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을 통해 갤럭시와 비스포크 등 대표 브랜드를 알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유럽법인은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체결,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에 플래그십 제품을 제공하고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에는 △갤럭시 Z 플립 5G △갤럭시워치3 △세리프 TV △더 세로 TV △비스포크 큐브 △비스포크 냉장고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이 등장한다. 주인공을 비롯해 등장 인물들의 일상 생활에 삼성전자의 기술이 녹아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넷플릭스는 시즌2 방영을 기념하며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 전용 카메라 필터를 선보인다. 사용자는 시리즈 배경인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배경으로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틱톡 필터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만 제공되며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삼성은 항상 창조와 혁신의 최전선에 있다"며 "넷플릭스의 가장 큰 시리즈 중 하나인 '에밀리, 파리에 가다' 두 번째 시즌을 위해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며 앞으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미국인 에밀리가 파리에 위치한 명품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 22일 시즌2가 공개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싱가포르가 오는 204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디젤 차량의 경우 당장 2025년부터 신차 등록이 불가하다. 26일 코트라와 싱가포르 교통부(LTA)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2040년까지 모든 내연 기관 차량을 단계적 폐지를 진행 중이다. 차량 COE(Certificate of Entitlement)가 10년간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2030년부터 모든 신차 등록을 친환경차로 받는 셈이다. 디젤 차량의 경우에는 2025년부터 신규 등록이 중단된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을 위한 중장기 계획 '싱가포르 그린 플랜 2030'(Singapore Green Plan 2030)에 따라 포괄적인 전기차 로드맵을 운영, 친환경차를 구매·이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충전소 구축과 자동차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친환경차 구매율을 높이고 내연기관 차량 종말 시계를 앞당긴다는 것. 구체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싱가포르 전역에 6만개의 충전소를 배치한다. 이 중 4만개는 공용 주차장에, 2만개는 개인 건물에 배치될 예정이다. 2030년 전기차 비중이 3분의 1이라고 가정했을 때 전기차와 충전소 비율은 약 5:1 수준이 될 것으로 싱가포르 당국은 보고 있다. 인센티브 포함 향후 5년간 전기차 관련 이니셔티브에는 3000만 싱가포르 달러가 배정됐다. 전기차 구매자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반면 환경오염 유발 차량에 대해서는 더 많은 징벌적 할증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인센티브 종류는 성격에 따라 △EEAI △VES △CVES △ETS 등 총 4가지로 세분화했다. 탄소 중립을 위한 활동 강화로 싱가포르 내 내연기관 차량 종말 시계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실제 싱가포르 도로 위를 달리는 디젤 차량은 최근 몇 년 동안 그 수가 급감하고 있다. LTA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싱가포르 택시 중 디젤차량 비중은 35%가량 감소했다. 반면 전기차 등록은 늘었다. 같은 기간 2300여 대의 전기차가 등록됐다. 지난해 1217대, 2019년 1120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차량용 스마트 램프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안전 관련 사양과 고급화 옵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스마트 램프가 장착된 차량 판매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25일 코트라 중국 충칭무역관의 '중국 차량용 스마트 램프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차량용 램프의 평균 단가는 2016년 세트당 1803위안(약 34만원)에서 2019년 1931위안(약 36만원)으로 3년새 7% 상승했다. 차량용 램프에서 스마트 램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발광다이오드(LED)와 관련 부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트 램프는 자동차 능동 안전 시스템(Active Safety Systems)의 중요 부품 가운데 하나다. 상향등 보조, 스마트 사각지대 보조, 차선이탈 경보 등의 기능을 통해 사각 지대에 광원을 보완해 암흑 구간 주행이나 회전 시 사고율을 최소화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중국의 스마트 램프 기술은 1세대 AFS(상하좌우 조절)와 2세대 전기능 AFS(상하좌우 및 날씨 상황 맞게 컨트롤)를 거쳐 3세대 스마트 상향등 ADB(도로 상황 및 차량 상황 맞게 컨트롤)로 발전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즈옌컨설팅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2144만대로 이 가운데 AFS 스마트 램프를 장착한 승용차는 386만대, ADB 스마트 램프를 탑재한 차량은 39만대로 나타났다. 총매출액은 120억 위안(약 2조23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중국에 차량용 램프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는 체코, 멕시코, 독일,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등으로 우리나라는 13위다. 