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사 독일 ZF그룹과 손잡고 애프터마켓 서비스(A/S) 사업을 강화한다. 배터리 등 주요 부품 재활용을 촉진, 지속 가능한 E-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ATL과 ZF그룹은 애프터마켓 서비스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비롯해 배터리 관련 교육, 연결성, 재활용·재사용 프로젝트 등을 공동 추진한다. 애프터마켓은 자동차 판매 후 부품판매·정비 등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수요로 형성된 시장이다. 우선 양사는 전기·자율주행차 분야 애프터마켓 서비스 시장은 형성 초기인 만큼 업계 벤치마크가 될 표준을 공동 수립키로 했다. 빠른 시일내에 각 사가 강점을 가진 분야의 지식과 전문성을 상호 이전해 협력을 촉진한다. CATL은 ZF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애프터 세일즈 역량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ZF그룹은 높은 OEM 품질과 더불어 전 세계 1만 곳 이상의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어 네트워크 확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설명이다. 저우 지아(Zhou Jia) CATL 최고경영자(CEO)는 "ZF그룹과의 파트너십은 배터리의 글로벌 종합 가치 사슬을 개발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ZF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으로 우리는 글로벌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에너지 제품을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ZF그룹은 승용차, 상용차, 산업 기술용 차량에 시스템을 공급하는 독일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다. 전통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새로 떠오르고 있는 이동성 서비스 업체에 다양한 부품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세계 상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3위에 올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홍콩지점 설립을 승인받았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추진하는 해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홍콩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 지점의 은행업 라이선스를 얻었다. 산업은행은 기존 홍콩법인과 새로 설치하는 지점을 통해 '더블 포스트(Double Post)'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홍콩법인은 투자은행(IB) 센터 역할을 하고 홍콩 지점은 기업금융·자금조달의 거점 점포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은은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영업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계 기업의 아시아 지역 진출과 현지 인프라 확충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산은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종합금융사 티파파이낸스를 인수했고, 올해 초에는 미얀마 양곤지점을 열었다. 베트남 하노이지점 개설도 추진 중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세계 최대 체외진단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시진단 키트인 ‘Allplex™SARS-CoV2·FluA·FluB·RSV Assay’의 미국·캐나다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는 17일(현지시간) Allplex™SARS-CoV2·FluA·FluB·RSV Assay 승인과 관련 씨젠에 세 번째 추가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캐나다 보건부는 "제조사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는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 바이러스(N, RdRP, S gene)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형 △영유아에서부터 전 연령층에 걸쳐 감기와 중증 모세기관지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A, B형 등 5종의 바이러스를 모두 검사할 수 있는 신개념 멀티플렉스(Multiplex·복합) 진단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당 키트에 대한 정식 승인을 받았다.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뿐 아니라 중남미와 아시아 등에서 허가를 거쳐 수출 중이다. 씨젠 관계자는 “올 하반기 호흡기 질환이 다시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기존 감기 등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다양한 변이 우세종이 나올 경우 제품을 모니터링해 체계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이 설 경우 신속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승인을 추진하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입은 씨젠이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북미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멀티플렉스 진단 제품을 유럽과 아시아에 이어 북미시장에 출시하면서 수출량을 대폭 늘린다는 의도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바이러스를 함께 검출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진단키트 사용을 권고하면서 향후 승인완료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이에 최근에는 글로벌 바이오 진단장비 기업 바이오라드(Bio-Rad)와 손을 잡고, 미국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씨젠과 바이오라드는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을 바이오라드의 진단기기에 탑재해 FDA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계약 기간은 FDA로부터 승인을 받는 날부터 5년이다. 북미는 전 세계 체외진단 시장의 약 37%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시장이지만 자국 제품을 우선시하는 정부 기조가 강해 해외 업체들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따라서 지난 10년간 핵심 협력 업체이자 현지 의료기기 업체를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씨젠은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 외 7개 전략 제품을 바이오라드의 분자진단 장비에 사용하기 위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 이어 향후 매년 5개 이상의 제품에 대해 FDA 승인을 목표로, 미국 현지 생산 및 연구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군용 칩 개발 사업을 따냈다. 