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화학사 바스프가 중국 양극재 합작사의 로드맵을 공유한다. 내년까지 증설을 지속해 세계 최대 전기차 수요처인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양제장(杨捷将) 바스프산산 총경리는 오는 21~2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1 하이테크 리튬배터리 연례 회의'(高工锂电年会将)에서 '양극재 산업의 가속화와 상·하류 공급망의 세계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양 총경리는 바스프산산의 사업 현황과 로드맵을 공유할 계획이다. 바스프산산은 후난과 닝샤를 비롯해 4곳에 사업장을 운영하며 16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양극재·전구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연간 16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고객사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바스프산산은 바스프와 후난 산산 에너지(Hunana Shanshan Energy·이하 산산)가 51대 49 지분으로 만든 합작사다. 바스프는 지난 5월 합작사 설립을 발표한 후 현지 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바스프는 중국 최대 배터리 회사 CATL과도 손을 잡았다. 양극재와 폐배터리 분야에 협업하며 CATL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을 넘어 해외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중국 회사를 등에 업고 양극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바스프는 양극재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벨기에 유미코어와 비독점 상호 특허 사용 계약을 맺었다.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니켈·망간·코발트·알루미늄(NMCA)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양극재·전구체 특허를 확보했다. 설비 투자에도 나섰다. 지난해 독일 슈바르츠하이데에 양극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연간 약 40만대의 순수전기차(EV)에 공급할 수 있는 양극재를 생산한다. 핀란드 하르야발타에 전구체 공장도 짓고 있다. 핀란드에서 제조된 전구체는 독일 공장에서 양극재의 원료로 쓰인다. 두 생산시설은 내년 가동이 예상된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수요량이 2025년 약 275만t으로 연평균 3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중국 정부는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하고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 비중이 2035년 50%로 늘어나면서 양극재 시장도 고성장이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필리핀원자력연구소(PNRI)가 한국의 바탄 원전 복구 제안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신속한 응답을 촉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에 참여한 만큼 향후 사업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비즈니스 미러(Business Mirror) 등 필리핀 매체에 따르면 카를로 아실라(Carlo Arcilla) PNRI 국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원전에 동의한다면 국가가 가장 빨리 가동할 수 있는 시설은 바탄 원전"이라며 "한국이 (복원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10~12억 달러(약 1조1740억~1조4090억원)가 들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동일한 출력을 가진 석탄 발전소 1개에 드는 비용"이라며 "4~5년 안에 (복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탄 원전은 필리핀 정부가 루손섬 남부에 지으려고 했던 602㎿ 규모 발전소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완공 직전 단계까지 건설했지만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당시 대통령의 축출과 스리마일·체르노빌 원전 사고 등으로 1986년 무산됐다. 이후 30년이 흘러 현지 정부에서 전력난 해소를 위해 바탄 원전을 재검토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예비타당성 조사에 참여했으며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밀접히 소통했다. 2018년 6월 당시 알폰소 쿠시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 도나토 마르코스 차관 등이 고리 2호기를 방문하고 국내 원전 현황을 살폈었다. 아실라 국장은 1980년대에 만들어졌거나 바탄 원전과 비슷한 구조인 원전이 한국과 브라질, 슬로베니아 등에서 가동되고 있는 사실을 언급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 23개 원전을 보유해 산업용 수요를 충족하고 가정에게 저렴하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실라 국장은 "바탄 원전의 활용을 위해 두테르테 대통령이 원전 사업을 지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필리핀 정부는 앞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필리핀 원자력 프로그램을 위한 기관 간 협의회(The Nuclear Energy Program Inter-Agency Committee, NEP-IAC)를 출범시켰다. 이 협의회는 원전 도입을 평가해 작년 말 에너지 믹스 정책에 원전을 포함하는 내용의 정책을 제출했다. 아실라 국장은 "가스는 3년 안에 고갈이 예상되며 태양광과 풍력은 용량이 낮아 충분치 않다"며 "정부가 더 많은 에너지를 수입하도록 강제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전기 비용이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원전은 깨끗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한다"며 "에너지부(DOE)의 조사에서 국민의 약 79%가 원전을 지지했다"고 부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콘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에 담보 대출을 제공한다. 공장 매각을 계기로 양사 간 동맹이 공고해지면서 자금난에 시달리는 로즈타운모터스가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9일 폭스콘과 로즈타운모터스가 오하이오주 트럼불 카운티 기록원에 지난달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양사는 최대 5억 달러(약 5875억원) 규모 개방형 모기지(Open-end mortgage) 계약을 체결했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융자에 대한 대가로 토지, 장비, 비품, 지역권(easements), 개인자산 등을 저당잡힌다. 