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이 일본에서 라인페이를 도입하며 넥슨 결제 서비스를 강화했다. 넥슨은 17일 라인페이를 넥슨 포인트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라인을 이용하고 있는 회원은 충전해 놓은 라인페이에 충전된 잔액을 이용해 넥슨 포인트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넥슨포인트는 넥슨이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PC 게임의 아이템과 콘텐츠를 구매할 때 사용하는 전자포인트다. 소비자는 라인페이를 통해 500, 1000, 3000, 5000, 1만엔 중 선택해 포인트를 결제할 수 있으며 만 13세 미만 청소년은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13세 이상부터 20세 미만 소비자는 하루 결제 가능 금액이 1만엔으로 제한되며 20세 이상 성인도 5만엔으로 제한된다. 넥슨은 라인이 일본 내에서만 89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며 일본 내 국민 모바일 메신저라고 불릴만큼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결제 수단 추가를 통해 넥슨포인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면서 수익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넥슨은 블루아카이브 등 서브컬처 모바일 수집형 RPG를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운터사이드' 를 앞세우고 있다. 카운터사이드는 지난해 2월 출시된 모바일 게임으로 클로저스, 엘소드 등을 개발했던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사단의 첫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소녀전선, 페이트 그랜드오더 등으로 대표되는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도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서브컬처은 메인문화와 대비되는 하위문화를 뜻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푸드가 프로바이오틱스 우유를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로 사실상 중국에서 사업 철수한 롯데푸드가 현지 사업에 재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멸균제품 무항생제 바른목장 프로바이오틱스 우유를 중국에 출시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닷컴(Taobao)에 입점, 판매를 시작한 것. 프로바이오틱스 우유는 친환경 무항생제(Non Antibiotic) 인증 농장의 생유에 활성 유산균이 첨가된 우유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유 중 프로바이오틱스 박테리아가 함유된 우유는 최초다. 무항생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축사조건 △사료조건 △동물복지 △분뇨처리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유 한병에 7억개 이상의 비피도박테리움 유산균(BB-12)®이 캡슐 형태로 존재하며,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들어 있다. BB-12®는 비피더스 유산균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널리 연구된 건강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다. 롯데푸드는 프로바이오틱스 생우유 외 바나나 맛, 딸기 맛 등도 판매한다. 특히 롯데푸드는 이번 타오바오닷컴 입점을 토대로 중국 사업 재개를 노리고 있다. 앞서 '사드 보복'으로 통관이 지연되거나 롯데 제품 불매운동으로 롯데푸드는 티몰(Tmall) 플래그십 스토어 문을 닫았고, 주메이 요우핀(聚美優品)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철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중국 시장은 한국 우유 수출량 약 97%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며 "롯데푸드는 중국 분유파동 이후 중국 저장농자그룹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분유 시장을 적극 공략한 바 있어 이번 타오바오닷컴 입점이 중국 재공략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이 상장 5일 만에 완성차 업계 시가총액 3위 회사로 부상하며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희비가 갈렸다. GM 또한 리비안에 관심을 보였지만 비슷한 시기 포드가 적극적으로 구애해 협력을 성사시키며 투자 기회를 놓쳐서다. 리비안은 16일(현지시간) 주당 172.01달러(약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분석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의 조사 결과 리비안 시총은 1519억5000만 달러(약 180조원)로 폭스바겐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리비안이 매섭게 성장하며 과거 GM·포드와의 인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GM은 한때 리비안에 투자를 모색해왔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로이스 사장은 리비안 창업자 겸 CEO인 로버트 스캐린지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종 협의만 남겨둔 상황이어서 양사의 파트너십이 거의 확정되는 것처럼 보였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당시 포드의 글로벌 사업을 맡았던 조 힌리치 사장이었다. 그는 GM에 앞서 스캐린지 CEO와 회동했었다. 포드는 전기차 사업 로드맵을 세우고 있었고 파트너사로 리비안을 검토 중이었다. 리비안이 아마존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빌 포드 포드 회장까지 나서 스캐린지 CEO를 만났다. 힌리치 사장도 두 번째 미팅을 추진했다. 두 번째 만남에서 스캐린지 CEO가 GM과의 협력을 언급하자 힌리치 사장은 "누군가 약혼했다고 해서 꼭 결혼할 필요는 없다"는 농담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GM과 포드가 제안한 조건을 검토한 끝에 포드와 손을 잡기로 최종 결정했다. 포드는 현재 1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약 120억 달러(약 14조원)에 달한다. 