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 뉴스케일파워가 기업공개(IPO)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와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스프링밸리어퀴지션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양사 합병과 관련해 증권신고서(Form S-4)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증권신고서에는 사업 개요와 거래 조건, 재무 정보, 위험 요소 등 사업 결합과 관련해 정보가 포함돼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 GS에너지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넣어 모듈 형태로 만든 일체형 원전이다. 출력이 300㎿(메가와트) 이하로 대형 원전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상반기 중으로 합병을 완료할 방침이다. 기업가치는 19억 달러(약 2조2700억원)로 평가되며 뉴스케일파워의 대주주인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플로어가 약 60%의 지분을 갖게 된다. 뉴스케일파워는 삼성물산과 디에스프라이빗에쿼티, 세그라캐피털매니지먼트, 펄에너지 등로부터 유치한 1억810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를 포함해 총 4억1300만 달러(약 49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19년 말 SMR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4단계 설계인증(Design Certification Application) 심사를 승인받았다. 연내 최종 설계인증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케일파워는 현재 미국 발전사업자 UAMPS와 아이다호주에서 SMR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5년까지 SMR 건설·운영 허가를 받고 2029년 상업 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 등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蜂巢能源科技·이하 SVOLT)가 배터리 공장을 '또' 건설한다.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능력을 600GWh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하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SVOLT는 최근 중국 장쑤성 옌청 소재 배터리 신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100억 위안(약 1조8725억원)을 쏟아 연간 22.3GWh 규모 시설을 구축, 오는 2023년 상반기 가동 목표다. 신공장은 58만2000㎡ 부지에 들어선다. SVOLT는 두달 전 장쑤성 정부와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기반을 닦았다. SVOLT는 이 곳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신제품 '짧은 블레이드 배터리(Short-blade battery)' 라인업을 생산할 예정이다. 홍신 양 SVOLT 사장은 지난달 '제 2회 SVOLT 배터리 데이' 당시 짧은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개하며 "20GWh 규모 전용 생산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짧은 블레이드 배터리는 L300, L400, L500, L600 등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1회 완충 시 600~60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L600 △2.2~4C의 고속 충전이 가능해 800V 하이엔드 모델에 탑재되는 L300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에 적합한 L400 △셀투팩(CTP)을 기반으로 하며 상업용 전기차용 배터리인 L500 등이다. SVOLT는 중국과 독일 등에 생산시설을 지어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을 600GWh로 늘려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겠다는 'SV 600' 전략을 발표했다. 앞선 목표치인 320GWh보다 약 2배 큰 규모다. 중국 최대 배터리 회사 CATL이 2025년까지 달성 목표로 내세운 520GWh보다도 많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중국과 유럽에서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청두 배터리셀 공장은 3차 증설을 추진, 연간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저장성 후저우와 쓰촨성 쑤이닝에 각각 20GWh, 장쑤성 난징에 14.6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독일 자를란트에도 2023년 말 양산을 목표로 24GWh 규모의 생산시설의 구축한다. 제조 기지 건설뿐 아니라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한다. SVOLT는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R&D 센터를 출범했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공장 산업용 소프트웨어, 지능형 장치용 컨트롤러,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등의 기술을 연구한다. 오는 2025년까지 5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양 사장은 착공식에 참석해 "이번 프로젝트는 ‘SV 600’ 전략 실행의 중요한 과정"이라며 "SVOLT가 양쯔강 지역으로 확장하는 핵심 단계"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애듀헬름'(Aduhelm·성분명 아두카누맙)의 가격 인하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는 4월 12일까지 급여 지정을 결정지을 NCD(National coverage determination) 최종안을 확정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셸 보나초스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연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의사와 환자, 정책 리더, 컴뉴티의 피드백에서 (애듀헬름의) 가격 결정이 잘못된 것으로 판명돼 선제적으로 수정했다"며 "이는 매우 용기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애듀헬름 가격을 환자 1명당 연 5만6000달러(약 6690만원)로 책정했으나 고가 논란에 휩싸여 2만8200달러(약 3370만원)로 낮췄다. 가격 변경은 국가 단위의 급여 결정 절차인 NCD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애듀헬름은 투여 대상의 80%가 65세 이상의 은퇴자로 미국 노인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의 보장에 포함된다. 미국 보건복지 산하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에서 메디케어 수혜자에 미치는 잠재적 편익을 평가해 NCD를 결정한다. CMS는 급여 지정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고려 요소로 포함하지 않고 있다. 다만 환자의 부담을 줄여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바이오젠 측은 봤다. 