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격화로 인공지능(AI) 기반 방위산업 소프트웨어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의 기업 가치가 두 배로 오를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을 떨친 이란의 일회용 자폭형 무인항공기(UCAV, 이하 드론) 샤헤드-136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고비용 방공망 무력화를 시도하자 미국도 저가형 자폭 드론 추가 투입을 예고하면서 안두릴의 기업가치가 제고된다. 안두릴은 미군과 협력해 자폭 드론 '알티우스'(ALTIUS)를 개발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영국 통신사 로이터에 따르면 안두릴은 벤처캐피털 회사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과 IT 벤처 투자 전문 회사 앤드리슨 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로부터 40억 달러(약 5조 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 유치로 안두릴의 기업 가치는 600억 달러(약 88조 8000억원)까지 치솟았다. 안두릴은 지난해 6월 투자 유치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기업 가치가 305억 달러(약 45조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안두릴이 기업 투자를 유치하게 된 건 미국과 이란 전쟁에 '자폭 드론'이 맹활약해서다. 미군은 자폭 드론 부대 '태스크포스 스콜피언'은 자폭형 무인 드론 '루카스(LUCAS)'를 실전 투입해 이란을 공습하고, 이란도 핵심 공격수단으로 삼각형 모양의 날개가 달린 드론은 자폭형 무인기 샤헤드 136을 사용했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중동에서 드론이 전쟁 양상을 바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기술 도입을 국방부에 촉구하면서 안두릴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방산 투자처 중 하나로 떠올랐다. 안두릴은 다양한 센서와 드론을 포함한 솔루션을 개발하며 저비용 자율 방어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두릴의 자폭 드론 알티우스는 미군과 협력해 개발된 첨단 무인기 시스템이다. 장거리·고정밀 타격과 다양한 표적 파괴를 목적으로 설계된 전술 자폭 드론이다.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군이 알티우스를 활용해 수억 달러 상당의 러시아 목표물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두릴은 "감시 및 탄약 운반에 활용 가능한 알티우스 드론은 전투 준비를 완료 상태"라며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수백 대의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약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해 '범캐나다 동맹'을 구축한다. 현지 원주민 단체와 두 건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산업과 경제, 인력 협력을 강화한다. 캐나다 내에서 영향력 있는 원주민 단체들의 지지를 얻어 수주전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유료기사코드] TKMS는 2일(현지시간) CPSP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히스 개발 공사(Songhees Development Corporation)와 데스 네드 그룹 디펜스(Des Nedhe Group Defence), 글로스캡 벤처스(Glooscap Ventures) △이누이트 개발 공사 협회(Inuit Development Corporation Association)와 각각 협력키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TKMS는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원주민 단체들과 협력 틀을 수립했다. CPSP 사업 관련된 산업 활동과 인력 개발, 장기 유지보수 전반에 걸쳐 협업을 추진한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의미있는 참여를 보장해 CPSP 사업의 수혜가 원주민 공동체에도 돌아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원주민 단체의 대표성을 확보해 의견을 반영하고, 이를 통해 캐나다 전역 원주민들의 경제적 이익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릭 거브레히트(Rick Gerbrecht) TKMS 캐나다 매니징 디렉터는 "원주민 파트너들과 대등한 조건으로 협력하는 것은 캐나다 잠수함 역량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우리는 신뢰, 공동 가치 창출, 측정 가능한 성과에 기반한 장기적인 관계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TKMS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CPSP 사업의 최종 결선에 올라 수주 경쟁을 진행 중이다. 캐나다 산업에 대한 실질적인 기여도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며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TKMS는 캐나다 웨스턴 대학교에 이어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UBC)를 '국방-이중 용도 혁신 생태계(Canadian Defence & Dual-Use Innovation Ecosystem, 이하 CDDE)'의 파트너로 선정했다. 항공우주·방산 정밀제조 기업 마젤란 에어로스페이스(Magellan Aerospace), 벤쿠버 시스팬(Seaspan) 조선소, AI 기업 코히어(Cohere) 등과도 손잡으며 CPSP 사업 수주 시 현지 기업들의 대규모 참여를 약속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작전으로 발발한 이란 전쟁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동의 하늘길이 막히면서 참가기업 관계자들이 행사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 특히 중동 지역 기업과 두바이, 도하 등을 거쳐 이동하기로 한 일부 아시아 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카탈루냐 유력 일간지 아라(ara)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의 일부 직원이 이란 전쟁으로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MWC 2026에 참가하지 못했다. 