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레오켐 바이오사이언스의 중국 개발파트너사인 푸싱제약(Fosun Pharma)이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푸싱제약은 인실리코 메디슨과 네 가지의 생물학적 타깃에 대한 인공지능 기반의 의약품 발견, R&D, 인실리코 메디슨 QPCTL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등의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인실리코 메디슨의 인공지능 기반 약물 개발 플랫폼과 푸싱제약이 지닌 임상 개발 및 상업화 노하우를 더해 새로운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인실리코 메디슨은 QPCTL 프로그램을 위한 전임상 후보물질을 전달하고 이를 임상시험계획(IND) 단계로 발전시키는 분야를 담당하게 되며, 푸싱제약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와 후보 물질의 공동개발 등을 맡게 된다. 이와 동시에 푸싱제약의 R&D 팀은 인실리코 메디슨의 인공지능 플랫폼과 R&D팀이 평가할 네 가지 치료제 타깃을 선정한다. 협력의 일환으로 푸싱제약은 일리신코 메디슨의 PandaOmincs와 Chemistry24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인실리코 메디슨은 총 1300만 달러(약 154억원)의 선지급금에 더해 잠재적 마일스톤 지급금을 챙길 수 있게 됐다. QPCTL 프로그램 상업화에 따른 수익도 나누기로 했다. 푸싱제약은 인실리코 메디슨의 지분 투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팡 우 푸싱제약 회장은 “인실리코 메디슨과 협력해 양사가 기술 및 임상개발 단계에서 지니고 있는 강점을 활용하고, 혁신 약물 R&D의 효율성을 개선시켜 전 세계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심해 배터리 금속 채굴기업 '메탈스컴퍼니(Metals Company)'가 대규모 해저 표본 채취 연구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실제 배터리 소재로 쓰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탈스컴퍼니는 최근 6주에 걸쳐 태평양 클래리온 클리퍼톤 존(CCZ, Clarion Clipperton Zone)에서 해양 연구 캠페인 '환경탐험5E(Environmental Expedition 5E)'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태평양 CCZ에 있는 다금속 결절 지대는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미개발된 니켈 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대서양에서 1차 프로토타입 채취 차량(Prototype Collector Vehicle)의 기동성 테스트를 실시하고 태평양 CCZ에서 파일럿 채취 시스템(pilot collection system)의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메탈스컴퍼니는 지난 1년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탐사를 실시했다. 프로젝트에 착수할 당시 결절 자원이 △측정된 400만t △표시된 3억4100만t △추정 광물 자원 1100만t 등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 국립해양학센터(NOC), 일본 해양지구과학해양기술청(JAMSTEC),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헤리엇-와트 대학, 예테보리 대학 등 세계 유수의 기관들과 뜻을 모았다. 선박은 덴마크 국적 머스크(Maersk) 런처를 이용했다. 각국 기업들이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해저 농축 광물에 관심을 가지면서 공해상의 채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심해 다금속 결절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제라드 배런 메탈스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개월 동안 5개의 연구 캠페인을 통해 우리 프로젝트팀이 함께 수집한 모든 데이터는 자원의 잠재적 영향력을 평가하고 실제 채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항공기 리스업체 '에어로센추리(AeroCentury)'가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네크워크인 '에이아이버스(AIVERSE)'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에어로센추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센추리 산하 블록체인 투자펀드인 '에볼루션 랩스'가 에이아이버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두 회사는 자본, 기술, 생태계 적용 등 다방면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는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에어로센추리는 향후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에이아이버스에 대한 인수도 배제하지 않고 고려하기로 했다. 에어로센추리는 에이아이버스와 협력을 통해 향후 자사의 메타버스 자회사 메가 메타버스의 플랫폼 구축에 강력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에어로센추리는 메타버스 자회사 '메가 메타버스'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알스페이스(alSpace)'를 구축하고 있다. 알스페이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체불가토큰(NFT), 분권금융(DeFi)이 조합된 게임파이 개념의 P2E 모델이 적용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인텔의 대규모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대만에 신규 팹을 건설한다. 3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칩을 생산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본사가 위치한 대만 신주 바오산에 새로운 3나노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제품인 코어 i3를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작년 3월에도 예상보다 규모가 큰 인텔의 주문을 수용하기 위해 TSMC가 3나노 기반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당초 타이난 난케18 공장에서 3나노 생산을 주도할 예정이었으나 바오산에 신규 팹을 지어 증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TSMC는 지난달 초 3나노 공정 시험생산에 돌입, 올 4분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작년 5~6월경 파일럿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핵심 기술 문제로 늦어졌다. 3나노 공정 초기 용량은 애플과 인텔에 돌아갔다. 초기 양산 규모는 월 5만5000장 수준이 예상된다. 애플은 3나노 공정 기반 차세대 칩셋인 M3과 A17을 생산할 예정이다. 각각 맥 신제품과 아이폰15 시리즈에 탑재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의 메타버스 기업 애니모카브랜즈가 블록체인 기반 교육 플랫폼 '프루프 오브 런(Proof of Learn, POL)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POL은 13일(현지시간)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500만 달러(약 18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애니모카브랜즈를 포함해 골든트리 에셋 매니지먼트, 구미크립토 캐피탈, 인피니티 벤처스 크립토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POL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유저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POL은 웹3 기반 교육 플랫폼으로 학습을 통한 수익(Learn to earn)이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POL은 구직 시장의 참여하는 사람들을 고용주와 연결하고 플랫폼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암호화폐와 NFT(대체불가토큰)을 통해 보상을 제공한다. POL은 올해 중순 첫 프로젝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라운드를 주도한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관계자는 "접근성이 높고 저렴한 교육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는 POL의 새로운 분산형 학습 모델에게 엄청난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로옴 반도체(ROHM Semiconductor, 이하 로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 여파로 중국 톈진 공장 가동을 멈췄다. 