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아이폰13이 흥행하며 애플의 스마트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이 '더블 인센티브'를 내걸고 인력 채용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아이폰 생산을 담당하는 집적디지털제품비즈니스그룹(iDPBG)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채용 공고를 내고 인센티브안을 발표했다. 추천인에 500위안(약 9만원), 추천으로 뽑혀 90일 이상 재직하며 55일 이상 출근한 신입사원에 8500~9500위안(약 157~175만원)을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했다. 내부 추천 정규직에 대해서도 보너스를 제공한다. 추천인에 600위안(약 11만원), 추천으로 정규직에 채용돼 9개월 동안 일한 직원에 5400위안(약 99만원)을 준다. 폭스콘은 막대한 보너스를 앞세워 고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신입사원에게 주는 인센티브는 5개월 사이 2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iDPBG는 지난 3월 말 55일 이상 일한 신입사원에 3500위안(약 64만원) 상당을 보너스로 제공했었다. 폭스콘이 보너스를 인상한 이유는 아이폰 생산량 확대에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3의 미국 내 초기 6주간 판매량은 같은 기간 아이폰12 대비 14% 높았다. 전 세계 아이폰 판매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도 반응이 좋다. 지난 9월 사전예약 사흘 만에 약 500만대를 기록했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는 중국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아이폰13의 주문량이 전작인 아이폰12보다 약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잠재 수요가 높아 애플이 초기 생산량을 9000만대로 잡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애플은 수년간 초기 생산량을 7500만대로 유지했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사족보행로봇 '스팟'(Spot)을 건설 현장에 투입한다. 실시간 데이터 수집·처리 기능을 토대로 프로젝트의 효율을 최대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성과에 따라 건설 현장에서의 로봇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건설 산업 솔루션 제공업체 '젭스'(Zepth)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팟의 데이터 수집·처리 기능에 젭스의 지능형 기술 '젭스360'(Zepth360)을 결합, 건설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젭스360은 시간 경과에 따른 진행 상황을 360도 이미지로 기록하는 기술이다. 스팟에서 수집한 2D 이미지를 지원한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이 건설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유롭게 현장을 누비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엔 작업자가 일일이 카메라를 사용해 데이터를 처리한 탓에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프라순 쉬리바스타바(Prasoon Shrivastava) 젭스 최고경영자(CEO)는 "건설 산업 전반에 걸친 만연한 비효율성과 의사소통 오류를 해결하고 싶었다"며 "스팟을 우리 시스템에 통합함으로써 프로젝트 지연과 재정적 손실을 막고 업계 전반에 혁신을 일으킬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재택근무 시대에 현장과 사무실을 하나로 통합하는 또 다른 단계를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파트너십 성과에 따라 건설 현장에서의 로봇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한 시설에 투입하거나 고가의 장비 상태를 실시간 확인해 장비 관리를 최적화하는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구글이 출자한 항공기 자동조종 시스템 기업인 멀린랩스(Merlin Labs)가 미국 최대 화물 항공사와 손을 잡는다. 기존 화물 항공기의 조종석과 항공 전자 장비 등을 차세대 기술로 업데이트해 저렴한 비용으로 항공기 수준을 끌어올린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멀린랩스는 아메리플라이트(Ameriflight)와 함께 제휴를 맺고, 항공사의 기단에 자율 및 반자율 비행 능력을 갖추기로 합의했다. 멀린랩스는 이번 제휴로 향상된 기술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한다. 아메리플라이트는 멀린 기술을 통해 자사 항공기에 더 많은 경험과 역량을 더해 현재 파일럿 구성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마련한다. 궁극적으로는 아메리플라이트는 자율적인 기능을 조기에 구현, 항공기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 해당 비행 형태가 업계에서 승인되고 원활한 고객 유치가 가능해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이어간다. 폴 체이스(Paul Chase) 아메리플라이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멀린의 기술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가장 적합하다"며 "다른 옵션에 비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비용으로 자율 또는 반자율 비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플라이트는 저렴한 비용으로 멀린랩스 자율 비행 시스템 적용, 항공기의 기술 수준을 끌어 올린다. 멀린랩스는 매우 높은 자본 비용이 소요되는 차량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기 보다 기존 차량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솔루션을 설계하고 있다. 항공기의 기존 기능을 사용하면서도 조종석과 항공 전자 장비를 업데이트할 수 있게 함으로써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항공기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매트 조지(Matthew George) 멀린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아메리플라이트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음으로써 자율 비행 시스템 출시를 지원하고, 동시에 상업용 화물 공간에서 상당한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설립된 멀립랩스는 구글 벤처스 지원을 받아 자율 비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벤처캐피털 부문인 구글벤처스와 퍼스트 라운드 캐피탈로부터 시리즈A에서 각각 350만 달러의 시드 펀딩과 2150만 달러를 조달 받아 투자금 2500만 달러를 조성했다. 