아라에 따르면 화웨이는 일부 경영진이 참여하지 못했으며, 샤오미의 경우 인도법인에서 참가하려던 직원들 중 일부가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 인도법인 관계자는 "중동 지역을 경유해 참가하려던 직원 중 20~30%가 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에 위치한 기업들의 참가율도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비행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현재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일부 지역 상공에서는 거의 비행이 이뤄지지 않고있다. 또한 두바이, 아부다비, 카타르 도하 공항 등을 이용하는 노선 모두가 폐쇄된 상황이다. 영향은 기업 뿐 아니라 외교·정책 분야로도 번졌다. 당초 MWC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던 테레사 리베라(Teresa Ribera)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부위원장은 이란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 회의 참석을 위해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또한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Telefónica)와 토론회를 가지려던 헤나 비르쿠넨(Henna Virkkunen) 부위원장도 같은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다.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정책 결정자들이 참여하지 못하게되면서 MWC 2026 현장도 예년보다 덜 붐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MWC 2026 주최측은 올해 행사에 11만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수치 상으로도 참가자 규모가 축소됐다는 것이 확인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카탈루냐 지역 요식업 단체인 페카사름(Fecasarm) 관계자는 "원래 MWC 기간에는 지역 내 모든 숙박시설이 만실이었지만, 현재는 숙박 업체들이 예약 취소 사태를 겪고 있다"며 "전쟁 발발 이후 대략 10%의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MWC를 개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바르셀로나 측은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피라 데 바르셀로나 관계자는 "이미 참석자들이 주말간 도착했기 때문에 타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피라 데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주정부, 바르셀로나 시의회와 상공회의소 등이 만든 지역 박람회 전담 조직이다. GSMA 측도 역시 "중동 지역에서 오는 소수의 참석자, 전시업체, 연사들이 교통 문제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전체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며 "전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잠비아 국경 인근 다리가 무너지면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구리 수출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 영향을 받아 구리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잠비아 정부는 1일(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홍수로 인해 잠비아와 카숨발레사를 잇는 교량이 붕괴돼 운송업체들은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잠비아 도로개발청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해당 경로를 48시간 이내에 복구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숨발레사는 민주콩고와 잠비아 양측에 걸쳐 있는 도시다. 두 나라는 이 지역을 통해 국경 검문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민주콩고 전체 구리 수출의 3분의1을 담당하는 경로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카숨발레사 교량 붕괴로 인해 민주콩고의 구리 수출도 차단됐다. 전기차와 전력망 확충 등으로 수요가 급증한 글로벌 구리 시장에 공급 불안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구리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잠비아 정부 발표 이후 지난 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구리 3개월물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1.2% 오르며 톤당 1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3일에도 1% 넘게 오르며 톤당 1만3000달러선을 유지 중이다. 한편, 아프리카 국가들은 새로운 구리 수출 경로를 개발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유럽연합은 앙골라 대서양 항구와 구리 광산을 연결하는 '로비토 철도 회랑(Lobito rail corridor)'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중국은 약 14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해 탄자니아의 인도양 항구인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으로 이어지는 철도 재활성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의 모로코 철도 생산기지 설립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대규모 전동차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모로코를 아프리카 시장 공략의 전략적 허브로 삼겠다는 전략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모로코 