다만 로즈타운모터스가 소유한 90에이커(36만4217㎡) 규모의 부동산은 담보물에서 제외했다. 폭스콘은 지난 9월 로즈타운모터스로부터 옛 GM 조립공장을 인수했다. 공장 인수 대금과 지분 4% 매입금 등 총 2억8000만 달러(약 3333억원)를 투자했다. 지난달 약 1억 달러의 초기 계약금을 지불했다. 내년 2월과 4월 각각 50000만 달러를 분납하고 남은 인수 대금을 4월 말까지 완납한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전기트럭 '인듀어런스' 양산을 앞두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공장을 매각했다. 내년 1분기 내 약 100대의 인듀어런스 시제품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3분기 본격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폭스콘과 로즈타운모터스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상용차 프로젝트 관련 차량 프로그램을 공동 설계, 엔지니어링, 개발하는 합작 투자 계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인듀어런스 생산에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페이스X 대항마'로 꼽히는 소형발사체 시장 선두주자 로켓랩이 일본 우주 스타트업 신스펙티브(Synspective)와 손을 잡는다. [유료기사코드] 로켓랩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일본 우주기업 신스텍티브와 세 번의 소형궤도 발사체 일렉트론(Electron) 발사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 처음 두번의 임무는 내년에 로켓랩 1호 발사시설에 이륙하고, 세번째 발사는 2023년에 이뤄진다. 이들의 임무는 단일 스타릭스(StriX) 위성을 배치,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신스텍티브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상 조건이나 낮과 밤 상관없이 우주에서 밀리미터(mm) 수준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신스펙티브는 2018년 설립된 일본 우주스타트업으로 SAR를 탑재한 소형 위성 개발, 제조와 관측 데이터 판매, 정부·기업 전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2번째의 실증기를 쏘아 올릴 예정으로 2023까지 총 6기, 2020년대 중후반에 약 30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지상의 광범위한 고빈도 관측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세계 모든 지점을 연속적으로 관측, 어느 지역에서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2~3시간 이내 관측할 수 있도록 한다. 신스펙티브는 지난해 12월 기술실증위성 'StreX-α' 발사에 성공했다.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초소형 발사체 신화로 주목받는다. 재활용 소형 발사체인 일렉트론을 개발해 위성 발사에 필요하던 비용을 크게 줄였다. 3만여개의 로켓 부품을 1000여개로 대폭 줄였다. 엔진을 포함한 로켓부품을 3D프린터와 탄소섬유로 만들어 제작비용을 줄였다. 일렉트론엔 총 10기의 엔진이 들어가는데 엔진 1기는 24시간 안에 3D프린터로 찍어낼 수 있다. 피터 벡(Peter Beck) 로켓랩 설립자 겸 최고 경영자는 "신스텍티브 StriX 위성을 성장시키기 위해 일렉트론을 선택했다"며 "위성에 대한 전용 궤도와 맞춤형 임무 매개변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스텍티브에 맞춤형 출시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글로벌 인증 플랫폼 기업인 '인코드 테크놀로지스(Incode Technologies)'가 추가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유료기사코드] 인코드 테크놀로지스는 7일(현지시간)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을 통해 2억2000만 달러(약 259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인코드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펀딩을 통해 12억5000만 달러(약 1조4713억원) 가치로 평가받으며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마친지 7개월도 되지 않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펀딩은 소프트뱅크와 제너널 아틀란틱이 주도했다. 투자자로는 JP모건, 캐피탈 원 벤처스, 코인베이스 벤처스, 실리콘밸리 CISO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인코드 테크놀로지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인증 플랫폼의 서비스 범위 확장 등에 투입하고 운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인코드 테크놀로지스는 AI를 기반으로한 신원 인증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 번의 신원 인증으로 다양한 기업의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또한 완전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 별도의 콜센터 인력을 둘 필요가 없어 기업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인코드 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인코드의 '원 아이덴티티 에브리웨어(One Identity Everywhere)'는 기업과 인간의 경험을 쇄신하는 것"이라며 "인코드는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호텔에 체크인하며 병원 수속 절차를 밟는 사용자들에게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텐센트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인터넷 은행 '타임(TYME)'에 투자하며 핀테크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타임은 7일(현지시간) 텐센트와 영국 정부 투자회사 CDC그룹으로부터 7000만 달러(약 824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타임은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으로 만 총 1억8000만 달러(약 2120억원)를 확보했다. 타임은 올해 초부터 진행된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을 통해 아피스 그로스 펀드2, JG 서밋 홀딩스로부터 1억 1000만 달러(약 1295억원)를 확보한 바있다. 타임은 이번 라운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업(TymeBank)과 필리핀 고콩웨이 그룹과 손잡고 진행하고 있는 'GOtyme' 사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타임은 첫 사업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시작했다. 