알리샤 알라이모 바이오젠 미국 조직 총괄은 "가격 변경은 지불인과 의사 모두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알츠하이머협회를 비롯해 여러 단체는 가격 인하를 (환자의) 접근권 향상의 중요한 단계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 CMS에 이러한 종류의 치료법을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젠은 작년 7월부터 애듀헬름의 급여 지정에 대한 검토 절차를 밟아왔다. 이달 초 초안이 공개되며 이후 30일간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다. 알라이모 총괄은 "4월 12일까지 최종 결과가 발표되길 희망한다"며 "CMS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안과 최종 결과가 상이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알라이모 총괄은 "최근 CAR-T 치료제에서 보았듯이 초안에 조건부 급여(CED)가 있었지만 최종에서 사라졌다"며 "우리 팀은 모든 잠재적인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나초스 CEO는 급여 지정 결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 "(애듀헬름의 접근성 보장은) 세계 1위 시장인 이 나라에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문이 열려있으며 더 많은 데이터, 제품에 대한 더 나은 문서화, 더 많은 사용 인프라가 있는 건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수요가 높아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메디케어 보장을 통해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바이오젠은 애듀헬름과 함께 레카네맙(BAN-2401)도 개발 중이다. 3상 데이터를 올해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배터리 소재 개발 합작사를 세웠다. 탄산리튬을 비롯해 다양한 리튬 화합물을 활용한 배터리 개발에 힘을 쏟는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장시지존리튬(江西志存锂业)과 '펑신시대지존신에너지재료'(奉新时代志存新能源材料)를 설립했다. 등록자본금은 10억 위안(약 1870억원)으로 CATL과 장시지존리튬이 각각 80%, 20% 지분을 보유한다. 탄산리튬을 활용한 양극재를 비롯해 소재를 연구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CATL은 리튬인산철과 리튬이온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며 차세대 제품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7월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공개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나트륨을 활용해 생산 비용을 낮춘 것이 장점이다. CATL이 공개한 1세대 제품은 영하 20도에서 90% 이상의 방전량을 유지하며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에너지밀도는 ㎏당 160Wh 수준으로 올해 양산 예정이다. CATL은 향후 에너지밀도를 200Wh로 늘릴 계획이다. 에너지밀도가 350~400Wh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배터리 셀과 섀시를 결합한 CTC, 모듈을 생략하고 셀에서 팩으로 바로 이어지는 CTP, 니켈 함량을 높여 성능을 개선한 하이니켈 배터리도 연구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형태의 배터리를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번 합작사 건립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CATL은 배터리 개발에 있어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독일 바스프와 양극활물질과 배터리 재활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온라인 주식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의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잔돈 투자 플랫폼 에이콘스(Acorns)가 주식 직접 투자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미국 뉴욕증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성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콘스는 투자자가 직접 개별 종목을 선택해 투자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고객이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서비스 대신 고객의 자금을 펀드와 같은 금융 상품에 자동으로 투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에이콘스는 지난 2012년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고객이 자사 애플리케이션과 연결된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남은 잔돈을 전용계좌로 보내 저축하거나 금융 상품에 투자해준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잔돈을 1달러로 설정했다면, 9달러짜리 물건을 구매할 때 10달러를 결제하고 1달러를 자동으로 계좌에 임금하는 식이다. 현재 유료 가입자 수는 430만명에 이른다. 이러한 사업 모델이 카카오페이증권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내에도 알려졌다. 특히 로빈후드와 비교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13년 설립한 로빈후드는 수수료 제로 정책과 초보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미국 개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에이콘스가 로빈후드의 영역인 주식 직접 투자 부문으로 사업 영업을 확장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이콘스는 향후 수개월 내에 베타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기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며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에이콘스는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파이오니어 머저(Pioneer Merger)와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합병기업 가치는 22억 달러(약 2조6400억원)로 평가받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비안이 테일게이트 관련 새로운 시스템과 장치 특허를 잇따라 확보했다. 주력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의 특성을 살려줄 화물 공간 활용도 높이기에 집중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리비안이 지난 2020년 6월 출원한 '자동차용 통합 테일게이트 화물 시스템'과 '텔레스코핑 테일게이트가 있는 자동차'라는 제목의 특허 2건을 지난달 공개했다. '자동차용 통합 테일게이트 화물 시스템' 특허는 차량의 화물 적재 공간 내부 패널을 따라 연장되는 테일게이트에 대한 기술이 담겼다. 고정된 형태로 필요에 따라 올렸다가 내리거나 원하는 위치로 슬라이딩 이동할 수 있다. 홈이 있어 별도 고정 장치를 이용하면 자전거 랙과 같은 기능도 구현 가능하다. 