미 국방부의 첨단화 수요와 맞물려 빅테크 기업들의 국방 사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NSTXL(National Security Technology Accelerator)은 미군용 반도체 개발 파트너사로 퀄컴과 MS를 택했다. 양사는 이른바 'RAMP'(Rapid Assured Microelectronics Prototypes)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RAMP는 국방·안보 분야에 쓰일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최첨단 반도체를 설계·제조하는 것이 골자다. 첨단 반도체 공급에 있어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앞서 인텔이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인 'RAMP-C' 사업을 따냈었다. 미군용 칩의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기를 줄이고 전력 소비를 낮추며 성능·안정성을 개선하겠다고 MS는 설명했다. 설계·제조에서도 미 국방부의 보안 요구 사항도 충족하도록 한다. MS는 RAMP 프로젝트를 위해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세계 3위 방산 회사 BAE 시스템즈, 설계자동화(EDA) 툴 업체 케이던스·지멘스, 글로벌파운드리 등 방산·반도체 분야의 다양한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MS 측은 "RAMP 솔루션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보안, 자동화된 머신러닝 등과 함께 국방 분야의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급 칩 개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S는 미 국방부와 40년간 협력해왔다. 지난 2019년 10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제다이(JEDI·합동방어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아마존의 소송 여파로 취소된 후 대체 사업인 '합동전투원 클라우드 역량'(JWCC) 프로젝트 입찰에 초대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유럽에서 신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런던과 독일 증권거래소에 UCITS(유럽연합 공모펀드 기준) 상장지수펀드(ETF) 7종을 상장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X가 유럽에서 내놓은 ETF는 5개에서 12개로 늘었다. 이번에 상장한 ETF는 △로보틱스&인공지능(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친환경 기술(CleanTech) △자율주행·전기차(Autonomous & Electric Vehicles) △전자상거래(E-commerce) △핀테크(FinTech)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등을 각각 테마로 한다. 롭 올리버 유럽 사업 책임자는 "글로벌 경제의 디지털 전환은 주요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주요 변화의 동인으로 기존 투자 프레임워크에 도전하고 있다"며 "파괴적인 테마를 이끄는 기업을 포착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글로벌X는 지난해 12월 런던거래소에 ETF 2종을 상장하며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계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X가 처음이다. 이후 상품군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1월 5일자 참고 : 미래에셋 글로벌X, '1300조' 유럽 ETF시장 공략 박차…상품군 확대>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X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년간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선도적인 ETF 운용사가 되기 위해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유럽 ETF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 1조1200억 달러(약 1330조원)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며 전세계 시장의 15.2%를 차지한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했다.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ETF를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48조원)에 이른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영국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모네로(XMR)를 상장폐지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크라켄에서 모네로를 거래할 수 없다. XMR/BTC, XMR/USD 및 XMR/EUR 등 모든 거래 활동이 중단된다. 크라켄은 "23일에 거래소에서 모네로 마진 포지션을 늘릴 수 없고 줄일 수만 있다"면서 "사흘 후인 26일, 모든 오픈 마진 포지션을 유동화하고 모든 오픈 주문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모네로는 대시(DASH), 지캐시(ZEC), 코모도(KMD), 이그니스(IGNIS), 시스코인(SYS) 등과 함께 대표적인 다크코인으로 꼽혀왔다. 다크코인은 송금 주소를 모두 익명화해 거래내역 정보가 드러나지 않는다. 특히 모네로는 북한의 국제사회 경제재재 회피 수단, n번방 운영자들이 입장료로 활용해 온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코인 거래소들은 다크코인 대부분을 상장폐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완성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코발트 대란까지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랜코어(Glencore)의 다비드 보르카스(David Brocas) 총괄 트레이더는 독일 경제 전문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제조사들 사이에서 오늘날 반도체 칩 문제와 같이 코발트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양극재의 주요 원료다.