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강서강봉이업(Ganfeng Lithium·이하 간펑리튬)이 세계 최대 규모 리튬 프로젝트를 보유한 영국 '바카노라 리튬(Bacanora Lithium·이하 바카노라)'을 인수한다. 공격적인 투자로 리튬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자회사 간펑국제무역(Ganfeng International Trading·이하 상하이간펑)이 바카노라 인수건에 대한 멕시코 정부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바카노라는 상하이간펑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바카노라는 멕시코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소노라(Sonora)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멕시코 정부의 승인이 필수적이었다. 간펑리튬은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멕시코를 포함해 관련국 허가를 모두 확보하고 바카노라 주주 승인만 남겨뒀다. 이미 바카노라 주주 75% 이상이 인수에 찬성표를 던졌다. 주주총회 전까지 반대의 뜻을 밝힌 주주들을 설득해 차질없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바카노라는 런던증시에 상장한 리튬 탐사·개발 기업이다. 탄산리튬 약 882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노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1단계 후 생산능력은 연간 2만t에 달할 전망이다. 바카노라는 관련 규정에 따라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 폐지를 신청했다. 상장폐지일은 내년 1월 26일이다. 간펑리튬은 지난 5월 상하이간펑을 통해 바카노라를 최대 1억9000만 파운드(약 3030억원)에 매수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전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간펑리튬은 소노라 프로젝트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고 상하이간펑은 바카노라 지분 28.88%를 보유하고 있었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로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튬이 쓰이는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수요가 늘면서 올해 리튬 가격은 3배 이상 뛰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펑리튬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쿠라미나 스포듀민 프로젝트 생산능력을 연 230만t에서 400만t으로 늘리는 2단계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연간 약 45만t의 스포듀민 농축액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호주에서도 3개의 리튬 채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58만대가 넘는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량과 수출량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급감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멕시코자동차부품협회(INA)에 따르면 멕시코는 올해 1~11월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하지 못한 자동차가 58만1513대에 달한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았다. 미국은 47만6524대, 캐나다는 37만9238대였다.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배경은 유례없는 반도체 공급난에 있다. 코로나19 이후 PC와 노트북 등 IT 기기 수요가 늘고 디지털 전환 흐름이 겹치며 차량용 반도체는 품귀 현상을 빚었다. 반도체 산업 평균 주문 후 배송 기간(리드 타임)은 22.9주(10월)에서 23.3주(11월 기준)로 증가했다.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마이크로컨트롤러(MCU)에서 리드 타임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칩을 제때 수급하지 못하면서 현대자동차·기아,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멕시코 공장 가동을 멈췄었다. 닛산은 수급난 대응과 라인업 정리의 일환으로 베르사(Versa)를 비롯해 일부 차종을 단종하기로 하며 모렐로스 공장 직원 866명을 해고했다. 차량 생산을 넘어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올해 1~11월 멕시코의 자동차 인도량은 276만9495대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수출량은 같은 기간 21% 하락해 227만9505대에 그쳤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190만대로 가장 많고 이어 캐나다(16만6000대), 독일(13만4700대) 순이었다. INA는 올해 자동차 산업 매출이 935억 달러(약 111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보다 19.3% 증가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4.4% 감소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다국적 광산 회사 리오틴토가 세르비아 광산 개발을 잠정 중단했다.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 속에 현지 시의회가 광산 개발을 위한 토지 할당 계획을 취소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리오틴토는 로즈니차 인근 자다르 리튬 광산 개발 사업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리오틴토는 24억 달러(약 2억8470만원)를 쏟아 2029년까지 약 5만8000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탄산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에 쓰이는 핵심 원료로 자다르 광산은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리오틴토는 광산 개발을 통해 세계 10대 리튬 생산업체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정부는 국유화법과 국민투표법 등 법 개정을 통해 광산 개발을 지원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광산 개발을 반대하는 시위는 지난달부터 지속됐다. 