한편, 리비안은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출신의 엔지니어인 스캐린지가 지난 2009년 창업했다. GM과 테슬라를 제치고 첫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와 아마존용 전기밴을 비롯해 후속 모델을 내놓을 예정으로 테슬라의 유력 경쟁사로 꼽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미디어그룹의 물류 서비스에 나선다. 현지 미디어업체의 공급망 관리 역량과 운영 우수성이 설치업체의 유연성을 돕고 4K UHD가 탑재된 셋톱박스 울트라 박스(Ultra Box)와 HD가 탑재된 얼티 박스(Ulti Box)의 배송, 설치 리드타임을 크게 줄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 센추리(CJ Century)는 말레이시아 미디어그룹 아스트로 말레이시아 홀딩스(Astro Malaysia Holdings Bhd)의 위성 유료TV서비스 사업자인 'MEASAT 방송 네트워크 시스템즈'(MEASAT Broadcast Network Systems Sdn Bhd)와 창고, 주문처리와 물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간 파트너십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 3년 동안 진행되면 추가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물류사 센추리를 47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스티븐 C.H 테오(Steven C.H Teow) CJ센추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매우 적절한 시기에 성사됐다"며 "최근 적자를 내고 있는 택배 서비스 부문을 매각한 후 회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년에 걸쳐 미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성공적인 회사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어 CJ센추리가 아스트로의 향후 몇 년 동안 물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로는 CJ 센추리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에게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플랫폼과 끊김 없는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언 스미스(Euan Smith) 아스트로그룹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CJ센추리와의 제휴로 자사의 공급망 관리 역량과 운영 우수성이 설치업체의 유연성을 높이고 아스트로 울트라 박스와 얼티 박스 배송, 설치, 서비스 리드 타임을 줄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은 CJ센추리로 울트라 혹은 얼티 박스를 사용해 온라인으로 스트리밍하거나 위성을 통해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수 있다. 아스트로 말레이시아 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유료 TV, 라디오, 출판물, 디지털 미디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콘텐츠·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말레이시아 TV 가구의 74%인 570만 가구와 8300개 기업, 1700만 주간 라디오 청취자(FM 및 디지털), 1400만 디지털 월간 고유 방문자(MUV), 280만 쇼핑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온라인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겨냥한 물류 사업 강화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2016년 인수한 CJ센추리(CJ Century)의 통합 법인 'CJ센추리'를 출범시킨 것. CJ센추리가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센추리는 50여년 역사의 종합물류기업으로, 계약물류(CL)와 국제물류, 조달물류, 택배 등이 주요 사업이며 현지 배송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CJ센추리는 말레이시아 전국 56개소에 41만8000㎡규모의 물류센터와 1500여 명의 물류 전문 인력, 1000여 대 차량·장비를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스트로는 CJ센추리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사용하기 쉽고 이동 가능한 플랫폼과 완벽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콘이 전기차를 비롯해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6대 분야에 2년간 1조원 넘게 쓴다. 특히 전기차에서 중국과 미국 등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5년 동안 40조원가량의 매출을 거둔다는 포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기차와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통신을 육성하는 '3+3' 전략에 내년 200억 대만달러(약 8510억원)를 쏟는다. 올해 투자액은 100억 대만달러(약 4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힘을 쏟는 분야는 전기차다. 폭스콘은 해외 사업에 주력한다. 중동에 전기차에 탑재되는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사업을 추진하고 멕시코 부품 공장도 내년 상반기 증설한다. 미국에서는 로즈타운모터스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하고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 생산에 나서 내년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만에서는 내년 상반기 전기버스 'E-버스'(E-bus) 판매에 돌입하고 현지 전기 스쿠터 스타트업 고고로(Gogoro)와 배터리 교체소 구축에 협업한다. 아울러 라이더(LiDAR) 제품도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한다. 폭스콘은 전기차 사업에서 향후 5년간 1조 대만달러(약 42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부터 매출 성장 모멘텀이 본격화된다. 