하, 비행 갑판의 물리적 인체 공학 및 항공기 안전의 인적 요인을 측정했다. TIA 테스트는 항공기가 상업적 여객 운항을 시작할 수 있는 유형 인증 프로세스의 마지막 단계로 간주된다. FAA 시험 조종사가 항공기의 성능과 안전성을 직업 검증한 단계이다. 조비는 올해 제작 중인 최초의 FAA 규정 준수 항공기로 TIA 비행 테스트를 목표로 한다. 이번 테스트는 시뮬레이터로 수행해 실제 항공기로 비행 테스트 인증을 받아야 한다.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진행 중인 부품, 기체 구조 및 시스템에 대한 인증용 테스트를 계속할 뿐만 아니라 조비의 생산시설에서 제작 중인 첫 번째 FAA 적합 항공기로 올해 TIA 비행 테스트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조비는 올해 eVTOL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조비는 TIA 테스트에 앞서 기체 꼬리 구조의 정적 하중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조비는 비행 중 항공기 꼬리 구조에 가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치를 크게 초과하는 하중을 적용했다. <본보 2024년 12월 18일 참고 美 에어택시 조비, 항공기 하중테스트 성료…상용화 한걸음> 조비가 개발 중인 eVTOL S4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조비는 FAA 유형 인증 프로그램 5단계 중 3단계를 완료했다. 도심항공교통(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도 획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애플과 삼성전자 등 전자제품 제조업체에 30억 달러(약 4조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관세를 인하한다. 인도에 전자제품 제조 공장 설립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전략이다. 인도는 대대적인 제조산업 육성책을 통해 인도 내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자 부품 제조업체에 대한 최소 2300억 루피(약 4조원)의 신규 보조금과 수입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생산 연계 인센티브(Production Linked Incentive, PLI) 제도에 따라 애플과 삼성전자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인도에 생산 시설을 설립하거나 확장하도록 유도한다. 보조금 지급 대상은 마이크로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 다층 인쇄 회로 기판, 카메라 렌즈를 포함한 모듈, 리튬 이온 셀 등이 포함된다. 이들 부품은 현재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인센티브 지급 최종 결정은 인도 내각에서 내릴 예정이다. 승인될 경우 다음달 발표될 정부의 차기 예산에 세부 사항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인도 정부가 애플과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건 이들의 공급망 확보를 도와 인도 내 스마트폰 제조를 촉진하기 위함이다. 또 관세를 인하해 생산비용을 낮춰 인도 내 스마트폰 생산량을 늘리게 한다. 인도는 글로벌 전자 제품 제조 허브로서의 역할을 꿈꾸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인도를 전자제조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의 탈중국을 유도, 자국으로 끌어당기는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씽크탱크인 인도국가개혁위원회(Niti Aayog)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전자 부품에 대한 현재 관세는 0%에서 20%까지이다. 이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보다 약 5~6% 높다. 인도국가개혁위원회는 "정부가 관세를 합리화하고 인도에서 전자 부품 생산을 강화하기 위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며 "인도는 중국에서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는 외국 기업을 유치하는 데 있어 베트남과 같은 경쟁사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재무부가 청정 수소 생산 세액 공제(PTC)를 규정한 '섹션 45V(Section 45V)'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블룸에너지와 플러그파워 등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섹션 45V는 청정 수소 생산 경제성을 높이고,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는 산업에 명확성과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미 재무부와 국세청(IRS)은 지난 2022년 8월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포함된 섹션 45V 청정 수소 세액 공제 규정의 최종안을 발표했다. 섹션 45V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청정 수소 생산에 대한 세액 공제를 차등 적용한다.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기업은 생산된 수소 1kg당 최대 3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5~4kg이면 세액공제율은 20%, 1.5~2.5kg은 25%, 0.45~1.5kg은 33.4%, 0.45kg 미만은 100%다. 이는 오는 2033년 이전에 생산시설 건설을 시작한 프로젝트에 적용되며, 운영 첫 10년간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근로자 임금·수습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프로젝트는 공제액이 킬로그램당 60센트로 대폭 줄어들 수 있다. 이번 규정 발표 이후 친환경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블룸에너지와 플러그파워 주가는 각각 10%와 8%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도 원자력을 청정 전기로 인정받아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청정 수소는 철강, 시멘트, 화학 산업 등 고탄소 배출 산업의 탈탄소화를 이끌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항공·해운 산업 등 고밀도 에너지원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화석 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로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 에너지부(DOE)는 70억 달러(약 10조2840억원) 규모 청정 수소 허브 프로그램을 통해 섹션 45V를 보완하며 미국 전역에 대규모 수소 생산·사용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동안 전해조·에너지 저장 기술 발전과 함께 청정 수소 생산 비용이 50%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섹션 45V 규정은 친환경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재정적 틀을 제공하며, 미국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규정이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투자와 산업 혁신을 촉진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가 오는 8월부터 차세대 전차 '알타이'를 본격 운용한다. 