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3D 전문기업 매터포트(Matterport)의 주가가 금융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는 27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연준의 금리인상 본격화가 성장주 매도세를 촉발하면서 많은 투자자가 매터포트에서 손을 뗐다"면서 "다만 이달 초 급락했던 주가가 최근 다시 반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나스닥에서 매터포트 주가는 23.91달러로 마감했다. 메타버스 광풍으로 지난 1일 장중 37.60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해 36%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최근까지 20달러대 초반에 머물던 것에서 반등했다. 매터포트는 미국 실리콘밸리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3D 카메라로 공간을 스캔해 이를 3D 이미지로 구현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 매체는 "메타버스 열풍이 이끄는 유망한 성장 스토리로 유혹적인 구매로 보일 수 있지만 성장주에 대한 더 많은 하락이 기다리고 있을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당분간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장기적인 투자 종목으로 오늘 투자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다만 높은 불확실성은 계속 성장주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동성으로 인해 주가가 1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베스터플레이스는 "매터포트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사업 모델이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내년 예상 수익은 과장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장기적인 투자자에게 이러한 변동성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면서 "메타버스가 도약하면서 이 플랫폼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주식 매입 후 크게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의 3나노미터(nm) 양산 일정이 내년 4분기로 늦춰졌다. 5나노 대비 개발 주기가 8개월 가량 지연되며 반도체 업계에서 통용되던 ‘무어의 법칙’이 깨졌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내년 4분기 3나노 공정 칩의 상업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당초 3분기로 예상됐으나 시험생산 일정이 순연되며 양산 시점도 자연스레 밀리게 됐다. TSMC는 이달 초 3나노 공정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올 5~6월경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핵심 기술 문제로 늦어졌다. 일반적으로 대량 양산까지 최소 1년이 소요되는 만큼 이르면 내년 4분기 양산이 예상된다. 다만 추가 지연이 발생해 2023년 중순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나노 공정 시험생산은 5나노 이후 2년 8개월여 만이다. TSMC는 지난 2019년 3월 5나노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앞선 공정과 5나노 간 개발 주기는 대부분 2년이었다. 초미세공정 시대가 열리면서 반도체 집적도와 성능이 2년마다 2배씩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이 더 이상 성립되지 않게 된 것이다. 실제 TSMC도 3나노 공정 개발 과정이 순탄하지 않음을 인정했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열린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나노에 비해 3나노가 3~4개월 정도 늦은 것이 맞다"며 "3나노 기술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고객과 협의해 내년 하반기 양산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언급했던 것보다 실제 더 일정은 더 지연됐다. TSMC 3나노 공정 초기 용량은 애플과 인텔에 돌아갔다. 초기 양산 규모는 월 5만5000장 수준이 예상된다. 애플은 3나노 공정 기반 차세대 칩셋인 M3과 A17을 생산할 예정이다. 각각 맥 신제품과 아이폰15 시리즈에 탑재될 전망이다. TSMC의 3나노 양산 일정 지연으로 삼성전자가 선단공정 시장을 선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 1세대 공정(GAP)을 적용한 반도체를 양산하고, 이듬해 GAA 3나노 2세대 공정(GAE) 기반 칩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방글라데시가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백신 공급 관련 3자 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에도 불구하고 백신 공급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는 시노팜과 백신의 현지 생산에 대한 가격과 수량에서 의견이 엇갈리면서 3자 양해각서(MOU) 체결 4개월 만에 무산위기에 놓였다. 다만 방글라데시 정부가 현지에서 사노팜 백신 생산을 철회할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월 방글라데시는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결정했다. 이어 8월 16일에는 정부와 현지 제약사인 인셉타 파마슈티컬스(Incepta Pharmaceuticals), 사노팜이 백신 공급을 위한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인셉타와 사노팜 간 기술 협력을 통해 백신 생산을 위한 반제품 원료는 중국에서 대량으로 수입해 인셉타가 병에 담아 라벨을 붙이고 완성하면 정부는 고정된 가격으로 인셉타에서 완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계약 체결 당시 자히드 말레크 방글라데시 보건부장관은 "인셉타가 3개월 이내에 약 400만 도즈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정부와 사노팜이 서명하기로 했던 가격과 수량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백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인셉타의 고위관계자는 비즈니스 스탠다드에 "인셉타는 생산 파트너사이기 때문에 정부(구매자)와 시노팜(공급자)이 협약을 맺어야 백신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며 "백신 가격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이미 