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노스볼트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화학물질 공급사를 선정하고 공장 가동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배터리 생산에 쓰이는 화학물질을 와이맥스(Wibax)에서 공급받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와이맥스는 스켈레프테아 공장에 화학물질을 납품한다. 내년 1분기부터 64t 전기트럭을 운송 수단으로 활용해 공급 과정에서도 친환경을 중점에 두겠다는 방침이다. 노스볼트는 최근 스켈레프테아 공장에서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했다. 연간 생산능력을 60GWh 규모로 키우고 내년부터 상업적으로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과 BMW, 볼보, 폴스타 등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노스볼트는 앞서 2년간 와이맥스로부터 연구 시설에 쓰는 화학물질을 공급받은 바 있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협력을 넓혀 안정적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지역 내 인지도도 높인다. 와이맥스는 1986년부터 스켈레프테아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의 피테아에 둥지를 튼 기업이다. 전통적인 지역 기업과 손을 잡음으로써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레드릭 헤드룬드(Fredrik Hedlund) 노스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와이맥스는 지역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잘 자리 잡고 있다"며 "물류에서도 차량을 전기화해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야심은 우리의 야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테슬라 임원 출신 피터 칼슨이 2016년 창업했다. 사실상 유럽 내 유일한 배터리 회사로 300억 달러(약 35조원)가 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노스볼트는 2030년 유럽에서 20~25% 점유율을 목표로 생산량을 확장하고 있다. 스켈레프테아 공장에 이어 독일에도 기가팩토리 건설을 검토하며 10년 이내에 최소 2개 공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나스닥 상장 중국 자율주행 트럭 기업 '투심플'(TuSimple)이 무인 자율 주행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투심플은 지난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고속도로에서 무인 자율 주행 테스트를 마쳤다. 세미트럭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가 고속도로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는 애리조나주의 협조를 받아 진행됐다. 약 1시간 20분 동안 운전자 없이 80마일(약 128km)을 자율 주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안전을 위해 테스트 당시 세미트럭 앞뒤로 장애물 감지, 경로 탐색, 사고 대비, 기록 조사를 수행하는 별도 차량을 배치했다. 투심플은 이번 주행 테스트를 통해 회사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달성했음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특히 테스트에 활용된 3.5톤에 달하는 세미트럭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청루(Cheng Lu) 투심플 CEO는 "오는 2024년까지 특수 제작된 트럭에 자사 기술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해서 개발을 이어가겠다"며 "내년에도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를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심플이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의 첫 번째 주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투심플은 현재 OEM 파트너십을 맺은 미국 대형 트럭업체 '나비스타'(Navistar)의 트럭을 개조해 자율주행 트럭을 제작하고 있다. 현재 예약 주문 대수는 6875대다. 오는 2024년에는 새로운 세미트럭을 공동 개발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의 대형 트럭 사업부 '트라톤그룹'(Traton Group)과도 자율주행 트럭 공동 개발을 약속했다. 국내에선 만도가 지난 2019년 투심플에 투자했다. 아울러 엔비디아, USP 등 글로벌 기업들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2030년 탄소배출 피크·206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 구조·생산 방식의 녹색·저탄소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 2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산업 그린화 14.5 규획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초 산업그린화 발전 제14차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탄소·오염물질 배출 저감 △에너지 효율 향상 △자원 이용 수준 향상 △녹색 제조 체계 개선 등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를 담고 있다. 탄소배출 저감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단위당 산업 증가치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0년 대비 18% 줄이고, 철강·유색금속·건축자재 등 중점 산업의 탄소배출 총량 통제에서 단계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제시했다. 중점 산업의 주요 오염물질 배출량은 △2020년 대비 10% 감소 △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기업 단위당 산업 증가치의 에너지 소모 13.5% 감소 △조강·시멘트·비닐 등 주요 품목의 단위당 소모량 세계 선진 수준에 도달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 계획은△1개 액션플랜 초점 △2대 체계 구축 △6가지 전환 추진 △8개 중대 프로젝트 실시 등 주요 과제도 포함했다. 산업 분야의 탄소피크 액션플랜을 수립할 것과 산업 전반과 강철·석유화학·유색금속·건축 등 중점 산업의 탄소피크 로드맵 명시, 탄소배출 감소 중점 프로젝트 실시,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관리 등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또 △신기술의 응용 확대 △산업 기술 혁신체계 개선 △과학기술 혁신이 산업의 녹색·저탄소 전환에 대한 역할 강화 등을 포함한 녹색·저탄소 기술체계 구축과 녹색·저탄소 표준체계, 녹색평가와 공공서비스 체계, 녹색 공급망 구축 등을 포함한 녹색 제조 체계를 개선할 것을 담았다. 