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정유사들이 영국과 노르웨이산 등 북해산 브렌트유 수입을 대폭 늘렸다. 미국과 중동산 원유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가지면서 북해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5월 205만7000배럴의 영국산 브렌트유를 수입했다. 작년 8월 북해산 브렌트유 202만4000배럴을 들여온 후 9개월 만이다. 같은 달 노르웨이산 102만 배럴도 수입했다. 2018년 11월 115만 배럴을 도입한 후 수입량 기준 최대치다. 영국과 노르웨이에서 수입한 원유는 2분기 약 500만 배럴로 추정된다. 북해산 브렌트유의 수입량이 늘 동안 미국산은 줄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5월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740만7000 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35.7%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 등 미국산 원유 도입에 적극적이던 정유사들이 북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세계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인 미국 제이콥스 엔지니어링과 말레이시아 태양광 사업의 기술 자문 계약을 맺었다. 말련 정부가 주도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연이어 참여하며 태양광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말련 100㎿ 태양광 발전소의 기술 자문사로 제이콥스 엔지니어링을 선정했다. 제이콥스 엔지니어링은 태양광 발전소의 설계, 시공, 테스트, 시운전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1947년 설립된 제이콥스 엔지니어링은 연간 약 130억 달러(약 15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다. 2018년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인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세계 500대 설계회사' 1위에 오르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제이콥스 엔지니어링과의 협업으로 말련 태양광 발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말련 태양광 발전 사업은 현지 에너지위원가 발주한 500㎿ 규모의 대형 태양광 3차 프로젝트(LSS3) 중 하나다. 한화에너지 싱가포르법인과 말련 콘소시움 베세리 자야(KBJ)와 공동으로 작년 말 수주했다. 발전소는 말련 파항주 페칸 지역에 지어지며 2021년부터 상업 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말련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태양광 시장이 커지고 있다. 현지 정부는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승인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175건(30억 링깃·약 8400억원) 중 161건(25억 링깃·약 7030억원)이 태양광 사업이다. 한화에너지는 말련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2017년 대형 태양광 2차 프로젝트(LSS2)의 일환인 48㎿ 태양광 사업도 수주했다. 말련 정부가 주관한 태양광 발전소 입찰에서 한국 기업이 따낸 건 한화에너지가 최초다. 이 회사는 5300만 달러(약 620억원)를 쏟아 페를리스주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다. 말련과 함께 베트남에서도 현지 사무소를 열고 100㎿ 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해외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진행 중인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정제(GTL)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1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카쉬카다르야주(州) GTL 플랜트 현장 근로자 가운데 지금까지 1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인 근로자가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사업장 방역, 확진자 격리 등 필요한 조처가 취해졌다. 공사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사 진행률은 90% 수준이다. 올해 안에 시운전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다섯째로 수행하는 이 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GTL 플랜트다. 지난 2017년 초 착공했다. 올해 시험 운전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마무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도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AE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공사(TAQA)는 최근 푸자이라 F3 PF가 금융종결(financial close)됐으며, 총 사업비가 42억디르함(약 1조3687억원)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PF에는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 등 일본 금융사와 프랑스 BNP파리바,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참여한다.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북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지역에 최대 2400㎿ 규모의 복합발전 플랜트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북부 에미레이트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력설비 확충을..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수입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10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 상반기 러시아 승용차 시장에서 총 8만1219대 판매해 전체 2위, 수입 브랜드 중 1위 자리를 지켰다. 판매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11만1605대 보다 27%가 감소했다. 6월 판매는 1만7007대로 전년동기 대비 12%가 감소했다. 하지만 '검은 4월'이라고 불리며 판매량이 급감했던 4월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4배가 증가했고 5월 대비 두배 이상 증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아차의 러시아 시장 판매를 견인한 것은 현지 전략형 모델인 리오와 스포티지다. 리오는 상반기 동안 총 3만6164대가 판매됐다. 지난해보다 1만1267대(31.1%)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러시아 시장 베스트셀링카 3위자리를 지키며 볼륨모델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스포티지는 상반기동안 총 1만872대가 판매됐고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는 1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총 6만3852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현대차는 기아차에 이어 러시아 시장 3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중국차의 약진이다. 거의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 판매가 전년대비 급감한 가운데 중국 브랜드 판매는 오히려 증가했다. 