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미국 상용 전기자동차 제조사 '피닉스 모터카스(Phoenix Motorcars)'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북미 상용차 업체와 잇따라 손잡으며 현지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피닉스 모터카스와 2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1분기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납품한다. 피닉스 모터카스는 나스닥 상장사인 홍콩 태양광 업체 'SPI 에너지'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캘리포니아 온타리오에 본사를 두고 있다. 클래스 4 순수 전기 버스와 트럭을 제조해 운송 기업은 물론 정부에도 공급한다. CATL은 전기차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잇단 수주 낭보를 전하며 글로벌 배터리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 상반기 CATL의 해외 매출은 102억 위안(약 1조9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5% 증가,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최근 미국 상용 전기차 회사 '라이트닝 E모터스(Lightning eMotors)'와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30·35kWh 배터리팩을 납품한다. 라이트닝 E모터스는 내년 3월 CATL 배터리를 장착한 첫 상용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12월 14일 참고 CATL, 美 상용 전기차 제조사 잡았다> 지난달에는 또 다른 전기 상용차 업체 일렉트릭 라스트마일 솔루션스(ELMS)으로부터 오는 2025년까지 장기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 이밖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에 3년간 배터리 15GWh 이상을 납품키로 했다. 덴톤 샤오펑 펭 SPI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산업 전반에 걸쳐 배터리 병목 현상이 존재한다"며 "CATL의 상용 배터리에 대한 2년 공급 계약을 통해 우리는 미국 시장에서 증가하는 상용 전기차 수요를 충족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미래 전동화 시대 준비를 위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향후 르노, 미쓰비시와 함께 공동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우치다 마코토 우치다 마코토(内田誠) 닛산차 사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를 르노와 미쓰비시자동차(三菱自動車) 기업연합과 공동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사용함으로써 양산 효과를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앞서 닛산은 지난달 말 오는 2030년까지의 사업 전략을 담은 장기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닛산은 2026년까지 전고체 배터리에 1400억엔(한화 약 1조4600억원)을 투자, 2028년까지 양산 기술을 확립하고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닛산은 오는 2024년 요코하마 공장 내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생산설비를 마련하고 회계연도 2028년 이내에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출력과 소형화하기 쉽고 발화 가능성이 낮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활용하려는 완성차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닛산은 환경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유럽 중부를 중심으로 전동화 판매전략도 펼친다. 회계연도 2026년까지 유럽 판매의 76%, 중국 판매의 40% 이상을 전동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두 지역의 판매량은 닛산의 전체 글로벌 판매량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 비중은 회계연도 2030년에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자국인 일본 판매에도 변화를 준다. 전체 판매의 55% 이상을 전기 동력 차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내년 1월 공개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아리아'(ARIYA)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5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포함하면 총 23종의 전기 동력 신형 모델을 발표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미국에서 설립한 건설용 3D 프린터 공급업체 블랙버팔로3D가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블랙버팔로3D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이스트스트라우즈버그 소재 약 43만㎡ 면적의 건설용 3D 프린터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블랙버팔로3D는 자사가 개발한 넥스콘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완공 후 모듈식 넥스콘 3D 프린터 상품군의 조립과 생산을 위한 북미 지역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블랙버팔로3D 측은 "펜실베이니아 공장은 기존 뉴저지주 엘리자베스 공장과 한국 자매회사인 하이시스의 서울 공장 등 기존 시설의 추가 생산 라인과 확장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대마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센터의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했다. 블랙버팔로3D는 정대선 사장이 미국에서 설립한 건설용 3D 프린터 공급업체다. 최근 3D 프린터 원료에 대마를 적용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연내 자일링스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합병건 승인을 심사하고 있는 중국 규제 당국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AMD가 독점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제출한 구제조치(remedies)를 여전히 검토중이다. 이해관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최종 허가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앞서 AMD는 이달 초 SAMR에 자일링스 합병건에 대한 행태적 시정조치(behavioral remedies)를 냈다. 