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슬로바키아 배터리 스타트업 '이노뱃 오토(Inobat Auto, 이하 이노뱃)'가 미국 전기 상용차 회사 '아이디어노믹스(Ideanomics)'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대규모 자금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며 유망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아이디어노믹스는 이노뱃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미국 시장 표준·맞춤형 전기차 배터리 팩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이노뱃은 조달한 자금을 슬로바키아 보데라디 소재 연구개발(R&D) 센터와 파일럿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노뱃은 지난 2020년 2만7000㎡ 규모의부지를 매입, R&D센터와 파일럿 시설 건설을 추진해왔다. 연내 완공이 목표다. 파일럿 공장은 연간 10GWh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총 투자비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4년까지 유럽 전역에 기가팩토리를 세우고 사업 영토를 넓힌다는 포부다. 이노뱃은 지난 2019년 설립된 배터리 제조사다. 체코 버스회사 SOR에 배터리를 공급했으며 미국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엔플러스와도 작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60Ah, 260Wh/kg' 공동 개발을 진행해왔다.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을 투자자로 확보하고 있다. 세계 2위 광산기업인 '리오틴토(Rio Tinto)'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이어 투자도 유치했다.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배터리 제조사인 '아마라 라자(Amara Raja)'도 이노뱃에 베팅했다. 로빈 맥키 아이디어노믹스 사장은 "이번 투자와 파트너십이 전기화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 배터리 공급에 대비,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공급망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안 보첵 이노뱃 최고경영자(CEO)는 "이노뱃은 배터리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이디어노믹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미국 E-모빌리티 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함과 동시에 상용 전기차에 대한 배터리 기술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가 오는 3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인 ‘호퍼(Hopper)’를 선보일 전망이다. 주력 상품인 서버용 GPU 기술력을 강화, 글로벌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3월 21일부터 나흘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2'의 기조연설에서 호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호퍼는 데이터센터용 GPU에 적용되는 차세대 아키텍처로 암페어(Ampere) 후속작이다. 다수의 코어를 한 개의 패키지로 구성하는 방식인 MCM(Multi Chip Module·멀티 칩 모듈) 설계를 채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MCM 설계는 일반적인 방식 대비 원가 절감과 제조 수율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퍼 GPU는 TSMC의 5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TSMC의 파운드리(위탁생산)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선불금을 지불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조만간 호퍼 GPU를 테이프아웃할 계획이다. 테이프아웃은 반도체 설계 회사에서 제품 설계를 마쳐 파운드리 회사로 설계도가 전달되는 과정을 뜻한다. 한편 엔비디아는 소비자용 차세대 그래픽에 적용되는 아키텍처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도 개발 중이다. 에이다 러브레이스 기반 GPU도 TSMC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된다. 호퍼 GPU가 에이다 러브레이스보다 먼저 출시될 확률이 높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의 자회사인 아이슬란드의 게임 개발사 CCP 게임즈가 영국드라마의 전설 BBC '닥터후'와 우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브온라인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이브온라인과 닥터후 크로스오버 이벤트를 시작한다. 이번 이벤트는 닥터후 속 행성 갈리프레이를 테마로한 새로운 공간을 추가한다. 유저들은 해당 테마에서 모험을 펼치며 달렉과 대결을 펼친다. 유저는 이를 통해 닥터후 테마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CCP 게임즈 관계자는 "2022년은 이브온라인 X 닥터 후와 함께 출발할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이브온라인의 한계를 허물고 있으며 닥터후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슬란드의 개발사 CCP게임즈는 지난 2018년 펄어비스에 인수됐다. CCP 게임즈는 2003년 출시한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이브 온라인'을 통해 한때 아이슬란드 소프트웨어 수출의 40%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CCP게임즈는 지난해 8월 5일 이브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인 '이브 에코스' 중국 서비스를 출시해 당일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의 게임 개발 자회사 '티미 스튜디오'가 일렉트로닉아츠(EA)의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달 30일부터 모바일 레이싱 게임 개발을 위한 개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텐센트는 이번 공고를 통해 3D 애니메이터, 디자이너, 게임 플레이 플래너, 프로젝트 관리자 등을 구한다. 이번 공고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해당 게임이 언리얼엔진 4를 기반으로 한 유명 IP기반 오픈월드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EA의 대표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의 모바일 게임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티미스튜디오와 EA가 손잡고 니드포스피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얘기는 이미 1년 전부터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없었다. 