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경험 확대를 위한 가정용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선보인다. 현대차 모델뿐 아니라 다른 전기차에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내년 북미 시장에 '현대홈' 브랜드를 론칭하고 가정용 전기차 충전 시스템 판매를 시작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가격은 미정이다. 현대홈이 선보일 예정인 가정용 전기차 충전 시스템은 △고품질 태양광 패널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전기차 충전기 등 총 3가지가 세트로 구성됐다. 가정별 맞춤형 충전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별도 컨시어지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레벨 2 충전(240 볼트 플러그)이 가능하다. 일반 110 볼트 플러그인 충전 속도보다 3~7배 더 빠르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차 전기차 모델뿐 아니라 테슬라 등 다른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충전도 가능하다. 올라비시 보일(Olabisi Boyle)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기획·전략담당 부사장은 "현대홈의 목표는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방식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원활한 전기차 경험 확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대홈 브랜드 론칭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6 등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올들어 3·4분기까지 전기차 15만9558대를 판매, 글로벌 순위 5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9만5757대) 대비 67% 상승한 수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모바일 수집형 MMORPG '세븐나이츠2'가 글로벌 서비스 시작 6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나이츠2는 전일 기준 전세계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넷마블은 100만 다운로드를 기념해 루비 777개, 영웅 소환티켓 7장 등을 로그인하는 모든 유저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으로, 전작의 20년 후 세계를 다루고 있다. 2D 그래픽 기반이었던 전작과는 다르게 언리얼4엔진으로 구현된 풀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뛰어난 시네마틱 연출과 스토리, 각양각색 캐릭터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나이츠2는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 이후 1년 만인 지난 10일 글로벌 172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넷마블은 해외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12개 언어 자막과, 영어·일본어 음성도 지원했다. 이에 출시 5일만에 태국, 인도네시아(2위), 대만, 홍콩(3위), 싱가포르(5위)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톱5를 차지했으며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서는 싱가포르(3위), 홍콩(4위),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5위) 등 5개 지역에서 톱5를 차지했다. 한편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국내서비스 1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1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세븐나이츠 최고 인기 영웅 '태오'를 전설 플러스 영웅으로 추가하고 시즌2 시나리오 3장 '강림'도 업데이트해 세계관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GS그룹이 초음파 기반 자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유망기업을 발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 미국 벤처투자 법인 GS퓨처스와 GS에너지는 최근 마감한 '타이탄 어드밴스드 에너지 솔루션(Titan Advanced Energy Solutions·이하 타이탄)'의 3300만 달러(약 390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타이탄은 소재·화학 분야 전문 투자 회사 'HG벤처스'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를 통해 GS퓨처스와 GS에너지 외에 이스라엘 도랄에너지테크벤처스(Doral Energy-Tech Ventures),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투자 부문 SE벤처스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조달한 자금은 자체 개발한 BMS 대규모 배포 등 상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타이탄은 초음파 기술 기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통해 제품 효율성과 안전성을 끌어 올려 주목받는 회사다. 배터리 수명의 모든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배터리 상태, 충전 상태, 안전 프로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초음파 기술을 적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수명과 성능, 안전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친환경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타이탄의 설명이다. 