한국산 차량용 램프 수출액은 △2018년 2740만 달러(약 320억원) △2019년 2110만 달러(약 250억원) △2020년 1610만 달러(약 190억원) 등을 기록했다. 올해 1~9월 수출액은 1740만 달러(약 210억원)로 집계됐다. 코트라는 현지 기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한국 업체들은 중국 로컬 업체보다 기술적으로 앞서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우위를 보이지 못한다"면서 "한국 업체들이 중국 로컬 완성차 업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이 장착된 제품과 서비스, 품질의 차별화와 더불어 확실한 가격 경쟁력이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에는 배달 경제 확산에 따라 배달용 물품 만을 취급하는 소규모 창고형 매장 '다크 스토어'(Dark stores)가 늘고 있다. 이는 배달 주문을 받아 식료품을 대신 구매하는 배달 요원을 위한 슈퍼마켓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하고 있다. 25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낸 '미국에서는 요즘 다크 스토어 확산 중'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배달만을 위한 소규모 창고형 매장 다크 스토어가 대도시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다크 스토어는 일반적인 쇼핑객과 소비자로부터 숨겨진 어두운 상점을 의미한다. 보통의 식료품점과는 달리 배달용 식료품만을 취급하며 배달 요원들만이 방문하는 매장인 만큼 '마이크로 물류센터'(Micro-fulfillment centers) 혹은 '미니 창고'(Mini-warehouse), 고스트 스토어(Ghost stores) 등으로 불린다. 일반 식료품점과 외형은 똑같지만,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게 차이점이다. 온라인 배달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주문이 접수되면, 배정된 배달 요원이 소비자를 대신해 고스트 스토어에서 장을 보고 소비자들의 집 문 앞까지 이를 배달해주는 구조다. 빠른 배달을 위해 매장은 주거지역이나 도심과 상당히 가까이 위치한다. 일례로 캘리포니아주의 도시 우드랜드 힐스(Woodland Hills)에 위치한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 슈퍼마켓은 대중에 오픈되기 전 일정 기간 다크 스토어로 활용된 바 있다. 현재 미국 내 각광 받는 다크 스토어 플랫폼으로는 △고퍼프(Gopuff) △조크르(Jokr) △게티르(Getir) 등이 있다. 모두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로 출시한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음식 배달 전문 플랫폼인 도어 대시(DoorDash)가 다크 스토어 시장에 진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틈 타 폭발적으로 늘어난 소비자의 배달 수요뿐만 아니라 막강한 벤처캐피탈 기업들의 자본력에 힘입어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만 다크 스토어 이용이 급증할수록 기존 오프라인 상권과 커뮤니티는 무너져 간다는 지적이다. 미 경제지 블룸버그는 현대인의 '편리함에 대한 니즈'는 끝없이 늘어나는 가운데, 각 도시는 소비자 개개인의 편리함이라는 단기적 이점과 직접적 상호작용 감소에 따른 커뮤니티 라이프의 쇠퇴라는 장기적 문제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분석했다. 코트라 무역관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불씨가 추가돼 더욱 폭발적인 변화를 촉발했으며, 다크 스토어와 같은 식료품 신속 배달 서비스의 성장 그 중 하나"라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은 미국의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고 그 변화에 직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TCL이 중국 집적회로 스타트업과 반도체 연구소를 세운다. 미래 먹거리로 반도체를 점찍고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TCL은 무레 실리콘(Morresilicon·摩星半导体)과 반도체 연구소를 건립한다. 첨단 칩 설계와 개발, 테스트 연구에 집중한다. 무레 실리콘은 올해 3월 중국 광저우에 설립된 회사다. 반도체 집적회로의 설계·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TCL은 무레 실리콘과 시너지를 강화하며 반도체 시장에 본격 가세하겠다는 방침이다. TCL은 반도체 사업부를 신설해 운영해왔다. 지난 3월 산하 스마트 테크 기업인 TCL실업홀딩스와 'TCL반도체테크(광둥)유한공사'도 세웠다. 각각 5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가졌다. 이어 9월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신사업에 5년 안에 200억 위안(약 3조7360억원)을 쏟는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더욱이 TCL은 지난해 중국 최대 실리콘 웨이퍼 회사인 중환그룹 인수했다. 중환그룹을 통해 안정적으로 웨이퍼를 확보하며 반도체 사업의 기틀을 닦아왔다. 자동차부터 가전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품귀가 지속되면서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시장이 3년 연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7.7%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981년 설립된 TCL은 TV 등 가전과 휴대폰을 생산하는 회사다. 2002년 독일 가전업체 슈나이더일렉트로닉스, 2003년 프랑스 전자회사 톰슨의 TV사업부, 2004년 프랑스 통신업체 알카텔의 휴대폰 사업부, 2016년 캐나다 블랙베리를 사들이며 세를 불려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이 일리노이주 공장을 증설하는 가운데 노동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하청업체들이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벌금을 내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콰메 라울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리비안 하청업체들이 체납 임금 지급과 벌금의 일환으로 약 40만 달러(약 4억7520억원)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주 법무장관과 노동부의 합동 조사에 따르면 문제가 된 하청업체 중국 미노(Guangzhou Mino Equipment Co, 이하 Mino)와 스페인 IT8(IT8 Software Engineering, S.L.), 멕시코 LAM(LAM Automation)이다. 