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마이크론이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을 검토한다. 텍사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주 등이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400억 달러(약 48조원)을 들여 미국에 신공장을 짓는다. 향후 10년 동안 반도체 제조와 연구개발 등에 1500억 달러(약 18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애리조나 피닉스,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등 미국 내 여러 위치가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텍사스주 오스틴이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스틴 콜드웰과 윌리엄슨 카운티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도 작년 11월 텍사스주 테일러를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 파운드리 신공장 부지로 낙점한 바 있다. 마이크론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공장에 적합한 부지 가용성, 강력한 인재 풀에 대한 접근, 안정적이고 비용 경쟁력 있는 유틸리티 서비스, 기업의 지속 가능성 목표와의 연계, 유리한 규제 환경 등 여러 요인에 걸쳐 위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팹을 건설하고 운영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지만 최종 결정까지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많다"며 "우리는 미국에서 여러 주와 논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프로세스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작년 10월 향후 10년에 걸쳐 기존 공장 증설과 신공장 건설에 1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공지능(AI), 5G, 자율주행차, 서버 등의 시장 확대로 급증한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미국 외에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등에 공장을 두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4위에 올랐다. 인텔이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뒤를 이었다. 퀄컴, 브로드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5~7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공고한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아마존과 4위 완성차 회사 스텔란티스의 협력 소식이 발표된 후 리비안의 주가가 폭락하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리비안은 스텔란티스와 아마존의 협력 소식에 대해 "업계, 리비안, 아마존에 모두 좋은 뉴스"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존의 (전기차 주문)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으며 많은 공급사로부터 차량을 구매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들(아마존)과 우리(리비안)의 파트너십은 훼손되지 않고 번창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이 스텔란티스와 손을 잡은 건 전기밴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보여주므로 리비안에게 결코 나쁜 소식이 아니라를 뜻으로 풀이된다. 아마존도 스텔란티스가 리비안의 대체 공급사가 아닌 보완 관계임을 분명히 했다. 아마존은 "라스트 마일 운영에 있어 우리의 야심찬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많은 전기밴 공급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리비안과의 협력에 여전히 열정적이며 투자, 협력, 주문 규모·시기 등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입장문을 통해 협력을 재확인하며 투자자들의 우려 해소에 힘을 쏟고 있다. 아마존과 스텔란티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차량을 공동 개발하고 스텔란티스가 생산한 배달용 전기차 신형 램 프로마스터도 아마존이 공급받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리비안의 주가는 11.22% 떨어졌다. 아마존의 핵심 파트너로서 리비안의 위치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주가에 반영되자 리비안과 아마존은 서둘러 입장을 내고 소통에 나섰다. 아마존은 리비안의 대주주다. 2019년부터 약 7조원을 쏟아 리비안의 지분을 18.5% 보유하고 있다. 전기밴 10만대를 주문했으며 클라우드 우선 공급 계약도 맺었다. 리비안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분석, 컴퓨팅, 컨테이너 및 머신러닝(ML) 기능을 도입해 비즈니스 운영을 간소화하고 전기차 성능을 개선하기로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蜂巢能源科技·이하 SVOLT)가 새로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출시한다. 올 3분기부터 신제품 생산에 돌입,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SVOLT는 이른바 '짧은 블레이드 배터리(Short-blade battery)'의 신규 라인업 일부 제품의 구체적인 스펙을 공유했다. 앞서 지난달 중국 창저우에서 개최한 '제 2회 SVOLT 배터리 데이'에서 신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SVOLT의 짧은 블레이드 배터리는 L300, L400, L500, L600 등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오는 3분기 생산 예정인 전기차 배터리 L600은 1회 완충 시 600~60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셀 전압 3.2V, 에너지 밀도 627.2Wh, 용량 196Ah을 갖췄다. 배터리셀의 중량 에너지 밀도와 체적 에너지 밀도는 각각 185Wh/kg, 430 Wh/l이다. 셀의 외관은 두께 21.5mm, 너비 118mm, 길이 574mm다. 비야디(BYD)의 블레이드 배터리와 에너지 밀도, 용량 등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지만 길이는 절반 수준이다. 이밖에 △2.2~4C의 고속 충전이 가능해 800V 하이엔드 모델에 탑재되는 L300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에 적합한 L400 △셀투팩(CTP)을 기반으로 하며 상업용 전기차용 배터리인 L500 등이 라인업에 포함된다. SVOLT는 생산량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우선 20GWh 규모 짧은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 전용 시설을 세운다. 2025년까지 전 세계 생산능력을 600GWh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점유율 25%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다. 