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프로 디스플레이 XDR' 가격의 절반 수준인 외부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인다. 제품 옵션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권 넓힌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약 2500달러 가격대의 새로운 외부 모니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999달러의 보급형 모니터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판매를 중단한 이후 처음이다.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단종 이후부터는 전문가용인 '프로 디스플레이 XDR'만 판매해왔다. 프로 디스플레이 XDR은 스탠드 등 기타 액세서리 없이 4999달러의 가격부터 시작하는 고성능 제품이다. 신제품은 가격을 낮추는 대신 전문가용 제품과 비교해 밝기와 대비 등의 성능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 디스플레이 XDR은 6K 해상도를 지원하는 32인치 제품으로 최대 1600니트 밝기와 100만:1 명암비를 자랑한다. 애플은 최근 모니터 제품을 다변화하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해 24인치·27인치 아이맥, 32인치 프로 디스플레이 XDR 신제품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트위터가 모바일 광고 플랫폼 '모펍'의 매각 작업을 완료했다. 모펍 매각 완료와 함께 폐쇄 작업에 돌입한다. [유료기사코드] 트위터는 1일(현지시간) 모펍의 매각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해 1월 6일 모펍의 매각 사실을 밝혔으며 매각 대금은 10억5000만 달러(약 1조2530억원)이다. 모펍은 실시간 모바일 광고 경매 플랫폼으로 기업이나 광고대행사로 부터 들어오는 광고제안을 모아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곳에 광고를 노출해주는 시스템이다. 트위터가 모펍 매각에 나선 것은 애플이 자사 플랫폼 유저가 디지털 광고주의 앱 기록 추적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면서 모바일 광고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펍 인수를 완료한 앱러빈(AppLovin Corporation)은 3월 31일까지 모펍 플랫폼을 폐쇄하기로 했다. 모펍 대시보드 등의 데이터는 4월 8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앱러빈은 모펍을 사용하는 광고주들을 자사의 MAX 플랫폼으로 전환하도록 할 예정으로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앱러빈은 모펍의 다양한 기능을 MAX플랫폼으로 통합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등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이 테슬라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현을 실험할 테스트베드로 부상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에 지속가능한 원료 조달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뉴칼레도니아 광산이 모범 사례로 남을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고로 광산은 배터리에 쓰이느 광물을 사회·환경적으로 책임감있게 채굴하려는 테슬라에게 중요한 시험대다"라고 보도했다. NYT는 "성공하면 테슬라가 전기차 혁명의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데 앞장서며 서구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을 우회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할 것"이라며 "실패하면 진정한 지속가능성 달성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고하는 스토리로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프로니 리소시스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고로 광산에서 채굴한 니켈의 3분의 1을 5년간 구매하기로 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방침은 고로 광산에도 적용되게 됐다. 테슬라는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니켈을 직접 구매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광산 회사·정제소와 협력해 공급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인권 침해나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NYT는 "테슬라가 정치·환경적 위기로 고통받으며 적자를 내는 광산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이상적이며 아마 유일한 세력"이라고 분석했다. NYT에 따르면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뉴칼레도니아는 환경 오염과 원주민 착취 문제로 논란을 빚었었다. 뉴켈레도니아는 니켈 채굴로 1인당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에 올랐으며 광산 개발을 위해 카탁 원주민의 토지를 착취하며 갈등이 빈번했다. 찾은 노동 파업과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광산 운영은 타격을 입었고 고로 광산도 예외는 아니었다. NYT는 "프로니가 테슬라의 도움으로 이러한 상황을 바꾸길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내적 환경은 긍정적이다. 뉴칼레도니아는 프랑스 자치령으로 분류돼 유럽의 엄격한 환경·노동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카낙 원주민과 새로 정착한 프랑스인, 아시아·태평양 섬 주민들을 대표하는 연합이 이끄는 자체 정부도 지역의 권리 보호에 적극적이다. 루이 마포우 뉴칼레도니아 대통령은 "제조 비용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권과 환경, 지역민의 권리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치적 갈등이 변수다. 