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대기업 타코그룹이 호치민 지하철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따냈다. 타코그룹은 베트남 고속철 관련 현대로템과 파트너 관계인 현지 기업이다. [유료기사코드] 타코그룹은 15일(현지시간) "호치민 지하철 2호선 사업의 EPC 총괄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이 열렸다. 이 사업은 벤탐과 탐르엉을 잇는 총길이 약 11㎞의 지하철 노선을 건설하는 공사다. 지하 역사 10개, 지상 역사 1개, 차량기지 1개 등 공사도 포함된다. 사업비는 55조 동(약 3조1000억원)에 이른다. 2030년 완공 및 개통이 목표다. 부이 쑤안 쿠옹 호치민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도시철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도시 공간을 더욱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재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쩐 바 즈엉 타코그룹 회장은 "이 사업은 국내외 기업의 협력을 위한 여건 조선, 점진적인 기술 이전, 그러고 설계·건설·생산에 이르는 모든 가치 사슬에 걸친 철도 산업의 기술 습득을 목표로 한다"며 "지하철 기술의 단계적 현지화 로드맵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치민 지하철 2호선은 유럽 표준 기술이 적용돼 친환경 교통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차량 운전석이 없는 최고 수준의 자동화 단계인 'GoA4' 시스템을 통해 열차가 완전 자동 운행되고,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호치민은 2030년까지 지하철이 전체 도시 교통 수요의 20~30%를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5년 35~50%, 2045년 50~60% 단계적으로 확대해 도시 내 교통 체증을 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타코그룹은 자동차와 기계, 건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재계 4위 기업이다. 타코그룹은 작년 12월 현대로템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시철도·고속철도용 철도차량 관련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베트남의 폭증하는 교통 인프라 수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세계 최대 방산기업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해양 자율 운항 기술 선두주자인 세일드론(Saildrone)과 손잡고 무인수상정(USV)의 무장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존 정찰·감시용 해상 드론에 미사일 발사 체계를 통합해 전투 임무 수행 능력을 시험하는 단계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세일드론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세일드론에 5000만 달러(약 660억원)를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검증된 USV 플랫폼에 전투용 페이로드를 통합하는 협력에 나섰다.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양사는 세일드론의 20m급 무인수상정 ‘서베이어(Surveyor)’에 록히드마틴의 합동 공대지 미사일(JAGM) 발사대를 탑재해 올해 여름 개념증명(PoC) 및 실사격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한 신규 대형 USV 플랫폼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Mk 70 수직발사시스템(VLS) 등 다양한 무장 체계 탑재 가능성을 연구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자율 무인 플랫폼의 전투 임무 확장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전략이다. 리처드 젠킨스(Richard Jenkins) 세일드론 설립자 겸 CEO는 "록히드마틴과의 협력을 통해 미 해군이 요구하는 속도와 규모에 맞춰 공격 역량을 USV 플랫폼에 시험적으로 통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조 드피에트로(Joe DePietro) 록히드마틴 해군 전투체계·미사일 부문 부사장은 "전투에서 검증된 발사대와 무기 시스템을 세일드론의 플랫폼과 통합해, 실험 단계에서 즉시 임무 수행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 해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 하이브리드 함대 전략과 맞물려 있다. 유인 전투함과 무인 수상정이 네트워크로 연동되는 미래 함대 구상에서, 무장 USV는 전력 다양성과 작전 유연성을 높이는 시험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 소재·공정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황화물 기반 전해질 영역에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전고체 배터리를 유럽 내부에서 조달·생산하려는 공급망 구축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며, 유럽 배터리 산업의 기술·공급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7일 벨기에 소재 과학 기업 '사이언스코(Syensqo)'에 따르면 사이언스코와 프랑스 에너지·공정 기술 기업 '악센스(Axens)'는 최근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위한 합작사 '아르길리움(Argylium)'을 출범했다. 