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이달 승인 전망

SK하이닉스·인텔, AMD·자일링스, 글로벌웨이퍼·실트로닉 M&A 허가 예상
SK, 연내 8개국 심사 완료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규제 당국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인수를 비롯해 연내 3건의 인수·합병(M&A)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허가가 떨어지면 SK하이닉스는 8개국에서 심사를 종료하고 IP와 인력 등 인텔의 자산을 넘겨받는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이달 3건의 M&A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와 인텔, AMD와 자일링스, 글로벌웨이퍼와 실트로닉의 M&A건이 포함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중국만 심사를 남겨둔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90억 달러(약 10조3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8개국에서 승인 절차를 밟아왔다. 미국과 한국, 대만, 영국, 유럽연합(EU), 브라질, 싱가포르에서 승인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미·중 반도체 패권 다툼의 여파로 연내 인수 완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SAMR은 미국과의 관계와 별개로 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연내 승인 목표를 수차례 밝혀왔다. 인수가 끝나면 1차로 70억 달러(약 8조2760억원)를 주고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 사업과 중국 다롄 공장 자산을 확보한다. 2025년 3월에 20억 달러(약 2조3640억원)를 지급하고 낸드플래시 웨이퍼 설계·생산 관련 IP, 다롄 공장 운영 인력 등을 넘겨받는다.

 

AMD의 자일링스 인수도 순항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EU에서 허가를 획득했으며 중국에서도 특별한 이의가 없어 무난히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국의 규제 절차가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는 연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었다. AMD는 프로그래머블(FPGA) 시장 강자인 자일링스를 통해 데이터센터용 제품의 약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글로벌웨이퍼 또한 중국에서의 허가를 토대로 인수에 탄력이 붙었다. 실트로닉을 품은 후 실리콘웨이퍼 시장점유율은 32~35%로 확대될 전망이다. 매출액 기준 최대 실리콘웨이퍼 제조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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