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로슈진단이 전염병 진단 파트너 '티브 몰비올(TIB Molbiol)'을 인수한지 불과 며칠 만에 오미크론 변종 연구를 시작했다. [유료기사코드] 로슈는 지난 3일(현지시간) 새로 인수한 자회사 티브 몰비올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의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체에서 돌연변이를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3가지 테스트 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쉬네커 로슈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을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식별 능력은) 잠재적으로 이 새로운 변종의 진행을 멈추거나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PCR 검사는 가장 전염성이 강한 버전인 오미크론과 델타를 구별할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이 생산한 태크패스(TaqPath) 만을 대리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에 로슈가 연구용으로 만든 테스트 키트는 연구자가 오미크론을 감지하고, 다른 변이체와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로슈 측의 주장이다. 이 테스트 키트는 다른 SARS-CoV-2 변이체와 비교해 오미크론의 고유한 돌연변이를 구별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 키트 개발은 로슈가 지난 1일 베를린 소재 티브 몰비올을 인수한 지 이틀 만에 발표됐다. 로슈는 티브 몰디올을 인구하면서 신종 감염병 퇴치를 위한 PCR 검사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티브 몰비올은 새로운 질병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테스트 개발에 특화 돼 있다. 지난 20년 동안 로슈와 초기 사스 발병을 물론 메르스, 에볼라, 지카, 탄저병, 돼지·조류 독감에 대해 협력해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과 BYD가 미국 포드의 배터리 공급사로 확인됐다. 포드는 공급망 다각화 전략에 따라 SK와 LG, 파나소닉을 포함해 5개사에서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 드레이크 포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주관 '글로벌 오토모티브 콘퍼런스'에서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CATL, BYD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드레이크 COO는 "SK온과 합작사 '블루오벌SK'를 세웠고 머스탱 마하-E와 트랜짓에 LG에너지솔루션의 셀을 사용했다"며 "CATL, BYD와도 협업하고 있으며 파나소닉은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HEV·PHEV) 시절부터 협력한 장기 공급사"라고 설명했다. 이후 포드 중국법인 경영진도 7일 현지 언론에서 "CATL이 배터리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양사의 협력이 재확인됐다. 포드는 2019년 3월 CATL의 공장을 방문해 협력을 검토했다는 소문에 휘말렸지만 침묵했다. 올해 초 중국에서 머스탱 마하-E를 출시할 당시 BYD의 배터리를 장착했다고만 말했었다. 이로 인해 포드가 중국향 차량에 BYD의 배터리만 쓰고 있다는 추측이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포드는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4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고 발표했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배터리는 연간 240GWh 규모다. 배터리 확보가 중요해지며 포드는 공급망 다변화에 힘써왔다. 올해 9월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에 이어 SK온과 미국 내 합작사 블루오벌SK 설립을 발표했다. 양사는 각각 5조1000억원씩 쏟아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테네시 공장이 43GWh, 켄터키 생산시설이 86GWh(43GWh 2기)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춘다. 내년 초 착공에 돌입해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포드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포드는 2023년까지 전기차 6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테슬라에 이어 업계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포드가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리비안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완전히 결별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투자은행 RBC캐피탈마켓은 지난 6일(현지시간) 투자자 메모에서 "포드가 리비안에 대한 투자를 재정적 투자로 보고 있기 때문에 결국 포드의 유기적 투자나 기타 현금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리비안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BC캐피탈마켓은 리비안 주식 매각이 포드 주가에 긍적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포드의 자체 전기차 사업 성장 가능성과 더불어 리비안 투자에 따른 예상 수익을 높게 평가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7달러에서 2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포드와 리비안의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이 무산된 것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각자 전기차를 자체 개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드는 "리비안과 광범위한 논의를 해왔지만 포드와 리비안은 어떤 종류의 공동 차량 개발이나 플랫폼 공유를 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리비안은 "포드가 자체 전기차 전략을 확장하고 리비안 차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자체 프로젝트와 부품 납품에 집중하기로 상호 결정했다"면서도 "포드는 전기화된 미래를 향후 우리의 여정에 주요 투자자이자 동맹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양사 간 동맹에 대한 우려는 지난해부터 제기돼 왔다. 이미 작년 초 포드의 고급차 사업부문인 링컨 브랜드용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포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상경영 체제 하에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었다. 리비안 상장을 한달 앞둔 지난 10월에는 더그 파워 포드 부사장이 리비안 이사회에서 돌연 사임했다. 