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은 독일 웨어러블 로봇 업체 '저먼바이오닉(German Bionic)'이 5세대 외골격 파워슈트를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저먼바이오닉은 13일(현지시간) AI기반 스마트 파워슈트 크레이X의 5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5세대 크레이X는 2022년 상반기 중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저먼바이오닉은 5세대 크레이X를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CES2022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5세대 크레이X는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능동 보행 보조 기능, 방수, 배터리 성능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개선됐다. 5세대 크레이X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상체에만 지지력을 제공했던 것과 다르게 하체에도 지지력을 제공해 이동시 하체에 부하를 줄여 체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IP54 방수 표준에 따라 완전한 방진, 방수 성능을 갖춰 습하고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도 작동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배터리 성능도 강화됐다. 이번 5세대 크레이X는 새로운 40V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배터리 교체 시스템도 개선돼 가동 중지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저먼 바이오닉 관계자는 "5세대 크레이X는 국제 외골격 로봇 시장에서 우리의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여준다"며 "오늘 우리가 발표한 혁신이 전 세계의 많은 사람과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협정을 맺은 미국 최대 항공사 델타항공과의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선 감축과 여객 수요 감소에도 델타항공이 투자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델타항공은 14일 자료를 통해 파트너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에어프랑스-KLM, 중국 동방항공과의 투자에는 변함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델타항공은 기존 파트너십 외 추가 투자도 단행했다. 델타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파산 신청한 △버진 애틀란틱(Virgin Atlantic·지분 49%) △아에로 멕시코(Aeromexico·지분 10%) △라탐항공(LATAM·10%) 등에 12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댄 잰키 델타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팬데믹을 헤쳐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사 파트너에 투자하는 건 델타항공의 장기 전략을 지원하는 선택"이라고 전했다. 델타항공은 외국 항공사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국제 항공 시장 지위와 위상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과는 지난 2018년부터 조인트벤처를 맺고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한 회사처럼 공동으로 운임·스케줄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수익·비용을 공유하는 경영 모델이다. 좌석 일부와 탑승 수속 카운터, 마일리지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항(코드셰어)을 넘어선 가장 높은 수준의 호혜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 델타항공은 대한항공 대주주인 한진칼 지분(13.31%)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델타항공은 지난 9월 부터 인천~포틀랜드 정기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아·태 지역과 미국 포틀랜드를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 생김에 따라 고객들 편의가 한층 개선됐다. 해당 노선 이용 시 인천에서 한 번 환승해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부터 아시아 지역 80여개의 도시에 오갈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가 신규 양자컴퓨터 아키텍처 개발을 위한 새로운 큐비트 기술을 발표했다. 아이온큐는 8일(현지시간) 향후 바륨 이온을 큐비트로 사용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이전까지는 이터븀 이온을 기반으로 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해왔다. [유료기사코드] 이번 발표로 아이온큐는 두 개의 원자를 큐비트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양자컴퓨팅 기업으로 자리 잡게됐다. 아이온큐는 바륨 이온 기반 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보다 네트워크 연결에 용이해 큐비트를 빠르게 확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컴퓨터보다 오류율도 낮을 뿐 아니라 양자 게이트, 큐비트 측정 성능도 향상시켜 지금보다 활용도가 높은 양자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바륨 큐비트는 자외선이 아닌 가시광선으로 제어돼 아이온큐의 표준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로 미래 양자컴퓨터를 구축할 수 있다. 가시광선을 통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은 기존 시스템보다 안전성이 높을 뿐 아니라 컴퓨터의 확장과 수리, 교체가 더욱 용이해진다는 것도 의미한다. 