리비안 테일게이트의 장점은 화물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장치의 사용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존 테일게이트는 트레일러 히치와 동시에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리비안의 새로운 기술은 테일게이트를 이용하면서도 별도 부착하는 트레일러까지 더해 화물 공간을 최대로 늘릴 수 있다. '텔레스코핑 테일게이트가 있는 자동차' 특허는 테일게이트의 사용성을 개선한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기존 테일게이트는 화물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테일게이트를 열거나 닫아야만 했다. 리비안은 테일게이트 중간에 별도 개폐장치를 장착해 일부만 내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리비안은 특허에서 "본 발명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자율주행차를 포함하는 자동차용 테일게이트에 관한 것"이라고 명시, 향후 다양한 종류의 차량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UMC가 네덜란드 ASML과 3500억원이 넘는 노광 장비 구매 계약을 맺는다. 증설 투자를 강화하며 장비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UMC는 ASML로부터 18억9000만 위안(약 3540억원) 상당의 노광 장비를 구매한다. 노광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빛을 쪼여 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에 쓰인다. UMC는 22~4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숙련 공정용인 심자외선(DUV) 장비를 샀을 것으로 보인다. UMC는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23억 달러(약 2조7550억원)에서 올해 30억 달러(약 3조5940억원)로 자본 지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미 타이난 난케 산업단지 내 12인치 공장의 P6 라인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3년 2분기까지 월 2만7500장 웨이퍼 생산을 목표로 한다. P5 라인에도 월간 1만 장의 웨이퍼를 추가 생산한다. 생산량을 늘리며 장비 구매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UMC는 작년 8월 대만 반도체 장비 회사 야샹(亞翔)과 61억5100만 대만달러(약 2660억원) 규모의 장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4분기에만 6차례 장비를 샀다. 지난달 중순 이사회에서는 P5·6 공장 확장에 필요한 장비를 구매하고자 762억7300만 위안(약 14조3210억원)을 쓰는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반도체 회사들이 증설 경쟁을 펼치며 장비 확보가 중요해지자 UMC는 미래에 필요할 장비까지 주문을 넣고 있다. 리우 치 동 U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14나노 공정 장비의 긴 리드 타임 때문에 최대 30개월치 장비를 2~3년 전에 주문했다"고 밝혔었다. UMC는 투자를 통해 반도체 수요에 대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문화가 반도체 수급난을 불러오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UMC는 2023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운드리 회사들의 투자는 활발하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설비 투자액은 1520억 달러(약 182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파운드리 투자는 지난해보다 42% 급등해 530억 달러(약 63조원)에 달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5나노, 소니와 일본 구마모토현에 22·28나노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독일 정부와도 공장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를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확정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23andMe가 연달아 FDA의 승인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소비자들이 23andME에 의뢰해 유전적 질환 리스크를 검사할 수 있는 질병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23andMe의 전립선암 소비자 직접 의뢰(Direct-To-Consumer·이하 DTC) 유전자 검사가 미국 FDA의 승인을 얻었다. 이 테스트는 HOXB13 유전자의 G84E 돌연변이를 스크리닝하는 방식이다. 해당 돌연변이는 지니고 있는 남성은 임상적으로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다는 설명이다. 일반 남성이 약 12%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하는 것에 비해 해당 돌연변이를 가진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률은 33~53%에 달한다. HOXB13 유전자의 G84E 돌연변이는 북유럽 혈통을 지닌 이들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23andMe가 FDA의 승인을 받은 유전적 암 위험도 검사는 유방암, 대장암에 이어 전립선암 등 세 가지로 늘어나게 됐다. FDA는 23andMe에 2018년 유방암, 2019년 대장암의 유전적 발병 위험 검사에 대한 승인을 내줬다. 23andME는 소비자에게 유전성 암을 포함해 특정한 질병에 걸릴 위험에 관한 지식을 제공하며, 이는 그들로 하여금 의료진과 함께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23andMe는 유전체 검사를 통해 자신의 몸에 어느 민족의 피가 흐르는지를 살펴보는 이른바 '뿌리찾기'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미국에서 각광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유전체 분석 전문 업체다. 침을 뱉어서 23andMe로 보내면 여러 유전적 질환 발병 위험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23andMe는 지난 2013년 FDA가 검사 키트 판매를 제한하는 명령을 내리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분석 결과에 대한 의학적 검증이 부족하다는 FDA의 지적에 유전자가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명확히 밝혀진 블룸증후군이라는 유전병을 특정해 FDA 서비스 허가를 다시 얻어냈다. 앤 워치즈키 23andME CEO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건강 정보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FDA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의 자회사 모빌아이가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한 청사진을 공유하고 자율주행차용 칩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유료기사코드] TMT포스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에레즈 다간(Erez Dagan) 모빌아이 전략 담당 부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현지 팀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중국 팀을 꾸리고 있다"며 "인텔 내부와 이스라엘에서 기술 인력을 중국으로 데려왔다"고 부연했다. 