아마존 등 다른 핵심 투자자들은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포드는 리비안의 지분 12%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 주주다. 지난 2019년 5억 달러를 포함해 두 차례에 걸쳐 8억2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리비안은 포드 자회사인 트로이 디자인 앤 매뉴팩처링(Troy Design and Manufacturing, 이하 TDM)과 지난 2019년 부품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TDM은 스탬핑 엔지니어링 및 판금 프로토타입 공급업체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CA 기반 의 신원 확인 및 글로벌 기업을 위한 인증 플랫폼인 인코드 테크놀로지가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펀딩을 마무리했다. 기업 가치는 12억 5000만 달러로 인정받았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했다. J.P. 모건에서 추가 투자를 했으며, 캐피탈 원 벤처스, 코인 베이스 벤처스, DN 캐피탈, 3L 캐피탈, 프레임 워크 벤처 등이 동참했다. 인코드는 인간이 자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안전한 AI 기반 경험을 가진 세계 최대 기업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TRM LABS가 6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펀딩에 성공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펀딩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아멕스벤처스, 비자, 씨티벤처, 블록(구 스퀘어), 페이팔 벤처스, 블록체인캐피탈, 코인베이스 COO 등이 주도했다. [유료기사코드] 회사측은 "이번 투자금으로 비지니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RM은 크로스 체인 데이터와 위협 인텔리전스, 고급 분석 및 직관적인 시각화를 결합하여 조직이 암호화 사기 및 금융 범죄를 탐지할 수 있도록 돕는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개발했다. Circle, FTX US 및 MoonPay와 같은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기업은 TRM 트랜잭션 모니터링을 활용하여 의심스러운 활동을 감지하고 자금 세탁 방지(AML)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 정부 기관은 TRM 법의학을 사용하여 사기, 해킹 및 테러 자금 조달을 포함한 정교한 암호 관련 범죄를 조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나노원 머티리얼즈(Nano One Materials·이하 나노원)가 배터리 분야에 25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를 고문으로 영입하고 차세대 양극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원은 위안 가오(Yuan Gao) 박사가 자문위원회에 합류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가오 박사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기술 개발과 공급망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가오 박사는 배터리 분야에서만 25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LFP(리튬·인산·철), NMC(니켈·망간·코발트) 등 리튬이온배터리와 양극재 전문가로 통한다. 세계적으로 배터리 분야 특허만 1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1996년 미국 화학회사 FMC 리튬사업부 연구원으로 입사해 14년 넘게 전지소재와 배터리 연구와 사업개발, 글로벌 마케팅 관리자 등을 지냈다. 이후 다양한 소재 회사를 거쳐 2014년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 풀리드 테크놀로지 인더스트리(Pulead Technology Industry)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현재 풀리드와 리튬아메리카스(LAC)의 이사회 멤버로 있으며 북미 최대 폐배터리 처리 회사인 리사이클(Li-Cycle)에서 자문위원도 맡고 있다. 나노원은 LFP, NMC 등 다양한 양극재를 개발한 선도 업체다. 양극재 제조 단계에서 코팅 절차를 제거한 공정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뛰어난 성능을 갖추면서도 친환경적인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댄 블론달 나노원 CEO는 "가오 박사가 나노원의 양극재 상용화 여정에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료와 관련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그의 기술적 비전, 비즈니스 통찰력과 이해를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가오 박사는 "리튬이온배터리 재료의 생산량이 급증함에 따라 오늘날 배터리 공급망에 지속되는 환경 폐기물, 경제적 비효율성, 복잡성을 제거하기 위한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지난 몇 년 동안 나노원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기술·상업화 노력에 대해 그들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생산량 확대에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유료기사코드] 7일 영국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지난달 리튬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4.4%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1.6% 증가한 수치다. 리튬 종류에 상관없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달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가격은 t당 2만3798달러(약 2808만원)와 2만5894달러(약 3055만원)로 각각 전월 대비 2.8%, 6.2% 올랐다. 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인 스포듀민 농축액 가격은 t당 1525달러(약 180만원)로 전달과 비교해 17.3% 뛰었다. 중국에서는 탄산리튬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t당 3만1400달러(약 3703만원)를 돌파, 최고가였던 3만2800달러(약 3868만원)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지난 8월과 비교해 이미 2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대규모 증설을 단행,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탄산리튬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야디(BYD)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대비 217% 증가한 51만 대의 신에너지 차량을 판매했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로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튬이 쓰이는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앞다퉈 글로벌 광산업체들과 계약을 맺는 등 원료 수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기차 붐을 타고 리튬을 비롯한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리튬 공급 업체들은 광산 개발 일정을 앞당기는 등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주 '라이언타운 리소스(Liontown Resources)'는 최근 서호주 하드록 프로젝트의 최종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 생산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서두르기로 했다. 