아르길리움은 전고체 배터리에 적용되는 황화물 기반 고체 전해질의 개발과 대량 생산을 전담한다. 아르길리움의 핵심 역할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가로막아온 고체 전해질의 공정 안정성과 대량 생산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해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지만, 전해질 소재의 제조 난이도와 비용 부담이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이번 합작은 사이언스코가 프랑스 라로셸(La Rochelle)에서 운영해온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과 파리 오베르빌리에(Aubervilliers) 연구소에서 10년 이상 축적한 황화물 전해질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악센스는 공정 설계와 산업 규모 확대, 글로벌 화학 플랜트 운영 경험을 결합해 파일럿 단계 기술을 상업 생산 단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아르길리움에는 프랑스 국책 연구기관 IFP 에너지 누벨(IFPEN)도 참여한다. IFPEN은 리옹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산화물 및 황화물 기반 무기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합작에서 소재 물성 평가와 공정 기술 고도화에 기여한다. 양사는 아르길리움을 통해 유럽 내 전고체 배터리 가치사슬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유럽 주요 연구기관과 완성차 업체, 첨단 배터리 제조사, 에너지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소재를 실제 양산 가능한 단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인 지분 구조와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악센스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고체 전해질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합작이 유럽 내 배터리 소재 생산 기반을 구축하려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사이언스코는 1911년 에르네스트 솔베이가 시작한 과학위원회의 전통을 계승한 과학 기반 기업이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1만3000명 이상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터리 소재를 비롯해 항공, 자동차, 소비재,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되는 고기능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악센스는 프랑스를 거점으로 석유·바이오매스의 친환경 연료 전환, 석유화학 중간체 생산, 플라스틱 화학 재활용, 천연가스 처리, 수처리, 탄소 포집 등 공정 기술 전반을 다루는 기업이다. 타당성 검토부터 설비 가동·운영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IFP 에너지 누벨 그룹 계열사다. 토마스 카노바 사이언스코 연구·혁신(R&I) 총괄은 "아르길리움 출범은 전고체 배터리 소재를 시장에 적합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단계"라며 "악센스와 IFPEN과의 협력을 통해 파일럿 단계의 혁신을 산업 규모로 확장하고 유럽의 전동화 및 에너지 저장 전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브리스 베르통치니 악센스 신사업·전환 부문 부사장은 "기술 스케일업 경험을 바탕으로 고체 전해질 상용화를 위한 견고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타르가 헬륨을 국가 전략수출 산업으로 지정했다. 현재 세계 2위 헬륨 생산국 지위를 보다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카타르 정부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 에너지’는 최근 헬륨을 국가 전략수출 산업으로 공식 지정했다. 헬륨은 천연가스 액화 공정의 부산물로 얻어지는 천연자원이다. 반도체·의료(MRI)·우주항공·양자 컴퓨팅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카타르 에너지는 헬륨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와 생산 확대를 국가 차원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단순한 헬륨 수출 확대가 아닌 △첨단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 △전략 광물·가스 자원의 국가 경쟁력 강화 △장기 매매 계약(SPA)을 통한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 등을 목표로 잡았다. 