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발트 가격도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확보가 완성차 기업들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코발트 뿐 아니라 리튬, 니켈, 구리 등의 병목현상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배터리 금속 생산은 오늘날 석유 및 가스 생산보다 훨씬 더 지리적으로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발트는 지리적으로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코발트의 70%가 아프리카 콩고에 매장돼 있는데 불안한 현지 정국 등으로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배터리 생산에 코발트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정제 과정은 대부분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IEA는 코발트 수요가 오는 2040년까지 현재의 2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3~4년 내 코발트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발트 시장 규모는 현재 15만t에서 오는 2025년 25만t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은 코발트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다. 기존에는 성능과 안전성의 관점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삼원소 구성비를 1:1:1로 한 배터리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니켈을 늘린 하이니켈 배터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15%에 달하던 코발트 비중을 5%까지 낮추고 니켈 함량을 90%까지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코발트 비중 5%, 니켈 함량 88%인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적용한 '젠5(5세대)' 배터리를 올 하반기부터 BMW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니켈 비중을 90% 이상 끌어올린 '젠6'를 개발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발트 비율을 5% 이하로 낮추고 니켈 함량을 90%로 높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하반기부터 고객사에 공급한다. SK온도 내달 코발트 함량 5%의 NCM(니켈 90%·코발트 5%·망간 5%) 구반반 배터리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SVOLT 등은 코발트를 완전히 없애고 니켈과 망간을 각각 75%, 25% 혼합한 물질로 구성한 ‘코발트 프리’ NMX 배터리 대량 양산에 착수했다. 장성자동차, 스텔란티스 등에 공급한다. 다만 니켈도 공급 대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매장된 지역이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는 탓이다. IE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필리핀, 러시아 3개국이 니켈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케이던스와 손잡고 설계자동화(EDA) 툴 지원을 확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던스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정에서 '템퍼스 타이밍 사인오프'(Tempus Timing Signoff) 솔루션을 최적화했다. 템퍼스는 신호전달 타이밍 오류를 분석하고 잡아주는 솔루션이다. 반도체 설계 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되고 설계가 복잡해지면서 타이밍 사인오프 솔루션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케이던스의 솔루션을 통해 파운드리 고객사들이 설계 일정을 앞당기고 전력 소비·성능·면적(PPA)을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과 자동차,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반도체 설계에 활용될 전망이다. EDA는 반도체 회로나 인쇄회로기판(PCB)의 레이아웃을 설계하는 소프트웨어 툴이다. 삼성전자는 EDA 툴을 늘리고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EDA 툴을 80개 이상 늘리고 고객사의 칩 설계를 지원한다는 포부다. 케이던스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EDA 파트너사다. 지난달 혼합 신호 오픈 액세스 지원 프로세스 설계 키트(PDK)에 이어 리버레이트 트리오 캐릭터라이제이션 수트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멘스, 시놉시스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지멘스는 △첨단 패키징 적격성 평가 △정전기 방전(ESD) 규정 △클라우드 기반 집적회로(IC) 설계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상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 상무는 "케이던스와의 성공적인 협력으로 템퍼스 솔루션을 더 널리 배포하게 됐다"며 "광범위한 공정에 걸쳐 혁신적이고 안정적인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의 포터블파워 사업부가 유럽시장에 라인업을 강화,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 포터블파워 사업부는 유럽 시장에 새로운 소형 휴대용 압축기 2.5~5.0㎡/min(90~180cfm)의 기류를 제공하는 4개 모델을 출시했다. 출시된 신제품은 유럽의 5단계 배기가스 규제(EU STAGE-V)를 충족하며, 7개의 공칭 압력 바에서 작동하는 7/25, 7/45, 7/55이다. 이들은스테이지 V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출력은 각각 2.5, 4.0, 5.0m/min(90, 140, 180cfm)이다. 이외에 13.8바에서 3.0m³/min(105cfm)의 압축 공기를 제공하는 새로운 고압 14/35 모델도 출시했다. 압축기 모델명에서 첫 번째 숫자는 압력(bar)을 나타내고, 두 번째 숫자는 분당 입방 미터 단위의 공칭 공기 유량을 나타낸다. 끝에 있는 숫자 5는 호환 엔진임을 표시한다. 신제품은 모두 단순성, 내구성, 신뢰성 그리고 이동 용이성을 제공한다. 5단계 장치의 경우 배기 가스, 소음, 연료 소비를 줄이는 기능 옵션도 도입했다. 디자인 변경도 눈에 띈다. 업데이트된 디자인 덕분에 새로운 역동성과 모던한 모습을 자랑한다. 또 고정 높이와 가변 높이 구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브레이크 미사용 또는 풀 브레이크 언더캐리지를 갖추고 있으며, 표준 범주 B 운전 면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차량으로 장치를 견인할 수 있어 이동이 편하다. 서비스와 유지보수 기능도 편의성을더했다. 잔 모라벡(Jan Moravec) 두산밥캣 EMEA법인 포터블파워 사업부 제너럴매니저는 "최신 유럽 5단계 배기가스 규제 기준에 맞는 엔진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설계 복잡성으로 인해 소형 압축기 제품군의 설계를 완전히 새롭게 했다"며 "우수한 내구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유지 관리의 용이성을 개선하고, 가능한 모든 휴대성 요구 사항을 충족하며 친환경적인 솔루션에 대한 초점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포터블파워가 소형 압축기 4종을 출시한 건 고객 수요 니즈를 반영해서다. 고객이 수요 충족을 위해 다양한 옵션과 맞춤 제작 기능도 제공한다. 두산밥캣 포터블파워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듀오 '아이오닉5'와 'EV6'가 내년 호주 시장에 출격한다. 