연간 생산량이 약 12~15만대를 초과하면 전기차 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1974년 대만 타이완에 설립됐으며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며 유명해졌다. 사업 다각화를 내걸고 2015년 소테라 와이어리스를 비롯해 미국 의료기기 회사와 협업해 헬스케어 시장에 가세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운 인더스트리얼 AI 시스템을 통해 AI 연구를 추진 중이며 공장 자동화를 위해 로봇도 도입했다. 지난 5월에는 대만 전기·전자 부품 회사 야교(Yageo)와 반도체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하며 사업 범위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가 투자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솔루션 회사 '사운드하운드'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한다.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등 시장 확대로 AI 비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사운드하운드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스팩인 '아르키메데스 테크 스팩 파트너스 유닛(Archimedes Tech SPAC Partners Unit·이하 아르키메데스)'와 합병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내년 1분기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회사명은 '사운드하운드 AI'다. 상장 절차가 완료되면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종목 기호 'SOUN'로 거래된다. 기업가치는 21억 달러(약 2조485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폭스콘 자회사인 FIH모바일을 비롯해 오라클, 비지오홀딩스, 코크인더스트리, HTC와 1억1100만 달러(약 1315억원) 규모 상장지분사모투자(PIPE) 약정도 맺었다. 사운드하운드는 2005년 설립된 음성인식 AI 기술 전문 기업이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22개 언어로 음성인식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련 특허만 227개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이나 구글 등과 달리 파트너사가 자체 서비스에 음성 AI를 결합할 수 있도록 ‘하운드파이’라는 개발 플랫폼을 제공, 외부 기업에 독립성을 보장한다.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도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현대차, 벤츠,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업체 11곳 이상과 음성 플랫폼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75개의 장치와 자사 플랫폼이 연결될 것으로 사운드하운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KT, 네이버·라인 등이 사운드하운드에 투자를 단행했다. 다임러, 메르세데스-벤츠, 텐센트, 엔비디아 등 해외 주요 기업들도 사운드하운드에 투자했다. 키반 모하저 사운드하운드 최고경영자(CEO)는 "음성 AI는 컴퓨팅 분야의 차세대 혁신을 일으킬 기술"이라며 "사운드하운드는 데이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음성 비서를 위한 선도적인 솔루션 업체로 자리 잡았다"고 자신했다. 한편 사운드하운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1300만 달러(약 154억원)였다. 올해는 2000만 달러(약 237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5억3300만 달러(약 63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비트코인 선물과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글로벌X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블록체인&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Global X Blockchain & Bitcoin Strategy ETF·BITS)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BITS는 비트코인 선물지수와 블록체인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가상자산 테마형 상품이다. 블록체인 관련 투자 대상 기업은 △암호화폐 채굴 △블록체인·가상자산 거래·하드웨어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소프트웨어 등이다. 제이 제이콥스 글로벌X 리서치&전략 책임자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테마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람과 기업이 채택을 가속화하면서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면서 "이 상품은 장기적인 성장 지향형 투자자를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 비트코인 관련 ETF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ETF 전문 운용사 프로셰어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를 상장했다. 이어 반에크, 인베스코, 발키리 등이 내놓은 비트코인 선물 ETF도 당국의 승인을 받고 정식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했다.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ETF를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47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중국 정부의 사교육 단속 강화에 따라 중국 교육기업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다. 17일 테마섹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주식 보유 현황 자료를 보면 테마섹은 지난 3분기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탈에듀케이션(하오웨이라이)와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신둥팡)의 주식예탁증서를 전량 매각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규제 철퇴를 내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7월 사교육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의무교육 단계의 학생 과제 부담과 방과 후 과외 부담 감소를 위한 의견'을 발표, 사교육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나섰다. 