카타르 에너지는 이미 중국과 독일 등 외국기업과 15년 이상의 장기 헬륨 공급 계약을 맺었다. 특히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있어 미국산 헬륨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최근 카타르산 헬륨 수입을 크게 늘렸다. 카타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연 6500만~7000만㎥의 헬륨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점유율은 약 27%에 이른다. 1위는 미국으로 연 7500만~8000만㎥의 헬륨을 생산한다. 생산 점유율은 약 40% 수준이다. 최근 활황인 반도체 산업의 미세공정에도 헬륨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 세계 헬륨 수요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카타르 에너지는 전 세계 헬륨 수요가 지난 2024년 약 1억 7600만㎥에서 오는 2035년 약 3억2200만㎥까지 약 두 배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비야디(BYD)에 이어 구글까지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파키스탄에서 생산·조립에 나서며 파키스탄이 새로운 '제조 거점'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당국은 현지 생산 사례를 앞세워 외국인 투자 유치와 수출 기반을 확대, 산업 구조 전환을 통한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7일 파키스탄 내각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이날부터 사흘간 라호르에서 열리는 ITCN 아시아에 참가해 특별기술구역청(STZA) 주도의 국가 파빌리온을 운영한다. 특별투자촉진위원회(SIFC)의 지원 아래 마련된 이번 전시는 정부의 산업·투자 정책과 특별기술구역 운영 전략을 설명하는 공식 행사로 진행된다. ITCN 아시아는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연례 기술·정보통신 전시회다. 현지 기업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와 글로벌 기술·제조 기업,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가 파빌리온은 '파키스탄에서 제조', '파키스탄으로 구동', '기술 목적지로서의 파키스탄'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파키스탄에서 제조' 구역에서는 STZA가 지정한 구역 내에서 구글, 삼성전자, 비야디 등이 국내외 시장을 겨냥해 진행 중인 제조·조립 사례가 전시된다. 구글은 작년 11월 파키스탄에서 크롬북 조립 생산을 시작했다. 구글 교육 부문의 파트너인 테크 밸리(Tech Valley)와 파키스탄 국영 국방·통신 장비 제조사 '국영무선통신공사(NRTC)', 호주계 제조업체 '얼라이드(Allied)'가 참여해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하리푸르에 시설을 구축했다. 해당 생산라인은 민관 협력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6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키스탄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가전·전자 제품 조립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파키스탄 릴라이언스 코튼 스피닝 밀스(RCML) 자회사 ‘사파이어 일렉트로닉스’와 계약을 맺고 완전분해 반조립(CKD) 방식으로 전자·가전 제품을 제조하기로 했다. 사파이어 일렉트로닉스 외 럭키그룹의 럭키모터코퍼레이션과는 모바일 기기, R&R인더스트리와는 TV 현지 생산을 위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본보 2024년 12월 24일 참고 삼성전자, 파키스탄서 '가전 위탁 생산'..물류비·관세 등 비용↓, 현지화 속도↑> 비야디는 남부 카라치 인근에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비야디와 파키스탄 전력회사 허브파워 계열 자회사가 합작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연간 2만5000대 규모로 오는 7~8월부터 전기차 조립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수입 부품을 조립하고 일부 비전기 부품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파키스탄은 ITCN 아시아에서 제조 사례와 함께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도 함께 소개한다. 파키스탄 통신·데이터 서비스 기업 '멀티넷'과 현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운영사 '스카이47' 등이 참여해 컴퓨팅 역량과 디지털 플랫폼 구축 현황을 전시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전략적 핵심광물 비축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중국의 핵심광물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미국 양당 의원들은 15일(현지시간) '전략적 핵심광물 비축분 조성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25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회복력 비축(Strategic Resilience Reserve, SRR)’ 기금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금은 연방준비제도(Fed)와 유사한 7인 위원회가 관리하게 된다. 