아이오닉5의 경우 기진행된 현지 온라인 판매에서 완판을 기록한 만큼 흥행이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는 내년 호주 시장에서 아이오닉5와 EV6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를 본격화한다. 초기 물량은 각각 400대, 500대로 정했다. 판매 추이를 살핀 뒤 물량 조절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호주 딜러들도 두 모델의 판매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90% 이상 딜러숍이 판매 활동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을 목표로 새롭게 딜러숍 오픈을 준비 중인 딜러들도 있는 만큼 판매 네트워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아이오닉5의 흥행이 점쳐진다. 이미 지난 현지 온라인 판매에서 두 시간 만에 초기 온라인 판매 물량 240대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주문 접수 중엔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아이오닉5의 현지 판매 가격은 7만1900달러(한화 약 6163만원)로 책정됐다. 후륜 모델 선택 시 4000달러(약 342만원)가 추가된다. EV6 가격은 출시일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호주 시장 진출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올 들어 3·4분기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총 15만9558대를 판매, 글로벌 순위 5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9만5757대) 대비 67% 상승한 수치다. 한편 기아는 내년 상반기 인도 시장에도 EV6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베트남 사업장 두산비나가 현지 행정위반으로 인한 벌금과 세금 체납액 등 총 700억 동(약 36억원)에 달하는 돈을 부과하게 생겼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비나는 베트남에서 행정위반으로 12억 동(약 6252만원)에 달하는 벌금 부과 행정제재를 받고, 꽝응아이(Quang Ngai) 세무당국에서 356억 동(약 18억5000만원)의 세금과 320억 동(약 16억6700만원) 상당의 세금 체납액을 지적받았다. 두산비나는 현지 행정위반 제재 문건 적발로 12억 동(약 6252만원)에 달하는 벌금 부과 명령을 받았다. 잘못된 부가가치세(VAT) 신고는 물론 △공제 비용 수에 대한 법인 소득세(CIT) 신고와 확정 △관련자 거래 문서의 불완전한 신고와 세금 인센티브 조건의 부적절한 결정 △개인 소득세(PIT) 확정 신고 개별 직원에 대한 소득 누락 등이 원인이다. 또한 꽝응아이성 세무국으로부터는 세금 체납액을 독촉받았다. 두산비나가 그동안 누락한 356억 동(약 18억5000만원)의 국가 예산과 325억 동(약 16억6700만원) 이상 세금을 전액 납부하도록 강요받은 것. 이들 체납 세액은 2021년 9월 24일 말까지의 계산액이다. 이에 따라 두산비나는 체납세와 벌금을 국가예산 납부하는 시점까지의 연체 금액을 산정, 납부해야 한다. 두산비나의 체납세와 벌금, 연체 이자액은 총 693억 동(약 36억원) 이상에 달한다. 이번 세금 체납과 벌금 논란으로 두산비나는 현지 사업에 있어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하다. 두산비나는 베트남 크레인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베트남 항만에 크레인을 공급하며 성능, 품질, 가격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싱가포르 PSA, 인도 JNPT, BMCT,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글로벌 포트 등 전세계 100여개에 달하는 크레인을 공급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자바섬 자와 9, 10호기 화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위한 주요 구조 장비를 공급했으며, 일본 폐기물 에너지(WTE) 발전소에 보일러도 수출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아마존의 미국 정부조달 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돌입했다. 이 온라인 조달 플랫폼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조달 시장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총무처(GSA)는 지난 6월 △아마존(Amazon) △오버스탁(Overstock) △피셔 사이언티픽(FisherScientific)을 온라인 조달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하고, 1년 동안 시범운영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 기관은 일반 상용품 중 1만 달러 이하 조달의 경우 이들 온라인 조달 플랫폼 사업자 3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시장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년 동안 시범운영을 통해 약 600만 달러(약 71억원), 2만400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9월에 나온 미국 회계감사원(GAO)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 조달관의 76%가 민간 플랫폼을 통한 조달에 편리성을 인정하고 88%가 가격 경쟁력에 만족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GSA는 일부 미비점을 보완하고, 1~2년 동안 추가 시범운영 후 정식사업을 론칭할 예정이다. GSA는 향후 GSA 온라인 장터를 통한 조달 구매액이 연간 60억 달러(약 7조10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민간 온라인 플랫폼 사용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고려했을 때 실제 시장 규모는 GSA가 추산하고 있는 구매 예상액의 수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장터로 구매할 수 있는 최소금액도 현재 1만 달러에서 2만5000달러로 인상이 유력시된다. 온라인 조달 플랫폼 론칭이 가시화되면서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에도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국 기업으로서 복잡한 절차, 엄격한 자격요구 등 진입장벽이 완화되면서 제품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이 정 미국 정부조달 전문가는 코트라 기고를 통해 "GSA 온라인 장터 프로그램에는 해외기업들의 참여에 유리한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기대된다"며 "기존 아마존 셀러 어카운트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아마존 비즈니스 플랫폼을 이용하여 비교적 손쉽게 조달시장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각에서는 일부 민간 플랫폼 기업에 의한 시장 독점이 낳을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지만 완화된 진입장벽, 상대적으로 낮은 판매비용, 자유로운 가격 결정권 등이 미국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기업들에는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