공공 기관인 마라케시-사피 지역 투자센터(CRI Marrakech-Safi, 이하 CRI)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벤게리르 소재 모로코 국영철도청(ONCF) 철도 클러스터 내 전기·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동력 방식에 대응하는 열차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앞서 공장 설립 계획이 알려진 바 있으나, 구체적인 위치와 당국의 지원 방안이 공식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RI는 공공 부문 주체 간 협력 체계를 조율하고 전략적 부지를 확보하는 한편 각종 규제 인허가 절차를 원활히 처리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지 생산기지 설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부지·허가 리스크를 공공기관이 앞단에서 관리, 사업 추진의 제도적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대로템은 생산 공장 부지가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세부 부지 조건과 사업 구조 등에 대한 내부 조율을 거쳐 연내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2월 모로코 철도청(ONCF)으로부터 2조2027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통근형 도시 간 전동차 240대와 도시 내부 운행 전동차 200대 등 총 400대를 공급한다. 이후 같은 해 8월 수도 라바트에 현지 지사를 개소하고, 후속 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현지 유지·보수(MRO) 합작사 설립 및 기술 이전을 논의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모로코 생산기지 설립은 단순 철도 납품을 넘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조치의 일환이다. 현지 공장을 통해 모로코향 전동차를 생산·조립하고 인력 교육을 병행, 장기적으로 모로코 내 철도 산업 생태계와의 결합을 확대하고 아프리카 주변국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현지 생산 기반이 마련되면 MRO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공급-생산-정비를 한 축으로 묶는 구조가 완성될 경우 현대로템은 모로코 내에서 차량의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CRI는 "이 프로젝트는 산업 주권 및 철도 운송 개발을 위한 국가 전략과 완벽하게 부합하는 마라케시-사피 지역의 대규모 국제 산업 투자 유치 역량을 보여준다"며 "마라케시-사피는 선진 산업화 지역이자 전략적 투자 허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기존에 안고 있던 대규모 부채를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 이번 부채 상환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최근 엑스와 xAI를 대신해 채권단에 175억 달러(약 25조6550억원) 규모 부채를 전액 상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모건스탠리는 15년 넘게 일론 머스크와 함께해온 핵심 금융 파트너로, 자금 조달 과정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상환 의사를 밝힌 175억 달러 중 125억 달러(약 18조3300억원)는 2022년 일론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하면서 발생했으며, 50억 달러(약 7조3330억원)는 xAI가 AI 인프라 분야 투자를 단행하면서 안게된 부채다. 특히 xAI의 경우 빌린지 1년도 되지 않은 대출이 포함되면서, 일부 채무의 경우 위약금과 더불어 합의된 이자 수익도 지불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 xAI가 위약금, 할증을 감수하면서까지 부채 조기 상환을 결정한 배경에는 스페이스X 상장이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xAI홀딩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xAI홀딩스는 지난해 3월 출범했으며 자회사로 엑스와 xAI를 보유하고 있었다. 즉 스페이스X의 재무제표에 엑스, xAI의 부채가 포함된 것이다. 이에 스페이스X가 상장 전 계열사의 이자 부담과 부채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해 투자자 신뢰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설립 이후 대출 시장을 거의 활용하지 않는 행보를 보여왔다. 반면 현재 엑스는 매달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이자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xAI는 투자, 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AI 인프라 구축에 매달 1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투입하고 있다. 업계는 부채 조기 상환이 진행된다면 스페이스X가 상장 전 상당한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 신뢰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엑스, xAI의 조기 부채 상환은 투자자들에게 '머스크 제국'의 자금 동원력과 재무 건전성을 입증하는 강력한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상장 절차는 이번달 중 본격화 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르면 이달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1조7500억 달러(약 2560조원) 가치를 인정받아 500억 달러(약 73조원)을 조달해 우주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상장이 완료되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자산 1조달러(약 1460조원)가 넘는 조만장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위성 통신 차량 음성 통화 기술과 이륜차 전용 커넥티비티 플랫폼을 동시에 공개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에서 용량 기준 약 90% 비중을 차지하며 외연을 확장하는 가운데, 하만은 특정 모빌리티 영역에 최적화된 ‘특화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하만에 따르면 회사는 2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26에서 '비아샛(Viasat)'과 위성 음성 통화 협력을 발표하고, 이륜차용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 '레디 라이드(Ready Ride)'를 선보였다. 