위원회는 시장 가격이 낮을 때 핵심광물을 사들여 비축하고, 공급망 위기나 가격 급등 시에는 방산·상업용으로 판매한다. 대상 광물은 전기차 배터리, 첨단 무기, 반도체에 필수적인 리튬, 흑연, 코발트, 희토류 등이다. 한국과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의 위원회 참여도 가능하다. 1억 달러(약 1500억원) 이상의 기여금을 위원회에 납부할 경우 핵심광물 비축 시스템에 포함된다. 법안은 상원과 하원의 승인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정식 발효된다. 법안을 발의한 진 샤힌 뉴햄프셔주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 법안이 미국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표적 투자와 핵심 원자재 비축은 미국을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군력 증강을 위해 구축하는 '황금함대'(Golden Fleet)'의 주력인 트럼프급 전함에 대한 전투체계 윤곽이 잡혔다. 미국은 핵무장과 고출력 레이저, 레일건 등 첨단 무장으로 거대 차세대 전함 제작해 미래 전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군사전문매체 아미레코그니션(armyrecognition)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지난 8일 차세대 트럼프급 유도미사일 전함(BBG(X))에 핵탄두 탑재 해상발사 순항미사일(SLCM-N)을 장착하는 것을 확정했다. SLCM-N은 핵 순항미사일로, 전함에서 발사해 적의 해상·지상 목표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 SLCM-N 탑재로 함정에 핵 공격 옵션이 추가된다. SLCM-N의 배치는 미국 해군이 잠수함 외 수상함에서도 핵무기 발사 능력을 공식적으로 복구하는 첫 사례이다. 바이든 전 정부에서 핵 군비경쟁 우려로 도입이 중단됐다 최근 미 해군의 핵무기 정책 변화로 재도입이 결정됐다. 미국 행정부가 수상함대 증강과 글로벌 조선 경쟁 심화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트럼프급 전함은 미사일 화력, 지휘 기능, 첨단 방어 시스템을 단일 플랫폼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트럼프급 전함의 계획된 능력을 보면 전통적인 함포 전함이 아닌 미사일 중심의 대형 전투함이라는 역할을 반영한다. 함정의 제원은 만재 배수량 3만5000톤 이상, 길이 약 256~268m, 폭 32~35m에 예상 탑승 승무원 규모는 650~850명이다. 추진 시스템은 가스 터빈과 디젤 발전기를 결합한 통합 동력 시스템을 사용하여 30노트 이상의 속도를 목표로 하며, 추진 및 전력 수요를 모두 충족할 예정이다. 주력 미사일 포대는 Mk 41 수직 발사대 128기와 재래식 신속 타격 극초음속 미사일용 별도 12기 발사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고려 중인 요소로는 127mm 함포 2문, 32메가줄급 레일건, 롤링 에어프레임 미사일 발사대, 근접방어무기, 300~600킬로와트(kW)급 지향성 에너지 시스템, 최신 레이더 및 전자전 시스템, 그리고 함대 지휘 및 조정을 지원하는 헬리콥터 및 틸트로터 항공기 운용 시설 등이 있다. 특히 미 해군은 함정 무기 배치로 고출력 레이저 무기 탑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군은 300kW급 레이저 2기, 600kW급 레이저 2기, 그리고 저강도 레이저 무기 오딘(ODIN) 4기 탑재를 바라고 있다. 대릴 코들 미 해군 참모총장은 14일(현지시간) 열린 해군수상함협회(SNA) 연례 심포지엄에서 "근접 위협에 직면했을 때 미군 함정 승조원들이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주력 무기로 선택해야 한다"며 "새로운 지향성 에너지 무기, 특히 레이저를 추가하는 것은 무장 최적화를 향상시켜 공격 무기에 최적화된 탑재량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출력이 높아질수록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고 지속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 즉 레이저의 효과가 향상된다"고 전했다. 트럼프급 전함의 설계 일정은 이르면 30일, 늦어도 60일내 확정된다. 전함 건조는 전투함 프로젝트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방산업체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HII)가 맡는다. <본보 2026년 1월 14일자 참고 : 'HD현대 파트너' HII "황금함대 주력 '트럼프급 전함' 설계일정, 이르면 30일 내 확정"> 황금함대는 중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해 미 해군의 노후 전력을 신형 함대로 교체한다는 구상으로, 약 280~300척 수준의 유인 함정과 다수의 무인 함정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3만~4만t의 트럼프급 전함은 일단 2척 먼저 건조하고, 궁극적으로는 20~25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첫 번째 함정 진수는 오는 2028년으로 목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유럽에서 제2의 오픈AI·스페이스X 