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美 주식 보유액 올들어 최저 수준 축소

3분기 12개 美 주식 매도
자국 내 투자 확대 집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미국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 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PIF는 3분기 미국 상장 주식 12개를 매도했다. PIF는 프로로지스와 에어 프로덕츠 앤 케미컬스, 핀터레스트, 린데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 주식을 일부 팔았다.

 

3분기 말 기준 미국 주식 가치는 194억 달러(약 2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다.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PIF는 앞서 지난 2분기에도 메타, 페이팔, 페덱스 등 미국 기업 지분을 정리한 바 있다. <본보 2025년 8월 18일자 참고 : 사우디 PIF, 메타·페이팔·알리바바 전량 매각>

 

PIF는 사우디가 2030년 엑스포와 2034년 FIFA 월드컵 등 초대형 국제 행사를 앞두고 자국 투자와 필수 인프라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PIF는 올해 자국 내 사업에 700억 달러(약 10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PIF는 운용자산 9250억 달러(약 135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이자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전 2030은 사우디가 석유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 계획이다.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