두 회사는 공고 이후 니드포스피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전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서도 별도의 발언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티미 스튜디오에서 개발되고 있는 신규 모바일 레이싱 게임은 중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텐센트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EA와 손잡고 니드포스피드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니드포스피드 온라인은 오는 27일 11시부로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벌칸에너지리소스(Vulcan Energy Resources, 이하 벌칸에너지)'가 독일에서 추가 리튬 채굴·탐사권을 확보했다. 리튬 생산량을 늘려 기존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신규 수주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벌칸에너지는 독일 남서부 라인강 어퍼 라인 그라벤(Upper Rhine Graben) 지역에서 추진중인 리튬 추출 사업에서 5개의 새로운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총 탐사 영역은 1000평방킬로미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벌칸에너지는 독일에서 지열발전소를 이용한 리튬 추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깊은 암석층에 뜨거운 물을 넣어 리튬을 용해하는 저공해 방식을 활용해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24년 첫 생산이 목표다. 올 하반기 연간 1만5000t 규모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프로젝트 1단계의 최종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5년 2단계에 돌입, 연간 2만5000t의 생산능력을 추가한다. 벌칸에너지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폭스바겐, 르노, 스텔란티스, 유미코아 등 글로벌 완성차·배터리·소재 기업과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초기 5~6년 간의 생산량은 대부분 주문이 마감됐다. 호르스트 크루터 벌칸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어퍼 라인 그라벤에서 새로운 탐사를 추진해 현재 생산능력을 보완하고 동시에 확장 가능하다"며 "신규 라이선스는 시장이 계속 성장함에 따라 프로젝트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제공하고 재생가능한 열, 전력에 대해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한다"고 전했다. 한편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이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았다. 업계는 리튬 수요가 2030년까지 4배 상승해 180만t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급량은 150만t에 그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투자해 유명한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가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의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참여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SS는 샌디에이고 가스전력회사(San Diego Gas & Electric)가 카메론코너스 타운에서 추진하는 마이크로그리프 프로젝트에 철 배터리를 공급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말한다.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 체계다. ESS 솔루션은 카메론코너스 지역에서 산불 등으로 공공안전을 위한 예방 정전(Public Safety Power Shutoff) 프로그램이 발생할 경우 소방소, 의료센터, 통신장비 등 중요한 커뮤니티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작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나트륨),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미국 월가는 ESS에 대해 긍정적인 정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코웬은 "풍력·태양열 등 저비용 재생에너지의 확산은 전 세계 전력망의 안정성과 복원력 문제를 야기했다"면서 "ESS의 철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저렴하고 확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철 배터리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없는 동시에 넓은 온도 범위에서 작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면서 "ESS의 시스템의 전해질로 쓰이는 철과 소금(나트륨), 물은 모두 저렴하고 공급량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코웬은 ESS에 대해 투자의견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과 목표주가 '23.50달러'를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종가는 11.31달러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온시스템 인수전에 참여한 일본 대표 모터 제조회사인 니덱(Nidec·일본전산)'이 세르비아에 전기모터 공장을 설립한다. 환경규제 강화로 유럽에서 전기자동차(EV) 모터 수요가 늘자 신규 공장 설립으로 수요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전산이 작년 말 세르비아 노비사드(Novi Sad)에 신규 전기자동차 공장을 착공했다. '니덱 전기 자동차 세르비아 LLC'로 명명된 공장은 오는 2022년 중반 완공된다. 주로 전기차용 견인 모터와 관련 제품을 공급한다. 세르비아 공장 착공설은 2020년 말부터 소문이 돌면서 건립이 예고됐다. 공장은 총 부지면적 5만9760㎡ 규모로,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위치한 노비사드에 지어진다. 특히 일본전산은 세르비아 생산공장 외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가 역량을 강화한다. 신규 공장에서 R&D 업무를 시작한다. 