타이탄은 현재 미국·유럽의 글로벌 완성차업체, 다국적 에너지저장통합 업체, 소비자 전자 제품 제조업체 등과 솔루션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숀 머피 타이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초음파 기반 기술은 제조와 첫 번째 사용, 두 번째 수명,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 있다"며 "새로운 리튬이온배터리와 재사용된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전기화로의 전환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그룹은 에너지·바이오 테크 등 유망 기업을 발굴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투자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퓨처스는 지난 4월 GS에너지와 함께 북미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전문 펀드에 출범 후 첫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미국 지능형 반도체 변압기 스타트업과 가상발전 솔루션기업을 비롯해 배터리 재사용 기술을 가진 호주 배터리 솔루션 업체 등에 잇따라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과 한화생명이 미국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기업과 협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과 한화생명은 애스퍼레이션 파트너스(Aspiration Partners, Inc, 이하 애스퍼레이션)와 탄소 중립 구현에 협력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스퍼레이션은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SaaS 회사다. 기업들의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인터프라이베이트 III 파이낸셜 파트너스(InterPrivate III Financial Partners Inc)와 합병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애스퍼레이션이 추진하는 나무 50억 그루 심기 프로젝트를 통해 2050년 '넷제로'(탄소배출 제로) 달성에 매진한다. 한화생명은 자발적 저탄소·친환경 시장의 투명성·유동성을 강화하고자 ESG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협업한다. 한화는 애스퍼레이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한다. 한화솔루션은 이달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연간 총 358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한국형 RE100'에 참여하고 고효율 태양광셀, 수전해 기반의 그린 수소 등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다. 수소기술연구센터를 통해 효율이 차세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AEMEC)'을 연구 중이며 미국 시마론을 인수해 고압 탱크 시장에도 가세했다. 한화생명은 ESG 전담팀을 신설하고 관련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올 초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그룹 금융 5개사와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국내외 석탄발전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 용인의 라이프파크 연수원 건물과 간판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저탄소형 사업장 실현에도 힘쓰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본 조력자인 다마쓰카 겐이치(玉塚元一·59)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이 일본 내 제과음료 자회사 ㈜롯데를 더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겐이치 사장은 지난 15일 일본 언론 닛케이 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본 롯데의 사업 규모는 (20배 가량 큰 한국 사업 규모와 대조적으로) 제과를 중심으로 연 매출 3500억엔(약 3조6000억원) 수준에 그치는 수준"이라며 "여전히 추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시로운 성장 전략을 생각하고 있으며, 실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겐이치 사장은 유니클로 운영사 패스트리테일링 대표를 비롯해 일본 굴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전문경영인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의 성장과 이를 토대로 한 상장을 염두에 두고 지난 5월 그를 롯데홀딩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했다. 롯데그룹 경영권의 정점에 있는 일본롯데홀딩스에서 신 회장과 '투톱 체제'의 한 축을 맡긴 것이다. <본보 2021년 6월11일자 참조 [구루&이슈] 日롯데홀딩스 전문경영인, 신동빈 회장의 꿈 '일본 상장' 이뤄낼까> 업계는 신 회장이 호텔롯데 등 국내 부문의 성장과 상장, 이를 통한 그룹 지배권 확립에 주력하는 동안, 겐이치 사장을 통해 ㈜롯데의 상장 추진을 맡길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고(故) 신격호 회장이 지난 1948년 츄잉껌 판매를 시작한 현 롯데그룹의 모태이지만 최근 성장이 정체하며 상장 계획도 불투명한 상태다. <본보 2021년 7월24일자 참조 롯데, 日서도 BTS 앞세워 '껌 왕국' 부활 모색> 그는 "기업이 성장하지 않으면 직원 월급도 올릴 수 없고 투자도 할 수 없다"며 "새로운 성장의 싹을 찾아내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선 롯데 역시 개조(Revamp)가 필요하며, 롯데 취임 후 직원 150명과 직접 소통하며 '새로운 성장의 싹'을 찾아 나선 상태라고 전했다 겐이치 사장은 "지금껏 거쳐온 회사들이 그랬듯 (일본) 롯데 내에는 많은 허들이 있다"며 "갑자기 팟 하고 큰 성공이 나타나기는 어렵겠지만 기업문화를 바꾸고, 성공 가능성이 있는 것을 파악해가며, 작은 성공을 하나하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나쵸콜릿은 메가 브랜드로서 수십 년째 현금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이곳에 추가로 설비투자해 헬스 사업을 벌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80세까지 '현역'에 도전할 것이라며 일본 롯데의 성장이란 새 과제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겐이치 사장은 "나 같은 사람을 아무런 걱정 없는 회사가 부를 리 없다"며 "도전 과제가 있고 변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회사가 나를 