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최대 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사이클이 뉴욕에 리튬과 니켈 등 핵심 원료를 추출하는 공장을 짓는다. 당초 계획보다 용량을 40% 확장하며 북미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이클은 뉴욕주 로체스터 이스트맨 산업단지에 폐배터리 재활용 허브를 건설한다. 약 4억8500만 달러(약 5750억원)를 투자해 연내 착공한다. 2023년 시운전이 목표다. 리사이클은 캐나다 엔지니어링 회사 해치(Hatch Ltd)를 엔지니어링·조달·건설·프로젝트 관리(EPCM)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리사이클은 신공장을 기존 스포크(Spoke) 시설과 통합해 운영한다. 스포크는 폐배터리를 해체해 플라스틱과 구리, 알루미늄 등으로 분리하는 시설이다. 남은 물질은 잘게 갈아 검은 가루 형태의 블랙 매스(Black Mass)로 만든다. 허브는 블랙 매스를 가져와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원료를 추출한다. 당초 계획한 용량(2만5000t)보다 40% 이상 증가한 3만5000t의 블랙 매스를 처리한다. 리사이클은 이번 투자로 연간 약 22만5000대에 탑재된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활용 수요에 대응하며 미국의 최대 배터리 원료 공급사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는 올해 110만대에서 2023년 250만대, 2025년 42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배터리 수거·재처리율을 90%로 확대하기로 했다. 리서치앤드마켓츠는 미국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연평균 21.4%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7년 1억395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재이 코챠 리사이클 최고경영자(CEO)는 "북미에서 전기화가 주류로 자리 잡고 상당 규모의 배터리 메가 팩토리가 배치되고 있다”며 “(재활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성장 기회를 포착하고자 이번 투자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앞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리사이클에 5000만 달러(약 590억원)를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터리 핵심 원료인 '황산니켈'을 공급받고 재활용을 추진한다. <본보 2021년 12월 15일 참고 LG화학·LG엔솔,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회사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 기업 에어버스와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유럽 방위군과 보안 당국 연결을 위해 제휴를 맺은 것. [유료기사코드]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에어버스와 군과 정부 사용을 위한 저궤도(LEO)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유통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에어버스는 유럽에서 군용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두 업체로써 올해 말부터 유럽과 영국 군대, 시민 보호 보안군을 선발하기 위해 원웹 위성을 활용한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버트 투독(Evert Dudok)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Airbus Defence and Spac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담당 부사장은 "유럽의 선도적인 정부·국방 보안 통신 제공업체로써 서비스를 확장하고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원웹의 저궤도 위성을 통해 미래의 통합 메쉬 네트워크, 전투 클라우드와 정보 우위를 제공하기 위해 군인에게 실질적인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모든 작전을 위해 군대가 특정 요구하는 범위의 보안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저궤도 위성은 크기, 무게, 전력이 감소된 차세대 터미널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실시간 우주 통신을 제공해 무인비행기(UAV)에 탑승한 센서로부터 라이브 비디오 스트림을 전송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군대에 고속 IP(인터넷 프로토콜) 통신을 제공해 통신 흐름의 우선 순위를 지정하고 매우 높은 수준의 가용성을 보장할 수 있다. 사용자는 운영 전반에 걸쳐 LEO와 GEO(정지 궤도) 위성 통신을 전환, 유연하고 상호 운용 가능한 네트워크의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보완할 수 있다. 특히 양사간 파트너십은 지상 차량, 해상 전함, 비행 중인 항공기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연결 서비스는 미래의 다중 도메인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정보 우위를 가능하게 한다. 닐 마스터슨(Neil Masterson) 원웹 최고경영자(CEO)는 "육해공에서 유럽 방위와 보안 기관의 연결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에어버스와 협력하게 됐다"며 "우리의 네트워크는 북극에서 시작해 글로벌 모빌리티 사용 사례까지 확대, 군과 민간 정부 기관에게 안전하고 탄력적인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웹은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앞서 지난 2019년 세계 최초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원웹은 내년까지 위성 648기를 발사해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어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바르티 글로벌과의 컨소시엄에 총 5억 달러를 투자하고, 원웹의 지분 45%를 인수했다. 이후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 이사진으로 합류한 이후 위성 발사에 탄력이 붙었다. 