일본전산의 신규 공장 건립 배경은 환경 규제와 주요국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유럽에서 전기 자동차 모터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유럽에서 앞서 언급한 제품과 기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공장을 설립한 것. 세르비아 공장은 연간 10만 개의 모터를 생산을 목표로 한다. 내년까지 연간 20만~30만 연산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일본전산은 주력인 정밀 소형 모터기술을 활용해 소형 전기자동차용 모터 생산에 돌입했다. 이미 중국에서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으며, 현재 PSA(현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유럽에서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연간 1000만 대인 전기자동차(EV) 구동 장치를 생산해 세계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본전산은 2025년까지 소형 전기자동차용 모터 매출액을 2000억엔(약 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전산은 일본 대표 모터 제조사이다. 차량, 가전, 하드디스크 등에 탑재되는 정밀 소형 모터시장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일본전산은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업체 한온시스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새 먹거리를 물색해 온 일본전산은 한온시스템을 통해 전기차 부품 분야에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자동차 열관리(공조) 기술은 전기차 시대 핵심 역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가 일본의 뷰티브랜드 시세이도와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텐센트와 시세이도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판매망 구축에 힘을 모은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와 시세이도는 3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했다. 시세이도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텐센트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 노하우를 이식, 글로벌 판매망을 강화한다. 텐센트와 시세이도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온라인을 통한 D2C(고객직접판매)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텐센트는 시세이도의 온라인 직접판매 모델 구축을 지원, 소셜 커머스 사업을 확대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시세이도의 미래전략인 '윈 2023 앤 비욘드(Win 2023 and Beyond)'에 따른 것이다. 시세이도는 해당 전략을 통해 디지털 주도형 비즈니스 모델·조직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시세이도는 지난해 8월 2010년 인수한 베어미네랄즈, 벅썸과 2016년 인수한 로라 메르시에 등을 미국의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에 7억 달러(약 8375억원)에 매각하며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나섰다. 시세이도는 미국과 유럽의 브랜드를 인수할 계획이며 인도와 아프리카 화장품 브랜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 '아이폰13'을 시험 생산중인 폭스콘의 인도 공장이 오는 7일까지 폐쇄된다. 지난달 식중독 사건 항의 시위로 촉발된 가동 중단 사태가 해를 넘기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최근 타밀나두주 첸나이 소재 아이폰 공장 가동을 오는 7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운영 재개 시점을 한 차례 늦춘데 이어 폐쇄 기간을 추가 연장하면서 공장 정상화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폭스콘이 공장을 임시 폐쇄한 것은 직원들이 회사에 공장 내 기숙사의 집단 식중독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항의 시위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첸나이 공장 기숙사에서 25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식중독으로 병원에 입원 또는 치료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직원들은 원인이 회사 측에 있다고 주장하며 공장 인근 주요 고속도로를 차단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현지 경찰은 시위에 가담한 수십 명의 직원을 체포했고 일부는 여전히 구금 상태다. 애플은 감사 결과 일부 기숙사와 식당이 요구되는 위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첸나이 공장에 보호 관찰 조치를 취했다. 첸나이 공장은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의 주요 생산기지다. 최근 아이폰13 시리즈 시험생산에도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달 대량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가동 중단 사태가 길어지면서 아이폰 공급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애플은 첸나이 공장에서 인도 내수시장용과 더불어 수출용 제품도 함께 생산할 예정이다. 전체 생산량의 20~30%을 수출할 계획이다. 폭스콘은 "직원들의 근무·생활 환경에 대한 애플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Embraer)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전담 자회사 이브 UAM(Eve UAM)이 항공 분야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 상장을 앞두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브 UAM은 최근 항공분야 스팩 회사 자나이트애퀴지션(Zanite Acquisition)과 최종 사업결합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고 사명을 이브홀딩스(Eve Holdings)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거래는 모기업인 엠브라에르 지원사격을 토대로 이뤄졌다. 엠브라에르는 이브홀딩스의 지분 82%를 보유한 대주주다. 엠브라에르는 이번 거래 일환으로 UAM 관련 자산과 직원, 지적재산권(IP) 등을 이브에 증여했다. 또한 이브에 로열티를 받지 않고 무료 라이센스를 부여했다. 