찾고 그래서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연어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건강을 잃고 죽을 것 같은 사람"이라며 "모두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80세 정도까지 현역으로 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본보 2021년 10월6일자 참조 일본 롯데홀딩스 겐이치 사장 외연 확대…日럭비리그 이사장 취임>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만화를 운영하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야후의 전자책 자회사 주식 'e북 이니셔티브 재팬' 지분 공개매수를 완료하며 자회사 편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네이버·소프트뱅크의 공동자회사인 Z홀딩스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15일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의 공개매수를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지난 9월 30일 야후의 전자책 자회사인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의 주식 약 57%를 공개매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이번 지분 공개매수 완료로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의 자회사 편입 작업은 막바지 작업을 앞두게 됐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공개매수 이후에 처리되지 않은 소수 지분에 대한 처리 작업을 내년 4월까지는 마무리하고 자회사 변경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지난 2000년 5월 콘텐츠 전자화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리고 그 해 12월에는 전자 책 스토어인 '10데이즈북'을 오픈했으며 2011년 10월에는 도교 증권 거래소에 상장됐다. 야후와는 2003년 제휴를 시작했으며 2015년 9월 야후가 주식 43%를 취득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의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것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손잡고 공동자회사인 Z홀딩스를 설립,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을 통합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식 공개매수도 기존 야후재팬의 전자책 부문을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로 통합해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Z홀딩스가 기존의 나눠져있던 콘텐츠 부문의 회사들을 통합함으로써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효율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터키 경제 위기로 중단된 가지안테프 종합병원 사업의 지분 일부를 현지 투자회사 르네상스홀딩에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투자자가 나서면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는 1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르네상스가 삼성물산·이탈리아 위빌드·터키 카이인사트 등과 가지안테프 병원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르네상스는 위빌드와 카이인사트로부터 24.5%씩, 삼성물산으로부터 2%의 지분을 각각 매입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의 지분 26.5%를 보유 중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르네상스는 가지안테프 병원의 지분 51%를 보유하는 최대 주주가 된다. 전체 지분 인수액은 7억2300만 달러(약 8540억원)로 알려졌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실제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로이터는 해당 기업들이 구체적인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314㎞ 떨어진 가지안테프에 1875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건설하는 것이다. 전체면적은 54만㎡에 달한다. 가지안테프는 인구 160만의 터키 6대 도시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 2012년 이탈리아, 터키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주요 정책기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후 터키 경제 위기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애초 지난해 완공이 목표였는데 2023년으로 연기됐다. 이번에 르네상스가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컨소시엄은 4억8000만 유로 대출의 만기 연장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내달 중순께 협상이 완료될 전망이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기업간(B2B) 식품 및 농업 기술 기업인 Glife Technologies(Glife)에 투자를 단행했다. 17일 더구루 취재 결과 지난 16일 Glife는 1100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번 라운드는 테마섹 홀딩스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인 헬리코니아 캐피털(Heliconia Capital)이 주도했다. 말레이시아의 RHL벤처스와 KB인베스트먼트가 관리하는 벤처 캐피탈 펀드인 히비스커스펀드(Hibiscus Fund)도 함께했다. Global Founders Capital이 주도하는 초기 시드 펀딩 라운드 300만 싱가포르 달러와 함께 Glife의 총 펀딩 금액은 1400만 싱가포르 달러다. 