미노는 리비안으로부터 노멀 공장의 조립 라인 구축 용역을 따낸 후 IT8에 하청을 줬다. IT8은 LAM과 하도급 계약을 맺었고 양사는 멕시코 노동자들을 고용했다. 이들은 일주일에 주7일, 평균 60~80시간을 근무했다. 일리노이주법에 따라 주 40시간을 넘으면 초과 근무 시간에 대해 정규 시간당 임금의 150%에 해당하는 수당을 줘야 한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초과근무수당 전액을 받지 못했다. 일리노이주 당국은 LAM이 근로자들의 급여 지급을 담당했으나 미노와 IT8도 근로 시간과 조건에 대한 상당한 통제권을 행사했다고 봤다. 세 회사 모두에 책임을 물고 초과근무수당과 벌금을 부과했다. 미노와 IT8은 14만5000달러(약 1억7220만원), LAM은 10만 달러(약 1억1880만원)를 직원 54명에 지불한다. 이와 함께 근무 시간과 급여율 등을 반영한 자세한 급여 명세서를 직원에 제공하고 주법 준수를 보장하는 인증을 획득하도록 했다. 하청업체들이 노동 이슈로 논란을 빚으며 공장 증설에 잡음이 커지고 있다.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증설이 시급한 만큼 이번 논란은 리비안에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은 지난 15일 기준 7만1000대의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문을 받았다. 노멀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15만대에서 20만대로 늘리고 조지아주에 연간 4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어 주문에 대응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내년 3월 출시가 예상되는 AMD의 전문가용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스레드리퍼 프로'(Ryzen Threadripper PRO) 5000시리즈의 스펙이 유출됐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내년 3월 8일 라이젠 스레드리퍼 프로 5000시리즈를 선보일 전망이다. 코드명은 '샤갈'로 '젠 3'(Zen 3)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5995WX와 5975WX, 5965WX, 5955WX, 5945WX 등 5종으로 출시된다. 최상위 모델인 5995WX는 64코어 128스레드의 스펙을 갖췄으며 5975WX는 32코어 64스레드, 5965WX는 24코어 48스레드, 5955WX는 16코어 32스레드, 5945WX는 12코어 24스레드로 추정된다. 클럭 속도는 5975WX의 경우 3.6GHz를 지원할 확률이 높다. AMD는 내년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2 CES'에서 자세한 스펙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로 버전만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소비자용 프로세서의 출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AMD는 올해 3월 라이젠 스레드리퍼 프로 3000시리즈 3종을 시장에 내놓았다. 1년 만에 신제품을 선보여 라인업을 확대하고 워크스테이션용 프로세서 수요를 공략한다. AMD는 글로벌 CPU 시장에서 업계 1위인 인텔과 치열히 경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AMD는 올해 3분기 x86 CPU 시장에서 점유율 39.6%로 2014년 같은 분기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다국적 광산기업 리오틴토(Rio Tinto)가 아르헨티나 대규모 리튬 광산을 손에 넣었다. 배터리 등급 리튬을 채굴, 전기차 핵심 공급망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리오틴토는 최근 아르헨티나 '린콘 마이닝(Rincon Mining)'으로부터 린콘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8억2500만 달러(약 9790억원)에 매입했다. 오는 2022년 상반기 내 거래를 완료한다. 린콘은 살타주의 리튬 삼각지대 중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미개발 리튬 염수 프로젝트다. 배터리용 탄산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리오틴토는 인수한 뒤 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확인한 광물 자원과 광석 매장량 등을 호주 당국에 보고하기 위한 연구를 마무리한다. 이후 아르헨티나와 살타주 정부를 비롯해 지역 사회와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 협의를 거쳐 △광산 개발 전략과 시기 결정 △환경 영향 평가 허가 확보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로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튬이 쓰이는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수요가 늘면서 올해 리튬 가격은 3배 이상 뛰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 칠레와 함께 리튬 삼각지대로 불린다. 3국은 세계 리튬 매장량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리튬 매장지다. 글로벌 리튬 생산업체와 배터리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 주목하는 이유다.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앞다퉈 글로벌 광산업체들과 계약을 맺는 등 원료 수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 리튬을 비롯한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리오틴토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배터리 소재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탈탄소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리튬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존에는 철광석, 구리, 니켈 등을 주로 다뤄왔다. 