발굴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16일(현지시간) 캐시 우드가 설립한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와 독일 투자사 NAO는 유럽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 조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회사는 '아크 사모 혁신 ELTIF 펀드'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AI △로봇공학 △에너지 저장 △다중오믹스(유전체·전사체·단백체·대사체 등 다양한 체 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아크인베스트는 2022년부터 미국에서도 이번에 유럽에서 선보인 펀드와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한 벤처펀드를 운용해 왔다. 해당 펀드를 통해 오픈AI, 스페이스X, 리볼트, xAI, 에픽게임즈, 앤스로픽 등에 투자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년간 혁신 기업 투자는 기업공개(IPO) 이전 단계인 비상장 시장으로 이동했다"며 "아크인베스트의 글로벌 리서치 전문성과 장기 투자 전략을 유럽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차세대 혁신을 이끌 유럽 기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시 우드는 1955년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캐피탈그룹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얼라이언스번스틴(AB)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으로 12년 동안 일했다. 2014년 아크인베스트를 설립했다. 이름이 돈을 의미하는 '캐시(cash)'와 발음이 비슷해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첨단 원자력 분야의 핵심 소재인 흑연 공급망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16일 독일 화학기업 SGL카본과 10년간 흑연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엑스에너지의 첫 번째 상용 프로젝트를 위한 초기 3년 계약(1억 달러·약 1500억원)과 미래 프로젝트를 위한 생산 준비를 지원하는 장기적인 프레임워크로 구성됐다. 양사는 지난 2015년부터 SMR에 사용될 흑연을 생산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 등방성 인조흑연은 우수한 전기 전도성을 갖춘 고내열성, 고순도 소재다. 원전 중성자 감속재 등 원자력 산업에서 필수 소재로 사용된다. 엑스에너지는 앞서 작년 11월 일본 소재기업 토요탄소와 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흑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우선 초기 계약에 따라 SGL카본에서 공급받은 흑연을 텍사스주(州) 멕시코만 연안 다우케미컬 공장 부지에 개발하는 SMR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북미 지역 최초로 공업지대 내 무탄소 전력 및 고온 공정열 공급을 위한 SMR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0년대 후반 착공해 2030년대 초반 상업운전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또 엑스에너지는 SGL와의 장기 프레임워크에 따라 아마존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미국 워싱턴주(州) '케스케이드 첨단 에너지 시설' 사업을 위한 추가 흑연 용량도 확보했다. 케스케이드는 워싱턴주 리치랜드 외곽에 있는 에너스 노스웨스트의 기존 발전소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담당한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Xe-100은 80㎿(메가와트)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쉴드AI(Shield AI)'가 개발중인 차세대 수직이착륙(VTOL) 무인전투기 '엑스-뱃'(X-BAT)의 기체 형상 설계를 위해 풍동(風洞)에서 비행특성을 파악했다. 비행 환경과 유사한 공기 흐름을 재현해 설계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블로그(Defence Blog)에 따르면 쉴드AI는 14일(현지시간) 'X-Bat'의 초기 공기역학 평가 및 설계 개선을 위한 풍동 시험에 착수했다. 이번 시험은 쉴드AI의 차세대 자율 공격 플랫폼에 대한 첫 번째 주요 평가 단계로, 기체에 대한 공기역학적 성능을 검증하고 안전 매개변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쉴드AI는 성명을 통해 "이번 풍동 시험은 설계 개선을 가속화하고 비행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개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과정"이라며 "풍동 시험을 통해 위험을 줄이고 각 설계 반복을 개선하여 공중에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풍동 시험은 기체가 비행할 때 공기 흐름에 의해 받는 힘(항력, 양력, 압력 등)을 측정해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테스트이다. 