아이온큐 관계자는 "바륨 큐비트 추가를 통해 확장가능하고 안정적이며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엄청난 기술적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바륨 큐비트의 이점을 활용해 고급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에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방식을 활용, 상온 양자컴퓨팅 기술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이온트랩이란 물질의 원자를 전기적 성질을 가진 이온으로 만든 뒤 빛과 자기장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오는 2023년까지 작은 모듈식 양자컴퓨터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을 투자자로 확보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비안이 미국 증권법이 정한 '침묵 기간(Quiet Period)' 종료를 앞두고 있다. 낮은 생산 수율, 포드와의 결별 등 논란에 대한 해명은 물론 적극적인 IR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의 침묵 기간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만료될 예정이다. 침묵 기간은 거래 개시 후 40일 동안 적용된다. 리비안은 앞서 지난달 1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침묵 기간은 기업공개(IPO) 전후 일정 기간 동안 사업설명서 이의의 어떤 정보도 외부로 발설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상장 초기 특정 소수가 회사 내부 정보를 활용해 이익을 챙기거나 기업이 자기주식을 과장해 선전하는 것을 막아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최고경영자(CEO), 이사회 등 경영진을 포함한 회사 직원을 비롯해 회사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 기업은 침묵 기간 동안 언론이나 투자기관, 애널리스트 등에 공개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다. 실제 리비안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신청 서류 'S-1'를 통해 드러난 낮은 초기 생산율, 포드와의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 무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등 문제에 대해 짧은 입장만 서면을 통해 밝히거나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리비안은 올 연말께부터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사업 성과는 물론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와 픽업트럭 R1T의 후속 모델 공개, 사업 확대 전략, 아마존과의 협업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잇따라 침묵기간 종료 후 리비안 주가의 향방을 점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147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리비안의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이며 평균 목표주가는 135달러다. 리비안 주식은 13일 종가 기준 1주당 118.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물류자동화 로봇기업인 미국의 심보틱이 소프트뱅크 산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펙)와 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심보틱은 13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계열사가 설립한 스펙 'SVF 인베스트먼트 코프. 3'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병 완료는 2022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합병 완료 후 Symbotic(SYM)으로 나스닥에서 거래된다. 심보틱의 가치는 48억 달러(약 5조 674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바탕으로 7억 2500만달러(약 8570억)를 조달한다는 목표다. 7억2500만 달러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약정 자본금 2억달러를 비롯해 월마트등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PIPE 보통주 거래 등이 포함된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기존 지분 보유자들의 지분율도 조정된다. 릭 코헨 창업자는 전체 지분의 76%를 소유하게 되며 월마트가 9%, 기타 주주가 3%를 소유해 88%의 지분을 소유한다. 신규 투자자들은 12%를 소유하게 되는데 일반 주주가 6%, SVFC 계열이 5%, 기타 PIPE 투자자들이 1%를 소유하게 된다. 심보틱의 CEO와 CFO 등은 합병 후 1년의 락업 기간이 적용된다. 심보틱은 이번에 조달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로봇 제품 공급망 현대화 등을 진행, 지속가능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심보틱 관계자는 "우리는 전통적인 창고를 처음부터 다시 상상하는 파괴적인 솔루션을 개발했고, 파트너사들을 통해 그 힘을 입증했다"며 "이제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때이다. 소프트뱅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통찰력과 네트워크, 자본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보틱은 지난 2017년부터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물류센터 첨단 로봇 자동차 시스템 적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7월 지역물류센터 25개에도 심보틱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심보틱은 완전 자동화 로봇 뿐 아니라 독점 소프트웨어를 보급해 화물의 하역, 분류, 비축 등의 소모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리스 선주사 코스타마레(Costamare)가 아시아 소재 조선사에 8척의 컨테이너선을 주문해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계 선주사인 코스타말레(Costamare)는 아시아 소재 조선사 1곳에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다. 