댈러스 포트워스에 본사가 있는 아메리플라이트는 미국 최대 화물 항공사로 소규모 항공 전세·화물 서비스 항공사에서 14개 기지, 1,500개 주간 출발, 200개 목적지를 보유한 국제 항공사로 성장했다. 주로 △UPS △피덱스(FedEx) △DHL과 같은 야간 급행 운송 회사에 지역 화물 항공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멀린랩스는 지난 7월 다이내믹에비에이션(Dynamic Aviation)과 자율화물과 여객수송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본보 2021년 7월 28일 참고 '구글 출자' 멀린랩스, 자율비행 한 걸음 더> 멀린랩스의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를 다이내믹에비에이션 소유 비치 크래프트킹에어 55대에 도입하는 파트너십이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킹에어 쌍발 터보프롭 단거리 이착륙 소형 여객기 46대와 화물 운송기 9대의 자율 비행을 테스트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조지아주에 제2공장 건설을 사실상 확정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단독 또는 합작 형태로 배터리셀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이르면 오는 16일(현지시간) 조지아에 제2공장 건설을 발표한다. 소셜 서클과 러틀리지시 사이 부지를 잠재 위치로 고려하고 있으며 아직 현지 정부와 협의 단계로 계약은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노멀에 연간 최대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최소 100만대 양산을 목표로 밝히며 추가 공장 건설을 검토해왔다. '프로젝트 테라'로 명명된 신공장은 최소 50억 달러(약 5조9010억원)가 투입되며 연간 2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와 텍사스, 조지아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텍사스주 포트워스시는 지난 8월 리비안에 제공할 인센티브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텍사스 투자가 확정되는 분위기였지만 리비안의 최종 선택은 조지아로 기울었다. 조지아는 '기업하기 좋은 주'에 8년 연속 선정되며 미국 제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동부와 남부, 중부를 잇는 중심지로 사바나 항구와 철도 시설 등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갖췄다. 낮은 세금과 인건비, 전력 비용도 조지아가 가진 강점이다. 특히 조지아 정부는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자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배터리 공장을 짓는 SK온에 20년간 토지 무상 임대와 3억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등을 제공했었다. 리비안은 조지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신공장에서 전기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는 물론 후속 모델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50GWh 배터리셀 생산라인도 포함될 전망이다. 자체 생산 또는 합작 투자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비안은 미국 외에 영국과 네덜란드 등에서 유럽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며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리비안은 아마존으로부터 10만대 규모의 전기밴 주문을 받았다. R1T와 R1S의 사전 주문은 9월 기준 북미에서만 4만8390대를 기록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홍콩 부동산 재벌 아드리안 정(Adrian Cheng)이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게임 플랫폼 '더 샌드박스' 투자 대열에 합류했다. 13일 테크인아시아를 비롯한 홍콩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드리안 정은 더 샌드박스에 투자하기로 했다. 아드리안 정의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메가 시티'로 불리는 더샌드박스 내 공간에 최대 규모의 공간을 소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더 샌드박스는 픽스올이란 이름으로 2012년 출발한 아르헨티나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개발사 이름이자 동명의 게임 이름이다. 2018년 홍콩 기업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에 피인수됐다. 이 게임은 참가자가 이곳에서 개발한 부동산이나 게임 같은 콘텐츠에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을 활용해 소유권을 부여하고, 이용자들이 이를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아디다스가 지난달 이곳 플랫폼 내 아디버스(adiVerse)를 구축기로 하는 등 대형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이곳에서 현금처럼 쓰이는 암호화폐 더샌드박스(SAND)는 국내외 주요 코인 거래소 대부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그 시가총액이 한화로 7조원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더 샌드박스는 페이스북이 지난 11월 사명을 '메타'로 바꾸는 등 메타버스 붐이 본격화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같은 달 이 회사가 진행한 1100억원(9300만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참여한 것은 물론 LG테크놀로지 벤처스, 삼성 넥스트, 컴투스 등 국내 주요기업이 참여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부동산 재벌 아드리안 정의 더샌드박스 투자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모습이다. 