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액센츄어'가 네덜란드 에너지 분야 전문 컨설팅 업체 '제스트그룹'을 인수했다. 기존 IT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액센츄어는 제스트그룹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스트그룹은 지난 2003년 설립된 컨설팅 회사로 네덜란드 아이젤스테인에 본사를 두고 있다. 태양열, 물, 풍력, 바이오가스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액센츄어는 제스트그룹 인수로 고객들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니쉬 샤르마 액센츄어 최고경영자(CEO)는 "제스트그룹이 액센츄어에 합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거래를 통해 액센츄어는 상당한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지속 가능성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대하게 됐다"고 전했다. 니콜 반 데트 액센츄어 네덜란드법인 전무 이사는 "제스트그룹이 가진 수년간의 심층적인 산업 전문 지식을 결합해 고객이 탄소 배출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는 지속 가능한 청정 에너지원을 더 많이 사용하는 조직으로 작업 방식을 더 빠르게 전환하는 조직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블루오션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유럽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폐배터리 분야 플레이어는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9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폐배터리를 대규모 산업용 규모로 재활용 할 수 있는 규모의 업체는 거의 없다. 대부분이 소규모 배터리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만 갖추고 있다. 현지 선도 업체로는 EU 배터리 연합(European Battery Alliance) 소속인 엘리멘탈 홀딩(Elemental Holding)이 꼽힌다. 지난 4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으로부터 최대 2500만 유로 규모의 대출 보조를 받아 폴란드 남부 자비에르치에에 배터리·기타 금속 함유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전문 시설을 설립키로 했다. 폴란드 최초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이다. 오는 2023년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이밖에 포스코가 지난 3월 유럽 배터리 공장의 폐배터리 스크랩을 블랙파우더로 가공하는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 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했다. 시설이 완공되면 포스코의 해외 첫 폐배터리 공장이다. 포스코는 폴란드 현지에서 가공한 블랙파우더를 한국 전남 율촌산업단지로 들여와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 이차전지소재를 추출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가 유럽 내 주요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폐배터리 처리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중반 폴란드 배터리 수출 규모는 약 29억 유로에 달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 배터리 산업은 급성장해 폴란드 경상수지 흑자와 경제성장에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최근 전기차 업계는 수명이 끝난 배터리를 재사용·재활용하는 방법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이 친환경 분야 선도주자로 떠올랐지만 버려지는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환경 문제 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전기차 생산비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원료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만큼 이를 재활용하면 장기적으로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대중화를 앞당기는 장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은 높은 원자재 가격 측면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에도 중요하여 미래 유망한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폴란드에는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SK이노베이션 분리막 공장 등 배터리 부품소재 공장들이 다수 소재하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들의 폴란드 폐 배터리 시장 진출을 적극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하이난성이 면세경제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코트라 중국 광저우무역관이 낸 '면세경제의 메카로 급부상한 하이난성'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난은 자유무역항과 면세경제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이난성은 2025년까지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국제여행소비중심 구축을 핵심목표로 한 '하이난성 14.5 국제여행소비센터 건설규획(海南省“十四五”建设国际旅游消费中心规划)'을 발표했다. 규획은 하이난성 주민들을 위한 생활용품 면세점을 섬 전체에 빠르게 설치하고 영관세를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하이난은 △이도면세(离岛免税, Offshore Island duty-free) △섬주민 생활용품 면세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3가지 업종이 병존할 수 있는 면세쇼핑체계를 구축을 통해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도면세는 하이난을 떠나서 중국 본토로 가는 내외국인에게 면세혜택을 주는 것이다. 하이난성 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한해 이도면세점의 총매출액은 327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127% 증가했다. 작년부터 적용된 신규 정책은 △연간 1인당 면세구매액 상한 10만 위안 △면세 적용이 가능한 단일품목 가격 상한(8,000위안)을 철폐 △면세 적용되는 상품종류 45가지로 확대 △향수 구입 개수 제한을 폐지하고 화장품은 제한개수 12개에서 30개까지 확대 등이다. 이외에도 각종 이도면세에 관한 조치들이 추가적으로 발표되며 면세경제를 더욱 활성화시켰다. 