충분한 코로나19 백신 재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노팜 백신 생산 프로젝트에서 후퇴하거나 느린 입장을 취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올리패스의 미국 임상 파트너사인 랩코프(LabCorp)가 정밀 종양 검사 회사인 PGDx를 인수했다. [유료기사코드] 랩코프는 27일(현지시간) PGDx와 4억5000만 달러(약 5342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조건에 따라 랩코스는 향후 성과 이정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로 최대 1억2500만 달러(약 1484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PGDx는 랩코프의 종양학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랩코프가 모든 치료 단계에서 종양학 테스트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랩코프는 비침습적 종양 프로파일링과 치료 반응 모니터링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랩코프는 PGDx의 포괄적인 액체 생검, 조직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존 액체 생검 기능을 보완하고 차세대 시퀀싱(NGS) 기반 게놈 프로파일링 기능의 종양학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2010년에 설립된 PGDx는 암 게놈 시퀀싱 및 액체 생검 기술의 선구자인 존스 홉킨스 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의 루이스 디아즈와 빅터 벨쿨레스쿠 연구원이 설립했다. 특히 500개 이상의 유전자 패널을 사용한 범고형암 종합 종양 프로파일링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엘리오(elio) 조직 완전 진단 키트를 제공한다. 엘리오 키트는 독점 분석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기 때문에 지역 연구실 및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정밀 의학의 적용을 촉진한다. 아담 세히터 랩코스 최고경영자(CEO)는 "PGDx의 혁신적인 기술·기능 제품군과 결합된 랩코프는 전 세계적으로 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에 대한 액세스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PGDx의 포괄적인 차세대 시퀀싱 제품 포트폴리오는 종양학을 선도하는 우리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우리의 역량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 서비스 전문 업체인 랩코프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올리패스가 OLP-1002의 신경손상성 통증에 대한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미국 임상 2a상을 진행하기 위해 랩코프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2~3월로 계획 중인 FDA Pre-IND(임상시험계획) 미팅을 위한 갭 분석도 1차로 완료한 상태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미국 임상 허가 신청은 호주 임상 중간 결과를 취합하여 내년 6월쯤 제출할 계획"이라며 "텍사스대학교 앤더슨 암센터의 살 압디(Sal Abdi) 교수가 미국 임상 시험 책임자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중국 ESS(에너지저장장치) 전문 업체에 대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ESS 분야를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사업 양대 축으로 삼고 영토를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QCC에 따르면 CATL은 최근 후이닝스다이신에너지발전(汇宁时代新能源发展, 이하 후이닝스다이)의 지분 51%를 확보해 대주주로 올라섰다. 후이닝스다이는 중국 인터넷 플랫폼 회사 후이뎬윈롄인터넷기술(汇电云联互联网科技)이 지난 8월 설립한 회사다. ESS 개발·건설·운영, 전력 산업의 고효율 에너지 절약 기술 연구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CATL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후이닝스다이의 등록 자본금은 기존 2000만 위안(약 37억원)에서 4081만6300위안(약 76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CATL은 성장가능성이 높..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스볼트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테스트하는 스웨덴 연구개발(R&D)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일어난 사고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베스테로스 소재 노스볼트 R&D센터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전 화재 사고가 발생,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테스트중이던 배터리셀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화재는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께 완전히 진화됐다. 사고로 연기를 흡입한 3명의 직원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미한 부상에 그쳐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른 17명의 직원도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노스볼트는 성명을 통해 "점심 전 베스테로스 노스볼트 랩(Northvolt Labs) 내 배터리셀에서 연기가 발생해 화재 경보기와 자동 소화 시스템이 작동됐다"며 "회사의 안전 루틴에 따라 당국과 함께 조치를 취했으며 현장은 현재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로 인해 연기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은 의료 처치를 받았으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달에도 노스볼트 R&D센터에서 화재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3명의 직원이 유독성 연기 흡입으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고 18명의 직원도 치료를 받았다. 