물체를 고정하고 바람을 흐르게 해 실제 비행에서 발생하기 어려운 조건이나 환경을 모사한다. 풍동 시험에서 공력 특성을 측정해 기체 설계 개선에 활용한다. 쉴드AI가 지난해 공개한 X-BAT은 스텔스 무인전투기이다. 최대 이륙 중량이 2만2000파운드(약 10톤)에 달하며, 날개 폭은 39피트(약 12m), 동체 길이는 26피트(약 8m)에 이른다. 항속거리는 2000해리(약 3700㎞) 이상이고, 5만피트 고도 비행이 가능하다. <본보 2025년 10월 23일자 참고 : 쉴드AI, 차세대 무인 수직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X-뱃' 공개> 내부 무장창에는 AIM-120 암람 공대공 미사일과 AIM-174B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4G 이상의 중력 가속도를 견딜 수 있으며, 40피트(가로) x 14피트(세로) x 6피트(높이) 크기의 소형 보관 공간에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돼 협소한 작전 지역에서도 수송 및 배치가 용이하다. 특히 X-BAT은 활주로 없이 작전 지역 어느 곳에서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X-BAT의 이착륙은 거대한 트레일러에서 수직으로 발사되고, 공중에서 수직으로 전환해 착륙하는 방식이라 공군 기지 기반 시설이 필요 없다. 고출력 제트 엔진 GE에어로스페이스의 F110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추력과 초음속 비행 성능도 확보했다. 이 엔진은 미 공군 F-16 전투기에 사용된다. 쉴드AI의 독자적인 AI 조종 소프트웨어인 하이브마인드(Hivemind)에 기반해 소프트웨어가 GPS와 통신이 차단되거나 중단된 환경에서도 항공기가 스스로 판단하고 비행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029년까지 X-BAT을 시장에 출시할 실드AI는 핵심적인 잠재 판매 대상국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을 지목했다. 광활한 해양과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아시아·태평양의 지리적 환경은 X-BAT의 활주로 독립성이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본보 2025년 10월 29일자 참고 : 실드AI, 무인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X-뱃' 한국·일본 등 판매 추진> 한편 쉴드AI는 무인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3해리스로부터 2억4000만 달러(약 344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방위산업 소프트웨어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가 AI 공격용 드론을 미 해병대에 공급해 전투력을 강화시킨다. 실시간 감시 및 정찰 기능에 필요시 자폭 공격도 수행할 수 있는 공격용 드론으로 해병대의 임무 성공률과 생존성, 방어적 효과를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안두릴은 15일(현지시간) 미 해병대의 자체 정밀 사격 경량화력 프로그램(OPF-L)을 위해 AI 기반 공격 드론 '볼트(Bolt)'-M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해병대와 2390만 달러(약 351억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해 다음 달부터 오는 2027년 4월까지 600대 이상의 볼트-M 드론과 관련 지상 관제 및 보조 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다. 미 해병대는 볼트-M을 OPF-L 프로그램에 실전 배치한다.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OPF-L은 보병 소대가 휴대하기 간편하고 조작이 쉬운 정밀 타격 능력을 확보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해병대는 올 여름부터 작전 부대에 볼트-M을 배치해 전술 대형에서 자체적인 체공 정밀 타격 능력을 훈련하고 운용할 예정이다. 안두릴의 이번 수주는 13개월간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이뤄졌다. 해당 단계에서 안두릴 250대 이상의 볼트-M을 초기 물량으로 납품하고 다양한 안전, 환경·성능 요건에 대한 성능을 검증했다. 수백 회의 비행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사거리, 내구성 및 탑재량 용량을 입증했다. 안두릴은 또 OPF-L 프로그램을 위해 볼트-M의 생산 시설도 확장했다. 해병대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설계, 공급망, 품질, 제조 엔지니어링 및 운영 전반에 걸쳐 드론 생산 공정을 개선하고, 시설을 확장해 월 100대 이상의 통합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안두릴은 올해 볼트 변형 모델의 생산량을 늘려 월 175대 이상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안두릴의 AI 공격용 드론 볼트는 실시간 감시와 정찰(ISR), 수색 및 구조(SAR)와 같은 임무를 위해 개발된 소형 모듈형 자율 항공기(AAV)로, AI 기반 자율 비행과 표적 추적, 신속 대응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볼트-M은 군수용 버전으로 정밀 화력 타격을 위한 무장이 장착됐고, 무장에 따라 약 5.8~6.8kg의 무게와 20Km 비행거리, 40분의 비행시간을 제공한다.