자동차 다이오드 시장의 선두인 로옴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로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9일 톈진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와 당일부터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했다"며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 영업을 재개하도록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톈진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후 모든 시민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이동을 통제했다. 이로 인해 로옴은 공장을 잠정 폐쇄했다. 톈진 공장은 다이오드, 발광·레이저 다이오드, 광학 센서, 숫자를 표시해주는 LED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곳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반도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난이고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로옴의 공장 폐쇄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이 3년 만에 69% 이상 성장하며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폭증했지만 생산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 BMW 등 완성차 회사들은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요가 쏟아지며 TSMC를 비롯해 차량용 반도체 회사들은 증설에 나섰다. 로옴도 마찬가지다. 마쓰모토 이사오 로옴 사장은 작년 8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너무 늦을 것"이라며 공급난에 대응해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작년 말에는 말레이시아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건설을 시작해 2023년 8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로옴은 글로벌 자동차 다이오드 시장에서 선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로옴은 지난해 1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5년까지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분 투자하는 4세대 초고온 가스로 소형모듈원전(MMR) 전문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가 3D 프린터로 원자료용 부품을 생산하는 신기술을 적용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SNC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가 개발한 3D 프린팅을 활용한 원자로용 핵심부품 제조 기술의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 기술은 바인더 제트 3D 프린팅 기술과 화학 기상 침착법 공정을 결합해 원자로 구성 요소를 더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상업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원자로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 발전소에 필요한 설비·부품을 제작하는 것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로 인해 원전 건설에 5~6년이 소요된다. 그런데 최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원자로 부품을 제작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USNC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MMR 기업이다.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 가스로 MMR은 소형모듈원전 가운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MMR 원자로 설계에는 마이크로 캡슐화 세라믹 삼중 코팅 핵연료 특허 기술이 적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1일 이 회사와 지분 투자 계약을 맺고, MMR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 양사는 2012년 3월 고온가스에 관한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고온가스로 개념설계·기본설계를 수행해 왔으며, 2019년 2월에는 캐나다 원자력규제기관의 사전 인허가를 통과했다. 올해는 캐나다 동부 토론토 북동쪽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 부지에 MMR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했으며, 2025년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보 2020년 7월 29일자 참고 :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USNC와 '초소형 모듈 원전' 개발 MOU>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의 메타버스 게임 개발사인 야하하 스튜디오(Yahaha Studios)가 5000만 달러(약 59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료기사코드] 야하하 스튜디오는 13일(현지시간) 6개월간 3차례에 걸쳐서 50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야하하 스튜디오가 확보한 투자급은 8100만 달러(약 960억원)에 이른다. 이번 투자는 총 3차례 진행된 투자 라운드를 합해서 발표된 것은 첫번째 라운드는 5Y 캐피탈, 두번째 라운드는 힐하우드, 세번째 라운드는 코튜가 주도했다. 이외에도 젠펀드, 베르텔스만 아시아 인베스트먼트, 빌리빌리, 샤오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야하하 스튜디오의 가치는 최대 5억 달러로 평가됐다. 야하하 스튜디오는 유니티의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크리스 주, 팽페이 장, 하오 민 등이 주축이 돼 2020년 핀란드에 설립한 메타버스 개발업체다. 야하하 스튜디오는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중 개발중인 게임용 메타버스의 알파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알파버전 출시 전에는 추가적인 투자를 유치하지 않을 예정이다. 야하하 스튜디오 관계자는 "5000만 달러 투자를 달성한 것이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올해 야하하를 런칭해 팀을 성장시키고 콘텐츠 제작에 미래에 대한 비전의 첫 단계 실현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 굴착 회사 보링컴퍼니가 교통 체증 없는 '미래형 터널' 베가스 루프(Vegas loop)의 공사 사진을 공유했다. 라스베이거스에만 두 개의 루프를 만들고 미국 전역으로 루프를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보링컴퍼니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베가스 루프의 건설 현장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월드호텔로 이어지는 출구와 직접 개량한 터널굴착기 '프루프록(Prufrock)-1'의 모습이 담겼다. 보링컴퍼니는 "베가스 루프 터널 출구는 190m의 회전 반경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루프록의 기동성은 하차 장소와 호텔 정문이 매우 가깝도록 하며 최상의 탑승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월드호텔에 역이 설치되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작년 7월 호텔 인근에서 공사 사진이 포착됐었다. 베가스 루프는 리조트월드호텔 외에 미식축구 경기장 얼리전트 스타디움, 네바다주립대학 등 라스베이거스의 대표 명소를 관통한다. 또 시간당 5만7000명을 수용하도록 설계된다. 이는 시간당 4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루프보다 많다. 보링컴퍼니는 작년 6월부터 LVCC 루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올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관람객들을 실어날랐다. LVCC 루프에 이어 베가스 루프 건설에 속도를 내고 미국 전역에 루프를 확장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터널 루프는 진공튜브형 초고속열차 하이퍼루프의 축소판이다. 