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헤지펀드계의 거물로 꼽히는 조지 소로스가 쿠팡에 투자했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Soros Fund Management)는 지난 3분기 쿠팡 주식을 신규로 매입했다. 9월 말 기준 보유 주식은 50만주로, 지분 가치는 15일(현지시간) 종가(약 28.15달러) 기준 1407만5000달러(약 170억원)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쿠팡 주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 3월 11일 거래 첫날 장중 한때 69달러까지 치솟으며 이날 공모가(35달러) 대비 40% 오른 49.25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소로스는 쿠팡 이외에 △힐롬홀딩스(Hill-Rom Holdings) △MGM 그로스 프로퍼티스(MGM Growth Properties)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Group)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itedHealth Group) 등도 신규로 투자했다. 힐롬홀딩스는 1915년 설립된 의료기기업체다. 스마트 침대와 호흡기 장비,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헬스케어 업체 박스터 인터내셔널에 인수됐다. MGM 그로스 프로퍼티스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리츠(부동산투자신탁회사)로 대표적인 배당주 가운데 하나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건강과 복지 관련 사업을 주로 하는 의료 서비스 기업이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옵텀헬스 △옵텀인사이트 △옵텀RX(OptumRX) 등 4개 사업부문으로 운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 투자형 지주회사인 SK㈜가 중국 배터리 재료 회사 베이징 이스프링과 한국을 넘어 미국과 중국에도 진출을 추진한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을 세워 SK온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이스프링은 15일(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에 "SK와 양극재 사업에 협력하고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40~50%를 차지한다. 양사는 2023년 중 한국에 합작법인을 세워 LFP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SK의 지분은 51%를 초과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합작사를 통해 미국 내 100% 자회사를 설립하고 중국에도 추가 합작사 건립을 모색한다.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배터리 양극재 사업에 협업한다. 아울러 SK는 베이징 이스프링이 핀란드 피니시미네랄 그룹(Finnish Minerals Group)의 자회사 피니시 배터리 케미칼즈(Finnish Battery Chemicals)와 추진하는 핀란드 양극재 공장에도 투자해 30% 미만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다. SK 측은 "합작사 지분 등 세부 사항을 양사 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K는 베이징 이스프링과의 협력을 토대로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사업에 힘을 준다. 합작사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SK온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SK온은 파우치형 LFP 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이다. 공간 효율이 좋은 파우치형의 강점을 활용해 LFP의 약점인 에너지 밀도를 개선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고객사에 B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다. SK온은 합작 공장을 통해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며 LFP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보다 안전성이 높고 고가의 희소금속을 포함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하다. 테슬라가 LFP 배터리 비중을 65% 이상으로 높이고 폭스바겐, 다임러, BMW 등이 도입을 추진하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영국 컨설팅 회사 우드매킨지는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LFP 비중이 2015년 10%에서 2030년 30%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카이노스메드는 16일 자회사인 패시네이트 테라퓨틱스(FAScinate Therapeutics, 미국 샌디에고)를 통해 제출한 KM-819의 파킨슨병에 대한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적응증을 확대한 다계통위축증(MSA) 치료제의 임상 2상 IND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달 승인 받은데 이은 것으로 KM-819의 임상 개발이 국내외에서 본격화되게 됐다. 카이노스메드는 임상 사이트들과의 계약 이후 환자 모집에 나서게 되며, 임상 2상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건강하고 나이 많은 참가자 18명과 파킨슨병 환자 24명을 각각 대상으로 KM-819를 200㎎, 400㎎, 800㎎씩 투여해 적정 용량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상1상에서는 부작용 없이 400 mg까지 투여했다. 용량이 결정되면 미국내 병원에서 환자 288명을 대상으로 2년간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그동안 카이노스메드가 진행해 온 특정 유전자(GBA) 변이가 있는 환자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함에 따라 이번 임상에 유전자 변이 환자를 포함하기로 했다. KM-819는 세포의 죽음을 촉진하는 FAF1이라는 단백질의 과발현을 억제해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고, 자가포식(autophagy) 기능을 활성화해 알파시누클라인의 축적을 막는다. 