타임은 남아공 최초의 디지털은행 사업을 지난 2019년 2월에 시작했으며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필리핀에서 라이센스를 취득하며 사업을 준비 중이다. 타임뱅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면 서비스 32개월만에 전세계 4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타임은 향후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에서 현지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 관계자는 "우리는 텐센트와 CDC가 보유한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투자자와 파트너 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객에게 부가가치를 보장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캐서린 우드)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SK에코플랜트가 투자한 블룸에너지를 비롯해 테슬라, 엔비디아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유료기사코드]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아크 투명성 ETF(ARK Transparency ETF)를 출시했다. 이는 아크인베스트가 선보인 9번째 ETF다. 이는 ESG 펀드로 이 가운데 지배구조에 해당하는 기업정보 투명성 등에 집중해 투자하게 된다. 기업 정보의 투명성, 소송 연루 여부 등을 고려해 가장 투명한 100개 기업을 추종한다. 아크 투명성 ETF가 투자한 주요 기업으로는 △엔비디아(1.51%) △맥스리니어(1.46%) △인페이즈 에너지(1.46%) △테라다인(1.42%) △클라우드플레어(1.35%) △블룸에너지(1.35%) △HP(1.34%) △테슬라(1.33%) △버클(1.25%) △인튜이트(1.24%)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의 파트너 기업으로 국내에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10월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상업적 협력 계약을 포함한 총 5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두 회사는 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연료전지·수전해 설비(SOEC)의 기술 개발·공장 신설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맺었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 지분 5.4%를 3000억원에 매입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을 통해 국내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1월 블룸에너지와 SOFC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SOFC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배터리 양극재 생산과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신규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약 6조원을 투입해 짓는 대규모 공업 단지로 CATL의 글로벌 핵심 양극재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신에너지차(NEV) 관련 배터리 재료 공업 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는 2023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5년 본격 가동 예정이다. 생산 기지는 366만7000㎡ 부지에 들어선다. 양극재부터 폐배터리 재료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전체 수명 주기를 아우르는 시설을 구축한다. 양극재 공장은 △인산철 36만t △리튬·인산·철(LFP) 22만t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18만t △리튬코발트산화물(LiCoO2) 4만t △재생흑연 4만t을 생산한다. 400만 대의 전기차에 배터리 양극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는 목표다. 폐배터리 재생공장은 연간 최대 30만t의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세운다. CATL은 지난 10월 지방 당국과 산업 단지 건설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CATL은 320억 위안(약 5조9300억원)을 투자한다. CATL이 지분 52.88%를 보유한 자회사 '브룬프 리사이클링(Brunp Recycling)'과 CATL·브룬프 리사이클링의 합작사 '닝보 브룬프 CATL(Ningbo Bruno CATL)'이 프로젝트 주체다. 신규 산업 단지 건설로 CATL의 공격적인 배터리 생산능력 증설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배터리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한편 주목받고 있는 폐배터리 사업 기반을 다져 미래 준비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CATL은 올해 230GWh에서 △2022년 380GWh △2023년 540GWh △2024sus 830GWh △2025년 1200GWh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테슬라가 독자적인 리튬 추출 기술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가 현재의 2배 수준인 2조 달러(2400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7일(현지시간)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일론 머스크는 현재 미국 텍사스에 테슬라 사이버트럭 공장을 건설하는 동시에 막대한 양의 리튬을 수급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이는 "전기차 공룡이 산업 전체 공급망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의 일부"라고 분석했다. 오일프라이스는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차 생산에 집중함에 따라 리튬 수요는 앞으로 20년 동안 최대 40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공급되는 리튬의 대부분이 칠레와 호주에서 채굴되고 이후 중국에서 처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중국이 리튬 공급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국가 안보 문제와 직결돼 있다"며 "이런 가운데 테슬라를 비롯해 많은 전기차 회사들이 리튬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테슬라는 지난달 초 세계 최대 리튬 기업인 간펑리튬과 3년간 리튬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여전히 수요를 맞추기 충분하지 않다"며 "세계 리튬 공급의 대부분이 염수에서 추출하고 있는데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광물시장 조사업체 벤치마크 미네랄에 따르면 올해 탄산리튬 공급 부족이 2만5000톤에 달할 것이며 내년에는 부족 물량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오일프라이스는 "테슬라가 새로운 리튬 추출 기술을 개발하면 환경친화적으로 리튬 생산이 가능해진다"며 "리튬 시장은 세상을 크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 눈여겨봐야 하는 시장"이라고 했다. 