지리자동차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지리차의 고급 전기차 첫 모델 '지커 001'(极氪 001)에 도로경험관리(REM)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REM은 여러 차량을 통해 교통 체증과 사고 등 다양한 도로 정보를 분석하고 지도 정보를 생성해 자율주행 성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다간 부사장은 "향후 REM은 중국에서 완전히 호환되고 현지화된 방식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이는 모빌아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빌아이는 지리차와 운전자 개입이 거의 필요하지 않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도 개발하기로 했다. 2024년 출시할 예정이다. 모빌아이는 지리차뿐 아니라 폭스바겐그룹, 포드 등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30개가 넘는 완성차 업체로부터 41건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4억 달러(약 1조6780억원)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다간 부사장은 "2024~2025년 스마트카 시장에서 아이큐 칩이 엄청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급증하는 수요를 선점하고자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개발에 속도를 낸다. 모빌아이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1초당 176조번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아이큐 울트라'를 발표했다. 10개의 아이큐 5 칩과 동일한 정보 처리량을 제공하며 2023년 출시 예정이다. 폐쇄형 시스템과 느린 알고리즘 반복, 긴 업데이트 주기 등 그동안 업계에서 제기한 아이큐 칩의 단점도 해소한다. 아이큐 5 칩과 함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제공해 고객들이 고유의 알고리즘을 구축, 차별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차기 아이큐 6H에서 맞춤형 그래픽처리장치(GPU)·이미지처리장치(ISP)를 제공해 고객사들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킨다. 한편, 1999년 설립된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로 2017년 인텔에 인수됐다. 올해 뉴욕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며 기업 가치는 500억 달러(약 6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니콜라가 미국 소량화물(Less than Truck Load, LTL) 전문 회사와 첫 순수 전기트럭 트레(Tre) BEV 공급 계약을 논의한다. 연이은 수주 낭보를 전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사이아(Saia)와 트레 BEV 100대를 구매 혹은 임대하기 위한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제품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최종 계약을 맺는다. 양사는 올 상반기 내 시연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 각기 다른 사이아의 거점기지에서 3대의 트레 BEV를 운영한다. 시연 결과가 만족스러울 경우 연내 트레 BEV 25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100대를 인도한다. 사이아는 약 100년의 업력을 가진 미국 소형 트럭 운송 회사다. 루이지애나주 후마에서 사업을 시작해 텍사스 등으로 확장, 현재는 조지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1만1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터미널은 172개에 달한다. 트레 BEV는 니콜라가 지난해 선보인 전기트럭이다. 75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563km다. 240kW 고속 중전을 지원해 두 시간 내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모터 최고 출력은 480kW(645마력)이며 최고 속도는 121km/h다. 트랙터까지 결합한 총 중량은 37t이며 차량 무게는 미공개다. 사기 기업 의혹에 휘말려 힘든 시기를 보냈던 니콜라는 잇따라 고객사를 확보하며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달 미국 화학물질 전문 운반업체 '헤니프 트랜스포테이션(Heniff Transportation)'으로부터 첫 순수 전기 트럭인 트레(Tre) BEV 100대 공급 수주를 따냈다. 올 상반기 트레 BEV 10대를 우선 납품한 뒤 초기 배치 결과에 따라 90대 추가 주문 여부를 결정한다. 최근 캘리포니아 소재 항만 운송 서비스 업체 '토탈'에 트레 BEV 2대를 인도하는 데도 성공했다. 토탈은 니콜라에 BEV 100대와 수소트럭(FCEV) 70대 등 총 100대를 주문했다. 니콜라는 BEV는 내년 말, FCEV는 오는 2023년 말까지 인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독일 함부르크 항만청 등에도 트레 BEV를 공급할 예정이다. 파블러 코지너 니콜라 에너지·상업부문장은 "사이아는 화물·물류 산업의 리더로서 니콜라의 핵심 개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업 발표는 우리의 소중한 고객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무공해 차량,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제공을 향한 우리의 지속적인 발전의 또 다른 이정표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프리츠 홀츠그레페 사이아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기반 전기트럭을 트랙터 차량에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니콜라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비즈니스 운영을 수행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스타트업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시장의 선점자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는 10일 "조비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라고 불리는 전기 에어택시를 개발 중이고 이미 1000번이 넘는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면서 "'하늘에서 테슬라와 우버가 만나다'라는 별칭이 붙은 이 회사는 오는 2024년 최초의 항공 승차공유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비는 앞으로 20년간 9조 달러(약 18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UAM 시장에서 확실한 선점자의 이점을 갖췄다"며 "조비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받은 최초의 에어택시 스타트업이며 이는 서비스 상용화의 큰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비는 