현대로템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개발을 시작한 지 약 17년 만이다. 전차 현대화를 통해 자국 전투력을 향상시키고 수출도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6일 휠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육군은 오는 8월 알타이 전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노후 전차인 M-48과 M-60을 대체한다. 알타이 전차는 현대로템의 기술 이전을 토대로 개발됐다. 튀르키예 방산업체 오토카르는 2008년 7월 현대로템과 'K2 흑표(K2 Black Panther)' 생산기술 이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개발을 완료했다. 2년 후인 2018년 11월 튀르키예 방위산업청(SSB)는 현지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전차 250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3년부터 테스트를 마치고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 알타이 전차는 무게 약 65톤(t)으로 1500마력의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험지에서 시속 45㎞, 평지에서 시속 65㎞로 달릴 수 있는 기동성을 갖췄다. 최대 4m 깊이의 수역을 건널 수 있으며, 진흙과 모래, 바위 등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변속기를 조합한 국산 파워팩을 탑재했다. 당초 독일 MTU의 엔진을 활용하려 했으나 튀르키예와 독일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엔진 공급이 중단됐다. 튀르키예는 알타이 전차를 활용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수출도 모색한다. 할룩 괴르귄 튀르키예 SSB 청장은 지난 6월 TRT하베르 방송에서 "국산 알타이 탱크 양산을 시작했다"며 "협력을 원하는 파트너 국가들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었다. 이어 "현대전 환경에 맞춰 전차 성능을 개선하고 있고,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선호하는 상품도 보유하고 있다"며 수출에 대한 야심을 내비친 바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새로운 연간 로켓 발사 횟수 목표를 잡았다. 지난해 134회를 발사한 데 이어 올해 180회를 발사한다는 목표다. 스페이스X는 우주 산업 공략을 가속화, 독보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연간 180회 이상의 로켓 발사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평균 이틀에 한 번꼴로 로켓을 발사하는 셈이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134회 팰컨 로켓을 발사한 바 있다. 이는 전년(96회)보다 약 40%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전 세계 로켓 발사 횟수(145건)의 92.4%를 차지한다. 이 중 2회는 팰컨9을 3개 묶은 '팰컨헤비'를 사용했다. 로켓이 3개인 팰컨 헤비는 한 개의 메인 로켓과 두개의 로켓 부스터로 이뤄져 있다. 기존 한 개의 팰컨9으로 가능했던 저궤도 발사보다 높은 정지궤도까지 추진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스페이스X는 로켓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이같이 높은 발사 횟수 목표를 잡을 수 있었다. 지난해 로켓 1회 발사 후 회수해 다시 발사에 사용하는 부스터 회전 주기가 평균 25~30일 수준으로 단축됐다. 올해에는 이를 더욱 단축해 올해 연간 로켓 발사 횟수 목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발사대 처리 능력도 개선 중이다. 기존 발사대 SLC-40과 LC-39A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SLC-6을 신규 가동해 발사 횟수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달 표면으로 향하는 '페이로드'를 포함, 여러 임무를 시작한다. 올해 △나사(NASA) △미국 국방부 △아마존 쿠이퍼 프로젝트 등 주요 고객의 요청을 수행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십 시험비행도 진행중이다. 스타십 일곱 번째 지구궤도 시험에서 우주에 모의 위성을 배치하는 실험을 처음 시도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십의 7차 시험비행을 (1월) 10일에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는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6차례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스페이스X는 세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 3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은 다음달부터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도입을 위한 기내 테스트를 시작, 올 봄부터 일부 항공기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후 올해 말까지 주요 노선으로 이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탈리아 정부도 보안 통신망 구축을 위해 스페이스X와 15억유로(2조3000억원) 상당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 시장 지배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더욱 커질 전망이다. 