당시 안데르스 토르 노스볼트 대변인은 "두 개의 배터리가 서로 접촉하고 합선되면서 화재가 시작됐다"며 "연기를 흡입했거나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파악해 치료했으며 모두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최고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루시드모터스'(이하 루시드)가 테슬라 로드스터를 겨냥한 고성능 전기차 모델 'GT3'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는 최근 고성능 전기차 모델 'GT3'의 예상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기존 전기차 세단 모델인 루시드에어의 디자인 콘셉트인 깔끔하고 유려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 로드스터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직은 예상 랜더링 이미지에 불과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테슬라가 로드스터 출시를 아무런 기약 없이 미뤄오고 있는 만큼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GT3로 옮겨지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아직 GT3의 공식적인 출시 계획 등은 발표된 바 없다. 다만 업계는 테슬라가 로드스터를 출시하는 시기와 맞물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드스터는 오는 2023년 출시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로드스터가 2023년에 출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조금 무리가 있다"며 "루시드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차별화에 초점을 맞춰 GT3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루시드는 지난달 캐나다에 이어 스위스 시장에 발을 뻗으며 글로벌 판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내 스튜디오 설치에만 집중하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판매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거점 마련에 나선 것. 이는 지난 3분기에만 사전예약 1만3000대를 기록하며 총 사전 주문이 1만7000대를 넘어서는 등 흥행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행보로 해석된다. 루시드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사전 예약금액은 13억달러(한화 약 1조5300억원)를 넘어섰다. 현금 자산만 48억 달러(5조6470억원)에 달한다. 루시드는 내년 생산 목표치를 2만대로 잡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연말 사전 주문이 내년 생산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드는 지난 2007년 캘리포이나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를 위한 전기 자동차 배터리와 파워트레인을 만드는 회사였다. 2016년 10월 루시드모터스로 브랜드를 변경하며 고성능 최고급 전기차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2022년까지 400대의 자율주행 전기택시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교통부는 7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전기택시 400대를 내년까지 도입한다는 법안을 의회(크네셋) 경제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까지 이스라엘에는 400대의 자율주행 전기택시 추가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현재 이스라엘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러시아 최대 IT기업 '얀덱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얀덱스는 현재 이스라엘에서 수십 대 규모의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모빌아이는 예루살렘에 본사를 두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교통부는 이번에 제출한 법안을 통해 일반 택시에만 국한돼 있던 관리 권한을 자율주행 전기택시 등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스라엘 교통부 관계자는 "현재 이스라엘에는 640개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이 일하고 있다"며 "향후 10년동안 자율주행차들이 대중교통에 투입되면서 개인차량의 사용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글로벌파운드리와 추가 웨이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과 용량 모두 확대, 공급망 안전성을 꾀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시보고서(Form 8-K)에서 글로벌파운드리로부터 오는 2025년까지 21억 달러(약 2조5938억원) 규모의 12·14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웨이퍼를 구매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5월 오는 2024년까지 16억 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웨이퍼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7개월 여 만에 계약 기간을 연장하고 연간 공급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AMD는 "당사자들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의 새로운 가격 책정과 연간 웨어퍼 구매 목표에 동의했다"며 "또 2022년과 2023년에 해당 웨이퍼에 대해 양측이 합의한 선지급 물량도 수정했다"고 전했다. AMD가 구매한 12·14나노 웨이퍼는 메인보드 칩셋과 프로세서의 cIOD(클라이언트 입출력 집적회로 칩, client I/O die), sIOD(서버 입출력 집적회로 칩, server I/O die) 등에 쓰일 예정이다. 밀란과 베르메르는 물론 제노아, 라파엘 등 차세대 칩셋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AMD는 현재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를 통해 대부분의 칩을 위탁생산한다. TSMC는 5·7나노 공정 기반 칩을, 글로벌파운드리는 12·14나노 공정 기반 칩을 주로 생산한다. 파운드리 주문 급증으로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글로벌파운드리와의 추가 계약으로 일부 공정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3나노 기반 차세대 칩 생산은 삼성전자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TSMC의 선단공정 주문이 일찍이 마감된 데다 칩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삼성전자와 TSMC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대만 타이중 지방정부와 회동했다. 2나노미터(nm) 공장 건설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관련 논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루슈옌(盧秀燕) 타이중시 시장을 비롯 지방정부 고위관계자를 접견했다. 