또 고객 요구 사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화웨이, 지멘스 등과 협력, 인공지능(AI) 기반 생산·관리 시스템을 마련한다. 홍신 양 SVOLT 사장은 "지금이 전기차 시장에서 SVOLT가 글로벌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브랜드를 고객 마음에 깊이 새길 적기"라며 "우리는 짧은 블레이드 배터리가 미래에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 믿으며, 이것이 우리가 20GWh 규모 전용 생산 시설을 구축하려는 이유"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실질적 최대 주주로 있는 인도 음식배달 업체 던조가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유료기사코드] 던조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인도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장기적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던조는 릴라이언스 리테일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4000만 달러(약 2890억원)를 투자받았다. 릴라이언스 리테일은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자회사다. 릴라이언스 리테일은 이번 펀딩에 총 2억 달러(약 2410억원)을 투입했으며 던조의 지분 25.8%를 인수하게 된다. 릴라이언스 리테일 외에도 기존의 던조의 투자했던 라이트박스, 라이트록, 3L캐피탈, 알테리아캐피탈 등이 이번에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던조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도 내 시장을 확대한다. 6일(현지시간)에도 추가로 8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이번 릴라이언스 리테일의 투자로 향후 인도 내 전자상거래 시장 생태계를 장기적으로 조성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가지게 됐다는 평가다. 현재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체 소매 판매의 3% 미만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 인도 소매 시장은 각 도시와 마을 등에 흩어져있는 가게들과 지역 아울렛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전자상거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던조 관계자는 "릴라이언스 리테일의 투자로 인도인의 쇼핑 방식을 재정의할 수 있는 장기적인 파트너를 찾았다"며 "향후 3년 안에 인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퀵커머스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던조는 2014년 설립한 하이퍼로컬 배달 서비스 기업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식자재, 생활용품, 의약품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7년 구글 본사가 직접 투자한 첫 인도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 구글이 실질적으로 이 회사의 최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도 지난 2019년 투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1월 던조의 시리즈E 라운드에 참여,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가동을 목전에 뒀다. 규제 당국의 허가를 획득해 베를린 공장과 함께 연내 가동에 돌입하며 생산량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를 곧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최근 트레비스 카운티 소방서장으로부터 텍사스 공장의 일부 구역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현지 규정을 모두 준수했다는 의미의 허가로 점유 허가증(Certificate of Occupancy)과 유사하다.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텍사스 기가팩토리를 내년 초 오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가 절차가 마무리에 접어들며 머스크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텍사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만든 다섯 번째 공장이다. 428만ft² 규모로 최소 10억6000만 달러(약 1조2720억원)가 투입됐다. 모델3와 모델Y, 세미, 사이버트럭이 생산될 것으로 추정된다.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4680 배터리' 생산라인도 깔린다. 최근에는 4680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Y의 생산을 암시하는 현장이 포착되기도 했다. 테슬라는 텍사스와 함께 연내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도 가동할 계획이다. 두 공장을 토대로 연간 생산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 시큐리티의 던 이베스 애널리스트는 "두 공장이 회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올해 약 200만대로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년 대비 87% 증가한 93만6000대가 넘는 차량을 고객에 인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루시드모터스의 최상급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이하 에어 드림)'이 부품 공급 문제로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고객 인도를 개시한 지 두달여 만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루시드모터스 차량 오너들이 모여있는 포럼인 '루시드오너스'에 따르면 '에어 드림'을 구매한 고객들은 지난달부터 잇따라 배송 지연 연락을 받았다. 당초 연내 인도받을 예정이었으나 해를 넘기게 됐다. 배송 담당 직원은 고객들에 "차량이 최종 출하되기 전 ‘맞춤 및 마감’ 부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연내 배송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량 문에 적용되는 일부 센서를 비롯해 외부 부품 공급망 문제인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배송 예정일 등은 안내하지 않았다. 에어 드림은 가격이 16만9000달러(약 2억원)에 달하는 고급 모델이다. 레인지와 퍼포먼스 버전으로 나뉜다. 각각 1회 완충 시 최대 520마일(약 837km), 450마일(약 724km)을 주행한다. 레인지 버전은 상용화된 전기차 중 최대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루시드모터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에어드림을 생산하고 있다. 