이는 스타링크의 물량 공세에 맞서 후발 주자들이 이종 산업 결합과 전용 서비스 발굴로 변신을 꾀하는 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파고든 행보다. ◇ '범용' 넘어 '자동차 전용' 위성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하만은 글로벌 위성 통신 리더 비아샛과 손잡고 '레디 커넥트(Ready Connect) 텔레매틱스 제어 장치(TCU)'에 위성 기반 음성 통화 기능을 탑재했다. 스타링크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위성 인터넷 보급에 집중한다면, 하만은 기지국이 없는 오지에서도 운전자가 안전하게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차 전용 위성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3GPP 표준 비지상 네트워크(NB-NTN)를 지원하는 이 솔루션은 지상망 커버리지 한계를 극복하는 보조 수단을 넘어, 향후 차량 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트리밍 등 고대역폭 위성 서비스로 확장될 로드맵을 갖췄다. 하만은 이를 통해 범용 위성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자동차 제조사와 운전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차량 전용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 스마트폰 거치대 사라질까…이륜차 커넥티비티 '레디 라이드' 공개 하만은 또 다른 모빌리티 특화 영역인 이륜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용 커넥티비티 플랫폼 레디 라이드를 공개했다. 위성 시장이 농축산업·국방 등 산업별 특화 서비스로 확장되는 흐름에 맞춰, 하만도 텔레매틱스 보급률이 5% 미만인 이륜차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플랫폼을 구축했다. 레디 라이드는 퀄컴의 이륜차용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기반으로 한다. 진동과 비바람에 노출되는 이륜차 특유의 환경을 고려해 IP69 등급의 방수·방진과 강화된 내진동 설계를 적용했다. △전방 충돌 경고(ARAS) △전도 감지 △도난 차량 추적 등 라이더의 안전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동시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레디 라이드가 그간 스마트폰 거치대에 의존하던 라이딩 환경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실제 이륜차 업체들의 채택을 통한 시장 확산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와 미국 게임 개발사 드림월드 리얼리티즈(DreamWorld Realities Inc.)가 협력해 개발한 신작 샌드박스 대규모다중온라인(MMO)게임이 출시된다. 드림월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도입해 모든 이용자가 하나의 세계에서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샌드박스 게임을 만들어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드림월드 리얼리티즈는 오는 10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5년간 개발해온 신작 '드림월드(DreamWorld)'의 앞서해보기 버전을 출시한다. 드림월드는 지난달 23일 열린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를 통해 플레이 데모 버전이 공개됐었다. 마브렉스는 드림월드 개발에 참여했으며, 글로벌 마케팅을 전담하고 있다. 마브렉스는 드림월드를 첫번째 글로벌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정의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드림월드는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하는 샌드박스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거대한 공간에 자신만의 건축물을 건설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는 다양한 자원을 수집하고 무기나 마법을 제작할 수 있으며 등반, 활공, 비행, 다이빙은 물론 다양한 탈것을 활용해 제약없이 모든 영역을 누빌 수 있다. 드림월드의 특징은 기존 샌드박스 게임들이 서버를 분할하거나 구역을 제한했던 것과 달리, 모든 이용자가 하나의 거대한 공간에서 공존한다는 점이다. 개발사는 무한 절차적 생성(Infinite Procedural Generation) 기술을 바탕으로 서버 분할 없는 싱글 월드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림월드에는 텍스트-3D 모델 생성 시스템인 '드림포지(DreamForge)'가 적용됐다. 드림포지를 이용하면 텍스트만으로 3D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 이에 전문적인 모델링 지식이 없는 일반 이용자도 손쉽게 자신만의 건축물을 만들 수 있다. 드림월드 리얼리티즈 관계자는 "드림월드는 수많은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함께 창조하고 건설하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인 마브렉스와 함께 이 비전을 스팀에서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리튬산업이 단순 채굴을 넘어 정제·가공 등 고부가가치 생산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전세계 리튬 정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기 위한 차원에서다. 