이미 작동 중인 시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공군 등과 다양한 비행 테스트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시킹알파는 "상업용 에어택시 운용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자금을 확보한 사업자가 경쟁에서 승리하고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에어택시의 성공적인 개발과 인증, 상용화를 위해 최소 자본이 7억~10억 달러(약 8400억~1조2000억원)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조비는 현재 18억 달러(약 2조16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주요 경쟁사인 아처에비에이션(8억 달러·약 9600억원)보다 10억 달러 웃도는 수준으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킹알파는 "조비는 우버의 에어텍시 사업을 인수하며 승차공유 동향과 활동에 대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확보했다"면서 "조비의 에어택시가 우버 앱과 통합돼 전체 상업 인증을 획득하면 마케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일본 토요타는 조비에 4억 달러(약 480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를 했고, 초기 제조 시설 구축과 대규모 생산에 협력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생산에 있어서 토요타의 전문성과 경험은 조비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킹알파는 "조비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에어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이 회사가 공급망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항공기 개발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기술을 확보하는데 다른 기업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조 작업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시간·자본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소비자들은 주요 운송 수단으로 에어택시를 채택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에어택시 상용화에 가장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가 소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실제 수요가 예상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상업 운전 허가를 받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현재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소진하기 전 실제 서비스를 출시해야 한다"고 했다. 조비는 2024년 상업 인증을 획득하면 매년 250~450대의 에어택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5년과 2026년 각각 매출 7억2100만 달러(약 8600억원),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ASML이 독일 베를린 공장 화재로 극자외선(EUV) 장비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최신 공정의 팹에 9~18대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EUV 공급을 ASML이 독점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TSMC 등 반도체 제조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ASML은 지난 7일(현지시간) 베를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EUV 장비의 모듈인 '웨이퍼 클램프'의 생산 영역에서 불이 났다"며 "복구 계획을 완료하고 고객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3일 베를린 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후 4일 만에 공식 입장을 내고 일부 피해를 인정한 것이다. 화재의 영향권에 든 EUV는 반도체 웨이퍼 원판에 빛을 쪼여 회로 패턴을 그리는 포토(노광)공정에 활용된다. 기존 불화아르곤(ArF)의 광원보다 파장의 길이가 짧아(10분의 1 미만) 미세한 회로를 그려낼 수 있다.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첨단 공정을 구현하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ASML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 ASML은 지난해 팹 하나에 EUV 장비인 '트윈스캔(TWINSCAN) NXE:3600D'가 최소 9대에서 최대 18대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D램에 EUV 공정을 적용할 시 2~9대가 있어야 한다고 봤다. 2018년에는 5·7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월 4만5000장의 웨이퍼 투입량을 갖춘 공장은 하나의 레이어에 '트윈스캔 NXE:3400B' 1대가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TSMC의 5나노 적용 기가 팹에는 약 31대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ASML의 생산량은 연간 40~50대 수준이다. 내년 목표치는 55대로 출하량을 늘리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도체 제조사들은 장비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TSMC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각각 22대, 15대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에는 TSMC 22대, 삼성전자 18대로 격차가 좁혀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초 ASML과 2025년까지 4조7500억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맺었었다. 반도체 제조사들의 장비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베를린 공장의 화재는 EUV 수급난을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반도체 제조사들의 생산라인 구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 양산을 앞두고 있다. D램 사업에서도 EUV를 적용한 14나노 제품을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EUV를 활용한 10나노급 4세대 D램의 양산을 시작한 후 EUV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TSMC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작년 말부터 3나노 반도체의 파일럿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 GAA(Gate-All-Around) 기반의 2나노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 시험 생산팀을 발족하며 미세 공정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