작년 10월 첫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연말까지 520대를 고객에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정상적인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편 글로벌 부품 공급망은 작년 초부터 요동치고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심각하다. 자동차의 고도화 추세에 맞춰 탑재되는 반도체 수가 급증한 데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IT용 칩 호황 등 전반적인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테슬라도 실제 칩 부족으로 인해 전기차 일부 기능을 제한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모델 3s와 Ys를 센터콘솔과 뒷좌석 USB 포트 없이 출고한 바 있다. 일부 USB 포트가 탑재된 차량은 충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 전송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 브랜드 크라이슬러(Chrysler)가 2028년까지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한다. [유료기사코드] 크리스 퓨엘(Chris Feuell) 크라이슬러 브랜드 CEO는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우리는 2025년에서 2028년 사이에 판매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대부분 새로운 크라이슬러 차량은 대형 EV 플랫폼에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2025년까지 첫 번째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7년 출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Chrysler Pacifica Hybrid)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크라이슬러는 CES에 앞서 전기 콘셉트카 '에어플로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직관적인 AI와 커넥티드 자동차 기술의 결합체인 에어플로우는 350-400마일(약 560-640km)의 주행 거리와 함께 고속 충전 기능이 제공된다. 특히 레벨 3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STLA 오토드라이브가 장착됐다.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STLA 브레인에 의해 동작하는 STLA 스마트콕핏은 디지털 업무와 가정 환경을 확장, 통합시킴으로써 개인 맞춤형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7월 차량 라인업 전기화를 위해 2025년까지 300억 유로(338억7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건설의 원전 파트너사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이 현지 규제기관으로부터 팰리세이즈 원전 인수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2041년 완료를 목표로 해체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원자력안전규제위원회(NRC)는 엔터지(Entergy)의 811㎿급 팰리세이즈 원전 매각을 승인했다. 팰리세이즈는 미시간주 사우스헤븐에 있는 원전으로 1971년 12월 31일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오는 5월 31일 폐쇄될 예정이다. 엔터지는 폐쇄를 앞두고 2018년 홀텍에 매각을 선언했다. 원전과 함께 폐쇄 원전인 빅락포인트(Big Rock Point) 부지에 남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2020년 말 NRC에 소유권 이전 신청을 냈지만 승인이 늦어지면서 다나 너셀 미시간주 법무장관이 개입했다. 그는 인수를 검토하기 위한 청문회를 주문했고 홀텍에 해체 비용 추정이 정확했는지, 어떻게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지 물었다. 홀텍은 해체신탁기금에서 5억5000만 달러(약 6590억원)를 충당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양측이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진 후 NRC에 허가가 떨어졌다. 다만 청문회가 계류 중이므로 청문회 결과에 따라 매각 승인을 취소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였다. NRC의 허가로 원전 매각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엔터지는 홀텍의 주도하에 원전 해체가 더 빨리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홀텍이 목표로 한 해체 완료 시점은 2041년으로 엔터지가 예측한 기간보다 3분의 1 앞당겨졌다. 홀텍은 공장 직원 600명 중 260명의 고용을 유지할 계획이다. 해체 후 432에이커(약 174만8241㎡) 규모의 부지는 재개발에 들어간다. 한편,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된 원전 회사다. 매사추세츠주 필리그림 원전과 뉴저지주 오이스턱 크릭 원전, 뉴욕주 인디안 포인트 원전의 해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현대건설과 소형 모듈 원자로 모델 개발과 사업 참여에 손을 잡았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한송네오텍의 2차전지 소재 전문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미국 글로벌 리튬메탈배터리 기업과 차세대 배터리용 고성능 리드탭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신화아이티의 2차전지 소재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인 글로벌 2차전지 회사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리튬메탈배터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밀도 ㎏당 250~300Wh) 대비 에너지밀도가 ㎏당 417Wh(L당 935Wh)로 월등히 높아 주행거리는 약 30% 이상 늘어나고 12분 안에 90%까지 고속충전이 가능하다. 해당 미국 2차전지 회사는 현대기아차, SK, LG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 지리자동차,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올해 초 특수목적인수회사(SPAC) ‘아이반호 캐피털 에퀴지션’과의 합병을 통해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리드탭은 2차전지의 양극과 음극에 연결해 외부로 전기를 입·출력하는 전극 단자로 리튬이온베터리는물론 차세대 2차 전지로 평가받는 리튬황, 리튬메탈 등 전고체 배터리에도 사용되는 필수 소재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신화아이티는 미국 글로벌 리튬메탈배터리 회사와 함께 차세대 고성능 리드탭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이외에도 미국의 전고체배터리 회사 등과도 기술개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배터리 용량 증가 및 성능 향상 등 글로벌 추세에 따라 고성능, 고용량 리드탭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송네오텍은 지난해 8월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신화아이티’를 인수해 2차전지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최근 신화아이티는 미국 전고체 배터리사 에노빅스, 러시아 에너테크에 이어 중국 MGL에 리드탭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하는 등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파나소닉이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 이하 레드우드)로부터 동박을 받아 테슬라용 배터리 생산에 활용한다. 