기업들 간 원재료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앞서 캐나다 광산업체 '밀레니얼리튬'을 손에 넣기 위해 CATL과 리튬아메리카스(LAC)가 치열한 인수전을 펼치기도 했다. CATL은 밀레니얼리튬과 먼저 계약을 맺었으나 리튬아메리카스가 CATL 조건 대비 약 22.1% 높은 액수를 제안하면서 인수에 실패했다. 밀레니얼리튬은 배터리 탑재 가능한 품질의 탄산리튬을 40년 동안 연간 2만4000t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아르헨티나 광산을 채굴하는 '파스토스 그란데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유한양행이 투자한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주요 프로테아제(MPRO) 억제제를 발표했다. [유료기사코드] 소렌토는 지난 5일(현지시간) 주요 숙주 효소인 MPro와 카텝신 L 모두에 강력한 활성을 가진 새로운 SARS-CoV-2 MPro 억제제의 동료 검토 간행물을 발표했다. 이 간행물은 텍사스 A&M 대학교 교수인 웬시 레이 리우(Wenshe Ray Liu) 박사가 저술했다. 소렌토는 리우 교수 연구실과 협력하여 경구용 항-코로나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시리즈의 유사체를 평가했다. MPro는 바이러스 진입, 복제 및 패키징을 포함한 바이러스 수명 주기의 핵심 효소다. 특히 발견된 모든 SARS CoV-2 변이체에서 고도로 보존되어 있으며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약물 개발을 위한 중요한 표적으로 식별된다. 또한 SARS-CoV2는 표면에 있는 돌기인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체내 세포에 침투하는데, 이때 스파이크 단백질은 체내 효소인 '카텝신L' 혹은 'TMPRSS2'를 활용해 바이러스가 세포 깊숙이 침투한다. 연구에 따르면 대표적인 유사체인 'MPI8'은 높은 효능과 선택성으로 MPro와 카텝신 L의 이중 억제를 입증했다. 현재 보고된 SARS-CoV-2 MPro 억제제와 구별되는 특징을 가진 유망한 유사체가 체계적으로 평가되어 전임상 단계의 후기 단계로 진행됐다. 헨리 지 소렌토 최고경영자(CEO)는 "MPI8은 SARS-CoV-2 MPro와 SARS-CoV-2가 인간 숙주 세포로 진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카텝신 L에 대한 선택적 억제제로서 향상된 효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구 MPro 억제제는 새로운 오미크론 변종과 싸우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반영한다”며 “잠재적으로 COVID-19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가장 강력한 항바이러스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메타(페이스북)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웹3.0 인프라 스타트업 미스틴랩스(Mysten Labs)에 투자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가 미스틴랩스의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에 참여했다. 삼성넥스트의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료기사코드] 미스틴랩스는 이번 라운드 투자를 통해 3600만 달러(약 426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앤드리슨 호로워츠가 주도했으며 레드포인트 벤처스, 일렉트릭 캐피탈, 스탠다드 크립토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스틴랩스는 메타의 디지털 지갑 '노비(Novi)'의 개발을 이끌었던 에반 쳉을 비롯한 메타 출신 엔지니어 샘 블랙쉬어, 아데니이 아비오둔, 조지 데네지스 등 4명이 설립한 암호화,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스타트업이다. 노비는 메타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 코인 '디엠'을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지갑으로 개발됐지만 디엠은 노비에 포함되지 않았다. 노비는 스마트폰 앱 형태로, 단일 앱으로 활용하거나 페이스북또는 왓츠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을 송금하거나 지불하는데 별도 수수료가 없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앤드리슨 호로워츠가 주도한 것도 노비 팀에서 활동했던 엔지니어 리야즈 파이줄랍호이(Riyaz Faizullabhoy)와 나심 에데퀴오우악(Nassim Eddequiouaq)가 앤드리슨 호로워츠의 암호화폐 팀 a16z 크립토를 이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스틴랩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필요한 인프라 기술을 구축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메타버스를 타깃으로 한 차세대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미스틴랩스는 새로운 NFT 플랫폼을 통해 적은 수수료 등 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쉽게 가상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규제 당국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인수를 비롯해 연내 3건의 인수·합병(M&A)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허가가 떨어지면 SK하이닉스는 8개국에서 심사를 종료하고 IP와 인력 등 인텔의 자산을 넘겨받는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이달 3건의 M&A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와 인텔, AMD와 자일링스, 글로벌웨이퍼와 실트로닉의 M&A건이 포함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중국만 심사를 남겨둔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90억 달러(약 10조3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8개국에서 승인 절차를 밟아왔다. 미국과 한국, 대만, 영국, 유럽연합(EU), 브라질, 싱가포르에서 승인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미·중 반도체 패권 다툼의 여파로 연내 인수 완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SAMR은 미국과의 관계와 별개로 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연내 승인 목표를 수차례 밝혀왔다. 