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골드만삭스가 미국을 제외한 구리 시장의 단기 수급이 빠듯할 것으로 전망했다. 칠레의 구리 생산 부진과 주요 광산업체의 생산 차질,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 감소가 구리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LME 구리 3개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6% 오른 톤당 1만3533.5달러(약 2000만원)에 거래됐다.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구리 선물도 0.2% 상승한 톤당 10만4020위안(약 2270만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구리 수요 부진 우려에도 칠레의 구리 생산 부진과 거래소 재고 감소 등 공급 불안이 구리 가격을 떠받쳤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을 제외한 구리 시장의 수급이 당분간 빠듯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는 남호주 광산의 기계 고장과 칠레 광산의 광석 품위 하락으로 내년 구리 생산 전망치를 낮췄다. 호주 광산업체 사우스32도 악천후로 칠레 광산 접근에 차질을 빚어 저품위 광석 투입이 늘면서 올해 2분기 구리 생산량이 전 분기보다 5% 감소했다. 생산 차질에 더해 거래소의 구리 가용 재고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LME 등록 창고의 구리 재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출고를 위해 인출 신청된 물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에서 즉시 거래할 수 있는 구리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중동 갈등 격화는 구리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는 변수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해 긴축 장기화로 이어지면 경기 둔화와 구리 수요 위축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10% 글로벌 관세가 만료되는 가운데 곧 새로운 관세가 등장할 전망이다. 더불에 제약 제품에 대한 관세도 확대될 예정이다. 21일 미국 정부에 따르면, 10% 글로벌 관세는 오는 24일(현지시간) 만료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위법 판결을 내리자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우회하기 위해 1974년 무역법 제122조를 활용, 10%의 관세를 다시 부과했다. 다만 1974년 무역법 제122조에는 ‘최대 150일 동안만 유효하다’는 시한 조건이 있다. 그 시한이 오는 24일이다. 이에 미 무역대표부(USTR)는 새로운 관세 준비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무역법 301조를 동원, '과잉생산'과 '강제노동'이라는 두 가지 항목으로 각국을 조사해왔다. 무역법 301조는 USTR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기업에 차별적이거나 국제 무역 협정상 미국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판단되는 타국의 무역 조치에 대응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과잉생산에는 16개국, 강제노동에는 60개국이 지목됐다. 강제노동의 경우 10∼12.5%의 관세 부과 계획이 지난달 초 발표됐고 관련 공청회까지 진행돼 확정 발표만 남은 상태다. 과잉생산의 경우 아직 관세 부과 계획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발표 이후의 공청회까지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24일 이전에 관세 확정 발표는 어려운 상황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과잉생산에 대한 조사는 완료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상당히 집약적인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관행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수십 명의 변호사와 정책 담당자를 투입하고 있다”며 “강제노동 조사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새 관세가 시행될 경우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현재 수준인 10.7%에서 약 0.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12.5%, 미국의 최대 수입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은 10%로 예상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시행 중인 △알루미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구리 △목재에 대한 관세에 더해, 오는 31일부터 특정 제약 제품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한다. 머크와 일라이 릴리 등 제약 제품 가격을 할인하기로 한 기업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미국과 무역 협정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된 특허 의약품도 관세에서 제외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위아 에어택시 파트너사인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 에어로)'가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자체 개발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VX4'의 첫 공개 비행을 실시한다. 또한 차세대 eVTOL '발로(Valo)'의 실물 크기 모형(목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에어쇼가 에어택시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버티컬 에어로는 2026 판보러 에어쇼에서 VX4 프로토타입의 공개 시범 비행(flying display)을 진행한다. 시범 비행은 에어쇼가 열리는 20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매일 이뤄진다. 