앞서 고로 광산을 소유했던 브라질 발레는 지난해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을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파의 갈등으로 매각에 실패해 몇 개월간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마포우 대통령은 "뉴칼레도니아의 니켈 역사에는 다국적군과 지역주민 간 전쟁이 존재하고 식민지 역사도 있다"며 "고로 공장을 여는 타협안을 마련하게 됐지만 여전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환경 파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2010년 가동을 시작한 니켈 처리 공장에서는 5년간 5건의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014년 10만 리터의 오·폐수 유출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죽었다. 고로 광산은 독립 전쟁의 화약고이기도 하다. 2014년 사고 당시 카낙 원주민은 공장에 불을 질렀다. 공장 가동은 한 달 이상 중단됐다. 지난해 발레의 광산 매각 과정에서도 카낙 원주민은 반대를 표명하며 공장을 습격하고 불을 낸 바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머크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계약을 맺고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작에 들어가는 필수 자재 생산설비를 미국에 구축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머크가 미국 국방부와 체결한 1억3670만 달러(약 1630억원) 규모의 계약에 따라 머크의 브랜드 밀리포그시그마는 미국 위스콘신주 쉬보이건에 니트로셀룰로오스 막(nitrocellulose membrane)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니트로셀룰로오스 막은 코로나19 검사키트를 생산하는 데 쓰이는 필수 재료로 꼽힌다. 미국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니트로셀룰로오스 막에 대한 시장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으나 미국 국내에서의 생산 능력이 제한적이며, 이로 인해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데도 제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급증하는 진단 수요에 대응해 코로나19 검사키트 생산 역량을 키우는 데 힘을 싣는 모양새다. 관련 자금은 필수 의료 자원의 국내 생산 역량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미국구조계획법(ARPA)를 통해 마련됐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고 그에 따라 치료제 투약 결정이 재빨리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 5일 안에 복용해야 우수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포그시그마는 니트로셀룰로오스 막 공장 건설 작업이 올해 하반기쯤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며 초기 계획 및 준비 작업은 이미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시점은 오는 2024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생산이 시작되면 월 8330만여개에 달하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생산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쟝 샤를 워스 머크 생명과학 및 응용 솔루션 비즈니스 유닛 담당 헤드는 "머크의 니트로셀룰로오스 막은 높은 일관성으로 신속 진단키트 생산 업체들로부터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이 막에 대한 수요는 팬더믹의 시작과 함께 급증했다"면서 "이번 투자로 인해 머크는 필수적인 진단 검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장성자동차(Great Wall Motors·GWM)가 3세대 반도체 기업인 '신라이트크리스탈(Hubei Synlight Crystal·同光晶体)'에 베팅했다. 차세대 전기차 부품을 선제적으로 확보, 기술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장성자동차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신라이트크리스탈과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탄화규소(SiC) 반도체 소재와 칩을 개발해 신에너지차 산업에 접목한다. 3세대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웨이퍼 기반 기술에서 벗어나 SiC, 질화갈륨(GaZ) 등 화합물 반도체 소재로 만든 전력 반도체다. 소재 특성상 고열과 고전압에 강하고 부품 경량화에 효율적이라는 강점이 있어 전기차나 5G 통신장비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라이트크리스탈은 3세대 반도체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중국과학원 반도체연구소와 손잡고 SiC 칩 연구개발(R&D)을 추진, 중국 최초로 3세대 SiC 반도체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허베이성 라이위안 소재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향후 2000개의 SiC 결정 성장로와 연간 60만 개의 SiC 단결정 기판 생산능력을 갖춘 제조시설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장성자동차는 신라이트크리스탈과의 협력을 기점으로 3세대 반도체 등 미래 핵심 기술 개발에 전력을 쏟는다. 향후 5년 동안 관련 연구개발에 10억 위안(약 1874억원)을 투자한다. 확보한 기술을 신에너지차에 적용해 성능을 강화한다.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신에너지차 연간 판매량 320만 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11월 독립 전기차 브랜드로 출범한 '살롱 오토(Saloon Auto)'는 첫 번째 프리미엄 모델 '지지아롱(Jijialong)'에 SiC 칩을 일부 탑재했다. 후속 라인업에는 SiC 칩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성자동차는 "회사의 투자는 3세대 SiC 반도체산업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에서의 레이아웃을 강화할 것"이라며 "파트너십은 양사의 통합과 발전을 더욱 촉진하고 자동차 분야 기술 혁신과 현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로빈후드'로 불리는 이스라엘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한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이 해를 넘기면서 기업가치를 낮춰 잡았다. [유료기사코드]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년 이토로와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FTCV(FinTech Acquisition Corp V)는 합병기업의 가치를 기존 104억 달러(약 12조3600억원)에서 88억 달러(약 10조4600억원)로 15%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애초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의 현금을 투입하려는 계획도 2억1000만 달러(약 2500억원)로 축소했다. 