머스크 CEO는 이달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3500억달러(약 514조원)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공개매수 당시 평가된 2100억달러(308조원)에서 약 66%가량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는 메타플래닛이 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개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 도입을 더욱 촉진하겠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가능한 모든 자본 시장 도구를 활용해 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게로비치 CEO는 메타플래닛이 기록적인 이정표를 달성하고 비트코인 보유량을 크게 늘렸으며, 아시아 비트코인 중심 기업 환경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식 공모와 대출 같은 자본 시장 도구를 활용해 비트코인 구매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타플래닛은 지난해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예비 자산으로 채택했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비교되기도 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44만6400개, 약 440억 달러(약 64조7680억원) 규모에 이른다. 전세계 기업의 암호화폐 투자 현황을 집계하는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현재 약 176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기업 중 15번째로 많은 규모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것 외에도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통해 주주 참여와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일본과 전세계에서 비트코인 채택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로비치 CEO는 이러한 노력이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을 발전시키기 위한 더 큰 움직임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로비치 CEO는 “올해는 또 다른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 비전에 대한 구성원들의 믿음은 우수성을 향한 우리의 노력에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저궤도 인터넷 위성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가 영국 출시 채비를 서두른다.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등 세계 최고 부호들의 우주 인터넷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영국 미디어 통합 규제기구 오프컴(Ofcom)에 따르면 아마존은 향후 1~2년 내 영국에서 위성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마존 측은 "1세대 시스템을 확장하고, 2세대 시스템 배포를 준비하면서 영국 서비스 개시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2019년부터 고도 1000㎞ 내 지구 저궤도(LEO)에 수천개 위성을 배치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카이퍼를 진행해왔다. 아마존에 따르면 프로젝트 카이퍼로 발사되는 인터넷용 위성은 총 7774대이며 2026년까지 이중 절반이 배치된다. 투입되는 비용은 100억 달러(약 14조6700억원)에 달한다. 아마존은 2023년 프로토타입 위성 발사에 성공한 후 지난해 말 첫 상용 위성을 발사하려고 했지만 올해 초로 연기한 상황이다. 아마존은 올해 초 상용 위성 발사를 시작, 약 3200개 위성을 빠르게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위성은 590km, 610km, 630km 등 3개 궤도에 자리 잡는다. 올해부터 발생되는 3200개 위성은 1세대 시스템을 구축하며, 추후 발사될 4500여개 위성이 2세대 시스템을 구성한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서비스 초기 스페이스X 스타링크와 같이 별도의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된다. 추후에는 상용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장치없이 연결할 수 있는 옵션을 모색한다.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가 본격화되면서 스타링크와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에서는 뉴글렌(New Glenn)이라는 재사용 로켓 발사 시험도 앞두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규제, 높은 위성 발사 비용, 기술 복잡성 등으로 프로젝트 카이퍼 배포가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존 위성 시스템과의 협의도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 카이퍼가 스타링크와 경쟁을 시작했다. 이런 경쟁은 소비자에게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스타링크가 시장에 먼저 진출했다는 강점이 있지만 아마존의 클라우드 인프라, 판매 네트워크, 기술력 등이 프로젝트 카이퍼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아키텍처 '노바 레이크(Nova Lake)'와 '레이저 레이크(Razer Lake)'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6일 IT팁스터 토마슈 가브론스키(Tomasz Gawroński)에 따르면 노바 레이크, 레이저 레이크가 리눅스 커널(Linux kernel)에 등장했다. 리눅스 커널은 리눅스 운영체제(OS)의 주요 구성 요소로, 컴퓨터 하드웨어와 프로세스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리눅스 커널은 시스템 자원을 관리하고 프로그램 실행 제어 등 운영체제의 기본 기능을 담당한다. 토마슈 가브론스키가 엑스(X, 옛 트위터)에 공개한 자료에는 노바 레이크를 뜻하는 'NVL-H', 'NVL-S'와 레이저 레이크를 뜻하는 'RZL-H', 'RZL-M'이라는 단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단어에서 NVL과 RZL은 각각 노바 레이크와 레이저 레이크를 뜻하는 약어이며, H는 고성능 모델, S는 데스크톱, M은 얇고 가벼운 모바일 프로세서를 뜻한다. 이에 노바 레이크는 데스크톱 CPU 애로우 레이크의 후속 버전, 레이저 레이크는 노트북(랩탑) CPU 루나 레이크의 후속 버전으로 추정된다. 노바 레이크에 대해서는 조금씩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노바 레이크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코어 울트라 400시리즈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인텔 14A(1.4나노미터, nm) 공정 또는 TSMC 2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델을 통해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노바 레이크 고성능 프로세서의 경우 20W, 40W, 60W, 80W 설계시 열 설계 전력(TDP) 옵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인텔은 애로우 레이크 제품을 강화한 애로우 레이크-S 리프레시의 출시를 포기하고, 노바 레이크로 애로우 레이크를 이어갈 계획이라는 루머도 전해진 바 있다. 