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타격하는 기능이 있으며, 한 명의 작업자가 휴대, 설치, 발사,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분해해 배낭에 넣어 휴대할 수 있으며 조립과 발사에는 약 5분이 소요된다. 특히 볼트-M은 필요시 자폭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임무 수행 후 스스로 폭발하거나, 적의 공격이나 회수 시도 시 자동으로 자폭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자폭 기능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임무 후 은밀성 확보, 회수 불가 상황에서의 자진 소멸 등 전략적 목적이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연방 법원이 ‘엠파이어 윈드’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공사의 임시 재개를 결정했다. 잠정적 성격의 공사 재개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제동으로 건설이 중단된 다른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연방지방법원은 15일(현지시간) 엠파이어 윈드 측이 건설 재개를 위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 결정으로 엠파이어 윈드는 대륙붕 외곽 지역 건설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결정은 본안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공사를 계속해도 된다는 '임시 허가'다. 공사 중단 명령에 대한 본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 엠파이어 윈드와 미 정부의 법적 분쟁은 지속될 예정이다. 엠파이어 윈드 측은 “중단 기간 동안 수행하지 못했던 건설 활동을 안전하게 재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작업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의 대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뉴욕주 내 약 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뉴욕주 에너지 연구 개발청(NYSERDA)과의 계약 아래 사업이 진행돼 왔으며, 건설이 중단되기 전까지 60% 이상 공사가 완료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해상풍력 발전소가 건설 중인 해역에 대한 임대를 중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해상풍력을 하기 위해선 미국 연방 정부 소유 해역에 발전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해역 임대를 중단하면서 설비 설치가 불가능해졌다. 현재 공사가 중단된 해상 프로젝트로는 △미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코스털버지니아' △뉴욕주 앞바다에 설치되고 있던 '선라이즈 윈드' △로드아일랜드주와 코네티컷주의 전력 공급을 맡을 예정이었던 '레볼루션 윈드'와 '바인야드 윈드1' 등이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비야디(BYD)에 이어 구글까지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파키스탄에서 생산·조립에 나서며 파키스탄이 새로운 '제조 거점'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당국은 현지 생산 사례를 앞세워 외국인 투자 유치와 수출 기반을 확대, 산업 구조 전환을 통한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7일 파키스탄 내각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이날부터 사흘간 라호르에서 열리는 ITCN 아시아에 참가해 특별기술구역청(STZA) 주도의 국가 파빌리온을 운영한다. 특별투자촉진위원회(SIFC)의 지원 아래 마련된 이번 전시는 정부의 산업·투자 정책과 특별기술구역 운영 전략을 설명하는 공식 행사로 진행된다. ITCN 아시아는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연례 기술·정보통신 전시회다. 현지 기업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와 글로벌 기술·제조 기업,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가 파빌리온은 '파키스탄에서 제조', '파키스탄으로 구동', '기술 목적지로서의 파키스탄'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파키스탄에서 제조' 구역에서는 STZA가 지정한 구역 내에서 구글, 삼성전자, 비야디 등이 국내외 시장을 겨냥해 진행 중인 제조·조립 사례가 전시된다. 구글은 작년 1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최대 방산 조선소인 헌팅턴 잉걸스(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HII)가 자율 수중로봇(autonomous underwater vehicle, AUV) 자동 발사·회수 시스템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HII는 향후 자율 수중로봇과 무인 수상함(unmanned surface vessels, USV) 제품군을 통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