이와 더불어 같은 조선사와 체결한 기존 계약(legally binding agreement)에 포함된 1만5000TEU급 옵션 2척을 행사했다. 특히 1만3000DWT급 컨테이너선에는 6척의 옵션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2척의 확정 물량에 6척 옵션분을 더하면 총 8척을 수주하게 된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만3000~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8월 기준 1억38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8척의 수주가는 11억8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신조선 2척은 2023년 3분기부터 2024년 1분기 사이에 인도할 예정이다. 코스타마레는 이번 주문으로 3년 만에 컨테이너선을 주문하게 됐다. 2018년 중국 조선업체인 강소 양지장조선에서 1만2690TEU급 선박을 발주한 게 마지막이다. 주문한 선박은 지난 5월 인도돼 모두 양밍해운에서 10년간 용선한다. 신조 발주 전 코스타마레에는 78척의 컨테이너선과 37척의 벌커가 있다. 8척의 신조 발주로 컨테이너선은 90척 가깝게 늘어난다. 그레고리 지코스(Gregory Ziko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장기 전세가 지원되는 현대적이고 높은 사양의 t수를 추가해 컨테이너선 선단과 정기 용선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인도와 동시에 시작되는 '유수 정기선 회사'와의 장기 고용 확보에 대비해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코스타마레는 작년부터 네오 파나막스인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하기 위해 조선소들과 접촉해왔다. 코스타마레의 선대 확충은 중고선 시장에서도 이어진다. 코스타마레는 중고 시장에서 울트라맥스 3척, 캄사맥스 2척, 초프라맥스 2척 등 7척의 선박을 구입했다. 이들은 △6만3500DWT 소호 트레이더 △6만3800DWT 소호 머천트 △6만3200DWT 스타 데이먼 △8만1600DWT 이집트 마이크 △8만1600DWT 조지 P 2012 △5만8000DWT 벨너(2010년형) △5만8000DWT 벨스타(2009년형) 등을 인수했다. 코스타마레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벌커 인수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사는 컨테이너 운송 시장에 힘입어 지난 9월까지 2억5000만 달러(약 3427억원)의 순이익을 봤다. 또 이달이나 내달 중 7척의 신형 벌커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지난 5월과 7월 사이에 매수세로 인수한 37척의 기존 벌커들은 현물 시장에 고용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투자한 일본 친환경 소재 기업 TBM이 인도네시아 최대 화장품 용기 제조사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세계 각국의 플라스틱 규제 강화로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는 화장품 용기 시장을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TBM은 최근 '케마스 인다 마주(Kemas Indah Maju·이하 케마스)'와 사출성형용 라이멕스(LIMEX) 펠릿(Pellet)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케마스가 생산하는 콤팩트, 립스틱 등 화장품 용기에 활용된다. 라이멕스는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석회석 등 무기물이 50% 이상 포함된 친환경 소재다. 일반 쓰레기처럼 소각할 수 있고 재활용도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TBM은 석회석을 50% 이상 포함하면서도 가공성과 내구성을 갖춘 제품을 상용화, 선도 업체로 인정받는다. TBM과 케마스는 라이멕스 기반 용기 개발·홍보에도 손을 잡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화장품 용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23억 달러(약 38조1625억원)에 이른다. 친환경 제품 수요가 늘면서 환경오염을 줄인 소재로 만든 포장재에 시장 규모도 덩달아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화장품 업계는 플라스틱 재활용과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 세계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18년 '순환 경제를 위한 유럽의 플라스틱 배출 전략’을 발표,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패키징(포장·용기)을 100% 재활용하도록 했다.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관련 규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마스는 1980년 설립 이후 한국을 비롯해 일본, 말레이시아, 영국, 대만, 캐나다, 유럽, 중남미 등 세계 각국 뷰티 업체에 제품 용기와 포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로는 LG생활건강 미국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를 비롯해 로레알, 에스티로더, 타르트, 스틸라, 레브론 등이 있다. 한편 2011년 설립된 TBM은 유니콘 기업(자산가치가 1조원 이상인 벤처기업)으로 지난 7월 SK일본투자법인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SK일본투자법인은 지분 10%(약 1400억원)를 매입해 한국, 미국 등에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SKC는 지난 9월 TBM와 합작사 'SK티비엠지오스톤'도 설립했다. 친환경 생분해 LIMEX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오는 2023년 양산한다는 목표다. 합작사가 개발하는 생분해 LIMEX는 TBM의 기존 LIMEX 기술에 SKC의 생분해 소재 기술력을 결합한 신소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소재 업체 룽바이커지(容百科技)가 현지 양극재 생산 장비 회사의 지분 70%를 확보한다. 