시위대는 세르비아 수도인 베오그라드가 유럽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임을 강조하며 누적된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반발이 거세지며 내년 4월 선거를 앞두고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 '세르비아 진보당'(SNS)은 부담을 느꼈다. 가뜩이나 불공정 선거 의혹에 휘말려 젊은층의 지지가 약한데 무리한 광산 개발이 논란을 빚으며 지지층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졌다. 결국 로즈니차 시의회는 토지 할당 계획을 철회하며 리오틴토에 제동을 걸었다. 리오틴트는 주민과의 대화를 요청했다. 자르다 프로젝트를 총괄해온 리오틴토의 베스나 프로다노비츠(Vesna Prodanovic)는 현지 매체인 베타뉴스를 통해 "주민들에게 우리 사업의 모든 측면을 알리고자 공개 대화를 하고 싶다"며 "치열한 반(反)광산 운동과 부정적인 캠페인으로는 합리적인 토론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광산 개발에 도입하는 기술을 재검토하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을 활용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리오틴토는 올 초 모든 광산 개발 사업에서 유럽연합(EU)의 환경 표준을 충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나 시위대는 "이조차 환경 피해를 불러오는 건 동일하다"고 지적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게이츠가 투자한 미국 '모던 일렉트론'(Modern Electron)이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열전기변환기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모던 일렉트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000만 달러(약 350억원)의 자금 조달을 보고했다. 투자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모던 일렉트론은 MS 연구원 출신 네이선 미어볼드가 설립한 인텔렉추얼 벤처스(Intellectual Ventures)에서 분사해 출범했다. 미국 유력 싱크탱크 외교관계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한 토니 팬과 헤르츠 재단 연구원이던 맥스 마킨이 공동 창업자로 있으며 워싱턴주 보셀에 본사를 둔다. 모던 일렉트론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낭비되는 열을 포착해 전기로 바꿀 수 있는 열전기변환기를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천연가스와 바이오가스, 그린수소에 친환경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모던 일렉트론은 친환경 기술을 앞세워 빌게이츠와 메타플래넷 홀딩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016년 1월 1040만 달러(약 120억원)를 조달한 후 작년 10월 추가로 3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총 7040만 달러(약 8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호라이즌로보틱스'(Horizon Robotics)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업체 '미니아이'(MINIEYE)와 손잡고 스마트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개발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최근 미니아이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가진 장점을 기반으로 선도적인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호라이즌로보틱스의 AI기술과 미니아이의 알고리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인공지능 ADAS를 개발할 계획이다. 승용차부터 상용차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제품을 만들어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운행 안전과 교통 효율성 향상에 이바지하겠다는 것. 위카이 호라이즌로보틱스 CEO는 "지능형 자동차 프로그램을 실제로 구현하려면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산업 연계가 필요하다"며 "미니아이는 기술력과 양산 경험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자동차 기술 개발사"라고 말했다. 이어 "호라이즌은 유일하게 선적용 차량용 AI 칩 양산을 달성한 기업"이라며 "미니아이와 상호보완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선도적인 지능형 운전 솔루션의 대량 생산을 주도하고 승용차와 상용차 모두에서 스마트 자동차의 대중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차량 등에 쓰이는 AI 칩과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딥러닝 담당 임원을 역임한 위카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5년 공동설립했다. 대만 TSMC에 프로세서를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8월 첫 차량용 AI 반도체 '저니 2'(Journey 2)를 출시하고 이듬해 3월 첫 출하했다. 지난 7월에는 신제품 '저니 5'(Journey 5)를 공식 출시했다. 상하이 모터스(SAIC Motor), 만리장성 자동차(Great Wall Motors) 등 완성차업체들과 함께 대량 생산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THQ노르딕·코흐미디어·세이버인터랙티브 등 여러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한 스웨덴 거대 퍼블리셔 엠브레이서 그룹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브레이서는 최근 △프랑스 보드게임 전문기업 아스모디 △미국 만화 출판사 다크호스 미디어 △미국 게임 퍼블리셔 퍼펙트월드엔터테인먼트 △미국 게임 개발사 크립틱 스튜디어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아스모디는 △도블 △스플렌더 △티켓 투 라이드 △카탄 △시타델 △아캄호러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보드게임 전문기업이다. 유희왕·포켓몬 등 트레이딩카드게임(TCG)도 유통한다. 다크호스는 1986년 설립한 만화 출판사로 헬보이와 엠브렐러 아카데미 등 인기 IP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을 추진 중이다. 