여기에 올해 한화시스템으로부터 3억 달러(약 3520억원), 지분율 8.8% 투자를 유치하면서 위성 발사를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엘앤에프의 파트너사인 중국 'CNGR'이 핀란드 국영 광업회사 '피니시미네랄그룹(FMG)'과 협력해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전기차 주요 시장인 유럽 내 배터리·완성차 고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CNGR과 FMG는 핀란드 하미나에 연간 12만t 규모 NCM 전구체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최종 타당성 조사(DFS)를 마무리했으며 환경 허가를 받아 내년 여름 착공한다. 우선 프로젝트 1단계로 2~3억 유로(약 2674~4010억원)를 쏟아 연간 2만t 규모 시설을 갖춘다. 오는 2024년 첫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이후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신공장은 CNGR과 FMG의 합작사 '프로젝트 1 Oy(Project 1 Oy)'가 운영한다. 합작사는 CNGR 자회사 '줌웨 홍콩 뉴에너지 테크놀로지(Zoomwe Hong Kong New Energy Technology)와 FMG 자회사 '피니시 배터리 케미칼(FBC)'가 각각 지분 60%, 40%를 보유한다. 전구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양극재 재료비의 70~80%를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구체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관련 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CNGR은 전구체를 만드는 중국 최대 규모 업체 중 한 곳이다. 지난 5월 엘앤에프와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원료 공급과 더불어 해외 시장 공동 진출도 모색키로 했다. CNGR은 엘앤에프 외에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중국 CATL, 독일 바스프, 미국 테슬라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토니 타오 CNGR 부사장은 "유럽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CNGR의 전략적 목표였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가장 앞선 기술과 자동화된 생산 라인을 핀란드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티 히에타넨 FMG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2019년부터 CNGR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며 "전구체 공장은 유럽에 배터리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며 핀란드 광물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머크의 전자사업부가 대만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반도체 소재 제조·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대만을 아시아 거점기지로 삼는다. [유료기사코드] 머크 대만법인은 향후 5~7년 동안 반도체 사업에 5억 유로(약 6681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989년 대만 첫 진출 이래 가장 큰 투자 계획이다. 우선 대만 가오슝 소재 남부사이언스파크 내 15만㎡ 이상 규모의 반도체 재료 제조 기지를 짓는다. 박막 재료, 특수 가스 등 머크의 주요 제품 라인업을 생산한다. 연내 착공해 내년 말 대만 등 아시아 지역 고객들에게 공급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머크는 대만 내 기존 제조 시설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화학 재료·특수 가스 제품 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반도체 외에 디스플레이 소재 생산 규모도 늘린다. 머크는 현재 가오슝 루주, 타이난, 신주, 타오위안 등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통합 소재 연구개발(R&D) 센터도 설립한다. 반도체 재료 연구 역량을 통합, 반도체 공정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제공하고 고객에게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이 베크만 머크 전자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머크는 대만에서 R&D, 엔지니어링, 생산,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반도체 산업에서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 영역에 걸쳐 400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크만 CEO는 "머크는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현지 생산과 새로운 역량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며 "대만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머크는 보다 현지화된 혁신과 제조 능력을 통해 대만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크는 세계 각국에서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재료에 대한 글로벌 수요에 발맞춰 사업 확대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펜실베니아에 10억 달러(약 1조1765억원)를 투자한다. 규모, 기술, 포트폴리오, 기능 등 4가지 영역의 성장에 중점을 둔다. 한편 TSMC도 지난달 90억3644만 달러(약 11조원)를 쏟아 가오슝에 7·28나노 공장을 세운다고 밝혔다. 내년 착공해 오는 2024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버스 1위 업체 프로테라(Proterra)가 세 번째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잔고도 늘어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프로테라는 7600만 달러(약 1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리어에 세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전기 상용차에 탑재될 배터리 시스템 생산에 돌입한다. 구체적인 생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사는 "연간 수 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3개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다. 