리오틴토는 지난 7월 24억 달러(약 조8500억원)을 투자, 세르비아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야콥 스타우스홀름 리오틴토 최고경영자(CEO)는 "린콘 프로젝트는 배터리급 탄산리튬을 상당량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에너지 전환에 따른 리튬 수요 증가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유럽, 남미에 걸친 리튬 자산을 결합해 배터리 재료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장수명, 저비용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비안이 조지아에 공장을 건설하는 대가로 역대 최대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자리 창출에 따른 세금 공제 규모는 2억 달러(약 2370억원)를 상회하고 인력 교육과 도로 등을 포함하면 리비안이 받는 혜택은 기아를 초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조지아 주정부는 리비안에 보조금과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공장 건설을 지원한다. 총 인센티브 규모는 앞서 기아가 받은 4억 달러(약 4750억원)를 능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지아 주정부는 투자 회사에 1명을 고용할 때마다 연간 5250달러(약 620만원)의 인센티브를 5년 동안 제공하는 '메가 세금 공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당초 4500개 일자리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올해 그 한도가 사라졌다. 리비안은 조지아에 7500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5년 동안 약 2억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향후 증설에 따라 2500명을 더 고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리비안은 6500만 달러(약 770억원)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고용 인센티브도 막대하지만 인력 교육 지원이 리비안의 투자를 이끌어 낸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지역 신문인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tlanta Journal-Constitution)에서 "법령에 고용 세액 공제가 있고 다른 도구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제가 집중한 건 인력과 시장 출시 속도였다"고 설명했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위원은 "우리의 차별점은 일단 투자가 시작되면 인력 교육이 주정부와 회사의 파트너십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이다"라며 "그들(회사)이 고용하는 한 우리는 계속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 주정부는 리비안 공장 인근에 훈련 센터 건설을 약속했다. 전기차 업계에 관심있는 고등학생들을 위해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맞춤형 무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퀵스타트도 제공한다. 아울러 인프라 측면에서 인근 도로를 확장하고 주간고속도로 제20호의 새 나들목을 만든다. 일각에서는 리비안이 전기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5000달러(약 590만원)의 세금 공제와 직매 중단을 요청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투자의 핵심 조건이 아니며 요청이 수용될 확률은 낮다고 조지아 고위 관리들은 예상했다. 리비안의 경영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조지아 주정부의 지원은 위험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적자가 지속되고 생산 차질을 빚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했다가 고용 약속이 지켜지지 못하면 조지아 주정부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지아 주정부는 리비안의 투자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더라도 피해를 볼 게 없다는 입장이다. 새로 생긴 훈련센터와 도로는 국가 소유의 시설이며 세금 공제도 리비안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상환을 요구할 수 있어서다. 한편, 리비안은 조지아주에 50억 달러(약 5조9400억원)를 투자해 연간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한다. 내년 여름 착공해 2024년 가동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샤오미에 이어 '대륙의 두 번째 실수'로 불리는 미니소의 글로벌 매장 수가 5000개를 돌파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신규 매장을 오픈, 북미 내 총 매장 수가 100개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전 세계 매장수도 5000개를 돌파했다. 예궈푸 미니소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니소의 세계화는 두 가지 단계를 거쳤다"며 "1단계는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점령하는 단계이고, 2단계는 시장을 현지화하고 운영을 업그레이드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미니소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급속하게 확장하고 있다. 현지화를 특성으로 한 운영을 채택하고 다양한 시장의 소비자 수요를 활용해 해외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니소는 내년 2000여개 매장을 출점, 7000개 운영하고 연간 1000억 위안(약 16조5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매장수 확대에서 볼 수 있듯 해외 반응도 좋다. 미니소 인도(India)가 시장 진출 1주년을 맞았는데 회원수가 전월 대비 404% 증가했다. 다이소와 비슷한 미니소는 중국 대표 생활용품 기업이다. 