이토로와 FTCV는 지난해 3월 합병에 합의했고, 작년 말까지 상장을 완료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스팩 시장 위축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결국 작년 말 상장을 포기하고 오는 6월 말까지로 계약을 연장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팩 합병 상장이 일반 투자자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달 9일 건강시장협회 연설에서 "스팩은 투자자에게 이해 충돌과 기 행위에 관해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하고 보호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개에 관한 요건과 마케팅 관행, 스폰서·기타 게이트키퍼의 책임 등에 초점을 맞춰 전통 IPO와 스팩 간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호주,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주식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의 경쟁사로 불린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사이클(Li-Cycle)'이 워런트(Warrant·신주인수권) 조기상환을 발표했다. 추가 자본을 조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이클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워런트 강제 전환 및 소각 계획을 공지했다.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 워런트를 행사하지 않으면 가치는 1주당 0.10달러로 떨어진다. 리사이클은 작년 8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페리닷(Peridot Acquisition Corp)'과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워런트를 발행했다. 페리닷은 다음달인 9월 스톡 트랜스퍼 앤 트러스트 컴퍼니(Continental Stock Transfer & Trust)와 워런트 계약을 체결했다. 사모펀드를 위한 비공개건을 포함해 총 2300만 주가 발행됐다. 계약 조항에 따르면 리사이클은 조기상환이 공지되기 3일 전 보통주 종가가 30일 거래일 내의 20일 거래기간 동안 10달러 이상 18달러 미만을 유지했을 경우 아직까지 행사되지 않은 워런트에 대해 강제 전환이나 소각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리사이클 주식은 주당 10.44달러에 거래됐다. 워런트 보유자는 상환일 내 주당 11.50달러 가치의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 또는 조기상환 공지 직후 10일 거래기간 동안 보통주의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을 환산한 상환 공정 시장 가치에 따라 행사할 수 있다. 리사이클은 오는 11일까지 상환 공정 시장 가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리사이클은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 다양한 배터리 원재료를 95%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작년 5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이어 12월 영국 전기 상용차 회사 어라이벌(Arrival)과 폐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달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총 600억원(지분 2.6%)의 투자도 유치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폴란드에 상륙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달 중 폴란드에 위치한 '현대 일렉티파이드'(Hyundai Electified) 전시장을 통해 로봇개 '스팟'(Spot)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바르샤바를 시작으로 그단스크와 포즈난, 브로츠와프 등 지역을 순회하기로 한 것. 공식적인 날짜는 조만간 발표된다. 현지 고객들은 이곳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자율 주행 △전기 모빌리티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팟에 대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제품인 만큼 인터넷, SNS 등에 널리 알려졌기 때문. 실제 스팟은 지난 6개월간 약 400대가 판매되며 3000만 달러(한화 약 3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나타낸 바 있다. 최근 기능 테스트도 마무리됐다. 현대차 폴란드 판매법인이 직접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폴란드 진출은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로봇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물류로봇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총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투입, 일본 소프트뱅크로 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참여한 한편 정의선 회장도 사재 2400억원을 들여 지분 20%를 확보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오는 2025년 2나노미터(nm) 공정에 진입한다. 대만에 신공장을 짓고 초미세 공정 경쟁을 본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오는 2025년부터 2나노 기반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만 신주에 이어 타이중에 360억 달러(약 42조8580억원)을 들여 두 번째 2나노 공장을 건설한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루슈옌(盧秀燕) 타이중시 시장을 비롯 지방정부 고위관계자를 접견한 바 있다. 