이날 Glife는 옴니채널 F&B 기술 솔루션 기업인 노비티(Novitee)에 대한 투자도 발표했다. Glife는 시드-투-테이블 공급망 유통에서 레스토랑용 디지털 솔루션 채택 추진에 이르기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식품 가치 사슬 전반의 이해 관계자를 연결하여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Glife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내년 1분기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AI와 레스토랑 경영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투자를 통해 기술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이 3년 만에 미 국방부의 클라우드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내부 직원 설득에 매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 참여가 윤리 지침에 어긋난다는 직원들의 비판을 잠재우고 입찰 채비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경영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직원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국방부가 주도하는 '합동전투원 클라우드 역량'(JWCC)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JWCC 사업이 인명살상용 무기 개발에 AI 기술을 제공하지 않기로 한 구글의 윤리 지침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여러 업무로 쪼개 계약을 세분화할 예정이므로 구글이 사업에 참여하더라도 내부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안이라는 입장이다. 같은 날 클라우드 사업을 이끄는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만약 우리가 JWCC 입찰에 초대되면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며 입찰 의지를 또 강조했다. 그는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추구할 프로젝트와 그렇지 않은 프로젝트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거버넌스 프로세스가 존재하고 구글은 이를 따를 방침이다"라며 윤리 지침과의 배치 우려를 해명했었다. 윤리 지침은 구글이 국방부의 비밀 드론 프로젝트 '메이븐'에 참여한 후 만들어졌다. 메이븐 프로젝트는 AI 기술을 이용해 무인 항공기가 찍은 비디오 이미지 분석 정확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구글 직원들은 "회사는 전쟁에 개입해서는 안 되고 메이븐 사업이 구글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구글은 직원들의 지적을 수용해 윤리 지침을 세우고 연장 없이 메이븐 사업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후 3년간 국방부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직원들의 반발은 JWCC 입찰에서도 유효하다. 구글 노동조합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우리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투명성을 보장해야 하며 국내외에서 폭력을 계속하게 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또 싸우고 이길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JWCC 사업이 실제 윤리 지침에 어긋나는지는 불분명하다. 국방부가 아직 업무 범위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고 공개할지라도 민감한 정보는 제외돼 AI 기술이 어떻게 쓰일지 명확히 알기 어렵다. '제2의 메이븐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JWCC 사업은 국방부의 멀티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다. 2019년 국방부가 진행했던 10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제다이(JEDI·합동방어인프라) 프로젝트를 대체한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입찰을 따냈지만 아마존이 사업자 선정 관련 소송을 내며 제다이 사업은 취소됐었다. 국방부는 복수 업체와 JWCC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0년간 10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새수장 임명을 계기로 조 바이든 정부의 마리화나 규제 완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줄곧 공석이었던 식품의약국(FDA) 국장으로 로버트 칼리프 전 국장을 지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발표된 성명에서 "칼리프 박사는 미국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임상학자 중 한 명"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한 미국의 싸움에서 중요한 시기에 FDA를 이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칼리프 전 국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FDA 국장을 지내며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경력이 있다. 심장병 전문의이자 연구원으로 명망이 높으며 현재 듀크대에서 의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특히 새로운 FDA 국장으로 지명된 칼리프는 이미 마리화나의 잠재적인 의학적 이점을 인식하고, 의사로서 실제로 의료용 대마초 추출물인 칸나비노이드 약물을 처방한 적이 있는 인물이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FDA 책임자로 근무한 동안에는 마리화나 문제에 대해 특별히 목소리를 내지 않았으나, 지난 2016년 미 연방에서 주최한 대마초 연구 정상 회담에서 “대마초와 그 구성 요소에 대한 다양한 치료 응용 프로그램을 인식하고, 대마초가 연구 개발을 촉진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칼리프를 새 수장으로 맞은 FDA는 향후 바이든 대통령의 대마초 합법과 공약 실행을 위해 발을 맞춰 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마초를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칼리프는 "살펴봐야 할 신청서가 너무 많아서 (대마초를 검토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그들을 검토 경로에 넣지 않아 그런 제품이 질병 치료에 안전하거나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바꾸려면 의료용 마리화나의 안전성과 효과를 엄격하게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뷰티브랜드 에뛰드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진출한다. 