행태적 시정조치는 독점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 인수 회사의 영업조건, 영업방식, 영업범위 등을 제한하는 규제다. SAMR은 합병 후 독점사업자로서 시장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는지 따져보기 위해 AMD에 이를 제출토록 했다. AMD가 제출한 조치안에 대해 큰 이의가 없다는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당초 AMD는 이르면 지난달 SAMR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심사 1단계를 통과한 데 이어 2단계까지 AMD의 자일링스 인수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이해관계자들의 긍정적인 의견까지 확보, 허가 절차가 순항하면서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열린 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일링스 인수 계획 관련) 당국의 규제 절차가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는 연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한 미국 자율주행 트럭업체 '오로라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 이하 오로라)이 우버의 화물 사업부 '우버프레이트'(Uber Freight)와 함께 자율주행 트럭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로라는 우버플레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휴스턴 구간에서 자율주행 트럭 시범운행을 시작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우버플레이트 플랫폼에 자율트럭을 통합하기 위한 테스트 단계다. 오는 2023년 말까지 구독형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 서비스 '오로라 호라이즌'(Aurora Horizon)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우버프레이트는 화물 운송이 필요한 화주와 운송이 가능한 트럭 기사를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오로라 관계자는 "2023년 자율주행 트럭이 상용화되면 서비스에 가입한 운송업체들이 우버프레이트를 통해 자율주행 트럭을 예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트럭 활용도와 터미널 간 운송 빈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로라는 지난 10월 2023년 첫 자율주행 트럭을 출시하고 2027년에는 손익분기점(BP)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로라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 등이 함께 창업했다.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인지 및 판단 분야 각종 센서와 제어 기술,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백엔드(Back-End) 솔루션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1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리인벤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 와이'(Reinvent Technology Partners Y)와 합병을 통한 기업공개(IPO)를 마쳤다. 'AUR'이라는 티커(기호)로 나스닥 거래가 시작됐다. 사명은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 Inc.)으로 변경됐으며 종목코드는 'AUROW'다. 한편 오로라는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기아와는 지난 2018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19년 6월 오로라에 대한 전략투자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우버와도 마찬가지다. 오로라는 지난해 말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ATG)을 인수했다. 우버는 오로라 지분 26%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도 오로라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나노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 이르면 내년 초 베트남 보건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젠은 개발중인 백신 '나노코박스'의 1만3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c상을 완료했다.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데이터를 토대로 긴급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베트남 보건부 산하 국립 의학윤리위원회 쯔엉비엣중 의장은 지난 17일 베트남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노코박스의 보호효과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최소 기준인 50%를 넘었다"며 "긴급승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의약품 허가 자문위원회에 임상 3상 중간결과 데이터를 곧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노젠은 지난 6월 베트남 보건부에 나노코박스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나 반려된 바 있다. 임상 1,2상과 진행중이던 3a상의 일부 데이터를 근거로 들었지만 당국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신중론에 힘을 실었다. 보호효과 최소 기준을 넘으면서 당국의 긴급사용 승인과 현지 대량 생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나노젠에 따르면 임상 참여자들은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심각한 부작용이나 아나필락시스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나노젠과 베트남 당국은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왔다. 당국이 현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나노젠은 이를 실현할 핵심 기업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에는 팜밍찐 베트남 총리가 나노젠 공장을 찾아 호난 나노젠 회장과 회동, 백신 개발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격려한 바 있다. 한편 나노젠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내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이다. 지난 8월 에이치엘비(HLB)와 나노코박스의 글로벌 권리 이전을 위한 협약(MOU)를 맺었다. 에이치엘비는 나노젠 지분 10.4%를 보유하고 있는 넥스트사이언스의 관계사다. 