그러면서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도 하이난 면세점에 다수 입점했으며, 섬주민 면세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이어지면서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하이난 정부는 올 1월 업무보고 중 14.5 규획기간 중 섬 전체 면세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면세 판매액은 2021년 600억 위안, 14.5 기간 동안 3천억 위안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선샤오밍(沈晓明) 하이난성 서기는 "내년에 하이난 이도면세 판매액이 중국인 면세소비총액의 10% 비중(1천억 위안)까지 높아지고, 2030년에는 50%(7~8천억 위안)까지 제고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었지만,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개방과 면세경제의 발전으로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은 하이난을 새로운 기회의 장소로써 관심 있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처음 개최됐던 하이난 소비재박람회는 면세경제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플랫폼으로서 하이난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한국 기업도 하이난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과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면세그룹(CDFG)은 중국 하이난 매출 증대에 힘입어 글로벌 면세점 1위에 등극했다. 무디데이빗리포트에 따르면 CDFG는 작년 상반기 매출 28억55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을 기록, 매출액 기준 올해 상반기 세계 최대 면세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후원하는 중국 배터리 기업 '비야디'(BYD)가 내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17일 cnEVpost 등 업계에 따르면 BYD는 내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60만대로 설정했다. 지난달 친환경 차량 총 9만1219대의 판매고를 올린 데 따른 자신감이다. 이 중 순수 전기차는 4만6137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는 4만5082대로 집계됐다. 특히 BYD는 내년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NEV(신에너지) 시장 점유율은 약 18% 수준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판매한 신에너지 차량은 총 50만9838대다. 글로벌 판매를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탕'을 노르웨이 시장에 출시하는 등 각국에 진출하고 있다. BYD에 대한 기대감은 주식 시장에도 반영됐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29.59% 상승했다. BYD는 배터리 기업이자 자동차 기업이다. 전기차 생산 업체 중 가장 먼저 '배터리 내재화'에 성공했다. 지난 1995년 배터리 제조사에서 출발, 2003년 완성차 제조 사업에 뛰어든 이후 2010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했다. 지난달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을 제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시총 3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질화갈륨(GaN) 전력 칩 회사 나비타스 세미컨덕터(Navitas Semiconductor·이하 나비타스)가 중국에 디자인 센터를 구축했다. 데이터센터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 시장에서 새 사업 기회를 포착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나비타스는 최근 항저우에 디자인 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데이터센터용 전력반도체 회로도와 레이아웃, 펌웨어 개발에 중점을 둔다.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 시뮬레이션 등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가진 팀이 상주하며 고객들의 GaN 칩 적용을 지원한다. GaN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칩보다 열에 강해 고전압에서 잘 버티고 전력 모듈에 필요한 냉각장치를 최소화해 소형화가 가능하다. 전력을 덜 소비해 높은 효율을 자랑하며 스마트폰과 노트북 같은 소형 IT기기 고속·무선 충전기, 가전, 태양전지용 인버터에 쓰인다. 나비타스는 GaN 칩을 채용할 시 에너지를 최대 40% 절약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데이터센터는 연간 19억 달러(약 2조2530억원)의 전력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연합(EU)이 2023년부터 시행하는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 장치에 관한 지침에도 대응할 수 있다. EU는 50% 부하에서 96%의 효율성을 보이는 '티타늄' 등급을 충족해야 한다는 지침을 마련했다. 나비타스는 항저우 센터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중국에서 보폭을 넓힌다. 찰스 자(Charles Zha) 나비타스 중국법인 부사장은 "중국 매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나비타스는 2024년 데이터센터와 태양광용, 2025년 전기차용 칩을 개발해 2026년 6억4000만 달러(약 759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포부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GaN 반도체 시장 규모는 연평균 5.2% 성장해 2026년 249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나비타스는 2014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엘세건도에 설립된 나스닥 상장사다. LG전자와 아마존, 샤오미, 오포, 델, 레노보, 벨킨 등 주요 OEM의 고속충전기에 GaN 전력 칩인 'GaNFast'을 납품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블룸에너지가 현지 최대 가스 회사와 손잡고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그린수소 생산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소칼가스(Southern California Gas Co.·이하 SoCalGas)와 그린수소 생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내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설치한다. 여기서 생산한 수소를 천연가스 인프라에 주입해 수소 혼합물을 만든다. 이후 블룸에너지의 주기기 에너지 서버를 거쳐 전력을 생산하고 일부를 대학에 공급한다. 블룸에너지는 수소 기술력과 소칼가스의 사업 역량을 통합해 캘리포니아에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룸에너지는 자체 SOF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OFC는 800℃ 이상 고온에서 작동해 더 적은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한다. 