아드리안 정은 현지 부동산 투자회사 뉴 월드 디벨롭먼트 컴퍼니의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자사가 투자한 수많은 스타트업을 통해 이곳에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을 위해선 다음 세대를 위해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미래를 위한 길을 만들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로빈후드의 대항마'로 꼽히는 이스라엘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의 미국 증시 입성이 내년으로 밀릴 전망이다. 미국 증권당국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에 대한 규제를 시사하면서 스팩 상장 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토로는 올해 안에 스팩 합병을 완료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이토로는 애초 올해 3분기까지 기업공개(IPO)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었지만, 스팩 시장 위축으로 계속 일정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토로는 앞서 지난 3월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FTCV(FinTech Acquisition Corp V)'와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FTCV는 금융권 거물인 베치 코헨이 설립한 스팩인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104억 달러(약 12조2900억원)로 예상했다. 다만 연내 합병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계약이 취소되거나 IPO 규모가 변경될 수 있다. 이토로는 현재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약정을 맺은 투자자들과 계약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 이토로는 6억5000만 달러(약 7700억원) 규모로 PIPE를 받을 예정이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호주,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로빈후드의 경쟁사로 불린다. 이토로는 올해 1~9월 매출 9억31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 순이익 7억3600만 달러(약 870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실적 목표인 매출 10억2000만 달러(약 1조2100억원), 순이익 8억700만 달러(약 9500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팩 합병 상장이 일반 투자자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규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9일 건강시장협회 연설에서 "스팩은 투자자에게 이해 충돌과 기 행위에 관해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하고 보호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개에 관한 요건과 마케팅 관행, 스폰서·기타 게이트키퍼의 책임 등에 초점을 맞춰 전통 IPO와 스팩 간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MZ세대(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가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2일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이 작성한 'MZ세대의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는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8년 암호화폐 거래를 합법화한 이후 현재 13개 거래소가 등록돼 운영 중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인도네시아는 암호화폐를 거래 수단이 아닌 투자 자산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무역부 산하 상품선물거래규제국에서 담당한다. 인도네시아는 비트코인·이더리움·바이낸스코인·리플 등 229개 코인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무역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암호화폐 일일 거래량은 2조3000억 루피아(약 1890억원)로 지난해(1800억 루피아·약 150억원)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자 수는 740만명으로 전년 400만명 대비 두 배 가깝게 늘었다. 현재 암호화폐 투자자 가운데 20~30대가 가장 많은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가 미래에 발전 가능성이 높은 가상자산 가운데 하나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아직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2017년부터 거래 수단으로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기존 통화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규제자가 없는 디지털 화폐로 법적·보안적 확실성이 부족 △공식적인 중개기관 없이 거래가 진행되는 경우 문제 발생 시 처리가 어려움 △사용자의 신원을 위장해 자금세탁·테러 등 불법 행위에 취약 △중앙 주체에 의해 관리되지 않아 가격 변동이 심해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음 등을 근거로 이를 규제하고 있다. 코트라는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정부에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생태계를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정부 공식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며 관련 법령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의 암호화폐 시장은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하나의 투자 상품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암호화폐 보안 문제, 부정적인 이슬람 정서 등으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 회사 스페이스X가 인도에서 내년 1월까지 초고속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상용 라이선스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선스가 없어 사전 예약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인도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 인도 사업을 총괄하는 산제이 바르가바(Sanjay Bhargava)는 최근 인맥관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인도 사업의 로드맵을 공유했다. 