나노젠과 에이치엘비는 베트남 당국 허가가 떨어지면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차량 센서와 경고 시스템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직접적으로 자율주행차에 쓰일 기술이라는 점을 언급, '애플카' 출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특허청(USTPO)은 최근 애플이 지난 2018년 출원한 '외부 조명 및 경고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자율주행차의 조향, 제동, 가속 등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표시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애플은 차량에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다. 차량 △속도 △방향 △위치는 물론 △후행 차량과의 상대 속도 정보 △차량과 외부 물체 간의 충돌 위험 정보 △차량 운행 환경 등이 포함된다.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차량 후면 등에 디스플레이 형태의 장치를 적용한다. 해당 장치에는 △차량 속도 등 상태와 작동 환경 △자율주행 모드 상태 △맞춤형 제동등 등 사용자가 선택한 정보가 표시될 수 있도록 한다. 차량 관련 뿐 아니라 날씨, 도로 환경, 교통 정체 등 운전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도 적용 가능하다. 센서 기반 장치는 텍스트, 아이콘 등 다양한 시각적 콘텐츠를 포함할 수 있다. 움직이는 형태나 여러 색을 적용, 운전자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맞춤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애플은 특허에서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기술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장치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예로 "자율적으로 운전 중이거나 수동 제어 하에 운전되고 있는 위치를 나타내는 정보"를 들었다. 한편 애플은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이 본격화된 지난 2014년부터 7년간 200여 개에 달하는 자동차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인식 기술이 주를 이뤘으며 배터리, 전기차 충전 시설 등에 대한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자율주행 관련 특허가 처음 등장한 이후 출원 빈도가 급증했고, 자동차 제조와 관련된 세부 사항에 대한 특허도 다수 취득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오는 2025년께 애플카 생산이 시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음식 배달회사인 그랩(Grab)이 5000억원을 들여 말레이시아 식료품 체인 '자야그로서(Jaya Growder)'를 인수한다. 그랩마트의 사업 확장성 일환으로 말레이시아 식품 배달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은 말레이시아 도매 체인 자야그로서의 보통주 전량과 우선주 75%를 취득한다. 그랩은 인수가 공식적으로 합의되면 나머지 우선주(25%)를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갖고 있다. 인수 거래는 내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그랩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그랩은 미 증권거래위 제출 문서에서 "특정 조건에서 그랩 자회사는 매수할 수 있고 현재 주주는 그랩 자회사에 매각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며 "자야그로서를 인수하면 말레이시아에서 운영하는 그랩마트(GrabMart) 서비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랩은 규제 목적을 위해 자야그로서 의결권 지분 50%를 소유할 현지 투자자와 파트너 관계를 맺을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올해 초 인수한 OVO에 대한 통제력을 높인 이후 이뤄졌다. 실제 말레이시아 경제지 '더 엣지 마켓(THE EDGE MARKETS)'에 따르면 그랩의 자야그로서 인수가치가 18억링깃(약 5053억원)으로, 이는 그랩이 인도네시아 전자지갑 오보(OVO) 주식 매입가 7조 루피아(약 5796억원) 보다 두번째로 큰 인수가이다. 자야그로서 인수는 말레이시아에서 운영 중인 그랩마트의 사업 확장성 때문이다. 그랩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비롯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에 많은 슈퍼마켓과 식료품점 체인을 인수했다. 또 동남아 최대 쇼핑 플랫폼 라자다(Lazada)와 제휴해 그랩 딜리버리(GrabExpress, 퀵배송)으로 싱가포르 소비자에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그랩은 2019년부터 그랩마트 식료품 배달 사업을 개척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의 낮은 승차 호출 사업 수익으로 쇠퇴했다. 말레이시아에서 2012년 택시앱을 설립된 그랩은 동남아시아 디지털 금융서비스는 물론 승차호출, 음식, 식료품 배달까지 제공한다. 자야그로서는 말레이시아 내 프리미엄 식료품 부문 선두주자로 말레이시아 반도 전역 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다수가 쿠알라룸푸르 인근 클랑밸리에 위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회사 NXP가 미국 포드에 이어 폭스콘의 중국 자회사 FII(Foxconn Industrial Internet)와 디지털 콕픽 개발에 손을 잡았다. 2023년부터 생산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NXP는 지난 16일(현지시간) "FII와 자동차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NXP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i.MX 8QuadMax'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콕픽 솔루션을 개발한다. 새 솔루션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핵심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디지털 클러스터가 포함돼 사용자의 차량 내 경험을 확장시킨다. 2023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밀한 위치 측정이 가능한 초광대역통신(UWB) 기술을 활용해 차량의 보안을 강화한다. 먼 거리의 작은 물체까지 분별하는 NXP의 레이더 솔루션을 통해 자율주행 기능도 향상시킨다. NXP는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포드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YNC®4'에 NXP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포드에 이어 FII와 협력하며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정조준한다. IT 기술이 발전하고 전기·자율주행차 보급이 가속화되며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스터디리포트는 전 세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규모가 2020년 250억 달러(약 29조6750억원)에서 2027년 428억5000만 달러(약 50조862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론 마티노( Ron Martino) NXP 엣지 프로세싱 총괄은 "차세대 자동차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장기적·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네시아의 