수소 생산 비용의 약 80%를 차지하는 전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칼가스는 수소 관련 10개가 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가스 회사·연구 기관 들과 협업하고 수소 혼합물에 대한 표준을 개발하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를 수송하는 방법을 테스트하며 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쉐어린 무어 블룸에너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블룸에너지의 솔루션은 수소의 생산과 활용 모두 가능하다"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천연가스 네트워크 사용을 지원하는 데 매우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얌 브라운 소칼가스 대표는 "우리는 다양한 탈탄소화 수단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청정 연료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고 캘리포니아를 더 빨리 탈탄소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안면인식 기술 기업 클리어뷰AI의 안면인식 기술 특허가 출원을 앞두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특허청(USPTO)은 클리어뷰에 관련 비용을 지불하면 특허 신청을 승인할 것이라는 통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클리어뷰가 비용을 지불하게 되면 클리어뷰의 안면 인식 기술 특허가 출원된다. 클리어뷰AI의 안면 인식 기술은 사람들의 사진을 소셜미디어, 각종 웹사이트에서 확보한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인물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다. 클리어뷰도 특허 신청서를 통해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웹 크롤러로 개인의 얼굴 이미지와 관련 정보를 다운로드 하는 기능, 다운로드 된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 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어뷰AI는 최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데 있어 개인들의 사진을 허가없이 크롤링했다며 사생활 침해 혐의를 받고 있다. 영국 프라이버시 감독기관에서는 클리어뷰AI에 2660만 달러에 달하는 벌금형을 내렸으며 호주에서도 영국과 비슷한 판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클리어뷰AI가 무단으로 개인들의 사진 30억장을 수집했다며 일리노이 주에서도 재판에 휩쓸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클리어뷰AI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보를 취합해 신뢰를 얻는 것이 필요했다는 의견과 법과 규제가 기술의 발전을 못따라와 기업들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 향후 해당 기술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스마트홈 솔루션 업체 스마트렌트(SmartRent)가 약 9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렌트는 실리콘밸리은행과 7500만 달러(약 890억원) 규모 선순위 회전거래신용(RCF) 계약을 체결했다. RCF는 기업들이 이용하는 일종의 마이너스통장으로 일정 기낸 동안 한도 내에서 계속 돈을 빌릴 수 있다. 2017년 설립된 스마트렌트는 부동산 임대인, 건물 관리자, 주택 건설업자 등이 효율적으로 건물과 집을 관리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설치해주고 관련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건설사나 시공사를 통해 건물과 주택 설계부터 설치됨에 따라 서비스 활용도가 높고 향후 시장 확장성도 크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3월 이 회사에 30억원을 투자하면서 국내에도 알려졌다. LG전자는 마트씽큐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협업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이 많을 것으로 보고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정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배치에 대해 원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문위원회를 만든다. SMR 도입에 속도를 내며 현지에 진출한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현대엔지니어링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SMR 도입과 관련 원주민 자문위원회를 꾸리고자 FNPS(First Nations Power Authority)에 80만 달러(약 9억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FNPS는 원주민 주도의 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자문위원회는 앨버타주, 온타리오주, 뉴브런즈윅주, 서스캐처원주와 준주에 분포한 이누이트족·메티스(유럽인과 캐나다 원주민 혼혈) 등 원주민이 참여한다. SMR의 도입에 있어 원주민의 이익을 보장하고 SMR 관련 여러 정보를 공유한다. 지난달 29일 첫 회의가 열렸다. 조나단 윌킨슨 천연자원부 장관은 "새 위원회는 원주민들이 SMR 경제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를 준비하도록 돕고 SMR 정책, 프로그램, 결정에 관한 원주민들의 시각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캐나다 정부가 자문위원회를 신설해 SMR 채용에 박차를 가하며 뉴스케일파워,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케일파워는 2018년 온타리오 파워 제너레이션(Ontario Power Generation)과 손잡고 SMR 공급을 모색해왔다. 이듬해 캐나다 원자력규제기관(CNSC)에 사전인허가검토(VDR) 1단계를 신청하고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캐나다 상업용 해양 원자력 발전 개발업체인 프로디지(Prodigy)와 해상부유식 원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 결했다. <본보 2021년 5월 20일 참고 '두산 투자' 美 뉴스케일파워, 해상부유식 원전 개발 추진>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100㎿e급 SMR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캘거리대, CKBC사 등과 협력하며 현지에 합동사무소를 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데모 플랜트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테슬라의 수석 엔지니어가 아니었다는 일론 머스크 CEO의 주장에 처음으로 반박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행보는 오락거리로 치부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롤린슨은 최근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는 물론 '수석 엔지니어'라고 적힌 오래된 명함이 테슬라에서의 내 역할을 증명한다"며 "(머스크의 발언은) 일종의 역사수정주의(historical revisionism)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5월 트위터를 통해 "롤린슨은 결코 수석 엔지니어가 아니었다"며 "그는 모델S 프로토타입이 제작된 후 합류해 상황이 어려워지기 전에 떠났고 파워트레인, 배터리, 소프트웨어, 생산 또는 디자인이 아닌 차체 엔지니어링만 담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롤린슨은 테슬라 핵심 차종인 모델S 개발을 총괄한 기술 담당 고위직 출신 인물로 유명하다. 