레드우드가 네바다 기가팩토리 인근에 거점을 확장하고 있어 테슬라용 배터리 양산을 위한 양사의 협력이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파나소닉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연말까지 레드우드가 재활용으로 만든 동박을 배터리 생산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동박은 머리카락 15분의 1 두께의 얇은 구리막으로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레드우드는 올해 상반기 동박을 생산해 파나소닉에 공급할 예정이다.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서 테슬라용 배터리를 만드는 데 쓰인다. 레드우드는 올해 초 네바다 기가팩토리 인근에 100에이커(약 40만4685㎡) 토지도 매입했다. 재활용 규모를 확대하면서 파나소닉과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을 통해 궁극적으로 테슬라의 핵심 공급망으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레드우드는 테슬라의 공동창업자 J.B.스트라우벨(J.B. Straubel)이 2017년 설립한 회사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주축으로 하며 양극재·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레드우드는 작년 9월 배터리 소재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20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해 연간 100GWh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극·음극재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2030년 연 500GWh로 다섯 배 늘린다. 설비 투자를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레드우드는 작년 7월 골드만삭스와 베일리 기포트,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로부터 7억 달러(약 8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포드와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서 구축에 손을 잡았으며 국내 엘앤에프와 폐배터리 재활용, 양극재·전구체 생산에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위스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MSC)이 덴마크 '해운공룡' 머스크를 추월했다. 만년 2위에서 50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코로나발 해운 호황으로 세계 해운업계 지각 변동이 일었다. [유료기사코드] 6일 해운 컨설팅업체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SC가 덴마크 해운선사 머스크의 수용능력을 넘어섰다. MSC의 428만472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분)를 탑재할 수 있다. 이는 머스크보다 1888TEU 더 많은 수치다. 1975년 컨테이너 무역에 처음 뛰어든 머스크는 수십 년째 1위를 지켜왔다. 종종 초대형 선박을 건조함으로써 기록을 깨는 등 다른 선사보다 앞서 나갔다. 또한 보유 선박 면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MSC는 용선선에서 용량의 약 65%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머스크는 42%만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탄소중립 메탄올로 항해 선박에도 투자했다. 그런데도 MSC가 머스크보다 선복량이 앞서면서 1위에 올랐다. 소렌 토프트(Soren Toft) MSC 최고경영자(CEO)는 "특정 목표를 정하기 보다 성장과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윤이 더 높은 육상 물류 확장에 투자하고 있는 머스크가 1위를 유지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MSC의 해운 순위 1위 등극은 작년 하반기부터 조짐을 보였다. MSC의 선박 수는 낮지만, 선복량에서 앞서면서 머스크를 누르고 정상에 올라선 것. <본보 2021년 12월 6일 참고 '만년 2위' MSC, 머스크 추월…선복량 1위 등극> MSC가 세계 해운순위 1위를 차지한 건 선복량 증대에 힘쓴 결과다. MSC는 작년 8월부터 16개월 동안 125척의 중고선을 적극 인수하고, 신조 발주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조선소 중 현대중공업과도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1만5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네오 파나막스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6척 관련 건조의향서(LOI)를 맺으며 발주를 기정 사실화했다. <본보 2021년 11월 25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 '1.2조원' 컨테이너선 6척 건조 LOI 체결>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MSC는 아폰테(Aponte) 가족이 소유, 관리하고 있다. 2020년에는 머스크 후계자로 지목된 소렌 토프트를 CEO로 영입했다. MSC는 머스크와 해운업 라이벌이지만 선박 공유 파트너십은 물론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등을 협력하면서 운송 정보를 공유하고 간소화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의 메타버스 기업 애니모카브랜즈가 미국의 NFT(대체불가토크)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슬램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크립토슬램은 5일(현지시간) 전략적 시드 투자라운드를 통해 900만 달러(약 108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애니모카브랜즈가 주도했으며 사운드 벤처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PKO 인베스트먼츠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크립토슬램은 투자금을 기반으로 추가 인력 확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자사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에도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크립토슬램은 2018년 설립됐으며 이더리움, 로닌, 솔라나, 플로우, 폴리곤, 왁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NFT 판매 데이터를 추적,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