2일 글로벌 광산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세계 최대의 리튬 생산국이지만 채굴한 리튬 원광 대부분을 중국으로 수출해 정제 과정을 의존해 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정제 리튬의 73%를 공급하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호주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직접 정제 시설을 확보하며 산업 구조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호주에서는 중국계 기업인 티안치 리튬(Tianqi Lithium)이 호주 최초로 상업 규모의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 정제 시설을 운영 중이며, 코발렌트 리튬(Covalent Lithium)도 자체 리튬 정제 시설을 건설 중이다. 리튬 생산량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호주는 지난 2024년 기준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37%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 지위를 유지 중이다. 호주에 이어 칠레(21%), 중국(17%) 등 상위 3개국이 전 세계 리튬 생산의 약 76%를 담당하고 있다. 호주 내 리튬 광산의 생산 동향을 보면 지난 2022년 리튬 가격이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급락하며 시장 상황이 악화되자, 일부 리튬 광산이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2025년 들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광산 재가동과 증산 계획이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광산별로 보면 △미네랄 리소스(Mineral Resources)의 발드힐(Bald Hill) △아카디움 리튬(Arcadium Lithium)의 마운트 캐틀린(Mt Cattlin) △PLS의 응웅가주(Ngungaju) △코어리튬(Core Lithium)의 피니스(Finniss) 프로젝트 등이 재가동 후보로 거론된다. 라이언타운 리소스(Liontown Resources) 역시 주력 광산인 캐슬린 밸리(Kathleen Valley)에서 연 400만 톤 규모의 리튬 생산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 광산은 리튬 가격이 낮았던 지난해 8월에도 3억6300만 호주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덕분에 생산을 유지할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 리튬 시장은 단순 원광 수출국을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전략적 공급망 확보 중심의 국가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과 관련 국가들의 공급망 전략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스라엘이 텔아비브 메트로 사업 입찰을 개시했다. 이스라엘 역대 최대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인 이번 사업은 텔아비브 광역권을 아우르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2일 이스라엘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도시광역교통공사(NTA)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메트로 건설을 위한 입찰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텔아비브 광역권을 아우르는 약 150km 길이의 3개 노선으로 구성된다. 현재 텔아비브의 기존 경전철과 보완 연결될 예정이며, 500억 달러(약 71조35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노선은 하루 평균 2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운영 개시 시점은 오는 203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NTA는 입찰 절차를 개시하며 수십 개의 글로벌 인프라 기업을 초청해 입찰 설명회를 진행했다. NTA는 “5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자금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자격 요건과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신규 노선이 운영되는 텔아비브 광역권에는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약 40%인 4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NTA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교통 혼잡과 교통 사고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대중교통 시스템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타마르 벤-메이르 NTA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이스라엘의 모습을 바꿀 국가적 과업”이라고 설명하며 “만성적인 도로 정체와 높은 교통사고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이스라엘이 인공지능(AI) 강국 도약을 목표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낸다. 남부 항구도시 아슈도드(Ashdod)에 130메가와트(MW) 규모의 역대 최대 AI 데이터센터 ‘오페크(Ofek)’를 건설하고, 규제 완화를 통해 서버팜 인프라를 초고속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군사·안보 경쟁력과 글로벌 기술 패권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국가 차원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2일 이스라엘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내각 회의를 열고 AI 서버팜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를 승인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연시켜 온 계획·인허가 절차상의 규제를 대폭 완화해 이스라엘을 글로벌 AI 슈퍼파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인프라 기업 달리야 에너지(Dalia Energy)가 이스라엘 인프라 펀드(IIF), 서버팜(Serverfar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오페크는 히브리어로 ‘지평선’을 의미하며 오는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초기 건설 비용은 15억 달러(약 2조원)로 추산되지만, 엔비디아 GPU를 대규모로 탑재할 경우 총 투자 규모가 최대 50억 달러(약 7조원)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완공 시 오페크는 이스라엘 내 최대 데이터센터가 된다. 