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英에 8000대 규모 출고센터 확장…시공계약 체결

370만 파운드 투입 스탈링버러에 건설 
전기차 등 수요 확대 대비 선제적 대응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영국에 출고물류센터를 확장한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현지 건설업체와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영국 건설사인 nmcn를 통해 영국 북동지역 스탈리버러에 출고물류센터를 확장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기아차는 370만파운드(약56억원)을 투입, 총 8000대 완성차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아차가 출고센터를 건설하는 것은 기존 공간이 부족한데다 코로나19 이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지난해 영국에서 9만7000여대를 판매, 역대 최고 점유율인 4.2%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상반기 판매(2만8970대)가 주춤했으나 점유율은 4.43%를 기록, 0.2%포인트 증가했다.

 

기아차는 영국 내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되고 코로나19 이후 승용차와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향후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 내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배터리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의 판매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영국 정부도 2035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11개 모델을 유럽에 출시, 유럽 친환경차 수요에 적극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에게 빠르게 차량을 인도하기 위해 출고센터를 확장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nmcn와 시공계약도 체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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