코트라는 "철강·시멘트·평판유리 등 전통 산업의 구조조정과 요소·인산암모늄·전석·수산화나트륨·황린 등의 생산능력 확대를 엄격히 통제함에 따라 관련 제품 공급 차질에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대중 의존도가 높은 제품에 대한 생산 능력 확대 통제로 수출 제한 가능성에 대비해 수출입 규제 동향 모니터링이 항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중국의 에너지 소비 구조 문제로 발전원료 수급 불균형과 가격 상승, 전력 통제로 인한 중국 내 생산비용의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으로 공급망 분석을 통해 글로벌 가치 사슬 다각화와 유연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이 급성장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지난해 양국보다 점유율이 낮았다. 흑연을 비롯해 배터리 원료에 대한 중국 의존도도 심각해 공급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차량용 전지 시장이 지난해 145.5GWh에서 2035년 2070.3GWh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치용 전지와 소형 가정용 전지 시장 규모는 각각 4.3배, 2.4배 확대가 예상된다. 일본은 가장 빨리 이차전지 기술을 개발했지만 한국과 중국에 밀리고 있다. 차량용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 일본의 점유율은 2015년 40.2%에서 2020년 21.1%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은 28.1%에서 37.4%, 한국은 28.4%에서 36.1%로 증가했다. 설치형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도 일본은 27.4%에서 4.5%로 하락세를 보였다. 설비 투자도 밀리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22GWh에서 2025년 39G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기준 미국은 205GWh, 유럽은 726GWh, 중국은 754GWh 등으로 주요국들과 비교할 때 생산량이 크지 않다. 일본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내세워 승부수를 보겠다는 전략이지만 중국의 추격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2001~2018년 누적 특허 건수 비율이 일본 37%, 중국 28%였다. 다만 중국의 출원 건수가 2016년 935건, 2017년 1012건, 2018년 1089건으로 급등하고 있어 안심하기 어렵다. 양극재를 비롯한 이차전지 재료도 중국이 막대한 광물 자원을 토대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품질을 빠르게 개선해 일본을 위협하는 양상이다. 대표적으로 음극재의 원료로 쓰이는 흑연은 전 세계 생산량의 62%가 중국에서 나온다. 일본은 흑연 수입의 92%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이 공급망 안정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JOGMEC는 리스크가 큰 사업의 경우 초기 광산 개발을 진행한 후 일본 기업에 인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희귀 금속의 공급난이 발생하면 기동적인 방출을 담당하고 있다. 리튬과 코발트 등 이차전지 관련 광물을 확보하고자 탐광 융자·출자 비율을 늘리고 탄소배출 리스크에도 대응 중이다. 폐배터리 기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미모토 광산은 차량용 배터리를 분쇄한 가루를 가열해 구리와 니켈, 코발트, 리튬을 저비용으로 꺼내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23년까지 연간 약 7000t의 배터리 가루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 코발트만 순수전기차(EV) 약 2만대 분에 해당하는 200t을 채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작년 말 발표한 그린 성장전략에 '차세대 축전지·모터 개발'을 포함시켰다. 1510억엔(약 1조5600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축전지·재료의 연구·개발, 리사이클 기술 개발, 모빌리티에 적합한 모터 시스템의 고효율화 등 세 과제를 추진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소노모터스'(Sono Motors)가 태양광 모빌리티가 차세대 친환경차 주류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소노모터스는 최근 연말 메시지를 통해 태양광 모빌리티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소노모터스는 "적은 비용으로 장거리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배터리는 전기차 성공 요인이자 '사이온'(Sion)과 같은 태양광 자동차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며 "지난 몇 년간 태양광 분야 발전으로 태양전지의 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효율성 또한 높아졌다"고 말했다. 자동차에 태양전지를 탑재하는 것이 논리적인 단계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지난해 연구자료를 통해 태양에너지가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전력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태양전지를 탑재한 승용차들이 늘어나면 수많은 소형 태양광 발전소가 될 수 있다는 게 소노모터스의 주장이다. 소노모터스는 "이러한 태양전지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선 가능한 모든 차량에 태양전지를 탑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노모터스는 2016년 독일 뮌헨에서 설립된 소노그룹의 자회사다. 전기차용 제어 장치를 만드는 업체로 태양광 패널 기술을 판매할뿐 아니라 패널을 이용한 전기차를 만든다.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태양광 전기차'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재 태양광 전기차 '사이온'을 개발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오는 2023년 본격 생산·판매를 앞두고 선결제 주문을 받은 결과 예약 1만6000건이 접수됐다. 사이온은 일반적인 전기차에 태양광 패널 248개를 들여서 태양에너지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자동차다. 전기차처럼 배터리를 쓰지만 태양열로 추가 전력을 얻을 수 있다. 운전 중에도 태양열 충전이 가능하다. 54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되며 1회 배터리 충전 시 305㎞를 운행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전기차 판매 관련 매출은 없는 상태다. 한편 소노모터스는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했다. 