이브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설계 ·생산 △서비스·지원 △항공기 운영·도심항공 교통관리 등 포괄적이고 실용적인 자본 효율적 UAM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현재 구속력 없는 의향서를 통해 17개 고객들로부터 주문계약을 받아 약 52억달러(한화 약 6조2062억원) 상당 eVTOL(전기 수직이착륙기) 1735대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브의 주요 고객으로는 세계 최대 헬리콥터 운영업체인 △브리스토우(Bristow) △헬리페스(Helipass) △에이센트(Ascent) △블레이드(Blade) 등이 있다. 안드레 스테인(André Stein) 이브 CEO는 "eVTOL의 운행은 오는 2026년께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예정한 일정에 시장에 eVTOL을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에 전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증권가에서 전기차 배터리 업체 퀀텀스케이프의 주가가 올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고체배터리 개발 목표를 조기 달성,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가는 등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는 최근 "퀀텀스케이프의 우수한 기술과 전기차 시장 규모는 주식 강세를 확대하고 하락한 주가는 장기 투자자에게 오히려 매력적인 진입점을 제공한다"며 "퀀텀스케이프 주식은 위험이 따르지만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퀀텀스케이프 주가는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퀀텀스케이프 상용화 능력에 대한 회의론 등이 대두되면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12월 주당 114.77달러까지 치솟았던 퀀텀스케이프 주가는 이듬해 1월 반토막 나기 시작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주당 19.12달러까지 떨어졌다가 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주당 23.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매체는 퀀텀스케이프가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앞세워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하고 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베스터플레이스는 "퀀텀스케이프는 2021년 모든 (기술 개발) 이정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으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오는 2026년 의미 있는 수익을 내고 다음해 EBIT(이자·세금 차감 전 수익) 마진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잠재적인 보상이 엄청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퀀텀스케이프는 폭스바겐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지만 전기차 시장은 여러 플레이어를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며, 퀀텀스케이프는 우수한 기술로 주요 업체가 될 수 있다는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퀀텀스케이프는 작년 11월 10층의 멀티레이어 기반 전고체 배터리셀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한 결과 800 사이클 동안 80% 이상의 용량을 유지했다. 싱글과 멀티레이어 셀 모두 동일한 결과를 확인하며 지난해 초 제시한 모든 기술 목표를 달성했다. 올해 수십 개 층 레이어 기반 배터리셀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프로토타입 제작에 돌입한다는 포부다. 우선 자동차 OEM에 폼팩터의 프로토타입 샘플을 제공하고 2023년 자동차 연구개발(R&D) 테스트용 배터리셀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량 양산 시기는 2024~2025년께를 목표로 제시했다. 최근 세계 각국 완성차 업체로부터 잇따라 수주도 따내고 있다. 작년 9월 '글로벌 매출 기준' 상위 10위위권 자동차 제조사와 10MWh 규모 전고체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OEM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고체 배터리 셀 검증과 테스트에 협력하고 향후 공급 계약도 검토키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메타버스가 올해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주요 테마로 주목을 받는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3D) 가상세계를 말한다. 비대면 문화 확산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차세대 플랫폼을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주식전문매체 모틀리풀은 4일 "메타버스는 최근 가장 뜨거운 주제로 집에서 세상에서 가장 환상적인 일들을 경험할 수 있는 완전한 디지털 세상을 상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투자자가 메타버스를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기회로 엿보고 있다"면서 "특히 소프트웨어 회사 '유니티소프트'와 3D 전문기업 '매터포트'가 주목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모틀리풀은 "유니티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핵심 엔진이 될 수 있다"면서 "메타버스 세상을 구축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은 중요한 요소이고 유니티는 이미 자사 플랫폼에 150만명이 넘은 월간 활성 제작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의 대기업이 메타버스 세상을 지배할 수 없고 수백만명의 제작자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서 유니티는 미래 상당한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 모틀리풀은 매터포트에 대해서는 "이 회사는 3D 이미지 캡처 기술을 통해 실제 공간을 클라우드로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 기술을 메타버스 구축에 적용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바라봤다. 회사는 "사용자는 이를 활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를 메타버스로 가져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물리적 제품을 가져와 디지털 트윈을 생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인 사물과 컴퓨터에 동일하게 표현되는 가상 모델이다. 모틀리풀은 "매터포트의 이미지 캡처 기술은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간편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