루시드모터스는 실제 전기차 개발 경험을 가진 롤린슨이 설립한 회사로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주목을 받았다. 롤린슨이 공식 석상에서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머스크가 직접 모델S의 수석 엔지니어 자리를 제안했다"며 "논란을 부추기고 싶지 않았고 현재 회사 운영에 집중하고 싶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머스크의 주장과 달리 테슬라의 공식 웹사이트, 공시를 비롯해 기자간담회 등 과거 자료에는 롤린슨이 테슬라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다는 기록들이 남아있다. 테슬라는 지난 2010년 공식 블로그에 '테슬라 모터스, 수석 엔지니어 및 제조 경영진 발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부사장 겸 수석 차량 엔지니어인 롤린슨은 모델S의 기술적 실행과 세계 최고의 차량 엔지니얼이 팀을 이끄는 책임을 맡고 있다"고 명시했다. 롤린슨은 튀는 언행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머스크의 트위터 행보에 대해 "그저 재미있다. 세상은 오락이 필요하다"며 "저는 항상 트위터가 자기애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트위터를 시작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내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롤린슨은 지난 2010년 모델S 개발 총괄로 테슬라에 합류, 2012년 가족사로 인해 퇴사했다. 포드, 혼다, BMW, 벤틀리, 재규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주요 차량 개발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포스트 테슬라'로 주목받고 있는 루시드모터스의 전신은 지난 2007년 설립된 아티에바(Atieva)다. 아티에바는 테슬라와 오라클의 임원들이 설립한 회사로 전기차 배터리, 모터 등 파워트레인을 만들며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이자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지낸 롤린슨이 CEO로 합류하며 사명을 루시드모터스로 바꾸고 자체 전기차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샤오미가 중국 패널업체 톈마(Tianma)와 손잡고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연구한다. 양사 협력 확대로 톈마에 장비를 납품하는 영우디에스피, AP시스템, 디바이스이엔지, 엘아이에스 등 국내 기업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샤오미와 톈마는 새로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한 공동 연구소 설립 등 다방면으로 협력한다. 합작 연구소는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와 재료의 연구, 검증 등 디스플레이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중점을 둔다. 얇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적인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파트너십을 통해 패널 개발 주기와 상업 생산을 가속화, 빠른 신기술 도입으로 산업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플렉시블 OLED 패널 개발 프로젝트 협력을 확대한다. 양산에 성공할 경우 내년 출시 예정인 샤오미 2세대 폴더블폰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지난 4월 자사 최초 폴더블폰 '미믹스폴드'를 출시한 바 있다. 톈마는 스마트폰 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 LCD) 시장 1위 기업으로 샤오미의 스마트폰, 웨어러블 제품 등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왔다. 단순 패널 공급사에서 차세대 기술 연구까지 파트너십을 확장, 샤오미의 핵심 파트너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샤오미와 톈마가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양산에도 협력키로 하면서 톈마에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우디에스피, AP시스템, 디바이스이엔지, 엘아이에스 등은 톈마와 100~200억원 규모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쩡 쉐중 샤오미 수석 부사장은 "톈마는 샤오미의 가장 중요한 전략 파트너 중 하나로 샤오미가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지원한다"며 "합작 연구소는 양사의 기술적 강점을 결합해 협력을 심화,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양 당사자가 더 높은 시장 점유율을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인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올라'(Ola)가 수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 경쟁사인 우버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유료기사코드] 올라는 16일(현지시간)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5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올라는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차량 호출 서비스 품질과 활동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등 기진출한 국가 내 서비스 범위를 최대한 늘린다는 것. 특히 영국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라는 우버 서비스가 영국에서 금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 상장 기대감도 높다. 올라는 지난 7월부터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투자은행(IB)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상장을 통해 10억 달러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올라는 현재 인도 카헤일링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다. 현재 글로벌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등록 차량 130만대, 설립 이래 차량 호출 서비스 누적 10억건 이상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9년 미래 성장 가능성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올라에 3억 달러(약 3400억원)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