하발의 경우 상반기 동안 666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했으며, 지리자동차는 4499대를 판매해 12% 증가했다. 체리자동차와 창안모터스는 2887대(4%↑)와 2234대(301% ↑)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러시아 시장에서 주춤했으나 여전히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시장 전체를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자만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실리온(SilLion)을 인수할 전망이다. 실리온의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셀 제조 비용을 줄이고 일본 파나소닉과 중국 CATL 등 외부 제조사들의 의존도를 줄이려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실리온 연구원이던 시몬 하프너(Simon Hafner)의 링크드인 프로필에서 테슬라 리서치 엔지니어가 추가됐다. 작년 8월부터 소속이 실리온에서 테슬라로 바뀌었다. 업계는 이를 두고 지난 2월부터 제기된 테슬라의 실리온 인수설이 확실해졌다고 보고 있다. 실리온 2014년 미국 콜로라도주에 설립된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고부하 실리콘 NMC(니켈·망간·코발트) 음극, 전해질 등을 통합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국 갑부들의 희비를 갈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수혜를 입어 실적 상승과 함께 부자 순위도 다섯 계단 이상 수직 상승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자산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코로파 여파로 유통과 호텔 등 주력 사업이 부진해서다.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지난달 말 현재 주식 가격 등 자산 가치를 평가한 결과 김범수 의장의 자산은 52억 달러(약 6조2000억원)로 한국 갑부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27억 달러·약 3조2200억원)보다 자산은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순위 다섯 계단 뛰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10위로 수직 상승했다. 자산은 지난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영국에 출고물류센터를 확장한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현지 건설업체와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영국 건설사인 nmcn를 통해 영국 북동지역 스탈리버러에 출고물류센터를 확장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기아차는 370만파운드(약56억원)을 투입, 총 8000대 완성차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아차가 출고센터를 건설하는 것은 기존 공간이 부족한데다 코로나19 이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지난해 영국에서 9만7000여대를 판매, 역대 최고 점유율인 4.2%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상반기 판매(2만8970대)가 주춤했으나 점유율은 4.43%를 기록, 0.2%포인트 증가했다. 기아차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을 품에 안을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사 키클라데스마리타임(Kyklades Maritim)과 LNG 추진 VLCC 수주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키클라데스가 현대중공업은 선호해 협상 대상으로 지목했다. 수주분은 확정물량 2척, 옵션물량 2척 등 총 4척이다. 선박은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선가는 1척당 1억350만 달러(약 1234억원)로 총 4억1400만 달러(약 4947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인도 기한은 오는 2022년. 이번 선박 발주는 프랑스 에너지회사 토탈이 키클라데스를 통해 선박을 용선 발주하는 형식이다. 키클라데스가 토탈의 전세 계약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대우의 베트남 주식중개 시장 점유율이 2계단 떨어졌다. 9일 호찌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베트남은 2분기 주식중개 시장 점유율 4.33%를 기록했다. 1분기 5.50%보다 1.1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업계 순위도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사이공증권(SSI)이 14.13%로 1위를 차지했다. 반비엣증권(8.84%)과 TP호찌민증권(8.77%)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베트남은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베트남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베트남은 2007년 12월 설립된 베트남 최초의 외국계 증권사로,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베트남의 자본금 규모는 5조4560억동(약 2800억원)으로 사이공증..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차그룹이 기아차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 생산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슬로바키아 고위 정부 인사와 관련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슬로바키아 부총리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유럽 생산을 위한 행정 지원 등을 약속해 최종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리하르트 술리크 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기아차 질리나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양측은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 협의했다. 특히 술리크 부총리는 현대차의 미래 전략인 수소경제에 동참할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리크 부총리는 슬로바키아가 수소 경제 발전을 위해 관련 정책과 인력육성 등 다양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의 협력을 당부했다. 술리크 부총리는 "현대차그룹..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스킨케어 인플루언서 숀 개릿이 LG생활건강의 허브화장품 브랜드 '빌리프'(belif)를 극찬했다. 개릿는 흑인 여성을 중심으로 적잖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어 '빌리프' 미국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스킨케어 전문가 숀 개릿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빌리프' 수분크림 성능에 만족해하며 이를 상세히 소개했다. 인스타에 오른 사진은 빌리프의 모이스처 라이징밤 더 크루 크림으로, 사진과 함께 제품 효과를 알렸다. 그는 스킨케어 전문가이자 SNS통해 제품 리뷰 등 정보를 공유하는 스킨케어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주로 흑인여성을 상대로 스킨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숀 개릿은 "빌리프의 모이스처 라이징은 5년 동안 가장 좋아한 제품"이라며 "건조하면서도 복합성 피부에 완벽하면서도 풍부한 쿠션감을 제공하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