임상2상 이후 더 이상 개발을 포기한 사노피나 바이오젠과도 다른 타깃으로 카이노스메드가 유일하게 개발하는 약물이다. 임상2상에서 효능을 보이면 최초의 질환조절 효능이 있는 치료제 약물이 된다. 카이노스메드는 미국에서 파킨슨병 치료제의 임상 2상에서 효능을 확인한 후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킨슨병은 현재 증상완화제만 있으며 근본적인 질병조절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기술이전시 규모가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다계통위축증의 임상 2상 승인에 이어 미국 FDA에서의 파킨슨병 임상 2상 승인으로 KM-819의 개발이 본격화된다”며 “파킨슨병과 다계통위축증 환자에게서 효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헝가리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한다. 원자재와 타이어 완제품 보관을 위해서다. 내년 완공되면 공장의 생산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헝가리 페제르 카운티 라칼마스(Rácalmás)에 3만3000㎡ 규모의 물류센터 건설을 시작했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3200만유로(약 432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헝가리 공장의 생산량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와 타이어 완제품 보관을 위한 별도 물류센터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로 형가리 공장의 현재 생산능력은 지난 2011년 공장 가동 초기 대비 3.5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차·기아 유럽 공장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신차용(OE) 타이어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들 완성차 브랜드에 900여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신규 물류센터를 원자재 창고와 타이어 완제품 보관용 등 2개 섹션으로 나눌 계획이다. 원자재 창고는 1만3000㎡ 규모이며, 타이어 보관용 창고는 2만㎡ 규모로 최대 150만본의 타이어를 보관할 수 있다. 기존 공장 창고는 최대 수용량의 88% 수준만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물류센터 건립을 토대로 원자재 공급망 개선을 통한 비용 최적화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조기 확보해 제품 생산을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지속 상승하는 원자잿값 비용을 크게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현지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 건설 초기부터 약 8억8000만 유로(약 1조1842억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한국타이어의 현지 생산 능력이 크게 확대됐다"며 "새로운 물류센터 건립은 생산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져 완성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OE 공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유일의 배터리 연구 지원기관 '배터리 혁신 컨소시엄'(Consortium for Battery Innovation·CBI)에 가세했다. 글로벌 배터리 연구를 선도하고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16일 CBI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략을 담당하는 미국 기술연구소(HATCI)를 통해 CBI에 합류했다. CBI는 전기차용 차세대 저전압 납 배터리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는 세계 유일 배터리 연구기관이다.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사용하는 12V 배터리부터 전기차용 저전압 배터리 등에 대한 댜양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매년 글로벌 납 배터리 전문가와 자동차 OEM을 한데 모아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CBI는 오는 2030년 전 세계 신차 판매의 60%가 마이크로 하이브리드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자동차 관련 배터리 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CBI는 최신 목표를 △저전압 배터리의 충전 효율과 수명 연장 △DCA(Dynamic Charge Acceptance) 개선 △고온 성능 개발 △CCA(콜드 크랭크 암페어, 저온 시동능력) 향상 등으로 설정하는 등 관련 연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존 롭(John Robb) HATCI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친환경 모빌리티의 미래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CBI 합류는 상당히 가치가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전기차에 집중되는 시기에 CBI의 배터리 혁신 로드맵을 토대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리스테어 데이비드슨(Alistair Davidson) CBI 이사는 "현대차그룹는 CBI의 글로벌 멤버십과 협력하며 최신 배터리 혁신 기술 발전의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특히 CBI의 혁신 기술은 향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에 탑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와 파라과이철도공사(FEPASA)가 추진하는 5억 달러(약 5800억원) 규모의 경전철 수주사업 로드맵이 나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팀코리아가 주도하는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베니테스 대통령 임기 내인 오는 2022년에 착공된다. 