버티컬 에어로 측은 "기상 상태 등 일반적인 비행 시험 조건에 따라 기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버티컬 에어로 외에도 미국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가 개발한 전기 항공기 아리아 CX300(ALIA CX300)의 시범 비행도 진행될 예정이다. VX4는 버티컬 에어로가 개발한 4인승 eVTOL이다. 최대 속도는 322㎞/h이며, 완충시 항속거리는 160㎞ 이상이다. 또한 헬리콥터와 프롭기(프로펠러 비행기)의 장점을 합친 틸트로터 형태로, 빠른 속도와 수직이착륙의 장점을 동시에 제공한다. VX4는 그동안 잉글랜드 서부에 위치한 콧츠월드 공항(Cotswold Airport) 내 시험센터에서만 비행해왔다. 공개 비행은 VX4에 대한 영국 민간항공청(CAA)의 허가(Permit to Fly)가 확대되면서 가능했다. 허가 확대는 지난 4월 실시된 VX4의 '양방향 유인 전환 비행(two-way piloted transition flight)' 결과에 따라 결정됐다. 해당 테스트에서 VX4는 수직으로 이륙해, 활주로로 착륙하는 모든 과정을 한 번의 연속 비행으로 수행해냈다. 버티컬 에어로는 "전세계 에어택시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달성한 기술적 쾌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버티컬 에어로는 이번 에어쇼에서 차세대 eVTOL 발로의 목업도 전시한다. 발로는 조종사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 탈 수 있으며, 틸트-시프트 프로펠러 8개를 탑재했다. 비행 가능 거리는 최대 약 161km, 순항 속도는 약 241km/h다. 버티컬 에어로는 발로 개발을 위해 현대위아,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 아시투리, 에볼리토, 이엔스코, 이소클리마 등과 협력하고 있다.<본보 2026년 5월 22일 참고 현대위아,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와 eVTOL 항공기 착륙장치 공급계약 체결> 버티컬 에어로는 올해 말까지 발로의 상세설계검토(CDR)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CDR은 항공기를 실제 제작해 시험에 들어가도 될 만큼 세부 설계가 완성됐는지 점검하는 절차다. 단 2028년을 목표로했던 형식증명(Type Certification) 취득 시기는 2029년으로 연기됐다. 버티컬 에어로는 "기존 규제 인증 프레임워크 아래에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항공기를 인증하는 과정의 엄격함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VX4의 판보러 에어쇼 시범비행을 두고 에어택시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2022년 에어쇼에서는 에어택시라는 주제 자체가 '특별한 구경거리'에 불과했다"며 "그동안 산업 내 구조조정과 시장 개편이 이어지며 많은 기업이 사라졌지만, 살아남은 기업들은 탄탄한 재무 상태와 기술력을 갖추고 상업화 단계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버티컬 에어로는 순수 전기 모델 외에도 항속거리를 최대 1600km, 탑재 중량은 1100kg까지 확대한 하이브리드 전기 기체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발전용 가스터빈과 배터리를 결합한 형태다. 버티컬 에어로는 기체 내 배터리 일부를 제거하면, 가스터빈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하이브리드 전기 기체는 방산, 물류 시장을 정조준한다. eVTOL의 경우 소음과 열 발생이 적어 군용 항공기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짧은 항속거리와 낮은 탑재 중량으로 실제 도입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 시스템이 개발되면 이런 문제가 해결돼, 도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테라파워가 2030년대 초중반 영국 내 SMR 가동을 목표로 현지 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앤드류 리차즈 테라파워 대관 담당 부사장은 20일 원자력 전문매체 뉴크넷과 인터뷰에서 "최근 영국 정부 및 규제 기관과 SMR 사업과 관련해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2030년대 초중반까지 영국에서 원전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첫 영국 사무실은 영국 원자력규제청(ONR)과 인접한 리버풀에 설립할 것"이라며 "이는 원자력 규제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을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지난달 ONR과 환경청은 테라파워 SMR의 일반 설계 평가(GDA)를 시작했다. GDA는 영국에 배치될 원전 설계의 안전과 보안,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절차다.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이를 통과하면 원자력규제청의 '설계 승인 확인서(DAC)'와 환경청의 '설계 승인 보고서(SoDA)'가 동시에 발급된다. 이후 원전 개발에 착수할 수 있다. 테라파워는 현재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KBR과 영국 SMR 개발 부지를 물색하며 잠재적 부지 연구·평가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면서 최종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테라파워는 2008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로, 차세대 SMR 분야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가 개발한 SMR은 345㎿(메가와트)급 원자로다. 에너지 출력을 최대 500㎿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는 최대 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와이오밍주(州)에 첫 SMR을 건설 중이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인 '소듐 냉각 고속로(SFR)'를 적용했다. 기존 원자로는 열을 식힐 때 물을 사용하는데, SFR은 냉각재로 액체 나트륨을 사용한다. 