업계에서는 노바 레이크 아키텍처가 내년, 레이저 레이크는 2027년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력 수요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국이 전력망 구축에 발 벗고 나선 가운데 핵심 부품인 변압기와 전선 사업을 영위하는 우리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지 주목된다. 5일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역에서 전력망 연결을 기다리고 있는 프로젝트는 약 1만1600개로, 필요한 발전 용량은 미국 전체의 약 2배에 달하는 2598GW다. 이들 프로젝트는 인프라 부족과 인허가 지연에 따라 최종 상업 운전까지 평균 약 4~5년 이상 소요되고 있다. 용량 부족과 함께 전력망 노후화도 미국 산업 발전과 에너지 전환 목표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각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 전달을 방해, 지역 간 전력 불균형과 전력 계통의 안정성 문제를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송전선의 70%는 최소 25년 전에 설치됐다. 대형 변압기의 평균 연령은 40년을 넘어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청정에너지 확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최근 제조업 리쇼어링(Reshoring), 산업 전반의 전기화(Electrification), AI 데이터센터 확장 등 요인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대규모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포함한 분산에너지원(Distributed Energy Resources, DER) 전반의 안정적 통합과 전력 수급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2021년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투자 및 일자리법(IIJA)'을 발표했다. 오는 2026년까지 도로, 수자원, 광대역 등 인프라 분야에 막대한 규모의 연방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에너지부는 IIJA를 기반으로 전력망 복원력 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105억 달러, 송전 원활화 프로그램에 25억 달러를 배정해 전력망 복원력을 강화하고 송전 용량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에너지부는 작년 10월 송전 원활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4개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에 15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루이지애나, 메인, 미시시피,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6개 주에 걸쳐 약 1000마일의 신규 송전선을 건설, 약 7100MW의 신규 발전 용량을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독립적인 전력망 구조를 유지했던 텍사스 전력망(ERCOT)을 최초로 타 지역과 연계하는 서던스피릿(Southern Spirit)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다. 정책적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2023년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전력망 연결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발전원의 계통 연계 간소화 규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규정은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의 연계 절차를 간소화하는 조치를 담고 있다. 작년 5월에는 전력망 구축 장기 계획 수립 의무화, 장기 이익 고려, 전력망 확충 비용 분담 방안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전력망 구축 계획이 통과됐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투자와 규제 완화를 통해 미국이 전력망 병목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와 청정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 청정에너지의 효율적인 통합과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력망 현대화를 통해 신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존 전력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고압 변압기, 초고압 직류송전(HVDC), 초고압 교류송전(HVAC) 등 송배전 기자재가 필수적이다. 변압기를 만드는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과 전선을 생산하는 LS전선, 대한전선 등 우리 기업들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이유다. LS전선은 미국에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를 통해 6억8275만달러(약9500억)를 투자,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에 북미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지난달에만 미국에서 총 440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 두 건을 따냈다. 대한전선은 2000년대 초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북미에 진출했다. 2017년 뉴저지에 동부지사를 추가 설립하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섰다. 최근 미국에서 진행되는 320kV 전압형 HVDC 및 500kV HVAC 프로젝트의 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됐다. 작년 한 해 미국에서 따낸 수주 규모만 7200억원 이상이다. 코트라(KOTRA) 달라스무역관 관계자는 "미국 전력망 현대화는 우리 기업이 미국 전력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미국의 전력산업 관련 정책 및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지 기업과의 협업 등을 추진, 향후 미국 전력망 현대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빠르게 포착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