기존 캘리포니아주 벌링게임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2개의 제조 공장 생산능력은 각각 345MWh와 675MWh이다. 오는 2025년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은 미국 동부에 들어서는 프로테라의 첫 번째 배터리 생산기지다. 인근 그린빌에 프로테라의 전기버스 제조 공장도 위치해 있다. 동부 지역에 거점을 둔 다양한 전기 상용차 업체들과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프로테라는 현재 독일 다임러의 트럭 자회사인 미국 토마스 빌트 버스, 스웨덴 볼타트럭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을 받아 조립한 배터리팩을 납품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분사 전인 2016년부터 협력해왔으며 지난 8월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8년까지 프로테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프로테라는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신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올해 세계 전기 상용차 시장 규모는 624억 달러(약 7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향후 9년 동안 연간 17.3%의 성장이 예상된다. 가레스 조이스 프로테라 최고경영자(CEO)는 "전기 자동차 기술은 청정 에너지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제조업을 강화하며 미국의 기후 리더십을 전 세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 생산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프로테라는 이러한 중요한 목표를 실현하는 동시에 우리의 전기차 기술을 통해 깨끗하고 조용한 운송 수단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지사는 "프로테라의 신공장 건설 발표는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전기차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우리는 프로테라가 운송 산업을 위한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하고 있는 일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테라는 테슬라에 몸담았던 직원들이 2004년 설립한 전기버스 회사다. 지난 6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아크라이트 클린 트랜지션(ACTC)'과 합병, 미국 나스닥에 데뷔했다. 상장 과정에서 16억 달러(약 1조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본보 2021년 6월 1일 참고 '버스계 테슬라' 프로테라, SPAC 상장 눈앞…LG 배터리 공급량 확대 전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P2E(Play-to-earn) 게임 레전드 오브 미트라가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레전드 오브 미트라는 게임파이(GameFi), 블록체인 투자자들로 부터 145만 달러(약 17억원)를 투자받았다. [유료기사코드] 이번 투자에는 크라이튼, 쓰리커마스 캐피탈, M6, 유비 캐피탈, 쉬마 캐피탈 등 블록체인 관련 투자사들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게임파이, NFT 부문에서 레전드 오브 미트라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레전드 오브 미트라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블록체인, NFT 파트너십 확대와 플랫폼 마케팅에 투입할 계획이다. 레전드 오브 미트라는 다중코인을 지원하는 전략 디펜스 게임으로 미타(MITA) 코인과 NFT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P2E 게임이다. 레전드 오브 미트라가 다른 게임과 차별화되는 것은 유저의 플레이 시간, 기여도 등에 대한 보상으로 토큰이 주어진다는 것으로 개발사 측은 '인간 채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우버(UBER)가 중국판 우버라고 불리는 디디추싱(DIDI)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다라 코스로샤이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UBS 컨퍼런스를 통해 디디추싱을 비롯한 비전략적 투자 지분의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코스로샤이 CEO는 디디추싱의 지분에 대해서 "전략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디디추싱은 경쟁사다. 또한 중국은 투명성이 거의 없는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우버가 올해 3분기말까지 투자한 금액은 131억 달러(약 15조 4900억원)에 달하며 디디추싱에 투자한 금액만 41억 달러(약 4조84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가 비전략적 지분 정리 검토는 사실상 디디추싱 지분 정리가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우버가 현재 인도의 식료품 배달 플랫폼 조마토, 동남아시아 차량공유 플랫폼 그랩 등 사업 영역이 겹치는 여러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버 CEO의 발표에 우버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우버의 대규모 투자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버가 자체 브랜드에 투자하지 않고 외부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이 자신들에게 투자매력도를 갉아먹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었다. 우버 보유 지분의 판매는 당장에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추가 검토를 통해 현금화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디추싱은 3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상장 이후 6개월여만이다. 