지난해 현지 유통회사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토대로 인니 시장에 복귀한다. 에뛰드 구원투수로 등장한 이창규 대표의 승부수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표의 행보는 중국과 북미 부진을 만회, 에뛰드 대주주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 전략팀 과장이 지분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뛰드는 인니 최대 유통회사 MAP(PT Mitra Adiperkasa Tbk)와 아모레퍼시픽 간 컬래버레이션 일환으로 인니 시장에 공식 복귀했다. 인니 고객은 MAP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라티 다르마완 지안다(Ratih Darmawan Gianda) MAP 부사장은 "에뛰드의 인니 시장 복귀는 곧 MAP가 관리하는 브랜드 목록에 추가되는 것"이라며 "MAP에서 관리하는 브랜드 제품군에 뷰티 브랜드 에뛰드가 다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고, 모든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인니 재진출은 지난해 이미 예견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2월 현지 최대 유통 회사 MAP 그룹과 비즈니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MAP 그룹은 SOGO와 갤러리 라파예트, 세포라 등 글로벌 유통 채널과 스타벅스, 자라 등 글로벌 브랜드 현지 운영권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형 유통 회사다. 지난 2013년 인니에 처음 진출한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전개해왔으나, MAP를 통해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 제품을 인니 전역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에뛰드는 지난 2008년 브랜드숍을 인니에 출점했으나 시장 규모가 점차 축소, 사실상 철수한 바 있다. 에뛰니 인니 시장 복귀는 에뛰드의 아시아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월 이 대표를 에뛰드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가 중국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과 코로나19로 고전해온 에뛰드를 구원투수인 셈이다. 아모레퍼시픽 '전략통'으로 불리는 이 대표는 아모레퍼시픽과 마몽드가 미국 아마존 프리미엄 뷰티 스토어 입점을 주도했다. 특히 일본과 인도 시장 확대에도 기여했다. 그는 인도 시장에 이니스프리와 라네즈에 이어 에뛰드를 론칭하는 등 중동과 동아시아에서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에뛰드 디지털 판매 채널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일본에서 첫 온라인 가상공간 '버츄얼 스토어'를 열고, 디지털 판매 강화에 나선 것. 에뛰드 주요 상품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본보 2021년 11월 10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첫 가상스토어 오픈...日 디지털 판매 강화> 중국 시장 부활에도 총대를 멘다. 에뛰드는 지난 3월 중국 시장에 있는 에뛰드 오프라인 매장을 전면 폐쇄했으나 온라인 판매로 중국 반전을 꾀하고 있다. <본보 2021년 3월 11일 참고 [단독]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9년 만에 中 매장 완전 폐업> 업계 관계자는 "2018년부터 영업손실이 이어진 에뛰드는 온라인 채널 중심의 젊은층 타깃으로 국내외 시장 전략을 재설정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등 부진한 시장 대신 일본, 인도네시아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실적 만회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4위 인구 규모의 인니 뷰티 시장은 오는 2023년 약 11조45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민정 전략팀 과장은 에뛰드의 지분 19.5%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영국 국립보건임상평가연구소(NICE)가 성인 간질 환차 치료를 위해 SK바이오팜의 '세노바이트'의 급여화를 권고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NICE는 이번에 발표한 최종평가결정안(FAD, Final Appraisal Determination)에서 가지 이상의 다른 항경련제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약물 내성 간질이 있는 성인에서 이차 전신 발작이 있거나 없는 국소 발병 발작을 치료하기 위한 옵션으로 세노바이트를 권장했다. 세노바이트는 적어도 하나의 다른 추가 치료로 발작을 조절하지 못한 환자를 위하 추가치료로 권장된다. 이번 권고안은 178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주요 임상 C017과 C021의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된다. 중추 시험(연구 C017)은 위약에 비해 세노바메이트 100mg, 200mg 및 400mg을 투여받은 환자에서 국소(부분) 발작 빈도의 감소를 보여줬다. 보고된 이상 반응에는 현기증, 두통, 피로, 복시 등이 있었다. SK바이오팜과 SK생명과학이 발굴·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이트는 2019년 성인의 국소발작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엑스코프리(XCOPRI®)라는 제품명으로 시판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이 유럽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미국·유럽 시장에 모두 진출한 사례는 세노바이트가 최초다. SK바이오팜의 유럽 파트너사인 안젤리니파마 영국·아일랜드 총책임자인 스튜어트 멀헤론은 "세노바이트에 대한 NICE의 긍정적인 권고는 주요 시험 데이터의 강점에 대한 증거"라며 "FAD로 인해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환급이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