퍼펙트원드엔터테인먼트와 크립틱 스튜디오는 중국 미디어 기업 퍼펙트월드의 자회사다. 엠브레이서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대형 M&A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올해 초에는 '보더랜드'의 개발사인 기어박스를 비롯해 이지브레인, 아스피르 미디어 등을 동시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 3분기에도 주펭스튜디오, 바이텍스, 스마트폰랩스 등 10여개 기업을 인수했다. <본보 2021년 2월 4일자 참고 : THQ노르딕 모회사, '보더랜드' 개발 '기어박스' 인수> 노르딕 게임즈라는 소규모 퍼블리싱 회사로 시작한 엠브레이서 그룹은 THQ의 상표를 취득하며 나스닥 노르딕의 상장 기업이 됐다. 이후 코흐미디어, 딥실버, 커페 스테인 홀딩스 등 여러 게임 개발사들을 인수하며 유럽 거대 퍼블리셔로 성장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화웨이가 정밀 제조 회사를 새롭게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중국 지식재산(IP)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본금이 6억 위안(1100억 원)에 달하는 정밀 제조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의 대표는 '리 제궈'다. 이 회사는 화웨이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유한책임회사다. 화웨이 정말 제조 회사는 광학 통신 장치 제조, 광전자 장치 제조, 전자 부품, 반도체 이산 장치 제조, 엔지니어링, 기술 연구 및 실험 개발 등을 주목적으로 한다. 한편, 지난 8월 화웨이는 2000만 위안의 자본을 보유한 화웨이 디지털에니지기술 주식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이 회사의 목적은 효율적인 에너지 자원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미국에서 설립한 건설용 3D 프린터 공급업체 블랙버팔로3D가 모듈러 주택 사업을 본격화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버팔로3D 자회사 빅선모듈러는 최근 에스토니아 건축 엔지니어링 회사 코다세마와 이동식 주택 '코다(KODA)'의 북미 지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빅선모듈러는 뉴욕 브루클린과 오리건주 포틀랜드, 멕시코 몬테레이, 캐나다 캘거리 등에 있는 기존 시설에서 코다를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코다는 복층 형태의 초소형 이동식 주택이다. 2016년 에스토니아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하루 만에 주택이 완성되는 장점으로 노르웨이, 독일, 스웨덴, 영국 등 유럽 국가로 빠르게 확산했다. 주택 이외에 사무실, 카페, 스튜디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마이클 우즈 빅선모듈러 최고경영자(CEO)는 "코다세마의 지속가능한 건축 방식은 더 똑똑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려는 블랙버팔로3D와 빅선모듈러의 비전과 잘 맞는다"면서 "코다세마 본사와 미주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비르기트 린나매 코다세마 CEO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지속가능하고 잘 설계된 새로운 주택 솔루션을 미국 도시 계획에 적용해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파나소닉이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북미 배터리 사업을 확대한다. 핵심 고객사인 테슬라의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1 인근에 새로운 거점 시설을 마련하고 기술 역량을 끌어올린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북미법인의 배터리사업부인 PENA(Panasonic Energy of North America)는 네바다주 리노에 새로운 캠퍼스를 짓는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내년 봄 오픈할 예정이다. 신규 캠퍼스는 PENA 사업부의 본부 역할을 할 전망이다. 9만4483㎡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최첨단 엔지니어링 연구소와 함께 직원 교육과 기타 지원 시설을 갖춘다. 네바다 기가팩토리1는 파나소닉과 테슬라가 지난 2014년 설립한 합작 공장이다. 이 곳에서 파나소닉은 테슬라향 원통형 2170 리튬이온배터리를 제조한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모델 3·S·X 등 테슬라 전기차 상당분에 파나소닉이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된다. 전기차 수요 확대로 기가팩토리1 내 배터리셀 생산라인도 증설했다. 100억 엔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기존 34GWh에서 38~39GWh 수준으로 늘렸다. 지난 8월 새로운 라인 가동에 돌입했다. 양사는 4680 배터리셀 양산에도 협력하고 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인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대형 전기트럭 세미, 모델 Y를 비롯해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앨런 스완 PENA 사업부 책임자는 "리노에 있는 우리의 새로운 시설은 모빌리티 시장의 선두에 서기 위해 진화하고 성장하려는 우리의 약속을 나타낸다"며 "지역 사회의 혁신과 인력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구동되는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사 'Z홀딩스'가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에서 운영하고 있는 T포인트 주식 정리를 추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Z홀딩스는 T포인트 지분을 정리하고 페이페이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Z홀딩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T포인트 운영사 T포인트 재팬(TPJ)의 주식 35%를 다시 CCC에 매각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Z홀딩스는 가격을 책정한 상태이며 접점을 찾기 어려울 시 당분간 보유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T포인트는 당초 비디오 대여체인이었던 '츠타야' 회원들의 이용 장려를 위해 이용포인트를 누적해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츠타야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일본 최대 이용자를 확보한 포인트가 됐다. 