핀테크 기업 크레디보(Kredivo)가 스웨덴의 가구브랜드 이케아(IKEA) 손잡고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크레디보는 15일(현지시간) 이케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크레디보는 이케아와 파트너십을 비롯해 향후 소매 부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이케아 인도네시아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구매시 크레디보의 결제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크레디보의 결제시스템을 통해 이케아 가구를 구매한 소비자는 30일 동안 무이자 지불 방식 또는 2.6% 이자로 3, 6, 12개월 할부 방식을 선택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케아가 크레디보와 손을 잡은 것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재택 근무 등 집에서 활동하는 비중이 높아지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가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고 온라인을 통한 가구 구매도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케아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취한 구체적인 행동 중 하나가 신용 결제 수단의 활성화를 포함한 접근성의 향상"이라며 "크레디보와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은 빠르고 손쉽게 후결제 또는 할부 옵션을 통해 이케아의 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2018년 5월 조성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를 통해 2019년 크레디보에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지분 투자한 호주 로이힐이 전문 채굴서비스 업체와 계약을 맺고, 노천 채광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마카(MACA Ltd)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로이힐 광산 운영사인 로이힐홀딩스(Roy Hill Holdings Pty Ltd)와 서호주 필바라 로이힐 철광석 사업장에서 노천 채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7000만 호주달러(약 592억원). 작업은 철광석 적재와 운반, 드릴과 폭파 등 광업 서비스로 구성된다. 내년 초부터 시작해 12개월 동안 진행된다. 마이크 서튼(Mike Sutton) 마카 최고경영자(CEO)는 "토목 공사를 시작한 세계적인 철광석 사업에서 로이힐과 계속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로이힐 프로젝트의 첫 채굴을 시작으로 로이힐과 오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장비를 활용해 수행하고, 필바라 지역 채굴작업에 기여해 마카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힐은 호주 북서부 필바라(Pilbara) 지역에서 연간 6000만t 철광석을 생산하는 대형 광산 회사다. 포스코는 로이힐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1600만t의 철광석을 공급받고 있다. 로이힐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철광석 광산(추정 매장량 23억t)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포스코는 최초 투자 이후 9년 가까이 배당도 받지 못할 만큼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부터 배당금을 챙기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 투자 10년 만에 결실이다. 로이힐로부터 지난 1분기 배당금으로 1500억원을 받았다. 2분기에는 전분기 보다 200억원 가량 늘어난 1740억원을 배당금으로 챙겼다. 3분기 배당금은 1500억원을 수령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로이힐 홀딩스로부터 투자 첫 배당금으로 500억원을 지급받았다. 로이힐은 호주 에너지 기업인 핸콕(Hancock Prospecting)이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고, 일본 마루베니상사(15%), 대만 차이나스틸(2.5%) 등이 지분을 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Piedmont Lithium·이하 피드몬트)이 타당성 조사에서 노스캐롤라이나 사업의 수익성을 재입증했다. [유료기사코드] 피드몬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리튬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 타당성 조사(Bankable Feasibility Study) 결과를 공유했다. 연간 생산량은 약 2만9400t으로 추정된다. 운영 기간이 30년인 점을 고려하면 총생산량은 88만3000t에 달할 전망이다. 순현재가치(NPV)는 20억 달러(약 2조3600억원), 내부수익률(IRR)은 27%로 예상된다. 첫 10년 동안 4억5900만 달러(약 542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드몬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안해 이전 연구보다 보수적인 가정하에 수익성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등급의 수산화리튬 고정 가격을 t당 1만8000달러로 매겼다. 이는 현재 현물 가격(3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키이스 필립스 피드몬트 최고경영자(CEO)는 "잠재 고객, 주주, 지역 사회에 광범위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또 확인됐다"며 "탈탄소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피드몬트는 긍정적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피드몬트는 지난 8월 3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규제 당국에 광산 개발을 위한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추가 정보 제공을 요청받아 서면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필립스 CEO는 지난 8월 "허가 절차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치겠다"고 자신했었다. 노스캐롤라이나 프로젝트는 미국 최대 리튬 광산 개발 사업이다. 여기서 채굴되는 스포듀민(리튬의 원료 광물자원)은 테슬라에 공급된다. 피드몬트는 작년 9월 테슬라와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스포듀민 농축물을 납품하기로 했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다.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 대비 전기차용 배터리 주행거리 향상에 유리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미국의 수산화리튬 수요가 2027년 46만t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