디디추싱의 자진 상장폐지는 중국 정부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디디추싱은 향후 홍콩 증시 상장을 시도할 계획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베이징자동차가 1년여 전 독일 다임러그룹의 최대주주가 된 사실이 뒤늦게 공식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다임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베이징차가 지난 2019년 자사 지분률을 5%에서 9.98%로 두 배 남짓 늘렸다고 밝혔다. 2019년 말부터 베이징차가 다임러 지분률을 10% 남짓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독일과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나왔으나 다임러가 이를 공식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차는 이로써 단일 기업으로선 다임러의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최대주주는 지분율 9.7%를 보유한 중국 저장지리홀딩스(지리자동차)였고, 베이징차는 쿠웨이트투자협회(지분율 6.8%)에 이은 3대 주주였다. 나머지 지분은 독일 및 유럽 기관(약 51%)과 개인 주주(약 21%)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임러그룹은 이로써 중국 자본의 비율이 20%에 육박하게 됐다. 메르세데스-벤츠에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베이징차는 메르세데스-벤츠와 51대 49 비율로 중국 합작법인을 운영해오는 등 2000년대 초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 왔다. 다임러는 10% 미만의 지분 변동은 공개할 필요가 없기에 지금껏 베이징차의 지분률 증가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베이징차의 추가 지분 확보 계획은 없다고 현지 언론에 부연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언론을 통해 "베이징차의 지분 확대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중국)에서의 성공적인 제조·개발 협력을 약속한 결과"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민간우주기업 '로켓랩'이 우주 태양광 패널기업 솔에어로(SolAero Holdings)를 인수한다. 올 들어 세 번째 기업 인수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로켓랩은 우주 태양광 패널 공급사 솔에어로를 인수한다. 계약 규모는 8000만 달러(약 946억원). 내년 1분기 거래가 마무리된다. 피터 벡(Peter Beck) 로켓랩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솔에어로는 로켓랩의 수직 통합 비즈니스 모델에 고도로 보완된 회사로 완벽한 우주 임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위한 공간 효율화 능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1998년에 설립된 솔에어로는 △태양 전지 △태양 전지 패널 △복합 구조 제품을 제조하고, 1000개 이상의 우주 임무를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파커 태양 탐사(Parker Solar Probe)와 화성 표면에 배치된 가장 큰 태양 전지판인 인사이트 화성 착륙선(Mars Insight Lander)에 전원 공급 장치를 제공하는 등 유명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올해 초에는 NASA의 화성 탐사용 무인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의 태양광 패널 개발과 제조를 주도했다. 이 비행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최초로 추진되고 통제된 비행으로 주목받았다. 로켓랩에 인수되어도 브래드 클레벤저(Brad Clevenger) 솔에어로 사장 겸 CEO가 회사 시설을 계속 총괄 감독한다. 그는 "업계 최고의 기술과 강력한 자원을 결합해 우주 탐사를 발전시키고 고객이 궤도에서 가능한 것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로켓랩은 올 들어 세번째 기업 인수에 나선다. 로켓랩은 지난달 우주선 분리시스템 기업 PSC(Planetary Systems Corporation)를 인수하고, 이보다 앞서 한달 전에는 우주 소프트웨어 회사 '어드밴스드 솔루션스'(ASI)를 인수했다. <본보 2021년 11월 17일 참고 '스페이스X 대항마' 로켓랩, 우주선 분리시스템 기업 PSC 인수>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초소형 발사체 신화로 주목받는다. 궤도에 소형 페이로드를 운반할 수 있으며, 신속한 발사와 유연한 발사 옵션에 중점을 두고 소형 위성 시장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재활용 소형 발사체인 일렉트론을 개발해 위성 발사에 필요하던 비용을 크게 줄였다. 3만여개의 로켓 부품을 1000여개로 대폭 줄였다. 엔진을 포함한 로켓부품을 3D프린터와 탄소섬유로 만들어 제작비용을 줄였다. 현재까지 23번째 로켓을 발사하고, 총 109개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생산시설이 베트남에 1년 안에 들어선다. 연간 최대 4000만 도즈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뉴스(VN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제약사 비노팜의 드미트리 주보프 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1년 이내에 베트남에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시설을 짓겠다"며 "연간 3000~4000만 도즈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노팜은 이달 초 러시아연방직접투자기금(RDIF), 베트남 T&T그룹과 백신 생산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장을 구축하고 기술을 이전해 백신 생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보프 회장은 벨라루스에 8개월 만에 백신 생산시설을 지은 만큼 1년 내 완공에 무리가 없다고 봤다. 베트남에 인력을 파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이상적인 공장 위치를 파악해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완공 후 직원 교육도 진행한다. 독일의 첨단 장비가 배치되며 다른 백신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노팜 측은 설명했다. 베트남은 신설 공장을 통해 백신을 조달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할 방침이다. 10월 3000명대까지 줄었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1만명을 돌파했다. 