액체 나트륨은 끓는점이 약 880도로 물(100도)보다 높아 더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 발생량도 기존의 10% 수준으로 줄어든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1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유가 상승 베팅을 늘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재점화 하면서 원유 운송이 다시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20일 유럽ICE선물거래소의 주간 선물·옵션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14일까지 한 주 동안 글로벌 브렌트유에 대한 롱 온리(Long-only, 매수) 포지션을 7만5996건 늘린 35만7154건으로 확대했다. 롱 온리 포지션을 확대했다는 것은 향후 원유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매수 물량을 크게 늘렸다는 의미다. 이번 롱 온리 포지션 확대는 2016년 12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불과 일주일 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체 포지션을 다시 끌어올린 것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이후, 투자자들은 불과 일주일 만에 '공급 과잉 우려'에서 '숏 커버링(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 서두르기'로 급격히 돌아섰다. 실제 이란 정부는 걸프만 인접국에 대한 공격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해상 공격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지난 1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제한됐으며, 지난 2분기 30% 하락했던 원유 가격은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번 호르무즈 해협 갈등은 디젤과 가솔린 등 글로벌 연료 공급망에도 압박을 가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정유사들의 마진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뉴욕상업거래소의 디젤 롱 온리 팅도 전쟁이 발발했던 지난 3월 초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 헤지펀드들은 뉴욕상업거래소 난방유 계약에서도 1868건의 롱 온리 포지션을 추가해 총 3만6451건으로 늘렸다. 순매수(Net-long) 디젤 팅 역시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에는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도 영향을 미쳤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 정부는 디젤 수출을 금지했으며 이는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타격을 줬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너지 기업 델핀 미드스트림(Delfin Midstream Inc, 이하 델핀)이 루이지애나 연안 멕시코만에서 추진 중인 두 번째 해상 LNG 수출 기지인 FLNG2(델핀 FLNG 2호기)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에너지 전문 사모펀드 EIG의 설립·지원을 받는 미드오션 에너지(MidOcean Energy, 이하 미드오션)가 FLNG 2호기 주요 투자자 및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사업 추진이 가속화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델핀은 FLNG2 건설을 위해 미드오션 에너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미국 멕시코만 해상에서 추진 중인 FLNG2 개발 및 운영에 협력해 북미 해상 LNG 생산 능력과 글로벌 수출 역량을 확대한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미드오션은 연간 440만 톤(mtpa) 규모의 FLNG2에 50%의 지분을 확보하고, 그에 상응하는 LNG 생산량을 배분받게 된다. 델핀과 미드오션은 세 번째 FLNG(FLNG 3호기) 개발에 대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현재 미드오션과 공동으로 개발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FLNG2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삼성중공업의 FLNG 설계·조달·구매·시공(EPCI)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FLNG 1호기 건조를 맡은 삼성중공업은 2·3호기 추가 발주에 대한 우선권도 확보한 상태이다. 삼성중공업은 2030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연산 350만톤 규모의 FLNG 1호기를 건조 중이다. 삼성중공업이 델핀 FLNG2를 수주하면 FLNG의 압도적인 수주 실적과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된다. 그동안 삼성중공업 전 세계 발주된 대형 FLNG 11기 중 7기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2호기는 삼성중공업이 최근 최종투자결정(FID)을 통과한 1호기의 설계를 그대로 복제(Repeat-design)해 리스크를 줄이고 일정을 앞당기는 방식으로 건조한다. FLNG2의 사전 작업은 개시됐다. 델핀은 FLNG2 핵심 장비 확보를 위해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에 SGT-750 가스 터빈 4기와 혼합냉매 압축기 등 제한적 주요 장비 발주를 위한 작업 착수 통지(LNTP)를 발행했다. 델핀은 루이지애나 해안 델핀심해항에 3기의 FLNG를 설치해 연간 1320만 톤의 LNG를 생산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완공 시 미국산 LNG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LNG 장기 공급처도 확보됐다. 독일 에너지 회사인 시큐어링 에너지 포 유럽 GmbH와영국 에너지 회사인 센트리카 Plc, 그리고 상품 거래 회사인 건보르 그룹, 하트리 파트너스 LP, 다국적 에너지 무역 기업 비톨(Vitol) 등이 델핀 LNG를 공급받는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시 최고 지도부가 기아와 현대모비스 현지 공장을 찾아 지방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자동차 밸류체인의 현지 공급망 중요성을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밀착 협력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일 중국 옌청시에 따르면 옌한핑(严汉平) 옌청시 당위원회 서기와 우웨이(吴炜) 부서기 겸 시장 대행 등 시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옌청한중산업단지 내 주요 생산 현장을 방문해 시찰했다. 