이를 위해 오는 22일 사업 제안서 제출해 다음달 국회 승인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실시협약을 맺는다. 금융주선은 내년 말이다. KIND는 최근 가진 경전철 사업 수주 촉진을 위한 주요 기관 면담에서 베티테스 파라과이 대통령과 만나 이를 확정했다. 베니테스 대통령은 KIND 접견 시 "경전철 사업은 교통난 해소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시민을 위한 중요 사업임을 확인하며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23년 8월까지인 본인 임기 내 착공해 2022년 양국수교 60주년 성과로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 추진방식이 한국정부의 추천을 받은 KIND를 통해 정부 간 거래(G2G) 사업으로 진행 예정되는 것에 대해 양국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라과이 국회 등 주요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도 약속받았다. 상원의원은 파라과이가 철도강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사업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하원 측은 경전철 사업에 대한 지원과 함께 경제사회적 혜택, 기술이전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투명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이에 한국 수주지원단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원하는 파라과이 정부가 제시한 일정에 부합한 수주 지원을 약속했다. 이밖에 KIND는 이번 출장에서 '한-파라과이 철도협력 세미나'도 개최해 한국 철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파라과이 철도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 기업에 호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KIND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제안서 제출 시 파라과이 정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경쟁력 있는 사업비 산출과 재무구조 마련 혹은 파라과이 정부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한 최적요금 수준 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과 외곽 도시 으파카라이를 잇는 도시철도 사업이다. 식민지 시대 낡은 철도 외에는 도시철도가 전무한 아순시온에 최초로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7개 역사 등을 포함한 약 43㎞를 연장하는 데 2년이 걸릴 예정이다. 사업비 5억 달러(약 5690억원) 규모의 민관합동투자사업(PPP)로 추진해 30년 동안 운영하는 사업이다. 정부와 KIND, 국가철도공단, 민간 기업이 팀 코리아를 꾸려 사업권을 따냈다. 민간기업으로는 △한국수출입은행 △국가철도공단(KR)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LS일렉트릭 △계룡건설 등이 민관협력조직으로 참여한다. <본보 2021년 9월 14일 참고 현대엔지·현대로템·LS일렉·계룡건설, '5800억'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송전로 공사를 수주했다. 올해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 인프라 공사를 연이어 따내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모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전력공사(Saudi Electricity Company)와 중부 아피프와 마흐드 알 다합을 연결하는 송전로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2억9630만 리알(약 96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진행된 입찰에서 가장 낮은 입찰가를 적어냈다. 이 사업은 총연장 219㎞ 길이의 380㎸ 송전로를 구축하는 공사다. 공사 기간은 수주일로부터 24개월 이내다.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다수의 사우디아라비아 송변전 공사의 시공권을 따냈다. 하일~알주프 송전선 공사를 시작으로 라파 변전소 공사와 마디나~타북 송전선 공사 등을 수주했다. 앞서 작년 5월에도 파이살리아 태양광 변전소 공사의 시공권을 얻은 바 있다. 사우디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전체 전력 생산량을 120GW로 확대할 계획으로, 노후한 송배전망 개선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1975년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에 진출한 이후 약 150여개,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송변전 분야에서 50여개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올해 해외 수주가 크게 부진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해외 수주액은 20억4000만 달러(약 2조41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64억5000만 달러(약 7조6100억원)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이스라엘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회사 제스티(Zesty)에 투자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제스티의 3500만 달러(약 4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넥스트47이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고 사피어벤처스, 에스캐피탈이 동참했다. 2019년 설립된 제스티는 AI 기반 오토스케일링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오토스케일링은 메모리와 디스크,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 트래픽 같은 시스템 자원들의 메트릭 값을 모니터링해 서버 사이즈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필요에 따라 서버 개수를 최소로 유지하거나 부하가 발생하면 최대로 늘려 대응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스티는 오토스케일링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클라우드 비용을 50%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봤다. 