이 규정은 의무교육 단계의 교육 과정에 대해 예체능을 제외하고는 영리 목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고 사교육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방학과 주말, 공휴일 학교 교과와 관련된 모든 사교육이 금지됐다. 취학 전 아동 대상의 온라인 수업이나 교과 관련 교육도 허용되지 않는다. 탈에듀케이션과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은 중국 3대 온라인 사교육 업체다. 정부 규제 발표 이후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탈에듀케이션은 연말 초·중학생 교육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은 방과후 사교육 서비스를 중단하고 농산물 판매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환하기로 했다. 테마섹은 또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 기업 칸준 주식도 정리했다. 칸준은 기업과 구직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모바일 앱 보스지핀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를 상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법원이 수입산 양면 태양광 패널의 관세 면제 철회 조치를 뒤엎는 판결을 냈렸다. 한화큐셀과 LG전자 등 현지에 공장을 가진 업체들이 불리해졌다.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은 16일(현지시간) 수입산 양면 태양광 패널의 관세 면제를 철회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명령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올해 2월 초부터 시행된 3년차 관세율도 기존 15%를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초 모든 수입산 태양광 셀과 모듈에 최고 30%의 관세를 명령했다. 미 무역대표부가 의견 수렴을 거쳐 2019년 6월 양면형 태양광 패널을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서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가 그해 10월 철회했다. 세이프가드의 목적이 훼손된다는 이유에서다. 3년차 관세율도 15%에서 18%로 상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4개월 만에 입장을 번복하며 논란이 됐다. 번복 과정에서 의견 수렴을 제대로 거치지 않아 행정소송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와 넥스트라에너지, 인베너지 리뉴어블스, EDF 리뉴어블스 등 현지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미국에서 양면형 태양광 패널의 생산량이 많지 않아 관세 면제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CIT는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관세 면제 철회 조치가 대통령의 권한을 벗어난 명령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로 기업들은 대미 수출 시 납부한 관세를 되돌려 받게 됐다. 아비게일 로스 호퍼 SEIA 회장은 "관세 인하율 변경과 양면 모듈 제외 철회 명령은 관세를 강화하려는 불법적인 시도였다"며 "CIT의 결정이 옳다"라고 환영을 표했다. 반면 미국에 공장을 가진 회사들은 CIT의 판결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수입산 제품들과 경쟁해야 해 미국에서 시장 지위가 위축될 수 있어서다. 한화큐셀 측은 "국내(미국) 태양광 제조사들에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불행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LG전자 미국법인도 "미국 태양광 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한화큐셀은 2019년 9월 조지아주에 1억8000만 달러(약 2120억원)를 쏟아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지었다. 연간 1.7GW를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도 앨라배마주에 2800만 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500㎿ 규모인 모듈 공장을 구축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케이던스(Cadence)'와 손잡고 3나노미터(nm)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낸다. 케이던스의 하이엔드 설계 검증 솔루션을 적용, 선제적인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케이던스는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파운드리 3나노에 자사 회로 특성 시뮬레이션 툴인 '리버레이트 트리오 캐릭터라이제이션 수트(Liberate Trio Characterization Suite·이하 리버레이트 트리오)'를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본격 3나노 양산에 앞서 케이던스의 솔루션을 적용, 검증 툴을 다변화하고 정확성과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 우선 리버레이트 트리오는 여러 검증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없어 제품 개발에 드는 시간을 단축해준다. 양산에 앞서 칩 속도나 전류가 얼마나 빨리 흐르는지 등을 미리 분석하는 것이다. 회로 분석 결과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변동 정보를 재빠르게 알려주는 LVF 형식을 제공한다. 또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정확성도 높였다. 다양한 응용 분야의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등 적용 범위도 넓다. 