이번 방문은 단지 내 주요 기업들의 생산 및 혁신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실무적인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시 지도부는 위에다기아 옌청 제3공장과 장쑤모비스의 부품 생산 작업장을 차례로 방문해 최첨단 조립 공정과 제품 생산 라인을 꼼꼼히 살폈다. 옌 서기는 완성차 업체인 기아와 핵심 부품 공급사인 현대모비스가 긴밀하게 생산 라인을 연동하고 밸류체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는 협력 모델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옌 서기가 이처럼 양사의 협력을 높이 평가한 배경에는 기아와 현대모비스가 중국 내수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딛고, 현지 공장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수출 전진기지'로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아 옌청공장은 글로벌 수출 집중 전략을 통해 가동률을 회복하며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 전체 생산량의 약 80%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역시 내수보다 수출 비중을 대폭 늘리며 활로를 모색 중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현지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중국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저가 부품과 노동력 활용 외에도, 자율주행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중국 제조업 트렌드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옌 서기는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두 기업이 가진 독특한 우위를 충분히 발휘해 더욱 크고 강하게 성장함으로써 옌청시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더 많은 기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조치도 주문했다. 옌 서기는 동행한 관계 부처 공무원들에게 현지 진출 기업들이 지역 내 산업 공급망 및 혁신 네트워크에 더 깊이 융합될 수 있도록 실무적이고 효과적인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옌청한중산업단지는 지난 2017년 12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후속 조치로 조성된 이후, 현재 기아와 현대모비스, SK온을 비롯해 1000여 개에 달하는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는 국가급 국제 협력 플랫폼이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주한대표부를 공식 출범하는 등 한중 경제 교류의 핵심 전초 기지 역할을 톡톡히 맡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 핵심 인력을 대거 흡수한 로봇 스타트업 '선데이 로보틱스(Sunday robotics)'가 새로운 가정용 로봇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였다. 차세대 로봇 모델은 한 번의 사후학습(Post-training)만으로 실제 가정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선데이 로보틱스는 신모델을 앞세워 수개월 내 실제 가정을 대상으로 실증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선데이 로보틱스는 새로운 로봇 AI 모델 'ACT-2'를 공개했다. 선데이 로보틱스는 "ACT-2는 지난해 11월 소개된 ACT-1을 기반으로 구축됐다"며 "광범위한 범용성과 고성능을 결합해 신뢰성을 확보한 최초의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ACT-2를 공개한 선데이 로보틱스는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 토니 자오(Tony Zhao) 최고경영자(CEO), 쳉 치(Cheng Ch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2024년 4월 공동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이다. 토니 자오는 구글의 더문샷팩토리(The Moonshot Factory), 테슬라, 구글 딥마인드 등에서 연구원과 인턴으로 활동했으며, 쳉 치는 우버, ARM, 애플, 누로, 토요타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선데이 로보틱스는 지난해 11월 비공개 운영(스텔스) 단계에서 벗어나며 대중에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참여했던 직원 10명 이상이 합류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선데이 로보틱스는 올해 3월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1억5000만 달러(약 1조7150억원) 가치를 인정받아, 1억6500만 달러(약 2460억원)를 투자 받기도 했다. 선데이 로보틱스는 '메모(Memo)'로 명명된 가정용 자율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메모는 상체는 인간과 같지만 두 다리가 아닌 바퀴로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이번에 공개된 ACT-2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르고 정확한 환경 적응력이다. 선데이 로보틱스에 따르면 ACT-2는 다양한 데이터셋을 통해 사전학습을 진행, 강력한 기초 모델을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ACT-2는 단 한번의 시연으로 새로운 행동을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됐다. 그동안의 로봇들은 여러번의 시연과 추가 학습을 진행해야지만 행동을 모방할 수 있었다. 선데이 로보틱스는 ACT-2가 무한한 변수, 끊임없는 환경 변화가 나타나는 가정에서 높은 신뢰성을 보여준다며 빨래접기 시연 내용도 게재했다. 해당 시연에서는 ACT-2가 적용된 메모가 다양한 옷을 학습되지 않은 환경에서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회사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CT-2 로봇은 9가지 의류를 778회 접었으며, 성공률은 99.1%에 달했다. 