하이퍼루프가 도시 간 원거리 이동을 염두에 뒀다면 터널 루프는 단거리 이동을 겨냥한다. 지하터널로 움직여 교통 체증이 없고 기후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목적지까지 멈추지 않고 달려 지하철보다 빠른 장점이 있다. 보링컴퍼니는 라스베이거스와 함께 로스앤젤레스(LA), 플로리다, 텍사스에도 루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 입찰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토니오 국제공항과 시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루프 건설을 제안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파운드리가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과 협력해 전기차용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칩을 개발한다. 배터리팩 설계를 단순화해 더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 차세대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최근 두코시(Dukosi)와 파트너십을 체결, 무선 BMS 칩셋 개발·생산에 협력키로 했다. 조만간 시제품을 생산한 뒤 연내 대량 양산할 계획이다. 무선 BMS 칩셋은 단일 안테나로 근거리 통신 기술을 사용, 배터리 개별 셀에서 직접 데이터를 모니터링·처리하고 이를 중앙 BMS에 무선으로 전달한다. 기존에는 모든 셀을 중앙 BMS에 연결해 많은 부품이 필요했다. 무선 BMS 칩셋은 각 셀에 무선 센서를 장착해 기존 필요했던 핀, 커넥터, 인쇄 회로 기판은 물론 케이블의 95% 이상을 제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팩 무게를 줄이고 에너지밀도를 개선, 궁극적으로 주행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내부 부품 간 간섭이 적어져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 무선 BMS 칩은 글로벌파운드리의 55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된다. ARM 코어텍스-M3 컨트롤러 코어를 기반으로 하며 두코시의 머신러닝 디지털 신호 처리 코어, 전류·전압 센서 등이 탑재된다. 차량용 안전성 표준인 ACQ100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냇 에딩턴 두코시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시장은 애플리케이션의 공간과 신뢰성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BMS를 필요로 한다"며 "무선 BMS 칩셋으로 배터리는 본질적으로 더 안전하고 단순하고 스마트해지며, 이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카말 쿠리 글로벌파운드리 오토칩 담당 부사장은 "글로벌파운드리는 전기차용 BMS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두코시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선 BMS 칩셋은) 전기차를 진화시킬 혁신적인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전 회사 뉴스케일파워가 현지 전력 솔루션 회사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실습 공간인 E2(Energy Exploration)센터 구축에 손을 잡았다. 첨단 시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해 E2센터를 업그레이드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는 GSE솔루션과 E2센터 건립에 협력했다. E2센터는 연구원들이 SMR 운영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며 SMR의 특성을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SMR 교육을 진행하는 곳으로도 활용된다. 뉴스케일파워는 미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오리건 주립대학교와 아이다호 주립대학교,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E2센터를 열었다. 뉴스케일파워는 E2센터에 GSE솔루션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제어실 시뮬레이터의 조작을 통제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한 맞춤형 휴먼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함께 개발해 배치했다. GSE솔루션은 전 세계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1100개가 넘는 플랜트 운영을 지원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E2센터를 최첨단 실습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차세대 원전을 알릴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GSE의 유능하고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 전문성, 협업 문화, 헌신적인 고객 지원은 뉴스케일에 원전의 미래를 보여줄 강력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스케일파워는 2007년 설립된 회사로 SMR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MR은 냉각재 펌프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을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원전으로 대형 원전 대비 안전성이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아이다호주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사업을 진행 중이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GS에너지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스프링 밸리 애퀴지션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로빈후드'로 불리는 이스라엘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메타버스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토로는 메타버스와 관련된 주식이나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스마트 포트폴리오 '메타버스라이프(MetaverseLife)'를 출시했다. 이 포트폴리오는 메타(옛 페이스북), 로블록스,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 엔진 등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을 담는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등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도 포함했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 등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비대면 문화 확산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차세대 플랫폼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19년 464억 달러(55조원)에서 2030년 1조5000억 달러(약 178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토로는 "메타버스 산업이 계속 성장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면서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메타버스에 접근하면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호주,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주식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의 경쟁사로 불린다. 이토로는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FTCV(FinTech Acquisition Corp V)와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애초 작년 말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스팩 시장 위축으로 합병 기한을 오는 6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합병 기업의 가치가 기존 104억 달러(약 12조3500억원)에서 88억 달러(약 10조4500억원)로 15% 낮아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