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 배터리 소재 회사 인수?…배터리 데이 '깜짝 발표' 가능성

실리온 연구원 프로필, 테슬라로 소속 변경
음극·양극재 개발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실리온(SilLion)을 인수할 전망이다. 실리온의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셀 제조 비용을 줄이고 일본 파나소닉과 중국 CATL 등 외부 제조사들의 의존도를 줄이려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실리온 연구원이던 시몬 하프너(Simon Hafner)의 링크드인 프로필에서 테슬라 리서치 엔지니어가 추가됐다. 작년 8월부터 소속이 실리온에서 테슬라로 바뀌었다. 업계는 이를 두고 지난 2월부터 제기된 테슬라의 실리온 인수설이 확실해졌다고 보고 있다.

 

실리온 2014년 미국 콜로라도주에 설립된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고부하 실리콘 NMC(니켈·망간·코발트) 음극, 전해질 등을 통합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실리온 인수에 무게를 싣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트위터에서 "음극·양극재가 배터리에서 정말 중요하다"며 "많은 옵션이 있지만 니켈 음극과 실리콘·카본 양극재가 가장 잘 작동한다"고 밝혔었다.

 

머스크 CEO가 언급한 음극·양극재는 실리온이 2017년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등장하는 기술이다. 실리온은 보고서를 통해 해당 소재를 적용한 배터리 셀 시제품은 2,5암페어아워(Ah)로 에너지 밀도는 300Wh/kg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제조 비용은 기존 제품 대비 약 30%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테슬라는 실리온과의 협업 결과물을 오는 9월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인근 비밀 연구소에 배터리 시범 생산라인을 만들고 대량 양산을 준비해왔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외부 조달 비중을 낮추고 자체 수급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는 작년 2월 2억1800만 달러(약 2530억원)를 투자해 맥스웰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다. 맥스웰 테크놀로지스는 차세대 배터리 전극과 울트라캐패시터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10월에는 캐나다 배터리 생산 장비 업체 하이바시스템즈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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