빠르고 쉽게 기업에 적용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회사 워크미와 산업보안 전문 회사 알미스, 마케팅 플랫폼 업체 얏포 등 글로벌 기업들의 선택을 받았다. 제스티는 지난해 매출이 600% 이상 성장했다. 삼성넥스트는 이번 투자로 제스티의 오토스케일링 솔루션 향상과 배포를 지원한다. 제스티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맥심 멜라메도브(Maxim Melamedov)는 "이 자금을 활용해 모든 부서에서 팀을 성장시키고 제품을 개발하며 미국과 같은 새 전략 시장에서 제품을 확장하겠다"며 "(사용자가) 비용을 절감하고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보장하도록 지원하며 데브옵스(DevOps)팀의 우려는 과거의 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넥스트는 2017년 출범 당시 1억5000만 달러(약 1760억원) 규모의 자체 펀드를 조성해 스마트싱스와 비브랩스 등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들에 투자해왔다. 최근 가상화폐 스타트업 하이퍼리즘,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회사 오픈웹의 투자에도 참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가 중국 대형 식품 유통기업인 '라이이펀(来伊份)'과 협업을 맺고 우수중소기업 상품을 중국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중심의 단순 내수기업을 넘어 국내 우수 상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써 우수 중소 협력업체들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조력자로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중국 스낵 프랜차이즈 라이이펀과 3000만 위안(약 55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라이이펀이 소비자의 안전 먹거리와 고품질 상품을 개발하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라이이펀은 건강라인 시리즈 개발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품 개발에 가속화하고 있다. 시영례(施永雷) 라이이펀 공동설립자 겸 회장은 "박람회 플랫폼을 확고하게 파악하고 의존해 수입 카테고리, 특히 건강식품과 고품질 수입 식품에 대한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구매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브랜드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품을 공유하기 위해 글로벌 소싱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이펀은 지난 1999년 지난 상하이에 세워진 식품 브랜드다. 스낵과 두부·절임 식품을 주로 선보인다. 오프라인 가맹상을 통해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40억 2600만 위안(약 744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마트는 라이이펀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대거 소개한다. 이마트가 PB상품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 상품을 많이 알고 있어 이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다. 한편, 이마트는 자체 개발한 PB상품 공급을 확대시켜 현지에 안착시킨 뒤 중국 유통 시장에 재진입 방안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7년 5월 중국 진출 20년 만에 완전 철수를 공식화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2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가 네덜란드 스타트업과 손잡고 태양광 전기·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 기존 전기차보다 한 단계 앞선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NXP와 라이트이어(Lightyear)는 최근 태양광 자동차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차량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운전자-차량 인터페이스, 차량 제어 장치, 태양열 변환기 등에 NXP의 기술이 적용된다. 내년 여름 생산 예정인 라이트이어의 첫 태양광 전기차 '라이트이어 원(Lightyear One)'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차량으로 NXP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 오는 2024~2025년께 출시할 대중화 모델에도 NXP 기술력이 더해진다. 라이트이어와 NXP는 는 유럽연합(EU)의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인 '유레카(EUREKA) 클러스터'에도 참여키로 했다. 소프트웨어 분야 혁신 클러스터인 ‘ITEA3'을 통해 콤파스(COMPAS)라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라이트이어 자동차의 실시간 가상 표현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디지털 트윈 등을 개발, 반복적인 기능 테스트에 드는 시간을 줄여줘 결과적으로 차량 출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양사는 지난 2013년 열린 태양광 자동차 경주 대회 '월드 솔라 챌린지(World Solar Challenge)'에 참여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NXP는 당시 대회에 참여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팀 '솔라 팀 에인트호번'의 후원기업 중 한 곳이었다. 