일일 확진자가 1만5000명대 안팎으로 증가해 재확산 조짐을 보이며 정부 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연내 모든 성인의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안정적인 백신 확보가 중요하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3월 스푸트니크V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현지 생산을 모색해왔다. 베트남 보건부 산하의 국영 제약사인 바바이오텍이 지난 9월 반제품 형태로 도입해 생산에 성공했다. 생산 규모는 월 500만 도즈로 내년 1억 도즈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연구소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인체에 무해한 벡터(전달체)인 아데노바이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삽입해 만들었다. 국제 의학 저널 '랜싯'에 실린 임상 3상에 따르면 예방 효과가 최대 9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와 함께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개발해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위탁 생산(CMO) 파트너 GL라파가 가말레야 국립전염병연구소의 상호 품질 검사를 통과해 해외 판매의 물꼬를 텄다. <본보 2021년 12월 9일 참고 [단독] GL라파, 스푸트니크 백신 품질 '합격'…수출 임박>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미국 상용 전기자동차 제조사 '라이트닝 E모터스(Lightning eMotors)'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해외 고객사를 꾸준히 늘리며 수주 잔고를 쌓아 글로벌 배터리 1위 입지를 다진다. [유료기사코드] 라이트닝 E모터스는 CATL과 2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내년 3월 CATL 배터리를 장착한 첫 상용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CATL은 30·35kWh 배터리팩을 납품한다. 배달용 밴에서 스쿨 버스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상용차에 맞춤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터리 크기·모양 옵션을 제공한다. 라이트닝 E모터스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중·대형 특수 상용 전기차 공급 업체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2018년부터 클래스 3·4·5 상용차, 셔틀 버스, 클래스 6 트럭, 클래스 7 시내 버스 등을 위한 무공해차(ZEV)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기가캐피탈3'와 합병,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잇단 수주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8월 북미에서 셔틀버스 판매 1위 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BRK) 산하 포레스트 리버와 8억5000만 달러(약 1조6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라이트닝 E모터스는 오는 2025년까지 ZEV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공급, 포레스트 리버가 이를 받아 최종 조립한다. 양사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최대 7500대의 클래스 4·5 ZEV 버스를 배치한다는 목표다. 팀 리어스 라이트닝 E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CATL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배터리 조달 계획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무공해 차량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훨씬 더 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대만 UMC와 2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드라이버IC(DDI) 양산에 협력한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시제품을 생산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UMC와 내년 1분기 22나노 공정을 적용한 OLED DDI 시제품 테스트에 돌입한다. OLED DDI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픽셀을 구동하는 반도체다. 22나노 제품은 28나노 기반 DDI 대비 다이 크기가 10% 줄고 전력 효율과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초기 수천개를 생산하고 향후 수만개로 확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UMC는 28나노 공정에서도 협업했었다. UMC가 보유한 대만 난커 소재 P6 공장에서 이미지센서와 DDI 등 28나노 공정 제품의 생산을 추진했다. 22나노에서도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DDI 시장 공략에 매진한다. DDI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름잡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고객사로 두며 지난해 스마트폰 OLED DDI 시장에서 52%의 점유율(옴디아 집계)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DDI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UMC의 파운드리 역량이 시너지를 내며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LED 채용이 증가하면서 DDI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보급률이 올해 39.8%에서 내년 45%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IT 기기와 TV에서도 대형·고해상도 수요와 함께 OLED 채용이 증가하며 DDI 시장의 공급난을 부추길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중·대형 디스플레이에 탑재되는 DDI의 수요 대비 공급률이 2019년 3.3%에서 올해 1.1% 수준으로 줄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