양측은 2나노 팹 건설을 포함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루 시장은 TSMC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다만 최종 위치가 타이중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웨이 CEO는 회동 당시 "타이중은 지리적으로 반도체 제조사를 위한 훌륭한 위치를 갖췄으며 고객사를 유치하는 데도 유리하다"면서도 "TSMC는 (2나노 공장 건설과 관련해)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하며 현재 모든 옵션을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시설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TSMC는 올 4분기 3나노 공정 기반 칩 양산에 돌입한 뒤 이듬해 2나노 공정 시범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초미세 공정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파운드리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 1세대 공정(GAP)을 적용한 반도체를 양산하고 2023년 GAA 3나노 2세대 공정(GAE) 기반, 2025년 2나노 공정 칩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인텔도 2024년까지 2나노 수준의 공정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판 틱톡'으로 불리는 숏폼 동영상 및 소셜 커머스 플랫폼 트렐(Trell)이 연말 진행한 플래그십 세일 이벤트를 통해 300%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트렐은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더 그랜드 트렐리온 세일' 동안 총 800만 명이 넘는 판매자들이 영상을 제작했으며 3억5000만 명이 이상의 방문자를 기록했다. 이번 세일 이벤트 기간 매출은 300% 성장했으며 판매자들 중 상위 5명은 2500만 루피(약 4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전체 평균 매출은 10만 루피(약 160만원)이었다. '더 그랜드 트렐리온 세일'의 성공 요인으로는 12개의 지역 언어를 지원한 콘텐츠를 통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이 뽑힌다. 이로인해 5일 동안 총 조회수는 100억 건을 넘어섰다. 이는 평상시보다 500% 증가한 수치로 참여도도 250% 증가했다. 특히 이번 기간 이뤄진 실구매자 중 75%가 대도시가 아닌 인도 소도시 등에서 이뤄지며 전체 판매를 주도했다. 트렐 관계자는 "첫 플래그십 세일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 기쁘다"며 "콘텐츠와 정보의 조합이 그랜드 트렐리온 세일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트렐은 3~5분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지난해 8월 소셜 커머스 사업도 시작했다. 소셜 커머스는 소셜 미디어(SNS)를 활용한 전자상거래로,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일 경우 파격적인 할인가로 상품을 제공하는 판매 방식이다. 현재 트렐은 콘텐츠 제작자가 1800만명, 월간 이용자(MAU)가 5000만명에 달한다. 월간 조회수는 200억회가 넘는다. 8개 인도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트렐은 지난 7월 마무리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스페인 패션 브랜드 H&M, 미래에셋, 삼성벤처스, KTB네트워크 등에 4500만 달러(약 520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의 블록체인 전문업체 애니모카브랜즈의 게이밍 토큰 3종이 홍콩 아톰그룹이 설립한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AAX'에 상장됐다. [유료기사코드] AAX는 지난달 30일 애니모카브랜즈의 게이밍 토큰 REVV·TOWER·GMEE 3종의 거래를 시작했다. 이에 해당 게임을 통해 확보한 토큰을 자유롭게 거래, 현금 인출도 할 수 있게됐다. 이번에 상장된 토큰 3종은 애니모카브랜즈가 서비스하는 게임을 기반으로 사용되는 코인이다. REVV는 REVV 모터스포츠, REVV 레이싱 등에서 사용되며 TOWER는 크레이지 킹스, 크레이지 디펜스 히어로즈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GMEE는 GAMEE 모바일 게임 생태계에서 사용된다. 애니모카브랜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P2E를 포함한 게임파이(게임+금융) 생태계의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AXX 관계자는 "애니모카브랜증의 목표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애니모카브랜즈의 프로젝트를 지원해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시장을 보다 정교하게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전투기 제작사 보잉이 일본 항공자위대의 주력 전투기 F-15MJ 항공기 개조 사업을 수주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에서 일본 항공자위대와 4억7130만 달러(약 5611억원) 규모의 F-15MJ 항공기 개조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전투기 개조는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보잉은 4대의 무기 시스템 훈련기를 개발·테스트할 예정이다. 이번 개조사업은 2019년부터 예고됐다. 당시 일본은 98대의 F-15MJ 전투기를 미 공군이 구상했던 F-15EX에 준하는 사양으로 개량하는 45억 달러 규모의 개량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개량 사업을 통해 F-15MJ는 △AN/APG-63(V)3 AESA 레이더와 신형 임무컴퓨터 △디지털 전자전 시스템(DEWS) 장착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JASSM과 공대함 미사일 LRASM 운용 능력을 추가해 본격적인 '멀티 롤 전투기'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안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중동·남미와 같은 신흥 경제국은 국방 무기고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세계 군용 제트기 시장은 북미가 주도하면서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다. 보잉이 군용 제트기와 관련 성능개량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이유다. 리서치전문기업 모르도르 인텔리젼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 세계 전투 항공기 시장은 2021~2026년 기간 동안 2.5%의 연평균 증가율(CAGR)이 예상된다. 이는 국방비 지출 증가뿐만 아니라 글로벌 위협, 지정학적 불안정의 증가에 기인해 보잉의 성장을 돕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