종류별로는 반바지, 두꺼운 긴소매 상의, 얇은 긴소매 상의, 폴로셔츠, 민소매 상의는 100% 접는데 성공했으며 △티셔츠 99.0% △긴바지 98.8% △레깅스 96.3% △블라우스 94.7% 성공률을 보였다. 선데이 로보틱스는 ACT-2를 앞세워 올가을 중 베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베타 프로그램은 일반인들의 신청을 받아, 실제 가정환경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토니 자오 CEO는 "ACT-2가 보여주는 가장 고무적인 특징은 한 번의 시연으로 행동을 배운다는 점"이라며 "메모는 단순히 집안일을 대신해 주는 것을 넘어, 철저히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일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 현지 언론과 안보 학계에서 캐나다 정부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방위산업체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를 선정한 것에 대해 핵심 성능 검증 누락과 인도 일정 불투명성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TKMS가 제안한 212CD급 잠수함의 북극해 작전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납기 지연 우려 속에 2순위 후보인 한화오션 활용론이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 앤 메일(The Globe and Mail)'에 따르면 안보 전문가 롭 휴버트(Rob Huebert) 교수는 TKMS의 핵심 전투 성능 검증 데이터 누락과 불투명한 인도 일정 문제를 지적하며 TKMS 선정을 비판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정치적 이유로 TKMS의 212CD급 잠수함을 북극해 작전 및 음향 스텔스 성능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선정을 추진했다는 주장이다. 롭 휴버트 교수는 캐나다의 독립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맥도널드-로리에 연구소(Macdonald-Laurier Institute, MLI)의 선임 연구원이자 캘거리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이다. 휴버트 교수는 독일 212CD급 잠수함의 전투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캐나다 정부가 군사적 검증 없이 자국 내 일자리 창출과 유럽 연대라는 정치적 명분과 산업적 파급효과에 치중해 TKMS를 낙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캐나다 국민들은 독일 잠수함이 스텔스 성능, 내구성, 생존성, 센서, 무기, 항속 거리, 해빙 작전 능력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 기종들과 어떻게 비교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캐나다 해군도 경쟁 기종들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그리고 군사적으로 왜 독일 잠수함이 최적의 선택으로 선정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고 말했다. 휴버트 교수는 TKMS의 납기 일정 불확실성도 비판했다. TKMS의 2034년 인도 약속은 TKMS의 생산 병목 현상과 노르웨이 등 기존 주문 물량으로 인해 납기 지연 우려가 있는데다 인도 일정 불투명성으로 최종 인도 시점이 2040년대 후반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잠수함 건조부터 인도까지 통상 10~15년이 소요되는데 초기 투자 부담과 현지 생산시설 구축 지연 등으로 인해 정확한 전력화 시기가 불확실하다고 비판했다. 캐나다가 2040년대 되어야 전 함대 완편이 가능하면 해군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 캐나다는 러시아의 북극해 군사 활동과 중국의 해군력 확장에 직면한 캐나다가 3개 해역(대서양·태평양·북극해)의 안보 및 해양 주권 수호를 위해 CPSP를 추진 중이다. TKMS 선정을 두고 군사적 검증 부족과 납기 일정의 불확실성을 강하게 비판한 휴버트 교수는 CPSP 계약 체결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2순위 후보였던 한화오션 재소환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종 본계약까지 6~18개월이 소요될 예정인 가운데 조건 조율에 따라 예비 공급업체인 한화오션 활용론을 제기한 것이다. 캐나다 정부는 독일과의 계약 최종 결렬 시 한화오션과 곧바로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권리를 공식적으로 확보해 둔 상태이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현지 철강 업체 투자와 일자리 창출, 첨단 기술 및 훈련센터 협력 등 대규모 공급망 구축을 제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수주 불발로 현지 교육·훈련센터 설립 등 산업 협력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 <본보 2026년 7월 9일자 참고 : 한화, 캐나다 조선 전문 훈련센터 설립 파트너십 철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다수의 국내 기업이 눈독을 들이는 사우디아라비아 '키디야 고속철도(Q-Express)' 사업 입찰이 본격화된다. 20일 중동 건설 전문지 컨스트럭션 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오는 9월 키디야 고속철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살만 국제공항'과 '킹 압둘라 금융지구(KAFD)'를 리야드 외곽 사막 지대에 조성되는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도시 '키디야'와 연결하는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최고 시속 250㎞ 열차가 투입되며, 리야드와 키디야를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진행된다. 키디야는 사우디 국가 혁신 전략인 '비전 2030'의 5대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다.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40㎞ 떨어진 사막 지대에 테마파크, 사파리, 모터스포츠,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와 쇼핑몰, 주택 등이 들어서는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것이 사우디 구상이다. 