지난 2013년 일본 디자이너 미야케 준야(Miyake Junya)와 중국의 청년 기업가 예궈푸(叶国富) 회장이 만든 브랜드다. 2013년 미야케 준야 디자이너가 일본에 생활용품점을 오픈했는데, 예궈푸가 매장을 인수하면서 몸집이 커졌다. 2013년 9월 중국 광저우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빠르게 확장했다. 국내 한국에는 지난 2016년 진출했다. 미니소가 글로벌 시장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건 디지털적이고 효율화된 운영이 현지화를 촉진하고 생태 공급망 시스템이 원동력이 됐다. 또한 미니소는 인재, 기술, 경영, 브랜딩 등 모든 차원에서 수출을 이어간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발전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조직, 인재, 문화 시스템을 구축해 현지화된 운영을 실현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가 내년 리튬 출하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이미 부르는 게 값이 된 리튬 확보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필바라는 최근 서호주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 농축액 생산 시설의 연간 출하 지침을 기존 최대 51만t에서 38~45만t으로 대폭 낮췄다. 이달 생산량도 9~11만5000t에서 8만5000~9만5000t 수준으로 수정했다. 필바라는 커미셔닝(시운전 절차)과 램프업 절차 지연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한 돌발적인 공장 셧다운, 숙련된 노동력 부족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로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튬이 쓰이는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앞다퉈 글로벌 광산업체들과 계약을 맺는 등 원료 수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기차 붐을 타고 리튬을 비롯한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격은 리튬 종류에 상관없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달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가격은 t당 2만3798달러(약 2808만원)와 2만5894달러(약 3055만원)로 각각 전월 대비 2.8%, 6.2% 올랐다. 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인 스포듀민 농축액 가격은 t당 1525달러(약 180만원)로 전달과 비교해 17.3% 뛰었다. 수급 차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리튬 생산업체가 출하량을 대폭 낮추면서 공급망 문제도 당분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광산 개발 일정을 앞당기고 설비 확충에 나서는 등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다. 켄 브린스덴 필바라 상무이사는 "리튬 평균 판매 가격이 이전 지침의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가격 변동은 심각한 원재료 공급 부족을 나타내고 있으며 필바라는 단기, 중기적으로 추가 생산능력으로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청록수소 생산기업 모놀리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1조원이 넘는 대출을 획득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고 청정 수소 생산시설 증설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모놀리스는 23일(현지시간) "미 에너지부(DOE)로부터 10억4000만 달러(약 1조2330억원) 상당의 대출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환 기간은 20년으로 현재 시장을 반영한 이자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모놀리스는 DOE의 대출 보증 프로그램 '타이틀(Title) XVII'에 따라 지원을 받게 됐다. 타이틀 XVII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자 만들어졌다. 모놀리스는 독자 개발한 반응기에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주입한 뒤 열분해하고 고순도의 청록수소와 고체탄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6월 네브라스카주 할람에 세계 최초 청록수소 양산 공장을 완공했다. 청록수소 생산 과정에서 카본블랙 등으로 가공이 가능한 친환경 고체 탄소를 양산하고 있다. 기존 생산 공정 대비 카본블랙 1t당 약 2.3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모놀리스는 향후 DOE가 요구한 추가 조건들을 충족해 대출 지원을 확정 짓고 공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모놀리스는 약 10억 달러(약 1조1860억원)를 쏟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19만4000t의 생산능력을 갖춘 북미 최대 카본블랙 생산시설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연간 100만t의 온실가스 절감과 1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직접 일자리 260개, 간접 일자리 600개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롭 핸슨 모놀리스 최고경영자(CEO)는 "2050년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려면 모놀리스와 같은 미국 기업의 혁신과 DOE와 유사한 생각을 가진 조직의 자원이 필요하다"며 "모놀리스는 민간 기업이 청정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필요한 혁신을 이루고 고임금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의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설립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놀리스는 지난 6월 SK의 투자전문 지주사 SK㈜로부터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르면 내년 초 합작사를 세우고 친환경 고체탄소를 이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