솔라 팀 에인트호번 학생들이 2016년 창업한 회사가 라이트이어다. 라이트이어의 성장 가능성을 본 NXP는 설립 초기 투자한 데 이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차량 공동 개발에도 참여하게 됐다. NXP는 라이트이어와 함께 일반 차량부터 버스, 보트 등 여러 종류의 운송수단에 태양광 기술을 접목한다는 목표다. 라이트이어는 지난 2019년 첫 장거리 태양광 자동차 시제품 '라이트이어 원'을 선보였다. 라이트이어 원은 5m² 면적의 지붕은 이중 곡선형 유리로 덮인 태양 전지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전력 포인트 추적기가 있다. 완전히 충전된 상태로 최대 440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태양 아래서 하루 종일 충전할 경우, 태양 배터리만으로 최대 43마일까지 운행 가능하다. 렉스 회프슬루트 라이트이어 최고경영자(CEO)는 "NXP와의 파트너십은 신속한 프로토타이핑을 가능케 해 출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반도체 칩 파트너가 필요한데 NXP를 통해 최고 수준의 칩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리스 게라엣 NXP 전무 이사는 "라이트이어는 세계 최초로 장거리 태양광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라이트이어는 우리에게 완벽한 파트너로 우리는 이미 수년간 성공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클린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한 여정에 동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성일하이텍이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회사와 손잡고 유럽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중웨이구펀(中伟股份)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럽에서 습식제련을 거친 폐배터리에서 황산코발트와 황산니켈·황산망간 등 핵심 소재를 추출하는 사업을 모색한다.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중웨이구펀은 양극재 중간 제품인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전구체 시장에서 2019년 출하량 기준 글로벌 점유율 2위를 차지한 회사다. 산화코발트 시장에서도 업계 3위다. 테슬라와 샤먼텅스텐(CXTC)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글로벌 배터리 원료 시장에서 중웨이구펀의 영향력과 자사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 등을 고객사로 둔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국내 대표 기업이다. 2000년 3월 전북 군산에서 시작해 미국,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로 해외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헝가리에 유럽 최대 폐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현지 진출에 힘쓰고 있다. 연간 1만t 규모의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제1리사이클링파크에 이어 지난 7월 5만t 규모의 제2리사이클링파크도 완공했다. 향후 헝가리 제3리사이클링파크, 독일 리사이클링파크를 신설하고 유럽 전역에 기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2030년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내년 1분기 중 코스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19년 15억 달러(1조6000억원)에서 2030년 180억 달러(19조7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폐배터리 수거율을 현재 45%에서 2030년 70% 수준으로 높이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밴처캐피탈(VC)이 조성하는 펀드에 참여하며 인도 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인도 VC인 쓰리원포 캐피탈(3one4 Capital)의 3번째 주력 펀드 조성에 참여했다. 크래프톤의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쓰리원포 캐피탈은 2016년 설립 이후 3개의 주력펀드, 2개의 보조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번에 자금 조달에 성공한 3번째 주력펀드는 지난해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다. 쓰리원포 캐피탈은 당초 해당 펀드의 조성목표를 75억 루피(약 1190억원)으로 잡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초과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쓰리원포 캐피탈의 세번째 주력펀드는 크래프톤을 비롯해 영국 국영 투자기관인 'CDC 그룹', 일본인도 디지털 이노베이션 AIF(NIDIA), 카타마란, 프렘지 인베스트, 인도 내 은행, 금융회사들의 투자에 힘입어 100억 루피(1587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쓰리원포 캐피탈은 이번에 조성된 펀드3을 기반으로 최대 30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자동화, 핀테크, 디지털 미디어,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쓰리원포 관계자는 "이번 펀딩 결과는 우리의 성과와 노력이 증명된 것으로 거버넌스 측면에서 거시적 환경이 긍정적임으로 보여준다"며 "이는 인도 VC 회사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올 3월 e스포츠업체인 노드윈 게이밍에 225억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에도 101억원을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위해 추가적인 투자 할 계획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