인수가 끝나면 1차로 70억 달러(약 8조2760억원)를 주고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 사업과 중국 다롄 공장 자산을 확보한다. 2025년 3월에 20억 달러(약 2조3640억원)를 지급하고 낸드플래시 웨이퍼 설계·생산 관련 IP, 다롄 공장 운영 인력 등을 넘겨받는다. AMD의 자일링스 인수도 순항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EU에서 허가를 획득했으며 중국에서도 특별한 이의가 없어 무난히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국의 규제 절차가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는 연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었다. AMD는 프로그래머블(FPGA) 시장 강자인 자일링스를 통해 데이터센터용 제품의 약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글로벌웨이퍼 또한 중국에서의 허가를 토대로 인수에 탄력이 붙었다. 실트로닉을 품은 후 실리콘웨이퍼 시장점유율은 32~35%로 확대될 전망이다. 매출액 기준 최대 실리콘웨이퍼 제조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투자를 검토한 바 있는 미국 광물 회사 AMI(American Manganese Inc)가 국내에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 친환경 순환경제 확산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는 분야인 만큼 배터리 기업들과의 협업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AMI는 한국특허청에 사용된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코발트, 망간 등 양극물질을 추출,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리코(RecycLiCo)' 공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 캐나다, 인도, 호주, 일본, 중국에도 신청했다. 특허에는 리사이클리코 공정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폐배터리 재료에 대한 처리 능력을 확장하는 새로운 기술이 담겼다. AMI는 리사이클리코 공정이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배터리 흑연 회수·흑색 덩어리 물질의 처리 △리튬이온배터리 전해액에서 발견되는 불화물 처리 △양극활물질에서 알루미늄 분리 등을 가능케 해 배터리 재료를 제조 과정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래리 러프(Larry Reaugh) AMI 최고경영자(CEO)는 "효율적인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과 더불어 AMI의 중요한 기본 가치를 위해 구축한 우수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특허는 미국 특허청에서 최초 출원일로부터 81일 만인 2019년 6월 5일 첫 발행되었는데 이는 미국 특허청에서 발행한 무기화합물 관련 특허 중 가장 빨리 내부 검토를 마무리한 특허였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2018년 AMI에 지분 투자를 고려한 바 있다. 코발트 수요 증가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공급 안정화를 위해 AMI와 손을 잡는 방안을 검토한 것이다. 당시 유미코아(Umicore)도 투자 후보기업 중 한 곳으로 꼽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고체 배터리의 협업을 염두에 두고 포스코케미칼과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니켈 배터리용 소재를 넘어 전고체로 협력 범위를 넓히며 포스코케미칼이 GM의 핵심 파트너사로 부상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포스코케미칼과 전고체 배터리로 협력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GM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사로 포스코케미칼을 선정했다. 이어 올해 4월 음극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달 초에는 미국에 양극재 가공을 맡는 합작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얼티엄셀즈에 들어가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만든다. 양사의 관계가 깊어지는 가운데 GM이 전고체 배터리 소재 기술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지 내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배터리다.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향상되고 급속 충전에 용이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GM은 전고체 배터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미래 기술을 연구하고자 내년 중순 개설을 목표로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개발 센터를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연구 인력을 보내며 지원한다. GM은 미국 리튬메탈 배터리 회사 SES에도 1억3900만 달러(약 1640억원)를 쏟았다. 2023년까지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리튬메탈 관련 49개 특허를 취득했으며 45개 특허를 출원했다. GM의 전기차 로드맵에 전고체 배터리가 반영됐다는 추측도 있다. GM은 1세대 얼티엄 플랫폼에 쉐보레 볼트EV 대비 40% 저렴한 배터리셀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었다. 2세대에는 비용을 60%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2배 높이기로 했는데 해당 스펙이 전고체 배터리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GM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데 있어 포스코케미칼이 적합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고체 배터리에 활용할 수 있는 리튬메탈 음극재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개선 등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세계적인 철강 기업이자 포스코케미칼의 모회사인 포스코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설비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계열사 증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1조원의 포스코케미칼 유상증자를 단행했었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 소재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한다는 포부다. 한편, 포스코케미칼 측은 "아직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논의 중"이라며 "내년 초 투자액 등을 포함해 세부 사안을 공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