북부 요크네암(Yokne’am)에 위치한 30MW 규모 엔비디아 임차 시설보다 4배 이상 크다. 또한 통신부로부터 해저 광케이블 연결 승인을 받아 유럽 시장과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전력 공급도 안정적으로 설계됐다. 오페크는 인근에 건설될 850MW 규모의 가스 발전소에서 전력을 직접 공급받으며, 향후 200MW까지 확장할 잠재력을 갖췄다. 이미 최근 3개월간 계획·건설 절차에 착수한 데이터센터 용량은 1기가와트(GW)에 달한다. 이는 이스라엘 전체 전력 소비량의 5%를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소 건설 계획을 기존 2기에서 4기로 확대했다.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AI와 양자 기술 리더십은 국가의 힘을 결정짓는 요소"라며 "작은 국가일수록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야 군사적·전략적 힘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오만이 차세대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선점에 본격 나섰다. 오만 항공 서비스 기업 에어로벡토(AeroVecto)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계획 플랫폼 전문 기업 라인포츠(LYNEport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만을 비롯한 중동 전역의 버티포트(Vertiport) 개발을 추진한다. 초기 단계인 중동 첨단항공모빌리티(AAM) 시장에서 인프라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기존 항공기 통합 중심의 양해각서(MOU)를 상업·기술 협력 단계로 확대하고 버티포트 개발 및 운영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디지털 인프라 인텔리전스와 항공우주 제조·운영 역량을 결합해 정부 기관과 도시 개발사, 규제 당국의 AAM 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버티포트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와 화물 드론을 위한 전용 이착륙 인프라다. 수직 이착륙 패드와 승객 편의시설, 전기 항공기 충전 설비, 항공 교통 통제 시스템, 지상 교통 연계 시설 등을 갖춘 차세대 항공 거점으로, 도심 항공택시 상용화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라인포츠는 AI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통해 버티포트 설계와 부지 선정, 드론 회랑 설계, 규제 준수 검토, 비행 경로 시뮬레이션 등을 통합 지원한다. 복잡한 항공 규제를 시각화된 데이터로 전환해 비(非)항공 전문가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초기 기획 단계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안전성과 실행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에어로벡토는 오만 항공 생태계에 기반한 제조 및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역량을 토대로 실제 인프라 구축과 운항을 담당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전기식 eVTOL 기체 ‘셔틀(Shuttle)’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오만과 걸프협력회의(GCC) 전역의 도시 교통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하드 알 리야미(Fahad al Riyami) 에어로벡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오만의 지역 항공 모빌리티 위상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계획 플랫폼과 자국 항공 제조 역량을 결합해 지역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가 장기 발전 전략인 ‘오만 비전 2040(Oman Vision 2040)’과도 궤를 같이한다. 오만 정부는 경제 다각화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드론과 eVTOL, 관련 인프라를 통합하는 규제 체계 정비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파트너십이 중동 AAM 인프라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 설계 단계에서부터 AI 기반 플랫폼을 적용할 경우 향후 후속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기술 도입에 따른 규제 정비와 기술 통합 리스크는 향후 사업 확장의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AI 기반 인프라 설계 역량과 현지 항공 제조 기술의 결합은 중동 AAM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며, 초기 인프라 투자 기회를 선점하려는 글로벌 자본의 관심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격화로 인공지능(AI) 기반 방위산업 소프트웨어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의 기업 가치가 두 배로 오를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을 떨친 이란의 일회용 자폭형 무인항공기(UCAV, 이하 드론) 샤헤드-136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고비용 방공망 무력화를 시도하자 미국도 저가형 자폭 드론 추가 투입을 예고하면서 안두릴의 기업가치가 제고된다. 안두릴은 미군과 협력해 자폭 드론 '알티우스'(ALTIUS)를 개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약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해 '범캐나다 동맹'을 구축한다. 현지 원주민 단체와 두 건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산업과 경제, 인력 협력을 강화한다. 캐나다 내에서 영향력 있는 원주민 단체들의 지지를 얻어 수주전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