하이니켈 양극재 공정에 적용해 양산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룽바이커지는 지난 9일(현지시간) "4170만 위안(약 77억원)을 쏟아 장쑤펑구제넝커지(江苏凤谷节能科技·이하 펑구제넝)의 지분 70%를 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13년 6월 설립된 펑구제닝은 고효율 난방 제어 시스템 기술을 가진 회사다. 중국 최초로 대형 세라믹 회전로를 개발해 양산에 성공했다. 대형 세라믹 회전로를 활용하면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생산 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어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에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펑구제닝은 이번 계약에 따라 수년 내 고성능 세라믹 회전로를 개발한다. 룽바이커지는 이를 이용해 차세대 양극재를 연구하고 양극재 장비 시장에도 본격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 등을 좌우하는 4대 소재 중 하나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밀도가 향상돼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난다. 룽바이커지는 2016년 중국에서 최초로 1세대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을 개발했다. 이듬해 양산에 돌입해 지난해 출하량은 2만t을 넘었다. 중국 후베이성, 구이저우성, 저장성 린샨 등에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며 올해 한국에 진출했다. 2025년 12월까지 충주에 연간 7만t의 생산량을 갖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6월 23일 참고 中 룽바이커지, 한국에 양극재 공장 설립…삼성·SK·LG 협력> 연말 기준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능력은 12만t을 넘어 1년 전보다 3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룽바이커지는 생산량을 확대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에 대응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니켈 비율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이 2020년 8.4%에서 2030년 34.8%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룽바이커지는 CATL, BYD, 파라시스를 비롯해 중국 업체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도 거래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중국 쑤저우와 손잡고 대규모 연구단지를 설립한다.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쑤저우시 정부, 쑤저우시 우중구 정부와 각각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우중경제기술개발구에 자회사 '쑤저우 타임스 신안 에너지 테크놀로지(Suzhou Times Xin'an Energy Technology)'도 설립한다. CATL은 쑤저우 타임스 신안 에너지 테크놀로지의 등록 자본금 25억 위안(약 4629억원)을 포함, 총 34억 위안(약 6300억원)을 투자한다. 내년 6월 착공이 목표다. 쑤저우 타임스 신안 에너지 테크놀로지는 에너지 효율 최적화 솔루션을 포함한 전기화를 촉진하기 위한 첨단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쑤저우 모빌리티 업계의 친환경 에너지 채택을 확대하고 탄소중립의 조기 실현을 돕는다. 쩡 위친 CATL 회장은 "CATL은 쑤저우의 그린에너지 산업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보완, 강화, 확장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며 "이는 쑤저우 친환경 에너지 생산·전기화를 촉진하고 경제와 사회 전반에 에너지 전환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차오 루바오 쑤저우시 당위원회 서기, 우 칭웬 쑤저우시 당위원회 부서기를 비롯해 추 지밍 우중경제개발구관리위원회 부국장, 쿠 타오 CATL 전략투자기획 총괄 책임자, 장용 쑤저우 타임스 신안 에너지 테크놀로지 총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Volkswagen Group)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관련 사업부 지분 매각과 상장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외부 파트너 영입 가능성을 고려해 유럽 회사법을 적용받는 '유럽주식회사'(Societas Europaea)로 전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배터리 사업부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거나 상장을 준비 중"이라며 "유럽 회사법의 적용을 받는 유럽주식회사로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막대한 자금 소요가 예상되는 배터리 사업부의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계획으로 향후 외부 파트너 영입 가능성도 열어뒀다는 설명이다. 디이스 CEO는 앞서 배터리 사업부가 독립적으로 상장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폭스바겐 배터리 사업부가 오는 2030년까지 200억유로(한화 약 26조5792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완성차업체 중 배터리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것은 폭스바겐그룹이 최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은 배터리전문기업과 합작을 통해 배터리를 조달한다. 그러나 디이스 CEO의 이번 배터리 사업부 매각·상장 계획이 제대로 진행될진 미지수다. 지난 9월 노조와 마찰을 빚은 이후로 권한이 축소되며 그룹 내 영향력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그룹 투자 계획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도 배제됐고 강력하게 반대해오던 신규 IT부서도 그룹 내 설치가 결정되기도 했다. <본보 12월 8일 참고 디이스 폭스바겐그룹 CEO, 이빨 빠진 채로 '연임' 결정> 그나마 이번 계획은 글로벌 추세에 맞춰 추진된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배터리 사업부 외 전기차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한 전략도 구상 중이다. 