스페이스X는 내년 1월까지 상용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허가를 받아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스타링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12월에 인도에서 20만개 터미널 장비를 배송하겠다는 목표다. 서비스 가격은 월 99달러(약 11만원), 설치키트 비용은 499달러(약 58만원)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5만 루피(약 230만원)가 넘을 전망이다. 바르가바 담당은 "많은 사용자에게 스타링크는 의미가 있다"며 "100% 광대역 인터넷 연결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와 서비스 제공업체, 테크놀로지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용 사례를 고민하고 지역·민간의 활용을 위한 연결 계획을 개발하길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초 인도에서 스타링크 서비스의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었다. 지난달 현지에 사업장을 마련하고 5000건이 넘는 사전예약 주문을 받았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인도 사업이 순항하는 듯했지만 현지 정부가 스타링크의 사전 예약 중단을 명령하며 제동을 걸었다. 정부는 베타 서비스 출시가 인도 통신법을 위반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필요한 라이선스를 모두 받아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도 국가개혁위원회(NITI Aayog)와 협력해 농촌을 비롯해 통신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페이스X는 2027년 중반까지 지구 저궤도에 4만2000여 개의 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를 연결하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00여 개의 위성이 발사됐으며 작년부터 미국, 캐나다, 유럽 일부,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업체 볼타차징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볼타차징은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 NOAH 컨퍼런스 2021을 통해 유럽 시장 확장을 발표했다. 볼타차징은 유럽 시장 진출 초기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시장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럽 내 사무실을 베를린과 파리에 마련하고 EV 충전기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SaaS 전문가, 미디어 영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사업을 이끌도록 할 예정이다. 볼타차징이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전기차 시장 발전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볼타차징은 향후 3년 내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자동차보다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전기차에 대한 판매량이 급증하게 될 것이며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볼타차징은 자신들의 충전 스테이션을 디지털 옥외 광고 플랫폼으로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고 있다. 볼타차징은 이미 넷플릭스, 알래스카 에어라인, 스마트워터,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 관계를 체결하고 있다. 볼타차징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전기차 충전 전문성을 채워왔다"며 "볼타차징이 유럽으로 확장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펼쳐질 많은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러시아가 지방균형발전과 디지털 경제실현을 위해 미래 모빌리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진 근거법 마련과 R&D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만큼 기술력이 있는 기업이 부족한 상황이라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12일 코트라 등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2035년 도시 무인 운송 비중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러시아 교통부가 지난 8월 직접 발표한 계획이다. 우선 20개 대도시의 화물 차량과 여객 운송 모두 무인 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도시 간 화물 고속도로의 50%를 무인 운송으로 만들어 여객용 무인 차량 비중을 최대 30%로 늘리겠다는 것. 구체적으로 2024년까지 무인 및 고도 자동화 운송을 전체 도시 간 고속도로 운송량의 2% 수준으로 높이고 6년 뒤인 2030년 20%까지 비중을 키워나가는 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현지 기업들과 함께 M-11 고속도로에 무인 화물 운송 경로를 구축 중이다. 이 고속도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잇는 대표적인 현대화 고속도로다. 러시아에서 최대 화물 운송량을 취급하는 곳으로 무인 화물 운송 시범사업으로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660km 길이이며 자율주행 트럭이 운행 시 평소 소요시간보다 1시간 단축이 예상된다. 향후 업무협약 추진 성과에 따라 지방 고속도로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울러 도시용 드론 기반 시설도 마련하고 있다. 도로 사정이 열악한 지방을 중심으로 개발 중이다. 시베리아, 극동, 부랴티아 등 열악한 도로와 기후 탓에 경제적 손실이 큰 지역이 대표적이다. 현재까지는 운행 비용보다 시간 비용 절약성이 낮은 편이지만 시간 비용을 계산하면 드론 운송 시 일반 우편배달 소요시간보다 3배가 빠르다. 도로와 기후 사정을 감안하면 10배까지 빠른 지역도 생길 전망이다. 