합병을 통한 스펙(SPAC) 상장이 아닌 직접 상장을 선택했으며 총 1000만 주를 주식시장에 매각해 1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회사가치는 10억 4000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진단용품 제조업체 '루미라Dx'(LumiraDx)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유럽연합(EU) 통합규격인증마크 'CE'를 획득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루미라DX의 코로나19 진단키트 'SARS-CoV-2 & Flu A/B Antigen Test'는 유럽에서 CE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안전과 건강, 환경, 소비자 보호와 관련 EU 이사회 지침의 요구 사항을 모두 만족한다는 뜻이다. 유럽에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한다. 루미라DX는 작년 8월 항체 진단키트에 이어 9월 항원 진단키트, 올해 3월에는 항원풀진단키트 'SARS-CoV-2 Antigen Pool test'의 CE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유럽에서 판매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진단키트 수요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ARS-CoV-2 & Flu A/B Antigen Test는 증상이 유사한 독감(인플루엔자 A·B)와 코로나19의 감염 여부를 확인해준다. 12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루미라DX는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는 11~4월 해당 제품을 공급해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론 츠반치거(Ron Zwanziger) 루미라DX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전염병이 시작된 후 유럽에서 인플루엔자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호흡기 질환의 근본 원인을 신속하게 식별하는 것은 적절한 임상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루미라DX는 유럽뿐 아니라 미국 시장도 공략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12분 이내에 결과 도출이 가능한 '신속 현장 감시 검사'(Rapid Onsite COVID-19 Surveillance Test) 키트를 출시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인도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바이크(carandbike·CNB)가 세계에서 가장 큰 완성차 공장 '빅3'를 소개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앤드바이크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완성차 공장 세 곳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규모가 큰 순서대로 △폭스바겐 독일 볼프스부르크(Wolfsburg) 공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이 꼽혔다. 먼저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은 총 650만㎡ 규모로 지어졌다. 하루 평균 자동차 생산 능력은 3800대로 연간 최대 81만5000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공장이라는 게 카앤드바이크 측 설명이다. 두 번째로는 현대차 울산공장이 리스트에 올랐다. 1968년에 문을 연 이곳 공장은 현재 3400여명의 직원들이 종사하고 있는 대규모 제조시설이다. 505만㎡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12초마다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고 있다. 자체 하수처리장은 물론 화물선 부두가 함께 있어 수출에도 용이하다는 평가다. 특히 하수 처리 시스템의 경우 현장 기숙사 운영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 번째는 테슬라 캘리포니아 공장이 선정됐다. 51만㎡의 면적을 보유한 이곳 공장에서는 테슬라 전기차가 생산된다. 160개의 로봇 설비가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매주 전기차 1000대를 생산하고 있다. 120만m2 규모의 네바다주 기가팩토리가 정상 가동될 경우 테슬라의 미국 내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매체는 "어떤 산업에서든지 제품 수요 충족 여부에 따라 번창이 결정된다"며 "주문량에 맞춘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선 제조 공장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큰 제조공장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반적인 경제를 활성화한다"며 "이들 공장이 위치한 국가와 지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광산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연간 180만t 생산능력을 갖춘 니켈 제련소 가동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석 수출 금지 조치에 따른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장쑤들롱니켈공업(Jiangsu Delong Nickel Industry)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PT건버스터니켈(PT Gunbuster Nickel Indonesia)은 최근 남동술라웨시주 소재 니켈 제련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투자액은 27억 달러(약 3조2049억원)에 이른다. 해당 시설은 스테인레스강의 주원료인 페로니켈 공장이다. 연간 1300만t의 니켈 광석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원자재 수출뿐 아니라 전체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자국 내 제련소에서 직접 제련 등 가공작업을 하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를 ‘전기차 허브’로 만든다는 목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준공식에 참석해 "PT건버스터니켈의 제련소는 니켈 광석 가치를 14배 증가시킬 것"이라며 "이런 프로젝트는 세금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독일법인이 새로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게임 부문 책임자를 임명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MS 독일법인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지역 게임 부문 책임자에 마르셀 크란츠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엑스박스 서비스 책임자가 임명됐다. 마르셀 크란츠는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전임 플로리안 리버는 지난 10월 엑스박스 EMEA 마케팅 총괄로 승진했다. 마르셀 크란츠는 2005년 아타리에서 마케팅, PR 인턴으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가모나, 크라월 등에서 작가로 활동했다. MS에는 지난 2014년 유럽지역 마케팅 관리자로 입사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는 EMEA 지역 엑스박스 게임 패스 담당으로 활동해왔다. 