지난해부터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포르쉐(Porsche)의 기업공개(IPO)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가치평가액이 450억~900억유로(약 59조8086억~119조61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보 12월 10일 참고 폭스바겐그룹, 포르쉐 IPO 검토…전기차 전략 가속폐달 밟는다> 실제 폭스바겐그룹의 전동화 전략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2019년 "5년 내 42조원을 투자해 1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오는 2034년부터는 판매 포트폴리오에서 내연기관을 모두 제외하겠다고 선언했다. 2040년부터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만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개발과 배터리 자체 생산 등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략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며 "이들 방안에 대한 검토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 고급 세단 '모델S 플레이드'(Model S Plaid)에 장착된 고성능 카본 전기모터가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카본 전기모터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지난 3월 특허 출원을 신청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이 전기모터는 테슬라의 특별 설계를 거쳐 탄생했다. 카본으로 만들어진 만큼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 것으로 전해진다. 견고한 성능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안정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구조로 만들었다는 게 테슬라 측 설명이다. 무엇보다 높은 RPM에서 발생하는 열을 견디도록 정밀한 코팅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테슬라의 카본 전기모터는 콤팩트하고 효율적일 뿐 아니라 탁월한 성능까지 갖추고 있다"며 "특허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해당 전기모터는 테슬라 고급 세단 '모델S 플레이드'에 장착돼 있다. 모델S 플레이드는 테슬라가 2012년 모델S 첫 출시 이후 9년 만에 선보인 모델S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해당 전기모터를 토대로 최대 1020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1.99초, 최고 시속 200마일(321.9km) 등의 성능을 낸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90마일(627.6km)이다. 테슬라는 이번 특허를 토대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3월 중국에 모델S 플레이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현지 마케팅 전략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허 받은 전기모터를 적용한 고성능 전기차 모델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를 내세울 예정이다. 중국은 테슬라가 공들이는 시장 중 하나다. 지난 3분기 테슬라의 중국 시장 매출은 31억1000만 달러(한화 약 3조6900억원)로 최대 시장인 미국 매출(64억1000만달러)의 48.5%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것을 원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특허 받은 전기모터를 적용한 고성능 전기차 모델이라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중국 매출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사 'Z홀딩스'가 일본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큐잔'에 투자하며, 블록체인·대체불가토큰(NFT) 분야를 확장한다. 큐잔은 10일 시리즈 A 라운드 투자 펀딩을 통해 2억6000만엔(약 27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Z홀딩스의 기업 벤처캐피털(CVC)인 'Z벤처캐피탈(ZVC)'과 벤처캐피털 'ANRI'가 참여했다. ZVC는 제3자 할당 증자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했으며 정확한 투자 금액과 인수 지분을 공개되지 않았다. ZVC는 올 4월 야후재팬의 벤처캐피털이었던 YJ캐피탈과 라인 벤처스가 합쳐서 만들어진 CVC다. ZVC가 큐잔에 투자한 것은 일본기업들의 NFT생태계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현재 일본의 NFT 시장을 조성 과정에 있다. 이에 개인의 NFT 거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기업들의 NFT 판매는 아직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큐잔은 모바일 NFT 게임 에그립토(EGGRYPTO) 뿐아니라 브랜드 크리에이터, IP홀더용 NFT 개발 플랫폼 민트(MINT) 등을 개발했다. ZVC는 민트 플랫폼 뿐 아니라 일본 내 최대 규모의 유저수를 보유한 에그립토를 개발한 큐잔의 개발력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큐잔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에그립토, 민트 개발과 추가 인재 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에그립토의 경우 NFT 부문을 강화해 P2E(Play-to-Earn)를 구현하고 마케팅도 강화한다. 민트도 NFT 강화를 위한 플랫폼 기능 추가와 도입 지원 체계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ZVC 관계자는 "NFT는 콘텐츠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새로운 경제영역을 창출할 수 있는 큰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라며 "아직 미해결된 과제가 많은 시장에서 큐잔이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