삼성전자와 케이던스는 오랜 기간 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지난 9월에도 케이던스의 '혼합 신호 오픈 액세스 지원 프로세스 설계 키트(PDK)'를 파운드리에 적용하는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각 공정에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다양한 회사가 있고 고객사가 어떤 회사의 툴을 사용할 지 모르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미리 각 기업들의 솔루션을 최적화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상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 상무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요구 사항, 출시 기간, 품질 목표를 모두 충족하기 때문에 3나노 이상 설계에서 리버레이트 트리오를 선택했다"며 "이 제품군은 우리 팀에 매우 정확한 특성화를 제공하는 동시에 납품 일정, 하드웨어 요구 사항, 비용 등을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세이프(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SAFE) 포럼'을 개최한다. 세이프 포럼은 디자인, 패키지 등 팹리스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참석, 파운드리 생태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다. 올해도 케이던스, 시놉시스, ARM 등 여러 업체들이 참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영국 손해보험사 캐노피우스와 손잡고 세계 최대 보험시장인 미국 공략을 본격화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캐노피우스는 A++ 등급 인증서를 받은 삼성화재의 미국 승인 사업을 양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캐노피우스는 우선 삼성화재의 인증서를 활용한 새로운 상품을 선보여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1년 설립한 미국관리법인을 통해 현지 한국인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화재·해상·종합·자동차보험·재보험 등의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캐노피우스는 지난 2019년 5월 미국 암트러스트의 로이즈 사업을 인수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캐노피우스는 전 세계 로이즈 시장 5위권 보험사다. 로이즈는 개인과 단체회원으로 구성된 보험조합을 말한다. 런던을 중심으로 전 세계 200개국에서 테러, 납치, 예술품, 전쟁, 신체, 공연 관련 배상보험 등 고도의 특화된 리스크를 인수하는 시장이다. 2019년 기준 로이즈 규모는 약 54조원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9년 11월 캐노피우스의 대주주인 포튜나톱코에 1억5000만 달러(약 1780억원)를 투자하며 경영에 참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1억1000만 달러(약 1300억원)를 추가로 투자했다. 현재 삼성화재의 지분율은 19.99%다. 리사 데이비스 캐노피우스USA 최고경영자(CEO) "삼성화재의 능력은 우리 사업을 성장시키고 미국 내 파트너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갖게 한다"고 했다. 마이클 왓슨 캐노피우스 회장은 "2019년 첫 투자 이후 양사는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는 두 회사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저금리와 저성장, 고령화 등으로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이 정체되자 돌파구 마련을 위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캐노피우스와 협업을 확대해 미국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고, 중국의 경우 텐센트와 손잡고 기존 단독법인의 합작법인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일반보험의 해외 매출 비중을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고 메구스타 게임이 개발 중인 2D 액션RPG ‘언소울드(Unsouled)’가 스팀에서 얼리엑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오위즈는 17일 스팀 공식 페이지 등을 통해 언소울드의 스팀 얼리엑세스 출시를 발표했다. 얼리엑세스는 정식 출시 전 유저들에게 먼저 게임 플레이를 경험하게 해 최종적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최종 테스트 단계다. 네오위즈는 언소울드의 스팀 얼리엑세스 서비스를 내년 중순까지 제공하며 정식 출시 전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유저들의 반응 살 필 계획이다. 언소울드 개발팀은 "언소울드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듣고 싶다.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언소울드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내용을 결정하겠다"며 "가까운 시일 내 정식 버전을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언소울드는 영혼을 흡수하는 능력을 가진 망국의 왕자가 죽은 자들로 뒤덮여 버린 세계 속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2D 액션 RPG이다. 박진감 넘치는 빠른 속도의 플레이와 깊이 있는 액션, 실시간으로 변하는 아름다운 픽셀 아트를 배경으로 숨막히는 전투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캐릭터의 콤보를 사용할 수 있는 ‘체인’과 큰 데미지를 제공하는 ‘카운터’, 기술의 업그레이드와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패시브/액티브 소울’등 다양한 전투 시스템은 게임에 몰입감을 더하는 요소이다. 언소울드는 이러한 게임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2020 MWU(Made with Unity) 코리아 어워즈'에서 베스트 PC/콘솔을, ‘GIGDC(글로벌 인디 게임 제작 경진대회)’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언소울드는 스팀 외에도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