마르셀 크란츠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지역에서 엑스박스 콘솔 판매는 물론 구독 서비스 확장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마르세 크란츠는 "새로운 하드웨어의 성공과 구독 서비스의 확장을 통해 엑스박스는 흥미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지역 소매업체와 우리 팀이 모여 새로운 자극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의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약 9000만여주가 시장에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리드파워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안내서에서 더그 캠벨 최고경영자(CEO)와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 및 주요 사모 투자자 등이 보유한 주식 8968만4876주와 사모 신주인수권 766만6667주를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9일 종가(9.04달러) 기준 약 1조원어치다. 솔리드파워 측은 "매도 증권 보유자가 주식 일부 또는 모두를 판매하거나 전혀 판매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 안내서를 공개한 이후 언제 또는 얼마에 매도했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도 증권 보유하는 해당 주식을 다양한 방법과 가격으로 매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한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로 1회 충전으로 최대 800㎞의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본사에 시험 생산 라인을 갖추고 시제품과 고체 전해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9일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와 합병을 완료하고 거래를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10월 솔리드파워와 3000만 달러(약 36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를 하고 향후 공동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생산하는 협약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과 솔리드파워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에너지밀도 930Wh/L(1L당 에너지밀도) 이상을 구현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네덜란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스타트업 EV박스의 미국 뉴욕 증시 입성이 무산됐다. [유료기사코드]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V박스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TPG 페이스 베네피셜 파이낸스(TPG Pace Beneficial Finance)은 합병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양측은 작년 12월 합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초 올해 1분기 합병 완료가 목표였는데 1년 넘게 작업이 지연되자 결국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한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둔 EV박스는 2010년 설립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이다. 현재 70여개 국가에서 30만개 충전소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유럽 공공충전소 2레벨 충전기의 약 4분의 1, 급속충전소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 증권당국이 올해 들어 거품 우려가 커진 스팩 상장에 대해 경고하면서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4월 기업이 스팩 상장을 할 때 공시하는 실적 전망에서 허위 사실이 발견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규제 가능성도 시사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9일 건강시장협회 연설에서 "스팩은 투자자에게 이해 충돌과 기 행위에 관해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하고 보호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개에 관한 요건과 마케팅 관행, 스폰서·기타 게이트키퍼의 책임 등에 초점을 맞춰 전통 IPO와 스팩 간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IT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프로그래머들의 연봉도 데이터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의 테크기업 데이터 수집 사이트인 '레벨스.fyi(Levels.fyi)'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연봉을 5개 등급으로 나눠 공개했다. 레벨스.fyi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낮은 등급의 개발자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금하는 회사는 뉴욕에 위치한 투시그마였다. 투시그마는 올해 가장 낮은 등급 개발자에게 평균 25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박스가 23만6000달러, 로블록스가 23만3000달러, 스트라이프가 22만7000달러, 넷플릭스가 22만6000달러로 이었다. 두번째 등급에서는 로블록스가 33만5000달러로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했으며 크루즈, 인스타카트, 리프트, 박스 등이 뒤를 이었다. 시니어 등급으로 넘어오게 되면 넷플릭스가 50만4000달러를 지급해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했으며 45만2000달러를 기록한 스트라이프, 핀터레스트(44만3000달러), 로빈후드(43만4000달러), 바이트댄스(43만달러) 순이었다. 임원급으로 넘어와서는 링크드인 64만600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스트라이프(60만8000달러), 인스타카트(60만5000달러), 로블록스(59만달러), 페이스북(57만 달러)였다. 총괄엔지니어 등급에서는 로블록스가 가장 높은 연봉을 지불했다. 로블록스는 평균 120만 달러(약 14억2700만원)를 지급했으며 페이스북(94만달러), 리프트(82만3000달러), 구글(80만달러), 핀터레스트가 75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별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중간값이 가장 높아 2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애틀이 21만5000달러, 스위스 취리히 20만 달러, 미국 뉴욕·이스라엘 텔아비브가 19만 달러를 기록하며 톱5에 포함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