미국 놀이공원 브랜드인 '식스플래그', 일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제휴한 '드래곤볼Z 테마파크' 등이 현재 건설 중이다. 현대건설, 현대로템 등 많은 국내 기업이 참여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리 정부도 사우디에 수주 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국내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본보 2025년 11월 14일자 참고 : 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로템, 사우디 고속철사업 출사표…메리츠 지분투자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가 2040년까지 최대 10기 대형 원전을 짓는 국가 원전 청사진을 그렸다. 2035년까지 소형 원전을 실증해 상용화하고 캐나다 독자 노형인 캔두(CANDU)형 원전의 수출도 추진한다.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해 원전으로 눈을 돌리며 국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19일 코트라 벤쿠버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국가 원자력 전략(Nuclear Energy Strategy for Canada)'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2050년까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발전 기반과 전력망을 대폭 확충하려는 국가 에너지 정책의 일환이다. 구체적으로 캐나다는 2040년까지 자국 내 최대 10기의 대형 원전 건설을 추진한다. 2035년까지 대형 원전 2기 공사에 착수하고, 2040년까지 추가로 최소 5기를 계획 또는 개발 단계에 진입시킬 방침이다. 또 2030년까지 현대화되고 비용 경쟁력을 갖춘 캔두 설계를 시장에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온타리오주에 집중된 기존 원전 산업 기반도 뉴브런즈윅주, 서스캐처원주, 앨버타주 등으로 넓혀 2035년까지 소형 원전을 포함해 최소 1건의 사업을 온타리오주 외 지역에서 추진되도록 한다. 정부는 2035년까지 4세대 캐나다산 초소형 원자로를 실증하고 상용화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아울러 '팀 캐나다(Team Canada)' 통합 수출 체계를 가동, 2040년까지 최소 4개 신규 해외시장에서 캔두 기술의 진출 성과를 확보한다. 2040년까지 캔두 이외의 원전에서 최소 5건 이상의 유의미한 캐나다 공급망 참여를 달성한다. 세계 2위 우라늄 생산국의 강점을 활용해 2035년까지 우라늄 수출을 2024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지에서는 신규 원전 건설에 향후 1000억 캐나다달러(약 100조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자 캐나다 정부는 내년 4월까지 신규 원전에 대한 연방 재정지원 정책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캐나다 원전이 확대되며 한국 기업의 현지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현지 기업과의 합작 투자, 프로젝트 파이낸싱 참여, 장기 공급계약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디지털 콘텐츠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올해도 북미 최대 만화 축제인 '샌디에이고 코믹콘(SDCC)'에 참가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SDCC에서 자사 핵심 크리에이터를 앞세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향후 사업 청사진도 공개할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SDCC 2026에 참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SDCC는 1970년부터 개최된 북미 최대 만화 행사로, 최근에는 대중문화 전반을 다루는 등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과거 라인웹툰 시절부터 10년이상 꾸준히 SDCC에 참가하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SDCC가 개최되는 3일동안 총 4개의 패널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23일에는 푼코(Punko), 컬런 번(Cullen Bunn), 캣 스태그(Cat Staggs) 등 유명 공포 만화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크리처 크래프트: 공포 만화 거장들이 밝히는 비밀(Creature Craft: Visionaries of Horror Comics Share Their Secrets)'이라는 제목의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4일 오전에는 로맨스 만화 크리에이터를 초대해 관련 토론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된 판타지 만화에 대한 대담을 연다. 마지막 날에는 이명훈 웹툰 엔터테인먼트 US 콘텐츠 총괄 리드, 시드니 브라이트 웹툰 프로덕션 글로벌 애니메이션 총괄 등이 참가하는 플래그십 패널 세션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차기작(What's Next from WEBTOON Entertainment)'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신작, 최초 선공개 영상, 향후 사업 방향 등이 공개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 측은 "SDCC 2026에서 신작 공개, 주요 콘텐츠 발표, 크리에이터들과의 대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며 "언스크롤드 신작 그래픽 노블 등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스라엘 방산기업 엘빗 시스템즈(Elbit Systems Ltd)가 미국 국가 안보 강화와 국경 지역의 실시간 작전 지원을 위한 차세대 감시 시스템을 공급한다. 국경 순찰대 요원들에게 실시간 상황 인식(Situational Awareness) 데이터를 제공해 국경 지역의 불법 침입 탐지와 다중 도메인 작전 지원을 수행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독일 기가팩토리 증산 의지를 재확인했다. 증산 관련 작업은 이달 들어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배터리 셀 생산용량도 확대해, 독일 공장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