양측은 타이중에 TSMC의 2나노 공장을 짓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웨이 CEO는 "타이중은 지리적으로 반도체 제조사를 위한 훌륭한 위치를 갖췄으며 고객사를 유치하는 데도 유리하다"면서도 "TSMC는 (2나노 공장 건설과 관련해)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하며 현재 모든 옵션을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다. 루 시장은 TSMC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타이중이 아닌 가오슝에 2나노 팹을 세운다는 소문이 돌면서 대만 국회인 입법원의 차이치창 부원장과 장 랴오완 타이중시 시의원까지 나서 타이중에 증설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당초 TSMC는 대만 북부 신주와 중부 타이중에 2나노 팹 건설 계획을 세웠었다. 우선 신주에 첫 번째 공장을 세운 뒤 타이중으로 확장, 두 번째 제조 시설을 짓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주 2나노 공장은 지난 7월 대만 환경심의위원회의 허가도 받았다. 내년 초 착공하고 오는 2023년 설비 셋업을 시작, 이르면 2024년부터 2나노 칩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타이중의 경우 TSMC가 최근 타이중 15A 공장 인근 1㎢규모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증설을 위한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다만 올해 타이중이 위치한 대만 중부에 발생한 심각한 가뭄으로 타이중 중부과학산업단지 내 15A 공장의 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은 바 있어 공장 위치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TSMC는 대만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120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5나노미터(nm) 칩을 양산하는 제조 공장을 짓는다. 일본에는 소니와 합작을 통한 반도체 공장과 자체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다. 독일에도 공장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 정부와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고 인도에서도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그룹웨어 라인웍스가 일본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스테리아'와 협업을 진행했다. 라인웍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일본 내에서 그룹웨어를 넘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아스테리아는 23일 자사의 AI탑재 IoT 솔루션 '그라비오(Gravio)'와 라인웍스를 연계한 '라인웍스 컴포넌트'의 무상 제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라비오는 IoT 제품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산형 소형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에지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처리해 저비용, 강력한 보안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수집, 해석된 데이터를 소소코드를 사용하지 않는 형태로 제공해 다양한 업종에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라인웍스 컴포넌트는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를 라인웍스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메시지나 이미지 등을 자동으로 게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센서, 카메라 등으로 수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아스테리아는 향후 그라비오의 제휴처를 확대하고 수집할 수 있는 정보도 확충해 나갈 계획인 만큼 라인웍스의 서비스 확장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웍스 모바일 재팬 관계자는 "아스테리아와 협업을 통해 그라비오, 라인웍스 연계 컴퍼넌트를 출시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향후에도 아스테리아와 연계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미국에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이 작성한 '팬데믹 이후 2년, 미국 벤처캐피털(VC) 투자 생태계 아직 건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미국 VC 투자액은 2104억 달러(약 250조원)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기존 최고치인 2018년(1341억 달러·약 160억원) 대비 7% 많은 1430억 달러(약 170조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상장 기업의 가치가 비상장 기업에 비해 높기 때문에 전염병 대유행 이후에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이 더욱 심화했다"며 "코로나19로 위험 요소가 적고 투자금 회수가 보장·안정된 투자 경향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들이 원격화되면서 원활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원격의료 서비스를 위한 △앱 △온라인 플랫폼 △인공지능 △자율화 시스템 △반도체 등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은 것이다. 다만 VC의 투자 건수는 이전보다 줄었다. 올해 1~3분기 투자 건수는 8869건으로 전년 9846건 대비 10% 줄었다.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2017년(1만964건)에 비해서는 20%나 감소했다. 코트라는 "미국 VC들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사회에 떠오르는 유행에 맞는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대해 더 큰 투자금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