야후 재팬은 지난 2012년 CCC와 전략적 자본·업무 제휴를 합의했고 2013년 양사의 포인트를 T포인트로 통합했다. 이후 TPJ에 야후가 출자했고 소프트뱅크도 자본 투자를 진행했다. 하지만 Z홀딩스로 새롭게 사업을 개편하면서 일본 간편결제 1위 페이페이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페이페이는 현재 일본 간편결제 1위 서비스로 2위인 라인페이와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Z홀딩스는 이달 1일 T포인트와의 연계 사업을 종료했으며 내년 3월말까지는 야후 쇼핑에서 T포인트 관련 서비스를 축소하면서 페이페이를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Z홀딩스와 결별로 T포인트의 존재감은 저하될 수밖에 없고 CCC는 T포인트 외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내년에 위성 36기씩 총 7번 쏘아올린다. 이렇게 되면 252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린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내년에 36기의 위성을 총 7번 발사할 계획이다. 위성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 있는 우주선 발사 기지에서 발사된다. 원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위성 36기를 발사하면서 현재까지 총 394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이번 위성은 그리니치 평균시(GMT) 1시 10분에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위성 발사 직후 러시아 연방 우주국 로스코스모스(Roscosmos)에서 공식 트위터에 "이륙"이라고 게재해 로켓 발사 사실을 알렸다. 원웹의 올해 발사는 이번이 끝으로, 내년에 36기씩 7번 쏘아올린다. 로스코스모스 산하 글라브코스모스(Glavkosmos)는 러시아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영국 통신 위성 원웹을 로켓을 7번 발사할 계획"이라며 "내년 2월 기아나 우주센터(Куру)에서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라브코스모스은 내년에 원웹을 포함해 총 10기 이상의 로켓을 발사한다. 원웹은 현재 각국 향상된 광대역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웹은 호주에 이어 인도네시아 통신 시장에도 진출해 위성 인터넷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향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솔루션이 된다는 방침이다. 원웹은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내년까지 위성 648기를 발사해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어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초 한화시스템이 3억 달러(약 3520억원), 지분율 8.8%를 투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대만 LED칩 제조사로부터 미니 LED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대만 업체들이 애플 미니 LED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포토닉스(Genesis Photonics·이하 제네시스)'는 최근 대만 지적재산권 및 상업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4월 출시된 미니 LED 기반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쓰인 기술이 자사의 LED 특허 9건을 무단 도용했다는 혐의다. 구체적으로 플립칩 LED 패키징, 백색광칩 스케일 패키징, 미니 LED 패키징, 미니 LED 백라이트 모듈 관련 9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플립칩 기술은 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칩 아랫면 전극 패턴을 이용해 LED 칩을 회로 기판에 부착시키는 방법으로 미니 LED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해당 기술이 문제가 될 경우 패키징부터 보드·도광판 설계까지 공정 전반에 걸쳐 영향을 받아 궁극적으로 미니 LED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 애플은 현재 미니 LED 공급망의 대부분을 대만 업체로 구성하고 있다. 에피스타가 미니 LED칩을 독점 공급하고 렉스타가 패키징을 맡는다. 에피스타와 렉스타가 공동 설립한 지주 회사 엔노스타가 백라이트유닛을 납품한다. LCD 패널은 AOU의 제품이 쓰인다. 표면실장기술(SMT) 공정은 TSMT, 연리치테크놀로지, 입신정밀이 담당한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이번 소송이 삼성전자, 서울반도체 등 LED칩에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다른 유망 기술과 달리 미니 LED 관련 특허를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어 패소 확률이 높은 가운데 제네시스가 삼성전자와 서울반도체에 특허를 넘길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미니 LED와 마이크로 LED를 채택하는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삼성의 지배적인 공급망을 벗어나는 것"이라며 "삼성이 강력한 재정 능력으로 미니 LED 및 칩 스케일 패키징(CSP)와 관련된 모든 특허를 구매하면 애플의 신제품 개발 능력은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미니 LED 관련 특허가 없는 기업은 관련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리더십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는 애플에 2억1000만 대만달러(약 90억원)을 배상금으로 요구하고 있다. 다만 현재 아이패드 프로에 국한된 특허 침해 제품이 맥북 프로 14인치와 16인치 모델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특허 침해 제품이 늘어나면 보상금 액수도 커지게 된다. 제네시스가 중국과 미국 특허 침해 소송도 예고하고 있어 양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글로벌 소송으로 격화될 가능성도 높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