테슬라는 현재 리튬을 독자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에 '점토 광물에서 리튬의 선택적 추출'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테슬라가 개발한 기술은 점토 퇴적물과 양이온 공급원인 염화나트륨(NaCl·식염)을 혼합한 뒤 물을 부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리튬을 얻는 방식이다. 특히 전체 공정 중 밀링 단계에서 염화나트륨을 추가했을 때 리튬을 더 효과적으로 추출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리튬 비용을 최대 33%까지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다른 기업들은 점토 광물에 황산 등 산성 용액을 사용하거나 염화수소(HCI) 등을 투입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리튬뿐 아니라 나트륨, 칼륨, 철, 알루미늄, 칼슘, 마그네슘 등 다른 물질까지 추출되는 문제가 존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018년 불과 100달러에 판매됐던 대체불가토큰(NFT) 작품이 2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XCOPY의 '슈퍼레어 NFT 프로젝트'의 '썸 아더 A ------(Some Other A ------)'라는 작품이 230만 달러(약 27억원)에 거래되며 일주일간 거래된 NFT 중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XCOPY의 '썸 아더 A ------'는 빠르게 움직이는 GIF 형태의 디지털 아트로 지난 2019년 3월만 하더라도 가치는 105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483달러로 4배 이상 뛰었으며 불과 1년만에 230만 달러를 돌파하며 5000배 가까이 가치가 폭등했다. XCOPY는 이번 판매 결과로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NFT 3개를 창작한 아티스트가 됐다. 지난해 8월 XCOPY의 데스레스라는 작품은 106만 9420달러에 거래됐으며 올해 2월에는 오버로드라는 작품이 146만 900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올해 거래된 NFT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창작한 '에브리데이즈: 퍼스트 5000 데이즈(Everydays: First 5000 Days)'라는 작품으로 6900만 달러(약 811억원)에 거래됐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유한양행이 투자한 소렌토 테라퓨틱스의 자회사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소렌토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자회사인 사이렉스 홀딩(Scilex Holding)과 스팩회사인 비커스 밴티지(Vickers Vantage)와 결합에 대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제안된 합병 회사는 사이렉스 경영진이 이끈다. 양사는 주주 승인이 필요한 합병 계약 초안을 작성하고, 내년 상반기 주주들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 사이렉스의 기업 가치는 약 15억 달러(약 1조7636억원)로 추정되며, 이 거래로 최대 1억4000만 달러(약 1646억원)의 총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렉스는 급성/만성 통증치료를 위한 비마약성 통증관리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자금 조달은 비오피오이드 제품 포트폴리오 개발과 상업화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렉스는 후기 단계의 비마약성 진통제 프로그램의 일부를 잠재적으로 상용화하고 제품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헨리 지 소렌토 최고경영자(CEO)는 "이 거래가 완료되면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갈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파트너사인 캐나다 '시그마리튬(Sigma Lithium)'이 리튬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이르면 내년 4분기부터 리튬을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시그마리튬은 브라질 그로타 도 시릴로(Grota do Cirilo) 리튬 프로젝트의 생산 공장과 기반 시설 1단계 건설에 착수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준공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필수 장납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계획도 세웠다. 아나 카브랄-가드너(Ana Cabral-Gardner) 시그마리튬 최고경영자(CEO)는 "건설 1단계가 완료되면 고순도 6% 배터리급 리튬 농축물을 연간 22만t까지 생산할 수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 미쓰이 등과의 계약을 고려할 때 소비자 수요는 1단계 생산능력보다 높다"고 밝혔다. 시그마리튬은 2022년 1분기까지 공장 건설 2단계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증설할 경우 시그마리튬은 연간 44만t의 배터리용 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로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튬이 쓰이는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앞다퉈 글로벌 광산업체들과 계약을 맺는 등 원료 수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기차 붐을 타고 리튬을 비롯한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그마리튬의 리튬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대규모 리튬을 확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지난 10월 배터리용 리튬 농축액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연간 6만t을 시작으로 2024~2027년 연간 10만t의 리튬을 공급받는다. 내년부터 매년 추가 공급 여부도 협상키로 했다. 상호 합의할 경우 2022년 1만5000t을 납품받고 2024년부터는 최대 연간 15만t을 조달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