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中 리튬 회사 '수요 급증' 전망에 가격도 '껑충'

2026년 수요 40% 급증 예고에 시장 ‘들썩’
CATL 광산 지연도 상승세 뒷받침

 

[더구루=김나윤 기자] 세계 최대의 리튬 생산 기업인 중국 간펑리튬그룹의 회장이, 내년 리튬 수요 호황을 전망하면서 중국 리튬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리량빈 간펑리튬그룹 회장은 "2026년 전 세계 배터리 금속 수요가 전년 대비 30~4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회장의 발언 직후 광저우 선물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9% 급등하며 톤당 9만5200 위안(약 2000만원)에 근접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리 회장은 "리튬 수요 증가가 가격을 톤당 15만 위안(약 3100만원), 심지어 20만 위안(약 4100만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17% 이상 급등했다. 마이닝닷컴은 "투자자들이 에너지저장장치 수요 급증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 불안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의 주요 리튬 광산인 장시성 이춘시 지안샤오 광산의 재가동이 지연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리튬 가격 상승 기대감은 관련주 주가에도 즉각 반영됐다. 같은 날 간펑 리튬 주가는 7.48% 급등했고 청신 리튬은 10.01%, 톈기 리튬은 9.87% 상승했다.

 

리튬 가격은 지난 2022년 12월 톤당 1억 원 이상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공급 과잉과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3년 사이 90% 가까이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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