에어 택시 상용화는 2025년~2030년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진 라이센스 발급 제도 등 구체적인 사회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 프로젝트 '드론즈허브'(DronesHub) 전문가들은 2024년까지 러시아 무인 시스템 산업 시장규모가 6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러시아는 아직 미래 모빌리티 상용화에 대한 근거법과 R&D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만큼 기술력이 있는 기업이 부족한 상태다. 모스크바 등 주요 대도시들은 드론 등 무인 항공기 비행을 금지하고 있고 특수 상황에서 무인 항공기 운항 시 여러 제한이 따른다. 또한 비행장, 공개 행사장, 스포츠 경기장은 반드시 우회해야 한다는 법도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산업이 커지면서 관련 장비와 장비 부품 시장도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내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지난해 171억5000만 달러(약 20조원)로 세계 시장의 24%를 차지했다. 내년에는 1000억 달러(약 117조원)를 돌파해 세계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장비 부품 수입액도 증가했다.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국은 반도체 장비 부품 수입액이 올해 1~10월 기준 56억 달러(약 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5% 뛰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패턴 형성용 건식식각 장비 부품과 물리기상증착 장비 부품이 각각 20%, 10% 비중을 보였다. 대만 반도체 장비 부품 시장은 미국과 일본, 유럽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10월 반도체 장비 부품 수입액의 40.6%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18.2%), 네덜란드(11.2%), 싱가포르(8.8%) 순이다. 한국은 4.1%로 6위였지만 확대 추세는 지속됐다. 대만의 대(對)한국 수입액은 2016년 1억 달러(약 1170억원), 2020년 2억 달러(약 2350억원)를 돌파했다. 올해 1~10월 기준 2억3250만 달러(약 2730억원)로 1년 사이 14.2% 뛰었다. 대만은 반도체 시장이 커지며 관련 장비·장비 부품 수요도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공업기술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규모가 올해 4조 대만달러(약 169조원)를 넘어서고 내년 4조5000억 대만달러대(약 191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 반도체 산업 생산액이 6조 대만달러(약 254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파운드리 1위 TSMC는 가오슝 지역에 7·28나노 공장을 세워 2024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세계 3위 UMC는 28나노 공정 증설에 1000억 대만달러(약 4조원)를 투입했다. 2023년 2분기부터 가동한다. 파워칩(PSMC)도 신규 공장 건설에 2780억 대만달러(약 11조원)를 투자했다. 월산 10만 장 규모의 12인치 웨이퍼 공장을 구축해 2023년 양산에 돌입한다. 대만 진공펌프 회사 포워드 측은 "반도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로 진공펌프 수요가 늘어 내년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 역량을 강화하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현지 회사와 협력을 지원한다. 전공정 장비보다 반도체 장비 부품의 국산화가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타이베이무역관은 '대만의 반도체 산업 성장은 한국 기업에 기회 요인이지만 국산화 역량과 자국 내 공급망 강화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외국 기업의 자금과 기술 유치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여전히 협업 기회를 모색해볼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GE)과 일본 히타치(Hitachi) 합작사가 캐나다 최초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설치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GE와 히타치 합작법인 'GE 히타치 뉴클리어에너지'(이하 GEH)는 지난 2일(현지시간) 캐나다 전력회사 온타리오 발전소(Ontario Power Generation)로부터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수주했다. 수주가는 비공개로, 이들이 SMR을 수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에 설치할 SMR은 기존 대형 원전의 원자로와 달리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이다. 전기 출력 300MWe 안팎이다. 캐나다의 온타리오주 달링턴에 건설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구조를 소형화하고 간소화한 SMR는 건설비를 기존 원전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원자로보다 에너지 발생량이 적지만 더 빠르게 건설할 수 있고 비용도 적게 들어 현장에서 설치하기 직전에 조립할 수 있다. 또 중대사고의 경우에서도 냉각수를 자동적으로 순환시키는 구조로 안전하게 정지시킬 수 있어 제어도 쉽다. 원자로 노심은 펌프를 사용하지 않고 물의 대류에 의해서만 냉각될 수 있으며 방사성 물질의 양은 훨씬 적다.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탄소 배출량을 감축에 애쓰면서 전역으로 SMR 확산될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온타리오 발전소는 내년에 최대 4기의 SMR 모델인 BWRX-300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며 이 중 첫 번째 원자로는 2028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300MWe 모델은 중수 대신 경수를 사용하기 위해 히타치 기술을 사용한다. 기존 원자로보다 크기가 작아 안전하다. 캐나다가 SMR 건설에 나서면서 SMR 개발 경쟁에 가속도가 붙는다. 현재 SMR 개발사는 미국 GE-히타치 외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 △엑스-에너지 △오클로 △웨스팅하우스 △BWXT △영국 롤스로이스 △유렌코 △몰텍스에너지 △캐나다 SNC라발린 △스타코어뉴클리어 △프랑스 프라마톰 등이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